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그 두번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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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똥꾸멍으로 먹은 뱅크 ..절라 댓글에 약합니다..**
**댓글 많이 달리면 글쓰는 속도도 빨라질텐데..흠흠흠 **
**골치아픈문제가 일단락되서리..이제는 좀 자주찾아뵐**
**수가 있겠죠..댓글떵침에 치질걸려보는게 소원인뱅크**
**벌써 치질약 준비 다했는데..과연 댓글떵침이 얼마나..**
**그럼 엉덩이까고있을테니..맘껏댓글로 찔러주시길^^ **
12층의 그다지 크다고 할수없는 로열호텔은 강남에서도 그 이름하나만으로 명성을 떨치고있었다
터미널에 위치한 창록캬바레 와 코리아타운 그리고 보보스캬바레 나이트 클럽의 주 멤버들이 이용하는 관계로
평일에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지 못할정도였고 이용객들의 80%이상이 불륜커플인만큼 보안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할정도로 개인노출이 되지않도록 지하 주차장부터 지상 현관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을 하는
그야말로 작지만 큰기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일매일 화려한 네온을 깜박이며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고있었다
10년동안 단한번이라도 표면적으로 호텔에서 있을법한 자살사건이나 폭력내지는 강절도 사건이 단 한건도 없이
지금까지 운영을 할수있었던 까닥은 강남의 빅쓰리라고 불리워지는 북두파가 로열호텔의 운영에 관여를 하고있기때문이었다
일단 호텔 현관에서 도어맨에게 차를 맡기고나서 회전문을 열고들어가는 순간부터는 그 누구도 로비안으로 들어오는
손님을 향해 카메라 내지는 개인적인접촉을 하지못하도록 24시간 보안요원들이 방입구까지 에스코트를 하기에
처음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쭈삣쭈삣 몸을 움추리며 얼굴을 안보이기위해 고개를 옆으로 숙이며 방까지 들어갔던
손님들도 다음날 또는 그날 잠깐 쉬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면 반듯이 다시 로열호텔을 찾아올수밖에없을정도로
호텔 객실의 청결도와 최신시설은 국내 최고수준이라고해도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할수없을정도였고 호텔 반경 500미터에는
로열호텔 그러니까 북두파에서 파견된 조직원들이 2인 1조로 호텔 주위를 순찰하면서 로열호텔에 들어간 고객들을 쫒는
각종 파리때들을 그자리에서 처리했기에 남편 내지는 와이프가 가족을을 데리고 간통현장을 잡기위해 호텔에 찾아오는
그런 일반적인 문제들을 원초적으로 봉쇄했고 그런 호텔의 보이지 않는 수고는 호텔에서 마음껏 육체를 불태우고 나오는
손님들이 먼저알았다
입에서 입으로 로열호텔의 자물통같은 영업방침이 소문이 나기시작하자 강남에서 난다긴다하는 유한마담들과 가진것은
돈밖에 없는 유부녀들이 대거 몰렸고 그런 유부녀들에게 기생하면서 생활을 하는 속칭 강남일류제비들또한 로열호텔
주고객이 됐고 그런 제비들에게빠진 일반유부녀들 또한 돈다발을 들고 로열호텔을 찾아오게됐다
지상주차장은 말그대로 vip전용으로 발레파킹을 맞기면서 팁으로 손에 잡히는대로 만원짜리 지폐를 뿌리는 졸부들과
유한마담들의 전용이었고 지하1층주차장은 젊은 커플들 전용 그리고 지하2층은 한눈에 보기에도 불륜커플이라는것을
알정도의 손님들 그리고 마지막 지하3층 주차장은 남성혼자 내지는 여성혼자 호텔에 들어왔을경우 주차를 할수있게
구분을 지어놓은것도 로열호텔의 독특한 마케팅이라고 할수있다
한번이상 이용한 고객들은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직접 로비로 가지않아도 객실전용엘리베이터를 통해
룸에서 결제를 할수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탓에 대부분 로비라운지에 위치한 카운터앞에는 항상 사람의 인적이
뜸했고 처음호는 고객들과 호텔직원들만이 간간이 모습을 보일뿐이었다
민수의 차가 지하3층 주차장에 진입하자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던 두사내의 시선이 민수의 차를 쫒았고 민수의 차가
주차 라인에 정지하자 사내 하나가 손에든 무전기를 입가로 가져갔다
풋브레이크를 밟고 엔진키를 돌려 시동을 끈다음 문을 열고 나오는 민수는 지하주차장의 답답한 공기가 코속으로
들어오자 미간을 약간 찡그리더니 이내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는 사내들이 서있는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죄송합니다만.?"
