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은하 형사 웨이카 - (1)
최종회 「사로잡힌 마음......빠져드는 함정」(전편)
「크오오워!!」
「우랴앗!! 간다!!」
가장 체급이 큰 스모선수보다 2배 정도는 더 큰 괴물......휴프노몬스터가, 메탈 블루
의 장갑을 몸에 걸친 전사와 격돌하고 있었다.
「크으윽!! 제법이잖아!」
「웨이카! 적은 강력한 힘과 내구력을 자랑하지만, 순간적인 인식능력과 신속한 대처능
력이 없어요. 그러니 정면 승부를 피하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적의 사각을 파고들어요!」
「오옷!」
파트너의 정확한 지시에 따라, 웨이카라고 불리는 전사는 휴프노몬스터와 일격을 주고
받은 직후, 오른쪽으로 파고든다.
순간적으로, 휴프노몬스터는 웨이카를 시야에서 놓쳐서 공황에 빠진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웨이카는 치명적인 일격으로 적을 벤다.
「크워어!」
「지금이에요! 웨이카!」
「흐아아아아앗! 웨이카브레이!」
웨이카는 그렇게 외쳐며, 검을 최상단으로 치켜든다.
육안으로 파악될 정도로 굉장한 양의 에너지가 검에 모여든다.
「웨이카·비트·slash·단사!」
혼이 실린 외침를 내지르며 재빠르게 괴물의 품속 깊숙히 뛰어들어, 휴프노몬스터를
반항조차 할 틈없이 무분별하게 베어버린다.
웨이카의 비기를 몸으로 받아낸 휴프노몬스터는, 단말마의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산
산조각으로 찢겨져버린다.
수없이 많은 차원을 제압한 휴프노 제국의 병사, 휴프노 몬스터 조차 웨이카의 압도적
인 힘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의의 불꽃은... 악을 모조리 태어버리기 전에는 꺼지지 않는다!!」
산산조각이 난 적의 잔해 위에서 웨이카는 검을 내려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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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카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 기지에 귀환하자, 몸을 감싸고 있던 장갑을 해제했
다.
그 안에서 나타난 것은, 운동부계열의 거대한 몸집의 열혈남이었다.
「휴~! 무사히 돌아왔어, 시이나!」
남자는 근처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파트너...... 시이나를 실내 통신 시스템으로
연결하여 귀환보고를 한다.
「정말... 알고 있었지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까.」
「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는 너무 심해......나도 이렇게 보여도 상당히 노력하고 있
다구!」
「아아, 알고 있어요......이 세계의 평화가 지켜지고 있는 것은 네 덕분이니까...」
「알면 됐어. 어쨌든 지금 그쪽으로 갈테니...」
「알아요, 저녁식사 준비 벌써 되어있으니까.」
「그런데, 오늘 저녁은 어떤거야∼」
「후후, 사토루가 정말 좋아하는 햄버거와 카레라이스야」
「오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잖아∼!!」
이렇게, 오늘의 전투도 웨이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휴프노 제국의 야망이 무너지지 않는 한, 웨이카의 싸움에 끝은 오지 않는다.
싸워라! 은하 형사 웨이카! 세계가 평화를 되찾는 그 날까지!!
- prologue -
「「은하 형사 웨이카」인가......귀찮은 놈이군.」
눈앞의 모니터에는 웨이카의 활약 신......다시 말해 휴프노 제국이 자랑하는 최신예
휴프노몬스터가 갈기갈기 찢겨 버리는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었다.
나의 이름은 갈시아=아스티아......휴프노 제국·세계 침략군의 사령관을 맡고있다.
휴프노 제국은 차원의 틈을 방황하는 전함 국가이다.
초차원 항법으로 인해 모든 차원에 나타나고, 사라지는 신출귀몰한 제국.
그 행선지의 차원 세계에서, 제국은 그 세계의 인간들을 상대로 침략전쟁을 벌인다.
무인 혹성에 잠자고 있는 자원을 마음대로 채굴해, 초차원 항법을 응용한 물질 전이
시스템으로 신출귀몰하고 무한정하게 전력을 운용한다.
