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음학의 함정-제2장 피학의 열락 (4) 노출
4.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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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무리에요!)
미호는 PC 화면상에 떠오른「스커트를 걷어 올려라!」라는 글자를 보고 마음 속으로 외쳤다. 마스터 콘솔에 앉은 유키히로의 얼굴을 응시하고 크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PC 화면에는 새로운 글자가 나타났다.
「거역하는 건가?」
미호는 울 듯한 표정으로 애원하듯 유키히로를 응시했다. 그러나 그런 걸 허락해 줄 유키히로가 아니었다. 다시 PC 화면에 미호의 치태가 보였다.
(아····)
미호는 한숨을 쉬고 낙담한채 다시 스커트의 옷자락을 잡았다. 천천히 걷어 올리면 그만큼 학생에게 발견될 위험성도 높다. 미호는 점점 격렬해지는 수치심과 긴장감에 휩쓸리면서 재빠르게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곧 음모에 덮인 치부가 두드러지게 노출되었다.
그 때, 제일 뒤의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 한 명이 큰 소리를 내며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미호는 놀라 반사적으로 스커트를 끌어 내렸다. 심장이 쿵쾅쿵쾅격렬하게 뛰고, 호흡이 괴로워졌다. 조심조심 유키히로의 모습을 엿보자 아니나다를까 유키히로는 분명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PC 화면을 통해서 명령해 왔다.
「내가 좋다고 말할 때까지 스커트를 내리지 마라!」
미호는 긴장감에 아름다운 얼굴을 굳히며, 다시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부끄러운····이런 모습, 학생들이 본다면 죽어버릴꺼야…)
격렬한 수치심이 미호를 책망했다. 미호는 치욕에 몸을 떨면서 유키히로의 허가가 나올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부탁해요, 제발····누가 보면 어떡하지…)
학생중 누군가가 뒤돌아 보지 않을지 미호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같은 조끼리 상의하는 소리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에 미호의 초조감은 점점 높아져만 갔다. 간신히 유키히로의 허락이 떨어졌다. 미호는 유키히로가 수긍하는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스커트를 끌어 내렸다.
(다행이다····아무도 알지 못했어….)
미호는 안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호의 생각으로는 몇 분동안 계속 노출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 시간은 30초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벽에 걸린 시계 바늘은 조금 전보다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안도하는 동안 다음 명령이 미호에 내려졌다.
「락커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라!」
미호는 PC 화면에 그 글자를 확인하자 무서운 표정으로 격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건 할 수 없어요!····절대 무리에요…)
무서워하며 부들부들 떠는 미호에게 유키히로는 PC 화면을 통해 냉혹하게 말했다.
「안 할 건가?」
미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새로운 글자가 떠올랐다.
「어쩔 수 없군」
미호는 일순간 기대했지만 미호의 기대는 실로 간단하게 배신당했다. 20대 PC의 화면이 일제히 바뀌며 일순간 미호의 사진이 비추어졌다.
(아악! 안 돼!)
미호는 소리지르고 싶었다. 그저 한순간이었지만 비추어진 자신의 추잡한 사진이 미호를 공포의 수렁에 떨어뜨렸다.
「아, 어? 지금 뭐지?」
「응? 그쪽 화면도 이상해졌어?」
일제히 학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미호는 붕괴될 것 같은 몸을 열심히 추스렸다. 심장이 멈춰버릴것 같은 충격에 습격당한 미호에게는 단지 서 있는 것조차 괴로웠다.
「여자 그림이 아니었어?」
「무슨 음란한 사진이었던 것같은…」
학생들의 말들이 비수가 되어 미호의 마음에 꽂혔다. 이윽고 한 여학생이 의심스러운 듯이 유키히로를 보았다.
「유키히로선생님, 뭐 하신거지요?」
「아, 아니····나는 ····조금 손댄 것뿐인데···」
「역시..」
「선생님이 범인인가..」
학생들은 유키히로의 말을 도중에 자르고는 각자 그렇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너무 수업 방해하지 맙시다. 어쨌거나 유키히로선생님이니까…」
한 남자학생이 그렇게 말하자, 교실안이 와 하고 웃음소리가 넘쳤다. 유키히로는 쓴웃음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다들 웃고있는 광경 속에 미호만은 공포감에 그 미모를 긴장하며 떨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유키히로의 냉혹함, 비정함을 다시 알게 되었다. 이윽고 학생들이 다시 리포트작성에 몰두하자 PC화면에 또 글자가 나타났다.
「이래도 거역할 것인가?」
미호는 당황해 고개를 저으면서 발돋움해서 락카위에 멋진 모양의 엉덩이를 실었다. 이미 유키히로의 어떤 명령에도 반항은 생각할 수 없다.
「다리를 벌려라!」
미호는 학생들의 모습을 엿보면서 흠칫흠칫 다리를 열었다. 암녹색의 스커트가 허벅지까지 말려 올라가 적당하게 살이 오른 아름다운 하얀 허벅지가 거의 전부 노출되었다.
「 좀 더」
미호는 락커의 모서리를 꽉 쥐고는 한층 더 크게 다리를 벌렸다. 스커트는 한층 더 올라갔고 허벅지사이 음모까지도 노출되었다.
(아, 이런 일····부끄러워…죽고 싶다…)
치욕감에 얼굴을 찡그리며 미호는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런 미호의 모습에도 유키히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락커에 발뒤꿈치를 올려라.」
절망적인 기분에 싸이면서 미호는 양손을 뒤로 하고 몸을 기울였다. 단정한 미호의 얼굴은 수치심에 발갛게 열이 올랐다.
(제발, 아무도 보지 마!)
