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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바람과 남편의 복수 - 2편

집에 돌아오니 당장 급한게 애들이었다...초등학교에 다녀온 아들을 학원에 보내고 또 딸을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고 저녁을 먹이고 모처럼 평일인데 일찍 집에온 아빠를 보고 두녀석은 같이 놀자고달려든다...애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불쌍해 보이기도 했다...씻기고 재우고...10시가 넘어서도 아내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미안해서 못들어 오나...아니면 그놈하고 도망이라도 갔나...


당장 쫒아내고 싶은마음이지만 우선 걸리는게 애들이었다......애들을 재우고 혼자 기다리기가 멋적어 술을 꺼내 먹는다..12시가 가까이 되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고개를 푹 숙이고 아내가 들어온다...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불어 들어왔는데...아내는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다시 눈물을 쏫아낸다...



여자의 눈물...한편으로 내마음도 약간은 움직이고 있었다...이런 난처한 상황에 익숙지 않은 나였기에 모든 걸 덥어두고 싶기도 했다...그러나 한쪽에서는 여전히 배신감에 증오심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아내의 한쪽팔을 잡아 일으키자 아내는 내가 용서해준줄 알고 얼굴이 순간 환해지다..나의 얼굴을 보고 체념한 듯 내 앞에 앉는다..내가 술잔을 주자 마시지 못하고 술잔을 바라본다....


그간의 행적을 아니 아내가 성인이 되서 결혼전까지의 행적 ...남자관계를 중심으로 해서 글로 써서 내일 아침까지 달라고 했다..내가 당신의 불륜을 의심한 것은 두달정도 됬으며 그동안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조사했다고....내용에 빠지거나 속이는 일이 있으면 그 때는 이혼은 두말할 것도 없고 감옥에 쳐 넣겠다고 공갈을 치고 아내을 남겨두고 안방으로 들어와 문을 걸어 잠궜다.....


며칠 계속되는 아내를 추적 하는 것과 명주와의 쉼없는 섹스, 그리고 일련의 사건으로 내 몸과 마음도 황폐해 있었다....술기운이 오르면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아침이 한참이나 지나 있었다....


애들은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보냈는지 소리가 없고 식탁에는 콩나물국과 밤새 아내가 작성해논 자술서가 있었다......



여보 미안합니다...당신을 속이면서 사는게 무척이나 죄스러웠는데 결국은 당신에게 아픔을 주고 말았네요...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처녀시절 직장에 다닐 때 직장상사였던 강철영씨와 어떻게 해서 그런 관계가 되었답니다...강철영 부인이 우리관계를 의심하자 당신에게 저를 소개 시켜 주고 당신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말 당신을 사랑하였고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고 믿었기에 결혼을 결심하게 됬습니다....그후 강철영씨와 관계도 모두 끊고 당신의 아내로 살아가던 중 2년전쯤 우연히 강철영씨와 다시 만났고 당신에게 과거를 밝힌다는 압력에 못이겨 그와 다시 관계를 가졌습니다...정말 그가 싫었지만 당신은 내게 너무 소중 하기에 잃고 싶지 않아서 그와 관계를 이어 갔습니다..얼마전부터는 당신에게 말해 자기회사와의 거래를 확대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습니다...당신이 그건 정말 싫어하는 일이기에 말도 못하고 속으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6개월 전인가 우연히 조인수씨(어제 당신

본 그 사람)를 알게 되었고 강철영씨와 관계를 말하고 말았습니다...조인수씨가 강철영을 욕하며 자기가 해결해 주겠다고 했습니다...조인수씨가 제 오빠행세를 하면서 강철영씨와 관계를 끊어주었습니다.

그 후 조인수씨에게 감사표시를 하던중 그와 또 관계가 깊어지고 오늘까지 오게 됬습니다..여보 제가 죽일년입니다...



나는 아내의 자백서를 보고 더 큰 충격에 빠져 버렸다......강철영 그자는 나에게 아내를 소개시켜 준 그 놈이 아닌가? 내가 그놈의 농간에 빠져 아내와 결혼했을 때 속으로 나를 얼마나 비웃었을까..


이 새끼를 어떻게 해야 .... 요즘도 가끔 보는데 이제는 진급해서 강이사 그자가 아닌가....나한테 와서 사모님 잘계시죠..그러면서 아양을 떨던 놈 아닌가...내눈에는 불이 훨훨 타올랐다......


