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esson 10장
HAPPY ☆ LESSON 제 10이야기
아침부터 두명의 엄마에게서 지나친 사랑을 받아, 조금은 지친 상태이다. 그래도 엄마들이 나를 배웅할 때까지는 집을 나서지 않겠다고 말해서, 무거운 몸을 질질 끌며 집을 나섰다.
「아침을 너무 많이 먹었어.」
무츠키 엄마가 준비해 준 토스트에 스크램블 샐러드. 야요이 엄마가 준비해 준 밥과 국, 구운 생선, 그것을 두명이서 교대로 내미는 바람에, 내 혀는 이미 지독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어제 저녁을 가볍게 해두는 거 였는데 ···」
게다가, 오늘의 점심도 무츠키 엄마 수제 찬합 도시락이 기다리고 있을 거였다. 게다가, 나가면서 야요이 엄마가 [반드시 와야해.] 하고 못을 박아 버렸다.
어제의 점심을 내가 먹으러 가지 않은 때문에, 무츠키 엄마의 도시락을 먹지 못한 듯했다.
아아, 겨우 학교가 보인다.
소화시킬 생각으로 걸어왔지만, 내일 부턴 역시 버스로 해야겠다.
나는 겨우겨우 계단을 올라갔다. 전신이 나른하지만, 그 이상으로 다리와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아···」
「좋은 아침! 왜 그래? 아침부터 피곤해보이네.]
돌아 보자 나나코보리가 서 있었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첫 번째로 얼굴을 마주쳐 버맀다.
「···오, 안녕」
「뭐, 그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아 버렸다 』는 얼굴은」
「그, 그럴리가···」
「그럼, 사람의 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지. 」
딴 데로 돌린 얼굴을 쫓아, 나나코보리의 얼굴이 내 얼굴 앞에 나타났다. 나와 나나코보리 삼의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나나코보리의 얼굴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아, 그, 그, 그, 그럼!]
아침부터 볼 일이 있는지, 나나코보리는 말을 걸 사이도 없이 뛰어 달아나 버렸다.
「뭐하는거지」
4시한째는 전학해와서 첫 번째 맞는 체육이었다.
수업의 내용은 농구. 이 손으로 농구는 할 수 없어서 나는 옷을 갈아입기 전에 체육선생님에게 사정을 설명하려고 체육교관실로 향했다.
「실례합니다」
자르륵하고 연 문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쇼트 컷의 보이시한 여자였다.
「무슨 일이지.]
남자 같은 어투지만, 미인이라던가 귀엽다기 보다는, 멋지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에, 저. 오늘 체육은 견학만 할려고 왔습니다만···」
「견학? 아아, 무츠키에게서 이야기는 들었다. 내가 오레가 체육 담당 고카죠 사즈키다. 잘 부탁한다.]
「예, 잘 부탁드립니다.]
미리 무츠키 엄마가 연락해 둔 것 같았다.
「그런데, 손을 다쳤으니 바스켓은 무리겠구나.]
「죄송합니다」
「뭐, 신경쓸것없어. 그것보다, 첫 체육시간이 견학이 되버렸군.]
팔짱을 낀 채 찌푸린 얼굴로 생각에 잠깐 생각에 잠겨있던 고카죠 선생님은, 좋은 아이디어이라도 떠오른 듯, 화락 일어섰다.
「그래!」
일어서면서 내 어깨를 탁하고 힘껏쳤다.
「체력 측정도 겸하고, 오늘은 러닝이다!」
「런닝입니까?」
그것만은 봐줘요오.
「뭐야, 그 얼굴은. 남자라면 2,30 킬로런닝은 문제 없어야지.]
30킬로···나는 그 말을 듣자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봐, 뭐하는 거야.」
나는 뒤에서 채근당하면서, 오로지 강가의 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달리고 있는 것은 나와 고카죠 선생님 단 두명.
틀림없이, 다른 급우들은 예정대로 농구이고, 나혼자만 특별메뉴인 셈이다.
오늘아침의 「스킨싶」의 피로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나에게, 쉬지않고 30분을 달린다는 것은 버거웠다. 그런데로 고카죠선생님은 내 앞 뒤 또는 주위를 빙빙돌거나 하면서 실제로 나보다 훨씬 많은 거리를 달리고 있는데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고카죠 선생님, 조금 쉬게 해 주십시오」
「무슨 말을하는거야, 아직 반환점도 돌자 않았어.]
매번 물을 때마다 아직 반도 오지 않는다는 건가, 도대체 얼마를 달려야하는 건지.
