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TO OBLIGE(행복한 복종)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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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정확히 일 주일 후 데비 선생은 교무실에서 자신의 학급간 연락문을 읽고 있었다.
“하이 데비, 그 드레스 멋있는데,” 교장의 비서인 하모니가 말했다.
“데비 선생은 우리 학교 패션의 센스 평균을 올려주고 있어요. 정말 멋있어요”
하모니는 마르고 귀여웠다. 그녀와 대면하면 멋대로인 학생조차도 금새 전류에 걸린 것처럼 친해지는 매력이 있었다.
“고마워, 하모니,” 조금 죄의식을 느끼면서 데비가 대답했다.
“사실 나는, 음, 바지에 맞추기 위해서는 체중을 좀 몇 파운드 줄이지 않으면 안 돼 걸랑.”
“우-아” 하모니는 데비의 호리호리한 스타일을 바라보면서 의심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붉은 셔츠는… 이상 야릇하게 멋있어 보여.”
그 대화는 데비 선생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영어 선생님으로써, “wicked good” 같은 어휘는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그녀의 헐렁한 슬랙스를 치워버린 사실이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그녀의 머리핀의 행방 등 이것 저것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가 바지를 다시 입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조니는 “앞으로 한번 만”이라고 치마를 입도록 어떻게 든 설득할 것이다. 결국 데비 선생은 반대하는 것조차 귀찮았다. 그러나 조니의 말을 따르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쉽게 승락하고 있었다.
데비 선생이 말했다. “그건 그렇고, 제럴드는 안에 있니요?” 그녀는 학교의 학생 지도관 이름을 언급했다.
하모니는 엄지로 그녀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 그는 자신의 사무실 안에 있어. 만일 네가 그를 웃길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커피 한턱 내지.”
“네 돈을 소중하게 잘 둬, 하모니,” 데비는 그녀 어깨 너머로 말했다.
데비 선생은 열려있는 지도관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게리 선생님, 잠깐 할 이야기가 있는데 시간 좀 있으십니까?”
그 지도관은 깔끔하고, 수염이 머리카락보다 많은 중년이었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는 책상 위의 서류를 대충 훑어보면서 말했다.
“계속 말씀해 보십시요”
데비 선생은 문을 닫고 그의 책상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녀의 요염한 붉은 드래스가 옆으로 갈라져 장딴지 위까지 올라 와 있었다.
“게리 선생님, 제게 문제가 있습니다. 학생의 일입니다.”
지도관이 얼굴을 들어 쳐다보았다.
“예? 무슨 문제입니까?”
“저, 저희 영문학 수업의 상급생인데, 그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서...”
“무슨 말이죠”
“미안해요?”
“데비 선생님, 거울을 한번 보십시오. 이 학교의 남학생 중 9할이 선생님을 흠모할 것입니다. 아마도 나머지는 동성연애자 이구요. 동료 선생님들의 대부분도 당신을 흠모할 것 같은데요. 정말 나도 선생님에게 신경이 쓰이는 데요. 아마도 선생님 만큼 화려하게 몸 단장을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제리 선생님, 그러나 이 학생은 교실 뒤에 앉아 꿈을 꾸듯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개인적인 것에 관하여 이야기하며, 나의 복장을 평가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는 내게 자신이 원하는 복장을 하도록 요구해 옵니다.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약해졌다. 조니의 요구에 대하여 언제나 기분 좋게 승낙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겠는가?
“알겠습니다.” 제럴드 선생이 냉정함을 찾게 하였다.
“제가 그 아이를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그 학생이 누구입니까?”
“전학생 인데요. 조니….”
“조니” 제럴드는 그 이름을 동시에 말했다.
데비 선생은 눈썹을 치켜뜨며 말했다. “어떻게 알고 계시죠?”
제럴드의 태도가 심각하게 바뀌었다. 제럴드는 일어나서 파일 캐비닛으로 향했다.
“데비 선생님, 선생님은 조니가 이곳에 오기 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그는 얇은 파일을 꺼내고 다시 앉았다.
“조니는 그의 부모님과 함께 스페인이나 그 주변 어딘가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최근에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공식적인 이야기이고, 조니의 부모는 그가 세 살 때에 돌아가셨습니다. 조니는 각지를 전전하고 있는 친척에 의해 자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관공서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비밀주의 종교 집단의 고위급 신자입니다.”
그는 안경을 쓰고 파일의 한 페이지를 찾았다.
“고대 슈마리안 신들의 영웅, 그들은 조니가 그 신으로부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그것이 어떻든 간에 그들이 이 불쌍한 아이의 머리를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관공서에서 조니를 그 집단에서 데리고 나올 때, 당분간 자신의 신앙을 버리게 하고, 조니도 그렇게 하기로 응한 것 같습니다. 조니는 아직 매우 내성적입니다. 종교집단에서 멀리 떨어져, 연상의 사촌형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니를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조니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아마도 조니는 그의 동년대의 여자아이에게 말을 할 수 없는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제럴드는 신중하게 말했다.
“조니가 선생님에게 좋은 느낌으로 몰두하는 것은 그저 건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럴드는 파일을 덮고 그의 손으로 파일 위를 잡았다.
