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7 장 제 4 - 5 화
이미지가 없습니다.
왼쪽 Top 20 List 에 보면 도성님에 이어 제가 2위이던데...
도성님은 공지 올리신 것까지 합친 결과로 그런 것 같네요... *^^*
[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7 장 제 4 - 5 화
제 4 화
「칸나,알몸으로... 이 기집애,무슨 짓이야!」
그렇게 소리친 사람은 이목구비가 단정한 전형적인 모델계 미인이였다.
쌍꺼풀 진 큰 눈,오똑하니 솟은 코,붉고 매혹적인 입술.
칸나의 귀엽고 화려한 얼굴을 그대로 어른스럽게 하면....
으음,이런 느낌이 될 것 같아.
「언니의 설교에서 도망쳐... 사내와 난교나 하고... 팔자 좋구나?」
말해 주지 않아도 이 사람이 칸나의 언니라고 파악할 수 있었다.
하나로 묶은 검은 머리.
청초한 느낌도 있지만... 조금 전부터의 말투,기세... 이 사람도 절대로 착실할 리가 없겠군.
하고 생각한 순간 그 여자가 칸나를 후려쳤다.
「나쁜 기집애... 이런 짓을 하고도 살기를 바라진 않겠지?」
무, 무서워라....
이 여자... 무지 아름답지만... 그만큼....
칸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칸나!」
칸나의 언니가 칸나를 힘껏 때리려던 순간이였다.
퍼억!
예각적(銳角的)인 각도에서 스피드가 있는 발길질이 언니의 배를 가격했다.
「유카... 네 여동생의 이야기는 나중에 해도 돼.」
마리나상의 발길질에 칸나의 언니... 유카상은 배를 잡고 웅크려 앉았다.
「시온,빚을 갚으러 왔다」
마리나상이 미소를 지으며 잡고 있던 여성을 내던졌다.
금발에 초콜릿 색 피부,파란 눈동자,높은 콧날... 20세 정도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청바지에 T셔츠, 캐주얼한 차림 위에 감색의 에이프런을 걸치고 있었다.
「마리나... 너,정말 죽고 싶은 거냐?」
시온상도 그 여자를 부축해 일으키면서 눈을 번뜩였다.
알몸 위에 우선 여름용 덧옷을 걸쳐 입으러던 시온상.
그렇지만 그 한 순간의 틈을 노리고 마리나상의 날카로운 발길질이 날아 왔다.
시온상은 마리나상의 발을 왼팔로 막아내며 그대로 주먹으로 반격했다.
맞으면서도 재빠르게 목도로 시온상의 어깨에 일격을 가하는 마리나상.
「...윽,마리나... 너,정말로 할 셈이냐?」
시온상이 분노로 얼굴이 붉어졌다.
「정말이고 말고,바보야!」
「죽여 버리겠어,아아!?」
말하자마자 시온상의 강렬한 펀치가 마리나상의 뺨에 작렬했다.
퍼억,하고 굉장히 아플듯한 소리가 났다.
그렇지만 마리나상은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카운터 펀치를 시온에게 히트시켰다.
시온상이 물러나는 순간 옆구리에 마리나상의 발길질이 들어갔다.
얼굴을 찡그리고 무릎을 꿇는 시온상.
마리나상은 그런 시온에게 사정 없이 몇번의 발길질을 날렸다.
그리고 웅크리고 앉은 시온을 향하여 목도로 내리칠려고 하는 마리나상.
그 팔을 숏 컷트에 검은 테의 안경을 쓴 키 큰 여자가 잡았다.
「선배님,고정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맞아 나가 떨어지는 안경 쓴 여자.
「마리나상,제발 그만해 주세요!」
유카상이 마리나상 앞을 막아 섰다.
그렇지만....
콰당!
유카상도 나가 떨어졌다.
「언니!」
칸나가 유카에게 뛰어갔다.
유카상은 맞은 관자놀이를 누르며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칸나가 마리나상을 노려 보았다.
「언니에게 무슨 짓이에요!」
이번에는 칸나가 나가 떨아졌다.
「시끄러,꺼져 이 꼬마야!」
너무 강했다.
이 마리나상 터무니 없이 강하군.