이런 터무니없는 전술에 대응할 수 있는 군대 따위는 없다시피하여, 어느곳에던 휴프
노 제국은 차례차례로 세계를 지배하에 두어 갔다.
최근에는, 이런 일방적인 전쟁은 너무 시시하여,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그 세계를 지
배할수 있는가를 겨루기 시작했다.
지배만 할 수 있다면 다른 것들은 노 프로블럼, 할 수 없다면 다른 세계로 옮기면 되
니...... 이 정도쯤 되면 이미 게임이나 다름 없다.
이 세계도 그 「게임」의 표적이다.
당초에, 이 침략은 제국군의 압승 페이스의 진출이었다.
이대로라면 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 침략하였을 때, 갑작스럽게 직면하게된 존재가 있었다.
그것이......「은하 형사 웨이카」였다.
최신예 휴프노몬스터를 일축 시키는 전투 능력과 휴프노몬스터의 기습에 즉시 반응 할
수 있는 유연성...... 뭐, 상대가 한사람이라는 점과, 활동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다는
점 때문에 전체의 침략 활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지만, 양산될 가능성 등을 생
각한다면 이 존재는 눈가의 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침략할 수 없으면 냉큼 다른 차원으로 도망치면 되니까, 좀 패해도 제국 자체가
입는 타격은 아픈 것도 가려운 것도 아니겠지만...... 침략을 지휘하고 있는 인간의 입
장에서는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침략이 실패하면, 운좋으면 좌천, 재수없어서 실패의 책임을 지게 된다면 처형된다.
침략되고 있는 쪽에서 바라본다면 겨우 그정도도 뿐인가,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실제로 이번 침략에서는 벌써 한사람의 사령관이 처형되었다.
그래서 이 내가 새로운 사령관으로서 부임해 오게 된 것이다.
이번에 내가 새로운 사령관으로 지원한 것은, 제국 상층부가 웨이카를 토벌한다는 가
정하에 침략 완료시에는 특진·특별 보너스까지 내걸었기 때문이다.
즉, 제국 상층부가 웨이카를 그 정도의 강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이 된다.
이 작전을 훌륭히 완수해낸다면, 통상적인 특진 외에, 제국 상층부가 인정한 강적을
격파했다는 꼬리표도 붙게된다.
아직 더 높은 위치에 서고 싶은 나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을 찬스라고 할 수 있다
.
다만, 주어진 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
전임자로부터 임무를 계승했을 때, 작전 실행기간도 이어서 계승하는 형태가 되었기
떄문이다.
일단, 인계 조치로서 기간 연장은 인정되었지만, 그럼에도 통상의 1/3 정도의 기간에
침략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행히, 침략 그 자체는 이미 어느정도 성과가 있기 때문에, 웨이카 만을 쓰러뜨려 버
리면 거의 장해가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점이겠지.
그리하여 나는 눈에 불을 키고, 필사적으로 웨이카의 약점을 찾아내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약점이 발견된다면 이 정도의 노고는 할 필요가 없을테니,
결국은 반쯤 체념한 기색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다.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어떠한 작전을 세울까......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화
면은 돌연 전투 신이 아닌 이 세계의 일상생활로 바뀌었다.
이건 또 뭐야...... 라는 생각으로 자료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본다.
「어디 또 보자.....「웨이카의 정체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인가......」
스크린에 비추어진 것은, 몸집이 큰 남자와 그 옆에 서있는 약간 아담한 몸매의 여성
의 모습.
남자는 튼튼한 체격으로, 온화해 보이는 표정과 스포츠 머리로 짧게 깎은 흑발이 그야
말로 호청년이라고 부를만한 분위기가 풍겼다.
옆에 서 있는 여자의 체격은 아마 평균적인 여성수준에 비교해도 작은 편이겠지.
어깨까지 내려오는 윤기나는 푸른 머릿결에, 작은 계란형의 얼굴과 부조화를 이루는
커다란 안경, 조금 어려보이는 동안...... 이목구비가 뚜렷해 안경을 벗는다면 꽤 귀여
워보이는 미소녀일듯하다.
