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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 사토미 45장

 

 

 

PART 45

 

 그러나 그 때,
「아, 잠깐만요.」
라며, 미치요가 제지하였다. 모처럼 나온 기세가 꺾인 사토미가 원망스러운 듯이 돌아보았다.

 「다름이 아니라, 제대로 끝까지 삽입했는지, 그 자세로는 알 수 없잖아요?」
진의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윙크를 하고는, 미치요는 말을 이었다.
「이제 스커트를, 벗어 주세요.」


 「...네, 네에...」
사토미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 후, 스커트 후크에 손을 걸었다.
조금이라도 거역했다간, 로스타임이라 이름 붙여진, 치욕적인 시간이 연장되는 것이다.
(아아, 빼도박도 못하고 벗어야 하네...)


 「사토미, 웃어웃어!」
고개를 숙인 채, 스커트를 벗을려고 하는 사토미에게, 타카하시가 주문해왔다.
「정확히 이쪽을 향해서, 생긋 웃으면서 벗으라구. 그래, 살짝 허리를 흔들면서 벗어봐. 거역하면, 로스타임 5분 연장이야.」
자기 맘대로 룰을 정하며, 타카하시는 사토미의 정면에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댔다.


 「아, 알았어...」
전혀 도망갈 곳이 없는 사토미는, 미소를 띄우며 치욕적인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요, 용서하지 않을 거야, 타카하시!)그런 속마음을 숨긴 채, 사토미는 밝게 웃어보였다.


 「좋아, 이쪽을 봐, ...오케이, 귀여워. 그럼, 스트립, 스타트!」
비디오카메라 건너편에서 타카하시가 살짝 손을 들었다.
「아, 마지막에 자기소개도 집어넣자, 나이랑 클래스위원을 하고 있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물론, 카메라 정면에서.」


 (나, 난, 야한 잡지에나 나오는 이상한 여고생이 아냐!)
사토미는 속으론 그렇게 외치면서도, 비디오카메라의 렌즈를 응시하며, 스커트 후크를 풀었다.


 「S고교 2학년 1반, 시로이시 사토미, 여, 열일곱살입니다. 클래스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사토미는, 미소를 띄운 채, 스커트를 아래로 내렸다. 마침내, 사토미의 하반신이 완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검정색 신발과 감색의 하이삭스(high-sox)를 단정하게 신은 모습이, 음란함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었다.


 「부, 부끄러워! 보, 보지마!」
평소, 함께 수업을 듣는 클래스메이트들의 시선이 고간에 집중되는 것을 느끼고는, 사토미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소리치며,
양손으로 고간을 가렸다.(더, 더이상 못참아, 이런거...)


 「이봐요, 사토미양, 가리지 마세요, 체크를 방해하면 안되죠, 지금 행위로, 로스타임 3분 추가입니다.」
불쌍하다는 듯이 미치요는 한숨을 쉬며 시계를 보았다.
「그러니까, 다시말해, 앞으로 22분 남았군요. 어머나, 쉬는 시간까지 이어지겠네요. 다른 반 학생이 들어와도 괜찮나요, 사토미양?」


 「죄, 죄송합니다, 그것만은 용서해 주세요...」
사토미는 자존심도 내던지고서 애원했다.
「남은 시간동안, 어떤 지시든 따를테니...」


 「이것 참, 곤란하네. 사토미양,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미치요는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봐요 의장, 자세히 설명 좀 해줘요.」


 「네, 제가 설명해도 괜찮겠죠, 시로이시양?」
카오리는 갑작스레 부탁을 받았지만, 고개를 끄덕인 후 거침없이 말했다.
「여긴, 당신의 성격에 문제가 없는지를 체크하는 곳이지, 괴롭히고 있는 곳이 아니잖습니까? 
따라서, 충분한 체크를 행하기 위해 30분이라는 시간을 준비했는데도, 그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했으므로,
시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충분한 조사가 불가능 하잖아요.」


 카오리는, 사토미의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하반신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따라서, 용서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된 체크를 위해, 로스타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쉬는 시간까지 이어지면, 그 땐 다른 반 학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두 협력할테니, 안심하세요.」


 「...네, 네에, 알겠습니다...」
오랜 친구였던 카오리에게, 모두 앞에서 꾸중을 당하는 굴욕을 참으며, 사토미는 안나오는 목소리를 억지로 쥐어짜냈다.
(어째서, 어째서 도와주지 않는거야, 카오리...?)


