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모른다. - 단편 7장
-마지막 편이네요.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파트에 불이 꺼져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집으로 들어가 소파에 몸을 던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뒤척거리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잔에 얼을 몇 개를 쑤셔박고 양주를 가득 따라 어둠이 내려앉은 밖을 내다 보며 담배를 피웠다. 이 어둠이 걷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
.
문을 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당신 와 있었네?”
“응”
“아침은?”
“아직”
아내는 이내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주방에 선다.
“옷이나 좀 입어.” 생긋웃는 아내의 미소를 마주 하기가 미안하다.
간밤에 혼자마신 술이 과하기도 했고 급하기도 했나보다 속이 쓰리고 머리가 띵하다.
샤워기에 물을 켜놓고 한참을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었다. 밖에서 아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방에서 옷을 대충 걸치고 나와보니 아내는 아직 주방에 서서 요리를 하고 있고 거실에서 은은히 지아의 노래가 흐르고있다.
“뭐해 앉아”
“응” 식탁의자를 댕겨 앉았다.
식탁에 찌게와 콩나물국 반찬들이 놓여진다. 냉동실에서 아내가 처음처럼을 꺼낸다.
“갑자기 소주는 왜?”
“갑자기는 자기 오늘 쉬는 날이잖아 반주는 기본이면서”
“아 오늘 쉬는날이구나”
“날짜 가는줄도 몰라요”
“.”
“.”
“어디 갔다 왔는지 안물어보네”
“응 으응”
“동네아줌마랑 같이 있었겠지 뭐”
“치~”
“.”
“사랑해! 다시 태어나도 혼자 살지 않는다면 당신이랑 살거야..후회도 없고”
“그래” 어색한 미소를 짓게된다. ‘나 나쁜놈이야’
“응” “자기 술버릇 있는거 알어?” 아내가 생뚱맞은 질문을 한다.
“나? 나 술버릇 없는데 자빠져 자는걸 말곤” 난 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쓰러지지 않는다. 단지 에레베이터에 타서 층수를 누르는 순간에 술이 정신없이 올라오고 현관문을 열면서 쓰러져버리는 경우 뿐이다.
“자기 술버릇 있어”
“그래 뭔데?”
“.” 아내의 옅은 미소가 스쳐간다.
“.”
“술먹고 쓰러져있을 때 물어보면 다 말해 그게 뭐든 거짓말이 아니더라고”
“그래”
“몇 달전인가 간만에 장난기가 발동해서 였는지 내가 물어봤거든”
“뭐라고?”
“나 사랑하냐고 그랬더니 자기 결혼하고 나서 한결 같은 대답이나오데 나 없인 못산다고 사랑한다고”
“그래 난 기억 안나던데..”
“언젠가 말해줄까 하다 말았어. 아무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나말고 아무도 사랑안하냐고”
“.” 갑자기 머리가 멍해진다. 막막하니
“그랬더니 그러데 유진이도 사랑한다고” “너무 화가나서 주방에 칼가지러 갈뻔 했어” 아내가 웃는다. 웃음의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다.
“나는 어떻하냐고 헤어지라고 했더니 나없이 못산다던 사람이 그러데 유진이 없는 자길 생각할수 없다고”
간간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중간중간 물어봤다고 한다. 그게 언제쯤인지 물어보니 대략 내가 극장에 보낼 계획을 짤 때 쯤이었던듯 싶다. 아내는 처음에 배신감에 그담엔 무슨일을 벌일려는건지 알아보려고 유진이 얘기를 숨겨둔듯 싶었다. 아니 아내의 뱉어진 말처럼 막판에 맞불을 놓아 날 상처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어디까지 아는거야 오늘일도?”
“응” “자기도 알고 나도 알지 내가 어디서 자고 왔는지”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고 눈물이 밥알 위로 떨어진다. “미안해”
“왜 안왔어?” 아내가 한참만에 묻는다.
“도저히 못하겠더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낸다는게 그게 더구나 당신이라는게”
“알어 힘들어 하던것도..” 아내는 도대체 어디까지 아는걸까하는 생각을 했다.
“.”
“이런생각을 했어 이일을 밝히고 자기 한테서 유진을 떼어내면 자기는 나랑도 헤어질거 같은 그래서 망설이고 고민하고 그러다..” 아내가 운다.
