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11
첫째딸여우는 마당에 솥을 걸어놓고 콩을 삶고 있었다. 콩은 삶아서 사람이 먹고 콩깍지는 모아 두었다가 소 키우는 집에 건네주어 약간의 곡물과 바꿔오는 것이었다. 어진이는 관아 몰래 산 중턱에 밭을 만들어 콩이나 마 등을 심어 키우고 있었다. 둘째딸여우는 언니 옆에 붙어서 부채질을 하여 불을 키우고 있었다.
어진이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장작을 패고 있었다. 숙달된 솜씨로 한번 도끼를 내려 찍을 때 마다 장작이 두쪽으로 갈라져 떨어졌다.
“호오~ 사람에게 시집와서 살다니 어쩐일일까? 나처럼 마을에 사람인양 낑겨 살면서 동네 총각들을 후려 먹는 것도 아니고... 혹시...”
둘째딸여우의 비아냥거리는 말에 첫째딸여우가 힐끔 돌아보았다. 둘째딸여우가 말을 이었다.
“수컷이 그리워?”
첫째딸여우의 눈초리가 매서워지더니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다시 콩을 삶는데 집중했다.
“수컷이 그리웠으면 언니 따라다니던 수컷 여우들도 많았는데 왜 하필 사람하고... 아하! 이제 곧 사람이 될 것이니 짐승들하고는 교미를 안하겠다?”
“......”
둘째딸여우가 어진이를 흘낏 바라보고는 말했다.
“저 놈은 복 터졌네 비록 허울만 사람이지만 예쁜 계집 속살도 맛보고, 그렇다고 잡아먹히지도 않고.”
“언니, 저놈 나도 한번 교미해봐도 돼? 언니가 저놈이랑 계속 같이사는 것 보니 밤일을 꽤 잘하나본데.”
첫째딸여우가 콩을 던지듯이 솥에다 넣고는 둘째딸여우를 휙 쏘아보았다.
“너!”
“응?”
“내가 한말 잊지마. 첫째 이동네 사람들을 잡아먹지 말 것. 둘째 이동네 가축들을 잡아먹지 말 것. 셋째...”
“저 놈을 유혹하지말라고?”
“그래.”
“왜, 저놈을 독점하고 싶어? 저놈을 좋아해?”
“난 저사람이 너 같은 여우한테 농락당하는 것이 싫다.”
“하아, 그럼 언니는 저사람을 농락하고 있는 여우가 아닌가 보네?”
“그건...”
“그건 뭐?”
“......”
첫째딸여우가 잠시 후 말을 이었다.
“나에게 있어서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도 하나의 수련이야. 저사람과 같이 살면서 깨달았어. 저사람과 부부로 사는 것이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마지막 과제라는 걸.”
“하아~ 변명도 좋네.”
“......”
“언니가 뭐라고 하든 난 저놈을 따먹고 말 거야.”
“그럼 너나 나 둘 중에 하나는 죽어.”
첫째딸여우와 둘째딸여우의 시선이 공중에서 부딪쳐 불꽃이 튀는듯했다. 잠시 후 둘째딸여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머, 정색을 하고 나오네? 저놈이 정말 밤일을 잘하나 보지?”
평소 둘째딸여우는 첫째딸여우에게 미색으로나 요력으로나 강한 경쟁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단지 말로만 비아냥거리고 조롱할 뿐 함부로 대들지는 못했다. 예전에 첫째딸여우가 야성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 성격이 난폭했을 때 한번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둘째딸여우가 패했다. 만약 어미여우가 중간에서 말리지 않았으면 둘째딸여우는 그 때 죽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언니에 대해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
잠시 후 둘째딸여우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언니, 형부가 자꾸 내 엉덩이를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아무래도 내가 한번 대줘야겠어.”
첫째딸여우가 뒤를 힐끔 돌아보니 어진이가 장작을 패다 말고 쉬고 있는데 과연 눈이 게슴츠레 풀려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네 엉덩이를 보고 있는게 아니라 내 엉덩이를 보고 있는거야.”
“아닐걸? 남자는 자고로 쑤셔본 엉덩이 보다는 안쑤셔본 엉덩이를 탐하는 법이라고.”
“내 엉덩이야!”
