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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가칭 은지 17(제목미정)

수정은 명진이 보는 앞에서 다시 성민에게 펠라치오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전에도 본 펠라치오였지만 명진에게 느껴지는 감정은 전과는 달랐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펠라치오... 그것도 성민의 정액과 수정의 애액으로 뒤엉킨 자지를 맛나게 빨아대는 수정의 모습은 그의 분노를 한계로 끌어올리기 시작했으나 좀전과 같이 큰소리를 내며 몸부림 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장면을 두눈에 똑똑히 새겨 두려는 듯 분노에 불타는 두 눈으로 또렷이 바라보고 있었다.

‘크크크.. 그래 그 눈빛이야.. 복수심에 불타는 그 눈빛... 정말 멋진걸... 크크... 하지만 과연 잠시후에도 그 눈빛을 유지할수 있을까...’

“형님! 빌을 데려왔습니다.”
“오! 그래.. 이리 줘봐.”
“예 형님!”

경수는 빌을 묶은 줄은 성민에게 넘겼고 성민은 빌을 데리고 명진의 앞에 앉았다.

“명진씨... 이놈이 빌이야... 정말 잘빠졌지... 이래뵈도 혈통있는 개라고... 한번 교미할때마다 돈도 꽤 많이 받는다구... 갑자기 웬 개 이야기냐고? 흠.. 그건 말이지... 당신 마누라랑 즐기고 났더니 나만 재미본 것 같아 웬지 당신한테 미안하잖아.. 그래서 당신도 즐기라고 데려왔지!”

성민의 말을 들은 명진의 얼굴에 당황한 빛이 떠올랐다.

‘이자식..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개를 데리고 와선 즐기라니... 도데체 무슨...’

“흠.. 아직 이해가 안가나 보군... 좋아 그럼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지...”

성민은 빌을 명진의 옆에 있는 기둥에 묶어놓은후 주머니에서 작은 통을 하나 꺼내더니 뚜껑을 열었다.

“이건 교미할 때 보조기구로 쓰는 약이야... 개를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지, 이걸 이렇게 개한테 냄새를 맡게하면...”

성민이 작은 통을 빌의 코앞에 가져가자 얌전히 있던 빌이 갑자기 흥분하며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다.

“후후... 바로 이렇게 되는거지... 저기 아래를 잘 보라구.. 껑충 뛸때마다 뭔가가 흔들리는게 보이지... 어때 빌의 자지가.. 정말 늠름하지 않아...”
“으읍...”
(무슨...)
“크크크 잘 봐두라고... 좀 있으면 저 늠름한 자지를 맛볼수 있을거야.. 이 냄새에 흥분한 녀석은 이것이 발라진 구멍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거든... 이제 이것을 네 항문에 바르기만 하면... 크크크.. 빌의 멋진 테크닉을 맛볼수 있을거라고...”
“읍.. 으읍...”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성민의 말에 명진은 마치 미친사람처럼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으나 곧 성민과 경수에게 제압을 당해 그의 손과 발에 채인 족쇄는 바닥에 고정쇠에 고정이 되고 그의 몸통에는 가죽판이 덧대여 졌다.

“휴.. 자식.. 이게 다 너를 위한 거라고... 이렇게 안하면 빌이 네놈의 등판을 갈기갈기 파혜쳐 놓을걸!”

경수가 마지막으로 가죽판에 연결된 고리에 줄을 건후 잡아당기자 명진은 개가 교미하는 자세 그대로 고정되어 버렸다.

“흐흐흐 자식... 원래 빌과 한번 하려면 돈 백은 받아야 하지만 네놈 마누라 안은것도 있으니 특별히 공짜로 해줄테니 재밌는 시간 보내라구.. 후후... 왜? 무슨 할말이 있나보지.. 좋아.. 그럼 무슨 소리 하는지 한번 들어볼까나...”