"306호"
사내의 말을 중간에 자르며 민수가 입을열자 민수를 바라보던 사내의 인상이 약간 구겨졌지만 이내 무전기를 들고는
어디론가 통화를 시도했고 그런 사내의 표정을 바라보는 민수의 표정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무표정했다
주차장에 들어와서 대부분 보안요원들의 질문에 열이면 아홉정도는 방예약 내지는 객실의손님을 만나러왔다고 입을
여는데 가끔 김민수처럼 앞뒤 다 짤라먹고 짧게 말을 뱉는 손님들이 있기에 보안요원들도 내색은 안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빠져 얼굴색이 변하는건 어쩔수없는것이다
"감사합니다..그럼..즐거운하루 되십시요"
사내가 무전기를 밑으로 내리더니 민수에게 허리를 접어보이며 깍듯한 인사를 해보이며 손가락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더니 문이 열리자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서는 민수를 향해 다시한번 허리를 접어 보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윙 소리를 내며 털컹거리다 이내 위로 올라가자 무표정하던 민수의 안색에 약간 변화가 일어났다
올때마다 사내들의 신경을 일부러 건드려볼 작정으로 말을 중간에 짤랐지만 언제나 처럼 사내들의 행동은 똑같았고 그런
사내들의 행동에 민수는 북두파라는 이름석자를 머리속에 떠올려보았다
말단 조직원들 까지 저정도의 정신무장 교육이라면 섣불리 북두파를 건드릴 조직은 대한민국 내에서는 찾아보기힘들거라는
생각에 민수는 입맛을 다셨다
진작부터 샤워를 끝내고 방안에서 서성거리며 담배를 피워대던 김성희는 문득 거울을 통해 비치는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직까지 잔주름 하나없는 깨끗한 얼굴은 자신이 보기에도 아름다웠고 가느다란 목선밑으로 탄력있게 볼록 솓아올라있는
젖가슴과 약간은 나온듯한 아랫배와 무성한 밀림은 김성희 자신이 가지고있는 최대의 무기였고 그런한 김성희 앞에 여지껏
어떤 남정네도 굳건한 심지를 바람앞에 촛불처럼 흔들거리다 결국은 자신의 밀림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두손두발을 다들고
항복을 했건만 김민수라는 남자는 달랐던것이다
나이 36살이면 여자로서 한창 느낄 나이였고 김성희 또한 예외가 아니었기에 밤만 되면 불나방처럼 서울시내에서 물좋기로
소문난곳을 찾아다니며 몸안 가득히 쌓여있는 욕망의 덩어리들을 분출했고 한번 자신의 먹이가된 사내들은 두번다시 쳐다보지
않았기에 여지껏 사내때문에 문제가 일어난적은 한번도없었다
아니 문제가 일어날소지가 있는 사내들은 김성희 모르게 김대천회장의 지시를 받은 별도의 경호원들에 의해 처리가 됐고
최근에서야 김성희 역시 자신이 밤거리를 누비며 사내들을 농락하고있는걸 김대천회장이 알고있다는걸 어렴풋이 알게되었
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않았다
대외적으로 두번째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세컨드였지만 김성희와 김대천 회장은 여지껏 단한번도 육체관계를 맺은적이
없었고 그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비밀이었던것이다
"나쁜놈..감히 내 자존심을 건들여?..죽여버릴꺼야..오늘도 그러면"
창가에 서서 라이트 불빛을 뿜으며 달리는 차들을 바라보다 김성희는 어금니를 물었다
"그런데 왜이렇게 가슴이떨리지?"
왼손으로 심장부근을 누르며 문쪽을 바라보던 김성희가 의자에 철푸덕 앉으며 입을 열었다
자존심의 상처때문에 죽이고 싶은마음과 민수의 얼굴을 떠올리자 그립고 떨리는 두마음이 김성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띵동"
테이블위에 있던 담배케이스에 손을뻗다 차임벨소리가 울리자 깜짝놀란 김성희가 빠르게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열려있어"
억지로 심호흡을 한 김성희는 약간은 표독스런 목소리를 내보이며 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문이 열리며 김민수의 얼굴이 반쯤보이다 이내 문이 완전히 열리자 조각같은 김민수의 얼굴전체가 김성희의 두눈가득히
들어왔고 두눈빛이 김성희의 동공안에 파고들어오자 다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졌다
"와..왔어?"
엉거주춤한 자세로 김민수를 바라보며 좀전의 표독스런 목소리가 아닌 가녀리게 떨리는목소리로 김성희가 입을열자
문을 닫고 성큼 큰 걸음으로 김성희앞으로 다가운 김민수는 얼굴을 쑥 앞으로 내밀고는 두눈을 깜빡이며 한동안
말없이 김성희의 얼굴을 쳐다보았고 그런 김민수의 행동에 깜짝놀란 김성희역시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숨한번 내쉬지
못하며 가슴만 볼록 볼록 거리며 굳은체 김민수를 바라보았다
"왜..왜그래?..내얼굴에 뭐 묻었어?"
"내가 묻고싶은말이야..도대체 왜그래?"
"뭐..뭐가?"
"뭐가?..몰라서 물어?"
"도대체..우..우선..얼굴좀 치워줄래?..나..이러다 심장마비 걸리겠어.."
