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香氣)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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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짹
오랜만에 듣는 경쾌한 참새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온다. 어슴프레 눈을 뜨니 밤새 내린 비가 언제 개었는지 환한 아침 햇살이 내 눈을 비춰왔다.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아침인가.. 아흠... 얼릉 일어나서 밥해야겠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던 나는 왠지 모를 낯설음에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근데 웬 화장대?? 내 방에 저런 것도 있었나?? 그리고...내 방에 저렇게 책이 많았나??
익숙하지 않은 물건들.. 익숙하지 않은 가구들.. 시간이 지나지날수록 내 방이 아니라는 확신은 커져갔고 그에 따라 의문 역시 커져갔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 놓여진 하나의 사진을 보고나서야 나는 이곳이 어딘지 깨달았다.
내가 왜 누나 방에서 자고 있는거지?? 누난 어디가고??
뭔가 기억 날 듯 하면서도 머릿속이 꽉 막힌 것처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술 먹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러냐.. 모르겠다~!! 우선 일어나 나자..
이불을 걷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나는 깜짝 놀라 다시 이불을 덮었다.
뭐야!! 나....나 왜 알몸이야??
그랬다. 지금 누나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 알몸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머리 속으로 어젯밤에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누나와의 달콤한 키스.. 열정적인 섹스..그리고 누나의 뜻밖의 고백..
한번에 밀려들어 오는 파도처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내 머릿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아...했지....누나랑...후...이제 어떡한다냐...
뭐..어제 일을 후회하는 건 아니었다. 원인을 제공한 것은 나였고 누나가 나를 원한 것처럼 나도 누나를 원했고 이런 일이 벌어진 지금도 나는 누나를 사랑하니까.. 그래도 남매끼리 그 짓을 했는데 당연하게 생각하면 그게 이상 놈이지..
모르겠다~~~!!나도~~!!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머릿속에서 뒤얽히는 복잡한 생각에 머리를 세차게 긁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선 일어나려면 옷을 입어야 하니까.. 옷을 찾기 위해 바닥을 둘러보자 옷장 밑에 구겨진 티슈 뭉치와 함께 뭉쳐있는 내 바지가 보였다.
근데 어제 얼마나 한거야?? 뭐 저렇게 휴지가 많어?? 세어보자..거실에 처음으로 한번 한 다음에 그리고 거기서 또 두 세번 더했고, 욕실에 땀난다고 샤워하러 갔다가 한번 하고 누나 방에 와서 한 새벽 5시까지 했으니까..우와~~ 거의 열 번은 했네...
놀라움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어디서 주워들은 나의 얇은 성지식으로는 섹스 한번은 200미터 달리기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아 그만큼의 칼로리큼를 소모한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사정 뒤에 이어지는 정신적인 피곤함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연달아 행위를 이어갈수 없다고 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
근데 100미터 달리기를 겨우 전력질주해도 헉헉대는 난데 연달아 10번이라니...
그렇다고 어디 허리가 아프거나 몸이 쑤시거나 하는 등의 증상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어느때보다 가뿐하고 온몸에 힘이 가득했다.
이상해..혹시...나는 전생에 변광쇠?? 아냐.. 그럴 리가 없지...그랬다면 옛날부터 그렇게 빌빌 거리지는 않았겠지..
솔직히 나는 옛날부터 몸이 많이 약했다. 아침마다 코피를 쏟는 것은 예사였고 더운 여름날에는 길가다 기절까지 해서 병원에 입원 했던 적 까지 있었다. 그로인해 부모님은 내가 아프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 하셨고 매년마다 비싼 보약을 지어와 나에게 먹이셨다. 그 보약 덕분인지 지금은 상당히 기력을 회복해 예전처럼 기절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남들보다 월등히 건강한 것도 아니었다.
아이구...도통 모를 일이다..누나가 갑자기 고백한 것도 그렇고...내 몸이 이상해진 것도 그렇고.. 역시 이럴 땐... 그냥 냅두자...렛잇비~~렛있비~~~레레렛잇비~~~
옷가지를 주섬주섬 주워 입은 나는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휴지 뭉치를 쓰레기통에 주워 담고 방밖으로 나갔다. 어제의 뜨거운 정사로 화끈하게 달아올랐었던 거실은 전혀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조용하기만 했다.
<흥~~흥~~>
문득 들려오는 기분 좋은 콧소리에 나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누구지??
콧소리를 따라 부엌으로 간 나는 잠시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당황해야했다. 방금전 까지만 해도 그런 일을 겪고 누나 얼굴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잠시 고민에 빠졌었던 것도 잊어버리고 나는 멍하니 눈앞에 벌어지는 이상한 장면에 정신을 쏟았다.
그곳에서는 우리 아줌마. 그러니까 우리 누나가 경쾌하게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그 소리에 박자를 맞추듯 고개를 살짝살짝 흔들며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 아침에!! 그것도 부엌에서!! 저 아줌마가!! 무슨일입니까??
<응?? 일어났네?? 지금 깨울라고 했는데..>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웃으며 뒤 돌아 보는 누나의 몸에는 내가 아침마다 걸치는 작업복. 즉 앞치마가 걸려있었다. 저게 왜 저기 걸려 있냐??
<누나....뭐..하는거야?? 아직 7시 밖에 안됐는데...>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시계를 바라 보았다. 분명히 아직 7시 밖에 안됐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7시 하고 30초 지나고 있다. 분명히 이 시간에는 침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게 정상인데..
<부엌에서 뭐하겠냐..아침 준비하지..잠깐 기다려 찌개 거의 다됐으니까..>
그니까...당신이 왜 여기서 요리를 하고 있냐고...
나는 혹시나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가 하고 눈을 비비고 크게 떠 부엌을 바라 보았다.
하지만 역시 꿈은 아니었다. 분명히 내 눈앞에서 우리 아줌마가 요리를 하고 있다. 그것도 내 이쁜 둘리 앞치마까지 두르고..
<자...다 됐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를 식탁 위에 내려 놓는 누나. 그 주위로는 언제 차렸는지 여러 가지 잔 반찬들이 가지런히 이쁘게 놓여져 있다. 진수성찬 이라고 부르기엔 좀 모자랐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게 확실히 잘 차린 식사였다.
<뭐해?? 밥 안 먹어??>
<어...응...먹어야지...>
그제서야 나는 얼빠진 얼굴을 거두며 의자에 앉았다.
<근데..왠일이야?? 이렇게 일찍 일어난 것두 모자라서..아침까지 하고..>
<그냥..오랜만에 한번 해봤지..너 맨날 아침 준비하느라 힘들었잖아~
그래서!! 오늘은 이 누님이 특별히 한번 차려봤지!!>
안돼...적응 안돼..이상해..우리 누나..혹시 어제 일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졌나??
아닌데..말하는 것보니까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머해?? 찌개 식겠다..어여 먹어~>
<어..알았어..>
누나의 재촉에 나는 숟가락을 들어 찌개로 가져갔다. 뚝배기에 끓인 된장찌개는 아직도 열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보글보글 거품을 내며 끓고 있다.
음~~냄새는 구수한게 좋네...어디 한번 먹어볼까??
나는 숟가락 가득 국물을 떠 입으로 가져갔다. 근데...좀 그렇다...
정면에서는 누나가 들뜬 얼굴로 내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 보고 있었다.
마치 애들 밥 먹는걸 같이 입까지 헤 벌려가며 지켜보는 엄마처럼...
좀...부담스럽네...
<누나...누나도 언능 먹어..>
<으..응...알았어...>
그제서야 벌어진 입을 다무는 누나.. 하지만 여전히 시선은 나에게로 향해 있었다.
에고...그냥.. 먹자...
나는 드디어 입안으로 숟가락을 털어 넣었다. 그리고 순간 내 입안을 싸고 드는 오묘한 맛에 나는 조금씩 인상을 구겨갔다.
뭐..뭐냐....이 오묘한 맛은...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밍밍한 것도 아니고..마치 저 멀리 우주별에서 날아 온 것 같은 이 쌩뚱 맞은 맛은... 이것이 정녕 사람이 먹는 게 맞단 말이냐??
<어때?? 괜찮은 것 같아?? 맛있어??>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누나는 마치 시험 성적표를 기다리는 학생 같아 웬지 모르게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근데....이 맛이 아니잖아!! 이게 사람이 먹을 거냐고??!!
<누나...여기 뭐 넣었어??>
<응?? 된장찌개에 된장 넣지 뭐 넣겠어..>
<된장만 넣은 건 아닐거 아냐..다른 거..>
<다른거?? 어 후추, 소금, 설탕, 두부도 좀 넣고 파도 넣고, 너 좋아하는 닭고기도 넣고 참치도 넣고 아!! 일부로 너 좋아하는 고추 참치로 넣었어..그리고 또 고기 몇 점 썰어 넣었지.. 왜?? 맛이 이상해??>
아주...잡탕을 만들었구만..그것도 아주 개성 만점인 재료들만 골라 넣으셨어..
<아..그리고 너 요즘에 몸이 허한 것 같아서 보약도 좀 넣었는데..먹어 보니까 막 힘 나는 것 같지 않아??>
얼씨구..보약까지 넣으셨어?? 어쩐지 난 왜 된장찌개에서 정체불명의 쓴 맛이 나는 가 했지..보약 맛이었구만..
아!!이제야 생각 났다... 누나의 기상천외 한 요리실력...
부모님이 돌아 가시구 한동안은 친척 분들이 오셔서 음식을 해주셨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그 말대로 한동안 이었고 점차 친척 분들의 발걸음이 뜸해 지자 우리는 생계를 위해 우리가 음식을 차려 먹기로 했다.
그리고 누나가 그때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김치찌개.
아직도 기억한다. 그 상상도 못할 맛을 지닌 김치찌개를..
