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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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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박사장.. "
정신없이 창고에 진열된 상품의 재고를 보고있던 나는 갑작스런 큰소리에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 아.. 어르신 .. 안녕하세요.."
어르신 .. 내 작은 사무실 건물주였다. 70살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정정함이
그를 더욱더 화려하게 보이게 한다.
" 하하.. 커피한잔 마시러 왔지. 바쁘신가..? "
" 아뇨. 다 끝났습니다. 자리로 가시죠.."
나는 노인을 모시고 사무실 소파에 앉았다. 경리를 보는 미희가 어느새 준비했는지
얼음을 띄운 냉커피를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 어르신.. 웬일로..? "
" 하하.. 웬일은.. 내가 자네 사무실에 놀러오면 안되는감..? "
" 하하... 참 어르신도. 그게 아니고... 하하.."
" 하하.. 자네에게 부탁이 있어서 이렇게 왔네.."
" 네에..? 무슨...? "
" 응. 이번에 우리 손자녀석이.. 왜 자네도 봤을텐데.. 정우라고.. "
" 아..네에. 몇번 봤습니다. 전에 아드님하고 산에 간다고 .. 그때.."
" 그래. 글세 그놈이... 못된 녀석과 어울리다가 .. 쩝.. 그래서 자네 친구중에 검사가
있다고 해서.. 좀 도와줄수 없겠나..? 내 70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라.."
" 아....네에.."
" 알아보니깐.. 변호사를 사야한다고 하는데.. 글세 아는 사람이 있어야지.. 마침 내가
얼핏 자네 친구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렇게 와봤네.. 좀 알아볼수 없을까..? "
내친구.. 어르신은 전에 내사무실에 놀러왔던 그친구를 본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 글세요.. 사건처리 관할이 달라서..... "
" 그래.. 그렇겠지. 그래도 알아봐주게. 내게 그놈이 장손이야.. 그놈 호적에 빨간줄
가게할수는 없지않은가..!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나.. 아는 변호사라도..."
처음의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신의 핏줄에 대한 걱정과 절망감으로
애처로울정도로 이그러지는 주름살에 나는 더이상 버틸수 없었다.
입술을 깨물며 내 책상에 놓인 수화기를 들었다.
여자가 받는다. 여자..? 핸드폰인데.....! 이녀석 또...거길 가있군..
잠시후 사내 음성이 들린다. 나는 대충 건네뛰며 이야기를 전했다.
녀석은 피식 웃으며 기분 나쁘지 않은 음성으로 뒷치닥거리를 맡긴다고 투덜거린다.
그렇다.. 녀석은 언제나 뒤치닥거리를 맡는다. 언제나....
나는 녀석의 기분을 이해한다는듯이 몇마디 건네면서 처리를 부탁했다.
녀석은 내가 불러준 몇가지를 적고는 다짜고짜 생 비디오를 들려준다.
여자의 흐트려지는 비명소리.. 신음소리.. 맨살이 부딫이는 .....
나는 아랫도리에서 힘이 느껴지며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안절부절 내 통화모습만 바라보던 노인은 수화기가 내려지자마자 애처로운 눈길과 고마움의
눈길로 내게 묻고 있었다.
" 어르신.. 잘 처리 될거에요. 내일이나 모레쯤 .. 아니.. 내일이면 정우는 집에 올거고요..
특별한것 없으면... 사건도 마무리 될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 그래..? 검사 양반이 그러던감..? "
" 검..사..? 아.. 네에.. 그친구가 자기가 알아서 처리 해준데요. "
" 아구구.... 이렇게 간단한것을.. 고맙네. 정말 고맙네. 내가 이일이 다 처리되고나면
그 검사양반하고 자네에게 술한잔 사겠네.. "
" 하하.. 괜찮습니다. 참.. 그나저나.. 이번 아드님 일은 안됐습니다. "
" 휴..... 어찌하게나. 지 팔자인걸. "
노인은 아들이야기에 더욱더 주름살이 늘며 어두운 그림자를 짓는다.

