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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음학의 함정-제5장 향락의 대상 (4) 성교

4. 성교



어두움 속에 미호의 나체가 뿌옇게 떠올랐다. 날씬한 그 지체는 마치 초의 불길이 흔들거리는 것처럼 완만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매끄러운 피부가 밤새도록 켜 놓는 등불의 희미한 빛에 창백하게 빛나며 숨막힐 정도로 요염함을 자아내고 있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아 … 휴우……」


미호는 희미하게 소리를 높이면서 료스케의 남근을 축삼아 천천히 몸을 상하로 움직이고 있었다. 블라우스는 벌써 벗어던져버려 보기좋은 가슴이 그 첨단을 단단하게 하며 어둠에 떠올라 있었다.


「어때? 기분 좋아?」


미호는 움직임을 일단 멈추고 상체를 숙여 료스케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부드러운 긴 머리카락이 어깻죽지에서 미끄러져 료스케의 가슴을 간지럽혔다.


「예… 어쩐지 굉장해요…따뜻하고……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요……」


「후후…빨려 들어가?」


료스케의 말에 미호는 소리내며 웃었다.


…이것이 섹스야. 남자와 여자의 일……」


「나…섹스하고 있어. 선생님하고 섹스하고 있어…」


순진하고 근심없는 료스케의 말에 미호 안에서 일순간 이성이 되살아났다. 차가운 후회의 생각이 등을 스치고 달려갔다. 그러나, 료스케가 양손으로 유방을 부드럽게 움켜쥐며 가지고 놀듯이 애무해오자 금새 쾌감 속으로 다시 녹아내려갔다. 료스케는 미호의 버스트 감촉을 즐기듯 둥글게 비비면서 단단하게 발기된 유두를 손가락끝으로 굴렸다. 어색함이 남아있는 변변치않은 손놀림이었지만 욕정에 흠뻑 빠져있는 두 버스트는 그정도 치졸한 애무에도 제대로 반응해서 저리는 것같은 유열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료스케는 한바탕 유방의 감촉을 맛보자 일단 양손을 내리고 미호의 얼굴을 올려보면서 말을 걸어왔다.


「저, 선생님…」


「응, 왜?」


미호는 약간 활기찬 음성으로 물었다.


「응, 저……봐도 괜찮아요?」


「보다니…무엇을?」


「응… 저, 뭐냐하면……」


료스케는 거기서 조금 우물거렸다. 그리고 약간 말하기 힘든듯이


…선생님의 보지」


「어?」


「선생님 속에 내 것이 들어가있는 곳…보고 싶어요…」


「안 돼, 안되요. 그런!」


미호는 당황했다. 그 장면을 마음에 그린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으로 가득 찼다. 보지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 게다가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하지만, 보고 싶어요……안되요?」


「안 돼, 부끄러워…」


미호는 료스케의 물음에 수치로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보고 싶어요. 어떤 모습인지… 예, 괜찮지요?」


료스케는 호기심에 눈을 빛내면서 미호에게 계속 졸랐다.


「그렇게…보고 싶어?」


「예, 선생님 … 보여주세요」


열정적으로 대답한 료스케의 말에 미호는 부득이 그렇게 대답했다.


……알았어. 좋아, 보여줄께…」


「예, 고마워요. 선생님…」


료스케는 기쁜 미소를 띄우면서 오른손을 뻗어 벽 옆에 있던 회중전등을 잡았다.


「그 걸…사용하는거야?」


미호는 조금 불안하게 물었다.


「예, 어둡고 잘 안보이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면서 료스케는 회중전등의 스윗치를 넣었다. 현기증 날 정도로 눈부신 빛의 구슬이 벽에 떠올랐다.


「역시…부끄러워…」


주저하며 중얼거리는 미호에게


「안되요,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면..」


료스케는 그렇게 말하고는 상체를 들어 하반신을 들여다보면서 회중전등 빛을 미호의 몸에 비추었다. 주도권은 아무래도 다시 료스케에게 넘어간 것 같았다. 벌벌 떨던 태도가 완전히 사라졌고 말에는 여유조차 느쪄졌다.