산더미 같은 김치는 자르지도 않았는지 포기 채 넣어져 있었고, 중간중간 떠 다니는 오징어..오징어를 넣어야 얼큰하다나?? 한 번 먹을 때마다 식초를 넣었는지 입안 가득 신맛이 나는게 도저히 사람 먹을 것이 아니었다. 특히나 반창 투정 한창일 나이 때의 나였기에 그 끔찍한 김치찌개에 대한 반감은 더 컸다.
<이게...뭐야...맛없어..우웩...>
<뭐야...그래서..안먹겠다는 거야??>
<이걸 어떻게 먹어...개도 못먹겠다...>
<오호~~~그래?? 죽어도 못먹겠다??>
<이거 먹다 죽겠다...못 먹어 이런거..>
말이 끝나자 마자 쇠로 만든 숟가락이 아직 여물지 못한 내 머리통을 강타했다. 진짜 아팠다. 얼마나 세게 쳤는지 숟가락이 나중에 보니까 휘어졌더라..하지만 누나의 공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1타 2타 3타 단단한 숟가락이 계속해서 내 조그마한 머리를 여지없이 강타했다.
결국 폭력 앞에서 한없이 약한 어린 소년은 생각 만해도 끔찍한 요리를 울음을 삼키며 먹어야 했다. 누나도 같이 먹었으니 괜찮지 않냐고?? 배아프다고 안먹더라...나중에 보니까 출출하다고 밤에 밥시켜 먹더러..설렁탕..그것도 지 것만...
다음날 나는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원인은 식중독.. 의사 선생님 말이 뭘 먹었길래 배가 이리 엉망 이냐고 하더라.. 배탈에 체하고, 구토에 설사, 음식에 뭐가 있는지 두드러기까지 났다고 하더라..정말 나는 그때 너무 힘들고 아파서 어린 마음에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절해서 처음에 병원에 실려 갔을때는 꿈에서 엄마아빠도 만났다..부모님이 그러시더라 아직 너는 올 때가 아니라고... 휴...암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 후로 나는 죽을 각오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나이에 쉽진 않았지만 목숨이 걸려있었기에 온힘을 다했다. 디행히 결국 나는 성공했고 지금까지 이 부질 없는 목숨을 하루하루 끈질기게 연명하고 있다.
근데...내가 이 맛을 또 봐야 하는 거야?? 이 끔찍한 맛을??
<왜?? 맛없어?? 왜 암말도 안해...>
<누나..간 안봤어??>
<간?? 안봤는데..>
요리하면서 간도 안보냐...기본이 안되있네 기본이...
<먹어봐...누나가..>
<글쎄...어떻길래...>
숟가락으로 찌개를 떠 입으로 가져가는 누나.. 맛을 음미하듯 입맛을 다시자 조금씩 이쁜 얼굴이 일그러 진다..
<어때..??>
<음...조금..조금 이상하네..헤헤..>
<조금?? 그게 조금이야?? 완전 무슨 맛인지도 모를 이상한 맛인데도 그게 조금이야??>
<오..오랜만에 해서 그래!! 그리고 그렇게 이상하지만도 않네!!>
당신 얼굴을 보시오..얼굴에 잔뜩 열라 맛없네 라고 써 있소...
<허~~안 이상해?? 그래.. 맛은 그렇다 치고.. 아니 세상에 어떻게 된장찌개에 닭고기랑 참치..그것도 고추 참치를 넣을 생각을 하나?? 그리고 뭐?? 보약?? 아깝게 그건 또 왜 넣었어??>
<그냥.. 너 몸이 허한 것 같아서..>
<아니..그럼 그냥 마시라고 주던가..그 비싼 건 왜 거기다 넣어...먹지도 못하고 아깝게...>
<그..그게...>
<또 그래..누난 어떻게 여자가 되서 그렇~~~게 음식을 못해?? 누나 나이 이제 스물 넷 이야..나중에 시집 갈려면 뭐 할 줄 아는 요리 하나는 있어야지..나중에 매형 얼굴 어떻게 볼라고 그래..>
<그..그거야.. 지금부터 배우면 되지.. 그깟거 얼마나 어렵다고..>
<그깟거?? 이 아줌마가 요리를 아주 물로 보내?? 요리 인생 4년인 나도 아직 배울게 산더미 같은 게 요리야..근데 뭐 그깟거??>
<아님...과외를 해가지고..초고속으로...>
<아냐..아냐..누나는 그냥 요리 하지마..내가 보기엔 누난 재능 없어..그냥 누나는 요리 하지 말고 내가 해주는 음식 먹다가 나중에 요리 잘하는 요리사한테 시집가..그게 만인을 위한 길이야..>
<그...래??>
<암...그럼 그렇고 말고..누굴 죽일라고 요리를 해...>
순간 나의 머리통으로 다가오는 숟가락을 나는 피하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머리로 받아 버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머리를 울릴 듯한 통증이 엄습한다.
딱!딱!딱!딱!
연달아 무지막지하게 내 머리를 강타하는 숟가락.. 언제 일어서서 왔는지 옆에선 누나는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가며 내 머리를 내리쳤다. 손으로 머리를 감싸 막아 보지만 미묘한 틈새를 그 와중에 어떻게 알았는지 빈곳으로 송곳처럼 파고들어 내 머리통을 가격한다.
아..씨 오랜만에 숟가락으로 맞아서 그런지 조낸 아프다..머리 깨지겠다...
<누나..아파...악악..아프다고...>
내 비명 소리도 안 들리는 지 무아지경에 빠져 내 머리통을 숟가락으로 내리치던 누나는 한참 후에야 몇 대를 더 때리더니 천천히 움직임을 멈췄다.
<사람 죽일라고 작정했어!!>
누나에게 소리치며 고개를 들춘 나는 눈앞의 누나의 얼굴에 다음 말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뭐...뭐야..그 표정은..
분한 듯 아랫 입술을 꼭 깨물며 몸을 떠는 누나는 검은 눈망울이 가득한 큰 눈에 언제 맺혔는지 물기를 가득 머금은채 나를 노려보고 있다.
<왜..왜..그래??..우..우는거야??>
<안울어..>
거질말이라는 걸 바로 말하기라도 하듯 눈가를 타고 작은 눈물방울이 또르르 떨어진다.
안울긴...때릴꺼 실컷 다 때려 놓고 자기가 왜 울어??
<울..울고 있는데...>
<안운다니까!!>
<지금..울고..>
<안운다고! 안운다고! 안운다니까!!..안운다고 이 못된 자식아~~!!>
누나의 외침과 함께 다시 한번 숟가락이 내 머리를 강타한다..
이번게 제일 아팠다..아 씨파...세워서 때린 것 같아...
<나쁜자식... 못된자식.. 뭐 그러고도 여자냐??..시집은 어떡해 가?? 기껏 생각해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요리 했더니 하는 소리가 고작 그거냐?? 그래 나 시집 못간다!! 아니 안갈꺼다!! 시집 안가고 니 옆에 붙어서 너 장가도 못 가게 평생 같이 살꺼다!! 됐냐?? 됐어??>
잔뜩 울먹이는 소리로 나를 향해 소리치는 누나의 눈가는 이제 눈물로 범벅이 돼 있었고 고운 볼에는 흘러 내린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앵두 같은 입술은 아직도 분한 듯 파르르 떨리고 있다.
뭐야...도대체 왜 우는 건데.. 안 어울리게...적응 안되잖아.. 몰라!! 우선 달래나 놓자..
<미..미안..>
<뭐가?? 뭐가 미안한데??>
<그냥..이것 저것 미안...>
<됐어.. 필요 없어.. 뭐가 미안한지 알지도 못하는 놈이 무슨 사과야..됐어..>
몸을 홱 돌리며 자리로 돌아가 앉는 누나.. 삐지기 까지 했나보네... 마치 애인 한테 토라진 여자애 처럼...여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친다...
설마..아니겠지..
나는 다시 한번 누나를 바라 보았다.
우걱 우걱 조그만 입에 맨밥을 쑤셔 넣던 누나는 목이 메이는지 냄비에 있는 찌개를 한번 떠 먹고 기어코 헛구역질까지 하기 시작한다.
거 봐...그거 사람 먹을 거 아니라니까...만든 사람까지 저렇게 헛구역질을 하는데...
어이쿠..토까지 하려나 보네...
<우욱~~>
결국 구토감를 못 참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누나는 씽크대로 달려가 입안의 음식물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입안의 있는 것 들을 다 뱉고도 역한 기분이 드는지 몇 번을 더 기침을 하는 누나에게 다가가 나는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 줬다.
<콜록!!콜록!! 필요 없어..저리가..>
<가만히 있어...잘못하면 체해...그러게 뭔 밥을 그렇게 꾸역꾸역 미련하게 먹어..>
<먹고 죽든 말든 니가 무슨 상관이야...저리가!!>
단단히 삐졌나 보다.. 아주 건들지도 못하게 하네..
<화 난거야?? 내가...막...요리 못한다고 해서??시집 못간다고 해서??>
<누...누가 그 딴 걸로 화낸다고 그래!!>
맞네..맞아..어이구...우리 아줌마가 왜 이렇게 애가 되버리셨을까...
나는 천천히 손을 뻗어 누나의 양 볼을 감싸 쥐어 갔다. 내 손은 그리 큰 손이 아니었지만 원체 누나의 얼굴이 작았는지 손 안에 거의 다 들어갔다. 그리고는 천천히 누나의 얼굴을 내 쪽으로 돌려 살며시 들어 올렸다.
<이거 봐...얼굴 가득 나 화 이빠이 났네 라고 써있네..>
<뭐..뭐야...이 손 안 치워??>
<우선 우리 아줌마 화난 건 풀어주고...>
<화나긴 누가 화났다고...읍??>
나는 소리를 지르려던 누나의 입에 살포시 내 입술을 맞춰 갔다. 내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누나의 입술 위를 스치다가 머문다.