 「좋습니다, 납득했으면, 중간체크를 서둘러 주세요.」
미치요는 다시 탐폰을 손에 들고서 사토미에게 내밀었다.
「적당히 좀 하세요, 손으로 거길 가리는 건 그만두라는 얘깁니다. 탐폰을 끝부분까지 정확히 삽입하는 게,
선명하게 비디오카메라에 녹화되어야 합니다, 증거니까요.」
(헤헤헤, 꽤 괜찮은 아이디어지, 사토미? 그런 묘한 표정, 아주 보기 좋아. 좀 더 괴롭히고 싶어지는 걸?)


 「네, 알겠습니다...」
왜 안웃는 거야?!,라는 관객들의 지적에, 사토미는 당황하여 생긋 웃는 표정을 지었다.


 「『저, 시로이시 사토미는, 거기에 탐폰을 집어넣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라고 외치면서 집어넣어! 이건 내가 해주는 애정어린 지시야.」
신이 난 한 남학생이 그렇게 외치자, 남자들이 순식간에 들끓기 시작했다.
목소리도 확실히 녹음하려는 듯, 타카하시가 비디오카메라에 장착되어 있는 마이크를 사토미 앞에 바짝 갖다붙였다.


 「...」
 믿기지않는 굴욕에 사토미가 멍하니 서있자,
「사토미~ 빨리해~ 하나~아...」라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곧 이어지고,
명령대로 낯뜨거운 멘트를 입에 담으며, 끝부분까지 쑤욱 찔러넣었다.
 「저, 시, 시로이시 사토미는, 거, 거기에, 탐폰을 집어넣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아, 아앙...」


 평소에 패드(팬티 밑에 깔아넣는 생리대)를 사용해온 사토미는, 탐폰을 너무 빠른 속도로 삽입한 나머지,
예상치 못한 강한 자극으로 인해, 그만 신음을 흘려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그 자극으로 인해 몸 속이 두둥,하고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아... 아, 안돼, ...부끄러워...)


 서둘러 꺼내려고 하는 사토미에게, 짓궃게 제지를 걸어왔다.
「잠깐만, 사진이라도 잘 찍을 수 있게, 조금만 더 그대로 있어.」
그렇게 말하곤, 카메라를 준비해온 남자는, 사토미에게 다가가 플래쉬를 터뜨리며,
사토미가 찍히고 싶어하지 않는 부분을 징그러울만치 가까이에서 찍기 시작했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하반신을 손으로 가리지도 못한 채,
스스로 탐폰을 삽입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기록당하는 굴욕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미소녀를 눈 앞에 두고,
어김없이 남자들은 하반신의 흥분을 억제하는 일이 고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앙,이라면서 눈을 감는 모습, 최고로 섹시한 걸~ 역시 일부러 저러는 것 같은데?」
「이봐이봐, 생긋 웃는 건 어떻게 된거야? 빨리 눈을 크게 뜨고, 평소처럼 명랑하게 웃어봐.」
「역시 사토미야, 완전 변태잖아? 남자들 앞에서 거기에 탐폰을 집어넣고 잘도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을 수 있다니.」


 조롱과 비웃음 속에서도, 사토미는 미소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아, 앞으로 20분... 쉬는 시간에 다른 반 애들에게까지 보이는 것만은 절대 싫어!)
어찌되었든, 이런 분하고 부끄러운 생각을 하는 건 이제 이걸로 끝이야... 그 생각만이, 지금의 사토미를 간신히 지탱해주고 있었다.


 사토미는 미치요 쪽을 보며 말했다.
「이, 이제 꺼내도 되나요?」
애써 태연한 얼굴로 말했지만, 마음속은 초조해지고 있었다.(어, 어떻게든, 이, 이 이상, 느끼면 안돼...)


 「아, 이제 괜찮아요, 빨리 꺼내세요.」
미치요도 흔쾌히 대답했다.
「단, 꺼내는 건 확실히 녹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세요.」


 사토미는, 또다시 치욕으로 얼룩진 모습으로 탐폰을 꺼낸 후, 재빨리 그것을 미치요에게 건네고는, 양손으로 고간을 가렸다.
(지, 지금은 가리고 있어도 괜찮을 거야.)


 「이봐이봐, 사토미, 지금은 체크시간이라구. 가리면 의미가 없잖아? 양손을 깍지껴서 머리 뒤에 얹고 똑바로 서있어.」
사토미의 이런 희망적인 해석은, 짓궂은 여자들로 인해 여지없이 부정되었다.


 사토미가 당황해 하며 지시에 따르는 것을 곁눈으로 흘겨보면서, 미치요는 탐폰을 측정기에 얹었다.
사토미의 여봐란 듯이 드러나있는 음모에 집중되어 있던 시선이, 일순간, 미치요 쪽을 향했다.


