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bination] 제10화 - 그녀는 과연...
제10화 - 그녀는 과연...
굿모닝섹스 도 없었고 아침대련 도 없었다.
그를 만난 후 이런것은 처음이라,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것처럼 몸이 찌뿌둥했다.
‘벌써 그에게 이토록 길들여지다니....후우...’
한숨을 내쉬는 케이린.
‘따각 따각 따각’
마차를 이끄는 8마리의 말을 쳐다보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
아침부터 아니, 자신이 새벽에 눈을 떴을때도 저러고 있었으니
이른새벽 부터 계속 저모양이다.
나사가 하나 빠진 듯, 정신이 나간듯 초점없는 눈 으로 허공을 멍하니 쳐다보는 모습.
“후우....”
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웬지 가슴이 또 한번 아려왔다.
그를 그렇게 만든 존재, 다크엘프가 원망스러웠다.
‘찌릿’
자신의 따가운 눈총 을 받으면서도 표정의 변화없이 호운의 뒤에 묵묵히 앉아 있는 다크엘프.
“.........”
미동조차 없는 그를 바라보자면 마치 벽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아 피곤하긴 마찮가지.
“후우...”
결국 또 한번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
‘따각 따각 따각’
“........”
‘따각 따각 따각’
“........”
‘따각 따각 따각’
한동안 말 없이 말 발굽 소리만 들으며 말 만 몰고 있자니 말 소리가 그리워졌다.
“저... 호운, 여기서 밥 먹고 갈까? 응? 밥 말이야. 밥. 점심. 점심.”
“......”
대답 없는 호운.
“호운, 여기서 쉬어가자. 응?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서 지금까지 안 쉬고 왔잖아...이미 점심때도 훨씬 지났어.”
“......”
역시 아무말 없는 호운.
“.....후우....”
또 다시 터져나오는 한숨.
케이린에게 있어 너무도 답답한 침묵은 저녁까지 계속되었을 것이다.
만약 의외의 만남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응?”
저 멀리서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한 대의 마차.
그리고 마차 지붕위에 꽃혀 있는 깃발.
케이린이 그것을 못 알아 볼 리 없었다.
그녀가 몰고있는 마차 지붕위에도 저것과 똑같은 것이 달려있으니 말이다.
그것은 황금색 호랑이의 그림.
바로 타이거용병단 을 상징하는 깃발 이었던 것이다.
“이랴!”
반가운 마음에 케이린은 말을 재촉했다.
저쪽도 이쪽을 발견했는지 빠르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이윽고 둘은 만나게 되었고 약속이라도 한 듯 마부석에서 뛰어내려 서로를 향해 달려갔다.
“네이버3 부장님!”
“케이린? 케이린 맞아?”
잠시 자신의 커져버린 가슴을 바라본 케이린.
다시 고개를 들고 멋쩍은듯 웃으며 입을연다.
“예. 맞아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거든요...”
그녀의 앞에 한자루 기형(奇形)창 을 들고 있는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입을 연다.
“그래.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의 물음에 대답없이 고개를 숙이는 케이린.
“서,설마...”
남자는 케이린을 지나쳐 마차로 황급히 달려갔다.
“야쿤! 야쿤! 형 이 왔다. 야쿤!”
그러나 그가 마차 안에서 발견한 이들은 처음보는 소년과 한명의 다크엘프 뿐이었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온 케이린의 목소리.
“죄송해요...모두 죽고...저만...흑흑.....”
‘털썩’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 앉은 남자.
“이,이럴수가...야쿤...야쿤.....크흐흑....야쿠우운!!!”
그날 저녁 호운은 오랜만에 여러사람과 마주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다.
자신과 케이린, 셰이든 이라는 이름을 지닌 다크엘프
그리고 케이린의 동료로 보이는 5명의 사내들.
“어떻게 된거지?”
창 날 부분이 무척이나 긴 기형 창을 갖고 있는 남자가 입을 열었다.
“특이한 마법을 쓰는 흰머리 마법사에게 당했어요...정말 이상한 마법이었어요. 당하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져버리면서....모두들 미이라 처럼 말라죽어 버렸어요. 저도 그렇게 될 뻔 했지만 여기 있는 이 소년이 구해주었어요.”
시선이 호운에게 모아졌다.
“저....소년이?”
“예. 아마도 흑마법을 익혔나봐요. 실력이 6서클 이상인듯 해요. 주문의 영창이나 시동어 없이 마법을 쓰거든요. 사실 이곳까지 의뢰품을 안전하게 갖고 올 수 있었던 것도 호운 덕분이에요.”