살며시 닿았던 입술이 떨어지고 나는 다시 누나를 바라 보았다. 갑작스런 키스에 부끄러웠 던 듯 손안 가득 느껴지는 고운 양 볼에서 따땃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뭐...뭐야..갑자기...>
<그냥...누나 얼굴이 너~~무 흉해서...다 큰처녀가 울어가지구 막 얼굴에 눈물 번진게 너무 흉해서..나도 모르게 해버렸네...>
<울긴...누가 울었다고...>
창피한 듯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귀여운 여자애 같다. 참.. 스물넷 먹은 여자가 이렇게 귀여울 수도 있는 거구나...
<이제 화 풀렸어??>
<몰라...>
<그래?? 그럼 한번 더해야 돼나??>
<돼..됐어..하지마...>
<왜?? 이거 하면 여자들이 좋아 한다고 했는데...>
<누가??>
<어..인터넷 지식 검색창.. 네이버 삼식인 에서...>
풋..
웃네?? 내 말이 웃겼나??
<멍청이...어디서 이상한 건 봐가지고...>
그런가?? 하긴 좀 그렇다...나두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왜 화난 여자한테 갑자기 키스를 하면 화가 풀린데?? 되려 변태 같은 놈이라 따귀나 맞지..
하여튼 아무리 삼식인이라고 해도 다 믿을게 못돼...
<그럼 하나도 안 좋아??>
<안 좋아.. 그러니까 혹시나 딴데가서 다른 여자애들한테 이런거 하지마..>
<그래?? 그럼 앞으로도 아예 하지 말아야 겠다.. 잘못 하다간 따귀 맞을 것 같아..>
<뭐..이 누님이라면 받아줄 용의도 있어...>
<됐어..누나도 방금 별로라고 했잖아..그냥 앞으로 안할래..>
<나한텐 해도 된다니까...>
<싫어.. 좋아하지도 않는데..해서 뭐해...>
팍!!
느닺없이 나타난 숟가락이 내 이마를 정통으로 가격해 왔다.
또 뭐야??저건 언제 가지고 있었어??
<왜 때려??!!>
<좀...한번 얘기하면 그냥 알아 들어라.. 넌 꼭 그렇게 말 잘못해서 매를 버니..>
<뭐가??>
<됐다고 한마디 한거 가지고 쪼잔 하게 계속 그러고...짜증나게...>
<그럼 말로 하지 왜 때리냐??>
<그거야..본능에 충실한 것뿐이고...암튼 너 그거 고쳐..그래가지고 어디 장가라도 가겠니??
나중에 올케 얼굴 어떻게 볼라고 그래??>
그거 아까 내가 한 말이잖아... 좀 창의성을 가져라...남에 걸 따라하냐...
<아이씨!! 누나가 싫다메??>
<내가 언제 싫다고 했냐?? 됐다고 했지..>
<그게 그거지!!>
<틀리지!! 너 같으면 구역질 한 다음에 남자랑 키스 하고 싶겠니?? 얘가 생각도 없구 배려도 없구...어따 써먹니..저걸..>
미안하네요.. 생각도 없구.. 배려도 없어서..
<그래서 좋았다는 얘기야 나빴다는 얘기야??>
<몰라!! 안 말해줘!!>
<어디가??>
<이 흉한 얼굴 씻으러 갑니다!! 됐습니까??>
씩씩거리며 화장실로 걸어가는 누나를 보며 참 여자란게 까다로운 생물이구나 생각을 하는 나였다.
아이구...내 팔자야...어디서 내 인생에 저런 여자가 꼬여가지고...
그래도 뭐..은근히 귀여운 구석도 있으니까.. 몸매도 착하고...크크
근데...아침은 어떡하냐?? 저 인간 오늘 일 하는데 아침도 못 먹고 가면 하루 종일 빌빌 델 텐데.. 그렇다고 저 개도 못먹는 정체 불명의 된장찌개를 먹일 수도 없는 일이고...
에고..그냥 간단한 걸로 하나 끓여야 겠다.. 아직 시간은 대충 있는 것 같으니까..
내 전용 둘리 앞치마를 걸친 나는 조금 빠른 속도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좀 빠듯하긴 했지만 뭐 내 실력이면 순식간이쥐~~
<뭐하냐??>
뒤를 돌아보니 언제 나왔는지 누나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서 있었다.
<그냥 가면 배고플꺼 아냐...찌개 끌여 줄테니까 한 숟갈이라도 뜨고 가..>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아.. 누나 아침 안 먹고 가면 하루 종일 빌빌데잖아...그냥 먹고가..>
내 입으로 말하긴 뭐 하지만 진짜 나 처럼 착한 동생이 또 있을까..아 강혁아 넌 진짜 선행상 받아야 한다..
순간 가는 손이 나의 허리에 둘러쳐지며 등 뒤에서 무언가 뭉클 하는 느낌이 느껴진다.
이거..익숙한 뭉클인데....
뒤를 돌아보니 등 뒤에서 누나가 내 허리를 감싸 안고 등판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뭐...뭐야..??>
<그냥...이러고 싶어서...>
<나..나 요리 하잖아..>
<잠깐...잠깐만...잠깐만 이러고 있을께...>
조용히 내 뒤쪽 어깨에 얼굴을 묻어오는 누나의 속삭임에 나는 잠시 하던 일을 멈췄다.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고마워...>
<뭐가??>
<그냥..이것 저것...>
<아침 차려주는 것 때문이면 됐어..이거 먹고 돈 많이 벌어 오라는 거니까..>
<알았어..그거 먹구 돈 많이 벌어오면 되잖아..>
<당연 그래야지..히히>
누나는 한참동안 이나 내 등에 기대어 얼굴을 묻었다. 방금 세수를 해서 그런지 상큼한 비누냄새가 내 등을 타고 넘어온다. 이 놈의 비누는 사람을 가리나..내가 쓸때는 냄새 하나도 안 나더니만 이 여자가 쓰니까 아주 진동을 하네...
<있잖아...나는 그거 이해가 안 갔다??>
<뭐가??>
<남자들이 자주 하는말... 아침에 일어나서 방밖으로 나왔을 때 사랑하는 여자가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는 뒷 모습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한말..그거 듣고 밥하는 모습이 뭐가 이쁘냐고..막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제야 알겠어...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쁜지...그리고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그거... 욕이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당연하잖아...멀쩡한 남자한테..그것도 건장한 고등학생 남자애한테 이쁘고 사랑스럽다는 둥 여자한테나 쓸법한 말을 쓰는데..당연히 욕이지..>
<음..그런가?..나는 아닌데... 멋있어..니 뒷모습.. 요리하는 남자 뒷모습이 이렇게 멋있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내 심장을 두근 거리게 하는지...이렇게 따뜻한지...오늘 처음 알았어..>
누나는 허리에 두른 손에 힘을 주며 나를 더욱 꼭 끌어 안아왔다.
등 뒤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콧속으로 들어오는 누나의 향기에 나의 아랫도리가 조금씩 반응하며 단단해져간다. 아이씨.. 안돼는데...
<알았어..이제 그만 자리에 가서 밥 먹을 준비 하고 있어..이제 찌개도 다 된 것 같으니까..>
허리에 두른 누나의 손을 푸르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던 나는 목에서 느껴지는 촉촉한 감촉에 멈칫 할 수밖에 없었다. 누나의 혀가 내 목덜미를 부드럽게 햝고 지나갔다. 그리고 곧이어 젖은 입술이 한 것 내 목덜미를 빨아왔다. 목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느낌에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뭐...뭐하는 거야..밥먹어야지...>
<음..음...응..먹어야지...음...>
하지만 누나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이제는 적극적으로 내 목을 애무해 온다. 그것도 모자라 허리에 두른 손 중 하나를 내 웃옷 속으로 집어 내 가슴을 쓸어 갔고 나머지 한손은 밑으로 내려 이미 단단하게 솟아 바지위로 그 기세를 드러내고 있는 페니스를 아래 위로 훑어갔다.
<누...누나...>
가는 손가락에 젖꼭지를 끼우고 살살 돌려가며 간지럽힌다. 바지춤에 있던 손은 이제 안으로 집어 넣어 팬티를 뚫고 들어가 잔뜩 성난 페니스의 줄기를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 듯 문지르며 자극한다. 그리고는 천천히 작은 손 안 가득 페니스를 잡아 쥐며 아래위로 훑어 내렸다.
<아..하....아..>
내 온몸을 자극 하는 누나의 음란한 기교에 나는 나도 모르게 거친 한숨을 내뱉었다.
나는 온몸을 타고 오는 쾌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 한 채 그저 싱크대의 끝을 잡고 기대고 몸을 떨뿐이었다.
<음....음...하아..나..갑자기....다른 게 먹고 싶어졌어...>
목소리 가득 음탕한 색기를 머금으며 누나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내 몸을 자기 쪽으로 돌리고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어갔다.
누나의 손끝에 걸린 바지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그 안에서 답답하게 묶여있던 페니스가 잔뜩 부풀어 올라 뛰쳐 나왔다.
<멋있어...언제봐도..자꾸 봐도...너무..뜨겁고..멋있어..>
몽롱한 눈길로 페니스를 바라보던 누나는 그 줄기에 하얀 손을 감아 가득 쥐어갔다.
순간 누나의 혀가 민감해진 살갗을 햝아 올라갔다. 마치 뱀처럼 촉촉한 혀가 단단해진 살기둥을 감아오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쾌감이 아랫도리 가득 퍼져온다.
누나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는 것처럼 끊임없이 살갗을 햝짝 거렸다.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여러 방향으로 혀를 움직이던 누나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잠시 나를 바라본다. 그 눈빛이 마치 색기로 득한 탕부처럼 요염해 보인다.
그리고 다시금 아랫도리로부터 치고 올라오는 보다 강한 쾌감에 나는 또 한번 신음을 흘렸다. 아래를 보니 조그마한 입을 잔뜩 벌려 징그러운 살덩이를 물고 고개를 흔드는 누나의 모습이 보인다. 한손으로 뿌리를 감싸 쥐고 조금씩 피치를 올려가며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빨아 올린다. 고개를 흔들때 마다 부드럽게 웨이브진 머리가 흔들리며 어깨위로 흘러 내린다. 작업에 방해가 됐는지 쓸어 넘기는 모습이 참을 수없이 자극적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아으...미치겠다...들어갈때마다...미끌거리는게...우욱...
