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에리시아 전기 3장 <어전 검술 대회> (하)
5
정장한 신이 붉은 융단이 깔린 계단을 내려왔다. 넓은 방은 많은 사람으로
넘치고 있었다.
「신 남작, 만세!」
「새로운 위북 장군에게 영광을!」
우레같은 박수가 신을 맞아들였다. 신은 계단 아래에서 기다리는 유리우스
의 앞에 섰다. 만감의 생각을 담아, 유리우스는 신의 손을 잡았다.
「익숙해지지 않은 검으로 훌륭한 싸움이었다. 과연이다」
「아니, 안드레스는 강했습니다. 한번 더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어떨지 모릅
니다. 그에게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경험뿐입니다. 자신과 호각
이상의 사람과 싸운 건 아마 처음이었을까요」
「허허허허」
유리우스는 유쾌하게 웃었다.
그 밤, 갓 딘가에서는 축하연이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거기서 유리우스는
한사람의 여성을 소개받았다.
「가놈 고등판무관 안드레이·드·파르두윈 백작의 딸이다」
「비앙카입니다」
비앙카는 키가 큰 여성으로, 생머리를 양끝에서 묶은 후 핀으로 고정하고,
그것을 옷감으로 감싸고 있었다. 근래 등장한 머리 모양이다. 그리고 최신
유행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신에게 얼굴을 돌린 후, 마치 평가하는 것 같은 시선을 쏘아냈다.
그야말로 고압적인 태도다. 몸 전체로부터 거만함이라고 하는 오라가 넘쳐
나오고 있었다. 전형적인 자존심 높은, 양가의 아가씨 스타일이었다.
「시합 보았습니다. 한 번 대련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이길 자신이 있는 것 같네요」
「물론입니다」
「기세가 강해 보이는군요」
「그래요」
비앙카는 전혀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진심인 것 같다.
「가놈은 사리스에서 내던져진 작은 돌로, 삼과 같이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치안은 흐트러져 있고 민심은 횡행해져 있답니다. 솜씨가 없으면 살아 갈 수
없으니까요. 도장 검술로는 살아 남을 수 없을 거예요」
건방지게, 란 말이 입에서 터져나오려 했다. 그것을 참으며 대화를 계속했
다.
「……작은 돌, 솔로몬의 일입니까」
「신도 들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부터가 주제이다. 틈을 만들지 않고 유리우스가 대화에 참가한다.
가놈 연방은 오규스트 신위제(神威帝) 시대에 사리스에 종속되어 있다. 그
때 퍼스 후국이 반 오규스트파로서 처단되었다. 그리고 퍼스는 사리스의 직
할이 되어 여기에 진북부가 세워지고 사리스군이 주둔했다. 후에 퍼스 후국
은 카나 후작의 조카를 맞이해 부활하고 진북부는 폐지되었다. 그리고 카나
에 고등판무관이 상주하게 되었다.
한편, 가놈 연방은 4명의 후작(카나, 오토, 야데, 퍼스)과 2명의 대사교
(자크, 리아)와 한사람의 대주교(카나의 유리아 대신전)으로, 연방의 통치자
“총통”을 선택하고, 주권은 지켜지고 있다.
자크와 리아는, 각각 자크 연방 영주 대사교령과 리아 연방 영주 대사교령
이라 정식으로 는 부른다. 에리스 교회의 대사교가 통치하는 일종의 교회 국
가이다. 대사교는 에리스 교회의 대사교인 것과 동시에 세속 사회를 지배하
는 영주이기도 하다. 작은 도시이지만, 4후국과 동등한 취급을 받고 있다.
그들 7명이 총통을 선택하지만, 제도시의 자치가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총통에게 실권은 없고 거의 명예직이다. 실제의 권력은 고등판무관에게 있었
다. 고등판무관에게는 각 도시에 대한 내정간섭권이 있고 재판권도 가지고
있었다.
솔로몬은 이 권위와 권력을 한데 합치는 걸 꾀하고 있었다.
솔로몬은 거의 차기 고등판무관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거기다 가놈 평
야의 출입구인 남 아프페르바움을 아들 사이먼이 차지해, 가놈 지방의 경제
를 지배하고 있다. 또, 가놈 내의 미케에도 영지를 얻어 7명의 선정자에게
압력을 가해, 총통에의 길을 굳히고 있다.