노인을 배웅하고 책상앞에 앉는 나는 담배를 피어물어 물며 최근 몰아치듯 불행이 닫치는
노인을 생각했다.
그토록 건강하고 활동적이여서 항상 믿음직스러워하던 큰아들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있는지 두어달만에 몇 일전 사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고등학생인 손자마저 지 애비를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가 유흥가주변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구속수감되고 만것이다.
" 사장님..."
영주의 음성에 생각에서 빠져나온 나는 놀란 눈으로 옆에 서있는 영주를 바라보았다.
" 어..? 왜...? "
"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세요..? "
" 으응.... 아니야.. 그런데 왜..? "
" 왜긴요.. 저 외근 다녀왔다고요..참..! "
" 어.. 그래. 잘 다녀왔어..? 별 일은 없고...? "
" 네에.. 다른 일은 없고요.. 청담동 이사장님이 왜 사장님 요즘 안오시냐고.. 묻던데요..? "
" 응.. 이사장이..? "
" 네에.. 이사장님하고 무슨 썸싱 있었죠..? 그쵸..? "
허리를 숙여 내얼굴 가까이 다가와 재촉하듯 묻는 영주의 눈길을 애써 피하며 나는 아니라는 말을 못하고 웃음을 짓는다.
" 치. 얼굴에 다 써있네요. 사장님. ! "
" 참. 영주야.. 너 공장에 가야지. 아까부터 너 언제 오냐고 전화오고 난리였어."
" 흥. 이젠 날 내쫓으려고 하시네.. 알았어요.. 지금 가려고 했어요.. 치. "
영주는 삐진얼굴로 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나선다.
영주... 30. 미대를 갓 졸업해서 디자이너일을 배우던 녀석이 어느새 디자인 팀장을 맡고
있었다. 그만큼 재능도 있고 자신의 노력도 대단한 녀석이다.
그러나 녀석의 욕심이 일뿐만 아니라 내게도 쏠려있다는것을 나는 안다.. 아니 나뿐만 아니라 사무실 직원 모두가 다 안다.
언젠가 회식 마무리에 술에 취한 모습으로 내게 공개적으로 프로포즈를 한 녀석이기에
녀석은 언제나 당당하다. 일처리 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그러나 그런 녀석이 연애질은 완전히 맹탕이다... 그런데 그런 맹탕이 내게 공개적으로 프로포즈를 했다는건... 이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어찌 수습해야 할지 갑갑한 나는 하는수 없이 녀석의 눈길을 애써 피하는 도리밖에.....

나..? 나는 32. 작지만 튼튼한 고급 여성의류회사를 운영중이다.
물론 그건 내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잘난 부모덕을 보고 있는것이다.
이회사의 자본도 부모의 손에서 나온 돈으로 시작했고.. 처음 1-2년 동안 무지하게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가 얼마전인 3년후부터 조금씩 흑자를 내며 정상의 궤도에 올라올수 있었다.

사장으로 직원들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의 배려는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거다.
그래서 오늘도 5시가 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퇴근을 한다.
녀석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고.. 나는 그런 녀석들 모르게 일거리 몇가지를 던져놓음을 잊지 않는다. 아마도 오늘은 밤샘을 해야할것이다. 왜냐하면 요 몇일동안 밤샘을 안했으니깐..
차를 몰고 도착한곳은 청담동.. 이사장이 나를 찾았다니 가봐야겠단 생각에서다.
" 어머..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랜만에 오셨네요..호호..."
간드러지게 웃으며 나를 반기는 여자는 이사장의 여동생인 윤희다. 나이는 33으로 언니를
도와주고 있다.
" 하하.. 바빠서요. 어때요..? 요즘.."
" 호호.. 우린 항상 바쁘죠..머. 참 빨리 들어가보세요 호호 언니가 목빠지게 기다리던데 "
" 하하.. 네에.."
