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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형세역전 - 7장 새로운 관계의 성립 : 1부 빈섭에게 넘어간 혜원

7장 새로운 관계의 성립

1부 빈섭에게 넘어간 혜원

‘따르르릉, 따르르릉’
지헌은 벨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제길 피곤해 죽겠는데... 도데체 누구야 아직 날도 제대로 안 밝았잖아... 씨발...’
지헌은 투덜거리며 일어나 주위를 살펴보았다.
두여인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듯 뻗어있었고 그녀들의 온몸은 말라붙은
정액과 애액으로 인해 하얗게 덮여있었다.
‘하긴 어제 그정도로 정사를 했으니 뻗을만도 하겠지... 그나저나 누구야...’
지헌은 자신의 단잠을 방해한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받았다.
“누구야!”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빈섭형님께서 모셔오라 보냈습니다.”
지헌은 어제 빈섭과의 통화를 기억하고선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어이 이년아 일어나!”
지헌은 혜원의 엉덩이를 철썩 소리나게 때렸고 그 고통에 혜원은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났다.
“연희야 너도 일어나고 나 지금 출근할테니 너 집 잘봐라.”
혜원은 지헌이 출근한다는 말에 한가닥의 희망을 가졌다.
‘그래 이기사는 아직 안들어온 것 같고 유서방도 출근하면 집안에는 저년과 나 둘뿐인가...
어떻게 이 묶인것만 풀린다면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혜원은 캄캄한 어둠속에서 한가닥 빛을 발견한 것 같은 기대를 하였으나 잠시후
그 빛은 허망하게 사그러들었다.
“이년도 데리고 나갈테니 묶인 것 푸르고 옷 대강 입혀놔! 나는 좀 씻고 올테니!”
‘나를 데리고 간다고... 도데체 날 어쩌려는거지...’
혜원의 얼굴엔 당황한 빛이 역력하였으나 지헌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간단히
씻고 나온후 혜원을 데리고 빈섭의 차에 올라탔다. 저번에 견학할 때 탔던 그 차였다.
‘제길 막상 넘기려니 아쉬운걸... 그래 가기전까지라도 데리고 놀자!’
지헌은 혜원에게 채운 개그를 벗기더니 혜원의 머리를 자신의 사타구니에 처 박았다.
“어이 이년아 잘빨아라~ 당분간 구경도 못할테니...”
“당분간 못본다니... 도데체 어디로 가는거죠?”
혜원은 겁먹은듯한 눈을한채 지헌에게 물었다.
“좋은데 가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넌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돼! 그러니
제대로 빨기나 하라고!”
혜원은 다른 질문을 할까 하다가 포기해버렸다. 질문을 해도 답변해 줄 것 같지 않았고
그러다 지헌의 기분이라도 상하게 한다면 어제의 지옥같은 구타를 다시 경험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츄루룹... 춥...”
지헌은 자신의 자지를 빠는 혜원의 혀놀림을 만끽하며 마치 애완동물을 쓰다듬듯이
혜원의 뒷머리를 쓰다듬었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후 빈섭의 가게에 도착했다.