총통이 되고 고등판무관이 되면 그것은 한때의 진북 장군과 같다.
솔로몬이 가놈 평원을 제압하면, 그것은 즉 그랜 딘가의 세력이 확대되는
것이 된다. 에리시아의 남부 아카스와 북부 가놈을 지배하는 일이 되어, 그
것은 갓 딘가에만이 사리스 제국에 있어 위협이었다.
「파르두윈 고등판무관이, 이런 미인 보좌관을 보내다니」
비앙카는, 부친의 보좌관이기도 하다.
「지금 가놈에서는 각 도시에서 솔로몬파, 반 솔로몬파가 대립해, 인심은 흐
트러지고 있습니다. 벌써 우고에서는 영주가 암살되었습니다」
「우고 남작이……」
신이 중얼거린다.
「유리우스님의 힘으로, 제발, 아버지의 고등판무관직의 계속을, 가놈 평원
의 안녕을 위해서, 부탁합니다……」
비앙카는 시선만은 유리우스로부터 돌리지 않은 채, 가볍게 고개를 숙였
다.
「으음……솔로몬의 고등판무관 취임 저지는 어려울 것이다」
유리우스는 팔짱을 꼈다.
「……확실히, 저에게 주어질 수 있는 영토의 후보 중에, 북 아프페르바움이
있었습니다」
신은 턱에 손을 대어 말한다.
「그랬던가?」
유리우스는 집사의 하맨에게 시선을 보냈다.
「네, 신님께 주어지는 것은, 최근 신분 박탈이 된 귀족들의 영토입니다. 원
래 아프페르바움은 바크데쉬 성백의 영지였습니다」
바크데쉬 성백은 칸가의 한 집안으로서 북변의 경비를 맡고 있었지만, 솔
로몬에 모반의 혐의를 받아 신분 박탈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옛 영토의
일부 중 곡창지대인 남 아프페르바움은 사이먼에게 주어졌다.
「바크데쉬인가, 그 역시 솔로몬의 야망 앞에 스러진 남자」
「제가, 아프페르바움 통로를 탈환해, 솔로몬의 야망을 저지하겠습니다.」
신은 단단할 결의를 그 눈동자에 담아 말했다.
「안 된다. 너는 세리아에 있어 주지 않으면……」
「어째서입니까. 종가와 무예지도역은 유리안님이 이으면 됩니다. 검 밖에
능력이 없는 저는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결전이 되면, 날아서
라도 오겠습니다.」
신은 웃었다.
――네가 종가를 잇는다……왜냐하면……
유리우스는 말을 감추었다.
「그럼, 좀 더 자세하게 들읍시다」
신은 비앙카를 별실로 이끌었다.
유리우스는 하나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 천 개의 말을 잃고 있다. 결국
말하지 못하고, 다만 신의 등 뒤를 바라보기만 했다.
신은 비앙카를 자신에게 할당된 서쪽 별관으로 안내한다.
「아프페르바움 통로라고 말해도, 중앙에 언덕이 있고 남북의 골짜기로 나누
어져 있어. 북쪽은 황무지의 완만한 구릉지이지만, 남쪽은 물도 풍부하고 평
지도 많다. 거기에다 북쪽에는 2개 그룹의 산적이 눌러 앉고 있다. 그러니
까, 가도는 남쪽을 지난다. 북쪽은 경제 가치도 전략적 가치도 없는, 그러니
까 솔로몬은 영유 물건이나 의 것일 것이다」
비앙카는 지도를 획 있어 설명한다.
「북쪽은 실질 3억 Cz정도인가. 남쪽은?」
「21억 Cz야」
「7배인가……」
「어때? 겁이 나?」
「이제 나에게 잃는 것은 없어」
신의 눈동자에 붉은 빛이 가득 찼다. 비앙카는 순간 공포심이 들었다.
「동맹을 맺는 것은 좋지만, 맹주는 나야」
그 공포를 털어내듯이 강하게 나갔다.
「세계의 중심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당연해. 더 아름답고 강한 사람이 주목받는 거야」
비앙카는 가슴을 쭉 폈다.
「멋대로인 아가씨군」
신의 눈에 분노가 깃들었다.
