[번역] 음옥의 미소녀 - 제4장 기학의 고문 (1)
제4장 기학의 고문
(1)
감금 상태에서 도망칠 찬스는, 유괴된 지 2일째의 밤에 찾아왔다.
의식을 되찾은 쿠니에다 유카리는, 자신이 다시 오오야마와 카토의 맨션에 침실
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밖은 완전히 어둠으로 감싸여있다.
커텐을 통해 창백한 달빛이 비추어져 유카리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신이 요
염하게 빛났다.
유카리는 침대에서 일어서서 문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사타구니에 거대한 이물질이 찔러넣어져 있는듯한 감각에 마음대로 걸을
수 없었다.
2, 3걸음 비틀거리다 무릎이 힘없이 꿇어지자, 걷는 것을 포기하고 두 손과 발
을 이용해 엉금엉금 기어서 문으로 다가갔다.
문에 귀를 대고 옆방의 기색을 살펴본다.
두런두런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오야마와 카토의 목소리다.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까지는 알 수 없었다.
잠시 후, 현관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밖으로 나갔다.
5분 정도 충분히 여유를 두고 숨을 죽인채 옆 방의 기색을 살핀다.
아무런 기척도 들리지 않는다.
어쩌면 두 명 다 나갔을지도 모른다.
유카리는 조심스래 일어서서 천천히 손잡이를 돌렸다.
작은 소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조명에서 비춰지는 강한 불빛에 눈을 가리면서 조용히 다리를 내디딘다.
사타구니의 통증도 어떻게든 참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누그러져 있었다.
유카리는 자신의 심장고동 소리가 거세게 들려오는 것을 느끼면서, 현관을 목표
로 방을 지나갔다.
그 순간, 욕실의 문이 열리며 팬티하나만 걸친 차림의 오오야마가 타올로 몸의
물기를 닦으면서 나타났다.
「어이! 어디에 갈 생각이냐!」
오오야마는 타올을 마루로 내던지고, 현관으로 돌진하여 현관 손잡이를 잡고 있
는 유카리의 팔을 거친 손아귀에 잡았다.
「마, 말로 하세요! 아파요. 부탁이니... 놓아주고 말로 하세요.」
유카리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외쳤다.
오오야마는 유카리의 애원에는 한마디도 귀기울이지 않고, 잡은 팔을 끌고 그대
로 침실로 데려가 밀쳐냈다.
「부탁이에요... 가르쳐줘요...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오오야마에 의해 침실로 밀어넣어진 유카리는, 울먹이며 중얼거렸다.
그런 유카리의 풍만한 둔부에 손을 뻗어 그 탄력넘치는 감촉을 손아귀로 감상하
며 오오야마가 대답했다.
「네가 너무 예쁘기 때문이야. 원망하고 싶다면 남자의 욕망을 불태우는 여자로
낳아준 네 부모님들을 원망해라.」
「그런..... 말도 안돼는 소리를.... 저질이에요!」
「에에, 그렇게 정색하지 말라구. 너 역시 처음에는 싫어하는 척 하고 있었지만
막상 안기고 보니 마지막에는 그쪽에서 스스로 안겨오며 허리를 흔들어대고 쾌락
에 가득 찬 교성을 질러댔었으니까.」
능글능글 웃으면서, 유카리는 풍만한 엉덩이를 문지르던 손을 갑작스래 비소로
미끄러지듯 들이대고 중지를 미육의 중심부로 삽입했다.
「싫어, 그만둬요!」
유카리는 오오야마의 하복부를 강하게 걷어찼다.
생각지도 못한 유카리의 강한 저항에 오오야마는 명치를 부여잡고 그대로 주저
앉아 버렸다.
「우, 우욱...... 이 년이 기어오르다니...!」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채로 통증을 참으며 일어서려는 오오야마의 안면으로 유카
리의 발이 완벽하게 작렬한다.
위를 향하고 바닥으로 그대로 눕혀져버린 오오야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
해할 수 없는 듯한 얼굴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설마 연약한 소녀에게 얻어맞고 자신이 쓰러졌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
이다.
분노가 강렬하게 불타올랐다.
오오야마는 격노로 얼굴을 불타오르는 듯 붉게 물들인채로 조용히 일어섰다.
유카리는 벌써 침실의 문을 열고 뛰쳐나가고 있었다.
오오야마의 핏발선 눈으로 도망치는 미소녀의 하얗고 토실토실한 한 쌍의 둔부가
귀엽게 흔들리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 아마추어 년이! 내 품에 끼고 죽여주마!!」
유카리는 현관 문으로 달려들어 서둘러 잠금장치를 끌러냈다.
그리고 현관 손잡이를 돌려 재빨리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하지만 현관문은 10센치 정도밖에 열리지 않았기에, 유카리는 어꺠를 그대로 철
문에 강하게 부딪치게 되었다.