“어이 지헌이 왔구나. 그래 이년이 그년이냐?”
“그래 이년이야! 메리야 인사드려라, 내친구 빈섭이다!”
혜원은 고개를 들어 빈섭을 보았다. 훤칠한 키에 편안한 미소를 한가득 머금고
있는 얼굴이보였다.
‘친구? 왜 친구를 소개 시키는거지... 설마... 날 팔아버리는건가...’
혜원의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뉴스에서만 봐오던 인신매매를 자신이 당할 처지가 된 것이다. 그것도 사위의 손에 의해...
당황한 혜원은 울음을 터트렸다.
“이년이 쪽팔리게 왜 울고 지랄이야!”
“됐다 지헌아! 당황해서 그런가 보지... 잠시 안에 들어가 이야기 좀 나누자!”
빈섭은 일행들을 이끌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사장님 오셨습니까!”
“어 재원씨... 여기서 잤나보군.”
“네 사장님. 친구분께서 잘대해 주셔서... 일처리 끝내고 술한잔 하다보니 그만...”
“괜찮으니 걱정마,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저기 차에가서 대기해 주겠나? 이야기 끝나면
바로 출근할테니.”
“예 알겠습니다.”
재원은 차로 가고 지헌의 일행들은 룸 안으로 들어갔다.
“이기사가 어제 무슨일을 한거야? 아직도 비밀인가?”
“잠시 후 가르쳐 줄게. 참 이년 비디오는 챙겨왔냐? 얼마나 보고 싶은지 어제
잠도 설쳤다니까!”
“당연히 가져왔지. 그럼 여기서 틀어볼까나!”
룸안에는 빈섭이 준비해논 비디오가 있었고 지헌은 혜원의 배설장면이 담겨져 있는
비디오를 집어 넣었다.“
“아- 안됏!”
혜원은 자신의 치욕적인 장면을 더 이상 보여줄수 없다는 생각에 지헌의 바지를
잡고 늘어졌다.
“주인님 제발... 그것만은 안돼요...”
“안돼긴 뭐가 안돼! 이년이 정말 쪽팔리게 만드네... 어디서 감히!”
말을마친 지헌은 무자비하게 혜원을 폭행하기 시작하였고 어제의 공포에 젖어있는
혜원은 무조건 빌기 시작하였다.
“죄송해요, 주인님! 제발 그만... 아-악! 용서해 주세요...”
“그만하고 비디오나 보자, 이년도 반성했나보네...”
“그럴까... 니가 그렇게 말하니... 이년아! 한번만 더 개기면 그땐 가랑이를 찢어버릴줄 알아!”
비디오가 돌아가자 화면속에는 혜원이 매달린채 배변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이윽고 커다란 파열음과 함께 치욕적인 배설쇼가 시작되었다.
“하하하 정말 장관인데! 지헌아 정말 멋지게 해냈구나!”
“크크크 정말 죽이지? 난 저렇게 높이 솟아오를줄은 몰랐는데, 이거 직접봤을땐
더 멋져다고... 다만 악취가 심하긴 하지만... 흐흐”
혜원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었지만 지헌의 손에 이끌려 그 모든 치욕적인 장면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시 봐야했다.
그순간의 치욕감과 절망감이 되살아나며 혜원의 정신은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크크크 이정도면 정말 잘 조교했는걸... 좋아 그럼 오늘 노예계약서를 작성하자!”
“노예계약서? 하하 그거 멋진걸!”
빈섭은 가방속에서 서류 한뭉치를 꺼내어 혜원의 앞에다 놓았다,
“잘 읽어보고 어서 싸인해!”
혜원은 서류의 내용을 살펴보았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노예계약서

본인 이혜원은 앞으로 남은 평생을 유지헌의 노예로 살아갈 것을 맹세하며
이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첫째. 이혜원은 유지헌의 노예로써 모든 육체적인 권리를 유지헌에게 양도합니다.
- 유지헌은 언제든지 이혜원의 육체를 소유할수 있으며 타인에 대한 양도도
가능합니다.
- 타인에 대한 양도에서 이익이 생길 경우 그 이익역시 유지헌에게 속합니다.
- 유지헌은 언제든지 이혜원의 육체에 체벌을 가할수 있습니다.
- 이혜원은 유지헌에 의해 발생된 육체의 상해에 대해서 절대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둘째. 이혜원은 유지헌의 노예로써 모든 재산상의 권리를 유지헌에게 양도합니다.
- 이혜원의 명의로 되어있는 모든 금융자산을 유지헌에게 양도합니다.
- 이혜원의 명의로 되어있는 모든 부동산을 유지헌에게 양도합니다.
- 이혜원의 명의로 차후에 생길수 있는 모든 금전적인 권리를 유지헌에게
양도합니다.

셋째. 이혜원은 유지헌의 노예로써 모든 인관관계상의 권리를 유지헌에게 양도합니다.
- 이혜원은 유지헌의 장모로써 가질수 있는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오직
노예로서만 존재합니다.

넷째. 이혜원은 유지헌의 노예로써 모든 지시에 절대 복종합니다.
- 이혜원은 어떠한 경우라도 유지헌의 지시를 거부할수 없습니다.

위 계약은 아래 서명과 동시에 절대적인 효력을 발휘하며 쌍방이 합의하지 않는한
일방적인 파기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혜원은 이것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런것에 서명하라는 거죠... 난... 난... 절대 못해요!”
“아니 이년이! 아무래도 더 맞아야 겠구나!”
“그래 죽여라. 날 때려 죽이라고! 차라리 맞아죽고 말지 이런데다 서명할 것 같아!”
“지헌아 잠깐 참아봐라... 여기에 서명을 못하시겠다 이건가요?”
“당연하지 어떻게 이런... 흑흑...”
혜원은 서러움에 눈물까지 흘렸고 그런 혜원을 바라보던 빈섭은 가방안에서
서류봉투를 꺼내 테이블위에 쏟아 놓았다.
“이건 뭐야? 작업한게 있다더니 이거야?”
“응... 어제 이것 땜에 밤새 고생좀 했다. 어이 그만울고 이것 좀 봐주겠어!”
빈섭이 혜원에게 사진 몇장을 건네었고 혜원은 고개를 들어 사진을 바라보았다.
“헉... 이건... 이건 조작이야!”
사진속에는 혜원의 자동차가 러브호텔로 들어가는게 선명하게 찍혀있었고
연속촬영된 다음 장면에서는 운전사인 재원과 다정하게 키스를 나눈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너 닮은여자 찾느라 신경 많이 썼어, 이렇게 꾸미고 화장시키니 정말 비슷하지!
실제로 본다면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 멀리서 촬영한 사진으로는 식별이 거의 힘들지!”
“이걸로 무슨짓을... 이런걸 누가 믿어줄 것 같아!”
빈섭은 가볍게 웃으며 테이블위의 녹음기를 틀었다.

