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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음학의 함정-제6장 음학에 미치는 여교사 (2) 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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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방



유리창을 타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미호는 멍하니 눈으로 쫓고 있었다. 허리 근처에서 벨트가 벗겨지는 소리가 났다. 벨트 위에 있는 원피스의 버튼들은 물론 유우키의 손에 의해 모두 풀려져있었다. 미호는 유우키가 옷을 벗겨가는 자신의 모습을 감히 쳐다보지 못하고,
얼굴을 돌려 유리창을 응시하고 있었다. 갑자기, 복부에 있던 압박감이 사라졌다. 벨트가 완전히 벗겨진 것이었다. 유우키는 다시 아래를 향해 버튼을 풀기 시작했다.


( 이젠… 어쩔 수 없는걸까?)


마음 속으로 벌써 몇 번이나 같은 물음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일 조금이라도 거역한다면 유우키의 말이 미호의 양심을 날카롭게 찔러 왔다.


「 나의 신뢰를 배반하고서도 아직 그런 말 하는 거에요? 조금이라도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유우키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과연 사죄가 되는지 미호는 알 수 없었다. 유우키때문에라고 생각한다면 거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료스케와의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유우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자신이 확실히 있었다. 설마 자신에게 그렇게 타산적인 계산이 있다고는 미호 자신은 생각하지 못 했었다. 교사로서 지금까지 항상 학생들을 제일로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우키이기 때문에, 료스케이기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실은 자기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드디어 버튼이 모두 풀려져버렸다. 유우키가 원피스를 살그머니 좌우로 벌리자 하얀 브래지어와 팬티에 싸인 눈부신 자태가 나타났다. 미호는 수치심에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문득 어두운 눈을 한 울적한 남자를 생각했다.


(그 사람이라면 이런 때… 어떻게 할까……)


유키히로……그 사람에게 모두 털어놓았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될 거라면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 털어놓고 맡겨 버렸으면……거기서 갑자기 미호의 사고는 중단되었다.


「어머, 음행교사이면서 고급 속옷을 입었네요.」


유우키가 냉소를 띄우며 말을 걸어왔기 때문이었다.


「아, 그러지마…」


유우키의 말에 수치심이 자극된 미호가 손으로 가리며 몸을 숨기려고 웅크리자,


「안되요, 손을 치우세요.」


유우키는 고압적으로 말했다. 그 어투가 너무나 차가와서 미호는 움츠린 몸을 저도 모르게 풀었다. 평상시와는 너무나 다른 유우키의 태도가 너무 무서웠다. 유우키는 미호의 양손을 잡고 돌변해 달콤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손은 여기에…」


그리고, 다시 미호의 원피스를 좌우에 벌려갔다. 공포에 몸을 얼어붙은 미호는 유우키에게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다시 흰 속옷을 입은 미호의 몸이 노출되었다.


「질투날 정도로 깨끗한 몸이네요.」


유우키가 미호의 몸을 가만히 응시하면서 중얼거렸다. 레이스로 장식된 브래지어를 밀어올리며 아름답게 부풀어오른 가슴,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잘록한 허리, 브래지어와 세트인 팬티로부터 뻗어나온 살이 오른 허벅지와 가느다랗고 길게 뻗은 종아리는 늘씬한 곡선을 그리면서 발 끝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렇게…빤히 보지 마…」


미호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말했다. 그 얼굴에는 체념과 수치가 들어가섞인 뭐라 말할 수 없는 성적 매력이 감돌고 있었다. 그것이 유우키의 가학심을 더 한층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미호는 전혀 깨닫지 못했다.


「뭘 부끄러워해요? 학교에서 그런 음란한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면서…」


「아, 그건……」


「음란교사 주제에」


말이 막힌 미호에게 유우키는 잔혹하게 들릴 수 있는 한마디를 내던졌다.


「아……」


미호는 가냘픈 비명을 지르며 고개숙였다. 그런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었다. 료스케와 섹스했던 그 날 밤의 일을 생각하면 변명의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유우키는 미호의 몸에서 쭉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간파하고는 브래지어에 손을 걸면서 말했다.


「자, 그럼 음란교사의 가슴을 볼까…」 


「아앗!」


미호는 작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유우키는 신경쓰지 않고 브래지어 컵을 억지로 위로 밀어 올렸다.


「안 돼!」


미호의 비명과 함께 유방이 오른쪽, 왼쪽 순서로 선두를 다투며 튕기기 시작했다. 유방은 탄력 좋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두세번 바운드하고 나서야 간신히 멈추었다. 브래지어는 완전하게 그 역할을 잃어 쇄골의 근처에서 단순한 천조각이 되었다.


「호호…」


유우키는 미호를 조롱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역시… 학생을 유혹할만한 훌륭한 젖가슴이에요.」


「그, 그런…」


가슴을 숨기려하는 미호의 손을 유우키가 가로 막았다.


「안되요, 움직이지 마세요.」


미호는 유우키의 말에 올리던 손을 단념하고 다시 내렸다.


「그래요. 좋아요… 」


유우키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호의 가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풍부하게 여문 과일같은 유방을 지근거리에서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후후, 부드러울 것같은 젖가슴이군요. 전혀 늘어지지 않고 보기좋게 내밀고 있네요. 음란한 젖가슴이예요. 유륜은……조금 작은가? 어머나, 유두는 핑크색이네요. 의외로 예쁘네…」


유우키의 한마디 한마디가 미호의 수치심을 격렬하게 부추겨 세웠다. 하지만 미호는 다만 참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떨군 그 얼굴은 빠알갛게 달아올랐고 전신은 세세하게 떨고 있었다.