“그것은 그가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친근한 목소리가 들렸다.
데비 선생이 손에 잡은 스프 캔에서 얼굴을 돌리자, 그녀의 식료품 카트의 반대쪽에서 그녀를 향해 미소 짓는 조니를 발견했다.
“조니! 어떻게 여기에 있지?” 비상이다. 보호막을 쳐라.!
“사촌누이에게 쇼핑을 부탁 받았습니다.” 그는 사냥꾼이 죽은 토끼를 들어올리듯 빵 덩어리를 잡았다.
“선생님은 오늘 쉬시는 날이시죠?” 조니는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둘러보았다.
“나도 역시 때때로 채소를 사기도 하지, 어때 조니?” 데비는 방어를 준비하며 대답했다. 그때 그녀는 하얀 조깅 신발을 마루에 질질 끌면서 걷고 있었다.
“예, 저도 알아요,” 조니는 능글능글 웃으며 대답했다.
“선생님은 대단하세요. 그렇지만 제가 휴일에 편한 복장을 원하는 선생님을 비난할 수는 없겠죠.”
갈색 머리카락의 미녀는 입고있는 자신의 두꺼운 스웨터 셔츠를 움츠리며 당겼다. 때때로 조니의 목소리에는 그가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었다. 데비 선생은 먼저 공격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쪽으로 와 볼래, 조니, 나는 학교에서 치마나 드레스를 입는데, -- 가끔이지만 – 나는 교실에서는 교수님처럼 보이길 원해. 네가 언제나 처럼 내가 옷을 입길 기대해서는 곤란하지, 너도 알지?” 데비 선생은 목소리에 약간의 겸손을 포함하여 말했다.
조니는 곧바로 물러섰다. “아니, 다릅니다. 달라요. 선생님, 저는 그런 의미로 어떤 것을 말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주말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이 가고 싶은 어느 곳이나 가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밖에,” 조니는 계속하였다.
“저는 선생님이 청바지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입니다. 비록 청바지가 새것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데비 선생의 불안감은 증대되었다. 자신은 공공장소에서 다소 어리숙하게 보일 것이다.
“봐라. 조니, 내가 항상 이렇게 낡은 청바지를 입는 것은 아니야,” 데비 선생은 오히려 변명하듯이 말했다.
“음… 단지 오늘은, 야채를 쇼핑할 뿐이니까….”
조니가 말했다. “예,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는 선생님을 거북하게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선생님의 멋진 모습을 생각했을 뿐입니다. 정말 그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청바지와 선생님이 입는 치마는 그렇게 많은 차이가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느쪽도 발목 같은 것이…선생님도 알겠지만, 두 옷 모두 동일하게 감춰져 버리지요…” 조니는 손동작을 하면서 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데비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의 말을 뒤 이었다. “조니, 조니 네가 내 치마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거지? 네가 말하고 싶은 것이 그것이지?”
“아니오!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고…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쇼핑 복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음, 선생님은 매우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제가 제대로는 모르지만, 불 꺼진 미술관에 간 것과 같이 선생님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그곳에 정말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너무 어둡기 때문에 어떤 것도 볼 수 없어서, 액자의 형태로 안의 아름다운 그림을 상상하려고 시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의 다리는 미술관 혹은 그 어떤 것과 같은 것으로 비록 제가 추측한다면 조각이나 그와 유사한 것으로, 물론 위로 위로 멋진 곡선을 가진 품위있는 조각이지만, 선생님은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습니다. 너무 어둡고 안보이기 때문에 선생님은 그 멋진 곡선을 갖고 있는 훌륭한 조각을 상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데비 선생은 웃고 있었다. “좋아요, 알았어요! 이야기의 초점은 네가 더 잘 볼 수 있도록 내가 다음주에 더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죠? 나는 네가 나 때문에 미술 애호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단다.”
조니의 얼굴은 마치 사형수가 형의 집행을 유예 받은 것 같이 밝게 되었다. “정말입니까? 선생님 그게 정말입니까.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짧은 스커트는 정말 편안할 것 입니다. 사실 선생님은 이번 주말부터 낡은 청바지 대신에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것이 어떨까요?”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할께.”
“우와 좋아라 선생님 정말 멋져요. 저는 정말 행복해요, 오늘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조니는 빵 더미를 들고 계산대 앞으로 뛰어갔다.
데비 선생은 잠깐 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생긴 거지? 데비 선생은 학교에 미니스커트로 출근할 것을 약속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시 이번 주말부터 스커트를 입기로 약속했다. 모든 것이 이상하였으나, 그녀의 느낌은 너무도 따뜻하고 평온하여 그 사실을 번복하기에는 어려웠다. 데비 선생은 아직 미소를 지우지 않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자신을 내려다 보며, 깜짝 놀랐다.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어야만 하였다. 절반 정도 차있는 쇼핑 카트를 포기하고, 돌아서 슈퍼를 달려 나왔다. 조니, 너는 나의 중심까지 바꾸어 놓는 구나 라고 그녀는 중얼거렸다.