김성희는 두눈을 꼭 감으며 입을 열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김성희가 고개를 흔들때마다 검은 머리결이 좌우로 흔들리며
김민수의 코를 간지럽혔다
깊이를 알수없는 민수의 두 눈동자를 더 바라보다가는 김성희 자신이 견딜수없을것같아 두 눈을 질끈 감았던것이다
"냄새 좋네"
"냄새?"
김성희가 감았던 두눈을 다시 퍼뜩 뜨고는 자신의 머리에 코를 가져다 대고는 두눈을 감고있는 김민수를 올려다 보았다
굵은 턱선을 바라보는순간 이번에는 김성희의 사타구니 속에서 먼저 신호가 터졌다
어이없게도 팬티 중간이 질퍽해져오며 간질 간질 뭔가 안에서 터져 나올것 같은 느낌에 허벅지를 안쪽으로 붙이며
힘을 주고는 손을 뻗어 민수를 가만히 밀어버렸다
"장난치지마..누나가지고 놀리면 못써..그리고 무슨냄새가 난다고 그래.."
민수가 밀려나며 약간의 공간이 생기자 김성희는 자신의 팔과 겨드랑이 그리고 손에 코를 가져가며 킁킁 대더니 민수쪽으로
눈을 흘기며 입을 삐죽였다
"기분좋은 냄새가 난다고..."
"기분좋은 냄새?.."
김성희는 민수의 기분좋은 냄새라는 소리에 슬며시 미소를 짓다가 이내 미간에 잔주름을 만들었다
"근데..너 ..왜 자꾸 ..반말이니?..저번에도 그러더니"
"나쁘니?..기분?"
"또..반말..기분이 나쁘다기보다...그러니까..내말은.."
"됐어 그럼..기분나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반말할께"
"앞으로 계속?"
민수를 쳐다보던 김성희의 두눈이 크게 벌어지더니 이내 얼굴전체가 함박웃음으로 변해갔다
"진짜지?..지금 한말..앞으로 나한테 계속 반말하겠다는..그말..진짜지?"
벌어진 김성희의 입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더니 이내 두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뭐야..왜울어?"
"몰라...나도 몰라..그냥..막..막..가슴이 터질것같애"
민수의 물음에 김성희는 애기마냥 모른다는 소리를 반복하더니 이내 민수에게 안기며 울음을 터트렸다
"나..참...나이먹어서 하는짓은 애기같네.."
"흑...흑....흑...미안....앙...앙.."
"그만울어..왜그래..애처럼..계속울면 나 그냥 나가버린다"
"흑..나..나가기만해봐..나 죽어버릴꺼야"
민수에게 안겨 울던 김성희는 나간다는 민수의 말에 안긴그상태에서 팔을민수의 등쪽으로 돌려 손바닥안 가득히 민수의옷을
꼭쥐고는 고개를 들어 눈물범벅이된 얼굴로 투정을 부렸다
조금전까지 죽여버릴꺼라며 혼자 표독스럽게 중얼거리던 김성희는 어디에도 없었고 지금은 민수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웃음과
울음을 반복하는 백치같은 여인으로 변해있었다
"눈물좀 닦고..나좀 봐줄래?"
"응..잠깐만.."
욕실쪽으로 달려간 김성희의 손 에는 어느새 타올이 들려있었고 언제 닦았는지 얼굴이 깨끗해져있었다
"여기 앉아봐"
"알았어.."
민수가 내민 의자에 살포시 엉덩이를 걸친 김성희는 얌전한 학생으로 돌아와있었다
"성희야."
"응.."
"나 좋지?"
"응"
"많이좋지?"
"아주많이"
"그럼..나 피곤하게 하면 안돼지?"
"응..알고있어"
"내가 많이 피곤하면 성희 너에게 화내겠지?"
"응..나한테 밉다고 화낼꺼야..아마도"
"그래..잘아네..우리성희...근데 왜그래?"
"........"
"대답 안할래?"
두손으로 김성희의 얼굴을 받치며 민수가 장난스럽게 인상을 찌뿌려 보엿다
"대답할게..성희 대답할게"
"그래 말해봐..왜 그러는지"
"성희는..민수..가..너무좋다..아니 미칠것같애..자기를 떠올리면.."
초등학생처럼 자신의 이름을 부르다 민수에게 너와 자기라는 단어를 써가며 김성희는 횡설수설 뭔가를 얘기하려했다
"아무튼..몰라..몰라..아무것도 할수없어..겨우 몇번본것뿐인데 아무것도 할수없어..막 화나다가도 자기얼굴떠올리면..흑"
이번에는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다시 울음을 터트린 김성희는 한동안 어깨를 들썩였다
"책임져..나 돈많어..죽을때까지 써도 다 못쓸정도로 돈있어..그돈 다 줄테니..클럽에 나가는거 그만두고 나랑있어"
갑자기 얼굴을 들던 김성희는 소리치듯 민수를 향해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만둬..응?..나..나..솔직히 그렇고 그렇게 살았는데..이제는 얌전해질께..응?..민수씨..자기야.."