어떻게 그만 두게 할까....
퍼억!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조금 전에 맞아서 웅크리고 앉아 있던 유카상이 갑자기 마리나상에게 발길질을 날렸던 것이다.
「남의 여동생을... 함부로 때려도 되는 겁니까?」
역시....
칸나의 언니인 만큼 외모는 청순한듯 보이지만....
이런 사람이었다.
「...너,유카... 누구에게 발길질을 하는지 알고나 있는 거냐?」
마리나상이 유카상을 노려 보았다.
그렇지만 유카상은 그 시선을 똑바로 받아 냈다.
「네? 전 머리가 나빠서 잘 모르겠는데요」
도발하듯이 말하는 유카상.
순간.
마리나상의 목도가 유카상을 덮쳤다.
그렇지만 유카상은 그 목도의 칼끝을 피하며 마리나상의 팔에서 목도를 쳐서 떨어뜨렸다.
그리고 강렬한 앞차기를 마리나에게 날리고 있었다.
유카에게 차여 뒷벽에 부딪히는 마리나상.
그 정도로 그 발차기의 스피드와 파워는 굉장했다.
강하고 약하고... 그런 레벨이 아니었다.
유카상은 뭔가를 배우고 있었다.
그것은 세련된 무도(武道)의 발차기였다.
「태권도」
그렇게 중얼거린 것은 합기도를 배우고 있는 나쓰상이었다.
그런가? 태권도....
한국의 국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격투기로 발차기 기술의 강도는 세계 제일이라 소문이 나 있었다.
「선배님」
안경을 쓴 여자가 마리나상이 떨어뜨렸던 목도를 주워 자세를 잡았다.
검도의 교본에 실어도 좋을 만큼 빈틈이 없는 깨끗한 자세.
「이제 그만해 주세요,선배님」
목도를 잡은 채 마리나상을 타이르는 여자.
「히지리,이 년...」
마리나상이 짐승과 같은 눈을 안경을 쓴 여자,히지리상에게 향했다.
「봉을 든 나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죠?」
냉정하게 말하는 히지리상.
아마 그대로일 것이다.
무기를 든 검도가와는 절대로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아키가 그렇게 말했었다.
기회,속도.
상당한 실력차가 없는 한 맨손으로 승산은 없었다.
이 훌륭한 자세로 볼 때 히지리상의 실력은 확실하게 유단자급이었다.
「......」
「......」
마리나상과 히지리상이 노려봄이 계속되었다.
균형을 깬 것은 마리나상이었다.
갑자기 그 자리에서 슬라이딩으로 히지리상의 다리에 태클을 걸었다.
「악!」
예상외의 일격에 밸런스를 잃고 쓰러지는 히지리상.
퍼억!
거기에 마리나상의 무거운 펀치가 들어갔다.
목도가 손에서 떨어졌다.
퍽!
계속해서 또 한방,마리나상의 주먹이 히지리상에게 작렬했다.
「히지리상!」
문 옆애 있던 귀여운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마리나상이 목도를 주워 천천히 일어섰다.
히지리상은 고통의 표정을 떠올리며 아직 쓰러진 채였다.
「유카,너도 이렇게 되고 싶은 것인가?」
목도의 끝이 유카에게 향해졌다.
「...그걸로 길을 비켜줄 정도로 나 약하지 않아!」
유카상이 자세를 취했다.
그 옆에 처음 마리나에게 목덜미를 잡혀 온 금발의 여자가 섰다.
「4대째의 근성,보여 주겠어요」
「유카,제시카... 정말 너희들 죽고 싶냐?」
일촉즉발.
난투가 시작될려고 할 때 거기에 뛰어드는 하나의 그림자가 있었다.
부웅 공중으로 뜨는 마리나상.
퍼억!
굉장한 소리를 내며 다다미 위로 떨어지는 마리나상의 몸.
훌륭한 단발 승부였다.
「으... 아윽...」
신음 소리를 내는 마리나상.
그것을 싸늘하게 내려다 보며 기술을 걸었던 인물은 옷깃을 여몄다.
헤이케 사쿠라코 선생님.
그것이 이 소동을 한방에 종결시킨 강자의 이름이었다.