아내도 더욱더 용서하지 못하겠다...이거 완전히 개년 아닌가 물론 결혼할 때 처녀일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이렇게 개같이 놀았던 년이..결혼해서도 더욱 더 개같이 놀고 거기에다 조인수랑은 말은 표현 안했지만 사랑하는 사이라는게 아닌가...이 세상이 나를 버린 듯하였다........이정은 이년으로 인해 내 인생이 완전 망가지는 것처럼 느껴 졌다.


점심때가 되자 아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자랑하던 긴머리를 아주짧게 잘라 버리고 들어왔다....아마 나에게 반성의 기미를 보여주려고 자른 것 같은데...내 가슴속에는 냉소만 다시 한번 불고 있었다.....아내가 죄 지은듯 "점심 먹어야죠..." 한다....나는 아내에게 이게 전부고 일체의 거짓이 없느냐고 다구치니...아내는 망설이다...더 이상 숨기는게 없다고 다짐을 한다.........


조인수는 어떻게 만난냐고 묻자...친구가 아는 사람이었는데..자기 고민을 알고 소개시켜 주었다고 얼버무린다.....내가 명주씨한테 받은 사진을 아내에게 내놓자.....아내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경련까지 일으킨다.....내가 양보할 기색이 없는걸로 보이자 아내는 모든 걸 체념한 듯 대학2년때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아버지가 병중에 눞자 살길이 막막해 졌다고 한다...장모는 죽어가는 장인을 간병해야 했고 오빠는 군에 가있었고..아내는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으나 아버지 병원비에 턱도 없이 부족해서 룸사롱 호스티스로 나가게 됬다고...그말을 하면서 아내는 모멸감에 입술을 얼마나 깨물었는지 피가 맺히고 있었다...거기서 손님으로 온 강철영씨를 알게 됬고 사정을 들은 강철영씨의 도움으로 그가 다니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호스티스 생활이 너무 싫었고 그 때는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해서 큰 돈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 제안을 받아 들여 직장생활을 했는데 자연스럽게 직장에 다니면서 강철영의 애인이 되었다는 것이다...조인수는 호스티스로 일하던 곳의 밴드였는데...6개월전 친구들과 계모임후 클럽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고...나머지는 진술서 그대로 라는 것이란다....


아내는 모든 것을 시원하게 다 고백했는지 허탈해 하며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엎드려 다시 눈물을 뿌린다.....아내가 자백서에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강이사와의 어떻게 해서 그런 관계가 되었는지 조인수와은 우연히 만나게 된 것 등 글로는 차마 못 표현 하였던 사실을 아내의 입을 통해 들어다...



아내의 과거가 퍼즐처럼 하나씩 맞춰저 완성되어 가는 것 같았다......


더 이상은 아내와 못살 것 같았다...아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아내를 쫒아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건 너무 가혹한 것 같았다...순순히 자백을 했는데...그리고 애들을 내가 돌본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애들을 키우고 아내를 쫒아내려면 부모님한테 알려야 하는데 엄두도 나지 않았다..어떻게 며느리가 바람이 나서 쫒아냈다고 말을 하겠는가 또 그렇게 이뻐하던 며느리인데..울고 있는 아내에게 당분간 냉각기를 갖자는 쪽지를 쓰고 회사근처의 여관으로 가방을 싸서 나왔다.......



회사에 출근하니 직원들이 야단이다...무슨 일이 있었나 내게 관심을 표하는데..내 얼굴이 며칠만에 반쪽이 되었다는 것이다....어디 아프냐는 말이 귀찮게 느껴졌다..주위의 관심이 무서워진다..


회사에 출근하면서 제일 먼저 한일은 강이사의 회사인 (주)해성의 약점을 취합하는 것이었다...관계가 좋을 때는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도 미래의 문제에 대비하여 자료를 수집해 놓는 것이 대기업 특히 기획실 같은 핵심부서의 한 업무였다...자료를 정리해 보니 거래를 끊을 수 있는 충분한 사유가 되었다. 거기에 살을 붙이니 훌륭한 보고서가 되었다...

이런 보고서는 주로 위의 지시에 의해 작성되는 것이 상례였으나 나는 당당하게 부장에게 보고서를 올렸다.이건 일종의 하극상이었다..보고서를 읽고 있는 부장의 얼굴이 일그러 졌다...아마도 이사에게 보고하기 전 먼저 해성에 언질을 줄 것이다.....