「하지만 그럭저럭, 내 달리기를 여기까지 따라온 것은 네가 처음이고 하니, 조금만 더 달리면 쉬게 해주지.]
「조금이라면, 어느 정도입니까?」
「앞으로 2킬로」
「2킬로오!?」
「좋-아, 여기서부터 2000미터 대시다!」
흙먼지를 날리며 마치 단거리경주를 하는 기세로 고카죠 선생님은 뛰어 나갔다.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하아 ···하아···하아···」
파도의 소리가 들린다. 고카죠 선생님을 쫓아 다다른 곳은 바닷가였다.
2킬로의 대시로 체력을 다 써 버린 나는, 모래 사장에 큰대자로 뻗어 버렸다.
「이봐」
기성과 함께 날라온 캔 쥬스가 멋지게 명치위로 내리 꽃혔다.
「크헉!」
「아, 미안해」
올려다 보자 주-스를 손에 든 고카죠 선생님이 서 있었다.
달리고 있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아래에서 보면 고카죠 선생님은 의외로 큰 것을 갖고 있었다. 무츠키 엄마보다 큰 것 같은데···
「왜 그래? 멍해갖고.]
「아, 아닙니다. 아무것도.]
고카죠 선생님이 내가 쓰러져 있는 옆에 주저 앉았다.
나도 몸을 일으켜 그 옆에 나란히 앉고는, 주스에 입을 가져갔다.
「기분 좋지.]
「예」
「난 치바현 쿠쥬쿠리 출신이라, 바다를 보는 게 좋아. 넌 어디서 태어났지?]
「에···또···」
「왜 그러지?」
생각해 보니, 학생의 사정을 학교 교사가 알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고카죠 선생님도 별달리 악의가 있어 묻는 것은 아닐테고.
「저는···시와스에서 태어났습니다」
「헤에, 근데 어째서 이런 시기에 전입같은 걸 해운 거지?]
「좀 사정이 있어서 시와스시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그런가. 뭐,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턴 좋은 일들만 있을 거야.]
어느새에 가라앉은 모 소리도 고카죠 고카죠 선생님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그리고, 그대로 꾸욱 내 몸을 끌어당긴다. 어깨에 고카죠 선생님의 가슴이 눌려졌다. 저 부푼것들이 모두 근육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생각한 이상으로 부드럽다.
「좋아, 조금 이르지만, 오늘은 이대로 밥먹으러 간다!」
「에엣!?」
「지금 학교로 돌아가도 점심 시간의 시간이다. 시간이 되면 나나코보리가 어떻게 하겠지.]
고카죠 선생님이 일어서 엉덩이에 붙은 모래를 털었다.
「이 근처에 맛있는 정식 집이 있다. 오늘은 내가 한 턱 내지.]
내 의견이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 어깨를 끌어안는다기 보다는 겨드랑이에 끼인채 나는 고카죠 선생님에게 질질 끌려 모래 사장을 뒤로 했다.
「어때, 맛있지? 맛있잖아!]
「맛있다」라고 말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실제로 고카죠 선생님 마음대로 주문한 전갱이구이지만 맛있기는 했다.
하지만, 운동복 모습의 남녀가 정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것은, 너무나 눈에 띄었다. 나는 오른 손을 쓸 수 없어서, 포크로 전갱이 구이를 찔러 먹고 있어서, 더 망가진 모습이었다.
고카죠 선생님은 아무런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나는 주위의 호기심의 시선이 걱정이 되 식사할 기분이 아니었다.
「응? 왜 그래?」
전갱이구이를 먹으면서 고카죠 선생님이 걱정어린 시선으로 나를 보았다.
「생선이 싫어? 내가 나빳다. 제멋대로 시켜서.]
「아니오, 그런 것 아닙니다. 생선은 좋아합니다.]
「그래? 그렇다면 좋지만······좋아, 서비스다!」
「우부웁」
고카죠 선생님이 자신이 먹고있던 전갱이구이를 내 입에 억지로 비틀어 넣었다. 고카죠 선생님이 바로 앞에서 보고 있어서 토해내지는 못하고 그 전갱이구이를 삼켰다.
「잘 먹는 구나.]
30분 러닝에, 2킬로의 대시를 하고나면, 누구라도 배가 고플거라고 생각한다. 운동해 지친 상태에서 바로 밥을 먹는 것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내 위는 튼튼했다.