「나는 사리스 제국을 구한다고 하는 고결한 목적으로 싸워. 사적인 원한 같
은 걸로 움직이는 당신은 한 걸음 물러나」
「너희들 부녀도 가놈에서의 이권을 잃는 걸 아까워하는 것뿐일 텐데」
「무슨 말을!」
그리고, 두 명의 대화는 점차, 원래 주제를 일탈해 나간다.
「승부야!」
「흑백을 가려 주지」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은 두 명은, 결국 포커의 단판 승부를 하게 되었다.
어떻게 생각해도 검으로는 비앙카가 너무 손해다. 비앙카는 초조해 하고 있
다가 마침 벽에 장식된 트럼프가 눈에 들어왔다. 이것이다, 순간 비앙카는
가리켰다.
그 트럼프를 신은 상자에서 꺼냈다. 보통 사이즈 보다 약간 크고 매직 스
퀘어가 그려져 있다. 조금 기분 나쁜 분위기가 풍겼다.
신이 트럼프를 나눠주었다.
「4의 포 카드, 내 승리야」
「훗, 로열 스트레이트 플래시」
격노하는 비앙카의 앞에서, 신은 웃었다. 그러자 돌연 비앙카의 움직임이
멈춘다. 그리고, 카드로부터 검은 삼각 모자와 로브를 감은 고양이가 나타난
다.
「야오옹, 이긴 쪽은 당신이군요」
고양이는 말했다.
「너는 뭐지?」
고양이는 설명한다. 이름은“낭하”. 오규스트가 만든 아이템 안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규스트의 혈통을 받는 사람이 사용했을 때에, 특수
한 능력을 사용한다.
「……그러면 정말로 나는 오규스트 신위제(神威帝)의 손자인가……하하하,
이거 놀랐는데.」
「약간 달라요. 정확하게는 증손에 해당하네요」
낭하는 무엇인가 메모장을 꺼내더니 말했다.
「증손……?」
신은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런 신의 태도를 보고 조금 고개를 갸웃한 후, 낭하는 말을 이었다.
「그러면, “승자의 권리”를 발동시킵니다. 이것은 패자의 상식 일부가, 일
정시간 바뀌어 버리는, 오규스트님 특유의 취미입니다. 아무쪼록 기대해 주
세요. 그럼, 이것으로 이 트럼프의 계약은 마지막입니다. 마력은 소멸하기
때문에, 또 다른 아이템으로 만납시다. 그럼」
그 말을 남기고는 사라져 버린다.
「……사라졌다」
신이 멍하니 사라진 근처를 응시하고 있는 동안에, 비앙카가 움직이기 시
작했다.
「그럼」
비앙카는 테이블로 올라가더니, 신의 앞에서 스커트의 옷자락을 걷어올렸
다. 그리고 보라색 가터벨트와 스타킹을 그대로 둔 채, 팬티를 벗었다. 희고
긴 다리 사이에 선명한 보라색이 빛을 내고 있었다.
「자, 봐」
테이블에 앉아, 무릎을 손으로 끌어당겨 M자로 벌렸다. 희미한 수풀 아래
에, 허벅지와 같은 흰색이 육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앙카는 음순에 손가락
을 넣어, 그것을 좌우로 열었다. 담홍색의 비육이 바깥 공기에 닿으며 새콤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얼빠진 질문을 한다.
「무슨 말을 하고 있다니. 포커에서 지면 자궁에 정액을 따르는 것은 상식이
아닌가. 너는 바보인가」
――과연, 이것이 상식의 바꿔치기인가.
탁 손뼉을 치며 신은 납득했다. 그와 동시에, 오규스트라고 하는 영웅의
사람됨을 이해했다
「너, 설마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건가?」
「……응? 아, 응」
「어쩔 수가 없군 상식도 모르는가, 벼락출세는 이러니까 안 돼」
비앙카는 그렇게 말하고는, 신의 앞에 무릎을 꿇더니 신의 페니스를 꺼냈
다.
페니스의 첨단에 가볍게 키스를 한 후, 혀로 상냥하게 빨았다. 그 혀의 커
다란 움직임은 혀의 위아래 면이 교대로 접촉할 정도였다.
「쩝, 응……후응, 웅………」
그리고 혀는 요도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혀의 끝이 도랑에
기는가 하면 혀끝을 떨기도 했다.