잠금장치와는 별도로 체인도 걸려있었던 것이다.
떨리는 손으로 체인을 벗겨내려고 시도하지만, 기분만 앞서나가 전혀 진척되지
가 않는다.
그렇게 자신이 꾸물대고 있는 동안에도, 오오야마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괴성
을 질러대며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체인을 부여잡고 쇳소리가 울리도록 비틀어대면서 유카리는 뒤를 돌아보았다.
이미 몇걸음 앞으로 다가온 오오야마가 눈을 크게 뜨고 유카리를 노려보고 있었
다.
주먹을 쥐고 있는 손이 위험하게 떨려오고 있다.
「여기까지다. 나한테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 내가 기절할
만큼 내 자지를 그 귀여운 입에 물고 움직여대는 것 뿐이다.」
오오야마는 발기한 자신의 단단한 물건을 팬티 위에서 비비어서 세우며 가까워
져 왔다.
--- 아... 싫어요.... 엄마... 엄마... 도와줘요...
무언가 몸을 지킬 수 있을 만한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주위로 눈길을
돌렸다.
근처의 상자에 기대어서 골프 가방이 놓여져 있었다.
가방 윗부분으로 클럽이 몇개 삐져나와 있다.
유카리는 재빨리 클럽을 하나 빼들고, 상단으로 치겨들어 접근해오는 오오야마
의 머리로 강하게 내려쳤다.
개나 고양이가 사람의 발에 밟혔을 때와 같은 소리를 지르며, 오오야마가 유카
리의 발밑에 뒹굴었다.
--- 침착하자, 서두르면 안돼.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듯이 자신에게 속삭이며, 유카리는 다시한번 클럽을 치켜
올리고 강하게 내리쳤다.
--- 빠악!
이번에는 엎드린채 넘어져 있는 오오야마의 후두부로 클럽이 명중했다.
오오야마의 신체가 한번 격렬히 파득거리더니 잠잠해졌다.
유카리는 클럽을 내던지고, 문을 일단 닫은 후 천천히 체인을 벗겨냈다.
막상 문이 열리고 밖으로 도망칠 수 있게 되자, 그제서야 유카리는 자신이 전라
인 채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게다가 자신의 하복부의 수풀은 마네킹 인형의 그것처럼 반들반들한 모습이었다
.
--- 어떻게 하지, 이런 모습으로......
다시 침실로 돌아가 자신의 여행 가방을 찾아서 옷을 입을 여유는 없다.
언제 오오야마가 깨어날지 모른다.
유카리는 문에서 목만 빼꼼 내밀고 맨션의 복도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어두컴컴한 복도 어디에서도 사람의 그림자는 찾을 수 없었다.
지금이라면 누구에게도 알아채어지지 않고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곧바로 그런 자신의 생각은 어리석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자신의 집까지 돌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
이다.
맨션 밖으로 나가면 곧 사람들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려면 결국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니까, 알
몸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사람들을 피해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유카리는 결국 뜻을 굳히고 전라인채 복도로 나가려고 마음먹었다.
그 순간, 오른쪽 발목이 누군가의 억센 손길에 잡혔다.
오오야마가 의식을 되찾았던 것이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오오야마가 돼지같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고 있다
.
「밑에서 보지의 균열을 들여다 보여지는 기분은 어때, 왈가닥 아가씨!」
「아... 놔!」
유카리는 왼발을 뻗어 오오야카의 코를 찼다.
뼈가 부러진 건지 둔탁한 소리가 나며, 유카리의 발목에 코피가 튀었다.
마치 야수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오오야마는 코를 누르고 현관 앞에 쓰러져 굴
러댄다.
그 빈틈을 타고 유카리는 힘차게 복도로 뛰쳐나왔다.
「누군가 도와주세요!」
유카리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부탁이에요. 도와주세요!」
2, 3번 째지는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복도는 쥐죽은 듯 조용하다.
아무도 문을 열고 나오는 기색이 없다.
유카리는 자신의 정면에 있는 집의 벨을 눌렀다.
--- 부탁이야.... 제발... 빨리....
몇번이나 눌렀는데도,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양 주먹으로 문을 혼신의 힘을 다해 두드려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도 없다.
--- 도대체 뭐지....? 부재중인건가?
유카리는 현관에서 피범벅이 된 얼굴로 몸부림치고 있는 오오야마를 힐끔 바라
보고, 또 다른 집의 벨을 눌러보았다.
「도와주세요, 부탁이에요! 아무도 없어요!?」
문을 필사적으로 두드리며 외쳐대도, 역시 아무도 나와주지 않는다.
이정도 떠들어대면, 어딘가 다른 집에서 무슨일인지 얼굴을 비칠만도 할 것이다
.
「쓸데없는 짓.」
뒤돌아 보니, 오오야마가 줄줄 흐르는 코피를 혀끝으로 핥으며 문에 기대서있다
.