네이버3 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어린나이에 6서클 이라면 흑마법 밖에 없겠지. 케이린을 구해주고 이곳까지 의뢰품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다. 소년.”
말을 알아듣진 못하지만 분위기상 자신에게 고마워 하는듯 했다.
‘끄덕끄덕’
호운이 고개만 끄덕일뿐 아무말이 없자 케이린이 부연설명을 했다.
“아, 그는 말 을 몰라요. 배운적이 없나봐요.”
“그래? 거 참...특이하군....”
“그보다...어쩐 일이세요? 네이버3 부장님께서 직접 이곳까지...게다가 에르브, 데르, 네이겐, 윌리스 까지...”
네이버3 과 나란히 앉아있는 네명의 남자중 가장 덩치 큰 남자가 입을 열었다.
“우리야 네이버3 부장님 직속 용병이니 당연히 따라온거구...네이버3 부장님은...”
뒷말은 네이버3이 직접했다.
“꿈을...꾸었네....야쿤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꿈을....그날 아침에 놀라서 깨어보니 오른쪽 팔이 몹시 아프더군....게다가 그날 이후로 자네들 에게서, 저녁마다 반드시 와야하는 상황보고 도 오질 않고....그래서 대장님께 간청해 내가 직접 와보게 되었네.”
“그랬군요...”
다시 찾아온 무거운 침묵.
“......”
이번엔 의외로 빨리 깨어졌다.
“그런데 저 다크엘프는....?”
“아. 이름이 셰이든 이래요. 호운과 대결에서 패했어요.”
“호오...정말 들을수록 대단한 소년이군. 다크엘프까지....정말 대단하군.”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감탄 하던 말던 호운은 그저 자신만의 상념에 빠져있었다.
‘우선 이곳이 어딘지부터 알아내자...가장먼저 말을 배워야겠지. 그리고 중원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보자...그때까진...어떻게든 살아가야겠지....’
그로부터 며칠 후 호운은 도시에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보는 건축양식과 색소가 모자란것 처럼 보이는 하얀피부의 사람들,특이한 모양의 옷 과, 낯설기만한 사람들의 분위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야아... 어쩌면 그렇게 나쁜곳이 아닐지도 모르겠는걸’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세상의 모습은 그의 호기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하지만 호운은 자신의 두 발로 거리를 직접 걸어다니며 이런저런것을 구경할 수 없었다.
케이린은 용병사무소 란 곳에 도착하자마자
자신과 셰이든을 방에다가 남겨두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쓰벌...제발 기다려 달라고 하니 어디론가 갈수도 없고....”
그가 그렇게 투덜대고 있는 그 시각 케이린은 타이거 용병단의 단장(대장)을 만나고 있었다.
“어서와. 케이린. 모습이 많이 바뀌었군.”
짧게 깎은 갈색 머리에 다부진 체격,
무엇보다 이마부터 시작해 입술위까지 대각선으로 나있는 흉터가 인상적인 중년의 사내.
“네이버3에게서 소식 들었네. 고생 많았다지?”
“고생은요 뭘...저만 살아남아서 죄송할 뿐이에요.”
“아니야. 자네라도 살아남은게 어딘가. 네이버3부장 에겐 미안하지만 용병이란 어차피 목숨을 버리고 살아가는 존재. 다른이들은 죽고 자신만 살았다해서 죄책감 갖거나 할 필요 없네.”
“.......”
더 이상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숙이기만 하는 케이린.
“그래. 어쨌든 의뢰물품을 끝까지 지키느라 수고했네. 그리고 지금 대모(大母)께서 자네를 기다리고 계시네.”
대장의 말에 깜짝놀라 고개를 든 케이린.
“예에? 대,대모님 께서요?”
“음. 이번 일 때문에 묻고 싶으신것이 있나봐. 사실 이런일이 이번뿐은 아니었거든.”
“이번뿐이 아니었다면....”
“자세한것은 대모님께서 말씀주실거야. 그게 아니라면 나도 더 이상 말해줄수 없고. 어쨌든 대모님께서 기다리시니 안으로 들어가 보게.”
“네...”
케이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장의 책상 옆으로 나있는 검은문 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눈부신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실내.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금발 머리에, 우아한 품격이 묻어나오는 자태.
게다가 보통사람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만드는 위압감이 느껴지는 여인.
그녀가 바로 타이거 용병단의 실질적 지배자 이자 하이엘프족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과 섞여 살아가는 여인이다.
“어서와요. 케이트양. 그 모습을 보니 환골탈태를 겪은듯 하군요.”
“에? 환골탈태요? 제,제가요?”