“내 엉덩이라니까! 하하하”
“......”
“너 좀 어디 나갔다 와.”
“왜, 가랑이 벌려줄려고? 이런 대낮에?”
“잔말말고 나가!”
어진이는 두 여우의 말대로 진짜 굶주려 있었다. 어진이네 집에는 방이 두개 있었는데 원래는 큰방을 어머니가 쓰고 작은방을 어진이가 썼다. 첫째딸여우가 시집온 후에 방을 바꿔서 어머니가 작은방을 쓰고 아들부부가 큰방을 썼다. 얼마전에 둘째딸여우가 온 후에 둘째딸여우를 어디에 재울지가 문제였는데 어진이는 다시 방을 바꿔서 두 부부가 작은방을 쓰고 둘째딸여우를 큰방에서 어머니와 같이 재우려고 했다. 그런데 첫째딸여우가 반대했다. 그냥 큰방에서 셋이 같이 자고 어머니는 혼자 주무시게 하자고 한 것이었다. 첫째딸여우가 그렇게 한 이유는 밤사이 둘째딸여우가 어진이 어머니를 잡아먹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이다.
어쨌든간에 어진이는 처제가 같이 자는터라 밤에 아내와 며칠 째 합방을 못해서 몹시 괴로웠다.
요사이 어머니는 집에 붙어 있는 날이 없었다. 낮에는 거의 아랫동네로 내려가서 이집 저집 놀러다니며 아들자랑, 며느리 자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제만 없으면 낮에라도 졸라 볼수 있겠는데 체제가 항상 아내와 같이 있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얘, 아랫마을가서 삵바느질감좀 얻어와.”
첫째딸여우가 소곤거리는 말을 끝내고 명령하듯 큰 소리로 말했다. 둘째딸여우 살짝 흘겨보더니 할수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부 저 갔다올께요.”
“응, 조심해서 갔다와.”
처제가 문밖으로 나가자 어진이는 몸이 달았다. 얼마만에 집에서 아내와 단 둘이 된 것인가. 그런데 막상 합방을 하자고 말하려하니 웬지 염치가 없어서 얼굴만 붉히고 아내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아~”
아내가 어지러운 듯 왼손으로 머리를 짚고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는 것이 아닌가. 어진이가 깜짝 놀라 아내에게 뛰어갔다.
“여보 왜그래?”
“좀 어지러워요.”
“이런, 쉬어가면서 해야지 이를 어쩌나...”
어진이가 아내의 어깨를 감싸안고 아내의 무릎밑에 팔을 넣어 번쩍 들어 안았다. 그리고는 급히 방으로 들어갔다.
아내를 눕히고 베개를 베어주어 안정을 취하게 했다. 방바닥에 똑바로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아내를 보니 어진이의 하초에서 양물이 불끈 솟았다. 어진이는 한손으로 양물을 꾹 잡아 눌러 참고 있었다.
“괜찮아? 어디 아픈데는 없어?”
첫째딸여우가 잠시 후 말했다.
“다리가 조금 저려요.”
“음... 너무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어서 그러구만.”
어진이가 아내의 발치께로 내려가서 발을 두손으로 잡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발을 한참 주무르다가 종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을 때 첫째딸여우가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응? 왜?”
“......”
첫째딸여우는 아무말 없이 버선을 벗더니 엉덩이를 들어 무릎까지 내려온 단속곳을 벗었다. 그리고는 눕더니 천천히 치마를 위로 잡아당겨 올렸다.
“!......”
어진이의 눈앞에 속속곳만 입은 아내의 허연 하체가 드러났다. 미끈한 다리가 허벅지까지 드러나자 어진이의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다. 어진이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여보, 나...”
첫째딸여우가 눈을 떠 어진이를 보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상의 저고리 고름을 풀어헤쳐 하얀 유방을 밖으로 내놓고는 속속곳도 벗어 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얌전히 자리에 누웠다.
어진이가 그런 아내를 보고 허겁지겁 하의을 까내렸다. 며칠 동안 참아서 성기가 불끈 솟아있는데 거의 천장을 향해 직립해 있었다.