「아 …」


하복부에 회중 전등의 빛을 느끼며 미호는 무심코 소리를 흘렸다. 수치심이 일순간에 온몸을 뜨겁게 지폈다. 체내의 모공으로부터 불길이 솟아오르지는 않을까 생각될 만큼 부끄러웠다. 회중전등의 빛은 도서실에서의 행위를 생각나게 해 미호는 부끄러움과 동시에 선명하고 강렬한 희열이 꿈틀거리며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으응, 잘 안보여…선생님, 몸을 일으켜봐요.」


료스케가 말하는대로 미호는 료스케의 가슴에 대고있던 손을 들고 상체를 일으켰다. 회중전등으로 비추어졌던 순간의 부끄러움은 벌써 없어졌다. 아니, 수치심이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서실에서 시간의 열락에 달아올랐던 미호의 몸은 부끄러움을 능가할 정도의 「보여지는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에 떨고있었다.


「역시 잘 모르겠어…」


료스케는 왼쪽 팔꿈치를 마루에 대고 몸을 일으켜 미호와 서로 연결된 하복부의 일점을 응시하고서 말했다. 밀착한 두 사람의 음부는 서로의 음모가 얽혀있는채 회중전등의 빛에 비추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합부는 그 안쪽에 숨어 보이지 않았다. 미호에게는 이제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응, 그럼… 아, 이렇게?」


미호는 그렇게 말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마루에서 떼어 쪼그려앉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서로 연결되는 각도가 조금 바뀌어 료스케의 자지를 삼키고 있는 미호의 보지가 모습을 나타냈다. 료스케는 언제나 머리 속으로만 상상하고 있던 여자의 비밀스러운 장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는 흥분을 느꼈다.


「아, 보인다.」


료스케가 기쁘게 외쳤다.


「굉장해…선생님의 보지가… 나를 삼키고 있어…」


료스케의 말에 미호는 무심코 미소를 지었다.


「그래요, 료스케군을 삼키고 있어. 삼켜서 기뻐…」


「실룩실룩 움직인다…」


료스케는 마치 식물이나 곤충을 관찰하는것 같이 중얼거렸다. 말의 이모저모에는 호기심이 넘쳐흘렀다.


「아…료스케군이 너무 열심히 응시하기 때문에……」


미호는 시간의 유열에 도취된 소리로 답했다. 미호 자신도 깨닫고 있었다. 료스케의 시선에 노출되었을 때부터 꽃잎이 부끄러울정도로 움찔거리는 것을……하지만 멈추려고해도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미호는 잘 알고 있었다.


「선생님…느끼면 실룩실룩해요. 조금 전에도 그랬어요.」


료스케는 관찰을 계속하면서 말했다.


「아…그래요… 느낀다는 것…이런 식으로……」


하반신의 떨림처럼 대답하는 미호의 소리도 떨고 있었다.


「선생님은 보여주면서 느끼는 거에요?」


료스케의 소박한 의문에 일순간 미호는 대답을 잃었다. 물론 자각은 하고 있었다. 유키히로나 료스케에게 희롱당하는 동안에 숨겨져있었던 성감이 되살아나 버린 것을……하지만, 재차 지적되자 기묘한 부끄러움이 솟구쳐올랐다. 물론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보여주면서 느끼는 여자라고 여겨지는 것이 공연히 부끄러웠다.


「예, 그런가요?」


료스케가 다시 미호의 눈을 응시하면서 물어왔다.


「으, 응…그래요… 」


미호는 주저하며 그렇게 대답했다. 료스케에 어떤 말을 들을지 불안했지만 이제 거짓말해도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료스케는 미호의 불안을 뒷전으로 한 채


「저, 좀 더 봐도 좋지요?」


순진한 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미호는 어쩐지 맥이 풀려버렸다. 료스케로서는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보이면서 느낀다고 하는 변태성을...


아니, 혹시……미호는 문득 생각했다.


(사실은 비정상적인 일이 아닌지도 몰라. 그것은 단지 인간이 마음대로 만들어낸 상식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 단지 그것일 뿐……)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동안 료스케의 웃는 얼굴은 근심이 없었다. 미호는 자신을 묶어놓고 있던 쇠사슬이 풀리면서 마음이 높이 고양해 나가는 것을 느꼈다. 지금이라면 어떤 부끄러운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응, 좀 더 잘 보여줄게…」


미호는 못된 장난같은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양손을 료스케의 허벅지에 대고 몸을 약간 뒤로 넘어뜨리고는 마루에 대고 있던 왼쪽 무릎도 오른쪽처럼 세웠다.


「우와…」


료스케의 입으로부터 놀라움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무리도 아닌게 미호의 보지는 료스케를 맞아들인 그 모습을 숨김없이 료스케의 눈앞에 드러내고 있었다. 꽃잎이 음탕하게 입을 열고 남근을 잡아당기는 모습도, 넘쳐 나오는 애액이 방울지며 떨어져 료스케의 음모를 적시고 있는 모습도 모든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미호는 격렬한 수치심에 몸을 태우면서도 솟구치는 강렬한 쾌감에 몸부림쳤다. 희열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멈추지 않았다.