자존심과 미모로 사내알기를 우습게 알던 김성희는 민수앞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구걸하듯 그렇게 김민수의 표정을살폈다
"착하다..우리성희..정말 착하네..나 그렇게 착한놈 아니야...좋아하지마"
"싫어 ..착하지 않아도 돼..그냥 ..나하고만 있어주면 돼..응?"
"바보구나..성희..."
"응..나 바보야..그러니까..자기가 옆에 있어줘..그래줄수있지?..내일부터..내 옆에 있어준다고 약속해"
"안돼.."
김성희을 말을 자른 민수는 몸을 일으키더니 창가쪽으로 가서 밖을 쳐다보며 담배를 꺼내들었다
우습게도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김성희가 갑자기 저렇게 변해버릴줄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기에 착찹한 기분이들었다
죽을때까지 다 써도 못쓸정도로 김대천 회장에게 돈을 받은 김성희의 재력에 대해서는 미리 조사를 해놓은게 있어서
김성희 자신보다도 오히려 민수가 훤하게 재산내력을 꿰고있었지만 김성희는 그사실을 모르고있었고 아니 알수도
없었을것이지만 그런 김성희의 모습에 아련하게 가슴이 아파오는 통증을 느꼈다.
그동안 자신에게 매달리던 수많은 여인들을 알고있었고 김성희처럼 죽겠다며 청산가리든 병을 입에 가져가며 시위를
했던 여인도있었지만 진심이 아니라는것은 김민수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잘알고있었기에 눈하나 깜빡이지 않았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주져앉아있는 김성희는 그간에 만났던 여인들과는 틀렸던것이다
민수 자신을 바라보며 애처로울정도로 애원을 하는 두눈에는 진실이 가득담겨있었고 그것이 민수를 괴롭게하는것이다
여자를 좋아하지않기로 이미 사춘기로접어들때 혼자 맹세를 했던 김민수는 불연듯 자신과 나이차이가 상당한 김성희에게
묘한 불안감을 느꼈다
"성희 누님"
창밖을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던 김민수가 고개를 돌려 김성희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누님이라는 소리 싫어...거리감있어서..그냥 반말해..."
뽀로퉁해진 김성희가 김민수의 누님이라는소리에 말을 바로 받았다
"알았어..그럼...편하게 할께"
"그래..듣기좋다"
바보처럼 김성희가 히죽 웃었고 그런 김성희의 맑은미소에 잠깐이지만 김민수역시 빨려들어가는걸 느꼈다
"나..돈때문에 클럽에 있는거 아니야.."
"아니라고?..그럼 왜 클럽에 있는건데?"
궁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벌리는 김성희의 하얀이빨이 반짝거렸다
"음..설명하기는그렇고 아무튼 그렇게만 알고있어..그리고 함부로 아무한테나 재산 다 준다고하지마...늙어서 돈없으면 얼마나 처량한데"
"치..내가 아무한테나 그러는줄 알어?..처음이야..나 ..이러는거.."
"정말?..믿어도 될까?"
"정말이라니까...어떻게하면 믿어줄껀데?"
자신의 말을 안믿는듯한 민수의 말투에 김성희가 속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믿어..그냥해본말이야..소문..나도 알고있어..사내를 똥친 막대기보다 더 못하게 생각한다며?"
"누가그래?"
"누가그러긴..온 서울바닥에 파다하게 퍼졌는데.."
"진짜?..정말?,.."
이번에는 김성희가 울듯한 표정이 되었다
"상관없어..나 만나기전에 어땠는지 관심없으니.."
민수는 입을 열면서도 그동안 조사했던 김성희의 프로필을 잠깐 머리속으로 떠올리다 미소를 지어보였다
"왜..웃어?"
"응..그냥...성희가 귀엽고 예뻐서.."
"못써..나이먹은 누님한테..치..그래도 좋다..민수씨..입에서 나 이쁘다는 말이 나오니까"
"호칭좀 통일해라..민수라고 부르던지 ..아니면 민수씨라고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동생이라고하던지.."
"싫다..뭐..내가 부르고 싶은대로 부를꺼다.."
민수를 쳐다보며 행복한표정을 지어보이던 김성희가 혀를 삐죽 내밀었다
"깨물어주고싶다..지금 그 표정"
"깨물어주고싶어?.,그럼 깨물어..마음대로 깨물어도 돼"
김성희가 얼굴을 더 가까이 민수앞쪽으로 갖다 대자 이번에는 김민수가 자연스럽게 김성희의 얼굴을 피하며 몸을 돌렸다
"오늘 별다른 용건없이 부른거지?"
"응..그냥 자기 보고싶어서.."
"그럼..오늘은 여기서 자고..내일 클럽에 전화넣어줘..시끄럽게 해서 미안했다고"
"클럽에 전화를?"
"왜..하기싫어?"
"아니...할께...자기말대로전화할께..미안했다고만하면돼지?.."