애무를 할 시간이 없었다. 처제가 오기전에 끝내야 하니까. 어진이가 조심조심 무릎걸음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벌렸다. 아내의 무릎이 저절로 살짝 굽혀져서 남편을 받아들이 자세를 취한다. 어진이가 자기의 귀두를 아내의 옥문 입구에 살짝 잇대었다.
아내의 어깨를 보듬어 껴안고 천천히 허리를 아내로 내렸다. 귀두가 옥문 속으로 천천히 빠져들고 이어서 기둥이 쑤욱 질 속으로 들어갔다.
“으... 으... 으...”
아, 며칠 만에 맛보는 아내의 속살인가. 어진이는 한동안 아내의 속살이 주는 감촉을 음미하다가 이윽고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끝까지 빼내었다가 부드럽게 끝까지 박아넣기를 반복했다.
“으흐... 으흐... 으흐...”
“푹!......”
어진이가 끝까지 성기를 밀어넣고는 잠시 멈췄다. 아내의 머리를 끌어다가 입을 맞췄다.
“쪽~ 쪽~”
위에서는 아내의 혀가, 아래서는 아내의 옥문이 동시에 어진이를 빨아들이고 옥죄었다.
어진이가 다시 입을 떼고는 본격적으로 삽입운동에 들어갔다.
“푹. 푹. 푹. 푹.”
어진이는 감각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고 손으로 아내의 유방을 움켜잡아 일그러뜨리며 펌프질을 해댔다.
“퍽! 퍽! 퍽! 퍽! 퍽! 퍽!”
드디어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으... 으... 으... 으...”
“퍽퍽퍽퍽퍽퍽퍽퍽 윽!!!!!!”
어진이가 사정하는 순간 아내도 자신의 몸속에 뜨거운 액체가 뿌려지는 것을 느끼고 작에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
"......"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어진이가 작게 말했다.
“여보, 한번 더. 응?”
아내의 고개가 아래위로 끄덕여졌다.
한편 이처럼 첫째딸여우와 어진이가 오랜만에 감미로운 정사를 나누고 있을 때 둘째딸여우는 산길을 휘적휘적 내려가고 있었다.
“어디 이동네에 양기가 충실한 사내들이 얼마나 있나 좀 볼까?”
둘째딸여우가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둘째딸여우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둘째딸여우의 앞에 길을 막고 선 자는 삐죽삐죽한 까까머리에 때국물 주르르 흐르는 승복을 입은 왠 땡중이었다.
어진이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장작을 패고 있었다. 숙달된 솜씨로 한번 도끼를 내려 찍을 때 마다 장작이 두쪽으로 갈라져 떨어졌다.
“호오~ 사람에게 시집와서 살다니 어쩐일일까? 나처럼 마을에 사람인양 낑겨 살면서 동네 총각들을 후려 먹는 것도 아니고... 혹시...”
둘째딸여우의 비아냥거리는 말에 첫째딸여우가 힐끔 돌아보았다. 둘째딸여우가 말을 이었다.
“수컷이 그리워?”
첫째딸여우의 눈초리가 매서워지더니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다시 콩을 삶는데 집중했다.
“수컷이 그리웠으면 언니 따라다니던 수컷 여우들도 많았는데 왜 하필 사람하고... 아하! 이제 곧 사람이 될 것이니 짐승들하고는 교미를 안하겠다?”
“......”
둘째딸여우가 어진이를 흘낏 바라보고는 말했다.
“저 놈은 복 터졌네 비록 허울만 사람이지만 예쁜 계집 속살도 맛보고, 그렇다고 잡아먹히지도 않고.”
“언니, 저놈 나도 한번 교미해봐도 돼? 언니가 저놈이랑 계속 같이사는 것 보니 밤일을 꽤 잘하나본데.”
첫째딸여우가 콩을 던지듯이 솥에다 넣고는 둘째딸여우를 휙 쏘아보았다.
“너!”
“응?”
“내가 한말 잊지마. 첫째 이동네 사람들을 잡아먹지 말 것. 둘째 이동네 가축들을 잡아먹지 말 것. 셋째...”
“저 놈을 유혹하지말라고?”
“그래.”
“왜, 저놈을 독점하고 싶어? 저놈을 좋아해?”
“난 저사람이 너 같은 여우한테 농락당하는 것이 싫다.”
