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esson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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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 LESSON 여덟번째이야기로
「야요이 선생님!」
문을 열어젖히자, 내가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야요이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 안녕. 아침부터 씩씩하네요.」
「안녕하십니까···가 아니라, 무츠키 선생님에게 이상한 책 빌려주지 말아 주십시오!」
「흐~응···이상한 책이라면?」
유연하게 말하며···요염한 미소를 짓는다.
「어머, 나는 잇몬지선생님에게 책을 빌려준 거야, 그런데, 왜 네가 화를 내는거지?]
「『참고로 해요 』라고 말했잖습니까!」
「흐음···그럼, 어땠어? 어떤걸 해봤어?]
「우웃···그, 그것은···」
야요이 선생님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온다.
따르르릉
딱 알맞게 수업시작 벨이 울렸다.
[이런 수업시간이군요! 그럼.]
야요이 선생님이 종소리에 주의가 쏠린 틈에 나는 양호실을 탈출했다.
「점심 시간에 기다리고 있겠어」
야요이 선생님의 소리를 못들은 척 하고 나는 교실로 달렸다.
점심 시간. 오늘 만은 양호실에 갈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매점에서 빵이라도 사먹을 까하고 문에서 목을 내밀어 주위를 둘러 보았다. 무츠키 엄마도 야요이 선생님도 없는 것 같다.
「어머, 무엇 하고 있는거니.]
[우와앗!]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놀라 나는 발을 헏디뎌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내게 손을 내민 것은 학급의원인 나나코보리였다.
「미안. 그렇게 놀랄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괜찮아」
「게다가 손은 왜 그래? 누군가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설마···」
「서, 설마?」
등에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설마, 선생님과의 동거를 들킨거라고는 생각되잔 않지만.
「너···이지메당하는거지!」
나나코보리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늘 점심시간이 되면 없어지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학교뒤로 불려지거나 하는 거 아냐?]
「그런거 아냐.막 전학해와서 잇몬지 선생님이랑 산제인 선생님이랑 여러 가지 상담을 하고 있던 말야.]
「그런 거라면 괜찮지만···」
「그, 그럼, 매점에 갓다 올테니까.]
이 이상, 이상한 억측하기 전에 나는 교실에서 도망쳤다.
매점에 남아 있던 빵과 우유를 사서, 바로 옥상에 올라가 혼자서 쓸쓸하게 점심을 먹었다 .
이전에는 빵과 우유로 끝내는 게 당연했는데, 최근 점심이 너무 호화스러웠던 탓인지 어딘지 부족하게 느껴졌다.
오늘의 5시간째는 무츠키 선생님의 고전이다.
오늘은 학교위원회가 있는 탓에 다음 다섯시간 째에 수업은 끝이었다. 점심을 같이 먹지 않은 탓에 얼굴을 마주하기 곤란했지만, 어쨌던 나는 교실에 되돌아 갔다.
하지만, 벨소리와 같이 들어온 무츠키 엄마는 평소와 다른 게 없었다. 다만, 떳떳하지 못한 게 있어서 무츠키 엄마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나는 두근두근거렸다.
딩-···동···댕-···
종료 벨이 울렸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조심해 돌아가세요」
「예~에」
마치 초등학생을 타이르는 것 같는 말투지만, 상대가 무츠키 선생님이라서인지 학생들도 거리낌이 없었다.
「아, 히토토세군. 이야기할게 있으니까, 학생 지도실까지 와 주세요」
그런 말을 남기고 무츠키 엄마는 교실을 뒤로 했다.
「무슨일이야?」
나나코보리가 조그맣게 물었다.
짐작가는 것은 물론 있다. 점심때의 일일 것이다.
「아, 아마, 막 전입해 왔으니까, 그런 이야기겠지.]
정직하게 사과하면 무츠키 엄마도 용서해 줄 것이다. 나는 나나코보리에게서 학생 지도실의 위치를 듣고, 거기로 향했다.
「실례합니다」
학생 지도실은 회의용의 테이블과 파이프 의자, 서류가 빼곡한 책장뿐인 삭막한 방이었다.