조금씩 아래서부터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터뜨리라고 터뜨려버리라고 가득 쏟아 내버리라고 치고 올라오는 그 무엇.. 나는 점점 한계에 다다른 것을 알았다.
<누나..누나,,욱..나...>
<싸....싸고 싶은데로,...가득...>
나의 한계를 눈치 챘는지 페니스를 문 누나 고운 뺨이 움푹 패이며 구강점막이 사정없이 사방을 압박해온다. 그에 따라 시작된 분출..
마지막 이성으로 누나의 입에서 페니스를 내빼려던 나는 나의 엉덩이를 잡고 깊숙이 아랫도리에 얼굴을 묻어오는 누나의 행동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뜨거운 정액을 누나의 입안에 고스란히 쏟아냈다. 가녀린 목에 붙어있는 작은 목젖을 움직이며 누나는 입안 가득 채워가는 정액을 삼켜갔다. 양이 상당히 많았는지 약간의 정액이 입을 타고 나고 나와 선을 이루며 턱밑으로 흘러내린다.
한참동안이나 몇 번을 목젖을 움직이던 누나는 천천히 살기둥에서 입을 떼었다. 미끈거리는 입술과 침과 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를 이어주듯 가는 선이 늘어져갔다.
<하아....하아...>
숨쉬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는지 누나는 어깨를 들썩 거리며 가득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어때??..좋았어??>
<모..몰라...이런 거....어디서 배운거야...??>
<이거??...음...지식 검색창...네이버 삼식인~~>
이런..하여튼 거긴 이상한 것만 알려준다니깐...
<하아....찌개 다 쫄았다..>
냄비 안을 보니 명색이 김치찌개라고 끓인 찌개는 국물은 거의 없고 김치랑 덤으로 넣은 찌개거리용 고기만 보일뿐이다.
<그래?? 그럼 다시 끓이면 돼지...>
<언제 끓여서 언제 먹고 가..누나 시간 없잖아...>
내 말에 누나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본 누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좀 전의 행위에 여운 때문인지 얼굴 가득 붉은 기운이 감돈다.
<아직 시간 있어... 조금 늦는 건 상관없으니까...그리고..>
<그리고 뭐??>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얼굴에 요염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바라보던 누나는 치마 속으로 손을 넣고는 천천히 팬티를 끌어 내려갔다. 마치 스트리퍼처럼 엉덩이를 살짝 살짝 움직이며 조금씩 팬티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 너무도 섹시해 나는 아무말도 못한채 멍하니 바라보수밖에 없었다. 미끈하게 쫙 빠진 다리사이를 미끄러지듯 떨어진 팬티를 저 만치로 치워버린 누나는 몸을 돌려 의자를 잡고 허리를 숙여갔다.
<아직...먹을 게 하나 남았거든...>
유혹하듯 살짝 치마를 들어올리며 미소 짓는 누나는 평소의 모습과는 비교 할 수없을 정도로 요염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정신차려.. 정신차려.. 지금은 안돼..
속으로 수없이 되뇌어 보지만 가끔씩 치마 속으로 보이는 물기에 젖어 반짝거리는 누나의 핑크빛 속살의 음탕함에 나의 의지는 이제 완전히 무너져 가고 있었다.
결국 본능에 져 버린 나는 무릎에 걸친 바지를 완전히 끌어내리고 잔뜩 살이 올라있는 누나의 탱탱한 히프로 달려 들어 갔다. 나는 거칠게 누나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잔뜩 성난 페니스를 보지 속으로 단숨에 쑤셔 넣어갔다. 단순하고 거친 동작이었지만 페니스를 빨며 젖었는지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던 누나의 꿀단지는 아무 저항 없이 장대한 페니스를 삼켜갔다.
<흐아앙~~아앙~~좋아~~아앙~~>
속살을 찢어버릴 듯 자궁벽까지 페니스를 쑤셔가자 누나는 숙인 허리를 확 젖히며 가득 환희의 비명 소리를 내질렀다. 집어 넣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서운 움직임으로 페니스를 조여오는 질벽을 뿌리치듯, 엉덩이를 뒤로 빼낸 나는 다시 허리에 힘을 실어가며 누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팡!팡!팡!
살 부딪히는 소리가 부엌 가득 울리며 더 없을 정도로 세차게 나의 허리가 움직였다.
모든 육욕을 쏟아버리겠다는 듯 힘차게 움직이는 내 몸에 맞추듯 누나의 탐스런 엉덩이가 조금씩 씰룩거리며 좀 더 깊은 삽입을 유도한다.
<하앙..하앙...강혁아...누나...죽어..하앙...으응~>
<누나..나도 너무...좋아...안에서 가득...조이는게...윽...>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강약을 조절해 가며 움직이는 속살의 움직임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져 가는 것을 간신히 붙잡고 있었다.
달그락...달그락...
거친 쾌감을 이겨내려는 듯 식탁보를 잔뜩 움켜주고 있는 누나의 몸이 흔들릴 때 마다 식탁위의 그릇이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서로의 몸이 맞부딪힐 때 마다 온몸에서 엄청난 쾌감이 샘물 솟듯 치솟는다.
누나 역시 느끼고 있는지 정신없이 고개를 도리질치며 쏟아져 오는 쾌감을 견디고 있다.
<누나...누나...>
<하응...하응...강혁...,아앙..나....미쳐..아항...>
어제 셀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던 곳이지만 들어 올때 마다 다른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쩔땐 부드럽게 어쩔땐 거칠게 들어올 때마다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누나의 보지는 내 움직임에 반응해 최대의 쾌감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그 훌륭한 보지는 나를 절정으로 이끌며 마지막 목적지로 달려가게 하고 있었다.
<누나...나..이제 안돼..간..간다..>
<하앙..하앙....안에다...안쪽 깊숙한데다...하앙...뜨거운 걸...>
허리를 숙여 옷 위로 누나의 가슴을 움켜진 나는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육상 선수처럼 빠르게 허리를 쳐 올리며 몸을 흔들어 갔다.
<우욱....>
<하아앙~~~~가..나도 나도...아앙~~~>
순간 고개를 젖히며 울리는 누나의 비명 소리와 함께 보지가 페니스를 끊어 먹을 듯 강한 조임을 주며 경련 해왔다. 그 엄청난 자극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누나의 가슴을 쥐어 뜻을 듯 움켜 잡으며 배출을 시작했다. 어찌나 강하게 움켜잡았는지 단정히 입은 검은색 브라우스의 단추가 떨어져 나가며 누나의 하얀 속살이 훤히 들어났다.
울컥!!울컥!!
끈적거리듯 미끈 거리는 정액은 아까 상당수의 양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양이 갈라진 페니스의 끝트머리로 쏟아져 나왔다. 비어진 독안에 물을 채우듯 정액은 누나의 자궁안을 가득 채워가며 넘쳐 흘러갔고 보지 역시 그걸 로는 모자란 듯 계속적으로 페니스를 조이며 쥐어 짜내듯 정액을 뽑아냈다.
<하아...하아...>
<아응..아응..아응...>
보지 속에서 아직도 토해낼게 있다는 듯 페니스가 꿈틀거릴때 마다 박자를 맞추듯 누나의 엉덩이가 떨리며 입에서는 간헐적인 신음 소리를 나왔다.
거친 섹스가 끝나고 부엌에는 다시 두사람의 가쁜 호흡소리만 들려왔다.
페니스를 여전히 누나의 속에 넣은 채 부드러운 육질을 즐기던 나의 눈에 식탁 위에 올려진 냄비가 눈에 들어왔다.
<누나...저거 어떡하지??>
<뭐??>
<저 찌개..>
<아....저거?? 모르겠다..버려야 돼나??>
<아마도..그래야 겠지...>
<그래도 아깝다...이왕 만든 건데...>
<어쩔수 없지....누나 아까 저거 먹었을때 솔직히 어땠어??>
<어?? 그냥 그랬어...>
<진짜로??>
<음...솔직히....먹다 죽는줄 알았다...히히...내가 만들었지만 죽어도 못먹겠더라..크크>
<그니까...담부터 요리하지마..알았지??>
<안하면..니가 나 평생 밥 해줄꺼야??>
<그러지 뭐..음식 버리는 것 보단 그게 나을 테니까..크크>
<진짜지?? 약속이야!!>
<알았어..>
환하게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 누나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나는 고개를 숙여 볼에 입을 맞춰 갔다.
<계약서에 도장 찍는 거야..크크..>
<찍을 라면 제대로 찍어야지...그게 머야..>
누나가 고개를 돌리며 나의 입술에 입을 맞춰온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 입술을 받아들이며 천천히 혀를 내 밀어갔다. 기묘한 자세에서 혀가 뒤얽히며 긴 키스가 이어져간다.
<흐음...파하...아래..으응....또 섯어...>
<그러네...안죽네...>
<아직 시간 남았는데....>
<지각 아냐??>
<한번 더 먹을 시간은 있어...>
<옷도 갈아입어야 되잖아...다 찢어졌는데...>
<괜찮다니까...금방 갈아입어..>
누나는 귀엽게 웃으며 엉덩이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그에 따라 속살에 파묻혀 있던 나의 페니스가 다시금 열기를 띄어간다. 다시 한번 말을 하려던 나는 이내 생각을 접고 누나의 움직임에 맞춰 다시 한번 허리를 움직여 갔다. 두 사람을 둘러산 공기가 조금씩 열기를 띄어 가며 퍼져간다. 다시 호흡을 맞추듯 두 사람의 신음 소리가 부엌을 가득 채워간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쾌락이 두 사람을 스쳐간다.
그리고...우리는 지금 행복하다...