데비 선생은 자신의 상급반 영어 교실 칠판 앞에 서 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2장의 강의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매우 깔끔하게, 푸른 페이즐리 윗옷과 어울리는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그 스커트의 높이는 무릎 위 약 3인치 정도였고, 젊은 영어선생이 입는 복장으로 부적당하다고 말할 수 없는 충분히 긴 길이였으며, 그녀의 “예쁜 다리”를 숨기지 않는 조니의 집요한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도 충분히 짧았다.
물론, 세익스피어의 연극 구조는 데비 선생의 눈부신 모습에 비교될 수 없었다. 수업시간 모든 소년들이 그녀의 나일론 스타킹을 열정적으로 기억하려 하였다. 한 때 이런 것을 데비는 혐오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너무도 좋은 느낌에 그녀는 조심할 수 없었다. 사실 그녀는 그것을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조니가 교실 뒤쪽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는 미소가 퍼졌다. 데비 선생은 이 모습을 조니가 만족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데비 선생의 마음속 무엇인가가 교실에서 학생의 요구 때문에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그녀에게 주위를 주고 있었다. 그래도 데비 선생은 자신을 어쩔 수 없었다.
먼저, 데비 선생의 롱 스커트는 옷장 한 켠으로 치워졌고, 그 후 무릎 길이를 더 애호하게 되었다. 물론 데비 선생은 더 이상 조니의 변덕스러운 옷 길이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생각이 없었다.
조니의 칭찬은 너무나 솔직하여 숨길 수 없는 감사가 그의 어린 얼굴에 나타나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다음 날도 자신이 다시 동일한 스타일로 입는 것에 동의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곧 그녀는 긴 옷들을 그녀의 옷장 뒤로 옮겼다. 대신 그녀는 좀 더 다양한 옷을 선택하기 위하여 쇼핑할 생각을 하였다.
그 이후로 데비 선생은 주말에도 스커트를 입었고, 복장을 갈아입는 빈도가 많아져 갔다.
무릎 높이가 여성의 매력을 나타내는 가장 최선의 타협점 인지 궁금합니다. 라고 말하는 조니의 목소리가 어디 선가 들려왔다. 무릎 아래라는 것이 역시 품위가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무릎 높이가 멋있는 허벅지의 각선미보다 시선을 더 모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무릎 위가 더 멋있을 것입니다. 데비 선생이 좋아하는 옷 가게의 탈의실 안에 서서 데비 선생은 조이의 말이 옳다고 확신하였다. 18세 소년으로서는 매우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데비는 새로운 길이의 스커트를 몇 개 사고 말았다.
오후 늦게, 데비 선생은 학생들의 호기심 넘치는 시선을 피하듯이 사무실로 돌아와 서류를 만들며 의심이 생겼다. 자신이 조니의 요구를 마지막에는 응하고 마는 것에 무엇인가 불안한 것이 있었다. 어떻게 조니는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일까? 더욱 중요한 점은 왜 자신이 그것에 대하여 반항하지 않는가 였다.
그러나 데비 선생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느낌은 본능적인 것으로, 말로 서술하기는 어려웠다. 기분은 좋았고, 마음은 편했으며, 마치 술을 마신 뒤의 멍하게 취한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데비 선생이 조니의 요구사항 중 하나를 들어주면 그녀는 언제나 그러한 기분이 되었다. 그 느낌은 화를 내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걱정을 오래 동안 유지시킬 수도 없었다.
멋진 영어 선생은 자신의 펜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렸다. 그 감각은 흔한 것으로 데비 선생은 전에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자신의 무릎을 꼬고, 곡선을 싼 나일론 스타킹의 빛을 주시하고 있었다. 데비는 낮은 굽의 하얀 신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그녀의 펜을 떨어뜨렸다.
지금 데비 선생이 기억하는 것은 섹스였다. 아니, 섹스 뒤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데비 선생이 느끼는 이 온화한 행복감은, 확실히 연인의 가슴 안에서 섹스로 절정감을 느낀 후 얻은 행복한 만족감과 같은 느낌이었다. 조니는 데비 선생의 느낌을 성교 후의 경지로 데려가고 있었다.
그것은 서서히 강해졌다.
사무실 문에서 정중한 노크소리가 들렸다.
조니가 그의 얼굴을 내밀었다.
“선생님? 선생님과 이야기 할 수 있을 까요,” 그가 물었다.
데비는 자동적으로 방위 본능이 작동했다. “조니, 만일 네가 내 스커트를 더 짧게 만들려는 생각이라면 포기해, 알았지?”
조니는 마음이 상한 것처럼 보였다. “아니, 다릅니다. 선생님, 그게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선생님의 그 옷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 느낌이 서서히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래 무슨 일로?”
조니는 어지럽혀진 사무실에 들어 왔다. 어떤 걱정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제가 제 연령대의 여자 아이와 만나는 것이 좋은 지…”
데비 선생의 흥미가 즉석에서 끓어 올랐다. 이것은 과정이었다.
“맞아, 조니, 기억이 나는구나. 문을 닫고 가까이 와서 네 생각을 한번 말해볼래.”
