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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가칭 은지 14(제목미정) 10월 30일 수정

명진을 스즈키에게 넘긴 성민은 이제 남은 일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성민의 지시를 받은 경수는 호텔에 혼자 남겨진 수정을 찾아가 자신은 한국 대사관 직원인데 지금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수술을 하려면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말을했고 그렇지 않아도 혼자 남겨진채 웬지 모를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수정은 깜짝 놀라며 경수를 따라 호텔을 나섰다.
대사관 직원을 사칭하는 경수의 연기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지만 남편이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에 반쯤 넋이 나간 수정은 그러한것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고 경수의 안내에 의해 대기하던 차에 올라탄 순간 그녀의 입에는 재갈이 물려졌고 곧이어 의식을 잃어 버렸다.

“여.. 여기는 어디지..”

수정은 여전히 띵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자기가 낯선곳에 있음에 깜짝놀랐다.

“어머님 일어나셨군요.”
“누구신지... 아 성민군... 성민군이 여기에 어떻게...”
“어쩌다보니 일이 이렇게 되었네요... 걱정마십쇼, 제가 잘 모실테니까요...”
“그래.. 뭐가 어떻게 된건지.. 참! 우리 바깥어른은... 사고를 당했다 들었는데...”
“약간의 일이 생기긴 했지만 걱정마십쇼, 제가 어느정도 손을 써놔서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래 고맙네.. 자네가 수고가 많구만...”
“그렇긴 한데... 제 역할은 여기까지고 앞으로는 어머님께서 일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내가 무슨일을...”
“그것은 차차 알게 되실겁니다. 우선 아직 머리가 아프신 것 같은데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하시죠!”

성민이 말을 끝남과 동시에 한사람이 음료수를 가지고 들어왔고 그것을 보는 수정의 눈이 커다랗게 커졌다.

“에그머니나.. 이.. 이게 무슨 망칙한 짓인가...”
“뭘 이런 것 가지고 그러십니까.. 앞으로 더한것도 있을텐데요...”
“더.. 더한것이라니.. 도데체 무슨...”

수정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는 눈앞의 사람을 외면하며 성민에게 물었다.
그녀의 앞에는 아무것도 안입은 한 남자가 캔을 들고 서있었는데 그의 다리사이에는 남자라면 당연히 있어야할 것이 보이지 않았다.

“후후.. 재원아, 사모님이 음료수를 받지 않으시는구나.. 이 모든건 너의 잘못인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제발 용서를...”

재원은 곧바로 자리에 엎드려 성민의 발에 입을 맞추며 용서를 빌었지만 성민은 냉혹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봐 빌을 데려와!”
“헉.. 그.. 그것만은 제발...”
“닥쳐! 감히 내게 반항을 하는거냐!”

성민의 눈이 날카롭게 빛남과 동시에 재원은 움크린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과거 탐욕에 이글거리던 그의 눈은 이제 앞으로 다가올 고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 이보게.. 이게 도데체 무슨.. 헉.. 저건... 도데체 뭐가 어떻게 되는거얏!”

수정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이성을 잃어버리기 직전이였다.
자신은 남편이 사고가 났다고 해서 호텔을 나서다가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한국에 있어야할 성민이 곁에 있었다. 그리고는 벌거벗은 거세된 남자가 음료수를 가져오더니만 곧이어 방안에는 커다란 도베르만 한 마리가 들어섰고 그놈은 이미 여러번 겪어 익숙한 듯 엎드려 있는 거세된 남자의 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크르릉... 크릉...”
“아..흑.. 컥.. 컥...”

도베르만은 팽창된 자지를 남자의 항문으로 집어넣기 시작했고 남자는 고통에 온몸을 비틀면서도 도베르만의 자지를 뿌리끝까지 받아 들였다.

“흐흐.. 어때요 정말 멋진 장면이죠! 저 커다란 개좆이 항문속으로 전부 다 들어가다니.. 흐흐 하지만 제대로된 것 지금 부터라구요! 혹시 개좆에 대해 아세요? 개좆이란건 일단 삽입이 되면 귀두 부위가 딴딴하게 팽창되거든요, 지금 저기 보이는 저 뿌리부분도 굵직하지만 속에 들어간 귀두 부분은 아마 저 두배는 될걸요.. 그런걸로 항문이 쑤셔진다니.. 크크크...”
“자네... 지금 무슨 말인가.. 도데체 여긴 어디야.. 우리 남편은 어딨지.. 응! 어딨냐고 이 미친 자식아!”

수정은 믿어지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마침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채 폭주하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거세된 남자가 개와 교접을 하는 상황에서 이성을 가지고 있는다는게 어찌보면 이상한 일이기도 하였지만...

“어허.. 이년이 어디라서 까불어! 아무래도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구만!”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성민의 손이 수정의 복부를 가격했고 수정은 숨이 막히는듯한 고통에 배를 움켜잡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휴.. 이제 좀 조용해 졌군... 좋아..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 것 같은데... 이제부터 찬찬히 설명해 줄테니 잘들으라구! 알았어!”