아직 교무실에 있는지, 무츠키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로 했다.
교정에서는 운동부원들의 준비운돈이 시작되고 있었다.
「늦는데」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기다리는 것 만으로 긴장이 되었다. 몇시간을 기다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시계를 보자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찾으러 가자!」
기다리고 있는게 싫어진 나는 무츠키 엄마를 찾으러 교무실로 가려고 문을 열었다.
「꺄아!」
와락 문을 열다 누군가와 부딪쳐 버렸다. 게다가 이어지는 엉덩방아 찠는 소리.
「아, 미안해요!」
나는 방을 뛰쳐나왔다. 가슴을 쓸어안고, 복도에 엉덩방아를 찢고 있던 것은 무츠키 엄마였다.
「아야~아」
나는 선생님에게 왼손을 내밀어 몸을 일으켰다.
「죄송해요」
「다음부턴, 밖에 누가 없나 확인하고 문을 열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고, 무츠키 엄마는 안고 있던 것들을 학생지도실 테이블에 놓았다. 양호실에서 먹고 하던 찬합 도시락 꾸러미였다.
「무츠키 선생님, 이건?」
「점심 시간에 오지 않아서, 마코토씨 몫을 남겨 두었습니다」
무츠키 엄마는 테이블의 위에 도시락을 풀었다. 내 몫을 남겼다고는 하지만, 도시락 대부분이 그대로였다.
「무츠키도, 마코토씨가 없어서 무슨일일까 걱정이 되어서, 점심은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나에 튀김이 꽃힌 포크를 내밀면서 말했다.
「아∼웅 ·····우걱우걱. 미안합니다, 볼일이 있어서 ···」
아까까지 정직하게 사과할 작정이었지만, 한 순간 거짓말을 해버렸다. 어쩐지 어색하다.
「야요이씨도 『그 녀석, 혹시 점심 먹으러 우지 않을지도 몰라요.』하고 말했습니다만, 중요한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에···뭐···이런저런···」
입을 벌리고 있어도 다음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다. 왜그런가 싶어 무츠키엄마를 보자, 손이 공중에 멈춰있었다. 포크를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왜, 왜그래요? 내가 뭐 이상한 말했어요?]
「마, 마코토씨···」
「응, 왜요?」
「설마······누군가에 이지메당하는 건 아닙니까?]
「응?」
「교사 뒷켠에 불려져서, 맞고 폭행당하거나···」
「무츠키 선생님?」
그 눈은 이미 나를 보지 않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에게서, 전학생은 이지메 당하기 쉬우니 조심하라는 말씀은 들었습니다만···」
「그, 그런 거 아닙니다. 정말로 볼 일이 있어서 점심 먹으러 갈 수 없었던 것 뿐입니다.]
「정말입니까?」
무츠키 엄마의 득의기 「눈을 내리깔고 올려다보기] 다. 안경은 끼고 있지 않아 위력이 조금 약하긴 했지만.
「에, 그러니까······그래, 위원장! 클래스 위원 나나코보리가 학교를 안내해주고 있었어요!]
「학교 안내라면, 무츠키에 부탁하면 좋았을 텐데요.]
눈물공격에 서운해요 광선이 더해졌다.
「응···하지만, 학교에서 너무 사이 좋게 지내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생각 할 지도 모르고」
「그것은 그렇습니다만···」
마지못해 겨우 납득한 모습의 모양의 무츠키 엄마였다.
「그것보다, 아∼앙」
「아, 예」
그래도, 내가 입을 크게 벌리자 기분이 풀어진 듯, 곧 웃는 얼굴이 되어 주었다. 아이 같긴 하지만, 이런 점에선 굉장히 무츠키 엄마 답다고 생각했다.
「점심을 이렇게 늦게 먹었으니까, 오늘 저녁은 가벼운 면류로 먹는게 어떻겠어요?]
「음. 파스타라면 무츠키 엄마한테 성가시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아요.]
「성가시다고 생각지는 않으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응, 고마워」
그렇게 많던 도시락 대부분이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 역시 저녁은 가볍게 하는 걸로 하자.