게다가, 스스로 포크를 사용해 먹는 것으로, 손을 다치고서부터 늘 무츠키 엄마가 먹여주는게 어떤건지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무츠키 엄마? 뭔가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식후에 급한 운동은 몸에 좋지 않아, 라는 체육 선생 다운 말을 꺼낸 고카죠 선생님과 나는, 달려온 길을 유유히 걸어가고 있었다.
「너희 클래스의 5시간째는 뭐지?」
「그게, 아마 미술일겁니다. ]
「우즈키의 수업인가. 너, 미술도 오늘이 처음이지?]
미술 선생님의 이름이 우즈키인 것 같다.
「예」
「뭐, 우즈키는 보통 미술 교사와는 상당히 다르지만, 좋은 녀석이니까 잘 부탁한다.]
고카죠 선생님도 표준적인 체육 교사 상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고카죠 선생님이 그렇게 까지 말하는 미술의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
「조오아, 배도 부르고, , 여기서부터 학교까지 질주다!」
갑자기 고카죠 선생님이 뛰기 시작했다.
「앗!」
「너무 늑장을 부렸어! 서두르지 않으면 5시간째는 지각할 거 같다.」
「그, 그런∼」
배가 아프다. 전력 질주한 덕분에 5시째 수업에 늦지는 않았지만, 밥먹고 바로 운동을 한 때문에 배가 아픈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괜찮니?」
미술 실 좌석은 자유롭게 앉는 것일텐데, 어째선지 내 옆에는 나나코보리가 있었다. 본인 말로는 {전입 생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함께 있어 주는 것이 클래스 위원의 역할}이라고 하지만, 일부 교사와 필요 이상으로 친해져 버린 것을 알면 뭐라고 할지.
「괜찮아, 어떻게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고카죠 선생님에게 걸려서 혼났구나.]
나와 같이 전력 질주한 고카죠 선생님은 말짱했다. 훈련의 정도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저, 땀이 흠뻑이야. 양호실에 가는 게 어때? 선생님에게는 내가 말해 둘 테니까.]
스스로도 이마에 땀이 주르륵 흐르는게 느껴졌다.
「그, 그럴까, 잠깐 갓다 올게, 미안해.」
「아니, 그것은 괜찮지만, 혼자서 괜찮아? 함께 가줄까?]
「괜찮은 것 같아. 그럼.]
나는 배를 누르면서 미술실을 나갔다. 먹는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그 뒤는 전혀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아야야···」
양호실에 가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탓인지, 갑자기 더 아파졌다. 그렇긴 해도, 양호실에서 야요이 엄마에게 통증만이라로 멈추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우우 」
어떻게 계단까지 다다른 나는, 조금 쉬려고계단에 주저 앉았다.
「저, 왜 그래?」
갑작스런 소리에, 뒤돌아 본 거기에는 천사가 서 있었다.
「저, 이제 수업시작되었어요.]
여자아이가 내 옆에 앉았다. 그 등에는 작은 날개가 솟아나 있었다.
「으···응, 그렇지만···」
「혹시 배가 아파?]
여자아이는 걱정 스럽게 내 얼굴을 들여다 본다.
「배를 쓰다듬어 줄까?」
「괜찮아, 막 양호실로 가려던 참이었어.]
「그랬구나, 그럼, 우즈키가 야여이짱 있는 데 까지 같이 가 줄게.]
내 손을 잡고 여자아이가 일어섰다.
「걸을 수 있어]
「응, 어떻게」
그렇긴 해도 이 아이는 누구지? 「우즈키」? 어디선가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양호실까지 가는 길은 생각하고 있던 것 이상으로 길었다.
수업중이라 아무도 없는 복도를 우즈키의 손을 잡고 걸었다. 어떤 상태냐하면, 내가 여자아이의 손에 끌려가는 상태이다.
뒤쪽에서 보자, 등에 있는 날개는 우츠키가 입고 있는 의상에 달린 것이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우즈키는 싱긋 웃으면서 나를 돌아 보았다.
「잘만들었지, 우즈키가 만들었어요.」
「으흠, 굉장한데.]
나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보면 볼수록 잘 만들었다.
「근데, 우즈키는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
「응, 우즈키가 가지 않아도 아마 괜찮을 거야.]
수업이야 한명이 빠진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이 진행되겠지만, 우즈키 자신은 그래도 되는 걸까?
타닥타닥
응? 이상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지금 무슨 소리가 나지 않았어?」
「소리? 우즈키는 못들었는데?]
잘못 들은 건가?
