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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시티 프롤로그 1



판타지 시티




긴 프롤로그



-1-


지금이 아닌 때, 여기에 없는 장소, 이른바 하나의 판타지 세계.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크지만 자유도시로서 인정받지 못한 인구 5천명 정도의 마을.
그 5천명 중 하나인 알렉산드르 피키스는 교회의 종 소리에 눈을 떴다.

-캉 캉 캉 캉

나무망치로 종을 쳐서 연속적으로 내는 날카로운 소리. 그것이 나타내는 것은, 시간을 알리는 것도, 죽음을 알리는 것도 아닌, 경보.
화재일까? 몬스터일까?
알렉산드르-친한 사람에게서 알렉이라고 불리는 그 청년은 낡은 가죽 코트를 입고 은화 봉투와 주문서를 주머니에 넣은 뒤 방을 나섰다.
이것으로 최악의 경우, 하숙집에 돌아오지 못해도 생활해 나갈 수 있었다. 알렉은 아직 미숙하지만 마술사로서, 통신 마술(텔레패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가라든지 선박회사라든지 고용자는 얼마든지 있었다.
복도로 나와도 사람은 없었다. 하숙집은 이미 비워져 있었다.
현관을 나서자 요란한 발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알렉이 살고 있는 하숙집의 현관은 골목안에 있지만, 날카로운 부엌칼을 지닌 남녀의 집단이 "악마를 죽여라" 라고 외치면서 대로를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화재는 아닌 것 같았다. 대규모 몬스터의 습격이라면 너무 조용했다. 설마 혁명이 일어났다고도 할 수 없을 테고---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대로로 나오자 때마침 아는 사람이 달려왔다.

"시스터 마야, 안녕. 오늘도 불평하는 사람들--- 그런 것이 아니라, 너의 신은 시스터에게 아침 런닝을 시킨건가."

시스터 마야, 아야노코지 마야는 마을법의 관계로 먼 지팡구에서 초빙된 천손교의 시스터(무녀)였다.
키는 대략 5피트(150cm)로 작고, 동양풍의 동안 때문에 소녀라고 하는 표현이 잘 어울렸다.
유카타를 닮은 흰 옷에, 가벼운 실크의 로브를 입고 주홍색의 스커트를 동색의 벨트로 고정하고 있었다. 어깨까지 가지런히 내려온 흑발과 맑고 큰 검은 눈동자가 흰색과 붉은 색의 시스터복(무녀복)과 어우러져, 신관다운 청정감과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따뜻함을 양립하고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일지도 모르지만, 알렉이 지금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성이었다. 농담을 하는 것도 사랑의 표현이었다.

"하아, 하아, 알렉씨, 안녕하세요."

마야는 어깨로 크게 숨쉬면서, 힘들게 미소를 만들어냈다.

"큰 일인가 보네."
"네. 그렇지만 이 마을에서 천손교의 무녀는 저 혼자이기 때문에 큰일이다 라고 말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마야는 혁대에 매단 활과 화살통을 팡팡 두드렸다.

"그것은?"
"아, 이것입니까? 파마시라고 하는 걸로, 제가 정화한 화살입니다. 적이 아무리 강력한 악마여도 수많은 신들의 가호를 받은 이 파마사라면 쳐부술 수 있을 것입니다."
"응, 악마?"
"네. 악마입니다. 알렉씨, 몰랐습니까? 그렇게 말하면, 아침 런닝이라고 말했었죠. 태양을 봐주세요. 지금은 벌써 낮이에요. 쭉 자고 있었습니까?"

마야는 햇빛을 가득 받듯이 가슴을 뒤로 젖히며 방글방글 웃었다.

"잤어. 혹시 나 지각일까?"
"이 시간이라면, 벌써 결근 취급일지도 몰라요."
"켁, 큰일이다."
"킥킥, 놀려서 죄송해요. 알렉씨, 분명히 크로프 상회에서 고용한 마법사였죠. 오늘은 분명 휴업이에요. 오늘 아침 성십자교의 사람들이 악마교도의 흑미사를 적발했습니다. 그런데 소환된 악마를 놓쳐버려서, 악마가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내기 전에 퇴치하려고, 마을의 여섯 교단은 전신도에게 악마 퇴치에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과연 "악마를 죽여라"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였던가.
알렉은 이해했다. 그러나 납득은 할 수 없었다.
이방인이기 때문인지, 마술사이기 때문인지, 그는 종교적으로 깨어있어서, 악마 한 마리로 마을의 기능을 정지시켜버리는 종교적인 광기어린 열기에 합류하고 싶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것, 패스. 가게는 휴업이겠지. 나는 하숙집에서 잔다. 새벽까지 야근해서 수면부족이야."
"아, 성직자 앞에서 그렇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 마을에 있어서 천손교의 책임자-마야는 살짝 눈을 치켜뜨고 알렉을 노려보았다.

"미안."
"아뇨. 원래는 일반 신자들까지 끌어들여서는 안됩니다. 악마와 싸우는 것은 우리의 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해. 미안, 조금 잘난척한 것일까."
"감사.....합니다........"
"빨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
"네. 노력하겠습니다."

마야는 살짝 고개를 숙인 뒤 대로를 달려갔다.




ps:새로 시작했습니다.-_-; 말투같은 것은 속도위주로, 대강하다보니
어색한 부분이 많은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_-; 마인드
컨트롤 류인데........ 별로 야한 것도 아니지만 내용이랄까, 진행이 마음
에 들더군요. 재밌다고 할까요? 저는 어째 단순히 야하기만 한 것 보다
는 이런게 마음에 들더군요.-_-; 판타지 물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연재 주기는 내키는 대로............-_-; 뭐, 저도 연말을 맞이해서 여유
가 그다지 없어서요.-_-;
완결된 이야기는 아니고....... 뭐랄까, 일장? 앞부분의 이야기만 끝났을
뿐이지만........ 하나의 이벤트는 끝난 이야기라서, 연재(?)를 결심했습
니다.
프롤로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가 끝납니다. 연재되는 사이트는
e=MC 사이트고 막 연재시작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입니다.
프롤로그가 올라온지 몇 개월만에 일장이 올라왔으니 연재 주기는 상당
히 길고.... 그런만큼 2장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일장의 연재를 끝내겠습
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추천44 비추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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