나는 뒷정리를 하는 무츠키 엄마를 남겨두고, 먼저 학생 지도실을 나왔다.
「꺄앗!」
그러자, 어딘가에서 들은 기억이 있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불길한 예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돌아 보자, 거기에는 나나코보리가 서 있었다.
「나, 나나코보리!」
「기, 기다리려고 했던 건 아니야. 교실에 가방이 있길레 다른 애들이 장난치지 못하게, 학습위원으로써 가져왔을 뿐이야.]
나나코보리는 내게 가방을 내밀었다.
「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어?]
「에, 그러니까 ·잇몬지선생님이 오고 나서 부터일까나]
그럼, 처음부터 쭉 여기 있었디는 거잖아! 설마 다 들은 건 아닐까.
「그, 그, 그래.]
「왜그래? 안색이 나쁜데? 선생님이 꾸중이라도 했어?]
「벼, 별로, 그런 건 아냐. 응.]
「그래, 그런 거라면 괜찮지만···」
그 때 타이밍 안좋게, 그때, 타이밍 나쁘고, 무츠키 엄마가 학생 지도실에서 나와 버렸다.
「어머, 둘이서 뭐하고 있습니까?」
신경탓인가 무츠키 엄마의 눈이 무섭다.
「아니오, 히토토세군이 교실에 가방을 놔두고 와서 가져다 준 것 뿐입니다. 그럼. 안녕.
나나코보리는 종종걸음으로 사라져 갔다.
「안에서 일을 들었을 지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여기서는 학생들의 사적인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밖에선 들리지 않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무츠키 엄마의 소리가 조금 무섭다.
「상당히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에?」
「점심도 무츠키와의 약속을 제쳐 놓고 교내를 돌아다닐 정도군요.]
「무츠키 선생님···설마 화내고 있는 거에요?]
「아니오, 전혀, 화같은 것 내고 있지 않아요」
역시 정직하게 사과할 걸. 그럼, 집에가서 곤란하지 않았을 건데.
[다녀왔습니다.]
[어서오세요, 마코토씨.]
[에엣!]
오늘은 분명 내가 먼저 학교를 출발했을 텐데, 어째서 무츠키 엄마가 집에 있는거지?
「어서 옷을 갈아 입으세요.]
「으, 응」
다행히, 학교에서 화낸 것은 가라앉은 것 같았다.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엄마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특히 {점심시간}에 있었던 것을.」
쉽게 생각했군.
「죄송합니다」
입을 열자마자 나는 무츠키 엄마에게 사과했다.
「어, 어떻게 된 거죠?]
무슨일일까 생각하고 있던 무츠키 엄마도, 내 돌연한 행동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양호실에 가지 않은 것은, 정말로 미안합니다」
「나나코보리랑 같이 학교를 돌아보느라고 못 온거지요?]
무츠키 엄마는 입을 뾰루퉁하게 만들면서 말했다.
「아닙니다. 점심 시간엔 옥상에서 혼자 있었습니다」
「어째서죠? 어째서 거짓말을 한 거죠? 어째서 양호실에 오지않았습니까?」
무츠키 엄마가 계속된 묻음에, 나는 대답이 궁해졌다.
「학교에서 함께 점심 먹는 것이 싫습니까?」
「아닙니다, 다만··」
「다만?]
「야요이 선생님이···좀···」
「야요이씨가?」
나는 오늘아침에 있었던 사건을 설명했다. 그리고, 야요이 선생님에게 이런저런 소리 듣는게 싫어서 양호실에 가지 않았던 것을 정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랬군요···」
「역시, 그런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직하게 고백하자, 겨우 무츠키 엄마의 얼굴을 바로 정면에서볼 수 있게 되업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츠키 엄마가 나와 시선을 마주치려 하자 안았다.
「왜그레요?]
「아니···별로···」
무언가 숨기고 있는게 틀렴없다. 그것인 무언가 하는 것은 대충 짐작이 갔다.
「설마···이야기한 건 아니겠죠?]