깜짝 놀라는 케이린.
그도 그럴것이 환골탈태 라고 하는것은 소드마스터 조차도 꿈꾸는 것이 아니던가.
“어머? 본인의 일을 잘 모르고 있나보군요? 그렇다면 자신의 실력이 늘었다는것은 알고 있겠죠?”
그것이라면 케이린 자신도 느끼고 있는 부분.
“에,예...제 생명의 은인에게 매일 대련을 통해 지도받았어요.”
“그렇군요...그럼 어디 직접 볼까요?”
“예?”
빙그레 미소지으며 한쪽 벽에 걸려있는 검을 잡고 들어올리는 케이트.
“여,여기서요?”
“예. 여기라면 충분히 넓으니까요.”
확실히 그녀의 방은 무척 넓고 또 높았다.
설사 일국의 왕 이라 해도 이토록 큰 방에서 지내진 않을터.
차라리 이곳은 방 이라기보단 연회장이라고 해도 믿을정도의 크기 였다.
“어서 검을 뽑아요. 설마 맨손으로 상대 할건가요?”
“아,아니요.”
허둥지둥 등에 메고 있던 검을 뽑아드는 케이린.
전체 길이만도 1m 70cm 에 달하며 무게가 무려 100kg에 달하는 거대한 바스타드 소드.
그것은 케이린이 처음 용병이 된 날 케이트가 특별 주문제작 하여 선물로 준 것이다.
“자, 마음껏 능력을 펼쳐보세요.”
여유로운 케이트의 음성.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긴장한 케이린의 음성.
“하앗!”
단 두걸음에 5m를 달려 허공으로 뛰어오른 케이린은 케이트의 정수리를 향해 거검(巨劍)을 내리쳤다.
‘후웅!’
듣기만해도 섬찟한 소리. 그러나,
‘채앵!’
그것은 케이트가 들어올린 검에의해 너무도 쉽게 막혀버렸다.
게다가 케이트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레이피어!
검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검과 가장 얇고 가벼운 것이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튕겨져 나간쪽은 오히려 바스타드 소드를 지닌 케이린 이었다.
‘탁’
케이린은 바닥에 착지하자마자 다시 케이트에게 달려들었다.
“하압!”
이번에 노리는곳은 그녀의 다리.
공격부위를 극과 극으로 달리하면서 방어하기에 까다롭도록 하려는 것이다.
게다가 케이린의 검은 길이가 긴 만큼 상대방의 하단전을 공격하는데 어려움이 적었다.
‘싱긋’
하지만 케이트는 미소를 짓는 여유까지 보이며 너무도 쉽게 막아내었다.
‘채앵’
자신의 하반신으로 들어온 검의 진로를 너무도 가볍게 바꿔
케이린의 검이 바깥으로 향하게 함과 동시에 그녀의 상체가 벌어지도록 하였다.
“헉!”
상체가 드러난다는 것은 곧 무방비 상태.
그러나 그 순간 케이린은 왼주먹을 내질렀다.
그것은 호운에게 배운 공격법.
호운은 항상 대련시에 케이린이 검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을 공격했다.
보통은 검을 들고 있는 손 에 타격을 입혀 더 이상 검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공격법.
그것이 반복되자 케이린은 어쩔수 없이 왼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아직은 익숙치않아 많이 어색했지만 지금처럼 검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을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선 아주 훌륭한 공격법 이었다.
“어머?”
그 공격에 감탄한 케이트.
하지만 이번에도 너무 쉽게 막아내는 케이트.
‘탁’
그녀 역시 왼손을 들어올려 케이린의 주먹을 막아낸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번 덕분에 다시 검을 당겨 재공격에 들어갈수 있었다.
“얍!”
검을 끌어당기며 사선으로 내리긋는 케이린.
하지만 그 순간 케이트가 처음으로 공격에 들어갔다.
‘쉭!’
‘뻐억!’
“꺄악!”
케이린의 검이 케이트에게 닿기도 전에 (케이트의)왼주먹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케이린의 코에 작렬한 것이다.
“아우웅~ 너무해요....여자의 얼굴을 때리다니...”
바닥에 주저앉아 코를 감싸는 케이린.
“어머, 미안해요. 하지만 코피조차 나질 않잖아요?”
확실히 케이린의 코는 정통으로 맞은것에 비해 상당히 멀쩡했다.
“자신이 왼손을 사용했다면 상대방 역시 그럴것이라고 생각했어야지요. 그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상당히 늘었군요. 케이린을 지도해 주었다고 하는 그사람 실력이 매우 좋은가봐요?”