제 5 화
「마리나...」
내던저져 다다미 위에 큰 대자로 쓰러진 마리나상에게 시온상이 다가갔다.
「너는 말야, 싸움에서 졌으니까 이제 갚으러 오지 마라」
기가 막힌 듯 말하면서 마리나상을 도와 일으킬려고 하는 시온상.
「시끄러!」
그렇지만 마리나상은 그 손을 뿌리쳤다.
「그런 게 아냐,바보야!」
「이 년,아직도 반성 못하고!」
「바보야! 너나 반성해!」
「반성? 어째서 내가 반성해야 하는데?」
마리나상은 벌떡 상반신을 일으켜 나를 손가락질 했다.
나?
내가 뭔가 마리나상의 마음에 거슬리는 짓을... 했나?
「저 꼬마와 섹스 했지?」
마리나상이 시온에게 덤벼 들었다.
「뭐,시온상의 애인?」
「칸나,어떻게 된 거야?」
히지리상과 유카상의 눈길도 나와 시온에게 모였다.
「으,그래... 했다, 어쩔래?」
부끄러움으로 말끝은 거의 소리지르듯이 말하는 시온상.
「나쁜 년!」
즉석에서 소리 질러 대답하는 마리나상.
「뭐,어째서 나쁜데?」
「나랑 친구 아니었어? 어째서 한마디도 없이 애인을 만들었지?」
「아니, 그것은... 급했기 때문에 」
「급했다고,낮에 엘리베이터 홀 앞에서 왜 소개하지 않았지?」
소개하고 싶어도 나를 보면 큰일나기 때문이었지...
「나만 왕따 시키고...」
그런 이유로 이런 소동을 일으킨 것인가...?
「이런 멍청이!」
시온상이 화를 냈다.
주위의 공기가 어이없게 가벼워지는 순간이였다.
「죽어라,꼬마!」
돌연 마리나상이 시온상을 냅다 밀치고 나를 향해 왔던 것이다.
죽었다!
동물적 본능이 생존의 위기를 전해 왔다.
시야 가운데에서 슬로우 모션처럼 가까워져 오는 마리나상의 주먹.
뇌가 위험 회피를 위해 순간 처리 속도를 극한까지 높여 주었을 것이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자!
나는 펀치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아니라 앞으로 내디뎠다.
단숨에 마리나상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는 코알라 새끼가 엄마 코알라에게 매달리듯이 단단히 마리나을 끌어 안았다.
「뭐,뭐야 이 놈?」
알몸의 남자(나)에게 끌어 안겨 마리나상이 주춤했다.
나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힘을 집중했다.
이렇게 하니 내가 마치 치한 같군.
「놔라,이 놈아!」
놓으면 죽는다∼.
나는 결심을 하고 마리나에게....
마리나에게 진한 키스를 퍼부었던 것이다.
「○÷■%:*!!!」
뜻모를 말로 비명을 지르는 마리나상.
나는 끈적하게 혀를 휘감은 채 마리나상의 크게 떠진 눈동자를 응시했다.
(걸려라! 걸려라! 걸려라! 제발 걸려 줘∼!)
마치 거대한 B-29에 기관총을 발사하는 제로 전투기의 파일럿이 된 기분이었다.
그 몸을 내던지는 작전의 보람이 있어 마리나상은 털썩 귀엽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뭐,뭐지... 이건?」
얼굴이 붉어지고 눈동자가 젖어 왔다.
성공.
그런데...
퍼억!
등에 맹렬한 통증이 치달렸다.
마치 불에 타는 듯 했다.
「이 꼬마! 선배님에게 무슨 짓이야?」
나는 히지리상에게 목도로 얻어 맞은 것이다.
「대가리가 쪼개지고 싶어?」
퍼억!
발길질이 날라 왔다.
유카상까지....
「선배님에게 그런 짓을 하고 무사히 끝날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일어나,이 놈아!」
제시카라고 불리는 금발의 여자가 나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다.
아야야야!
당신들,아까 마리나상과 싸우던 거 맞아?
「이봐,칸나,미쯔호... 이 년들을 잡아」
나를 구해 준 것은 시온상이었다.