오랜만에 듣는 경쾌한 참새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온다. 어슴프레 눈을 뜨니 밤새 내린 비가 언제 개었는지 환한 아침 햇살이 내 눈을 비춰왔다.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아침인가.. 아흠... 얼릉 일어나서 밥해야겠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던 나는 왠지 모를 낯설음에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근데 웬 화장대?? 내 방에 저런 것도 있었나?? 그리고...내 방에 저렇게 책이 많았나??
익숙하지 않은 물건들.. 익숙하지 않은 가구들.. 시간이 지나지날수록 내 방이 아니라는 확신은 커져갔고 그에 따라 의문 역시 커져갔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 놓여진 하나의 사진을 보고나서야 나는 이곳이 어딘지 깨달았다.
내가 왜 누나 방에서 자고 있는거지?? 누난 어디가고??
뭔가 기억 날 듯 하면서도 머릿속이 꽉 막힌 것처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술 먹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러냐.. 모르겠다~!! 우선 일어나 나자..
이불을 걷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나는 깜짝 놀라 다시 이불을 덮었다.
뭐야!! 나....나 왜 알몸이야??
그랬다. 지금 누나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 알몸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머리 속으로 어젯밤에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누나와의 달콤한 키스.. 열정적인 섹스..그리고 누나의 뜻밖의 고백..
한번에 밀려들어 오는 파도처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내 머릿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아...했지....누나랑...후...이제 어떡한다냐...
뭐..어제 일을 후회하는 건 아니었다. 원인을 제공한 것은 나였고 누나가 나를 원한 것처럼 나도 누나를 원했고 이런 일이 벌어진 지금도 나는 누나를 사랑하니까.. 그래도 남매끼리 그 짓을 했는데 당연하게 생각하면 그게 이상 놈이지..
모르겠다~~~!!나도~~!!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머릿속에서 뒤얽히는 복잡한 생각에 머리를 세차게 긁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선 일어나려면 옷을 입어야 하니까.. 옷을 찾기 위해 바닥을 둘러보자 옷장 밑에 구겨진 티슈 뭉치와 함께 뭉쳐있는 내 바지가 보였다.
근데 어제 얼마나 한거야?? 뭐 저렇게 휴지가 많어?? 세어보자..거실에 처음으로 한번 한 다음에 그리고 거기서 또 두 세번 더했고, 욕실에 땀난다고 샤워하러 갔다가 한번 하고 누나 방에 와서 한 새벽 5시까지 했으니까..우와~~ 거의 열 번은 했네...
놀라움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어디서 주워들은 나의 얇은 성지식으로는 섹스 한번은 200미터 달리기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아 그만큼의 칼로리큼를 소모한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사정 뒤에 이어지는 정신적인 피곤함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연달아 행위를 이어갈수 없다고 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
근데 100미터 달리기를 겨우 전력질주해도 헉헉대는 난데 연달아 10번이라니...
그렇다고 어디 허리가 아프거나 몸이 쑤시거나 하는 등의 증상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어느때보다 가뿐하고 온몸에 힘이 가득했다.
이상해..혹시...나는 전생에 변광쇠?? 아냐.. 그럴 리가 없지...그랬다면 옛날부터 그렇게 빌빌 거리지는 않았겠지..
솔직히 나는 옛날부터 몸이 많이 약했다. 아침마다 코피를 쏟는 것은 예사였고 더운 여름날에는 길가다 기절까지 해서 병원에 입원 했던 적 까지 있었다. 그로인해 부모님은 내가 아프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 하셨고 매년마다 비싼 보약을 지어와 나에게 먹이셨다. 그 보약 덕분인지 지금은 상당히 기력을 회복해 예전처럼 기절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남들보다 월등히 건강한 것도 아니었다.
아이구...도통 모를 일이다..누나가 갑자기 고백한 것도 그렇고...내 몸이 이상해진 것도 그렇고.. 역시 이럴 땐... 그냥 냅두자...렛잇비~~렛있비~~~레레렛잇비~~~
옷가지를 주섬주섬 주워 입은 나는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휴지 뭉치를 쓰레기통에 주워 담고 방밖으로 나갔다. 어제의 뜨거운 정사로 화끈하게 달아올랐었던 거실은 전혀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조용하기만 했다.
<흥~~흥~~>
문득 들려오는 기분 좋은 콧소리에 나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누구지??
콧소리를 따라 부엌으로 간 나는 잠시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당황해야했다. 방금전 까지만 해도 그런 일을 겪고 누나 얼굴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잠시 고민에 빠졌었던 것도 잊어버리고 나는 멍하니 눈앞에 벌어지는 이상한 장면에 정신을 쏟았다.
그곳에서는 우리 아줌마. 그러니까 우리 누나가 경쾌하게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그 소리에 박자를 맞추듯 고개를 살짝살짝 흔들며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 아침에!! 그것도 부엌에서!! 저 아줌마가!! 무슨일입니까??
<응?? 일어났네?? 지금 깨울라고 했는데..>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웃으며 뒤 돌아 보는 누나의 몸에는 내가 아침마다 걸치는 작업복. 즉 앞치마가 걸려있었다. 저게 왜 저기 걸려 있냐??
<누나....뭐..하는거야?? 아직 7시 밖에 안됐는데...>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시계를 바라 보았다. 분명히 아직 7시 밖에 안됐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7시 하고 30초 지나고 있다. 분명히 이 시간에는 침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게 정상인데..
<부엌에서 뭐하겠냐..아침 준비하지..잠깐 기다려 찌개 거의 다됐으니까..>
그니까...당신이 왜 여기서 요리를 하고 있냐고...
나는 혹시나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가 하고 눈을 비비고 크게 떠 부엌을 바라 보았다.
하지만 역시 꿈은 아니었다. 분명히 내 눈앞에서 우리 아줌마가 요리를 하고 있다. 그것도 내 이쁜 둘리 앞치마까지 두르고..
<자...다 됐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를 식탁 위에 내려 놓는 누나. 그 주위로는 언제 차렸는지 여러 가지 잔 반찬들이 가지런히 이쁘게 놓여져 있다. 진수성찬 이라고 부르기엔 좀 모자랐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게 확실히 잘 차린 식사였다.
<뭐해?? 밥 안 먹어??>
<어...응...먹어야지...>
그제서야 나는 얼빠진 얼굴을 거두며 의자에 앉았다.
<근데..왠일이야?? 이렇게 일찍 일어난 것두 모자라서..아침까지 하고..>
<그냥..오랜만에 한번 해봤지..너 맨날 아침 준비하느라 힘들었잖아~
그래서!! 오늘은 이 누님이 특별히 한번 차려봤지!!>
안돼...적응 안돼..이상해..우리 누나..혹시 어제 일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졌나??
아닌데..말하는 것보니까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머해?? 찌개 식겠다..어여 먹어~>
<어..알았어..>
누나의 재촉에 나는 숟가락을 들어 찌개로 가져갔다. 뚝배기에 끓인 된장찌개는 아직도 열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보글보글 거품을 내며 끓고 있다.
음~~냄새는 구수한게 좋네...어디 한번 먹어볼까??
나는 숟가락 가득 국물을 떠 입으로 가져갔다. 근데...좀 그렇다...
정면에서는 누나가 들뜬 얼굴로 내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 보고 있었다.
마치 애들 밥 먹는걸 같이 입까지 헤 벌려가며 지켜보는 엄마처럼...
좀...부담스럽네...
<누나...누나도 언능 먹어..>
<으..응...알았어...>
그제서야 벌어진 입을 다무는 누나.. 하지만 여전히 시선은 나에게로 향해 있었다.
에고...그냥.. 먹자...
나는 드디어 입안으로 숟가락을 털어 넣었다. 그리고 순간 내 입안을 싸고 드는 오묘한 맛에 나는 조금씩 인상을 구겨갔다.
뭐..뭐냐....이 오묘한 맛은...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밍밍한 것도 아니고..마치 저 멀리 우주별에서 날아 온 것 같은 이 쌩뚱 맞은 맛은... 이것이 정녕 사람이 먹는 게 맞단 말이냐??
<어때?? 괜찮은 것 같아?? 맛있어??>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누나는 마치 시험 성적표를 기다리는 학생 같아 웬지 모르게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근데....이 맛이 아니잖아!! 이게 사람이 먹을 거냐고??!!
<누나...여기 뭐 넣었어??>
<응?? 된장찌개에 된장 넣지 뭐 넣겠어..>
<된장만 넣은 건 아닐거 아냐..다른 거..>
<다른거?? 어 후추, 소금, 설탕, 두부도 좀 넣고 파도 넣고, 너 좋아하는 닭고기도 넣고 참치도 넣고 아!! 일부로 너 좋아하는 고추 참치로 넣었어..그리고 또 고기 몇 점 썰어 넣었지.. 왜?? 맛이 이상해??>
아주...잡탕을 만들었구만..그것도 아주 개성 만점인 재료들만 골라 넣으셨어..
<아..그리고 너 요즘에 몸이 허한 것 같아서 보약도 좀 넣었는데..먹어 보니까 막 힘 나는 것 같지 않아??>
얼씨구..보약까지 넣으셨어?? 어쩐지 난 왜 된장찌개에서 정체불명의 쓴 맛이 나는 가 했지..보약 맛이었구만..
아!!이제야 생각 났다... 누나의 기상천외 한 요리실력...
부모님이 돌아 가시구 한동안은 친척 분들이 오셔서 음식을 해주셨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그 말대로 한동안 이었고 점차 친척 분들의 발걸음이 뜸해 지자 우리는 생계를 위해 우리가 음식을 차려 먹기로 했다.
그리고 누나가 그때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김치찌개.
아직도 기억한다. 그 상상도 못할 맛을 지닌 김치찌개를..
산더미 같은 김치는 자르지도 않았는지 포기 채 넣어져 있었고, 중간중간 떠 다니는 오징어..오징어를 넣어야 얼큰하다나?? 한 번 먹을 때마다 식초를 넣었는지 입안 가득 신맛이 나는게 도저히 사람 먹을 것이 아니었다. 특히나 반창 투정 한창일 나이 때의 나였기에 그 끔찍한 김치찌개에 대한 반감은 더 컸다.