성민이 웃으며 명진의 입에 채워진 개그를 풀어주자 그와 동시에 그의 입에서 참아왔던 독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개자식들아! 너희들이 정녕 사람이냐! 어떻게 이런짓을! 당장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네놈들을 가만두지 않겠어! 이 개자식들... 너희들을 반드시 죽여버릴테다!”
“아이구 무서워라... 왜 욕을 하고 그러시나... 기분좋게 해준다니까.. 아마 한번 맛보면 또 해달라고 조르게 될걸... 크크크... 어이 수정아! 한때는 네 남편이었으니 네가 직접 발라드려라! 안쪽까지 골고루 바르는 것 잊지말고!”

성민은 들고있던 작은통을 수정에게 건네자 수정이 명진의 뒤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봐! 무슨짓을 하는거야!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 네년.. 당장 그만두지 못해! 그만둬.. 아윽! 너.. 너.. 감히.. 흐읍.. 네년.. 죽일테다! 찢어죽이고 말려죽일거야! 아악!! 그만둬! 당장 그만두라고!!”
“호호호... 이정도 가지고 뭘 그러시나... 잠시후면 더 큰게 들어올텐데.. 얌전히 있으라고 안쪽까지 골고루 발라줄테니...”

이미 수정의 눈에선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고 오히려 명진을 조롱하며 그의 항문 깊숙이 약을 발라가기 시작했다.

“네년을.. 네년을 한때나마 사랑했던 내가 저주스럽다! 네년... 천벌을 받을줄 알아...”
“호호.. 네놈이 날 사랑했다구! 흥! 어디서 뻔뻔스럽게 그따위 말을... 성민씨 여긴 준비 다 되었어요.. 이자식한테 맛을 보여주자고요!”
“그럴까... 아예 마무리도 당신이 하는게 어때! 저기 묶여있는 줄만 풀면 나머지는 빌이 알아서 할거야!”
“그럴까요..”

수정은 천천히 빌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명진의 몸에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설.. 설마.. 내가 진짜로 개한테 당하는거야... 저 커다란 도베르만에게.. 아니야.. 난.. 난 사람이라고.. 내가 개한테 당하다니 말도 안돼... 게다가 저 커다란 것.. 저런 것을 항문으로 받으라고.. 안돼.. 난 죽을거야.. 안돼... 안돼.. 난.. 난 절대로 할수 없어...’

이제 명진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지금껏 분노로 인해 지탱해온 그였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지금의 두려움앞에서 그는 한없이 작아져 버린 것이다.

“이.. 이봐.. 내.. 내가 잘못했어... 제발.. 그것만은 안돼.. 난.. 난 사람이라구...”
“호오.. 갑자기 웬 약한 모습.. 좀전까지는 날 죽여버린다며...”
“미.. 미안해.. 내가 감정이 좀 격해졌나봐.. 제발.. 그것만은.. 난.. 당신 남편이라구... 어떻게 내게 이런짓을 할 수가 있어.. 제발..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이럴수는 없다구...”
“옛 정? 하!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

명진이 내뱉은 말은 되려 수정의 마음에 분노를 일으켜 버렸다.

“이봐! 똑똑히 알아두라구! 난 너같은 새끼한테 나누어줄 정은 요만큼도 없으니! 이런 개자식... 너같은 개자식은 이놈이 어울리니 이놈이랑 재밌게 놀라구!”
“안.. 안돼!! 제.. 제발... 제발 그것만은.. 학학.. 안돼.. 저.. 저리가... 제발.. 제발 용서를.. 제발...”

수정은 빌을 명진이 엎드린 뒤쪽을 향해 데려갔고 빌은 곧 명진의 항문에 발라진 약에 반응하며 거친숨을 내쉬며 혀를 길게 내밀어 명진의 엉덩이를 핥기 시작했다.

“하하.. 빌이 네가 맘에 든 모양이야! 널 갖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한걸...”
“이보게.. 성민이.. 내.. 내가 잘못했네.. 제발.. 이것만은 용서해주게... 내 무슨일이든 할테니...”
“흠.. 용서라... 좋아! 당신 마누라한테 물어보도록 하지! 당신 마누라가 용서해 준다면 나도 용서해 줄테니..”
“여.. 여보... 제.. 제발.. 모든게 다 내잘못이야.. 그러니 제발 이것만은... 이것만은 제발...”