타닥타닥······타다다다닥
잘못 들음 게 아니다, 타닥타닥 발소리가 다가왔다. 무슨 일인가 하고 뒤둘나 본 내 눈에 뛰어 들어온 것은, 우리를 향해 돌진해 오는 노란 물체, 흔 순간 부드러운 물체에 얼굴이 덮이고, 후두부에 가해진 강렬한 충격을 마지막으로 나는 정신을 읽어 버렸다.
「괜찮을까?]
「굉장한 소리였어.]
「머리는 혹이 난 것 뿐인 것 같으니까 괜찮기는 하겠지만···」
여자의 목소리가 세 방향에서 들려 온다.
「응 ···」
「아, 깼어요.」
「괜찮아? 내가 누군지 알겠어?]
눈의 앞에 쇼트 컷의 얼굴이 있었다. 그것은 이제, 곧 키스할 것 같은 정도의 거리로.
「와앗!」
「갑자기 움직이면 안돼. 다른 이상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방과후까지는 그대로 누워있었.]
야요이 엄마가 침대 옆에 앉았다.
「미안해, 설마 뒤둘아 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
고카죠 선생님이 위에서 내 얼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사츠키씨가 태클같은 것을 했기 때문에요.]
우즈키가 침대의 옆에서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태클이 아냐! 조금 놀라게 해주려던 것 뿐이었어!]
「자자, 두사람. 싸우려면 밖에 나가 줘.]
야요이 엄마의 그 말에 두 사람은 침묵했다.
딩 동 댕 동
바로 그때, 차임벨이 울렸다.
「야요이 선생님, 지금 것은 몇 시간 째 벨이지요?]
「6시간째 시작 벨이에요」
딱, 1시간, 내내 자고 있었던 모양이다.
「우즈키씨도 고카죠씨도, 다음 시간 수업은 없어?]
「나는 없어.]
「우즈키도 오늘은 5시간째가 끝이에요.]
응? 우즈키?
「아아아앗!」
내가 갑자기 소리지르는 바람에 세명은 화들짝 놀랐다.
「왜 그래? 어디가 아퍼?]
「뭐야 뭐야? 역시 부딪힌 곳이 아픈거야?]
「아-, 놀랐다. 갑자기 큰 소리 내면.]
걱정해 준 것은 2명, 나머지의 1명은 놀란 척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 1명을 손가락 가리켰다.
「우즈키, 설마 선생님!?」
「설마가 아니라 진짜 선생님이에요-」
나는 하급생, 아니면 중등부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고요미학원은 중등부, 고등부 모두 같은 교복이라서, 우즈키 선생님같은 모습을 한 학생이……아니, 저런 모습을 하고 다니는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텐노 우즈키 선생님. 미술 담당으로, 미술부와 애니메이션 연구회 고문으로 있는 훌륭한 선생님이야」
「우즈키는 어린애같아서. 」
「우즈키, 어린애가 아냐. 사즈키가 아줌마 같은 거야.]
「누가 아줌마라는 거야! 누가!]
「자자, 그러니까 싸우려면 밖으로 나가라고 말했지.]
야요이 엄마가 기다렸다는 듯이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할래? 조퇴할래?]
「하지만 가방이···」
그러자, 야요이 엄마가 「자」하고 내 가방을 내 보였다.
「정신을 차리는 데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해서 미리 가져오게 했지.]
오늘 6시간 째는 화학실험을 할 예정이었다. 실험 중간에 들어가는 것도 어중간하고, 이제 눈을 떠버렸으니 이대로 누워있는 것도 이상하다. 나는 야요이 엄마의 말대로, 조퇴하기로 했다.
「하지만, 머리도 다쳤고 하니까, 조금 기다렸다가 함께‥]
「산제인 선생님!」
「···함께 집까지 바래다 줄텐데.]
위험해, 위험해, 위험하게 선생님 둘이게 비밀이 들킬 뻔 했다. 하지만, 위기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럼, 그럼, 우즈키가 집까지 바래다 줄거야.]
「나도 책임이 있으니까, 함께 가줄게. 뭐하면 업어주지.]
선생님 2명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야요이 엄마가 이상한 말을 한 때문이다. 그 야요이 엄마는 2명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나를 향해 면목없다는 듯이 손을 모으고 있었다.
「여기가 마코토군 집이야.]
「큰데에.]
결국, 나는 두명의 선생님과 함께 귀가하게 되버렸다.
「그럼,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집 앞에서 두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나는 문에 열쇠를 꽂았다.
「어, 집에 아무도 없는거야?]
「그럼, 우츠키가 가족들이 돌아올때까지 함께 있어줄게.]
「아니, 괜찮아요. 선생님들은 어서 학교로 돌아 가는 게······우와앗!」
갑자기 고카조 선생님이 헤드락을 걸었다.