시온상이 히지리상의 얼굴을 꽉 잡았다.
「선배님,이건?」
당황하는 히지리상.
「이봐,신노스케... 해 치워」
「네!」
이대로 개죽음 당하는 것은 모면하고 싶었다.
나는 히지리상의 눈을 응시하면서 뜨거운 입맞춤을 했다.
「언니,참아 줘」
「칸,칸나?」
계속해서 칸나에게 잡힌 유카상을 덮쳤다.
「그,그만... 으으음... 으읍!」
유카상은 나에게 키스를 받으며 거칠게 몸부림쳤지만 이윽고 그 손발 움직임이 약해져 갔다.
쪼옥
혀를 빼 내었다.
그 후에는 멍하니 황홀한 표정을 떠올리는 유카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시카상은 시온상과 미쯔호짱 두명이서 꽉 잡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길고 아름다운 금발을 흐트러뜨리며 제시카상은 저항했다.
「이제 귀찮아. 이 년도 해 치워」
시온상이 제시카상의 얼굴을 고정시켰다.
「싫어! 싫어!」
「시끄러! 순순히 단념해!」
「선배님,죄송해요. 곧 끝나니까요... 이봐,신노스케!」
「아아,싫어,살려 줘!」
왠지 마치 윤간의 현장 같애....
이상한 기분이 되면서도 나는 제시카에게 키스를 했다.
「으읍... 으으... 으음!」
제시카상도 나에게 키스를 받으며 눈동자를 응시하게 되었고 걸려들고 말았다.
이것으로 위기는 사라졌다.
라고 생각했는데...
「신노스케군,또 한 사람」
유우상이 말을 해 왔다.
「네? 누구요?」
문가에 서 있는 귀여운 여자.
「유우코상 들어 와」
쇼코상이 그 여자를 억지로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려 했다.
유우코상,이라고 불린 여자는 당연히 경계했다.
그 손을 이스즈상과 하루카가 꼭 잡고서 놓아주지 않았다.
「목격자를 그냥 둘 순 없겠... 지?」
나쓰상이 어깨를 움츠리고 중얼거리며 납치를 거들었다.
「어머머? 무,무슨? 이것... 무슨 사이비 종교?」
매니아적인 발상이군.
그러나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미안해요,그러나 이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단념해 줘요」
나는 잡아당겨 쓰러진 유우코에게 덮쳐가 키스를 했던 것이다.
* * *
그런데 신노스케들이 이렇게 소란을 피우고 있던 무렵.
연구소에서는 마키코가 악전고투를 하고 있었다.
(아앙,한밤중이 되어 버렸네...)
신노스케의 몸을 덮친 현상의 해명은 전혀 진행이 없었다.
(지금쯤,어떻게 하고 있을까... 신노스케군,다른 여자와 하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마키코는 오늘 수 백번째의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다.
(보고 싶어... 최소한 목소리만이라도...)
책상에 푹 엎드려 안절부절하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했다.
(어머,목소리?)
마키코는 안색이 밝아졌다.
「목소리라면 들을 수 있잖아!」
무심코 밝은 목소리가 나와 버렸다.
마키코는 서둘러 자신의 백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나오코의 휴대폰에 걸면 신노스케군과 통화할 수 있을 지도 몰라...)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단축 다이얼을 누르는 마키코.
뚜르르...
따분한 전자 합성음조차 지금의 마키코에는 명곡처럼 들렸다.
(신노스케군...)
중학교 3학년 졸업식 후에 좋아하는 남자 아이의 집에 고백의 전화를 걸었던 때의 가슴 두근거리던 달콤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나,이마모토 아타루(今本當)를 사랑했었어.)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전화 받기를 기다리는 마키코.
그렇지만 그 무렵의 용궁은 마리나의 난입으로 문자 그대로 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벗어 던진 나오코의 옷 주머니에서 조용하게 떨리는 휴대폰의 진동을 알아차릴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에이,신노스케군∼!」
연구소의 한 곳에서 슬픈 듯한 마키코의 탄식이 울려 퍼졌다.
용기를 내, 마키코.
지지 마, 마키코.
인기 투표 1, 2 위를 다투는 그대에게는 언젠가 행복한 장면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그 날까지 울지 말고 열심히 해...!