「비앙카는 능숙한데」
「당연하지. 나는 제학 출신이야」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신의 반응을 보면서, 비앙카는 페니스를 들어올려 회음부의 꿰맨 자리를
혀로 핥고 빨았다. 다음에는 기둥을 입에 넣어 가볍게 빨아올리면서 혀로 굴
렸다.
「응…으으응…,웅 우웅, 으흥……」
마지막으로 페니스 전체를 입으로 깊게 머금고는, 근원을 강하고 단단히 조
이면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비앙카는 자지를 좋아해?」
신은 비앙카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물었다.
「당연하지. 자지를 빨면서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재녀의 기본이
야」
그 사이, 비앙카는 자신의 비순에 손가락을 더해 상냥하게 애무하고 있었
다. 신은 눈물 어린 눈이 되었다. 이 때 만큼 자신이 오규스트의 후예인 일
에 감사한 순간은 없을 것이다.
신의 페니스가 타액으로 끈적끈적 되었을 무렵, 무심코 입속에 방출해 버
렸다. 비앙카는 눈썹을 찡그리면서, 그것을 다 마셨다.
「잠깐, 정액은 보지에 내는 거지. 상식이 없다니까, 정말……」
투덜투덜 말하면서, 한번 더 입에 넣었다.
「좋은 것 같구나」
비앙카는 일어서, 양손을 테이블에 붙인다, 그리고, 매혹적인 히프를 신에
게 향했다.
「자, 이번이야말로 분명하게 보지에 부어」
비앙카는 다시 음순을 손가락으로 열며 유혹했다. 하지만, 신은 곧바로는
삽입하지 않았다. 그녀의 음순에 혀로 핥다가, 천천히 빨았다.
「이것이 비앙카의……정말 예뻐」
테이블 위에 놓인 긴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깨끗이 줄선 하얀 이로부터
는 허덕이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아앙」
혀는 클리토리스를 찔러, 빨고 격렬하게 들이마시며, 부드러운 감촉을 즐
겼다.
「하아…아……」
비앙카는 달콤한 소리를 높였다.
「그것도 아니야……자지야……자지를 넣어!」
비앙카는 처음으로 콧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조마조마한 듯 히프를 흔들
었다. 정말로 흥분한 듯 했다.
신은 일어선 후, 고기단지에 정조준 해 천천히 첨단을 묻어 간다.
「아악……아파!」
비앙카의 미모가 고통에 비틀려, 비통한 소리를 높였다.
「……아니야……기분…좋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
곧바로 말이 바뀌었다.
「아픈 거야?」
「아니, 정말 기분 좋아, 당연한 거잖아」
신의 어조에, 비앙카는 강한 어조로 답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변함 없이 고통에 참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비
순으로부터 붉은 물방울이 방울 방물 떨어지고 있었다.
――처녀였는가……앞의 테크닉은 박아 넣어진 것……
신은 정말로 오규스트의 무서움을 느꼈다. 그리고 더 한층 흥분했다. 신은
비앙카의 옷을 억지로 끌어내린 후, 드러난 가슴에 달라붙어서는 놓지 않았
다.
「응, 으으-응--! 아아---! 아아아---ㅇ! 학, 아흑, 으응! 아흐---응!」
비앙카는 가늘고 아름다운 눈썹을 찡그리면서, 비명이라고도 허덕임이라고
도 생각되는 울음소리를 계속 뱉었다.
「어때? 나는 제일이지」
「아, 최고다」
「당연하지」
비앙카는 우쭐거리듯이 말한다.
실제로, 질내가 좁을 정도로 애액으로 가득 찬 질벽이 페니스에 달라붙듯
이 밀착해, 꾸욱 꾸욱 조이고 있었다. 이번 뿐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더 아
까워진다. 적어도 오늘만은 마음껏 즐기지 않으면, 그런 생각에 신은 점점
허리의 움직임을 가속시켜 가, 점점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비앙카도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절규는,
「아, 파아아아아---!」
마음껏 외치면서, 정신을 잃었다. 신은 욕망을 비앙카의 태내 깊은 곳에서
폭발시켰다.
「하하하하하, 최고야 신위제(神威帝)님」
신은 크게 웃었다.
그리고, 다음날 신은 상금을 가지고 옥션 회장에 가, 오규스트 신위제(神
威帝) 연고의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