길고 날씬한 미호의 오른쪽 다리가 천천히 움직여 락커의 모서리에 힐의 뒤꿈치가 걸쳐졌다.계속해서 왼쪽다리도 똑같이 락커 위에 걸쳐지자 스커트는 근사하게 날씬한 허리까지 말려 올라간채 그 기능을 잃어 볼륨있는 미호의 하반신은 완전히 노출되었다. 새하얀 허벅지 깊숙이 얇은 음모아래로부터 요사스러울정도로 아름다운 미호의 꽃잎이 얼굴을 내밀었다.
밀려 오는 긴장감과 수치심도 스커트를 걷어 올렸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월등했다. 새삼 비참함이 북받쳐올랐다. 몸 전체가 조금씩 떨리며 노출된 하반신은 저린 것처럼 감각이 마비되어 갔다.
미호는 교실안을 둘러보았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수업 풍경. 학생들은 PC 화면과 자료를 교대로 보면서 리포트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그 일상풍경 속에서 오직 미호만이 추잡한 오브제와 같이 비일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 제발 꿈이길…····)
미호는 자신이 쳐해진 비정상인 상황에 가벼운 현기증이 났다. 어느덧 미호 안에서 숨이 막힐 정도의 긴장감은 가슴 설레이는 스릴로, 수치심은 노출의 달콤한 유열로 바뀌기 시작했다. 미호는 그런 자신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한채 뺨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면서 하반신을 계속 노출했다. 유키히로의 요구는 한층 더 해갔다.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려 보여라.」
그 글자를 본 순간 미호는 전신이 막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 그런 일까지····)
아연실색하는 미호의 몸 속에서 일순간 달콤한 감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정작 미호자신은 그것을 모른채 고민하는 표정을 띄우면서 등 뒤 벽에 살그머니 몸을 기대고는 자유롭게 된 양손을 허벅지의 뒤쪽으로부터 보지로 움직였다.
( 이제 더 이상은··· 이상해 질 것 같아..)
미호는 비정상인 긴장감에 시달리면서 손가락 끝을 꽃잎에 대고 좌우로 천천히 열었다. 선명한 선분홍색을 띄고 있는 안쪽에 있던 꽃잎이 남김없이 바깥 공기에 노출되자 미호는 울컥거리는 치욕감에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부탁해요···이제 제발…나 한계야…)
너무 비정상인 체험에 미호의 의식은 점차 몽롱해져 갔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현실인지 악몽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미호는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로 오직 유키히로의 허가가 나오기를 오로지 기다릴 뿐이었다. 유키히로의 허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미호는 꽃잎을 손가락끝으로 벌린채로 이번에는 진짜 몇 분간에 걸쳐 보지를 계속 노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미호에게는 이미 학생들의 모습을 감시할 여유가 없었고 다만 자신의 이 추잡한 포즈를 보지 않기를 비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경과했는지 PC 화면에는 새로운 글자가 떠올라 있었다.
「좋아.」
미호는 깜짝 정신을 차리고 당황스럽게 락커 위에서 내려와 스커트를 끌어 내렸다.
( 나····지금까지 어떻게 하고 있었지?)
공포스럽게도 미호에게는 꽃잎을 손가락으로 벌리고 비정상인 정신 상태에 빠지고난 후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교실안에는 유키히로가 리포트의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미호는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는 놀랬다.
(거짓말… 시간이 저렇게····?)
6교시 수업은 앞으로 15분정도 남아 있었다. 그 말은 미호가 충분히 오랜시간동안 계속 락커위에서 노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누구도 보지 못하고 끝난 것은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유키히로가 중간에 리포트에 대한 설명을 시작해 학생들의 주의를 끌지 않았으면 누군가에게 발견되었을 것이다.
「자 그럼 리포트 만들기를 계속하세요.」
유키히로는 학생들에 그렇게 말하고는 교단을 내려와 미호에게 가까이 왔다. 미호는 몸을 긴장시키며 유키히로를 쳐다보았다.
「상당히 즐거웠던 모양이야, 미호. 내가 이제 되었다고 말하고 나서 5분 이상이나 그자세로 있다니····놀랐어…」
유키히로는 미호의 곁에서 다가서서 학생들에겐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설마, 그런 일····」
미호는 강하게 부인할 수 없었다. 정신없이 자신의 벌거벗은 하반신을 노출시킨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덕분에 나도 즐거웠어.」
그런 유키히로의 말에도 아무런 대답할수 없었다. 다만 얼굴을 굳힌채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유키히로는 미호의 귓전에 입술을 대고 명령했다.
「마스터탁자까지 걸어 간다. 다음 명령은 키보드 위에 붙어있다.」
「 이제 충분하지않나요?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미호는 애원했다. 실제로 더 이상의 희롱에 이제 견딜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과연 그럴까? 미호의 몸은 좀 더 원하는 것 같은데····」
「아니에요, 그런 일을····」
「아니, 너의 가슴이····」
유키히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미호의 가슴 근처를 가리켰다. 미호는 유키히로의 말에 이끌리듯이 가슴을 내려다보고 깜짝 놀랐다.
「아, 이런····」
미호의 유두는 애무된 것도 아닌데 오똑 일어서 캐미숄의 얇은 천을 안쪽으로부터 밀어 올리고 있었다.
「어째서?····」
미호는 캐미숄의 부풀어오는 정점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유두의 형태를 응시하며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 유키히로는 미호의 어깨를 락커에서 잡아당기면서 미호의 귓전에 속삭였다.
「자, 간다.」
미호는 유키히로의 재촉에 무서울만큼의 긴장감속에서 교단에 향하여 다리를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