태어나서 한번도 꿇어보지 않았던 무릎을 꿇었다.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는 말로는 한없이 부족하다.
“.”
“.”
“같이 지내” 아내가 눈물을 닦으며 애써짓는 웃음이 날 더 힘들게 한다.
“어 어어”
“너무 좋아서 말이 안나오나 보네” 다시 한번 아내의 서글픈 미소가 서럽다.
“아 아니”
“대신 절대 나한테 더 이상 속이지마”
“.”
“유진이 한텐 내가 말할게..” “어쩌면 걔라서 받아들이는지도 몰라…”
.
.
.
.
.
.
그렇게 두어달이 흘러갔다.
.
“후우~” 누워서 담배를 피고있다.
“오빠 담배 이제 끊어 응”
“갑자기 왜?”
“오빠가 변강쇠도 아니고 몸생각 해야지.. 담배 많이 피면 정력에도 안좋다는데”
“그런가..뭐 아직은”
“지금이 아니고 나중 생각해야지”
“풉~”
핸드폰이 울린다. 아내다. 유진이 핸드폰을 낚아채 받는다.
“어 언니”
“아냐 아 진짜 아냐”
“아잉 언니두”
“몰라”
전화를 끊는다. “뭐래?”
“몰랑”
.
.
유진이의 가슴을 쪼물닥거리며 잠이 살짝 들려는 순간 현관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방문이 벌컥열린다.
“이것들이 아주 도끼 자루 썩는지 몰라요” 아내가 한소리 하며 옷을 벗어던지더니 침대로 뛰어 든다.
“아야~언니~”
“자기 오늘 나랑 하는날인거 몰라” 아내가 토라진 말투로 던진다.
“ㅋㅋ 내가 꼬셨징 언니. 언니도 보고 싶고 언니 집에서 애들 땜에 그렇잖아”
“냐~ 말은” 아내가 덥썩 딱한녀석을 입에 넣는다.
“아잉 언니 오빠 좀 쉬게 두고 이리와”
침대옆에 창문을 열고 창틀에 걸터앉아 두여자가 벌이는 정사를 보고 있다. 간간히 신음소리와 서로의 가슴과 보지를 빠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딱한녀석이 딱딱한녀석으로 변신한다.
“아쭈 자기가 무슨 감독이야 일루 안와 머슴주제에 내꺼나 빨어” 아내가 눈을 흘긴다.
“넵 마님” 아내의 발가락 사이에 혀를 집어넣고 빨아대다 올라가 유진의 머리를 치우고 아내의 보지를 빨아대자 유진이 내 자지를 잡아당겨 입에 물고선 아내의 가슴에 위태하게 붙어있는 꼭지를 손가락으로 잡아준다.
방안가득 세사람의 신음이 가득차고 더러는 거실로 아내와 유진의 높은 신음소리는 날개를 달고 어두운밤을 밝히며 창문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지도 못하는데 난 두명의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다.
.
.
“하앙 힘들어” “갈증난다. 언니도 물줄까?” 유진이 한참만에 몸을 일으킨다.
“응”
“오빠는 갈증안나겠다. 옹달샘을 두개나 파서 마셨으니.ㅋㅋ”
“두개로 끝났으면 좋겠다..”
“앵 언니 뭔소리야”
“결혼전에 엄마가 결혼 반대 하면서 그러더라 맘 고생할거라고 여자가 셋이 꼬이는 팔자라고 돈으로 속썩이진 않아도”
“뭐야 그럼 하나 남은거야”
“ㅋㅋㅋ 모르지 또 어디 모르게 파고 있는지 요즘 도통 술을 안먹으니 ㅋㅋ”
“안돼 절대 둘이 나눠 먹어도 모자란데 그럼 변강쇠 같은 체력이라도 줬어야지 암튼 안돼” “맨날 비실비실한데”
“야! 내가 뭘또 그리 부실하냐 이정도면 대단한거지”
“치~” “피~~” 두여자가 동시에 비웃는다.
그래도 행복하다.