수정은 고통에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성민은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명진의 회사가 부도의 위기에 처하자 명진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도주하기로 결심한뒤 성민에게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는대로 갚기로 하고는 30억을 빌렸다는 것이였다. 그런데 일본에 도착한후 30억을 통장에 송금을 해주자 통장에 들어와 있는돈을 확인해 본다고 하고는 곧바로 도주했다는 것이였다.

“그.. 그럴 리가.. 우리 남편이 그럴 리가 없어요...”
“하긴 나도 믿지 않았어.. 그렇게 인상좋아 보이던 분이 그럴리 없으니.. 하지만 곧 왜그런지 알게 되었지.. 제길 내가 이렇게 순진하게 당할줄이야... 이 서류들을 보라고!”

성민은 몇장의 서류를 그녀에게 던져주었다.

“첫번째는 10억을 빌린 차용증이야! 거기보면 알수 있겠지만 네년 남편 통장에 1억엔.. 우리돈 10억원을 넣어 주었지.. 그때만 해도 남편이 도망갈줄은 전혀 몰랐어, 딸은 한국에 있고 당신도 호텔에 남겨둔채 혼자서 갈줄은 말이야... 난 정말 당신 남편을 믿고 이 거금을 내준거라고... 그런데 도망을 가버렸어.. 왜그랬을까.. 답은 그 다음 서류를 보면 나와있더군... 보이나? 이 가압류되었다는 글자들이! 이미 당신남편은 모든 재산을 날려버린거야! 즉 알거지인 셈이지.. 그런데 내가 순진하게 그의 꾐에 속아서 이미 남에게 넘어가버린 그의 재산을 담보로 10억을 빌려준거지... 하하하.. 이거 참!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라니...”
“그... 그럴 리가 없어요.. 그럴 리가...”
“그래.. 나도 믿고 싶지 않았어.. 뭔가 잘못된거라 생각했지.. 그래서 남편이 사라진후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없어, 혹시나 당신에게 갈까 싶어서 당신을 데려온후 호텔에 계속 감시를 붙여놓았는데... 역시나 오지를 않는군... 이거 나나 당신이나 전부 버림받은 것 같은걸...”
“아.. 아니야.. 그럴 리가..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수정은 성민의 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결혼한후 27년이라는 시간을 같이 살아오면서 이런 면모를 보인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렇지만 성민이 제시한 서류를 보고있자니 그녀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좋아! 그럼 당신에게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보지... 그작자가 당신을 버린게 아니라면 당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할테니 말이야... 하긴 연락이 오기전에 여기로 끌려올수도 있겠군... 이미 수배를 내렸으니 말이야!”
“수배를요?”
“좋아.. 여기까지 온 이상 숨길 것도 없겠지... 내가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잖아, 그런데 그게 그렇게 합법적이지만은 아닌 사업이거든... 일본 사채업자와 손을 잡고 하는 사업이니까 말이야... 사채업자 뒤에는 그들을 돌봐주는 조직이 있다는 것 쯤은 상상할수 있겠지? 그럼 이제 당신 남편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거야! 감히 야쿠자의 돈을 빼돌려 도망가려 한거니까!”
“야.. 야쿠자의 자금을..”

수정은 야쿠자란 말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영화에 나오는 야쿠자들의 잔인한 모습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가기 시작했고 그녀는 믿어지지 않는 표정으로 멍하니 성민을 바라보았다.

“그.. 그럼 우리 남편은.. 남편은 어떻게 되는거예요?”
“남편은 내가 야쿠자에게까지 손이 뻗어있는줄은 몰랐을거야! 알았으면 설마 그 돈을 떼먹고 도망가려 했겠어. 그냥 나하고 잘아는 사업하는 사람의 돈인줄 알고 그런 것 같은데... 아마 단단히 대가를 치루게 될거야! 저놈처럼 말이지...”

성민은 수정의 머리채를 움켜잡아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고 거기엔 도베르만 밑에서 고통스럽게 허덕거리는 재원의 모습이 보였다.

“어때 멋지지 않아! 당신 남편이 저밑에 깔려서 허덕대는 것을 생각해 보라구! 아니지... 야쿠자의 잔혹함이라면 남편에게서 끝나지 않을수도 있겠는걸... 아마 당신도 마음의 각오를 해두는게 좋을거야...”

‘안.. 안돼.. 내가 저꼴이 된다고.. 그럴수는 없어.. 여보.. 도데체 어딨는 거예요.. 이사람 말대로 정말 날 버리고 도망간건 아니죠... 그럴 리가 없죠.. 여보...’

수정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성민은 그런 수정을 내팽겨치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와 동시에 재원의 등에 올라타고 있던 도베르만 빌이 절정에 오른 듯 울부짖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고 그와 동시에 재원의 입에선 고통에 찬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윽고 빌은 만족한 듯 그르렁 거리며 재원에게서 내려오더니 수정에게 다가가기 시작했고 수정은 비명을 지르며 성민의 뒤로 숨었다.