「이야기해버렸어요.]
무츠키 엄마는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대답했다. 그럴거라고 생각했었다.
「야요이씨에 책을 돌려 줄 때 묻는 바람에······하지만, 확실히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 것은 아니에요.]
「응, 하지만 이젠···」
「그래서···앞으로는 모자만의 비밀로 합시다」
「그래요······엣!?」
「그렇게 정했으면, 어서 목욕을 하기로 해요.]
무츠키 엄마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욕실로 향하며 말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인간의 감각은 귀에 집중된다는 것은 정말이었다. 나는 어깨까지 뜨거운 물에 잠기면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내 뒤에서는 무츠키 엄마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몸을 씻고 있었다.
내 몸은 먼저 씻겨졌다. 그것도 전신을 남김없이.
무츠키 엄마의 손이 내 페니스에 닿았을 때,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여 버렸다. 하지만, 무츠키 엄마는 크게 된 내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씻어 주었다. 무엇인가 기분 좋으면서도, 간지러운 것 같는 느낌이었다.
「아∼···이대로 오른손이 낫지 않았으면 」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을 때, 몸을 다 씻은 무츠키 엄마가 욕조로 들어왔다.
「다 나아도 함께 목욕해요」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2명이 사이 좋게 나란히 욕조에 잠겼다. 몸이 다 잠긴 덕분에 무츠키 엄마의 몸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원기왕성한 그놈도 보이지 않았다. 몸을 씻게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외의 시간에 보여지는 것은 역시 부끄럽다.
「저, 무츠키 엄마」
「예?]
「아까의 『모자만의 비밀』이라는 건···」
조금 긴장하면서 무츠키 엄마에게 물었다.
「괜찮습니다. 이제 야요이씨가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게요.]
「그것은···그렇지만」
무츠키 엄마는 「모자만의 비밀」에 무슨 의문도 가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싫다고 말하면 거짓이 되겠지만, 어제의 일은 너무나도 임팩트가 강했다. 무츠키 엄마와라면 언젠가는 그런 관계가 된다고 해도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무츠키 엄마와는 어디까지나 「모자」 관계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아, 알았습니다」
분위기만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알아차렸는지, 무츠키 엄마가 소리를 질렀다.
「이해해주는거에요?」
「예, 하지만 오늘 밤은 소용없어요」
「에? 뭐가요?]
무츠키 엄마의 볼이 어렴풋이 분홍색으로 물든다. 뜨거운 물에 머리로 피가 몰린 건가···
「야요이씨가 『너무 하면 바보가 된다 』말했어요, 오늘 몫은 아침의 것으로 끝내기로 해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게 아닌데···
「아, 그리고, 상처가 다 나아도 마코토씨 스스로 하는 것은 안돼요. 남자는 혼자서 멈출 수 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것도 야요이 선생님이 말한 겁니까?]
「응. 건강을 위해서 하루 한 번만 해요」
야요이 선생님, 나는 호색한이 아닙니다.
「오늘은 천천히 쉬고, 내일을 기대해요.」
주먹을 쥐고 승리포즈를 만드는 무츠키 엄마에게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대로 설렁설렁 졸업때까지 이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도···」
무츠키 엄마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왜 그러세요?」
「오늘은 미안해요」
「야요이 선생님말인가요?]
「으응.]
뭘까? 무츠키 엄마가 사과할 건 없는 것 같은데.
「오늘, 마코토씨가 나나코보리랑 학교를 돌아보았다는 말을 듣고, 무츠키 조금 질투가 났었어요.]
「그래서 돌아갈 때 화냈던 거에요 ?」
「응, 어쩐지 나나코보리에게 마코토를 빼앗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상당히 기분이 좋다.
「내 쪽야말로 미안해요, 거짓말 해서.]
「그래요. 모자끼리니까, 서로 거짓말 하지 않도록 해요.]