윤희의 독촉에 나는 샾안쪽에 있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 이사장님.. 바쁘세요..? "
책상에서 바쁘게 일하던 이사장은 고개를 들어 나를 보고는 반가움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는 내 가슴품에 안기며 내 입술을 키스를 한다.
그런 이사장을 안으며 이사장의 탱탱한 엉덩이를 움켜쥐며 입술사이를 파고드는 부드러운 혀를 빨아들였다.
뜨거움.. 순간 달구어진 열기가 이렇게 뜨거울수가 있다니.. 입안이 데일것만 같은 뜨거움에
혀를 내뱃으며 브라우스를 뜯듯이 벗겨버리고는 젖꼭지를 배어물며 빨아당겼다.

" 허억~. 아~~앙.. 자기... 허엉엉..~~ "
윤정은 거친 사내의 손길과 입술에 익숙한듯 젖꼭지끝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아픔과 쾌감에
신음소리를 내지른다.
" 허엉엉~~ 자기야.. 그..만.. 아잉.. 여기서.. 이러면.. 허억~~엉~~ "
사내는 늘 이랬다. 처음 자신을 강간했을때도 이랬고... 그후에 자신을 품을때면 언제나 이렇게 야생마같이 힘이 넘치면서 거칠게 자신을 끝까지 이끌어간다. 끝까지......
윤정은 사내의 손길에 익숙하게 몸을 돌려 책상 모퉁이를 잡고 허리를 숙였다.
스컷트 자락이 어느새 올라갔고.. 팬티가 어느새 벗겨졌는지.. 기억이 없다.
" 헉~! 엄마..`~~~!!! 아흑흑~~~! 어떻게`~ 엄마..~~~!! 허억~! "
한껏 벌려진 엉덩이사이를 스치듯 파고드는 뜨거움이 담긴 부드러운 혀놀림에 윤정은 머리끝까지 팽창하는 짜릿함에 신음을 뱃어내며 자신의 입술을 깨어문다.
미친다. 사내의 저돌성에.. 사내의 부드러움에.... 사내의 뜨거움에......
윤정은 언제나 생전처음 맛보는 쾌락의 끝자락에서 아슬아슬 버텨내며 사내의 손길에 견뎌낸다.
" 학학~~ 앙앙~~ 자..자..기... 헝헝~~헉~~~억~~ ! 악~~!! 아파~~! 아앙앙~~ "
엉덩이에서 아픔이 섞인 쾌감이 덩어리채 몰려 온다. 견딜수가 없다.
윤정은 이 견딜수 없는 아픔섞인 쾌감에 아랫입술을 깨물며 손을 뒤로 내민다.
보복을 위해.. 사내의 머리카락을 잡으려는 ........ 확인하고 싶은것이다. 자신의 사내를.
그러나..... 그 손길은 이내 사내의 포로가 되어 사내의 손길이 이끄는대로 다시 재자리로 돌아온다.
" 악~~! 아파~~ 요... 악~~~!!!! 엉엉~~ 그만..... 앙앙~~ "
또다시.. 고통이 몰아친다. 그러나 그 고통은 강한 쾌감을 동반한다.
사내가 거칠게 배어문 엉덩이에서의 아픔과 함께 사내가 뱃어낸 엉덩이에서 퍼지는 짜릿한
고통의 쾌감이..... 윤정의 온몸을 휘감는다.
사내가 일어섰다. 그리곤.... 사내의 손길이 엉덩이 사이를 스치듯 잠시 머물더니 자신의 옹달샘 사이를 파고드는 뜨거움에 윤정은 기대에찬 기쁨에 가슴이 뛴다. 드디어.....