명진은 간절한 눈빛으로 수정을 올려다 보았고 수정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이를 어찌한다.. 용서해줄지 아닐지를 나에게 맡긴다 이거지.. 하긴... 개랑 섹스를 한다는건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일거야.. 그래도 남편인데 이쯤에서 용서를 해줄까... 아니야... 지금의 이말은 나를 떠보려는 계책일수도 있어. 여기서 괜히 어줍잖은 동정심을 발휘했다간 나도 저꼴이 될 수 있다구!’

수정은 결심을 하고는 잠시 성민을 바라보았고 싸늘하게 자신을 쏘아보는 그의 눈빛을 느낄수 있었다.

‘휴.. 그래.. 저눈빛... 역시 나를 테스트 하는게 틀림없어.. 나를 버린 이따위 남자 때문에 나까지 저꼴이 될 수는 없지... 명진씨... 이젠 정말 안녕이야!!’

수정은 말없이 빌을 쥐고 있던 고삐를 놓았고 빌은 곧바로 명진의 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안돼!! 이 개자식들!! 악...”

명진은 어떻게든 빌의 자지를 피하기 위해 엉덩이에 힘을 주며 피해 보려고 하였으나 빌은 이런 상황에 익숙한 듯 앞발에 힘을 주어 명진의 등을 압박하며 수정의 손에 의해 벌어진 항문속으로 자신의 자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결국 수분여의 실갱이 끝에 빌은 자신의 자지를 명진의 항문에 조금이나마 밀어넣는데 성공했고 그것으로 게임은 끝이였다.

“푸우욱... 퓩...”
“아------악!!”

빌의 자지가 명진의 항문속으로 삽입됨과 동시에 명진의 입에선 사람의 소리라고 하기 힘들정도의 괴성이 터져 나왔다.

“안돼.. 빨리 빼.. 이 개자식들.. 아악.. 찌... 찢어져.. 아파.. 아프다구.. 아학!! 제발.. 내가 잘못했어.. 아윽... 이제 그만.. 도..도데체 왜 나를.. 아악.. 차라리.. 날 죽여.. 아.. 악.!!”

빌이 피스톤 운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명진의 입에선 끊이지 않고 비명이 토해져 나왔다.
항문섹스의 경험이 전무한 명진에게 지금의 통증은 견디기 힘든 것이였다. 더군다나 상대는 사람이 아닌 커다란 도베르만 이기에 그는 육체적 고통보다 더욱 커다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고 이제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마구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후후후... 정말 좋은가본데.. 저렇게 소릴 질러대는걸 보니...”
“그.. 그러게 말이예요...”

수정은 성민의 말에 맞장구를 치긴 했지만 눈앞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붉게 충혈되어진 명진의 두눈은 마치 튀어나올 듯 치켜뜬체 고통에 찬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의 입에선 흘러나오는 비명은 이제 갈라질대로 갈라져 제대로 된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비록 자신을 버리것에 흥분해 성민이 시키는대로 일을 저지르긴 했지만 눈앞의 처참한 현상은 그녀가 생각했던 이상이였고 그것은 그녀의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

‘내...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그래도 내 남편인데... 아.. 아니야... 내 잘못이 아니야... 명진씨가 날 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이것 외에는 내가 선택할건 없잖아. 그러니 이건 내잘못이 아니야.. 수정아.. 정신 똑바로 차리는거야.. 이왕 이렇게 일이 벌어진 것 나까지 저렇게 될 수는 없어... 난 잘못한게 없으니까... 모든 것은 명진씨의 잘못이니까...’

수정은 지금의 모든것을 명진의 탓으로 미루어 버렸고 그렇게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낸 수정은 맘을 굳게 먹고 남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명진은 탈진한 듯 엎드려 있었으나 빌은 여전히 왕성한 성욕을 자랑이라도 하듯 더욱 힘차게 허리를 밀어 붙이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명진의 입에선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러기를 수분여... 마침내 빌이 절정을 느끼는 듯 앞발을 강하게 움켜쥐고는 그의 성기를 뿌리끝까지 쑤셔넣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아--윽!”