“아 유진아 우리 아래층 이사간다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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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 얘기는 내년 추석때쯤 해볼께요. 모두 행복하시고요.. 필력딸리는 글 읽어주시고 반강요에 의해 추천해주신 분들 그리고 리플 달아 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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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니! 뭐야 또 침대 다 적셔놨네..언니가 빨아주고 가”
아파트에 불이 꺼져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집으로 들어가 소파에 몸을 던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뒤척거리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잔에 얼을 몇 개를 쑤셔박고 양주를 가득 따라 어둠이 내려앉은 밖을 내다 보며 담배를 피웠다. 이 어둠이 걷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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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당신 와 있었네?”
“응”
“아침은?”
“아직”
아내는 이내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주방에 선다.
“옷이나 좀 입어.” 생긋웃는 아내의 미소를 마주 하기가 미안하다.
간밤에 혼자마신 술이 과하기도 했고 급하기도 했나보다 속이 쓰리고 머리가 띵하다.
샤워기에 물을 켜놓고 한참을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었다. 밖에서 아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방에서 옷을 대충 걸치고 나와보니 아내는 아직 주방에 서서 요리를 하고 있고 거실에서 은은히 지아의 노래가 흐르고있다.
“뭐해 앉아”
“응” 식탁의자를 댕겨 앉았다.
식탁에 찌게와 콩나물국 반찬들이 놓여진다. 냉동실에서 아내가 처음처럼을 꺼낸다.
“갑자기 소주는 왜?”
“갑자기는 자기 오늘 쉬는 날이잖아 반주는 기본이면서”
“아 오늘 쉬는날이구나”
“날짜 가는줄도 몰라요”
“.”
“.”
“어디 갔다 왔는지 안물어보네”
“응 으응”
“동네아줌마랑 같이 있었겠지 뭐”
“치~”
“.”
“사랑해! 다시 태어나도 혼자 살지 않는다면 당신이랑 살거야..후회도 없고”
“그래” 어색한 미소를 짓게된다. ‘나 나쁜놈이야’
“응” “자기 술버릇 있는거 알어?” 아내가 생뚱맞은 질문을 한다.
“나? 나 술버릇 없는데 자빠져 자는걸 말곤” 난 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쓰러지지 않는다. 단지 에레베이터에 타서 층수를 누르는 순간에 술이 정신없이 올라오고 현관문을 열면서 쓰러져버리는 경우 뿐이다.
“자기 술버릇 있어”
“그래 뭔데?”
“.” 아내의 옅은 미소가 스쳐간다.
“.”
“술먹고 쓰러져있을 때 물어보면 다 말해 그게 뭐든 거짓말이 아니더라고”
“그래”
“몇 달전인가 간만에 장난기가 발동해서 였는지 내가 물어봤거든”
“뭐라고?”
“나 사랑하냐고 그랬더니 자기 결혼하고 나서 한결 같은 대답이나오데 나 없인 못산다고 사랑한다고”
“그래 난 기억 안나던데..”
“언젠가 말해줄까 하다 말았어. 아무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나말고 아무도 사랑안하냐고”
“.” 갑자기 머리가 멍해진다. 막막하니
“그랬더니 그러데 유진이도 사랑한다고” “너무 화가나서 주방에 칼가지러 갈뻔 했어” 아내가 웃는다. 웃음의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다.
“나는 어떻하냐고 헤어지라고 했더니 나없이 못산다던 사람이 그러데 유진이 없는 자길 생각할수 없다고”
간간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중간중간 물어봤다고 한다. 그게 언제쯤인지 물어보니 대략 내가 극장에 보낼 계획을 짤 때 쯤이었던듯 싶다. 아내는 처음에 배신감에 그담엔 무슨일을 벌일려는건지 알아보려고 유진이 얘기를 숨겨둔듯 싶었다. 아니 아내의 뱉어진 말처럼 막판에 맞불을 놓아 날 상처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어디까지 아는거야 오늘일도?”
“응” “자기도 알고 나도 알지 내가 어디서 자고 왔는지”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고 눈물이 밥알 위로 떨어진다. “미안해”
“왜 안왔어?” 아내가 한참만에 묻는다.
“도저히 못하겠더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낸다는게 그게 더구나 당신이라는게”
“알어 힘들어 하던것도..” 아내는 도대체 어디까지 아는걸까하는 생각을 했다.
“.”
“이런생각을 했어 이일을 밝히고 자기 한테서 유진을 떼어내면 자기는 나랑도 헤어질거 같은 그래서 망설이고 고민하고 그러다..” 아내가 운다.