조니는 머리를 숙이고 쑥스러운 듯이 데비 선생에게 다가왔다.
“저, 말씀 드리기에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제가 어떻게 하여야 할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데비 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떻게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하는 거지?”
“예, 말씀드리자면, 제가 어떤 소녀를 정말 좋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을 잘 해보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저 제가 만일 그 소녀와 키스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데비 선생은 큰 소리로 웃었다. 그녀는 조니가 얼마나 진지한 가를 보고는 웃음을 그쳤다.
“조니,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예요. 만일 네가 그 소녀를 좋아하고, 그 소녀와 키스하길 원한다면, 그리고 그 소녀도 너와 키스하길 원한다면, 그 다음은 그냥 과감히 하면되는 것이죠, 키스에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조니는 아직도 불안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저는 모르는…, 저는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글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너희는 단지… 너희들의 입술을 함께 포개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죠. 키스하는 것은 간단해요, 혹시 너는 소녀들과 키스한 적이 한번도 없는 것 아니니?”
조니는 발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아니죠, 저는 사촌 누이와 몇 번 해 보았습니다.”
“오호, 봐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야요.”
“그렇지만 궁금해요,” 조니는 바닥을 보며 말했다. “만일 선생님이 제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가르쳐 줄 수 없을까요?”
“조니! 그건 너무 심한 생각인데…”
“선생님, 제발?”
이런 것은 멀리 해야 했는데, 데비 선생은 이 번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하지 않을 거다라고 결심했다. 그녀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을 알았다.
“좋아요.” 데비 선생이 말했다. “그렇지만 단지 한번 뿐이야”
몸매가 멋진 영어 선생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조니의 옆에 다가갔다. 데비 선생은 조니보다 약 2인치(약 5센치) 정도 키가 컸다.
“좋아, 지금 긴장을 풀고. 네 입술을 약간 열고, 입술을 선생님 입술에 겹쳐봐. 이빨이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 너의 머리를 약간 기울이고. 좋아요,”
데비 선생은 앞으로 기대며 조니의 입술 위에 멋지게 키스하였다. 조니는 잠깐 당황하였으나, 조니의 입술은 점차 본래의 움직임을 되찾는 것 같았다.
“그래, 좀 어때?”
“대단해요… 선생님 한번 더 해볼 수 없을까요?”
데비 선생은 단지 한번뿐이라고 말했고,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 손을 조니의 턱 위에 놓고, 그를 자신에게 이끌었다. 두 번째 키스는 좀 더 길어졌다. 데비 선생은 기대하지 않은 쾌감이 느껴졌다.
“좋아… 한번 더 해 보자.” 결국 데비 선생은 약간 떨면서 말했다.
“조니, 너는 키스를 매우 잘하는 구나. 정말 자연스럽고, 나는 네 여자친구가 어떤 불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말이요?” 조니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
“선생님, 한번 더 해 주세요, 이 번에는 여자 아이가 팔로 나를 껴 안으며 길고도 천천히 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선생님도 그것을 정말 즐기고 있는 것처럼 연기해 주세요, 그러면 그것이 얼마나 좋은 느낌일까요?” 조니의 표정이 열정으로 빛나고 있었다.
데비 선생 역시 강한 열망을 느끼고 있었고, 오히려 스스로 강하게 바라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미소를 띄우며, 데비 선생은 팔을 조니의 어깨 위에 올리고, 자신의 몸에 그를 밀착시켰다.
“이런 느낌을 말하는 거니?” 그녀는 가볍게 속삭였다. 데비 선생은 자신의 머리를 기울여, 조니에게 길고 정성스러운 키스를 하였다. 데비 선생은 조니의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데비 선생의 입술 사이로 축축하고 부드러운 혀가 조니의 입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 키스는 길게, 길게 계속되었다. 이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도 키스는 길게 계속되었다. 데비 선생은 스스로 입술을 떼어 놓을 수 없었었을 뿐만 아니라, 여운의 순간과 또 다른 소중한 느낌을 조니와 즐기기까지 하였다. 데비 선생은 마치 십대와 같이 조니의 머리카락을 애무하고 있었고, 조니가 주는 성적인 흥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한쪽 발의 무릎을 굽혀 올리고 앞뒤로 흔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혀가 격렬한 움직임에 빠져 있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데비 선생이 숨이 차게 되어서야 입을 떼어 놓았다.
“죠~조니,” 그녀는 허덕이며 말했다.
“음…, 오늘은 이 키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데비 선생은 숨을 깊이 내쉬었다. 그녀의 머리는 흔들거리고 있었다.
“선생님, 정말 황홀했습니다.” 조니가 말했다. “제발, 내일 또 할 수 있겠지요?”
안돼, 안돼, 안돼…., 이것을 어떻게 해서 든 멈추어야 되는데, 데비는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숨을 쉬며 “물론”이라고 말했다.
조니는 기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최고 이십니다. 그리고 단지 선생님의 스커트가 조금만 짧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물론 좋아, 조니,” 데비는 그의 말을 별 생각 없이 동의했다. 조니가 사무실을 나가자, 데비 선생은 김이 빠진 것처럼 의자에 주저 앉았다.