인간의 목소리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의 괴성이 방안을 가득 채워나가는것과 동시에 빌의 몸이 움찔거리기 시작했고 잠시후 낮게 크르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빌이 명진의 몸에서 내려와 성민에게로 천천히 걸어왔다.

“아이구.. 우리 빌.. 그래 만족했니? 뭐... 아직도 부족해? 흠 이를 어쩐다.. 그래 잠시만 기다려 보렴!”

도베르만은 말을 알아듣기나 하는 것처럼 컹컹 거리며 대답을 하고는 제자리에 앉았고 성민은 수정을 데리고 명진에게 다가갔다.

“와우... 이거 완전히 가버렸네.. 눈이 완전히 풀렸는걸.. 아주 좋았나봐?”
“아.. 예.. 그런가봐요...”
“크크크 저 엉덩이좀 보라구! 저것도 처녀라고 피를 흘리는걸.. 크크크..”

항문섹스를 해본적이 없는 명진이 커다란 도베르만의 성기를 성한체 받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고 결국 파열된 명진의 항문은 검붉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명진의 몸이 움찔거릴때마다 그의 항문에선 허연 개좆물과 함께 검붉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수정은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졌다.

‘여보 미안.. 하지만 나까지 이렇게 될 수는 없었어... 미안해...’

“어이 명진씨.. 섹스의 여운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일은 마무리 해야지.. 정신 차리고 내말을 들으라구!”

성민은 서류뭉치를 들고는 명진의 앞에 앉았고 명진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성민을 바라보았다.

“이게 다 당신 채무에 관한거거든... 잘 들어보라구! 당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려줄테니... 우선 이건 당신이 빌려간 10억의 차용증! 이걸로 당신은 우리에게 10억을 빚진거라구!”
“10억이요? 성민씨.. 그돈은 방금전 갚았잖아요?”

10억을 빚졌다는 성민의 말에 수정이 당황하며 반론을 제기했으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성민의 빈정거림 뿐이였다.

“이것봐 수정씨! 당신이 금융거래란걸 잘 몰라서 그런가 본데... 원래 돈을 주고 받을때는 그 증거로 차용증을 쓰고 받는거라고! 알겠어! 빌려갈땐 차용증을 쓰고 갚을땐 차용증을 받고! 그런데 차용증이 내게 있다는건 내가 아직 돈을 못받았다는 거야! 아니면 당신이 나에게 돈을 갚았다는 증거를 대보던가!”
“방금전 저 방에서 주었잖아요.. 저기.. 저사람이랑 같이요!”
“어이 경수야! 너 이년이 나에게 돈갚는거 본적 있냐?”
“아니요! 전 그냥 이여자를 데리고 방으로 데리고 왔을 뿐인데요!”
“무.. 무슨소리! 당신이 은행에 데려다 주어서 통장에서 돈을 찾아 당신들에게 주었잖아..”
“흠.. 자꾸 똑같은 소리를 하게하는군! 난 받은적 없다니까! 자 한번 따져보자구! 우리가 당신남편 통장에 돈을 입금한거는 여기 차용증도 있고 또 통장에도 입금내역이 분명히 나와있지, 그리고 당신이 돈을 찾은것도 은행에 가면 확인이 가능할거야! 은행에는 CCTV가 있으니.. 그런데 당신이 우리에게 돈을 갚았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구! 알았어!”
“말도안돼! 무슨 수작을 부리는.. 헉...”

수정은 갑자기 돌변한 상황에 당황하며 성민을 향해 소리를 질렀으나 곧이어 복부에 틀어박힌 성민의 주먹에 말을 잊지 못하였다.

“어이 수정씨! 똑같은 말하게 만들지마! 당신이 돈을 갚았단 증거는 없다구! 그러니 얌전히 내말을 들어.. 아직 할말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럼 명진씨 다시 이야기를 계속하죠... 당신은 우리에게 10억의 채무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것을 갚을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그러니 우리는 담보로 제공받은 이 어음을 처분해 버릴겁니다. 이의 없죠?”