"응..뭐..너무 좋았다고 한마디 더 붙이면 좋고"
"알았어..시키는대로 할께"
고개를 끄덕이며 김성희가 입을 열었고 그런김성희를 내려다 보던 김민수가 어깨를 두손으로 잡고는 위로 끌어올리며
김성희를 품에 가볍게 안아주었다
"좋아..자기 품도 너무 넓고 ..냄새가 참 좋아..예전에 아빠 냄새같애"
김성희의 말에 민수는 팔을 돌려 안고있는 김성희의 뒷머리를 쓰다듬어주다 불끈 안아 들고는 침대쪽으로 몸을 돌렸다
▶제자애인
** 나이를 똥꾸멍으로 먹은 뱅크 ..절라 댓글에 약합니다..**
**댓글 많이 달리면 글쓰는 속도도 빨라질텐데..흠흠흠 **
**골치아픈문제가 일단락되서리..이제는 좀 자주찾아뵐**
**수가 있겠죠..댓글떵침에 치질걸려보는게 소원인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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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엉덩이까고있을테니..맘껏댓글로 찔러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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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라고 자부할정도로 개인노출이 되지않도록 지하 주차장부터 지상 현관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을 하는
그야말로 작지만 큰기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일매일 화려한 네온을 깜박이며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고있었다
10년동안 단한번이라도 표면적으로 호텔에서 있을법한 자살사건이나 폭력내지는 강절도 사건이 단 한건도 없이
지금까지 운영을 할수있었던 까닥은 강남의 빅쓰리라고 불리워지는 북두파가 로열호텔의 운영에 관여를 하고있기때문이었다
일단 호텔 현관에서 도어맨에게 차를 맡기고나서 회전문을 열고들어가는 순간부터는 그 누구도 로비안으로 들어오는
손님을 향해 카메라 내지는 개인적인접촉을 하지못하도록 24시간 보안요원들이 방입구까지 에스코트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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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도 다음날 또는 그날 잠깐 쉬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면 반듯이 다시 로열호텔을 찾아올수밖에없을정도로
호텔 객실의 청결도와 최신시설은 국내 최고수준이라고해도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할수없을정도였고 호텔 반경 500미터에는
로열호텔 그러니까 북두파에서 파견된 조직원들이 2인 1조로 호텔 주위를 순찰하면서 로열호텔에 들어간 고객들을 쫒는
각종 파리때들을 그자리에서 처리했기에 남편 내지는 와이프가 가족을을 데리고 간통현장을 잡기위해 호텔에 찾아오는
그런 일반적인 문제들을 원초적으로 봉쇄했고 그런 호텔의 보이지 않는 수고는 호텔에서 마음껏 육체를 불태우고 나오는
손님들이 먼저알았다
입에서 입으로 로열호텔의 자물통같은 영업방침이 소문이 나기시작하자 강남에서 난다긴다하는 유한마담들과 가진것은
돈밖에 없는 유부녀들이 대거 몰렸고 그런 유부녀들에게 기생하면서 생활을 하는 속칭 강남일류제비들또한 로열호텔
주고객이 됐고 그런 제비들에게빠진 일반유부녀들 또한 돈다발을 들고 로열호텔을 찾아오게됐다
지상주차장은 말그대로 vip전용으로 발레파킹을 맞기면서 팁으로 손에 잡히는대로 만원짜리 지폐를 뿌리는 졸부들과
유한마담들의 전용이었고 지하1층주차장은 젊은 커플들 전용 그리고 지하2층은 한눈에 보기에도 불륜커플이라는것을
알정도의 손님들 그리고 마지막 지하3층 주차장은 남성혼자 내지는 여성혼자 호텔에 들어왔을경우 주차를 할수있게
구분을 지어놓은것도 로열호텔의 독특한 마케팅이라고 할수있다
한번이상 이용한 고객들은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직접 로비로 가지않아도 객실전용엘리베이터를 통해
룸에서 결제를 할수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탓에 대부분 로비라운지에 위치한 카운터앞에는 항상 사람의 인적이
뜸했고 처음호는 고객들과 호텔직원들만이 간간이 모습을 보일뿐이었다
민수의 차가 지하3층 주차장에 진입하자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던 두사내의 시선이 민수의 차를 쫒았고 민수의 차가
주차 라인에 정지하자 사내 하나가 손에든 무전기를 입가로 가져갔다
풋브레이크를 밟고 엔진키를 돌려 시동을 끈다음 문을 열고 나오는 민수는 지하주차장의 답답한 공기가 코속으로
들어오자 미간을 약간 찡그리더니 이내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는 사내들이 서있는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죄송합니다만.?"