정확히 일 주일 후 데비 선생은 교무실에서 자신의 학급간 연락문을 읽고 있었다.
“하이 데비, 그 드레스 멋있는데,” 교장의 비서인 하모니가 말했다.
“데비 선생은 우리 학교 패션의 센스 평균을 올려주고 있어요. 정말 멋있어요”
하모니는 마르고 귀여웠다. 그녀와 대면하면 멋대로인 학생조차도 금새 전류에 걸린 것처럼 친해지는 매력이 있었다.
“고마워, 하모니,” 조금 죄의식을 느끼면서 데비가 대답했다.
“사실 나는, 음, 바지에 맞추기 위해서는 체중을 좀 몇 파운드 줄이지 않으면 안 돼 걸랑.”
“우-아” 하모니는 데비의 호리호리한 스타일을 바라보면서 의심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붉은 셔츠는… 이상 야릇하게 멋있어 보여.”
그 대화는 데비 선생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영어 선생님으로써, “wicked good” 같은 어휘는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그녀의 헐렁한 슬랙스를 치워버린 사실이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그녀의 머리핀의 행방 등 이것 저것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가 바지를 다시 입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조니는 “앞으로 한번 만”이라고 치마를 입도록 어떻게 든 설득할 것이다. 결국 데비 선생은 반대하는 것조차 귀찮았다. 그러나 조니의 말을 따르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쉽게 승락하고 있었다.
데비 선생이 말했다. “그건 그렇고, 제럴드는 안에 있니요?” 그녀는 학교의 학생 지도관 이름을 언급했다.
하모니는 엄지로 그녀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 그는 자신의 사무실 안에 있어. 만일 네가 그를 웃길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커피 한턱 내지.”
“네 돈을 소중하게 잘 둬, 하모니,” 데비는 그녀 어깨 너머로 말했다.
데비 선생은 열려있는 지도관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게리 선생님, 잠깐 할 이야기가 있는데 시간 좀 있으십니까?”
그 지도관은 깔끔하고, 수염이 머리카락보다 많은 중년이었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는 책상 위의 서류를 대충 훑어보면서 말했다.
“계속 말씀해 보십시요”
데비 선생은 문을 닫고 그의 책상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녀의 요염한 붉은 드래스가 옆으로 갈라져 장딴지 위까지 올라 와 있었다.
“게리 선생님, 제게 문제가 있습니다. 학생의 일입니다.”
지도관이 얼굴을 들어 쳐다보았다.
“예? 무슨 문제입니까?”
“저, 저희 영문학 수업의 상급생인데, 그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서...”
“무슨 말이죠”
“미안해요?”
“데비 선생님, 거울을 한번 보십시오. 이 학교의 남학생 중 9할이 선생님을 흠모할 것입니다. 아마도 나머지는 동성연애자 이구요. 동료 선생님들의 대부분도 당신을 흠모할 것 같은데요. 정말 나도 선생님에게 신경이 쓰이는 데요. 아마도 선생님 만큼 화려하게 몸 단장을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제리 선생님, 그러나 이 학생은 교실 뒤에 앉아 꿈을 꾸듯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개인적인 것에 관하여 이야기하며, 나의 복장을 평가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는 내게 자신이 원하는 복장을 하도록 요구해 옵니다.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약해졌다. 조니의 요구에 대하여 언제나 기분 좋게 승낙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겠는가?
“알겠습니다.” 제럴드 선생이 냉정함을 찾게 하였다.
“제가 그 아이를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그 학생이 누구입니까?”
“전학생 인데요. 조니….”
“조니” 제럴드는 그 이름을 동시에 말했다.
데비 선생은 눈썹을 치켜뜨며 말했다. “어떻게 알고 계시죠?”
제럴드의 태도가 심각하게 바뀌었다. 제럴드는 일어나서 파일 캐비닛으로 향했다.
“데비 선생님, 선생님은 조니가 이곳에 오기 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그는 얇은 파일을 꺼내고 다시 앉았다.
“조니는 그의 부모님과 함께 스페인이나 그 주변 어딘가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최근에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공식적인 이야기이고, 조니의 부모는 그가 세 살 때에 돌아가셨습니다. 조니는 각지를 전전하고 있는 친척에 의해 자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관공서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비밀주의 종교 집단의 고위급 신자입니다.”
그는 안경을 쓰고 파일의 한 페이지를 찾았다.
“고대 슈마리안 신들의 영웅, 그들은 조니가 그 신으로부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그것이 어떻든 간에 그들이 이 불쌍한 아이의 머리를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관공서에서 조니를 그 집단에서 데리고 나올 때, 당분간 자신의 신앙을 버리게 하고, 조니도 그렇게 하기로 응한 것 같습니다. 조니는 아직 매우 내성적입니다. 종교집단에서 멀리 떨어져, 연상의 사촌형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니를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조니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아마도 조니는 그의 동년대의 여자아이에게 말을 할 수 없는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제럴드는 신중하게 말했다.
“조니가 선생님에게 좋은 느낌으로 몰두하는 것은 그저 건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럴드는 파일을 덮고 그의 손으로 파일 위를 잡았다.