사람이란 참 간사하다...주말에 여관방에 누어서 딩굴딩굴 거리니..애들도 보고싶고 아내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주말이면 놀러가자는 아내와 아이들의 성화가 귀찮았었는데 혼자가 되어 여관방에 딩굴거리니 답답했다....강이사에게서 계속 전화가 온다..받기 싫다..아내 보다 더 미운 놈이다. 어떻게든 파멸시키고 싶었다...몇십년을 우리회사와 거래를 했는데 아마도 매출의 80% 이상을 우리한테 의존했는데 당장 거래를 중단하고 거기에 손해배상까지 물리겠다니..아마도 애가 탈 것이다..강이사의 전화를 계속 거부하자 모르는 전화번호가 뜬다...두번쯤 안받다 세번째 받으니 여자목소리였다..


(주)해성의 사장이었다..몇 년전 가업을 상속한 전 사장의 딸이었다..몇번 인사온적이 있어 안면도 있다...."김 과장님 제발 좀 저를 만나주세요..살려주세요" 사정을 한다...이 사회의 "갑"과 "을"의 관계였다...그래도 오너 인데 상대회사의 과장한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한다.....호텔 바에서 만난 여사장은 한 껏 자신을 낮춘다...사장님이라 부르니 불편하다며 나이도 어리니 이름을 불러 달라고 한다...신혜원이란다...일단 거래과정에서 실수를 무조건 인정하며 내 삐뚤어진 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하려 노력한다...강이사를 파멸시키는게 목적이고 상대가 여자인점에서 정면돌파를 하기로

했다...나와 아내 그리고 강이사의 이야기를 했다..혜원의 눈에 놀라움과 분노가 보였다...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물어온다...."강이사를 파면하고 횡령과 배임죄로 고발하세요" 단호하게 말하자 "강이사를 해임하는 것은 할 수 있으나 횡령죄는 곤란하다고 한다...증거가 있어야 한다며...내가 주머니에서 서류를 주자 혜원은 깜짝 놀란다...강이사의 비리보다도 어떻게 자기가 오너인 회사의 비밀을 상대방 회사의 직원이 더 잘알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 것이다..내가 원하는대로만 하면 보고서는 없는 것으로 할 수 있냐고 재차 물어오는데..."그렇게 해주시면 내가 신사장님한테 오히려 빚을지게 되는거죠"라고 답을 하니 얼굴이 밝아진다...혜원은 나를 위로해 주고 싶다고 하며 술을 권한고..오라버니라 부르며 바짝 몸을 내게 다가온다..여인의 향기가 불쑥 내몸에 들어오는 것 같다..


"오라버니 부인과 이혼하실거예요..?" "글쎄요 아마도 그렇게 되겠죠..." "그럼 그자리 저는 어때요.." 노골적인 유혹이다..아마 내가 잡고 있는 회사의 약점을 말로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증표가 필요한 것 같았다...아니 나에게도 같은 약점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다...이판사판 이었다..주겠다고 상까지 차려주는데 못먹으면 팔불출도 못된다...달리 선택할 길도 없었다....


몸까지 바쳐서라도 문제를 풀겠다는 각오가 있었는 듯 혜원은 이미 방까지 예약했었던 것 같다...바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이동한다...방으로 들어와 서로 키스를 한다..한참을 이어진 키스...혜원은 내 옷을 하나씩 벗겨준다.....속옷만 남자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한다...썩 이쁘거나 날씬한 몸은 아니다...명품과 돈의 힘으로 가꾸어와서 인지 도도하고 귀족적인 췌취가 느껴진다.또다른 매력이다...


몸과 마음은 피폐해졌지만 성욕만은 식을줄 모르는 용암처럼 솟아나온다..팬티와 부라만 착용한 혜원을 나는 끌며 거칠게 다루기 시작한다...오라버니 씻고 해요...씻고 ...들은체도 안하고 별다른 애무도 없이 삽입한다...거칠고 강렬한 섹스가 계속이어진다...유린하고 싶었다...저 부유하고 도도한 여사장을 내 발밑에 굴복시키고 싶었다...처음에는 아파하고 살살..천천히 하던 혜원은 이제 나와 호흡을 맞춰간다..가끔은.나를 넘어가려고 한다.....폭풍과 같은 섹스가 끝나고 정적이 흐른다...."어휴 짐승...오라버니 보기와는 달리 완전 짐승이야.." 혜원은 만족한 미소를 띠우며 애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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