「사양하지말아, 자 어서 들어가자.]
「오-!」
시텐노 선생님이 내 대신 열쇠를 돌려 문을 열었다.
「실례합니다.]
「들어가겠어.]
「다,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야요이 엄마가 어떻게 눈치를 채고 무츠키 엄마를 오지 못하게 하길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나는 두명을 거실로 안내했다.
「지금, 차를 가져다 드릴께요.]
「갓다와, 갓다와, 다친 사람은 얌전히 있어야 되는거야. 우즈키.]
「예에.]
시텐노 선생님이 제멋대로 냉장고를 열어 쥬스를 찾아냈다.
「넌 어서 옷갈어 입어, 우리들은 적당히 하고 있을 테니까.]
「그래그래. 그렇지 않으면 우즈키가 도와 줄까?]
「아, 아뇨, 괜찮습니다. 그럼, 실례.]
거실을 뒤로하고 내 방 문을 잡았을 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타닥타닥 굉장한 기세로 복도를 달리는 소리가 들렸다.
안좋은 예감이···
「마코토씨~, 괜찮습니까∼!」
···적중했다.
거실에는 어색한 공기가 떠돌고 있었다. 소파에는 나와 무츠키 엄마와 야요이 엄마, 반대편에는 고카죠 선생님과 시텐노 선생님이 앉아있었다.
「쯔즈···」
야요이 엄마가 차를 마시는 소리만이 울렸다.
잠깐동안 침묵이 흐르고, 고카죠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그래서, 학교에는 비밀인 거야?]
「예···」
무츠키 엄마가 작은 소리로 대답한다.
「그치만, 여교사와 학생이 동서(同棲)하다니, 꼭 만화같아요.]
시텐노 선생님은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건지 밝은 목소리로 재잘대고 있었다.
「동서가 아니어서 동거입니다」
무츠키 엄마가 조금 부끄러운 얼굴로 정정했다.
「어느 쪽이든, 들켜버렸으니까 이대로 계속 동거할 수는 없어요.]
「미안해요······무츠키가 야요이씨 말을 들었으면···」
무츠키 엄마는 나나코보리에게서 내가 조퇴했다는 말을 듣고 양호실로 달려가서는, 「아직 고카죠씨와 우즈키씨가 있을지도 모르니까」라고 말하는 야요이 엄마의 제지를 뿌리쳐 돌아가 와 버린 것 같다.
「하지만, 야요이 말로는 이상태 대로라면 마코토가 턱도 없는 꼴을 당할거라고 했잖아?}
「머지않아서.]
팔짱을 끼고서 생각에 잠기는 고카죠 선생님. 시텐노 선생님도 고민스런 얼굴을 하고 있지만, 아마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 나랑 우즈키가 가만히 있으면 그만이다. 그렇지 우즈키.]
「그래요. 마코토군에 불행해 진다거나 죽는다거나 하면 불쌍한걸.]
「사즈키씨···우즈키씨······잘됐어요. 마코토씨」
무츠키 엄마에게 꾸욱 부둥켜 안겨버렸다.
「아-, 좋겠다, 좋겠다. 우즈키도 꾸욱하고 싶어.]
「안됍니다. 이것은 모자간의 소중한 스킨쉽이나까요.]
「무츠키는 노랭이야.]
나를 부둥켜 안고 있는 무츠키 엄마를 시텐노 선생님이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시텐노 선생님이 일어섰다.
「우즈키도 마코토군의 엄마가 되어 줄게!]
그렇게 말하고는, 내 뒤로 돌아 등뒤에서 꾸욱하고 나를 끌어 안았다. 의외로 탄력있는 어떤 물치가 뒤통수를 누른다.
「응, 좋지? 그래도 돼지?]
무츠키 엄마와 야요이 엄마는 「어떻게 할까」라는 느낌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된다고 말할때까지 마코토군한테서 떨어지지 않을거야.]
시텐노 선생님은 무츠키 엄마의 팔에서 내 뭄을 빼앗아갔다.
꾸욱~.
목에 감긴 시텐노 선생님의 팔에 힘이 들어간다. 숨이···숨을 막혀 ···
「꺄아악! 마코토씨!」
「정신차려! 정신!」
「에, 왜그래? 아앗!]
「빨리 손을 치워!]
「그럼, 엄마로 해줄거야?]
「바보야! 그런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아아, 의식이 멀어진다. 최근, 이렇게 정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은 걸···
제 11화로
추천90 비추천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