“그것은 그가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친근한 목소리가 들렸다.
데비 선생이 손에 잡은 스프 캔에서 얼굴을 돌리자, 그녀의 식료품 카트의 반대쪽에서 그녀를 향해 미소 짓는 조니를 발견했다.
“조니! 어떻게 여기에 있지?” 비상이다. 보호막을 쳐라.!
“사촌누이에게 쇼핑을 부탁 받았습니다.” 그는 사냥꾼이 죽은 토끼를 들어올리듯 빵 덩어리를 잡았다.
“선생님은 오늘 쉬시는 날이시죠?” 조니는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둘러보았다.
“나도 역시 때때로 채소를 사기도 하지, 어때 조니?” 데비는 방어를 준비하며 대답했다. 그때 그녀는 하얀 조깅 신발을 마루에 질질 끌면서 걷고 있었다.
“예, 저도 알아요,” 조니는 능글능글 웃으며 대답했다.
“선생님은 대단하세요. 그렇지만 제가 휴일에 편한 복장을 원하는 선생님을 비난할 수는 없겠죠.”
갈색 머리카락의 미녀는 입고있는 자신의 두꺼운 스웨터 셔츠를 움츠리며 당겼다. 때때로 조니의 목소리에는 그가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었다. 데비 선생은 먼저 공격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쪽으로 와 볼래, 조니, 나는 학교에서 치마나 드레스를 입는데, -- 가끔이지만 – 나는 교실에서는 교수님처럼 보이길 원해. 네가 언제나 처럼 내가 옷을 입길 기대해서는 곤란하지, 너도 알지?” 데비 선생은 목소리에 약간의 겸손을 포함하여 말했다.
조니는 곧바로 물러섰다. “아니, 다릅니다. 달라요. 선생님, 저는 그런 의미로 어떤 것을 말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주말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이 가고 싶은 어느 곳이나 가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밖에,” 조니는 계속하였다.
“저는 선생님이 청바지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입니다. 비록 청바지가 새것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데비 선생의 불안감은 증대되었다. 자신은 공공장소에서 다소 어리숙하게 보일 것이다.
“봐라. 조니, 내가 항상 이렇게 낡은 청바지를 입는 것은 아니야,” 데비 선생은 오히려 변명하듯이 말했다.
“음… 단지 오늘은, 야채를 쇼핑할 뿐이니까….”
조니가 말했다. “예,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는 선생님을 거북하게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선생님의 멋진 모습을 생각했을 뿐입니다. 정말 그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청바지와 선생님이 입는 치마는 그렇게 많은 차이가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느쪽도 발목 같은 것이…선생님도 알겠지만, 두 옷 모두 동일하게 감춰져 버리지요…” 조니는 손동작을 하면서 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데비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의 말을 뒤 이었다. “조니, 조니 네가 내 치마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거지? 네가 말하고 싶은 것이 그것이지?”
“아니오!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고…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쇼핑 복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음, 선생님은 매우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제가 제대로는 모르지만, 불 꺼진 미술관에 간 것과 같이 선생님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그곳에 정말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너무 어둡기 때문에 어떤 것도 볼 수 없어서, 액자의 형태로 안의 아름다운 그림을 상상하려고 시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의 다리는 미술관 혹은 그 어떤 것과 같은 것으로 비록 제가 추측한다면 조각이나 그와 유사한 것으로, 물론 위로 위로 멋진 곡선을 가진 품위있는 조각이지만, 선생님은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습니다. 너무 어둡고 안보이기 때문에 선생님은 그 멋진 곡선을 갖고 있는 훌륭한 조각을 상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데비 선생은 웃고 있었다. “좋아요, 알았어요! 이야기의 초점은 네가 더 잘 볼 수 있도록 내가 다음주에 더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죠? 나는 네가 나 때문에 미술 애호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단다.”
조니의 얼굴은 마치 사형수가 형의 집행을 유예 받은 것 같이 밝게 되었다. “정말입니까? 선생님 그게 정말입니까.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짧은 스커트는 정말 편안할 것 입니다. 사실 선생님은 이번 주말부터 낡은 청바지 대신에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것이 어떨까요?”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할께.”
“우와 좋아라 선생님 정말 멋져요. 저는 정말 행복해요, 오늘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조니는 빵 더미를 들고 계산대 앞으로 뛰어갔다.
데비 선생은 잠깐 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생긴 거지? 데비 선생은 학교에 미니스커트로 출근할 것을 약속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시 이번 주말부터 스커트를 입기로 약속했다. 모든 것이 이상하였으나, 그녀의 느낌은 너무도 따뜻하고 평온하여 그 사실을 번복하기에는 어려웠다. 데비 선생은 아직 미소를 지우지 않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자신을 내려다 보며, 깜짝 놀랐다.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어야만 하였다. 절반 정도 차있는 쇼핑 카트를 포기하고, 돌아서 슈퍼를 달려 나왔다. 조니, 너는 나의 중심까지 바꾸어 놓는 구나 라고 그녀는 중얼거렸다.