================================================================
도성님은 공지 올리신 것까지 합친 결과로 그런 것 같네요... *^^*
[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7 장 제 4 - 5 화
제 4 화
「칸나,알몸으로... 이 기집애,무슨 짓이야!」
그렇게 소리친 사람은 이목구비가 단정한 전형적인 모델계 미인이였다.
쌍꺼풀 진 큰 눈,오똑하니 솟은 코,붉고 매혹적인 입술.
칸나의 귀엽고 화려한 얼굴을 그대로 어른스럽게 하면....
으음,이런 느낌이 될 것 같아.
「언니의 설교에서 도망쳐... 사내와 난교나 하고... 팔자 좋구나?」
말해 주지 않아도 이 사람이 칸나의 언니라고 파악할 수 있었다.
하나로 묶은 검은 머리.
청초한 느낌도 있지만... 조금 전부터의 말투,기세... 이 사람도 절대로 착실할 리가 없겠군.
하고 생각한 순간 그 여자가 칸나를 후려쳤다.
「나쁜 기집애... 이런 짓을 하고도 살기를 바라진 않겠지?」
무, 무서워라....
이 여자... 무지 아름답지만... 그만큼....
칸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칸나!」
칸나의 언니가 칸나를 힘껏 때리려던 순간이였다.
퍼억!
예각적(銳角的)인 각도에서 스피드가 있는 발길질이 언니의 배를 가격했다.
「유카... 네 여동생의 이야기는 나중에 해도 돼.」
마리나상의 발길질에 칸나의 언니... 유카상은 배를 잡고 웅크려 앉았다.
「시온,빚을 갚으러 왔다」
마리나상이 미소를 지으며 잡고 있던 여성을 내던졌다.
금발에 초콜릿 색 피부,파란 눈동자,높은 콧날... 20세 정도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청바지에 T셔츠, 캐주얼한 차림 위에 감색의 에이프런을 걸치고 있었다.
「마리나... 너,정말 죽고 싶은 거냐?」
시온상도 그 여자를 부축해 일으키면서 눈을 번뜩였다.
알몸 위에 우선 여름용 덧옷을 걸쳐 입으러던 시온상.
그렇지만 그 한 순간의 틈을 노리고 마리나상의 날카로운 발길질이 날아 왔다.
시온상은 마리나상의 발을 왼팔로 막아내며 그대로 주먹으로 반격했다.
맞으면서도 재빠르게 목도로 시온상의 어깨에 일격을 가하는 마리나상.
「...윽,마리나... 너,정말로 할 셈이냐?」
시온상이 분노로 얼굴이 붉어졌다.
「정말이고 말고,바보야!」
「죽여 버리겠어,아아!?」
말하자마자 시온상의 강렬한 펀치가 마리나상의 뺨에 작렬했다.
퍼억,하고 굉장히 아플듯한 소리가 났다.
그렇지만 마리나상은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카운터 펀치를 시온에게 히트시켰다.
시온상이 물러나는 순간 옆구리에 마리나상의 발길질이 들어갔다.
얼굴을 찡그리고 무릎을 꿇는 시온상.
마리나상은 그런 시온에게 사정 없이 몇번의 발길질을 날렸다.
그리고 웅크리고 앉은 시온을 향하여 목도로 내리칠려고 하는 마리나상.
그 팔을 숏 컷트에 검은 테의 안경을 쓴 키 큰 여자가 잡았다.
「선배님,고정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맞아 나가 떨어지는 안경 쓴 여자.
「마리나상,제발 그만해 주세요!」
유카상이 마리나상 앞을 막아 섰다.
그렇지만....
콰당!
유카상도 나가 떨어졌다.
「언니!」
칸나가 유카에게 뛰어갔다.
유카상은 맞은 관자놀이를 누르며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칸나가 마리나상을 노려 보았다.
「언니에게 무슨 짓이에요!」
이번에는 칸나가 나가 떨아졌다.
「시끄러,꺼져 이 꼬마야!」
너무 강했다.
이 마리나상 터무니 없이 강하군.
어떻게 그만 두게 할까....
