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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를 노려라 제7장 전편


[ 綺羅光 (Kira Hikaru), ねらゎれた 女敎師 (여교사를 노려라), フラン
ス書院]






제 7 장 두 남자에게 범해지는 굴욕







(1)





그 다음날. 김남길은 항상 어울리는 술집에서 일주일 만에 동근과 만났
다.

[ 그래, 유리는 어때? ]

남길은 소파에 깊숙이 몸을 묻으면서 동근에게 물었다. 민아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 대가로,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학생인 김유리
를 동근에게 하룻밤 안게 해주었었는데, 동근의 간절한 부탁도 있고 해
서, 유리를 그 동안 빌려 주고 있었던 것이다.

[ 선배 덕분에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

헤픈 웃음을 연신 지으면서, 동근은 남길의 잔에 맥주를 부었다.

[ 그래도 김남길 선배는 역시 대단해요. 그런 순진한 여고생을 어떻게
그렇게 잘 길들여 놓았는지. 걔가 펠라치오는 제 허리가 달달 떨릴 정도
로 능숙하지, 거기 가지고 남자 페니스 쪼이는 법 같은 것도 제법 마스
터해 놓은 것 같고. 야아.. 정말 감동했습니다. ]

[ 매일 쑤셔주고 있는 거야? ]

[ 예엣? 아아, 뭐어.. 아무래도 요즘 제가 몸을 풀지 못한 것도 있어서.
헤헤헤, 거르지 않고, 하루 세발씩은 빼고 있죠. ]

유리 덕분에 쌓인 성욕을 풀 수 있어서 그런지, 처음 이 술집에서 만났
을 때와 비하면, 동근은 피부색도 훨씬 좋아졌고, 기운이 펄펄 넘쳐 나
는 느낌이 들었다.

[ 그건 조금 지나친 것 같은데, 동근아. 아무리 그래도 유리는 아직 열
여섯 살이라구. 적당히 해둬. ]

[ 아, 이거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몇 번을 해도, 조금도 질리
지 않아서리.. 정말 제 취향에 딱 맞는 스타일이에요, 유리는. ]

그 지저분한 아파트에서 매일밤 변태적인 동근에게 몇 번이고 몸을 열
어야 할 유리를 생각하니, 과연 김남길도 마음이 아픈걸 느꼈다.

( 나도 아직 마음이 무르구나. 지금 동근이 같은 놈 상대를 시켜 놓아야
지, 나중에 어떤 손님을 받게 시켜도, 능숙하게 대응할 일급 창녀로 만
들 수 있는데 말야. )

[ 그런데, 그 미인 선생님 쪽은 어떻습니까? 남길 선배. ]

[ 아영이? 으응, 그 년은 마조 기가 있더라고. ]

동근은 자기도 모르게 꿀꺽 생침을 삼켰다. 민아영 같은 절세의 미녀가
괴롭힘을 당할수록 쾌감을 느끼는 성벽이 있다는 것은, 도무지 믿어지
지 않는 일이었다.

[ 꽁꽁 묶어 놓고 똥구멍을 쑤셔 주니까, 오줌처럼 뭘 싸대면서 말이지,
이건 뭐어 거의 미친 년처럼 발광을 하더라고. ]

[ …. ]

[ 뭐야? 질린 얼굴을 하고서. ]

김남길은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꿀꺽꿀꺽 맛있게 맥주잔을 비워 나갔
다.

[ 너어, 아영이 년이랑 해보고 싶냐? ]

남길이 입술에 묻은 맥주 거품을 혀로 핥으면서 말했다. 천박해 보이는
눈이 야릇하게 빛나고 있었다.

[ 그, 그야, 저는 그 여자랑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런 끝내주는
년이랑 한번 할 수만 있다면야, 뭐어 최고지요. ]

동근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 그래? 그럼 한번쯤 아영이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자길 잡았던
경비원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서, 당황하는 아영이 년을 보는 것도 재
밌을거 같은데. ]

[ 그래 주시는 겁니까, 남길 선배! ]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동근은 거의 눈물을 흘릴 지경이었다.

[ 그 대신, 네 도움이 필요한 데가 있는데. ]

[ 그야 뭐, 돈만 아니라면 뭐든지 기꺼이 도와드리도록 하죠. ]

[ 멍청한 놈, 누가 너한테 돈 얘길 하냐? ]

쓴웃음을 지으면서 남길은 김미선의 일을 얘기했다.

김미선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걸로 만들고 싶다. 그걸 위해서, 동근의
지혜와 힘을 빌리고 싶다는 게 남길의 얘기였다.