명진은 말없이 성민을 올려다보았다. 이미 함정에 빠져버린 지금 그가 반대를 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흠.. 별다른 말이 없으니 동의하는걸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하면 회사어음을 빼돌려 할인한 셈이 되는건데... 아마 내일 당신 회사가 부도가 나는대로 수배가 떨어지겠군요. 공금횡령으로...”
“담보로 제공받은 어음이라니... 나에겐 그런소리 안했잖아요! 나에겐 우리집 재산을 담보로 잡혔는데 그게 가압류 되어있다고 했으면서... 도데체 무슨...”
“수정아.. 그만둬.. 이미 모든게 끝난일이야...”

명진은 이제 모든게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자신이 성민에게 속은것처럼 수정역시 성민에게 속아버린 것이다. 이제 자신과 수정은 성민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은 명진은 묵묵히 성민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역시 사업하시는 분이라 계산이 빠르시군요.. 좋습니다. 이렇게 된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이제 당신들한테 남은 재산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회사는 부도났고 개인재산역시 가압류 된 상태니 곧 경매로 넘어가겠죠. 그럼 남는 것은 우리에게 빌려간 10억의 채무와 20억의 공금횡령이란 죄과 뿐이겠네요.”
“그렇군... 난 완전히 파멸한 셈이군 그래... 이미 여기서 벗어날 길은 없겠지.. 하지만.. 도데체 내가 왜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네... 내 자네에게 잘못대해준거라도 있었는가...”

명진은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 듯 했다. 도베르만과의 섹스는 그의 정신을 완전히 붕괴시켜버렸던 것이다. 그렇지만 도데체 자신이 왜 이런일을 당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은 그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이유.. 이유라.. 좋아 이왕 이렇게 된거 다 말해주지.. 실은 말이야...”

성민은 은아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 주었다. 그녀를 처음 만나 그녀에게 무시받던 그이야기를...

“딸자식 교육을 잘못시킨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라구!”
“그.. 그런.. 단지 그런 이유로...”

수정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성민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럼 나는.. 나는요.. 나는 어떻게 되는거예요!”
“딸자식 잘못키운걸 아버지에게만 책임을 물을수 있나.. 가정교육의 태반은 어머니의 잘못이라고! 그럼 이제 그 책임을 져야겠지! 경수야!”

성민의 부름을 받은 경수가 명진에게 채워졌던 가죽판을 벗겨 수정에게 다가왔다.

“무.. 무슨짓이야.. 설마 그것을 내게.. 나를.. 나를 저 개새끼랑... 안돼.. 그럴수는 없어.. 내게 이럴수는 없다고...”

수정은 반쯤 미쳐버린 듯 중얼거리며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개랑 섹스를 한다는건 그녀에게 있을수 없는 일이였다. 그것을 면하기 위해 그녀는 남편까지 버렸지 않은가... 좀전까지 보았던 남편의 그 처절한 모습... 이제 자신이 그렇게 된다는 것을 그녀는 인정할 수가 없었다.

“어쭈.. 지금 반항하는거야!”

경수의 발이 수정의 복부를 걷어차자 수정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앞으로 고꾸라졌고 그런 그녀의 몸위로 가죽판이 덧씌워졌다.

“안돼.. 제발.. 제발 용서해줘.. 다른 것.. 다른것이라면 모든지 다 할테니... 제발.. 날 저 개한테 넘기지 말아줘.. 제발..”
“흐흐흐.. 좀전에 네 남편이 너에게 이렇게 빌었던 것 같은데.. 넌 어떻게 했더라... 좋아! 그럼 네년에게도 한번 기회를 주지.. 당신 남편에게 물어봐서 정하기로 하는거야 어때 이의없지? 이봐 명진씨 어떻게 생각해? 이년을 빌에게 넘기려고 하는데.. 넌 어때?”

명진은 초점풀린 눈으로 멍하니 수정을 바라다 보았고 수정은 마지막 남은 희망을 붙잡기 위해 명진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여보.. 좀전의 일은 정말 미안해.. 나.. 나도 속았던 거야! 이자식들이 날 속인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그랬겠어... 여보.. 제발..”