<이게...뭐야...맛없어..우웩...>
<뭐야...그래서..안먹겠다는 거야??>
<이걸 어떻게 먹어...개도 못먹겠다...>
<오호~~~그래?? 죽어도 못먹겠다??>
<이거 먹다 죽겠다...못 먹어 이런거..>
말이 끝나자 마자 쇠로 만든 숟가락이 아직 여물지 못한 내 머리통을 강타했다. 진짜 아팠다. 얼마나 세게 쳤는지 숟가락이 나중에 보니까 휘어졌더라..하지만 누나의 공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1타 2타 3타 단단한 숟가락이 계속해서 내 조그마한 머리를 여지없이 강타했다.
결국 폭력 앞에서 한없이 약한 어린 소년은 생각 만해도 끔찍한 요리를 울음을 삼키며 먹어야 했다. 누나도 같이 먹었으니 괜찮지 않냐고?? 배아프다고 안먹더라...나중에 보니까 출출하다고 밤에 밥시켜 먹더러..설렁탕..그것도 지 것만...
다음날 나는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원인은 식중독.. 의사 선생님 말이 뭘 먹었길래 배가 이리 엉망 이냐고 하더라.. 배탈에 체하고, 구토에 설사, 음식에 뭐가 있는지 두드러기까지 났다고 하더라..정말 나는 그때 너무 힘들고 아파서 어린 마음에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절해서 처음에 병원에 실려 갔을때는 꿈에서 엄마아빠도 만났다..부모님이 그러시더라 아직 너는 올 때가 아니라고... 휴...암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 후로 나는 죽을 각오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나이에 쉽진 않았지만 목숨이 걸려있었기에 온힘을 다했다. 디행히 결국 나는 성공했고 지금까지 이 부질 없는 목숨을 하루하루 끈질기게 연명하고 있다.
근데...내가 이 맛을 또 봐야 하는 거야?? 이 끔찍한 맛을??
<왜?? 맛없어?? 왜 암말도 안해...>
<누나..간 안봤어??>
<간?? 안봤는데..>
요리하면서 간도 안보냐...기본이 안되있네 기본이...
<먹어봐...누나가..>
<글쎄...어떻길래...>
숟가락으로 찌개를 떠 입으로 가져가는 누나.. 맛을 음미하듯 입맛을 다시자 조금씩 이쁜 얼굴이 일그러 진다..
<어때..??>
<음...조금..조금 이상하네..헤헤..>
<조금?? 그게 조금이야?? 완전 무슨 맛인지도 모를 이상한 맛인데도 그게 조금이야??>
<오..오랜만에 해서 그래!! 그리고 그렇게 이상하지만도 않네!!>
당신 얼굴을 보시오..얼굴에 잔뜩 열라 맛없네 라고 써 있소...
<허~~안 이상해?? 그래.. 맛은 그렇다 치고.. 아니 세상에 어떻게 된장찌개에 닭고기랑 참치..그것도 고추 참치를 넣을 생각을 하나?? 그리고 뭐?? 보약?? 아깝게 그건 또 왜 넣었어??>
<그냥.. 너 몸이 허한 것 같아서..>
<아니..그럼 그냥 마시라고 주던가..그 비싼 건 왜 거기다 넣어...먹지도 못하고 아깝게...>
<그..그게...>
<또 그래..누난 어떻게 여자가 되서 그렇~~~게 음식을 못해?? 누나 나이 이제 스물 넷 이야..나중에 시집 갈려면 뭐 할 줄 아는 요리 하나는 있어야지..나중에 매형 얼굴 어떻게 볼라고 그래..>
<그..그거야.. 지금부터 배우면 되지.. 그깟거 얼마나 어렵다고..>
<그깟거?? 이 아줌마가 요리를 아주 물로 보내?? 요리 인생 4년인 나도 아직 배울게 산더미 같은 게 요리야..근데 뭐 그깟거??>
<아님...과외를 해가지고..초고속으로...>
<아냐..아냐..누나는 그냥 요리 하지마..내가 보기엔 누난 재능 없어..그냥 누나는 요리 하지 말고 내가 해주는 음식 먹다가 나중에 요리 잘하는 요리사한테 시집가..그게 만인을 위한 길이야..>
<그...래??>
<암...그럼 그렇고 말고..누굴 죽일라고 요리를 해...>
순간 나의 머리통으로 다가오는 숟가락을 나는 피하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머리로 받아 버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머리를 울릴 듯한 통증이 엄습한다.
딱!딱!딱!딱!
연달아 무지막지하게 내 머리를 강타하는 숟가락.. 언제 일어서서 왔는지 옆에선 누나는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가며 내 머리를 내리쳤다. 손으로 머리를 감싸 막아 보지만 미묘한 틈새를 그 와중에 어떻게 알았는지 빈곳으로 송곳처럼 파고들어 내 머리통을 가격한다.
아..씨 오랜만에 숟가락으로 맞아서 그런지 조낸 아프다..머리 깨지겠다...
<누나..아파...악악..아프다고...>
내 비명 소리도 안 들리는 지 무아지경에 빠져 내 머리통을 숟가락으로 내리치던 누나는 한참 후에야 몇 대를 더 때리더니 천천히 움직임을 멈췄다.
<사람 죽일라고 작정했어!!>
누나에게 소리치며 고개를 들춘 나는 눈앞의 누나의 얼굴에 다음 말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뭐...뭐야..그 표정은..
분한 듯 아랫 입술을 꼭 깨물며 몸을 떠는 누나는 검은 눈망울이 가득한 큰 눈에 언제 맺혔는지 물기를 가득 머금은채 나를 노려보고 있다.
<왜..왜..그래??..우..우는거야??>
<안울어..>
거질말이라는 걸 바로 말하기라도 하듯 눈가를 타고 작은 눈물방울이 또르르 떨어진다.
안울긴...때릴꺼 실컷 다 때려 놓고 자기가 왜 울어??
<울..울고 있는데...>
<안운다니까!!>
<지금..울고..>
<안운다고! 안운다고! 안운다니까!!..안운다고 이 못된 자식아~~!!>
누나의 외침과 함께 다시 한번 숟가락이 내 머리를 강타한다..
이번게 제일 아팠다..아 씨파...세워서 때린 것 같아...
<나쁜자식... 못된자식.. 뭐 그러고도 여자냐??..시집은 어떡해 가?? 기껏 생각해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요리 했더니 하는 소리가 고작 그거냐?? 그래 나 시집 못간다!! 아니 안갈꺼다!! 시집 안가고 니 옆에 붙어서 너 장가도 못 가게 평생 같이 살꺼다!! 됐냐?? 됐어??>
잔뜩 울먹이는 소리로 나를 향해 소리치는 누나의 눈가는 이제 눈물로 범벅이 돼 있었고 고운 볼에는 흘러 내린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앵두 같은 입술은 아직도 분한 듯 파르르 떨리고 있다.
뭐야...도대체 왜 우는 건데.. 안 어울리게...적응 안되잖아.. 몰라!! 우선 달래나 놓자..
<미..미안..>
<뭐가?? 뭐가 미안한데??>
<그냥..이것 저것 미안...>
<됐어.. 필요 없어.. 뭐가 미안한지 알지도 못하는 놈이 무슨 사과야..됐어..>
몸을 홱 돌리며 자리로 돌아가 앉는 누나.. 삐지기 까지 했나보네... 마치 애인 한테 토라진 여자애 처럼...여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친다...
설마..아니겠지..
나는 다시 한번 누나를 바라 보았다.
우걱 우걱 조그만 입에 맨밥을 쑤셔 넣던 누나는 목이 메이는지 냄비에 있는 찌개를 한번 떠 먹고 기어코 헛구역질까지 하기 시작한다.
거 봐...그거 사람 먹을 거 아니라니까...만든 사람까지 저렇게 헛구역질을 하는데...
어이쿠..토까지 하려나 보네...
<우욱~~>
결국 구토감를 못 참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누나는 씽크대로 달려가 입안의 음식물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입안의 있는 것 들을 다 뱉고도 역한 기분이 드는지 몇 번을 더 기침을 하는 누나에게 다가가 나는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 줬다.
<콜록!!콜록!! 필요 없어..저리가..>
<가만히 있어...잘못하면 체해...그러게 뭔 밥을 그렇게 꾸역꾸역 미련하게 먹어..>
<먹고 죽든 말든 니가 무슨 상관이야...저리가!!>
단단히 삐졌나 보다.. 아주 건들지도 못하게 하네..
<화 난거야?? 내가...막...요리 못한다고 해서??시집 못간다고 해서??>
<누...누가 그 딴 걸로 화낸다고 그래!!>
맞네..맞아..어이구...우리 아줌마가 왜 이렇게 애가 되버리셨을까...
나는 천천히 손을 뻗어 누나의 양 볼을 감싸 쥐어 갔다. 내 손은 그리 큰 손이 아니었지만 원체 누나의 얼굴이 작았는지 손 안에 거의 다 들어갔다. 그리고는 천천히 누나의 얼굴을 내 쪽으로 돌려 살며시 들어 올렸다.
<이거 봐...얼굴 가득 나 화 이빠이 났네 라고 써있네..>
<뭐..뭐야...이 손 안 치워??>
<우선 우리 아줌마 화난 건 풀어주고...>
<화나긴 누가 화났다고...읍??>
나는 소리를 지르려던 누나의 입에 살포시 내 입술을 맞춰 갔다. 내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누나의 입술 위를 스치다가 머문다.
살며시 닿았던 입술이 떨어지고 나는 다시 누나를 바라 보았다. 갑작스런 키스에 부끄러웠 던 듯 손안 가득 느껴지는 고운 양 볼에서 따땃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뭐...뭐야..갑자기...>
<그냥...누나 얼굴이 너~~무 흉해서...다 큰처녀가 울어가지구 막 얼굴에 눈물 번진게 너무 흉해서..나도 모르게 해버렸네...>
<울긴...누가 울었다고...>
창피한 듯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귀여운 여자애 같다. 참.. 스물넷 먹은 여자가 이렇게 귀여울 수도 있는 거구나...