“하아, 그럼 언니는 저사람을 농락하고 있는 여우가 아닌가 보네?”
“그건...”
“그건 뭐?”
“......”
첫째딸여우가 잠시 후 말을 이었다.
“나에게 있어서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도 하나의 수련이야. 저사람과 같이 살면서 깨달았어. 저사람과 부부로 사는 것이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마지막 과제라는 걸.”
“하아~ 변명도 좋네.”
“......”
“언니가 뭐라고 하든 난 저놈을 따먹고 말 거야.”
“그럼 너나 나 둘 중에 하나는 죽어.”
첫째딸여우와 둘째딸여우의 시선이 공중에서 부딪쳐 불꽃이 튀는듯했다. 잠시 후 둘째딸여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머, 정색을 하고 나오네? 저놈이 정말 밤일을 잘하나 보지?”
평소 둘째딸여우는 첫째딸여우에게 미색으로나 요력으로나 강한 경쟁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단지 말로만 비아냥거리고 조롱할 뿐 함부로 대들지는 못했다. 예전에 첫째딸여우가 야성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 성격이 난폭했을 때 한번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둘째딸여우가 패했다. 만약 어미여우가 중간에서 말리지 않았으면 둘째딸여우는 그 때 죽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언니에 대해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
잠시 후 둘째딸여우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언니, 형부가 자꾸 내 엉덩이를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아무래도 내가 한번 대줘야겠어.”
첫째딸여우가 뒤를 힐끔 돌아보니 어진이가 장작을 패다 말고 쉬고 있는데 과연 눈이 게슴츠레 풀려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네 엉덩이를 보고 있는게 아니라 내 엉덩이를 보고 있는거야.”
“아닐걸? 남자는 자고로 쑤셔본 엉덩이 보다는 안쑤셔본 엉덩이를 탐하는 법이라고.”
“내 엉덩이야!”
“내 엉덩이라니까! 하하하”
“......”
“너 좀 어디 나갔다 와.”
“왜, 가랑이 벌려줄려고? 이런 대낮에?”
“잔말말고 나가!”
어진이는 두 여우의 말대로 진짜 굶주려 있었다. 어진이네 집에는 방이 두개 있었는데 원래는 큰방을 어머니가 쓰고 작은방을 어진이가 썼다. 첫째딸여우가 시집온 후에 방을 바꿔서 어머니가 작은방을 쓰고 아들부부가 큰방을 썼다. 얼마전에 둘째딸여우가 온 후에 둘째딸여우를 어디에 재울지가 문제였는데 어진이는 다시 방을 바꿔서 두 부부가 작은방을 쓰고 둘째딸여우를 큰방에서 어머니와 같이 재우려고 했다. 그런데 첫째딸여우가 반대했다. 그냥 큰방에서 셋이 같이 자고 어머니는 혼자 주무시게 하자고 한 것이었다. 첫째딸여우가 그렇게 한 이유는 밤사이 둘째딸여우가 어진이 어머니를 잡아먹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이다.
어쨌든간에 어진이는 처제가 같이 자는터라 밤에 아내와 며칠 째 합방을 못해서 몹시 괴로웠다.
요사이 어머니는 집에 붙어 있는 날이 없었다. 낮에는 거의 아랫동네로 내려가서 이집 저집 놀러다니며 아들자랑, 며느리 자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제만 없으면 낮에라도 졸라 볼수 있겠는데 체제가 항상 아내와 같이 있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얘, 아랫마을가서 삵바느질감좀 얻어와.”
첫째딸여우가 소곤거리는 말을 끝내고 명령하듯 큰 소리로 말했다. 둘째딸여우 살짝 흘겨보더니 할수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부 저 갔다올께요.”
“응, 조심해서 갔다와.”
처제가 문밖으로 나가자 어진이는 몸이 달았다. 얼마만에 집에서 아내와 단 둘이 된 것인가. 그런데 막상 합방을 하자고 말하려하니 웬지 염치가 없어서 얼굴만 붉히고 아내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아~”
아내가 어지러운 듯 왼손으로 머리를 짚고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는 것이 아닌가. 어진이가 깜짝 놀라 아내에게 뛰어갔다.
“여보 왜그래?”