" 어헉~! 악~~! 아파.. 자기야.. 아항~~ 어헉헉~~!! 살살해줘요..앙항~~~ 헉헉~~! "
미친다. 미쳐가고 있다... 죽고 싶을만큼.. 이대로 죽고 싶을만큼..... 아앙~~
" 헉~! 헉~! 헉~!... 헉! 헉~! 아흑~~! 헉~! . . . . . . . . . . 헉~! 헉~! . . . . . "
사내의 저돌적인 공격에 윤정은 생각이 끊겼다. 그저 사내의 쳐올림에 상처입은 엉덩이에서의 아픔섞인 짜릿함과 살속을 파고들며 뱃속을 휘감는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듯한 ..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자신을 느끼면 윤정의 숨막히는 쾌감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건.. 지옥이다. 아니..... 천국이다. 아니 그것도 아니야.... 지옥과 천국의 모든 것이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어..... 아.. 죽고 싶어.. 이대로... 사라지고 싶어..... "
윤정은 하나남은 의식속에서 한순간의 생각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죽었다. 윤정은 죽었다. 의식도.. 호흡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윤정은 고통을 느낀다. 아니 고통과 함께 견디지 못할정도의 쾌감이 자신의 온몸을 휘감으며 죽음의 환희를 느끼고 있다.

" 휴...... "
대홍은 의식을 잃어버린 윤정의 몸에서 자신의 살덩이를 빼내며 주저앉아버리는 윤정을 안아들고는 소파에 조심스러이 누인다.
아름답다. 38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탱탱한 피부와 우유빛을 머금은 살결.
대홍은 그런 윤정의 입술에 짧은 키스를 하고는 윤정의 책상서랍속에서 꼬냑 한병을 꺼내어
목이 마른듯 병채 한모금 마신다.
목을 타고흐르는 짜릿함과 입안에서 흐르는 향기에 대홍은 눈을 감고 꼬냑의 매력에 빠져본다.
한참이 지났는가..
의식이 돌아온 윤정은 자신이 몸이 누워진것을 깨닫는 순간 사내의 존재가 의심스러워 벌떡
몸을 일으켰다.
" 아.. 괜찮아요..? 누님.."
" 휴....... 으응.."
윤정은 사내가 곁에 있음에 안도하며 사내의 눈길에 부끄러운듯 몸을 움추리고는 옷을 추스린다.
그런 윤정의 모습에 대홍은 또다른 야릇함에 아직 끝나지 않은 정복감을 느끼며 미소를 짓는다.
" 왜.. 웃어..? "
" 훗... 귀여워서.. "
" 치....뭐가..? "
" 그나이에 아직도 부끄러워 하면 어떻게 해.. "
" 어머. 나이와 무슨 상관있어. 내 서방한테 사랑받아서 좋은건 다 마찬가지지.."
" 하하.. 참나.. "
" 왜..? 내 서방이라니깐.. 싫어..? "
" 싫긴.. "
" 그런데..? "
" 장가 못갈까봐 그러지..하하..."
" 치. 장가는 갈 생각이나보네.. "
" 하하.. 그럼요..하하.."
" 자기 장가 가도.. 내꺼야.. 잊지마. "
" 하하.. 알았어요.. 참 그나저나.. 그일은 잘 처리 됐어요..? "
" 어..? 아.. 그일.. 응.. 남편한테 말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해서.."
" 응.. 잘됐네.. 그럼 물건은 다 들어온거네..? "
" 응.. 잠시만 기달려.. 가져올께.."
윤정은 소파에서 일어나 다시한번 옷을 추스리고는 대홍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사무실
를 나섰다.
잠시후 작은 쇼핑백을 들고온 윤정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대홍은 쇼핑백속에서 비닐포장된 작은 물건을 꺼내어 들었다.
엑시터시..... 대홍의 손에 들려진 물건만해도 싯가로 1억이 넘는다.