"306호"
사내의 말을 중간에 자르며 민수가 입을열자 민수를 바라보던 사내의 인상이 약간 구겨졌지만 이내 무전기를 들고는
어디론가 통화를 시도했고 그런 사내의 표정을 바라보는 민수의 표정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무표정했다
주차장에 들어와서 대부분 보안요원들의 질문에 열이면 아홉정도는 방예약 내지는 객실의손님을 만나러왔다고 입을
여는데 가끔 김민수처럼 앞뒤 다 짤라먹고 짧게 말을 뱉는 손님들이 있기에 보안요원들도 내색은 안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빠져 얼굴색이 변하는건 어쩔수없는것이다
"감사합니다..그럼..즐거운하루 되십시요"
사내가 무전기를 밑으로 내리더니 민수에게 허리를 접어보이며 깍듯한 인사를 해보이며 손가락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더니 문이 열리자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서는 민수를 향해 다시한번 허리를 접어 보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윙 소리를 내며 털컹거리다 이내 위로 올라가자 무표정하던 민수의 안색에 약간 변화가 일어났다
올때마다 사내들의 신경을 일부러 건드려볼 작정으로 말을 중간에 짤랐지만 언제나 처럼 사내들의 행동은 똑같았고 그런
사내들의 행동에 민수는 북두파라는 이름석자를 머리속에 떠올려보았다
말단 조직원들 까지 저정도의 정신무장 교육이라면 섣불리 북두파를 건드릴 조직은 대한민국 내에서는 찾아보기힘들거라는
생각에 민수는 입맛을 다셨다
진작부터 샤워를 끝내고 방안에서 서성거리며 담배를 피워대던 김성희는 문득 거울을 통해 비치는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직까지 잔주름 하나없는 깨끗한 얼굴은 자신이 보기에도 아름다웠고 가느다란 목선밑으로 탄력있게 볼록 솓아올라있는
젖가슴과 약간은 나온듯한 아랫배와 무성한 밀림은 김성희 자신이 가지고있는 최대의 무기였고 그런한 김성희 앞에 여지껏
어떤 남정네도 굳건한 심지를 바람앞에 촛불처럼 흔들거리다 결국은 자신의 밀림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두손두발을 다들고
항복을 했건만 김민수라는 남자는 달랐던것이다
나이 36살이면 여자로서 한창 느낄 나이였고 김성희 또한 예외가 아니었기에 밤만 되면 불나방처럼 서울시내에서 물좋기로
소문난곳을 찾아다니며 몸안 가득히 쌓여있는 욕망의 덩어리들을 분출했고 한번 자신의 먹이가된 사내들은 두번다시 쳐다보지
않았기에 여지껏 사내때문에 문제가 일어난적은 한번도없었다
아니 문제가 일어날소지가 있는 사내들은 김성희 모르게 김대천회장의 지시를 받은 별도의 경호원들에 의해 처리가 됐고
최근에서야 김성희 역시 자신이 밤거리를 누비며 사내들을 농락하고있는걸 김대천회장이 알고있다는걸 어렴풋이 알게되었
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않았다
대외적으로 두번째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세컨드였지만 김성희와 김대천 회장은 여지껏 단한번도 육체관계를 맺은적이
없었고 그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비밀이었던것이다
"나쁜놈..감히 내 자존심을 건들여?..죽여버릴꺼야..오늘도 그러면"
창가에 서서 라이트 불빛을 뿜으며 달리는 차들을 바라보다 김성희는 어금니를 물었다
"그런데 왜이렇게 가슴이떨리지?"
왼손으로 심장부근을 누르며 문쪽을 바라보던 김성희가 의자에 철푸덕 앉으며 입을 열었다
자존심의 상처때문에 죽이고 싶은마음과 민수의 얼굴을 떠올리자 그립고 떨리는 두마음이 김성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띵동"
테이블위에 있던 담배케이스에 손을뻗다 차임벨소리가 울리자 깜짝놀란 김성희가 빠르게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열려있어"
억지로 심호흡을 한 김성희는 약간은 표독스런 목소리를 내보이며 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문이 열리며 김민수의 얼굴이 반쯤보이다 이내 문이 완전히 열리자 조각같은 김민수의 얼굴전체가 김성희의 두눈가득히
들어왔고 두눈빛이 김성희의 동공안에 파고들어오자 다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졌다
"와..왔어?"
엉거주춤한 자세로 김민수를 바라보며 좀전의 표독스런 목소리가 아닌 가녀리게 떨리는목소리로 김성희가 입을열자
문을 닫고 성큼 큰 걸음으로 김성희앞으로 다가운 김민수는 얼굴을 쑥 앞으로 내밀고는 두눈을 깜빡이며 한동안
말없이 김성희의 얼굴을 쳐다보았고 그런 김민수의 행동에 깜짝놀란 김성희역시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숨한번 내쉬지
못하며 가슴만 볼록 볼록 거리며 굳은체 김민수를 바라보았다
"왜..왜그래?..내얼굴에 뭐 묻었어?"
"내가 묻고싶은말이야..도대체 왜그래?"
"뭐..뭐가?"
"뭐가?..몰라서 물어?"
"도대체..우..우선..얼굴좀 치워줄래?..나..이러다 심장마비 걸리겠어.."
김성희는 두눈을 꼭 감으며 입을 열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김성희가 고개를 흔들때마다 검은 머리결이 좌우로 흔들리며
김민수의 코를 간지럽혔다
깊이를 알수없는 민수의 두 눈동자를 더 바라보다가는 김성희 자신이 견딜수없을것같아 두 눈을 질끈 감았던것이다
"냄새 좋네"
"냄새?"