“왜 무서운거야? 하긴 저자식 항문을 보라고.. 저 줄줄 흘러내리는 개좆물을.. 항문이 파열되었나보네 좆물이 빨간걸 보니까 말이야.. 이봐 그런 원망섞인 눈초리로 나를 보지 말라구... 제길... 난 정말 당신네 가족들을 돕고 싶었다구! 근데 이게 뭔꼴이야 제기랄!”

성민은 갑자기 화가 난 듯 탁자위의 재떨이를 집어 던졌고 수정은 그저 공포에 떨면서 성민을 바라보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남..남편이 도망갈 리가 없어요.. 분명 무슨일이 있을거예요... 분명 돌아올거라구요...”
“그래.. 그래야겠지.. 지금이라도 네 남편이 돌아온다면 어떻게든 무마하고 끝날 수 있으니 말이야.. 그렇지만 만약 도망치다 잡혀온다면... 그때는 그놈도! 네년도! 모두 끝장으로 알라구!”
“아.. 알았어요...”

수정은 살기등등한 성민의 눈빛에 기가죽은체 그의 말에 동의를 했고 그때 방문이 열리며 경수가 들어왔다.

“형님.. 저년의 소지품을 검사하는도중 이것이 나왔습니다만...”

경수는 수정의 핸드백에서 흰봉투 하나를 꺼내들었고 봉투안에는 피로 쓴 혈서가 들어있었다.

[여보 사업에 실패해서 떠나니 미안하오.]

손가락으로 써서 좀 구불거리긴 했지만 분명한 남편의 필체였다.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 남편은 자신을 떠나버린 것이다.

“이런 빌어먹을 자식... 자식과 아내도 버렸단 말이지... 젠장.. 그런다고 못찾을줄 알아! 이놈의 자식 지구끝까지라도 쫒아가 잡아올테다! 이자식에 관한 정보 들어온 것은 없어?”
“아직은... 그렇지만 지금 해외로 빠지는 모든 비행기와 배편에 대해 정보를 캐고 있으니 조만간 꼬리가 잡힐겁니다.”
“알았어 그럼 수고하고... 저새끼들 데리고 그만 나가봐...”
“예 형님...”

경수가 재원과 빌을 데리고 나간후 방안엔 조용한 정적이 흘렀다.
수정으로서는 지금의 현실을 믿을수가 없었다.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이.. 그토록 믿어왔던 남편이... 지금 딸의 친구의 돈을 빌린후 자식도 아내인 자신도 버리고 혼자서만 도망가 버린 것이다.
수정은 마치 정신나간 여자처럼 멍하니 명진의 혈서를 바라보고 있었고 결국 침묵을 깬 것은 성민이였다.

“이봐! 남편이 어디 갈만한데 없어? 그자식은 이미 네년을 버렸다고! 그러니 알고 있는거 있으면 다말해! 그럼 네년에 대해선 선처를 해줄테니...”
“미.. 미안해요... 하지만 생각나는데가.. 일본에는 서너번 와보기는 했지만 모두 관광차 온거라...”
“호오.. 그래 아직까지도 네년 남편이라 이거지... 그래 그렇게 감싸고 있으라고... 결국 후회하게 될테니... 참! 한가지 더 말하자면 네년 남편이 빨리 잡히는걸 바라는게 좋을거야! 이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날게 분명하고 그건 아마 네년에게 쏟아지게 될테니까.. 아마 아까 재원이 하고는 격이 다른 대접을 받게 될지도 모르지..”

조금전 본 재원의 모습은 그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어찌 사람으로서 저렇게 까지 할수 있을까 하는 정도로.. 그러나 지금 성민은 그것과는 격이 다른.. 즉 더욱 심하게 자신을 다룬다고 협박을 하고 있었고 그것은 그녀를 패닉상태로 몰고가기 충분했다.

“안.. 안돼.. 그.. 그럴수는 없어.. 이봐.. 제발 날 좀 살려주게... 난 그런 꼴 당하고는 살수가 없어.. 세상에.. 개랑 하다니... 제발... 날 용서해줘..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남편이 써논 글을 봐봐... 나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난 회사가 부도난지도 집이 넘어간지도 몰랐어. 그냥 남편이 일본온천 여행에 가자고 해서 따라온 것 뿐이라구! 그러니 제발...”
“하긴.. 나쁜건 남편이지 당신은 아니지.. 하지만 야쿠자는 그런거 안따질게 뻔하다구, 일단 자신들의 화가 풀릴때까지 복수를 할게 뻔하지..”
“제발... 날.. 날 살려주게...”
“살려준다라... 내가 왜 당신을 살려줘야 하지? 내 입장에서 봐도 마찬가지라구! 당신은 내돈 10억을 빼앗아간 놈의 아내야! 솔직히 말하면 나역시 당신은 물론이고 당신 딸년까지 갈기갈기 찢어 발기고 싶다고! 알겠어!”

수정은 눈물을 흘리며 성민의 발에 매달려 울부짖었지만 성민은 싸늘한 목소리로 그녀를 몰아붙이고는 방을 나섰고 방에 혼자남은 수정은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며 미친 듯이 울부짖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
이번편에선 명진에 이어 수정도 성민의 손아귀에 떨어졌네요.
담편부터는 조금 하드하게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럼 즐감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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