태어나서 한번도 꿇어보지 않았던 무릎을 꿇었다.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는 말로는 한없이 부족하다.
“.”
“.”
“같이 지내” 아내가 눈물을 닦으며 애써짓는 웃음이 날 더 힘들게 한다.
“어 어어”
“너무 좋아서 말이 안나오나 보네” 다시 한번 아내의 서글픈 미소가 서럽다.
“아 아니”
“대신 절대 나한테 더 이상 속이지마”
“.”
“유진이 한텐 내가 말할게..” “어쩌면 걔라서 받아들이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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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어달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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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누워서 담배를 피고있다.
“오빠 담배 이제 끊어 응”
“갑자기 왜?”
“오빠가 변강쇠도 아니고 몸생각 해야지.. 담배 많이 피면 정력에도 안좋다는데”
“그런가..뭐 아직은”
“지금이 아니고 나중 생각해야지”
“풉~”
핸드폰이 울린다. 아내다. 유진이 핸드폰을 낚아채 받는다.
“어 언니”
“아냐 아 진짜 아냐”
“아잉 언니두”
“몰라”
전화를 끊는다. “뭐래?”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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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의 가슴을 쪼물닥거리며 잠이 살짝 들려는 순간 현관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방문이 벌컥열린다.
“이것들이 아주 도끼 자루 썩는지 몰라요” 아내가 한소리 하며 옷을 벗어던지더니 침대로 뛰어 든다.
“아야~언니~”
“자기 오늘 나랑 하는날인거 몰라” 아내가 토라진 말투로 던진다.
“ㅋㅋ 내가 꼬셨징 언니. 언니도 보고 싶고 언니 집에서 애들 땜에 그렇잖아”
“냐~ 말은” 아내가 덥썩 딱한녀석을 입에 넣는다.
“아잉 언니 오빠 좀 쉬게 두고 이리와”
침대옆에 창문을 열고 창틀에 걸터앉아 두여자가 벌이는 정사를 보고 있다. 간간히 신음소리와 서로의 가슴과 보지를 빠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딱한녀석이 딱딱한녀석으로 변신한다.
“아쭈 자기가 무슨 감독이야 일루 안와 머슴주제에 내꺼나 빨어” 아내가 눈을 흘긴다.
“넵 마님” 아내의 발가락 사이에 혀를 집어넣고 빨아대다 올라가 유진의 머리를 치우고 아내의 보지를 빨아대자 유진이 내 자지를 잡아당겨 입에 물고선 아내의 가슴에 위태하게 붙어있는 꼭지를 손가락으로 잡아준다.
방안가득 세사람의 신음이 가득차고 더러는 거실로 아내와 유진의 높은 신음소리는 날개를 달고 어두운밤을 밝히며 창문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지도 못하는데 난 두명의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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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앙 힘들어” “갈증난다. 언니도 물줄까?” 유진이 한참만에 몸을 일으킨다.
“응”
“오빠는 갈증안나겠다. 옹달샘을 두개나 파서 마셨으니.ㅋㅋ”
“두개로 끝났으면 좋겠다..”
“앵 언니 뭔소리야”
“결혼전에 엄마가 결혼 반대 하면서 그러더라 맘 고생할거라고 여자가 셋이 꼬이는 팔자라고 돈으로 속썩이진 않아도”
“뭐야 그럼 하나 남은거야”
“ㅋㅋㅋ 모르지 또 어디 모르게 파고 있는지 요즘 도통 술을 안먹으니 ㅋㅋ”
“안돼 절대 둘이 나눠 먹어도 모자란데 그럼 변강쇠 같은 체력이라도 줬어야지 암튼 안돼” “맨날 비실비실한데”
“야! 내가 뭘또 그리 부실하냐 이정도면 대단한거지”
“치~” “피~~” 두여자가 동시에 비웃는다.
그래도 행복하다.
“아 유진아 우리 아래층 이사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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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 얘기는 내년 추석때쯤 해볼께요. 모두 행복하시고요.. 필력딸리는 글 읽어주시고 반강요에 의해 추천해주신 분들 그리고 리플 달아 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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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니! 뭐야 또 침대 다 적셔놨네..언니가 빨아주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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