[ … 그렇게 좋은 여자입니까, 그 김미선이란 여선생이? ]

[ 아아 ]

[ 그 민아영이 보다도요? ]

[ 으음. 어느 편이 낫다고는 얘기할 수가 없지. 미선이는 곱게 잘 자란
아가씨 같은 느낌이지. 섹시함이야 아영이만 못하지만, 그대신 뭐라 표
현할 수 없는 기품 같은 것이 있거든. ]

[ 헤에. 한번 보고 싶군요. ]

[ 게다가 아마 아직 처녀일거야.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아무튼 결벽한
구석이 있는 여자라서. ]

[ 요즘 대학 나와서 버진인 여자가 있을까요? 믿어지지 않는데요. ]

김미선의 그 은밀할 부분을 자신의 자랑거리인 육봉으로 마구 거칠게
범하고 싶다. 시커먼 욕정의 불길을 훨훨 불태우면서 남길은 동근과 얘
기를 나누었다.

그러고선 두 사람은 어떻게 김미선을 능욕할지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
다. 이제 동근은 남길을 위해서 라면 살인 외에는 뭐든지 할 심경이었
다. 교사 신분이면서도, 자기 꼴리는대로 마음에 드는 미인 선생들을 연
달아 강간하고, 그러면서도 경찰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 남길의 수단에
심취되어 버린 것이다.

( 헤헤헤, 잘만 되면, 그 미선이란 여선생도 안게 해줄지도 모르지. )

드디어 자기도 운이 풀리는가 보다고, 동근은 남길의 각진 얼굴을 믿음
직스럽게 처다 보는 것이었다.






(2)






민아영은 요릿집 [ 예향 ] 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영 같은 미녀가 도대체 왜 수상쩍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는 이런 곳
을 걸어 가고 있는지, 통행인들은 호기심이 담긴 눈으로 그녀를 처다 보
았다. 그 중에선 저질스러운 말들을 퍼붓는 술 취한 사람들도 있어서,
아영을 더욱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 정말 끝내주는 년이네. 한번 하게 해줘, 누나. ]

[ 쳇, 새침한 얼굴 하는 꼬락서니라니. 어차피 나이 먹은 대머리 놈에게
안기러 가는 거겠지. ]

( 그래요. 어차피 전 이미 지옥에 떨어져 버렸으니까. )

자학적인 기분으로 아영은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 예향 ]의 한 방에서 김남길은 이미 팬티 한 장 걸친 차림으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아영이 방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고, 팬티 앞을 노골적
으로 부풀린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 뭐야, 그 우울한 얼굴은. 나하고 만날 때는 좀더 기쁜듯한 얼굴을 하
라곳! ]

[ 아아… ]

남길은 갑자기 아영을 품에 안으며, 마늘 냄새가 나는 입을 들이 밀었
다. 정력을 위해서 이 음식점에서 남길은 항상 마늘 짱아치를 잔뜩 먹어
대곤 했다.

[ 아까부터 내 똘똘이 놈이 고개를 쳐들어서 미칠 지경이라구. 자아 한
번 우리 민아영 선생의 써비스를 받아 보도록 할까? ]

남길이 아영의 세련된 짙은 회색 재킷을 거칠게 벗길려고 했다.

[ 아아, 하지 마세요, 김 선생님. 이제 더 이상은.. 저, 이런 일은 이제 싫
어요. ]

아영은 약하게 저항하면서, 울듯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그러나 남길은 흥하고 비웃음을 날리면서, 아영의 몸에서 상의를 벗겨
내고, 물색의 고급스러운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있었다.

[ 부, 부탁입니다. 놔주세요! 제가 하는 말을 들어 주세요. ]

[ 시끄럿! 씨발년이 어디서 지랄이야! ]

아영의 예쁘게 세트된 세미 롱의 머리를 남길은 우악스럽게 움켜 쥐었
다. 그리고 아영의 뺨에 철썩, 철썩 용서 없이 귀싸대기를 날렸다.

[ 이제 네 분수를 알았냐, 어엉? ]

이어서 두 번, 세 번 있는 힘껏 뺨을 얻어맞자, 아영은 뇌 속까지 마비되
는듯한 쇼크를 느꼈다.

[ 똥구녕을 쑤시면, 씹물까지 질질 흘려대는 년이 뭔 지랄이야? 미친
년, 꼴값하고 있네. ]

[ … 흑흑… ]

남길이 거칠게 아영의 머리를 움켜 쥐고 흔들며, 깡패 같은 험상궂은 말
투로 협박을 하자, 아영은 나긋나긋한 몸을 덜덜 떨며 오열을 터트렸다.