「굉장해요 … 선생님, 훤히 들여다보여…」


한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눈앞의 절경을 주시하고 있던 료스케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미끈미끈한 액이 가득 나오고 있어요…」


「응, 그래요……남자를 맞아들이기 위해서…이런 식으로 젖어……」


대답하는 미호의 소리는 요염하게 울렸다.


「선생님의 보지…굉장히 음란하다……」


료스케의 음성도 서서히 흥분의 색이 깊게 베어나왔다.


「아…아이, 부끄러워요…」


미호는 그렇게 말하면서 수치스러운듯이 상기된 얼굴을 돌리고 눈은 아래를 향했다. 하지만 그 대담한 각도로 벌린 양 다리를 오므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


「후우… 선생님은…음란한 사람이구나…」


료스케는 미호의 단정한 얼굴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흘러떨어진 요염한 머리카락에 반쯤 숨은 유방을, 그리고 애액에 젖은채 자신의 남근을 꼭 물고있는 선생님의 보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모든 것을 드러낸 미호의 나체는 마치 드러누운 개구리와 같은 몸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비유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답고,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음란했다.


「그, 그런 말…」


미호는 돌리고 있던 얼굴을 되돌려 료스케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요염하게 물기 띤 눈동자를 응시하는 순간 료스케 안에 소용돌이치고 있던 욕망의 불길이 단번에 끓어올랐다. 료스케는 상반신을 일으키면서 미호의 몸에 매달려 왔다. 그리고, 미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아아! 이제 더 참을 수 없어!」


큰 소리로 외치며 덮치듯이 미호의 몸을 마루 위에 밀어 넘어뜨렸다.


「아앗!」


미호도 순간 료스케의 등뒤로 팔을 돌리며 한층 더 벌린 양 다리로 료스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기대감에 가슴이 안타깝도록 크게 울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다리에 달라붙은 청바지가 방해일 것이다. 료스케는 겨우 간신히 몸의 자세를 정돈하고 미호를 덮쳐 왔다.


「선생님…선생님……」


료스케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헛말같이 반복하면서 격렬하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아 …좋아………대, 대단해…아 아…으응 아……」


미호는 흐느꼈다. 준열한 쾌감이 굉장할 기세로 솟구쳐 소리를 높이지않고는 돌아가지 않았다. 료스케의 율동에 맞추어 허리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생님…대단해요…선생님……」


료스케는 겹겹이 얽혀 따라오는 질벽의 감촉에 탄성을 지르면서 자신를 잊은채 자지를 앞뒤로 밀어올리고 뽑아내고, 또 밀어올리고 뽑아내는 일에 열중했다. 미호도 역시 몹시 거친 료스케의 허리 사용에 넋을 잃고 제자의 남근을 조이며 젊은 정열을 탐했다. 입술로부터는 자신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음란하게 허덕이는 소리가 넘쳐나와 복도라고하는 무기질  공간을 음미한 공기로 채워갔다.


(아응……나… 무슨 음탕한 소리를 내고 있을까…)


미호는 격정의 소용돌이에 삼켜지면서 문득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들리는 것은 교성뿐만이 아니었다. 격렬한 교합을 반복하는 음부로부터는 젖은 점막이 격렬하게 접촉하며 끈적거리는 물소리가 울려나고 있었다. 그 교접음이 한층 더 미호의 흥분을 높여갔다. 마치 짐승과 같은 격렬한 성교는 그 격렬함만큼 그렇게 길게 계속되지 않았다.


「으윽… 선생님…이제……나…나와버린다…」


료스케는 소리를 지르며 남근을 격렬하게 움직였다. 질내에 사정되는 것은 위험했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호는 사정 직전의 쾌감에 떨고있는 료스케의 몸을 오히려 끌어안고 있었다. 료스케를 끝까지…방출까지 이끌어주고 싶다는 충동에 자극받아 미호는 료스케의 몸과 자지를 잡아끌었다.


「아…좋아……아아…지금……아…괜찮아…」


미호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간다!」


료스케가 단말마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격렬하게 떨었다.


「아 아 …」


미호는 몸 속 깊숙히 내뿜는 료스케의 뜨거운 정열을 느끼고 한층 더 큰 즐거움에 소리를 높이면서 깊은 열락의 바닥에 가라앉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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