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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lave (Awakening 1장 1)

Master - Slave


Awakening


제 1 장 part - 1


 


그는 살풍경한 방안에서 돌연 눈을 떴다.
무표정한 방안, 무표정한 천장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다.
「윽…」
상체를 일으키려하자, 그는 이마 왼편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무심코 손으로 만지자, 꺼칠한 천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붕대가 감겨 있는듯하다. 그렇다는건, 이곳은 병원이고 어딘가의 병실이라는 것인가.
「주인님!」
주위를 둘러보려 했던 그의 시야에, 소녀의 얼굴이 뛰어들어왔다.
둥글고, 순진한 얼굴이다. 전체가 조화를 이룬 이목구비에 입과 코는 작고 아담해서 귀엽고, 커다란 눈은 약간 쳐져있다. 「미녀」라는 말보다, 「미소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얼굴이다. 긴 머리카락을 머리 양쪽으로 묶어 늘어뜨리고 있는, 흔히 말하는 「트윈 테일」이지만, 그 어려보이는 얼굴에 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주인님…?)
그는 일상생활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그 호칭에,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방에 이 소녀와 단 둘만 있는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그녀가 말한 「주인님」이라는 것은 자신인것 같다.
「주인님…다행이야…다행이야…」
울것 같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그의 가슴에 안겨들었다. 환자복의 가슴 부분이 뜨거운 것으로 서서히 젖어드는 느낌이 난다. 게다가, 그의 배 부분에 눌리는 소녀의 가슴이, 그 어린 얼굴에 비해, 언밸런스할 정도로 풍만하게 부풀어 오른 것이 느껴졌다.
말을 걸려고 하자, 그는 이 소녀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
그가 우선 생각한 것은,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머릿속을 검색해 봐도, 자신의 가슴팍에서 흐느끼고 있는 소녀에 해당하는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주인님」이라고 불린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억지로 생각해 내려하자, 머리가 지독하게 아프다.
그러나, 「너는 누구?」라는 물음을 던지기에는 소녀의 상태는 너무 심각하다.
「깨어나셨군요, 유우키씨」
「아…!」
직업적인 미소를 가득 띄운 간호사의 목소리에, 소녀는 허둥대며 몸을 떼었다. 파이프 의자 위에서 새빨갛게 되어, 작은 몸이 더욱 작게 움츠러든다. 그러나 그 자세에서도, 양팔 사이에 끼인 가슴의 크기가, 더욱더 강조 되었다.
「유우키씨, 기분은 어때요?」
무심결에 그 가슴을 쳐다보고 있던 그에게, 병실에 들어온 젊은 간호사가 물었다. 그러나, 그는 유우키라는 이름에 확실히 반응할 수 없었다. 전혀 모르는 이름인 것이다. 더구나, 자신의 이름이라는 의식따위도 전혀 없다.
「에, 저…」
자신의 이름은, 유우키가 아니다. 라고 말하려다, 그는 입을 다물었다.
(나… 이름이 뭐였지…?)
두통-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머릿속을 빙글빙글하고 혈액이 돌고 있는 듯한 감각이, 그의 의식을 더욱 혼란시킨다.
「왜그러세요, 유우키씨? 다친곳이 아픈가요?」
「아뇨, 그런게 아니고…」
소녀와 간호사가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가운데, 그는 이마에 왼손을 댄채, 중얼거렸다.
(나는…누구지…어째서 이런곳에 있는거지…?)
자신의 몸이 바닥없는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듯한 불안 가운데서, 그는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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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돌아오지 않는 기억이라는 공백을 끌어안은채로, 그는 낯선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곳은 역에서 상당히 떨어진 장소에, 언덕 중턱에 있는 건물이었다.
커다란 정원 안에 있는, 낡은 저택이다. 「저택」이나 「관」이라는 이름이 딱 맞는듯한, 높이가 높은, 서양풍의 건축물이다.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화벽돌로 만든 사각형의 굴뚝까지 달려 있다.
어쨋거나, 병원에서 알려줬던 자기자신의 정보를 머릿속에서 되새겼다.
(이름은, 유우키 하루카. 23세. 동거하는 가족 없음. 직업은, 점포경영…)
「하루카」라니, 여자같은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쨌거나 그것이 자신의 본명인것 같다.
의사는 하루카의 기억상실이,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본적인 원인이 정신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기질적인 것인지는 알수 없기 때문에, 뭔가의 계기로 기억이 돌아올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결국은, 이대로 평생,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라는 건가)
비아냥 거리며, 하루카는 그렇게 생각했다.
「주인님, 점심, 어떻게 할까요?」
병실에 있었던 소녀가, 하루카에게 그렇게 물어왔다.
자기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이 소녀는, 이름이 마키모토 유나라고 했다. 「유나」가 아니라 「유-나」라고 길게 발음해야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내 집에 살면서 가정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가정부라고 한다면, 하루카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별명같은 것인가…?)