「응」
욕조는 2명이 들어가 조금 비좁은 느낌도 들었지만, 오랜만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때, 나는 두사람의 관계가 폭로될 위기에 처해졌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제 8.5이야기로
HAPPY ☆ LESSON 여덟번째이야기로
「야요이 선생님!」
문을 열어젖히자, 내가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야요이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 안녕. 아침부터 씩씩하네요.」
「안녕하십니까···가 아니라, 무츠키 선생님에게 이상한 책 빌려주지 말아 주십시오!」
「흐~응···이상한 책이라면?」
유연하게 말하며···요염한 미소를 짓는다.
「어머, 나는 잇몬지선생님에게 책을 빌려준 거야, 그런데, 왜 네가 화를 내는거지?]
「『참고로 해요 』라고 말했잖습니까!」
「흐음···그럼, 어땠어? 어떤걸 해봤어?]
「우웃···그, 그것은···」
야요이 선생님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온다.
따르르릉
딱 알맞게 수업시작 벨이 울렸다.
[이런 수업시간이군요! 그럼.]
야요이 선생님이 종소리에 주의가 쏠린 틈에 나는 양호실을 탈출했다.
「점심 시간에 기다리고 있겠어」
야요이 선생님의 소리를 못들은 척 하고 나는 교실로 달렸다.
점심 시간. 오늘 만은 양호실에 갈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매점에서 빵이라도 사먹을 까하고 문에서 목을 내밀어 주위를 둘러 보았다. 무츠키 엄마도 야요이 선생님도 없는 것 같다.
「어머, 무엇 하고 있는거니.]
[우와앗!]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놀라 나는 발을 헏디뎌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내게 손을 내민 것은 학급의원인 나나코보리였다.
「미안. 그렇게 놀랄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괜찮아」
「게다가 손은 왜 그래? 누군가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설마···」
「서, 설마?」
등에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설마, 선생님과의 동거를 들킨거라고는 생각되잔 않지만.
「너···이지메당하는거지!」
나나코보리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늘 점심시간이 되면 없어지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학교뒤로 불려지거나 하는 거 아냐?]
「그런거 아냐.막 전학해와서 잇몬지 선생님이랑 산제인 선생님이랑 여러 가지 상담을 하고 있던 말야.]
「그런 거라면 괜찮지만···」
「그, 그럼, 매점에 갓다 올테니까.]
이 이상, 이상한 억측하기 전에 나는 교실에서 도망쳤다.
매점에 남아 있던 빵과 우유를 사서, 바로 옥상에 올라가 혼자서 쓸쓸하게 점심을 먹었다 .
이전에는 빵과 우유로 끝내는 게 당연했는데, 최근 점심이 너무 호화스러웠던 탓인지 어딘지 부족하게 느껴졌다.
오늘의 5시간째는 무츠키 선생님의 고전이다.
오늘은 학교위원회가 있는 탓에 다음 다섯시간 째에 수업은 끝이었다. 점심을 같이 먹지 않은 탓에 얼굴을 마주하기 곤란했지만, 어쨌던 나는 교실에 되돌아 갔다.
하지만, 벨소리와 같이 들어온 무츠키 엄마는 평소와 다른 게 없었다. 다만, 떳떳하지 못한 게 있어서 무츠키 엄마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나는 두근두근거렸다.
딩-···동···댕-···
종료 벨이 울렸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조심해 돌아가세요」
「예~에」
마치 초등학생을 타이르는 것 같는 말투지만, 상대가 무츠키 선생님이라서인지 학생들도 거리낌이 없었다.
「아, 히토토세군. 이야기할게 있으니까, 학생 지도실까지 와 주세요」
그런 말을 남기고 무츠키 엄마는 교실을 뒤로 했다.
「무슨일이야?」
나나코보리가 조그맣게 물었다.
짐작가는 것은 물론 있다. 점심때의 일일 것이다.
「아, 아마, 막 전입해 왔으니까, 그런 이야기겠지.]
정직하게 사과하면 무츠키 엄마도 용서해 줄 것이다. 나는 나나코보리에게서 학생 지도실의 위치를 듣고, 거기로 향했다.
「실례합니다」
학생 지도실은 회의용의 테이블과 파이프 의자, 서류가 빼곡한 책장뿐인 삭막한 방이었다.