남길은 눈을 부라리면서, 아영의 블라우스를 잡아 챘다. 기세 좋게 단추
가 뜯어져 흩어졌다.

[ 입으론 아무리 싫다고 앙탈을 부려도, 사실은 내 물건을 빨고 싶어서
근질근질 하지? ]

[ 너, 너무하세요. ]

[ 우리들은 말야, 속궁합이 정말 끝내준다고. 알겠어, 아영아? ]

[ 거, 거짓말 마세요... ]

스커트가 발치에 떨어졌다.

레몬 색의 매끄러운 슬립이 나타나자, 그 섹시함에 남길은 팬티 앞을 더
욱더 불룩하게 부풀렸다.

[ 자아, 가르쳐 준대로, 그 차림으로 우선 정성껏 사까시를 해봐. ]

[ ….. ]

[ 내 똘똘이에 인사를 마치면, 알몸으로 벗겨서 저기 기둥에 묶어 주도
록 하지.. 크크크.. ]

[ 그, 그런… 싫어요. 이제 이 이상 절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

아영의 미모의 얼굴이 가련하게 일그러졌다. 그러나 남길은 은 이빨을
보이며 싱글벙글 웃으면서 팬티를 벗고 그로테스크할 정도로 발기한
페니스를 꺼내곤, 테이블 위에 털썩 엉덩이를 내렸다.

[ 자아, 어서 시작 못해?! ]

아영은 억지로 남길의 앞에 무릎 꿇려졌다.

남길의 사타구니의 무시무시한 물건이 싫어도 눈에 들어 왔다. 요 반 개
월 사이에 수도 없이 자신의 몸을 더럽힌 악마의 상징이었다. 본격적인
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자기 페니스에 오랄 봉사를 할 것을 김남
길은 강요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민아영에게 자신이 노예인 사실을 확
인시키기 위한 의식이라고 말해도 좋았다.

요사스러운 광택을 발하는 실크 슬립 아래로, 비쳐 보일 듯이 새하얗게
투명한 아영의 피부가 보이고 있었다. 아영은 아름다운 눈을 꼭 감고,
긴 속눈썹을 떨면서, 남자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가져갔다.

핑크 빛을 한 혀끝이 결국 남길의 페니스에 닿았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
는 것 같은 불쾌감이 순간 밀려와, 아영은 눈썹을 찡그렸다.

[ 헷헤. 그래, 그런 식으로. ]

위를 향해 고개를 바짝 쳐든 남길의 페니스 아래쪽을 쉴새 없이 아영의
혀끝이 핥고 지나가는 쾌감에 남길은 기분 좋은 목소릴 내었다.

잠차 아영은 펠라치오에 몰두해 갔다. 꿈틀꿈틀 불길하게 맥박 치는 페
니스의 뿌리에서 왕관까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정성을 다해 핥으면서,
가끔씩 털투성이의 혐오스러운 고환에까지 혀를 내밀었다. 맵시 좋은
아영의 하얀 손가락은 허벅지 안쪽의 여기저기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다. 아영의 이런 정감 어린 애무를 받자, 남길은 하반신 전체가 마
비되어 버리는 것 같은 쾌감에 취했다.

[ 내 자지는 맛이 어때? ]

[ … 너, 너무 맛있어요. ]

아영은 흘러 내리는 머리카락을 어깨 뒤로 넘기면서, 젖은 눈을 들어 남
길을 처다 보았다. 그리고 조금씩 입안으로 남길의 페니스를 머금기 시
작했다.

거대한 살덩어리를 괴로운 듯이 삼켜 가는, 아영의 단정한 입술. 거기에
발린 요염한 색깔의 립스틱이 참을 수 없이 섹시하게 비쳤다. 남길은 욕
정을 참지 못하고 레이스 자수가 장식된 슬립의 가슴부에 손을 집어 넣
어, 아영의 묵직한 젖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슬립의 가는 어깨 끈이
벗겨져, 아영의 화사한 어깨가 드러났다.

[ 으음… 음,음,음. ]

아영은 괴로운 듯이 코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 크크. 나는 네 년이 두 번 다시 물건을 훔치지 않도록, 치료를 해주고
있는 거라고. ]

남길은 슬립과 브래지어의 어깨 끈을 벗기고, 이번엔 양손으로 본격적
으로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손바닥에 전해지는 그 끝내주는 감
촉에, 그 훌륭한 볼륨에, 남길의 페니스는 아영의 입 속에서 더욱더 기
세를 올리고 있었다.