어쨌든간에, 하루카는 그렇게 생각하고 납득하기로 했다.
「뭔가, 가볍게 먹을게 좋겠어」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유나는 빙긋 웃었다. 웃으면 더욱더 얼굴이 어려 보이게 된다. 본인은 18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충 보면 중학생정도로 보였다.
키도 150센티 될까 말까. 조금 장신인 하루카의 가슴정도에, 딱 머리가 온다.
「저, 주인님…」
하루카에게 등을 향하고, 저택의 문을 열쇠로 열면서 유나가 말했다.
「이 집을 보고, 뭔가 생각나지 않나요?」
「…아니, 미안. 아무것도…」
「아, 괜찮아요. 억지로 생각해 내려하지 않아도」
유나는 뒤돌아서서, 자그마한 손을 휙휙 흔들었다.
「게다가, 집 안의 물건들을 보면, 뭔가 알게 될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한 유나의 얼굴이, 뭔가 의미가 있는듯이 보였지만, 하루카는 신경쓰지 않고 대답했다.
「그렇구나」
「에, 어쨌거나, 집안, 안내하겠습니다」
「응」
무거울듯한 문을 열고, 신발을 신은채 저택에 들어간 유나의 뒤를 하루카가 따라간다. 마루에 깔려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지만, 고급품이라는 것이 한눈에 알만한 털이 긴 융단이다. 아무래도, 저택 안도 순수 양식풍인 것같다. 어쩌면 대단히 유서 깊은 건물일지도 모른다.
현관과 통하는 1, 2층이 뚫린 홀과, 그 홀에서 이어지는 공들인 곡선으로 구성된 계단. 가죽을 씌운 소파가 놓여진 응접실. 식당과 주방. 그리고 서재라는 것을 딱 알수 있는 방….
「여기가, 주인님의 방입니다」
그렇게 말하더라도, 아무런 느낌도 없다. 두꺼운 판으로 만들어진 중후한 책상과, 벽과 일체화한 거대한 책장. 몇개인가의, 역시 가죽으로 된 소파. 조금 구식인 대형 TV나 비디오 등의 AV기기가, 방 한쪽 선반에 수납되어 있다.
「안쪽 문은, 침실과 통합니다. 또 이쪽 문은 욕실과 화장실로…」
아무래도, 주요 방들에는 각각의 욕실과 화장실이 있는듯하다. 왠지, 서양 호러 소설에 나오는 고급 호텔 같다.
하루카는 이 저택에 들어와서, 점점 더 자신이 어떤식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나… 여기서 살고 있었구나」
식당에서 토스트를 먹으며, 하루카는 눈 앞의 유나에게 물었다. 둘에게는 너무 넓은 테이블 위에, 두명분에 가벼운 식사가 놓여져 있다.
「예」
「혼자서?」
「제가, 갈이 살며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한 유나는 어딘가 쓸쓸한 듯하다. 자기를 잊어버리고 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러나, 하루카는 그다지, 자신과 유나의 사이가 얼마나 친밀했었는지는 물으려하지 않았다. 대신, 기억을 잃기 이전의 자신에게 기가 막히다는듯이 한숨을 계속 쉬며, 말한다.
「신세라니… 환자도 아닌데」
「그러니까, 뭐…」
유나가, 왠지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
「그건 그렇고, 가족은 없다고 했었지」
「같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는건?」
「나이 차이가 나는 여동생과, 또 남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돌아가셨다고…」
「형제들과는, 별거하고 있다… 뭔가 사정이 있는걸까?」
자신의 일을 마치 주위의 소문 이야기를 하듯이 묻는다.
「모르겠습니다. 여동생이나 남동생과는, 어머니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후-웅」
하루카는 작게 신음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가정은 생각보다 복잡한것 같다.
문득, 하루카는 어떤 일을 생각해 냈다.
「아」
「왜, 왜그러세요?」
무심코 소리를 지른 하루카에게 유나가 동그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뜬다.
「아니, 나, 어째서 머리에 상처가 난건지, 의사에게 묻지 않았어…」
멍청하다고 말하면 멍청했다. 기억상실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한건지, 상처의 원인을 묻는 것을 잊은 것이다.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보자, 유나는 도리도리하고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자세한 것은, 별로…」
「후-웅. 뭔가 사고였던 걸까?」
「…」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맞았다던가?」
「…」
유나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어쩐지, 숨기는 것이 힘든듯하다.
(이쪽 사정도 복잡한것 같구나…)
하루카는 억지로 묻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만두었다. 나중에 의사에게 물으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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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ning의 시작입니다.


어웨이크닝은 원래 비니깅 이전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원작자가 어웨이크닝을 쓰고 나서 비기닝을 썼다는 말이죠.
저는 반대로 작품 속의 시간 순서로 비기닝을 먼저 연재하고나서 어웨이크닝을 시작하는 거고요.


어웨이크닝을 방금 슥- 읽어봤는데 하루카의 가족사군요.
새로운 등장인물에, 재미있는 캐릭터도 있고... 기대되네요. (...네가 연재하는 거잖아 -_-)


참고로, 어웨이크닝의 분량은 총 9장에 플러스 에필로그입니다.
그리고, 어웨이크닝 다음은 체이닝(Chaining)이 있고, 체이닝 다음은 번외편인 단편작들로 드리밍(Dreaming), 인카운터링(Encountering), 폴링(Falling)까지... 꽤 많은 양이 남았죠.


저 많은걸 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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