퍼억!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조금 전에 맞아서 웅크리고 앉아 있던 유카상이 갑자기 마리나상에게 발길질을 날렸던 것이다.
「남의 여동생을... 함부로 때려도 되는 겁니까?」
역시....
칸나의 언니인 만큼 외모는 청순한듯 보이지만....
이런 사람이었다.
「...너,유카... 누구에게 발길질을 하는지 알고나 있는 거냐?」
마리나상이 유카상을 노려 보았다.
그렇지만 유카상은 그 시선을 똑바로 받아 냈다.
「네? 전 머리가 나빠서 잘 모르겠는데요」
도발하듯이 말하는 유카상.
순간.
마리나상의 목도가 유카상을 덮쳤다.
그렇지만 유카상은 그 목도의 칼끝을 피하며 마리나상의 팔에서 목도를 쳐서 떨어뜨렸다.
그리고 강렬한 앞차기를 마리나에게 날리고 있었다.
유카에게 차여 뒷벽에 부딪히는 마리나상.
그 정도로 그 발차기의 스피드와 파워는 굉장했다.
강하고 약하고... 그런 레벨이 아니었다.
유카상은 뭔가를 배우고 있었다.
그것은 세련된 무도(武道)의 발차기였다.
「태권도」
그렇게 중얼거린 것은 합기도를 배우고 있는 나쓰상이었다.
그런가? 태권도....
한국의 국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격투기로 발차기 기술의 강도는 세계 제일이라 소문이 나 있었다.
「선배님」
안경을 쓴 여자가 마리나상이 떨어뜨렸던 목도를 주워 자세를 잡았다.
검도의 교본에 실어도 좋을 만큼 빈틈이 없는 깨끗한 자세.
「이제 그만해 주세요,선배님」
목도를 잡은 채 마리나상을 타이르는 여자.
「히지리,이 년...」
마리나상이 짐승과 같은 눈을 안경을 쓴 여자,히지리상에게 향했다.
「봉을 든 나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죠?」
냉정하게 말하는 히지리상.
아마 그대로일 것이다.
무기를 든 검도가와는 절대로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아키가 그렇게 말했었다.
기회,속도.
상당한 실력차가 없는 한 맨손으로 승산은 없었다.
이 훌륭한 자세로 볼 때 히지리상의 실력은 확실하게 유단자급이었다.
「......」
「......」
마리나상과 히지리상이 노려봄이 계속되었다.
균형을 깬 것은 마리나상이었다.
갑자기 그 자리에서 슬라이딩으로 히지리상의 다리에 태클을 걸었다.
「악!」
예상외의 일격에 밸런스를 잃고 쓰러지는 히지리상.
퍼억!
거기에 마리나상의 무거운 펀치가 들어갔다.
목도가 손에서 떨어졌다.
퍽!
계속해서 또 한방,마리나상의 주먹이 히지리상에게 작렬했다.
「히지리상!」
문 옆애 있던 귀여운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마리나상이 목도를 주워 천천히 일어섰다.
히지리상은 고통의 표정을 떠올리며 아직 쓰러진 채였다.
「유카,너도 이렇게 되고 싶은 것인가?」
목도의 끝이 유카에게 향해졌다.
「...그걸로 길을 비켜줄 정도로 나 약하지 않아!」
유카상이 자세를 취했다.
그 옆에 처음 마리나에게 목덜미를 잡혀 온 금발의 여자가 섰다.
「4대째의 근성,보여 주겠어요」
「유카,제시카... 정말 너희들 죽고 싶냐?」
일촉즉발.
난투가 시작될려고 할 때 거기에 뛰어드는 하나의 그림자가 있었다.
부웅 공중으로 뜨는 마리나상.
퍼억!
굉장한 소리를 내며 다다미 위로 떨어지는 마리나상의 몸.
훌륭한 단발 승부였다.
「으... 아윽...」
신음 소리를 내는 마리나상.
그것을 싸늘하게 내려다 보며 기술을 걸었던 인물은 옷깃을 여몄다.
헤이케 사쿠라코 선생님.
그것이 이 소동을 한방에 종결시킨 강자의 이름이었다.
제 5 화
「마리나...」
내던저져 다다미 위에 큰 대자로 쓰러진 마리나상에게 시온상이 다가갔다.