[ 언제 주물러도, 정말 끝내주는 빨통이야. 흐흐흐.. ]

[ .. 아아.. 너무하세요.. ]

단정한 얼굴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던 아영은, 얼
굴을 들어선 요염한 눈으로 남길을 흘겨 보았다. 상기된 뺨에는 머리카
락이 몇 가닥 흩어져 붙어 있어서 더욱더 섹시하게 보였다.

남길은 멈추지 않고 손바닥으로 젖가슴을 뿌리채 감싸 쥐곤, 손가락을
음란하게 움직이면서, 덮썩덮썩 주물러 댄다. 아영도 예쁘게 정리된 머
리를 어지럽게 흔들면서, 애절하게 몸부림쳤다.

[ 아아… 김 선생님, 선생님 마음대로 하세요. ]

여기서 정감에 휩쓸렸다간 남길이 원하는바라고 아영은 깨닫고, 질 순
없다는 심정으로 남길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더욱더 열
을 올려가며, 남길의 페니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페니스의 뿌리 부분을 감아 쥐고선, 솜씨 좋게 흔
들면서, 페니스 몸통에서 갈라진 데까지 타액을 듬뿍 발라, 집요하게 핥
아 대었다. 그리고선 무서울 정도로 부풀어 오른 남길의 귀두를 입안으
로 삼키곤, 쮸읍, 쮸읍 음란한 소리를 울리면서, 빨아대는 것이었다.

남길의 페니스는 현저하게 충혈된 상태가 되어서, 끝에서 투명한 점액
이 계속해서 분비되고 있었다. 신음소리도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자기
도 모르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 이, 이야, 끝내주는데. ]

남길은 당황해서 허리를 들며, 아영의 머리를 손으로 눌렀다.

[ 아직, 싸기는 너무 일러서 말야. ]

쑥스러운 웃음을 띄우면서, 페니스를 아영의 입에서 빼냈다.

[ 교활해요, 김 선생님. ]

[ 드디어 우리 아영이도 요령을 터득한 모양이구나, 후후후. ]

남길은 아영을 일으켜 세우곤, 속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레몬 빛 슬립,
팬티 스타킹, 그리고 브래지어가 연이어 바닥에 떨어졌다.

베이지 색의 섹시한 비키니 팬티 차림이 된 아영의 하얀 나신에는 이미
흥건한 땀이 인광처럼 빛나고 있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걸 느끼며, 남
길은 팬티 끈에 손을 걸었다.

[ 아아, 부끄러워요. ]

아영의 잘록한 허리로부터 팬티가 끌어내려졌다. 그 즉시 몽환적으로
자란 거웃이 드러나자, 아영은 반사적으로 몸을 꼬았다.

[ 내 여자가 되고 나선, 확실히 네 몸이 섹시해졌구나. ]

[ 아아… ]

뒤에서 남길의 두꺼운 팔이 아영의 몸을 감아 왔다. 남길의 손이 복부에
서 배꼽을 거쳐, 결국 아영의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뻗었다.

[ 벌써부터 질질 싸냐? 쳇.. 걸레 같은 년.. ]

[ 왜, 왜 그런 말씀을.. ]

[ 내 자지를 빨면, 몸이 화악 뜨거워지지, 요년아? ]

[ 그.. 그럴 리가 없어요. ]

[ 쑥스러워 할 것 없어. 네 년은 타고난 매저키스트니까. ]

가장 걱정하고 있던 말을 듣게 되자, 아영의 얼굴이 불이 붙은 것처럼
새빨갛게 되었다.

옛날 애인이었던 임화식과 애정으로 충만한 섹스를 나눌 때에는 생각
도 못했지만, 확실히 김남길과의 거친 섹스를 경험하게 되자, 피학의 관
능이 훨훨 불타 올라서, 자신도 어쩔 수 없게 되어 버리고 만다. 이대로
자신이 변질적인 섹스에 탐닉하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아영은 두려
워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 자아, 저쪽 기둥으로 가있어. ]

남길에게 등을 떠밀려, 아영은 주저주저하면서도, 기둥에 다가갔다. 남
길이 손에 들고 있는 로프가 눈에 힐끗 들어와, 그녀의 심장은 쿵쿵 소
리를 내며 뛰고 있었다.

[ 오늘 밤은 좀 색다르게 괴롭혀 주도록 하지. 기대하고 있으라고. ]

로프를 두 손으로 당겨 팽팽 장난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김남길은 냉혹
한 말투로 민아영을 조롱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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