 「그러니까, 처음엔, 7.2그램이었습니다. ...지금은...」
극히 일순간, 미치요는 흠칫 놀란 나머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러나, 이내곧 평상시처럼 미소를 띄웠다.
「...에... 지금은, 7.5그램입니다. 이런 페이스가 끝까지 유지되면 7.8그램이 됩니다.
그럴 경우, 0.6그램이 더해진 것이므로, 사토미양의 음란성에 대한 의혹은 무죄로 판정됩니다.」


 사토미의 얼굴이 아주 살짝 희색을 띄었다.
(다, 다행이다. 이대로 앞으로 20분만, 죽을 각오로 노력하면 돼... 그러면, 그 비디오도, 카메라도, 이곳에서 폐기되는 거야.)
굳은 결의를 다짐하고는, 자신의 노출된 하반신을 쉴새없이 기록하고 있는 비디오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구경하고 있던 다른 남녀 클래스메이트들은 그와는 반대였다.
이런 페이스대로라면, 이렇게 괴롭히는 것도 끝나버린다.
괴롭히기는 커녕,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들을 폐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사토미가 어떻게 나올까...
모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좋습니다, 그럼, 후반전을 시작할까요?」
클래스메이트들의 초조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치요는 여전히 느긋한 어조로 지시를 내렸다.
「그럼 사토미양, 그 자세 그대로, 여기까지 걸어오세요.」
그렇게 말하며, 사토미의 책상 옆, 즉, 남자 관객들이 책상다리로 빙 둘러앉아있는 정중앙을 가르켰다.


 「네, 네에...」
사토미는 생긋 웃으며 걷기 시작했지만, 속으로는 미치요의 잔인함을 원망하고 잇었다.
(가, 각오해, 앞으로, 앞으로 19분 남았어...)


 사토미는, 상반신은 단정한 세라복, 하반신은 감색 하이삭스에 신발뿐인 언밸런스한 모습으로 양손을 머리 뒤로 깍지낀 채,
교단을 내려와, 교실 정중앙으로 걸어갔다.
그것은, 노출된 하반신을, 360도로 둘러싸인 근접거리에서 클래스메이트들에게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교 남학생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사토미의 치욕적인 모습에, 관객들은 매우 즐거워했다.


「우와~ 사토미, 굉장한 걸~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게 거길 자랑하듯이 보여주다니, 기쁘지?」
「왠지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기뻐서 떨리고 있는 건가?」
「그야 사토미로써는, 알몸이 된 하반신을 전후좌우에서 봐주니까, 노출광으로써 더없는 행복 아니겠어?」
「그치만, 여태껏 잔뜩 노출해 왔는데, 새삼스레 볼을 새빨갛게 하진 않아도 되잖아?」
남녀 모두가 비웃음을 내뱉는 동안, 새빨게진 채, 굴욕으로 약간 찌푸려진 사토미의 얼굴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토미를 괴롭히며 울분을 달래온 여자들은, 좀 더 사토미가 부끄러운 생각을 하며 느끼게끔, 잔인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럼, 사토미, 그대로 천천히 한바퀴 돌아서, 모두에게 거기와 엉덩이를 보여줘. 물론, 풀네임으로 자기소개도 곁들여서.」
 「...좋아, 그럼 다음엔, 몸을 앞으로 굽혀 볼래? 그대로 몸을 앞으로 굽혀... 손가락이 땅에 닿을 때까지...
좋아, 그럼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면서 자기소개를 해!」
 「하하하, 그래그래. 좋아좋아, 뒤로 굽히기,라고 하던가? 양손을 허리에 대고, 허리를 뒤로 꺾어...
뭐하는 거야, 다리를 벌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잖아... 그래, 좀 더, 좀 더 활짝 벌려... 우와~ 자세가 굉장한데!」


 주위를 둘러싼 남녀 클래스메이트들에게 알몸이 된 하반신을 노출한 채로 농락당한 사토미는,
수치심과 동시에 요염한 감각이 허리부근에서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부, 부, 부끄러워! ...아, 안돼, 이상한 느낌이 들면 안돼...)
 
 (어머, 여자애들도 전부 신났네?)미치요는, 잇달아 치욕적인 명령을 내리는 여학생들을 즐거운 듯이 바라보았다.
(그럼 슬슬, 여자애들의 천적인 사토미에게, 아~~주, 부끄러운 생각을 하게 해 볼까나?)


 미치요는, 유미에게 넌지시 시선을 건네곤, 고개를 끄덕였다. 유미가 생긋 웃으며, OK사인을 보냈다.
(준비완료네, ...후후후, 이번엔 좀 더 자극적이야, 사토미. 열심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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