명진은 조금전의 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앞에서 성민과 섹스를 하던 수정... 자신이 그토록 애원했지만 결국 자신을 개에게 넘겨버린 수정... 그리고 자신의 고통스런 모습을 냉정히 바라보던 수정... 물론 그녀가 그녀의 의지로 그런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수정의 말처럼 그녀도 성민에게 속아넘어간게 분명했다. 그렇지만... 이미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에게 있어서 이런것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이미 자아가 붕괴되어버린 명진에게 있어선 이제 수정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다.

“모르겠어.. 그냥.. 맘대로 해...”

명진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했지만 그것은 그 어떤 소리보다 커다란 소리가 되어 수정의 머릿속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맘대로 해... 그말은 성민의 마음대로 하라는거잖아.. 그렇다면.. 그렇다면... 난.. 난.. 개와 하게 되는거야... 조금전의 그이처럼... 그런꼴을 당하는거야.. 안돼.. 안돼!!!’

수정은 있는 힘을 다해 반항하기 시작했고 그결과 자신을 잡고 있는 성민의 손을 물어뜯고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그것이 다였다.
결국 경수와 성민에게 제압당한 수정은 좀전에 명진이 당했던 그 자리에 묶여 버렸고 그런 그녀를 향해 빌이 크르렁 거리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발... 용서해줘... 뭐든지.. 뭐든지 하겠어... 이것만 하지 말아줘.. 대신 뭐든지 할게.. 발이라도 핥으라면 핥겠고... 노예가 되라면 노예가 되겠어.. 제발.. 제발... 이것만은...”

수정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을 했지만 성민은 콧노래를 부르며 작은 약통을 꺼내어 그녀의 보지에 바르기 시작했고 이윽고 빌이 코를 킁킁 거리며 그녀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 발... 안돼!! 안---돼!!! 아---악!!”

수정은 자신의 보지속을 파고드는 묵직한 질량감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일단 질내로 들어선 녀석의 귀두는 맹렬히 팽창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자신의 질 내부가 타버리는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하하.. 이거 정말 멋지군 그래... 그렇게 고고한척 하던 여자가 개하고 붙어먹다니 말이야..”
“아--악... 제발.. 제발 빼줘.. 거기가 타는 것 같아.. 아흑...”
“그러길래 딸교육을 잘 시켰어야지! 이모든게 다 은아년 때문이니 날 원망말고 그년을 원망하라고! 어때 그년이 개년이지? 응?”
“그래.. 그년이 개년이야! 아-악! 그러니.. 제발.. 제발..”
“후후후... 그렇지.. 지금 너대신 그년이 이꼴을 당해야 하는거지 그렇지?”
“그래.. 그년이 당해야해.. 난.. 난 잘못없어.. 그러니 제발 날 놔줘...”
“호오.. 그런데 이를 어쩐다... 개라는 동물은 말이지 일단 삽입을 하면 귀두가 혹처럼 부풀어 오르거든.. 그래서 빠지지가 않는다고. 그러니 그만하고 싶으면 열심히 보지를 조여서 저자식을 사정하게 만드는 방법외엔 없어!”
“사.. 사정.. 말도 안돼.. 아흑... 제발... 제발...”
“좋아 그렇게 애원을 하니 이렇게 하지... 이미 이번일은 저녀석이 사정하기 전에는 끝날일이 아니고.. 대신에 네년을 이꼴로 만들게 한 은아년은 네년보다 더 처참하게 짖밟아줄께! 어때 좋지! 크크크.”

은아를 들먹이는 성민의 눈이 복수의 불길로 이글거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단지 시작일 뿐이였다. 진정한 목표는 허.은.아. 바로 그녀였고 지금 명진과 수정은 그녀를 파멸시키기 위한 그 일보였을 뿐이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
이번편으로 명진과 수정에 대한 것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담편부터는 다시 은아에 대한 작업에 들어가야 겠지만...
일단 이글은 여기서 중단시키고 형세확장에 주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쉰것 같아서 잘 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
그럼 즐감하셨길 바라면 천진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다시 굴파러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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