어려 보이는 동안에, 핑크 계열의 호리호리한 프릴 도배의 옷차림까지 합하면 우선적
으로 어리다는 인상이 강하다.
「남자는......마나코 사토루, 여자가 세노오 시이나 인가......어릴 적부터의 소꼽친구
, 현재 모두 대학생. 둘의 관계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중. 여러가지 상황 증거로
부터, 남자가 웨이카일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60%정도. 이후 계속적인 조사의 대상으로
한다......」
나는 거기에 첨부되어 있는 「상황 증거」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확실히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의심가는 점이 너무 많다.
아무래도 전임 사령관은 나름대로 유능했던 것 같다.
단지, 노력했던 것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처형당해 버린, 어느 의미에서는 상당히 불
운한 남자였던 것 같지만.
어쨌던 간에, 이 자료는 가치있게 사용하도록 하자.
만약 사토루라는 녀석이 추측하는 대로 웨이카라는 존재라면, 옆에 있는 여자는 꽤 쓸
만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나는 우선적으로 웨이카의 정체를 확정짓기 위한 전투를 걸었다.
마나코 사토루의 주변에 마이크로 정찰 머신을 다수 배치하여, 그 일거수 일투족을 놓
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감시했다.
그 결과, 보기좋게 웨이카의 변신 신을 파악하는 것에 성공, 웨이카의 정체가 마나코
사토루인 것이 판명되었다.
그 때 정찰 머신은,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파트너·시이나의 존재.
전투현장에 나오는 일은 없지만, 웨이카의 전투 서포트로서 정확하게 지시를
보내는......웨이카의 전투 패턴으로부터 그러한 존재가 있을 거라는 것은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야말로 그 정체를 밝혀내는 것을 성공했다.
파트너의 이름은 세노오 시이나......그렇다, 마나코 사토루의 소꼽친구이다.
나는 재차 새노오 시이나의 유괴를 다집했다.
웨이카에 대한 인질이 될 뿐만 아니라, 전투시의 서포트가 없어지는 것으로 웨이카의
전투 능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확실히 일석이조의 작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
면밀하게 가다듬은 유괴 계획을, 내 지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순간 실행시켰다.
지금까지의 전투 양식이 전면전의 힘싸움이었기 때문이었던 만큼, 이런 의외의 수법에
는 과연 두 명도 대응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세노오 시이나는 내 손바닥 안에 있다.
-1-
「처음 뵙겠습니다...일까요? 아가씨.」
눈앞의 젊은 남자가 인사를 한다.
내가 웨이카의 애인 비슷한 관계에 파트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
가씨」라는 정중한 호칭을 쓰면서, 굳이 모르는 척하는 면이 꽤 뻔뻔하고 능글맞다는 인
상을 주었다.
「나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감시하다가 빈틈을 노려 유괴한 주제에, 이제와
서 「처음 뵙겠습니다」라니... 너무 뻔뻔하지 않아?」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정면에서 만나는 것은 실제로 이번이 처음이니까.」
이쪽의 비꼬는 말을 꺠끗이 받아 넘기는 남자.
나의 손발에는 특수한 구속도구가 채워져 있다.
일상적인 행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공격이나 탈주를 시도하는 즉시, 그 사고에
반응하여 자동적으로 움직임을 속박하는 기능이 붙어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런 구속도구가 채워져 있지 않다고 해도, 도망칠 생각은 전혀 없다.
웨이카와는 달리, 나 자신의 전투력은 전무...... 무리하게 움직인 끝에 어이없이 잡
힐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쓸데없이 체력을 소모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그것은 일단 미뤄두고, 다시 이쪽의 소개를 하겠습니다......나의 이름은 갈시아=아스
티아. 휴프노 제국의 사령관을 맡고 있습니다. 이걸로 면식을 익혔으니, 이후에 아무쪼
록 아는 척이라도 해주시기를...」
「이제 두 번 다시 얼굴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이지만요?」
「저런... 그렇게 심한 말씀을...... 그래도, 지금부터 자주 만나게 될테니까 너무 뻗대
고 있으면 지칠겁니다.」
너의 그 말투가 나를 지치게 하는 첫번째 요인이다, 라고 눈 앞의 남자---갈시아에게
쏘아붙이고 싶었다.