「이곳의 거주자들은 우리들이 어떤 인종인지 잘 알고 있지. 우리들이 하는 일
에 끼어들어 불이익을 당할만큼 착한 사람은 이 맨션에는 존재하지 않아.」
유카리는 오오야마로부터 잠시도 시선을 떼지않으며 슬슬 거리를 두고 벽쪽을
향해 등을 붙였다.
「분명 모두들 몰래 엿보고 있지 않을까? 너의 태어난 그대로의 아름다운 나신
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을거야.」
유카리는 오오야마의 말을 듣자, 그 순간 갑작스래 수치심이 엄습해와 아름다운
유방과 예쁘게 깎여진 치부를 두손으로 가렸다.
「으음, 정말 요염한 자태군. 요즘 계집애들은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니까.
맨션 안에서 전라로 산책하고 싶어할 줄이야. 흐흐.」
오오야마의 눈에는 지나친 분노로 마치 광기의 빛마저 머물고 있는 것 같았다.
「이건 어때, 이 복도에서 널 마음껏 범해줄까? 눈요기를 시켜줘서 고맙다고 이
곳 사람들한테 감사받을지도 모르지.」
오오야마는 자신의 팬티 안으로 손을 찔러넣어 단단하게 발기해 있는 페니스를
문지르며 유카리에게 걸어간다.
「흐흐흐. 이걸로 준비도 완벽하다. 당장이라도 널 쑤셔줄 수 있어.」
「다, 다가오지마!...... 누군가... 도와주세요!」
유카리는 겁에질려 복도 안쪽의 엘리베이터를 향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오오야마도 서둘러 유카리의 뒤를 쫒아갔다.
--- 여, 여기는 몇층이지?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알려주는 램프는 10층까지 존재했다.
그리고 현재 엘리베이터는 3층으로 올라오는 중이었다.
--- 빨리, 빨리... 빨리 와줘. 부탁이야...!
오오야마는 엷게 광기가 비춰지는 웃음을 띄운채로 무거운 몸을 벽에 기대는 자
세로 천천히 다가온다.
--- 4층, 5층, 6층, 7층......
오오야마가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발걸음을 서두른다.
당장이라도 넘어질것처럼 몸을 앞쪽으로 내민채로 유카리를 노리고 미친 소처럼
돌진해 온다.
--- 아... 더 빨리...! 뭐하고 있는 거야, 빨리 오란말야...!!
유카리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악귀같은 형상의 오오야마를 자신의 어깨 너머로
건네보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
을 계속 눌렀다.
기세좋게 돌진해오던 오오야마가 유카리를 1미터정도 남겨둔채 균형을 잃고 푹
꼬구라지며 넘어져 뒹굴었다.
즉시 일어나긴 힘든 것 같다.
얼굴을 유카리를 향한채로 괴로운 듯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그정도로 대량의 피를 흘리고 강한 타격을 받은 뒤다.
그가 지금 이런 상태에 빠진 것도 무리한 일은 아니다.
유카리에게 행운이 다가온 것일지도 모른다.
겨우, 엘리베이터가 띵-! 하는 전자음을 내며 문이 열렸다.
여기는 9층이었던 것이다.
유카리는 복도에 쓰러져있는 오오야마쪽을 바라보며, 뒷걸음질로 엘리베이터 안
으로 물러났다.
그 순간, 기묘하게도 굳어있던 오오야마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뒷걸음질 하던 유카리는 갑작스래 등에 와닿는 감촉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누군
가 이미 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아... 이걸로 이 지옥같은 곳에서 벗어날수 있어...!
유카리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여 자신의 나신을 두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부탁이에요. 절 도와주......」
「그런 차림으로 무슨 일이지? 아무리 한 여름이라지만 벌거벗고 다닌다면 감기
에 걸려 버릴거야.」
슈퍼마켓의 봉투를 들고 있는 카토가 고개를 숙여 얼어버린 유카리의 얼굴 바로
앞에 갖다대며 대답했다.
「너도 참 얼빠졌군. 내가 잠깐 슈퍼에 다녀오는 동안에 이런 계집애한테 피투
성이가 될 정도로 얻어맞다니.」
카토는 코웃음을 치며 오오야마를 바라보았다.
「힘없는 계집년이라고 얕잡아봤던게 실수였어. 젠-장!! 두번다시 이따위 짓 할
수 없도록 내 무서움을 깨닫게 해주지!」
오오야마는 화를 참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카리의 복숭아처럼 하얀 엉
덩이 균열 사이의 아누스로 눈을 고정시켰다.
굳어있던 유카리의 붉은 입술이 떨려오며, 작은 소리가 새어나오고 곧 그 소리
는 커다란 비명이 되서 텅 비어있는 복도를 울렸다.
「시,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