「너는 말야, 싸움에서 졌으니까 이제 갚으러 오지 마라」
기가 막힌 듯 말하면서 마리나상을 도와 일으킬려고 하는 시온상.
「시끄러!」
그렇지만 마리나상은 그 손을 뿌리쳤다.
「그런 게 아냐,바보야!」
「이 년,아직도 반성 못하고!」
「바보야! 너나 반성해!」
「반성? 어째서 내가 반성해야 하는데?」
마리나상은 벌떡 상반신을 일으켜 나를 손가락질 했다.
나?
내가 뭔가 마리나상의 마음에 거슬리는 짓을... 했나?
「저 꼬마와 섹스 했지?」
마리나상이 시온에게 덤벼 들었다.
「뭐,시온상의 애인?」
「칸나,어떻게 된 거야?」
히지리상과 유카상의 눈길도 나와 시온에게 모였다.
「으,그래... 했다, 어쩔래?」
부끄러움으로 말끝은 거의 소리지르듯이 말하는 시온상.
「나쁜 년!」
즉석에서 소리 질러 대답하는 마리나상.
「뭐,어째서 나쁜데?」
「나랑 친구 아니었어? 어째서 한마디도 없이 애인을 만들었지?」
「아니, 그것은... 급했기 때문에 」
「급했다고,낮에 엘리베이터 홀 앞에서 왜 소개하지 않았지?」
소개하고 싶어도 나를 보면 큰일나기 때문이었지...
「나만 왕따 시키고...」
그런 이유로 이런 소동을 일으킨 것인가...?
「이런 멍청이!」
시온상이 화를 냈다.
주위의 공기가 어이없게 가벼워지는 순간이였다.
「죽어라,꼬마!」
돌연 마리나상이 시온상을 냅다 밀치고 나를 향해 왔던 것이다.
죽었다!
동물적 본능이 생존의 위기를 전해 왔다.
시야 가운데에서 슬로우 모션처럼 가까워져 오는 마리나상의 주먹.
뇌가 위험 회피를 위해 순간 처리 속도를 극한까지 높여 주었을 것이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자!
나는 펀치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아니라 앞으로 내디뎠다.
단숨에 마리나상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는 코알라 새끼가 엄마 코알라에게 매달리듯이 단단히 마리나을 끌어 안았다.
「뭐,뭐야 이 놈?」
알몸의 남자(나)에게 끌어 안겨 마리나상이 주춤했다.
나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힘을 집중했다.
이렇게 하니 내가 마치 치한 같군.
「놔라,이 놈아!」
놓으면 죽는다∼.
나는 결심을 하고 마리나에게....
마리나에게 진한 키스를 퍼부었던 것이다.
「○÷■%:*!!!」
뜻모를 말로 비명을 지르는 마리나상.
나는 끈적하게 혀를 휘감은 채 마리나상의 크게 떠진 눈동자를 응시했다.
(걸려라! 걸려라! 걸려라! 제발 걸려 줘∼!)
마치 거대한 B-29에 기관총을 발사하는 제로 전투기의 파일럿이 된 기분이었다.
그 몸을 내던지는 작전의 보람이 있어 마리나상은 털썩 귀엽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뭐,뭐지... 이건?」
얼굴이 붉어지고 눈동자가 젖어 왔다.
성공.
그런데...
퍼억!
등에 맹렬한 통증이 치달렸다.
마치 불에 타는 듯 했다.
「이 꼬마! 선배님에게 무슨 짓이야?」
나는 히지리상에게 목도로 얻어 맞은 것이다.
「대가리가 쪼개지고 싶어?」
퍼억!
발길질이 날라 왔다.
유카상까지....
「선배님에게 그런 짓을 하고 무사히 끝날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일어나,이 놈아!」
제시카라고 불리는 금발의 여자가 나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다.
아야야야!
당신들,아까 마리나상과 싸우던 거 맞아?
「이봐,칸나,미쯔호... 이 년들을 잡아」
나를 구해 준 것은 시온상이었다.
시온상이 히지리상의 얼굴을 꽉 잡았다.
「선배님,이건?」
당황하는 히지리상.