김성희가 감았던 두눈을 다시 퍼뜩 뜨고는 자신의 머리에 코를 가져다 대고는 두눈을 감고있는 김민수를 올려다 보았다
굵은 턱선을 바라보는순간 이번에는 김성희의 사타구니 속에서 먼저 신호가 터졌다
어이없게도 팬티 중간이 질퍽해져오며 간질 간질 뭔가 안에서 터져 나올것 같은 느낌에 허벅지를 안쪽으로 붙이며
힘을 주고는 손을 뻗어 민수를 가만히 밀어버렸다
"장난치지마..누나가지고 놀리면 못써..그리고 무슨냄새가 난다고 그래.."
민수가 밀려나며 약간의 공간이 생기자 김성희는 자신의 팔과 겨드랑이 그리고 손에 코를 가져가며 킁킁 대더니 민수쪽으로
눈을 흘기며 입을 삐죽였다
"기분좋은 냄새가 난다고..."
"기분좋은 냄새?.."
김성희는 민수의 기분좋은 냄새라는 소리에 슬며시 미소를 짓다가 이내 미간에 잔주름을 만들었다
"근데..너 ..왜 자꾸 ..반말이니?..저번에도 그러더니"
"나쁘니?..기분?"
"또..반말..기분이 나쁘다기보다...그러니까..내말은.."
"됐어 그럼..기분나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반말할께"
"앞으로 계속?"
민수를 쳐다보던 김성희의 두눈이 크게 벌어지더니 이내 얼굴전체가 함박웃음으로 변해갔다
"진짜지?..지금 한말..앞으로 나한테 계속 반말하겠다는..그말..진짜지?"
벌어진 김성희의 입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더니 이내 두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뭐야..왜울어?"
"몰라...나도 몰라..그냥..막..막..가슴이 터질것같애"
민수의 물음에 김성희는 애기마냥 모른다는 소리를 반복하더니 이내 민수에게 안기며 울음을 터트렸다
"나..참...나이먹어서 하는짓은 애기같네.."
"흑...흑....흑...미안....앙...앙.."
"그만울어..왜그래..애처럼..계속울면 나 그냥 나가버린다"
"흑..나..나가기만해봐..나 죽어버릴꺼야"
민수에게 안겨 울던 김성희는 나간다는 민수의 말에 안긴그상태에서 팔을민수의 등쪽으로 돌려 손바닥안 가득히 민수의옷을
꼭쥐고는 고개를 들어 눈물범벅이된 얼굴로 투정을 부렸다
조금전까지 죽여버릴꺼라며 혼자 표독스럽게 중얼거리던 김성희는 어디에도 없었고 지금은 민수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웃음과
울음을 반복하는 백치같은 여인으로 변해있었다
"눈물좀 닦고..나좀 봐줄래?"
"응..잠깐만.."
욕실쪽으로 달려간 김성희의 손 에는 어느새 타올이 들려있었고 언제 닦았는지 얼굴이 깨끗해져있었다
"여기 앉아봐"
"알았어.."
민수가 내민 의자에 살포시 엉덩이를 걸친 김성희는 얌전한 학생으로 돌아와있었다
"성희야."
"응.."
"나 좋지?"
"응"
"많이좋지?"
"아주많이"
"그럼..나 피곤하게 하면 안돼지?"
"응..알고있어"
"내가 많이 피곤하면 성희 너에게 화내겠지?"
"응..나한테 밉다고 화낼꺼야..아마도"
"그래..잘아네..우리성희...근데 왜그래?"
"........"
"대답 안할래?"
두손으로 김성희의 얼굴을 받치며 민수가 장난스럽게 인상을 찌뿌려 보엿다
"대답할게..성희 대답할게"
"그래 말해봐..왜 그러는지"
"성희는..민수..가..너무좋다..아니 미칠것같애..자기를 떠올리면.."
초등학생처럼 자신의 이름을 부르다 민수에게 너와 자기라는 단어를 써가며 김성희는 횡설수설 뭔가를 얘기하려했다
"아무튼..몰라..몰라..아무것도 할수없어..겨우 몇번본것뿐인데 아무것도 할수없어..막 화나다가도 자기얼굴떠올리면..흑"
이번에는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다시 울음을 터트린 김성희는 한동안 어깨를 들썩였다
"책임져..나 돈많어..죽을때까지 써도 다 못쓸정도로 돈있어..그돈 다 줄테니..클럽에 나가는거 그만두고 나랑있어"
갑자기 얼굴을 들던 김성희는 소리치듯 민수를 향해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만둬..응?..나..나..솔직히 그렇고 그렇게 살았는데..이제는 얌전해질께..응?..민수씨..자기야.."
자존심과 미모로 사내알기를 우습게 알던 김성희는 민수앞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구걸하듯 그렇게 김민수의 표정을살폈다
"착하다..우리성희..정말 착하네..나 그렇게 착한놈 아니야...좋아하지마"
"싫어 ..착하지 않아도 돼..그냥 ..나하고만 있어주면 돼..응?"
"바보구나..성희..."
"응..나 바보야..그러니까..자기가 옆에 있어줘..그래줄수있지?..내일부터..내 옆에 있어준다고 약속해"
"안돼.."