<이제 화 풀렸어??>
<몰라...>
<그래?? 그럼 한번 더해야 돼나??>
<돼..됐어..하지마...>
<왜?? 이거 하면 여자들이 좋아 한다고 했는데...>
<누가??>
<어..인터넷 지식 검색창.. 네이버 삼식인 에서...>
풋..
웃네?? 내 말이 웃겼나??
<멍청이...어디서 이상한 건 봐가지고...>
그런가?? 하긴 좀 그렇다...나두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왜 화난 여자한테 갑자기 키스를 하면 화가 풀린데?? 되려 변태 같은 놈이라 따귀나 맞지..
하여튼 아무리 삼식인이라고 해도 다 믿을게 못돼...
<그럼 하나도 안 좋아??>
<안 좋아.. 그러니까 혹시나 딴데가서 다른 여자애들한테 이런거 하지마..>
<그래?? 그럼 앞으로도 아예 하지 말아야 겠다.. 잘못 하다간 따귀 맞을 것 같아..>
<뭐..이 누님이라면 받아줄 용의도 있어...>
<됐어..누나도 방금 별로라고 했잖아..그냥 앞으로 안할래..>
<나한텐 해도 된다니까...>
<싫어.. 좋아하지도 않는데..해서 뭐해...>
팍!!
느닺없이 나타난 숟가락이 내 이마를 정통으로 가격해 왔다.
또 뭐야??저건 언제 가지고 있었어??
<왜 때려??!!>
<좀...한번 얘기하면 그냥 알아 들어라.. 넌 꼭 그렇게 말 잘못해서 매를 버니..>
<뭐가??>
<됐다고 한마디 한거 가지고 쪼잔 하게 계속 그러고...짜증나게...>
<그럼 말로 하지 왜 때리냐??>
<그거야..본능에 충실한 것뿐이고...암튼 너 그거 고쳐..그래가지고 어디 장가라도 가겠니??
나중에 올케 얼굴 어떻게 볼라고 그래??>
그거 아까 내가 한 말이잖아... 좀 창의성을 가져라...남에 걸 따라하냐...
<아이씨!! 누나가 싫다메??>
<내가 언제 싫다고 했냐?? 됐다고 했지..>
<그게 그거지!!>
<틀리지!! 너 같으면 구역질 한 다음에 남자랑 키스 하고 싶겠니?? 얘가 생각도 없구 배려도 없구...어따 써먹니..저걸..>
미안하네요.. 생각도 없구.. 배려도 없어서..
<그래서 좋았다는 얘기야 나빴다는 얘기야??>
<몰라!! 안 말해줘!!>
<어디가??>
<이 흉한 얼굴 씻으러 갑니다!! 됐습니까??>
씩씩거리며 화장실로 걸어가는 누나를 보며 참 여자란게 까다로운 생물이구나 생각을 하는 나였다.
아이구...내 팔자야...어디서 내 인생에 저런 여자가 꼬여가지고...
그래도 뭐..은근히 귀여운 구석도 있으니까.. 몸매도 착하고...크크
근데...아침은 어떡하냐?? 저 인간 오늘 일 하는데 아침도 못 먹고 가면 하루 종일 빌빌 델 텐데.. 그렇다고 저 개도 못먹는 정체 불명의 된장찌개를 먹일 수도 없는 일이고...
에고..그냥 간단한 걸로 하나 끓여야 겠다.. 아직 시간은 대충 있는 것 같으니까..
내 전용 둘리 앞치마를 걸친 나는 조금 빠른 속도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좀 빠듯하긴 했지만 뭐 내 실력이면 순식간이쥐~~
<뭐하냐??>
뒤를 돌아보니 언제 나왔는지 누나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서 있었다.
<그냥 가면 배고플꺼 아냐...찌개 끌여 줄테니까 한 숟갈이라도 뜨고 가..>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아.. 누나 아침 안 먹고 가면 하루 종일 빌빌데잖아...그냥 먹고가..>
내 입으로 말하긴 뭐 하지만 진짜 나 처럼 착한 동생이 또 있을까..아 강혁아 넌 진짜 선행상 받아야 한다..
순간 가는 손이 나의 허리에 둘러쳐지며 등 뒤에서 무언가 뭉클 하는 느낌이 느껴진다.
이거..익숙한 뭉클인데....
뒤를 돌아보니 등 뒤에서 누나가 내 허리를 감싸 안고 등판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뭐...뭐야..??>
<그냥...이러고 싶어서...>
<나..나 요리 하잖아..>
<잠깐...잠깐만...잠깐만 이러고 있을께...>
조용히 내 뒤쪽 어깨에 얼굴을 묻어오는 누나의 속삭임에 나는 잠시 하던 일을 멈췄다.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고마워...>
<뭐가??>
<그냥..이것 저것...>
<아침 차려주는 것 때문이면 됐어..이거 먹고 돈 많이 벌어 오라는 거니까..>
<알았어..그거 먹구 돈 많이 벌어오면 되잖아..>
<당연 그래야지..히히>
누나는 한참동안 이나 내 등에 기대어 얼굴을 묻었다. 방금 세수를 해서 그런지 상큼한 비누냄새가 내 등을 타고 넘어온다. 이 놈의 비누는 사람을 가리나..내가 쓸때는 냄새 하나도 안 나더니만 이 여자가 쓰니까 아주 진동을 하네...
<있잖아...나는 그거 이해가 안 갔다??>
<뭐가??>
<남자들이 자주 하는말... 아침에 일어나서 방밖으로 나왔을 때 사랑하는 여자가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는 뒷 모습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한말..그거 듣고 밥하는 모습이 뭐가 이쁘냐고..막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제야 알겠어...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쁜지...그리고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그거... 욕이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당연하잖아...멀쩡한 남자한테..그것도 건장한 고등학생 남자애한테 이쁘고 사랑스럽다는 둥 여자한테나 쓸법한 말을 쓰는데..당연히 욕이지..>
<음..그런가?..나는 아닌데... 멋있어..니 뒷모습.. 요리하는 남자 뒷모습이 이렇게 멋있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내 심장을 두근 거리게 하는지...이렇게 따뜻한지...오늘 처음 알았어..>
누나는 허리에 두른 손에 힘을 주며 나를 더욱 꼭 끌어 안아왔다.
등 뒤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콧속으로 들어오는 누나의 향기에 나의 아랫도리가 조금씩 반응하며 단단해져간다. 아이씨.. 안돼는데...
<알았어..이제 그만 자리에 가서 밥 먹을 준비 하고 있어..이제 찌개도 다 된 것 같으니까..>
허리에 두른 누나의 손을 푸르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던 나는 목에서 느껴지는 촉촉한 감촉에 멈칫 할 수밖에 없었다. 누나의 혀가 내 목덜미를 부드럽게 햝고 지나갔다. 그리고 곧이어 젖은 입술이 한 것 내 목덜미를 빨아왔다. 목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느낌에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뭐...뭐하는 거야..밥먹어야지...>
<음..음...응..먹어야지...음...>
하지만 누나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이제는 적극적으로 내 목을 애무해 온다. 그것도 모자라 허리에 두른 손 중 하나를 내 웃옷 속으로 집어 내 가슴을 쓸어 갔고 나머지 한손은 밑으로 내려 이미 단단하게 솟아 바지위로 그 기세를 드러내고 있는 페니스를 아래 위로 훑어갔다.
<누...누나...>
가는 손가락에 젖꼭지를 끼우고 살살 돌려가며 간지럽힌다. 바지춤에 있던 손은 이제 안으로 집어 넣어 팬티를 뚫고 들어가 잔뜩 성난 페니스의 줄기를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 듯 문지르며 자극한다. 그리고는 천천히 작은 손 안 가득 페니스를 잡아 쥐며 아래위로 훑어 내렸다.
<아..하....아..>
내 온몸을 자극 하는 누나의 음란한 기교에 나는 나도 모르게 거친 한숨을 내뱉었다.
나는 온몸을 타고 오는 쾌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 한 채 그저 싱크대의 끝을 잡고 기대고 몸을 떨뿐이었다.
<음....음...하아..나..갑자기....다른 게 먹고 싶어졌어...>
목소리 가득 음탕한 색기를 머금으며 누나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내 몸을 자기 쪽으로 돌리고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어갔다.
누나의 손끝에 걸린 바지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그 안에서 답답하게 묶여있던 페니스가 잔뜩 부풀어 올라 뛰쳐 나왔다.
<멋있어...언제봐도..자꾸 봐도...너무..뜨겁고..멋있어..>
몽롱한 눈길로 페니스를 바라보던 누나는 그 줄기에 하얀 손을 감아 가득 쥐어갔다.
순간 누나의 혀가 민감해진 살갗을 햝아 올라갔다. 마치 뱀처럼 촉촉한 혀가 단단해진 살기둥을 감아오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쾌감이 아랫도리 가득 퍼져온다.
누나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는 것처럼 끊임없이 살갗을 햝짝 거렸다.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여러 방향으로 혀를 움직이던 누나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잠시 나를 바라본다. 그 눈빛이 마치 색기로 득한 탕부처럼 요염해 보인다.
그리고 다시금 아랫도리로부터 치고 올라오는 보다 강한 쾌감에 나는 또 한번 신음을 흘렸다. 아래를 보니 조그마한 입을 잔뜩 벌려 징그러운 살덩이를 물고 고개를 흔드는 누나의 모습이 보인다. 한손으로 뿌리를 감싸 쥐고 조금씩 피치를 올려가며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빨아 올린다. 고개를 흔들때 마다 부드럽게 웨이브진 머리가 흔들리며 어깨위로 흘러 내린다. 작업에 방해가 됐는지 쓸어 넘기는 모습이 참을 수없이 자극적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아으...미치겠다...들어갈때마다...미끌거리는게...우욱...