데비 선생은 자신의 상급반 영어 교실 칠판 앞에 서 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2장의 강의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매우 깔끔하게, 푸른 페이즐리 윗옷과 어울리는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그 스커트의 높이는 무릎 위 약 3인치 정도였고, 젊은 영어선생이 입는 복장으로 부적당하다고 말할 수 없는 충분히 긴 길이였으며, 그녀의 “예쁜 다리”를 숨기지 않는 조니의 집요한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도 충분히 짧았다.
물론, 세익스피어의 연극 구조는 데비 선생의 눈부신 모습에 비교될 수 없었다. 수업시간 모든 소년들이 그녀의 나일론 스타킹을 열정적으로 기억하려 하였다. 한 때 이런 것을 데비는 혐오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너무도 좋은 느낌에 그녀는 조심할 수 없었다. 사실 그녀는 그것을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조니가 교실 뒤쪽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는 미소가 퍼졌다. 데비 선생은 이 모습을 조니가 만족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데비 선생의 마음속 무엇인가가 교실에서 학생의 요구 때문에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그녀에게 주위를 주고 있었다. 그래도 데비 선생은 자신을 어쩔 수 없었다.
먼저, 데비 선생의 롱 스커트는 옷장 한 켠으로 치워졌고, 그 후 무릎 길이를 더 애호하게 되었다. 물론 데비 선생은 더 이상 조니의 변덕스러운 옷 길이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생각이 없었다.
조니의 칭찬은 너무나 솔직하여 숨길 수 없는 감사가 그의 어린 얼굴에 나타나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다음 날도 자신이 다시 동일한 스타일로 입는 것에 동의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곧 그녀는 긴 옷들을 그녀의 옷장 뒤로 옮겼다. 대신 그녀는 좀 더 다양한 옷을 선택하기 위하여 쇼핑할 생각을 하였다.
그 이후로 데비 선생은 주말에도 스커트를 입었고, 복장을 갈아입는 빈도가 많아져 갔다.
무릎 높이가 여성의 매력을 나타내는 가장 최선의 타협점 인지 궁금합니다. 라고 말하는 조니의 목소리가 어디 선가 들려왔다. 무릎 아래라는 것이 역시 품위가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무릎 높이가 멋있는 허벅지의 각선미보다 시선을 더 모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무릎 위가 더 멋있을 것입니다. 데비 선생이 좋아하는 옷 가게의 탈의실 안에 서서 데비 선생은 조이의 말이 옳다고 확신하였다. 18세 소년으로서는 매우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데비는 새로운 길이의 스커트를 몇 개 사고 말았다.
오후 늦게, 데비 선생은 학생들의 호기심 넘치는 시선을 피하듯이 사무실로 돌아와 서류를 만들며 의심이 생겼다. 자신이 조니의 요구를 마지막에는 응하고 마는 것에 무엇인가 불안한 것이 있었다. 어떻게 조니는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일까? 더욱 중요한 점은 왜 자신이 그것에 대하여 반항하지 않는가 였다.
그러나 데비 선생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느낌은 본능적인 것으로, 말로 서술하기는 어려웠다. 기분은 좋았고, 마음은 편했으며, 마치 술을 마신 뒤의 멍하게 취한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데비 선생이 조니의 요구사항 중 하나를 들어주면 그녀는 언제나 그러한 기분이 되었다. 그 느낌은 화를 내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걱정을 오래 동안 유지시킬 수도 없었다.
멋진 영어 선생은 자신의 펜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렸다. 그 감각은 흔한 것으로 데비 선생은 전에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자신의 무릎을 꼬고, 곡선을 싼 나일론 스타킹의 빛을 주시하고 있었다. 데비는 낮은 굽의 하얀 신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그녀의 펜을 떨어뜨렸다.
지금 데비 선생이 기억하는 것은 섹스였다. 아니, 섹스 뒤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데비 선생이 느끼는 이 온화한 행복감은, 확실히 연인의 가슴 안에서 섹스로 절정감을 느낀 후 얻은 행복한 만족감과 같은 느낌이었다. 조니는 데비 선생의 느낌을 성교 후의 경지로 데려가고 있었다.
그것은 서서히 강해졌다.
사무실 문에서 정중한 노크소리가 들렸다.
조니가 그의 얼굴을 내밀었다.
“선생님? 선생님과 이야기 할 수 있을 까요,” 그가 물었다.
데비는 자동적으로 방위 본능이 작동했다. “조니, 만일 네가 내 스커트를 더 짧게 만들려는 생각이라면 포기해, 알았지?”
조니는 마음이 상한 것처럼 보였다. “아니, 다릅니다. 선생님, 그게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선생님의 그 옷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 느낌이 서서히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래 무슨 일로?”
조니는 어지럽혀진 사무실에 들어 왔다. 어떤 걱정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제가 제 연령대의 여자 아이와 만나는 것이 좋은 지…”
데비 선생의 흥미가 즉석에서 끓어 올랐다. 이것은 과정이었다.
“맞아, 조니, 기억이 나는구나. 문을 닫고 가까이 와서 네 생각을 한번 말해볼래.”