아직 교무실에 있는지, 무츠키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로 했다.
교정에서는 운동부원들의 준비운돈이 시작되고 있었다.
「늦는데」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기다리는 것 만으로 긴장이 되었다. 몇시간을 기다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시계를 보자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찾으러 가자!」
기다리고 있는게 싫어진 나는 무츠키 엄마를 찾으러 교무실로 가려고 문을 열었다.
「꺄아!」
와락 문을 열다 누군가와 부딪쳐 버렸다. 게다가 이어지는 엉덩방아 찠는 소리.
「아, 미안해요!」
나는 방을 뛰쳐나왔다. 가슴을 쓸어안고, 복도에 엉덩방아를 찢고 있던 것은 무츠키 엄마였다.
「아야~아」
나는 선생님에게 왼손을 내밀어 몸을 일으켰다.
「죄송해요」
「다음부턴, 밖에 누가 없나 확인하고 문을 열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고, 무츠키 엄마는 안고 있던 것들을 학생지도실 테이블에 놓았다. 양호실에서 먹고 하던 찬합 도시락 꾸러미였다.
「무츠키 선생님, 이건?」
「점심 시간에 오지 않아서, 마코토씨 몫을 남겨 두었습니다」
무츠키 엄마는 테이블의 위에 도시락을 풀었다. 내 몫을 남겼다고는 하지만, 도시락 대부분이 그대로였다.
「무츠키도, 마코토씨가 없어서 무슨일일까 걱정이 되어서, 점심은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나에 튀김이 꽃힌 포크를 내밀면서 말했다.
「아∼웅 ·····우걱우걱. 미안합니다, 볼일이 있어서 ···」
아까까지 정직하게 사과할 작정이었지만, 한 순간 거짓말을 해버렸다. 어쩐지 어색하다.
「야요이씨도 『그 녀석, 혹시 점심 먹으러 우지 않을지도 몰라요.』하고 말했습니다만, 중요한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에···뭐···이런저런···」
입을 벌리고 있어도 다음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다. 왜그런가 싶어 무츠키엄마를 보자, 손이 공중에 멈춰있었다. 포크를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왜, 왜그래요? 내가 뭐 이상한 말했어요?]
「마, 마코토씨···」
「응, 왜요?」
「설마······누군가에 이지메당하는 건 아닙니까?]
「응?」
「교사 뒷켠에 불려져서, 맞고 폭행당하거나···」
「무츠키 선생님?」
그 눈은 이미 나를 보지 않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에게서, 전학생은 이지메 당하기 쉬우니 조심하라는 말씀은 들었습니다만···」
「그, 그런 거 아닙니다. 정말로 볼 일이 있어서 점심 먹으러 갈 수 없었던 것 뿐입니다.]
「정말입니까?」
무츠키 엄마의 득의기 「눈을 내리깔고 올려다보기] 다. 안경은 끼고 있지 않아 위력이 조금 약하긴 했지만.
「에, 그러니까······그래, 위원장! 클래스 위원 나나코보리가 학교를 안내해주고 있었어요!]
「학교 안내라면, 무츠키에 부탁하면 좋았을 텐데요.]
눈물공격에 서운해요 광선이 더해졌다.
「응···하지만, 학교에서 너무 사이 좋게 지내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생각 할 지도 모르고」
「그것은 그렇습니다만···」
마지못해 겨우 납득한 모습의 모양의 무츠키 엄마였다.
「그것보다, 아∼앙」
「아, 예」
그래도, 내가 입을 크게 벌리자 기분이 풀어진 듯, 곧 웃는 얼굴이 되어 주었다. 아이 같긴 하지만, 이런 점에선 굉장히 무츠키 엄마 답다고 생각했다.
「점심을 이렇게 늦게 먹었으니까, 오늘 저녁은 가벼운 면류로 먹는게 어떻겠어요?]
「음. 파스타라면 무츠키 엄마한테 성가시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아요.]
「성가시다고 생각지는 않으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응, 고마워」
그렇게 많던 도시락 대부분이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 역시 저녁은 가볍게 하는 걸로 하자.