조금씩 아래서부터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터뜨리라고 터뜨려버리라고 가득 쏟아 내버리라고 치고 올라오는 그 무엇.. 나는 점점 한계에 다다른 것을 알았다.
<누나..누나,,욱..나...>
<싸....싸고 싶은데로,...가득...>
나의 한계를 눈치 챘는지 페니스를 문 누나 고운 뺨이 움푹 패이며 구강점막이 사정없이 사방을 압박해온다. 그에 따라 시작된 분출..
마지막 이성으로 누나의 입에서 페니스를 내빼려던 나는 나의 엉덩이를 잡고 깊숙이 아랫도리에 얼굴을 묻어오는 누나의 행동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뜨거운 정액을 누나의 입안에 고스란히 쏟아냈다. 가녀린 목에 붙어있는 작은 목젖을 움직이며 누나는 입안 가득 채워가는 정액을 삼켜갔다. 양이 상당히 많았는지 약간의 정액이 입을 타고 나고 나와 선을 이루며 턱밑으로 흘러내린다.
한참동안이나 몇 번을 목젖을 움직이던 누나는 천천히 살기둥에서 입을 떼었다. 미끈거리는 입술과 침과 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를 이어주듯 가는 선이 늘어져갔다.
<하아....하아...>
숨쉬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는지 누나는 어깨를 들썩 거리며 가득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어때??..좋았어??>
<모..몰라...이런 거....어디서 배운거야...??>
<이거??...음...지식 검색창...네이버 삼식인~~>
이런..하여튼 거긴 이상한 것만 알려준다니깐...
<하아....찌개 다 쫄았다..>
냄비 안을 보니 명색이 김치찌개라고 끓인 찌개는 국물은 거의 없고 김치랑 덤으로 넣은 찌개거리용 고기만 보일뿐이다.
<그래?? 그럼 다시 끓이면 돼지...>
<언제 끓여서 언제 먹고 가..누나 시간 없잖아...>
내 말에 누나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본 누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좀 전의 행위에 여운 때문인지 얼굴 가득 붉은 기운이 감돈다.
<아직 시간 있어... 조금 늦는 건 상관없으니까...그리고..>
<그리고 뭐??>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얼굴에 요염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바라보던 누나는 치마 속으로 손을 넣고는 천천히 팬티를 끌어 내려갔다. 마치 스트리퍼처럼 엉덩이를 살짝 살짝 움직이며 조금씩 팬티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 너무도 섹시해 나는 아무말도 못한채 멍하니 바라보수밖에 없었다. 미끈하게 쫙 빠진 다리사이를 미끄러지듯 떨어진 팬티를 저 만치로 치워버린 누나는 몸을 돌려 의자를 잡고 허리를 숙여갔다.
<아직...먹을 게 하나 남았거든...>
유혹하듯 살짝 치마를 들어올리며 미소 짓는 누나는 평소의 모습과는 비교 할 수없을 정도로 요염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정신차려.. 정신차려.. 지금은 안돼..
속으로 수없이 되뇌어 보지만 가끔씩 치마 속으로 보이는 물기에 젖어 반짝거리는 누나의 핑크빛 속살의 음탕함에 나의 의지는 이제 완전히 무너져 가고 있었다.
결국 본능에 져 버린 나는 무릎에 걸친 바지를 완전히 끌어내리고 잔뜩 살이 올라있는 누나의 탱탱한 히프로 달려 들어 갔다. 나는 거칠게 누나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잔뜩 성난 페니스를 보지 속으로 단숨에 쑤셔 넣어갔다. 단순하고 거친 동작이었지만 페니스를 빨며 젖었는지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던 누나의 꿀단지는 아무 저항 없이 장대한 페니스를 삼켜갔다.
<흐아앙~~아앙~~좋아~~아앙~~>
속살을 찢어버릴 듯 자궁벽까지 페니스를 쑤셔가자 누나는 숙인 허리를 확 젖히며 가득 환희의 비명 소리를 내질렀다. 집어 넣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서운 움직임으로 페니스를 조여오는 질벽을 뿌리치듯, 엉덩이를 뒤로 빼낸 나는 다시 허리에 힘을 실어가며 누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팡!팡!팡!
살 부딪히는 소리가 부엌 가득 울리며 더 없을 정도로 세차게 나의 허리가 움직였다.
모든 육욕을 쏟아버리겠다는 듯 힘차게 움직이는 내 몸에 맞추듯 누나의 탐스런 엉덩이가 조금씩 씰룩거리며 좀 더 깊은 삽입을 유도한다.
<하앙..하앙...강혁아...누나...죽어..하앙...으응~>
<누나..나도 너무...좋아...안에서 가득...조이는게...윽...>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강약을 조절해 가며 움직이는 속살의 움직임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져 가는 것을 간신히 붙잡고 있었다.
달그락...달그락...
거친 쾌감을 이겨내려는 듯 식탁보를 잔뜩 움켜주고 있는 누나의 몸이 흔들릴 때 마다 식탁위의 그릇이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서로의 몸이 맞부딪힐 때 마다 온몸에서 엄청난 쾌감이 샘물 솟듯 치솟는다.
누나 역시 느끼고 있는지 정신없이 고개를 도리질치며 쏟아져 오는 쾌감을 견디고 있다.
<누나...누나...>
<하응...하응...강혁...,아앙..나....미쳐..아항...>
어제 셀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던 곳이지만 들어 올때 마다 다른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쩔땐 부드럽게 어쩔땐 거칠게 들어올 때마다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누나의 보지는 내 움직임에 반응해 최대의 쾌감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그 훌륭한 보지는 나를 절정으로 이끌며 마지막 목적지로 달려가게 하고 있었다.
<누나...나..이제 안돼..간..간다..>
<하앙..하앙....안에다...안쪽 깊숙한데다...하앙...뜨거운 걸...>
허리를 숙여 옷 위로 누나의 가슴을 움켜진 나는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육상 선수처럼 빠르게 허리를 쳐 올리며 몸을 흔들어 갔다.
<우욱....>
<하아앙~~~~가..나도 나도...아앙~~~>
순간 고개를 젖히며 울리는 누나의 비명 소리와 함께 보지가 페니스를 끊어 먹을 듯 강한 조임을 주며 경련 해왔다. 그 엄청난 자극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누나의 가슴을 쥐어 뜻을 듯 움켜 잡으며 배출을 시작했다. 어찌나 강하게 움켜잡았는지 단정히 입은 검은색 브라우스의 단추가 떨어져 나가며 누나의 하얀 속살이 훤히 들어났다.
울컥!!울컥!!
끈적거리듯 미끈 거리는 정액은 아까 상당수의 양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양이 갈라진 페니스의 끝트머리로 쏟아져 나왔다. 비어진 독안에 물을 채우듯 정액은 누나의 자궁안을 가득 채워가며 넘쳐 흘러갔고 보지 역시 그걸 로는 모자란 듯 계속적으로 페니스를 조이며 쥐어 짜내듯 정액을 뽑아냈다.
<하아...하아...>
<아응..아응..아응...>
보지 속에서 아직도 토해낼게 있다는 듯 페니스가 꿈틀거릴때 마다 박자를 맞추듯 누나의 엉덩이가 떨리며 입에서는 간헐적인 신음 소리를 나왔다.
거친 섹스가 끝나고 부엌에는 다시 두사람의 가쁜 호흡소리만 들려왔다.
페니스를 여전히 누나의 속에 넣은 채 부드러운 육질을 즐기던 나의 눈에 식탁 위에 올려진 냄비가 눈에 들어왔다.
<누나...저거 어떡하지??>
<뭐??>
<저 찌개..>
<아....저거?? 모르겠다..버려야 돼나??>
<아마도..그래야 겠지...>
<그래도 아깝다...이왕 만든 건데...>
<어쩔수 없지....누나 아까 저거 먹었을때 솔직히 어땠어??>
<어?? 그냥 그랬어...>
<진짜로??>
<음...솔직히....먹다 죽는줄 알았다...히히...내가 만들었지만 죽어도 못먹겠더라..크크>
<그니까...담부터 요리하지마..알았지??>
<안하면..니가 나 평생 밥 해줄꺼야??>
<그러지 뭐..음식 버리는 것 보단 그게 나을 테니까..크크>
<진짜지?? 약속이야!!>
<알았어..>
환하게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 누나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나는 고개를 숙여 볼에 입을 맞춰 갔다.
<계약서에 도장 찍는 거야..크크..>
<찍을 라면 제대로 찍어야지...그게 머야..>
누나가 고개를 돌리며 나의 입술에 입을 맞춰온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 입술을 받아들이며 천천히 혀를 내 밀어갔다. 기묘한 자세에서 혀가 뒤얽히며 긴 키스가 이어져간다.
<흐음...파하...아래..으응....또 섯어...>
<그러네...안죽네...>
<아직 시간 남았는데....>
<지각 아냐??>
<한번 더 먹을 시간은 있어...>
<옷도 갈아입어야 되잖아...다 찢어졌는데...>
<괜찮다니까...금방 갈아입어..>
누나는 귀엽게 웃으며 엉덩이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그에 따라 속살에 파묻혀 있던 나의 페니스가 다시금 열기를 띄어간다. 다시 한번 말을 하려던 나는 이내 생각을 접고 누나의 움직임에 맞춰 다시 한번 허리를 움직여 갔다. 두 사람을 둘러산 공기가 조금씩 열기를 띄어 가며 퍼져간다. 다시 호흡을 맞추듯 두 사람의 신음 소리가 부엌을 가득 채워간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쾌락이 두 사람을 스쳐간다.
그리고...우리는 지금 행복하다...
대충 잡아본 지연의 이미지 입니다.
저게 웨이브 진 머린지는 재가 그쪽 방면에 무지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당당하고 성격이 좀 많이 드센
전형적인 도시미인으로 지연을 생각했고 그 이미지에 저 사진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보이네요^^
독자님들의 더욱 깊은 몰입을 위해 이렇게 이미지를 올립니다^^
추천65 비추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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