“좀 어지러워요.”
“이런, 쉬어가면서 해야지 이를 어쩌나...”
어진이가 아내의 어깨를 감싸안고 아내의 무릎밑에 팔을 넣어 번쩍 들어 안았다. 그리고는 급히 방으로 들어갔다.
아내를 눕히고 베개를 베어주어 안정을 취하게 했다. 방바닥에 똑바로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아내를 보니 어진이의 하초에서 양물이 불끈 솟았다. 어진이는 한손으로 양물을 꾹 잡아 눌러 참고 있었다.
“괜찮아? 어디 아픈데는 없어?”
첫째딸여우가 잠시 후 말했다.
“다리가 조금 저려요.”
“음... 너무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어서 그러구만.”
어진이가 아내의 발치께로 내려가서 발을 두손으로 잡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발을 한참 주무르다가 종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을 때 첫째딸여우가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응? 왜?”
“......”
첫째딸여우는 아무말 없이 버선을 벗더니 엉덩이를 들어 무릎까지 내려온 단속곳을 벗었다. 그리고는 눕더니 천천히 치마를 위로 잡아당겨 올렸다.
“!......”
어진이의 눈앞에 속속곳만 입은 아내의 허연 하체가 드러났다. 미끈한 다리가 허벅지까지 드러나자 어진이의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다. 어진이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여보, 나...”
첫째딸여우가 눈을 떠 어진이를 보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상의 저고리 고름을 풀어헤쳐 하얀 유방을 밖으로 내놓고는 속속곳도 벗어 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얌전히 자리에 누웠다.
어진이가 그런 아내를 보고 허겁지겁 하의을 까내렸다. 며칠 동안 참아서 성기가 불끈 솟아있는데 거의 천장을 향해 직립해 있었다.
애무를 할 시간이 없었다. 처제가 오기전에 끝내야 하니까. 어진이가 조심조심 무릎걸음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벌렸다. 아내의 무릎이 저절로 살짝 굽혀져서 남편을 받아들이 자세를 취한다. 어진이가 자기의 귀두를 아내의 옥문 입구에 살짝 잇대었다.
아내의 어깨를 보듬어 껴안고 천천히 허리를 아내로 내렸다. 귀두가 옥문 속으로 천천히 빠져들고 이어서 기둥이 쑤욱 질 속으로 들어갔다.
“으... 으... 으...”
아, 며칠 만에 맛보는 아내의 속살인가. 어진이는 한동안 아내의 속살이 주는 감촉을 음미하다가 이윽고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끝까지 빼내었다가 부드럽게 끝까지 박아넣기를 반복했다.
“으흐... 으흐... 으흐...”
“푹!......”
어진이가 끝까지 성기를 밀어넣고는 잠시 멈췄다. 아내의 머리를 끌어다가 입을 맞췄다.
“쪽~ 쪽~”
위에서는 아내의 혀가, 아래서는 아내의 옥문이 동시에 어진이를 빨아들이고 옥죄었다.
어진이가 다시 입을 떼고는 본격적으로 삽입운동에 들어갔다.
“푹. 푹. 푹. 푹.”
어진이는 감각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고 손으로 아내의 유방을 움켜잡아 일그러뜨리며 펌프질을 해댔다.
“퍽! 퍽! 퍽! 퍽! 퍽! 퍽!”
드디어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으... 으... 으... 으...”
“퍽퍽퍽퍽퍽퍽퍽퍽 윽!!!!!!”
어진이가 사정하는 순간 아내도 자신의 몸속에 뜨거운 액체가 뿌려지는 것을 느끼고 작에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
"......"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어진이가 작게 말했다.
“여보, 한번 더. 응?”
아내의 고개가 아래위로 끄덕여졌다.
한편 이처럼 첫째딸여우와 어진이가 오랜만에 감미로운 정사를 나누고 있을 때 둘째딸여우는 산길을 휘적휘적 내려가고 있었다.
“어디 이동네에 양기가 충실한 사내들이 얼마나 있나 좀 볼까?”
둘째딸여우가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둘째딸여우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둘째딸여우의 앞에 길을 막고 선 자는 삐죽삐죽한 까까머리에 때국물 주르르 흐르는 승복을 입은 왠 땡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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