김성희을 말을 자른 민수는 몸을 일으키더니 창가쪽으로 가서 밖을 쳐다보며 담배를 꺼내들었다
우습게도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김성희가 갑자기 저렇게 변해버릴줄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기에 착찹한 기분이들었다
죽을때까지 다 써도 못쓸정도로 김대천 회장에게 돈을 받은 김성희의 재력에 대해서는 미리 조사를 해놓은게 있어서
김성희 자신보다도 오히려 민수가 훤하게 재산내력을 꿰고있었지만 김성희는 그사실을 모르고있었고 아니 알수도
없었을것이지만 그런 김성희의 모습에 아련하게 가슴이 아파오는 통증을 느꼈다.
그동안 자신에게 매달리던 수많은 여인들을 알고있었고 김성희처럼 죽겠다며 청산가리든 병을 입에 가져가며 시위를
했던 여인도있었지만 진심이 아니라는것은 김민수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잘알고있었기에 눈하나 깜빡이지 않았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주져앉아있는 김성희는 그간에 만났던 여인들과는 틀렸던것이다
민수 자신을 바라보며 애처로울정도로 애원을 하는 두눈에는 진실이 가득담겨있었고 그것이 민수를 괴롭게하는것이다
여자를 좋아하지않기로 이미 사춘기로접어들때 혼자 맹세를 했던 김민수는 불연듯 자신과 나이차이가 상당한 김성희에게
묘한 불안감을 느꼈다
"성희 누님"
창밖을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던 김민수가 고개를 돌려 김성희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누님이라는 소리 싫어...거리감있어서..그냥 반말해..."
뽀로퉁해진 김성희가 김민수의 누님이라는소리에 말을 바로 받았다
"알았어..그럼...편하게 할께"
"그래..듣기좋다"
바보처럼 김성희가 히죽 웃었고 그런 김성희의 맑은미소에 잠깐이지만 김민수역시 빨려들어가는걸 느꼈다
"나..돈때문에 클럽에 있는거 아니야.."
"아니라고?..그럼 왜 클럽에 있는건데?"
궁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벌리는 김성희의 하얀이빨이 반짝거렸다
"음..설명하기는그렇고 아무튼 그렇게만 알고있어..그리고 함부로 아무한테나 재산 다 준다고하지마...늙어서 돈없으면 얼마나 처량한데"
"치..내가 아무한테나 그러는줄 알어?..처음이야..나 ..이러는거.."
"정말?..믿어도 될까?"
"정말이라니까...어떻게하면 믿어줄껀데?"
자신의 말을 안믿는듯한 민수의 말투에 김성희가 속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믿어..그냥해본말이야..소문..나도 알고있어..사내를 똥친 막대기보다 더 못하게 생각한다며?"
"누가그래?"
"누가그러긴..온 서울바닥에 파다하게 퍼졌는데.."
"진짜?..정말?,.."
이번에는 김성희가 울듯한 표정이 되었다
"상관없어..나 만나기전에 어땠는지 관심없으니.."
민수는 입을 열면서도 그동안 조사했던 김성희의 프로필을 잠깐 머리속으로 떠올리다 미소를 지어보였다
"왜..웃어?"
"응..그냥...성희가 귀엽고 예뻐서.."
"못써..나이먹은 누님한테..치..그래도 좋다..민수씨..입에서 나 이쁘다는 말이 나오니까"
"호칭좀 통일해라..민수라고 부르던지 ..아니면 민수씨라고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동생이라고하던지.."
"싫다..뭐..내가 부르고 싶은대로 부를꺼다.."
민수를 쳐다보며 행복한표정을 지어보이던 김성희가 혀를 삐죽 내밀었다
"깨물어주고싶다..지금 그 표정"
"깨물어주고싶어?.,그럼 깨물어..마음대로 깨물어도 돼"
김성희가 얼굴을 더 가까이 민수앞쪽으로 갖다 대자 이번에는 김민수가 자연스럽게 김성희의 얼굴을 피하며 몸을 돌렸다
"오늘 별다른 용건없이 부른거지?"
"응..그냥 자기 보고싶어서.."
"그럼..오늘은 여기서 자고..내일 클럽에 전화넣어줘..시끄럽게 해서 미안했다고"
"클럽에 전화를?"
"왜..하기싫어?"
"아니...할께...자기말대로전화할께..미안했다고만하면돼지?.."
"응..뭐..너무 좋았다고 한마디 더 붙이면 좋고"
"알았어..시키는대로 할께"
고개를 끄덕이며 김성희가 입을 열었고 그런김성희를 내려다 보던 김민수가 어깨를 두손으로 잡고는 위로 끌어올리며
김성희를 품에 가볍게 안아주었다
"좋아..자기 품도 너무 넓고 ..냄새가 참 좋아..예전에 아빠 냄새같애"
김성희의 말에 민수는 팔을 돌려 안고있는 김성희의 뒷머리를 쓰다듬어주다 불끈 안아 들고는 침대쪽으로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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