나는 뒷정리를 하는 무츠키 엄마를 남겨두고, 먼저 학생 지도실을 나왔다.
「꺄앗!」
그러자, 어딘가에서 들은 기억이 있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불길한 예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돌아 보자, 거기에는 나나코보리가 서 있었다.
「나, 나나코보리!」
「기, 기다리려고 했던 건 아니야. 교실에 가방이 있길레 다른 애들이 장난치지 못하게, 학습위원으로써 가져왔을 뿐이야.]
나나코보리는 내게 가방을 내밀었다.
「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어?]
「에, 그러니까 ·잇몬지선생님이 오고 나서 부터일까나]
그럼, 처음부터 쭉 여기 있었디는 거잖아! 설마 다 들은 건 아닐까.
「그, 그, 그래.]
「왜그래? 안색이 나쁜데? 선생님이 꾸중이라도 했어?]
「벼, 별로, 그런 건 아냐. 응.]
「그래, 그런 거라면 괜찮지만···」
그 때 타이밍 안좋게, 그때, 타이밍 나쁘고, 무츠키 엄마가 학생 지도실에서 나와 버렸다.
「어머, 둘이서 뭐하고 있습니까?」
신경탓인가 무츠키 엄마의 눈이 무섭다.
「아니오, 히토토세군이 교실에 가방을 놔두고 와서 가져다 준 것 뿐입니다. 그럼. 안녕.
나나코보리는 종종걸음으로 사라져 갔다.
「안에서 일을 들었을 지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여기서는 학생들의 사적인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밖에선 들리지 않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무츠키 엄마의 소리가 조금 무섭다.
「상당히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에?」
「점심도 무츠키와의 약속을 제쳐 놓고 교내를 돌아다닐 정도군요.]
「무츠키 선생님···설마 화내고 있는 거에요?]
「아니오, 전혀, 화같은 것 내고 있지 않아요」
역시 정직하게 사과할 걸. 그럼, 집에가서 곤란하지 않았을 건데.
[다녀왔습니다.]
[어서오세요, 마코토씨.]
[에엣!]
오늘은 분명 내가 먼저 학교를 출발했을 텐데, 어째서 무츠키 엄마가 집에 있는거지?
「어서 옷을 갈아 입으세요.]
「으, 응」
다행히, 학교에서 화낸 것은 가라앉은 것 같았다.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엄마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특히 {점심시간}에 있었던 것을.」
쉽게 생각했군.
「죄송합니다」
입을 열자마자 나는 무츠키 엄마에게 사과했다.
「어, 어떻게 된 거죠?]
무슨일일까 생각하고 있던 무츠키 엄마도, 내 돌연한 행동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양호실에 가지 않은 것은, 정말로 미안합니다」
「나나코보리랑 같이 학교를 돌아보느라고 못 온거지요?]
무츠키 엄마는 입을 뾰루퉁하게 만들면서 말했다.
「아닙니다. 점심 시간엔 옥상에서 혼자 있었습니다」
「어째서죠? 어째서 거짓말을 한 거죠? 어째서 양호실에 오지않았습니까?」
무츠키 엄마가 계속된 묻음에, 나는 대답이 궁해졌다.
「학교에서 함께 점심 먹는 것이 싫습니까?」
「아닙니다, 다만··」
「다만?]
「야요이 선생님이···좀···」
「야요이씨가?」
나는 오늘아침에 있었던 사건을 설명했다. 그리고, 야요이 선생님에게 이런저런 소리 듣는게 싫어서 양호실에 가지 않았던 것을 정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랬군요···」
「역시, 그런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직하게 고백하자, 겨우 무츠키 엄마의 얼굴을 바로 정면에서볼 수 있게 되업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츠키 엄마가 나와 시선을 마주치려 하자 안았다.
「왜그레요?]
「아니···별로···」
무언가 숨기고 있는게 틀렴없다. 그것인 무언가 하는 것은 대충 짐작이 갔다.
「설마···이야기한 건 아니겠죠?]