조니는 머리를 숙이고 쑥스러운 듯이 데비 선생에게 다가왔다.
“저, 말씀 드리기에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제가 어떻게 하여야 할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데비 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떻게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하는 거지?”
“예, 말씀드리자면, 제가 어떤 소녀를 정말 좋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을 잘 해보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저 제가 만일 그 소녀와 키스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데비 선생은 큰 소리로 웃었다. 그녀는 조니가 얼마나 진지한 가를 보고는 웃음을 그쳤다.
“조니,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예요. 만일 네가 그 소녀를 좋아하고, 그 소녀와 키스하길 원한다면, 그리고 그 소녀도 너와 키스하길 원한다면, 그 다음은 그냥 과감히 하면되는 것이죠, 키스에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조니는 아직도 불안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저는 모르는…, 저는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글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너희는 단지… 너희들의 입술을 함께 포개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죠. 키스하는 것은 간단해요, 혹시 너는 소녀들과 키스한 적이 한번도 없는 것 아니니?”
조니는 발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아니죠, 저는 사촌 누이와 몇 번 해 보았습니다.”
“오호, 봐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야요.”
“그렇지만 궁금해요,” 조니는 바닥을 보며 말했다. “만일 선생님이 제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가르쳐 줄 수 없을까요?”
“조니! 그건 너무 심한 생각인데…”
“선생님, 제발?”
이런 것은 멀리 해야 했는데, 데비 선생은 이 번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하지 않을 거다라고 결심했다. 그녀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을 알았다.
“좋아요.” 데비 선생이 말했다. “그렇지만 단지 한번 뿐이야”
몸매가 멋진 영어 선생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조니의 옆에 다가갔다. 데비 선생은 조니보다 약 2인치(약 5센치) 정도 키가 컸다.
“좋아, 지금 긴장을 풀고. 네 입술을 약간 열고, 입술을 선생님 입술에 겹쳐봐. 이빨이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 너의 머리를 약간 기울이고. 좋아요,”
데비 선생은 앞으로 기대며 조니의 입술 위에 멋지게 키스하였다. 조니는 잠깐 당황하였으나, 조니의 입술은 점차 본래의 움직임을 되찾는 것 같았다.
“그래, 좀 어때?”
“대단해요… 선생님 한번 더 해볼 수 없을까요?”
데비 선생은 단지 한번뿐이라고 말했고,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 손을 조니의 턱 위에 놓고, 그를 자신에게 이끌었다. 두 번째 키스는 좀 더 길어졌다. 데비 선생은 기대하지 않은 쾌감이 느껴졌다.
“좋아… 한번 더 해 보자.” 결국 데비 선생은 약간 떨면서 말했다.
“조니, 너는 키스를 매우 잘하는 구나. 정말 자연스럽고, 나는 네 여자친구가 어떤 불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말이요?” 조니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
“선생님, 한번 더 해 주세요, 이 번에는 여자 아이가 팔로 나를 껴 안으며 길고도 천천히 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선생님도 그것을 정말 즐기고 있는 것처럼 연기해 주세요, 그러면 그것이 얼마나 좋은 느낌일까요?” 조니의 표정이 열정으로 빛나고 있었다.
데비 선생 역시 강한 열망을 느끼고 있었고, 오히려 스스로 강하게 바라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미소를 띄우며, 데비 선생은 팔을 조니의 어깨 위에 올리고, 자신의 몸에 그를 밀착시켰다.
“이런 느낌을 말하는 거니?” 그녀는 가볍게 속삭였다. 데비 선생은 자신의 머리를 기울여, 조니에게 길고 정성스러운 키스를 하였다. 데비 선생은 조니의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데비 선생의 입술 사이로 축축하고 부드러운 혀가 조니의 입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 키스는 길게, 길게 계속되었다. 이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도 키스는 길게 계속되었다. 데비 선생은 스스로 입술을 떼어 놓을 수 없었었을 뿐만 아니라, 여운의 순간과 또 다른 소중한 느낌을 조니와 즐기기까지 하였다. 데비 선생은 마치 십대와 같이 조니의 머리카락을 애무하고 있었고, 조니가 주는 성적인 흥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데비 선생은 한쪽 발의 무릎을 굽혀 올리고 앞뒤로 흔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혀가 격렬한 움직임에 빠져 있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데비 선생이 숨이 차게 되어서야 입을 떼어 놓았다.
“죠~조니,” 그녀는 허덕이며 말했다.
“음…, 오늘은 이 키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데비 선생은 숨을 깊이 내쉬었다. 그녀의 머리는 흔들거리고 있었다.
“선생님, 정말 황홀했습니다.” 조니가 말했다. “제발, 내일 또 할 수 있겠지요?”
안돼, 안돼, 안돼…., 이것을 어떻게 해서 든 멈추어야 되는데, 데비는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숨을 쉬며 “물론”이라고 말했다.
조니는 기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최고 이십니다. 그리고 단지 선생님의 스커트가 조금만 짧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물론 좋아, 조니,” 데비는 그의 말을 별 생각 없이 동의했다. 조니가 사무실을 나가자, 데비 선생은 김이 빠진 것처럼 의자에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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