「어쩐지 가슴 전체가 만져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유우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두 유방을 아래에서 손바닥으로 받치듯 만져왔다.


「아, 그러지마..」


미호는 비명을 지르며 반사적으로 유우키의 손목을 양손으로 잡았다.


「안되요,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요.」


유우키는 마치 어린아이를 설득하는 것같은 온화한 소리로 말했다. 고압적인 명령조는 아니지만 그 말에는 압도적인 힘이 있었다.


「아……」


미호는 힘없이 양손으로 잡았던 유우키의 손목을 떼어 놓았다. 미호가 완전히 손을 내리는 것을 지켜본 유우키는 손바닥에 실은 유방의 무게를 헤아리는 것같이 양손으로 들어 올렸다.묵직한 중량감과 마치 달라붙는 것 같은 피부감촉이 손바닥을 통해 전해져왔다. 손바닥을 섬세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유우키의 손에 미호의 유방은 마치 그 자체가 하나의 생물인 것처럼 완만하게 튀었다.


「아…으응……」


미호가 흘린 희미한 신음소리를 유우키는 놓치지 않았다.


「어때요? 느껴요?」


「그런…느끼다니…무슨……」


미호는 일순간 얼굴을 들어올렸다가 또 숙였다. 유우키와 눈을 마주치면 비록 약하기하지만 확실히 느끼기 시작하는 내심이 간파될 것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동성이라서 그런지 유우키의 손에서 혐오감이나 치욕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만큼 몸은 애무에 대해 솔직하게 반응해 버렸다. 유방이 흔들려질 때마다 희미한 좋은 느낌이 마치 수면에 퍼져가는 파문처럼 온 몸에 스며들며 퍼져갔다. 쾌감이라고는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감각이었지만 머지않아 쾌감으로 성장할 거라는 은밀한 예감이 있었다. 그것이 미호에게는 두려운 일이었다.


「그럼 아……이건?」


유우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번은 유방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살그머니 어루만지듯 애무해왔다.


「아…아응……아……」


이번은 연속적으로 소리가 흘러나왔다. 간지러움을 동반한 감미로운 유열이 솟구쳤다. 작은 쾌감의 입자가 유우키의 손가락 끝에 이끌려 유방 아래에서 정상까지 빨려 올라오는 그런 느낌의 애무였다. 열심히 가슴을 애무하면서도 유우키는 결코 유두에는 접해 오지않았다. 그래서 끌어내진 쾌감은 유방의 첨단으로 갈 길을 잃고 안타까운 아픔에 축적되어 갔다.


( 나…언제부터 이렇게…예민해져 버렸지?)


미호는 너무나 민감한 자신의 버스트에 놀랐고 그리고 당황했다. 느끼지 않겠다고 마음에서는 열심히 다짐하지만, 몸은 미호를 배반해 서서히 성감을 고양시키고 있었다. 이런 때에 이런 상황에서 게다가 제자에게 희롱되면서도 느껴버리는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반응을 눌러 참으려고 하면 할수록 유방은 민감하게 유우키의 애무를 감지하고 있었다.


유우키는 각도를 바꾸어 유방의 바깥쪽에서 정상으로, 가슴 슬로프로부터 정상으로, 그리고 가슴 골짜기에서 정상으로 차례대로 미호의 유방을 빈틈없이 애무해 나갔다. 유우키가 유방을 쓰다듬을 때마다 스륵…스륵…피부와 피부가 서로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소리에 호응이라도 하듯이


「아…응……아……」


미호의 입술로부터 희미한 소리가 높아져만 갔다. 유우키의 손이 유방 둘레를 일주하고 다시 아래로 돌아오자 유두의 아픔는 정점을 향해 가고있었다. 유우키는 거기서 애무의 손을 멈추고 재촉하듯 말했다.


「여기 보세요…」


도대체 무엇을 보라고 하는 것일까……의문을 느끼면서 미호는 물기를 띤 눈동자를 유우키의 시선 앞 유방의 첨단부로 향했다.


「아앗, 어째서?」


무심코 소리가 튀어나왔다.


「자, 어째서인지…손도 대지않았는데 이렇게나 유두를 일으키다니……」


유우키가 야유하듯이 말했다. 유우키가 말한대로였다. 미호의 유두는 좌우 양쪽 모두 알지못한 동안에 오똑 일어서서 방금전까지의 가련한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과연, 음란 교사의 젖가슴은 다르군요…」


「아냐, 그렇지…않아…」


반론하는 미호의 목소리는 미약했다.


「흐응, 유두 만져주기를 원하지요?」


유우키는 유방에서 손을 떼어놓으며 미호의 귓전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장난기 섞인 소리로 속삭였다.


「아니야… 만져주기를 원하다니 무슨……」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몸은 정직했다. 유두는 소양감에 시달려 애무를 조르는듯 단단하게 쑥 내밀고 있었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유우키는 미호를 부드럽게 꾸짖으며 양쪽 유두에 살그머니 손을 올렸다.


「아응… 아앗…」


단지 손이 닿은 것만으로 미호는 신음을 발하기 시작했다. 애무에 굶주렸던 유두는 그저 얼마 안되는 자극에도 즐거움을 감지해 버릴만큼 민감하게 되어 있었다. 이렇게 유두가 애무되어 버리면……미호는 흐트러져 버리는 자신을 예감하고는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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