「이야기해버렸어요.]
무츠키 엄마는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대답했다. 그럴거라고 생각했었다.
「야요이씨에 책을 돌려 줄 때 묻는 바람에······하지만, 확실히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 것은 아니에요.]
「응, 하지만 이젠···」
「그래서···앞으로는 모자만의 비밀로 합시다」
「그래요······엣!?」
「그렇게 정했으면, 어서 목욕을 하기로 해요.]
무츠키 엄마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욕실로 향하며 말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인간의 감각은 귀에 집중된다는 것은 정말이었다. 나는 어깨까지 뜨거운 물에 잠기면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내 뒤에서는 무츠키 엄마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몸을 씻고 있었다.
내 몸은 먼저 씻겨졌다. 그것도 전신을 남김없이.
무츠키 엄마의 손이 내 페니스에 닿았을 때,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여 버렸다. 하지만, 무츠키 엄마는 크게 된 내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씻어 주었다. 무엇인가 기분 좋으면서도, 간지러운 것 같는 느낌이었다.
「아∼···이대로 오른손이 낫지 않았으면 」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을 때, 몸을 다 씻은 무츠키 엄마가 욕조로 들어왔다.
「다 나아도 함께 목욕해요」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2명이 사이 좋게 나란히 욕조에 잠겼다. 몸이 다 잠긴 덕분에 무츠키 엄마의 몸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원기왕성한 그놈도 보이지 않았다. 몸을 씻게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외의 시간에 보여지는 것은 역시 부끄럽다.
「저, 무츠키 엄마」
「예?]
「아까의 『모자만의 비밀』이라는 건···」
조금 긴장하면서 무츠키 엄마에게 물었다.
「괜찮습니다. 이제 야요이씨가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게요.]
「그것은···그렇지만」
무츠키 엄마는 「모자만의 비밀」에 무슨 의문도 가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싫다고 말하면 거짓이 되겠지만, 어제의 일은 너무나도 임팩트가 강했다. 무츠키 엄마와라면 언젠가는 그런 관계가 된다고 해도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무츠키 엄마와는 어디까지나 「모자」 관계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아, 알았습니다」
분위기만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알아차렸는지, 무츠키 엄마가 소리를 질렀다.
「이해해주는거에요?」
「예, 하지만 오늘 밤은 소용없어요」
「에? 뭐가요?]
무츠키 엄마의 볼이 어렴풋이 분홍색으로 물든다. 뜨거운 물에 머리로 피가 몰린 건가···
「야요이씨가 『너무 하면 바보가 된다 』말했어요, 오늘 몫은 아침의 것으로 끝내기로 해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게 아닌데···
「아, 그리고, 상처가 다 나아도 마코토씨 스스로 하는 것은 안돼요. 남자는 혼자서 멈출 수 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것도 야요이 선생님이 말한 겁니까?]
「응. 건강을 위해서 하루 한 번만 해요」
야요이 선생님, 나는 호색한이 아닙니다.
「오늘은 천천히 쉬고, 내일을 기대해요.」
주먹을 쥐고 승리포즈를 만드는 무츠키 엄마에게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대로 설렁설렁 졸업때까지 이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도···」
무츠키 엄마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왜 그러세요?」
「오늘은 미안해요」
「야요이 선생님말인가요?]
「으응.]
뭘까? 무츠키 엄마가 사과할 건 없는 것 같은데.
「오늘, 마코토씨가 나나코보리랑 학교를 돌아보았다는 말을 듣고, 무츠키 조금 질투가 났었어요.]
「그래서 돌아갈 때 화냈던 거에요 ?」
「응, 어쩐지 나나코보리에게 마코토를 빼앗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상당히 기분이 좋다.
「내 쪽야말로 미안해요, 거짓말 해서.]
「그래요. 모자끼리니까, 서로 거짓말 하지 않도록 해요.]
「응」
욕조는 2명이 들어가 조금 비좁은 느낌도 들었지만, 오랜만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때, 나는 두사람의 관계가 폭로될 위기에 처해졌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제 8.5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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