" 나머지는..? "
" 자기가 말한 창고에 넣어놨어. "
" 응.. 잘했어요. "
" 참.. 그리고 남편이 자기 한번 보자고 하던데..? 무슨 일이야..? "
" 아.. 골프약속을 했거든요. "
" 응.. 그랬구나. 난또.. "
" 하하.. 놀랬구나.. "
" 호호.. 놀라긴.. 머.. 그냥 궁금해서지.."
" 훗.. 그래요. 그럼 전 갈께요.. "
" 어머.. 그냥 갈려고..? 저녁 먹고 가.. 조금 있으면 이여사도 올건데.."
" 이여사님요..? "
" 응.. 자기가 올거라니깐.. 저녁 같이 먹자던데.."
" 훗.. 그래요..그럼. 잠시만 다녀올께요.."
" 그래.. "

차 시동을 걸면서 전화를 걸었다. 녀석은 기다렸다는듯이 달려오겠다며 전화를 끊는다.
신사동사거리에서 가까운 일식집에 자리에 앉자마자 녀석이 씩씩거리며 들어선다.
검은 정장을 입은 두 사내가 대홍을 보고는 허리를 꺽어 인사를 한다.
그사이로 녀석이 등장한다. 녀석을 만나려면 항상이런식이다. 첩보영화의 한장면처럼...
" 어서와라.."
" 응.. 언제왔냐..? "
" 훗.. 지금 .."
" 휴.. 다행이다. 전에 기다리게해서 오늘 신호고 머고.. 하하.."
녀석은 대홍의 불알친구다. 그리고 강남의 밤거리를 호령하는 보스인것이다.
대홍의 불알친구는 이녀석과 또한녀석이 있다. 박검사.. 그래 검찰의 꽃인 서울지검 특수부에 근무하는 박검사도 대홍의 친구다.
이 셋은 불알친구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녔다.
아니.... 이녀석은 고등학교 1년까지 다녔다. 그래도 녀석은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꼭 나온다.
물론 동창모임에서는 녀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표시는 못하니 녀석은 모른다.
동창회장인 국회의원도 녀석을 안다. 자주 만나는 눈치다.
" 물건은..? "
" 참나.. 여기 .. "
대홍은 윤정에게서 받은 샘플을 건네주었다.
녀석은 비닐포장을 꺼내어보고는 뒷자리에 무릎꿇고 있는 녀석에게 던져준다.
" 창고에 넣어놨다. 150 kg 이야. "
" 고맙다. 휴.. 이걸로 숨좀 쉬겠다.. "
" 자식.. 진작에 말하지 그랬어. "
" 말하기가 쉽냐. 그나저나.. 넌 재주도 좋다. 이걸 들여오고..그것도.... 하하.."
녀석은 대홍에게 미안한지 연신 웃음을 짓는다.
경기가 좋지 않다. 녀석의 자금줄도 마찬가지다. 그러던중에 일본에서의 자금이 덩어리채 들어오고.. 그 자금과 함께 일본야쿠자들의 눈에 띄게 들락거리더니 어느새 녀석의 나와바리를 노리는 상황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물론.. 그전에 녀석의 자금줄이 막힌것은 물론이고.. 나와바리도 야쿠자와 손을 잡은 녀석들의 도전을 받게 된것이다.
예전같지가 않은것이다. 그런 녀석이 어느 날 술자리에서 지나가듯 푸념을 하자 대홍은 녀석의 자금을 해결할 방법을 찾던중 이방법을 택한것이다.
150kg...... 박검사가 얘기하기로는 서울에 흐르는 1년분이 100kg라 했다.
그럼 이정도의 물건이면 녀석은 최소한 서울에서의 소비량을 카바할수 있을거고 점점 유일한 강자로 자리매김할수 있을것이다.
물론....녀석에게 해외의 선을 맺어지게 해주어야겠지만.

서울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어둠은 낮과 또다른 세계를 펼쳐놓는다.
어둠속에 자신이 감추어진듯이 사람들은 낮에 볼수 없었던 눈빛으로 도시를 헤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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