“재원씨 정말 사랑해!”
“저도 사랑합니다. 혜원씨... 사장님도 안계시니 눈치 볼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은데요!”
“맞아... 하지만 가정부 연희년이 눈치챌지 모르니 조심해야해!”
“걱정말아요 혜원씨! 우리가 사귄지가 벌써 3년 가까이 되는데 누구하나 의심하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건 그래... 호호호...”

혜원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녹음기 안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분명히 자신의 목소리였다.
“어떻게 이런일이...”
“흐흐흐 그동안 지헌이가 니 목소리를 녹음한걸 계속 갖다줬었거든, 그걸로 연습좀 시켰지...
어때 웃을때 끝부분의 톤이 올라가는 것 까지 똑같지?”
“말도 안돼! 이런걸로 속일수 있을거 같아! 니네들이 무슨짓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다 들통나고 말거야!”
“그럴까... 야! 희진아 들어와라!”
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가 들어왔다. 희진이라 불리운 여자는 예전에 지헌이
견학갔을때 비디오에 나왔던 그여자였다.
“지헌아 저년 핸드폰좀 건네줘!”
지헌이 희진에게 혜원의 핸드폰을 건네는 사이 빈섭은 혜원의 입에 개그를 채웠다.
‘으--읍, 이것들 도데체 무슨짓을 하려는거얏!’
혜원은 반항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개그를 문채 빈섭의 옆에 앉게 되었다.
“흐흐 잘 들어보라고 이년아! 희진아 시작해!”
희진은 핸즈프리를 꺼내어 핸드폰에 이은후 전화번호부를 찾더니 통화버튼을 눌렀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핸즈프리를 통해 신호음이 방안에 울렸다.
‘저년이 누구한테 통화를 하는거지?’
혜원은 자신의 전화로 누구에게 전화를 하는지... 이들이 전화해서 무엇을
하려는지 호기심반 걱정반으로 희진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영유니? 엄마야, 아버지랑 잘 도착했나 궁금해서...”
“걱정말아요 잘 도착했으니... 엄마는 어때? 나 없으니 심심하지?”
“그래 심심해 죽겠다. 아버지는 나가셨니?”
“잠시만 기다려, 바꿔줄게...”

“으--읍, 아흐읍....”
혜원은 눈을 부릎뜬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으나 개그에 묻혀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고 전화를 들고 있는 희진을 덮치려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빈섭의 손에 의해
제지당한채 몸부림 치고 있었다.

“당신이야...”
“네, 잘 도착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걱정해줘서 고마워!”
“영유 그 철딱서니 없는 것 데리고 다니느라 힘들죠?”
“아니야 나야 영유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받는걸, 당신이야 말로 집에서 심심하겠네.”
“이참에 글씨나 실컷 쓰죠 뭐! 당신 세미나 가는 것이 한두번 있는일이 아니지만
바다건너 외국으로 나갔다고 생각하니 웬지 더 보고싶은거 있죠.”
“어허 웬일이야 어리광을 다 부리고?”
“호호호 왜 부리면 안돼요? 아! 지금 전화가 왔네요,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 할께요.”
“그래 그럼 수고해! 세미나 마치는대로 바로 갈께!”
“알았어요. 영유한테도 잘지내라 전해줘요.”

통화를 마친 희진은 핸드폰을 지헌에게 건네주곤 미소를 띈채 혜원에게 다가왔다.
“호호 이번엔 이년인가 보네... 이년아 걱정마! 니년 대역은 내가 훌륭하게 해줄테니...
넌 여기서 노예교습이나 열심히 받으렴! 호호호!”
희진은 혜원처럼 톤이 높게 웃으며 방안을 나섰고 혜원은 미친 듯이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이년이 가만히 있으란 말야!”
지헌의 발길질이 혜원의 복부에 적중하자 혜원의 움직임도 잦아들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천진난만 순진무구한 천진입니다. ^^
드디어 마지막 장 7장이군요!!
이번장에선 빈섭이 혜원에게 노예계약서를 제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름대로 계약서 같이 쓸려고 노력해봤는데 어째 좀 어색하다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자존심 강한 혜원을 노예계약서에 서명시키기 위해 히든카드로 등장하는게
재원과 희진이죠...
특히 희진에 의해 자신의 자리를 침식당한 혜원은 커다란 분노와 절망감을
느끼며 마지막 힘을 다해 저항해 보지만 지헌의 폭력앞에 무너지고 맙니다.
이정도면 혜원에게 할만한짓은 다 시킨것 같군요...
다음편에선 혜원이 항복하는걸로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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