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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여교사 은영2탄) 강력여형사 4부

"사장님. 민호라는 분이 찾아왔습니다만"
인터폰으로 지철이가 기호에게 말하자
"그래? 들어오라 그래"
"네"
민호는 사무실로 들어서자 기호가 반갑게 맞는다.
"여어..민호..오랜만이군. 잘 있었나"
"물론이지...회사는 잘 되가나?요새 좋은 건수라도 있나 모르겠군"
"곧 있을꺼야..우선 여기 앉지. 그것땜에 부른거니"
"근데 왠 밖에 어린애야?"
"음. 내 밑에서 배우고 있는 넘이지..막내다"
"크크..너도 하긴 그랬었으니.. 근데 갑자기 왜?"
기호는 선글라스를 벗고 담배를 한 개비 꺼낸후 다른 한개비를 민호에게 권했다. 서로 불을 붙이고 한 모금씩 빤다음 기호는
책상에 놓여있던 사진중 하나를 건네주었다.
"보라고.. 내가 왜 널 부르게 됐는지 이 사진이 말해줄꺼야"
"사진?"
민호는 꺄우뚱하면서 사진을 보았다.
"어디 생각나는 사람없나?"
"앗..이건"
순간 민호의 입에서는 단발마가 터져나온다.
"후후후"
"이..이건 은영아닌가?"
"후후..그래 은영이지...눈썰미좋은 너도 은영이라고 할 정도면..."
"사진 날짜보니 어제건데...은영이하고 만났나? 그동안 한번도 못봤었잖아?"
기호는 대충 민호에게 정황을 얘기했다. 민호는 머리를 끄덕이며
"그랬군...그래었군. 근데 도저히 안 믿기네..그 선생년이 어떻게 애들이라고하자민 3명을 해치운단말야? 상상이 안가잖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나 이 사진을 보라구"
다른 사진을 건내줌과 동시에 민호는 눈이 더욱 커졌다.
"어렵쇼? 다리가 머리까지 올라가 있잖아. 진짜 유단자가 됐나보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그래서 내가 널 불렀잖아. 니가 좀 이년 뒷조사를 해봐. 우리가 졸업한 후에 5년동안 어떻게 됐었는지말야. 어떻게 저런 강한
여자가 됐는지도.."
"흠..그냥 납치해서 하면 안되나?"
"난 이젠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보스야. 일단 일을 처리하더라도 신중해야한다고. 고딩처럼 행동하다간 이 바닥에서 얼마
못버텨"
"그렇겠군. 대신 은영을 다시 잡으면 혼자 따먹기 없기다"
"하하하..그런걸 걱정하다니..당연하지. 이런건 여럿이서 먹어야 더 맛있는거 아닌가. 걱정말고 니 몫도 남겨둘테니 뒷조사나
잘하라구"
"ㅋㅋㅋ. 은영...5년후에는 보짓살이 어떻게 변해있었을까? 털도 더 자랐을까? 다시 돌림빵당하면 아주 재밌겠군. 우리한테
복수라도 할려고 무술배운건 아닐까? 말도 안돼지만..그 여자라면 그럴지도 모르잖아"
"모르지...그러면 더욱 재밌겠지. 복수는 무슨 복수..지까짓게 별수있을까. 공백기간동안 널 얼마나 생각했었는지 뼈져리게
느끼해해주자고"

그렇게 민호를 보낸후 기호는 안경과 폭탄을 호출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오..드디어 그 년을 납치할껍니까?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폭탄이 또 설친다.
"넌..급한성격땜에 안돼. 안경! 니가 우선 지철이가 말한 장소에 새벽에가서 요새도 운동나오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10층에
확실히 사는지 알아봐"
"네. 알겠습니다"
"잉? 그럼..저는 뭐합니까?"
폭탄이 볼멘소리로 말하자
"넌 지금 힘을 아껴두다가 능욕쇼때나 힘을 쓰라고..알겠나?"
"아!!! 역시 형님밖에 없으십니다요. 크크...어이..미녀..기대하시라구. 난 좀 변태스러우니깐"