케이트의 칭찬에 케이린은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을 칭찬한것에 기분이 좋아진것일까?
아니면 호운을 칭찬한것에 기분이 좋아진 것일까?
아마도 전자 보다는 후자가 더욱더 강했으리라.
그것은 케이린의 대답에서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예. 정말 뛰어나요. 마법사 이면서도 싸움까지 그토록 잘하는 사람은 처음봤어요.”
호운을 자랑하는 케이린의 얼굴은 단순히 사이가 좋은 동료를 자랑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듯한 얼굴.
그 모습에 케이트의 길다란 귀가 꿈틀 하고 움직였다.
“케이린?”
지금까지 들려온 품격있는 목소리보다 톤 이 더 높아진 목소리.
“에? 에?”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왠지 모르게 케이린의 가슴이 덜컹 했다.
“너 그 남자랑 잤지? 그렇지?”
갑자기 흘러나온 반말투. 그리고 달라진 표정.
“아...그,그게...”
당황하는 케이린.
‘딱!’
케이린의 머리를 지나간 케이트의 손.
“크윽!”
그리고 머리를 감싸쥐는 케이린.
“너 내가 남자한테 마음주지 말라고 몇 번 말했어! 몸은 줘도 마음은 주지 말라고 했지! 어쩜 그 남자에 대해 말하는 네 표정이 마치 남편을 그리는듯한 표정 일수가 있는거니! 정신차려 이것아, 네가 이 대륙 위에서 살아가는한 마음을 줄수있는 사람은 오직 네 남편이 될사람 뿐이야.”
“히잉...하지만 그가 남편이 될수도 있는데...”
‘딱!’
“크윽!”
“이것아! 한, 두번 잤다고 해서 남편이 되면 이 세상에 시집못가 고생하는 노처녀는 단 한사람도 없을거다! 남편이란건 자고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그 후 주어진 시민권에 ‘누구누구의 아내 케이린’ 이라고 했을때 그 ‘누구누구’만 남편이 되는거야!”
“히잉...그렇지만...”
‘딱!’
“아읏!”
“그렇지만은 무슨 그렇지만이야!”
단아하면서도 품격있는 모습이었던 케이트.
하지만 지금은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그러나 실은 이 모습이 (용병단의) 단원들에겐 더욱 친숙한 모습이었다.
때론 친구처럼 다정하고,
때론 애인처럼 사랑스러우며,
때론 누나처럼 자상하고,
때론 엄마처럼 자애스러운 모습.
이것이 그녀에게 대모(大母)라는 호칭을 받게 만들어준 진정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사실 현재 타이거 용병단의 단원으로 있는 이들중 반수 이상은 고아출신으로서
모두 케이트의 손에서 자라 용병이 된 이들 이었다.
그러한 점에서라도 그녀에게 그런 호칭이 붙은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리라.
어쨌든 지금 케이트의 모습은 마치 엄마가 딸자식을 꾸짖는 모습과 흡사했다.
아니, 실제로 그러했다.
두 사람은 모녀지간과 다름없으니 말이다.
케이린 또한 고아 출신으로서 어렸을때 케이트를 만나 그녀의 손에서 자랐으며
케이린 이라고 하는 이름조차 케이트가 그녀의 이름에서 따와 만들어 준것이니...
“에휴...그래 그 사람 이름이 뭐니? 뭐 하는 사람이야?”
몸을 함부로 굴린(?) 딸아이 대화하는 엄마의 말투.
“호운...”
풀이 팍죽어 시무룩한 모습으로 이름만 겨우 내뱉는 케이린.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케이트의 표정이 돌변했다.
“뭐? 호운 이라고? 설마 유호운?”
“에? 어떻게 아셨어요?”
“!!!”
케이트의 두 눈이 부릅 떠졌다!
10화 끝.
후기 - 다크엘프에 이어 하이엘프도 등장! 자아...이제 하이엘프에 대한것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난감난감)
에...그리고 이번에 재밌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했지요? 바로
네이버3
말입니다....하하...사실 이 이름은 제가 1화 때부터 의도적으로 등장시키려 했던 이름입니다...에...그 이유는...저는 어떠한 이유가 붙더라도 절대 이 글이 네이버3을 벗어나길 원하지 않거든요....하지만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불펌을 막지 못하는곳이 바로 인터넷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생각해낸것이....‘그래, 기왕 퍼갈꺼라면 이 글이 네이버3에서 퍼진것이라는걸 절대 숨길수 없도록 만들자!’....라는 것이었고 그 방편으로 ‘네이버3’ 이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등장 시킨 것이지요......후후후...하하하...크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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