「이봐,신노스케... 해 치워」
「네!」
이대로 개죽음 당하는 것은 모면하고 싶었다.
나는 히지리상의 눈을 응시하면서 뜨거운 입맞춤을 했다.
「언니,참아 줘」
「칸,칸나?」
계속해서 칸나에게 잡힌 유카상을 덮쳤다.
「그,그만... 으으음... 으읍!」
유카상은 나에게 키스를 받으며 거칠게 몸부림쳤지만 이윽고 그 손발 움직임이 약해져 갔다.
쪼옥
혀를 빼 내었다.
그 후에는 멍하니 황홀한 표정을 떠올리는 유카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시카상은 시온상과 미쯔호짱 두명이서 꽉 잡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길고 아름다운 금발을 흐트러뜨리며 제시카상은 저항했다.
「이제 귀찮아. 이 년도 해 치워」
시온상이 제시카상의 얼굴을 고정시켰다.
「싫어! 싫어!」
「시끄러! 순순히 단념해!」
「선배님,죄송해요. 곧 끝나니까요... 이봐,신노스케!」
「아아,싫어,살려 줘!」
왠지 마치 윤간의 현장 같애....
이상한 기분이 되면서도 나는 제시카에게 키스를 했다.
「으읍... 으으... 으음!」
제시카상도 나에게 키스를 받으며 눈동자를 응시하게 되었고 걸려들고 말았다.
이것으로 위기는 사라졌다.
라고 생각했는데...
「신노스케군,또 한 사람」
유우상이 말을 해 왔다.
「네? 누구요?」
문가에 서 있는 귀여운 여자.
「유우코상 들어 와」
쇼코상이 그 여자를 억지로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려 했다.
유우코상,이라고 불린 여자는 당연히 경계했다.
그 손을 이스즈상과 하루카가 꼭 잡고서 놓아주지 않았다.
「목격자를 그냥 둘 순 없겠... 지?」
나쓰상이 어깨를 움츠리고 중얼거리며 납치를 거들었다.
「어머머? 무,무슨? 이것... 무슨 사이비 종교?」
매니아적인 발상이군.
그러나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미안해요,그러나 이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단념해 줘요」
나는 잡아당겨 쓰러진 유우코에게 덮쳐가 키스를 했던 것이다.
* * *
그런데 신노스케들이 이렇게 소란을 피우고 있던 무렵.
연구소에서는 마키코가 악전고투를 하고 있었다.
(아앙,한밤중이 되어 버렸네...)
신노스케의 몸을 덮친 현상의 해명은 전혀 진행이 없었다.
(지금쯤,어떻게 하고 있을까... 신노스케군,다른 여자와 하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마키코는 오늘 수 백번째의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다.
(보고 싶어... 최소한 목소리만이라도...)
책상에 푹 엎드려 안절부절하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했다.
(어머,목소리?)
마키코는 안색이 밝아졌다.
「목소리라면 들을 수 있잖아!」
무심코 밝은 목소리가 나와 버렸다.
마키코는 서둘러 자신의 백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나오코의 휴대폰에 걸면 신노스케군과 통화할 수 있을 지도 몰라...)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단축 다이얼을 누르는 마키코.
뚜르르...
따분한 전자 합성음조차 지금의 마키코에는 명곡처럼 들렸다.
(신노스케군...)
중학교 3학년 졸업식 후에 좋아하는 남자 아이의 집에 고백의 전화를 걸었던 때의 가슴 두근거리던 달콤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나,이마모토 아타루(今本當)를 사랑했었어.)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전화 받기를 기다리는 마키코.
그렇지만 그 무렵의 용궁은 마리나의 난입으로 문자 그대로 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벗어 던진 나오코의 옷 주머니에서 조용하게 떨리는 휴대폰의 진동을 알아차릴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에이,신노스케군∼!」
연구소의 한 곳에서 슬픈 듯한 마키코의 탄식이 울려 퍼졌다.
용기를 내, 마키코.
지지 마, 마키코.
인기 투표 1, 2 위를 다투는 그대에게는 언젠가 행복한 장면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그 날까지 울지 말고 열심히 해...!
================================================================
추천110 비추천 61
관련글실시간 핫 잇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