다음날 새벽 안경은 아파트앞에서 운동복을 입고 모자를 눌렀쓴 채 운동나온것처럼 한 후 주위를 살폈다.
손에는 저번 남겨두었던 사진한장을 손에 든채..안경을 시계를 쳐다보며
(올때가 안됐나. 지철이가 말한 곳이 이곳 맞는데)
사실 안경으로써도 사진속의 미녀의 실물을 무척 보고팠다. 원래 여자에 대해 냉철한 그였지만 그 사진을 본 순간 가슴속에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초조하게 기다릴때 저쪽이서 누군가 달려오고 있었다. 늘씬해보이는 여자였고 사진속의 운동복과 비교해보니 그
여자임을 알수 있다.
(드디어 왔군. 어라? 모자를 써서 ..얼굴은 잘 안보이네)
그녀는 주위의 시선땜에 그 사건이후 모자를 쓰고 운동하였음을 안경은 몰랐던것이다. 그렇게 안경이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그녀는 단숨에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뛰어 올라간다.
안경을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같이 뛰어 올라가 확인할 수는 없는법.
(어쩐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다행이도 마침 늙은 경비원이 화단에서 쓰레기를 줍는게 보인다.
안경을 슬며서 다가가
"안녕하십니까? 어르신네.."
"누구요?"
"네. 운동하다가 들렸는데요..머 좀 여쭤봐도 될련지요?"
"응? 말씀해보쇼"
안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통로에 방금 들어간 여자분 보셨는지요?"
"아.. 그 이쁜 처자 말씀하시는군"
"아..예..그 아가씨요"
"댁도 그 처자 쫒아다니우?"
안경은 머리를 긁적이며
"아..아니..좀..궁금하기도하고..하하...근데 그런 남자들이 있나보죠?"
"저 처차를 노리는 몇 명이 있는 모양이우. 하긴 저런 미인이 어디 흔하우?"
"네..네..그렇군요. 좀 더 자세한건 모르십니까? 저 아가씨에 대해서 말이죠"
"글쎄..그게 좀...알려달라면 알려줄수도 있지만서도..."
노경비원이 말꼬리를 내리자 눈치빠른 안경은 웃으면서 지갑을 꺼내 만원을 손에 쥐어지며
"담배값에라도 보태쓰지죠..어르신"
경비원은 그제야
"허허..뭐 이렇게까지...뭐 내가 아는거라곤 1001호에 사는거정도. 아는건 대답해줄테니 물어보구려"
"직업이 뭔지는 혹시 모르시나요?"
"글쎄. 어디 다니는지 잘 모르오. 서살 여기 이상온것도 얼마 안됐지. 아마 한달이 채 안됐으니. 출퇴근이 일정치 않은건 분명하오.
아..중요한거 빠트릴뻔했군..저 처자 혼자 산다우..처녀혼자 그 아파트에 살고 있다우. 흐흐"
"아...가족이 없나요?"
"그거야 모르지. 혼자 직장다니느라 따로 떨어져 살수도 있겠지"
"네. 아까 다른 남자들이 쫓아다닌다고 하는데 혹시 그 남자들을 집안으로 같이 들어간적은 없었나요?"
"예끼..이 사람. 내가 그것까지 어떻게 안다구. 거시기 혼자 사는 여자야 뭔 짓을 못하겠냐만은 나한테 싹싹하게 인사잘하고 말하는
것보면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소이다"
"아..예..그럼 마지막으로요. 보통 아침에 언제쯤 아파트를 나서던가요?"
"보통 6시에 운동나가서 8시쯤에 차려입고 차타고 나간다우"
"매일 운동하나봐요"
"아니지.. 어떤 때는 아예 집에 안올때도 있는거 같아"
"아. 그래요? 네 어쨌든 감사합니다"
"뭐..그 정도야..총각이지? 그 처자 이 늙은이가 보도 곱게 생겼으니 잘 해 보구려"
안경은 슬며시 웃으며
"감사합니다..어르신. 대신 이건 그 아가씨한테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우리가 한 얘기를요"
그러면서 만원을 더 쥐어줬다.
그리고 공돈이 또 생겨 좋아하는 노경비원을 뒤로한채 차에 올라타 아파트를 떠났다.
어느정도 떠나왔을때 문듯 안경은 자꾸 그 사진속의 미녀얼굴을 두 눈으로 실물을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젠장..내가 왜 이러지..한낱 여자따위한테...씨발..가을이라 그런가..)
그렇게 자신을 탓하며서도 자신도 모르게 핸들을 돌려 다시 그 아파트로 향했다.
(얼굴만 보는건데 머..)

**민호의 뒷조사로 서서히 밝혀지는 그녀..그녀는 어떻게 되었던것인가?
그리고 안경과의 앞으로의 관계는??? 몰라몰라^^ 1탄과는 사뭇다르게 진행될지...재밌게 보시길........아직도 빨간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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