사토루와의 격식 없는 대화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이런 그야말로 닭살돋는 듯한 격조
차리는 어조는, 아무래도 생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건 그렇고, 휴프노 제국은 이런 짓도 했군요......완전히 허를 찔려버렸어요.」
「이쪽에서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힘싸움만으로는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
다.」
「계속 깨지기 때문이라면 순순히 침략을 포기하면 될텐데.」
이런 짓궂은 말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대화를 진행시키는 갈시아.
「어쨌든, 아가씨께서는 웨이카에 대한 인질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 그 역할이 끝
날때까지는 이쪽에서 정중하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사악한 제국의 대접은 그다지 받고 싶지는 않았지만요.」
「그저 그렇게만 말하지 마시고...... 기본적으로 이 방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제외
하면 당신은 무엇을 하더라도 간섭받지 않습니다. 매끼마다 식사는 제대로 나올테고, 당
신이 원하는게 있다면 가능한 범위내에서는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식으로 말하고는, 식사에 자백제라던가 독물을 섞을 생각은 아니겠지요?」
「과연...... 자백제를 섞어서, 아가씨로부터 웨이카의 약점을 캐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일지도 모르겠군요.」
괜히 어설프게 건드린건가......내심 그렇게 생각한 나.
「그렇지만...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과연, 어떨까나......」
「의심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아가씨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웨이카에 대한 인질입니다.
아가씨에게 만일 무슨 일이 생긴다면, 분명 웨이카가 날뛰기 시작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의 안전은 지켜주는 편이 이득이겠지요
.」
「그것도 그럴지도......」
뜻밖의 트러블을 피하려면, 상대를 장난으로 자극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저 쪽이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이쪽이 아무것도 말하지 않기 때문인지, 상대편 쪽에서 대화의 중단을 통고해 온다.
「그럼, 나는 이만...... 무언가 요구사항이 있으면, 그쪽의 내선 통신을 이용해서 전달
해주세요. 엉뚱한 요구만 아니라면 들어줄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방을 나가는 갈시아.
넓은 방 안에는 나 혼자 남겨졌다.
이렇게 나의 연금 생활은 시작되었다.
프라이버시라는 것은 없는거나 다름 없었지만, 그 외에 관한 것들은 대체로 양호한 환
경이었다.
세끼 식사는 제대로 나왔다. 처음에는 먹지않고 버틸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봤자
아사할 뿐이니, 나오는 식사는 확실히 챙겨 먹었다.
감시 카메라가 달려있지만, 목욕탕도 화장실도 있다.
청결한 속옷이나 잠옷 역시 충분히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포로이지만 여성인 입장에
서는 기쁠 따름이다.
나의 요구는 상당히 많았다.
소설·만화·비디오·게임...... 칼날같은 날붙이나 밖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것
들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요구를 들어주었다.
다만, 모노톤으로 통일되어 삭막해보이는 방안을 어떻게든 해달라는 요구는 각하되었
다.
단지 생활할 뿐이라면 전혀 문제 없는 환경이지만, 변화가 없는 방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고통이었다.
이제는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조차도 구별할 수 없는 것이니까.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궁리를 하여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려고 해보
지만, 그럼에도 대체로 3일 정도 경과하면, 무엇인가를 하려는 기력이 희미하게 흐려지
기 시작한다.
점차 침대 위에서 뿌연시야로 멍하게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이제는 식사나 화장실 같은 생리적인 현상을 제외하면
침대에서 움직이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렇게 가만히 있는 쪽이 정신적으로 편했기 때문이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어쩐지 비몽사몽간의 편안한 기분이 된다.
문득 방심한다면, 이곳이 적의 기지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의 온화한 시간이 흘러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