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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여교사 은영2탄) 강력여형사 3부

다만 안경만이 보스의 아주 작은 반응을 감지할수 있었다. 손이 약간 떨리고 얼굴이 굳어져 있었다는 것을....
아마 선글라스속의 두 눈도 굳어졌으리라.
(하지만 왜? 단지 너무 이뻐서일까? 아님.. 혹시...)
한편 지철이에게는 그 순간의 정막이 너무 불안하였다.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건 혹시나 보스가 잘 아는 여자를 사냥감으로 찍지나
않았을까하는거다.
잠시후 보스는 아무 감정없이
"저기..다른 사진도 줘봐"
"네? 네..."
지철은 허겁지겁 나머지 사진들을 정리해서 갖다바쳤다. 보스는 다른사진들을 하나 하나 살펴본다.
폭탄은 조심스레
"형님 어떻습니까? 형님 스타일이 아닌가보네요? 전 환장하겄던디...."
그러나 보스는 지철을 바라보며
"너가 이 여잘 찍었다고 했나?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자세히 말해봐"
"예? 예...사실은 이렇게..."
지철은 보스가 직저 자신에게 말하자 놀라 얼떨결에 숨기고 싶었던 사실 즉 그 여자한테 얻어터진 얘기까지 소상히 실토했다.
얻어터진 얘기가 나오자 폭탄은
"이런 등신새끼..칠칠맞게 여자한테 얻어터진 놈이 무슨 조직에 있겠다고...머 나야 저런 선녀같은 여자한테 맞아도 좋겠지만서도"
보스는 심각한 얼굴로 무언가 골똘이 생각을 하다가
"음..좋아..암튼..지철이라고 했던가?"
"네. 지철이라고 저번 모임때 인사드렸었습니다"
안경이 대신 말하자 보스는 지철의 어깨를 잡고
"좋아...녀석...맘에 든다...그 눈빛..앞으로 내 밑에서 잔 심부름을 해라..비서역할같은거 말이다"
지철은 너무 놀라
"네? 저..정말이십니까? 아직 전 아무것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내 밑에서 더 배우란 말이야. 널 보니 어릴적 날 보는기분이 든단 말이야. 알겠나. 앞으로 학교마치면 바로 오도록 해"
"감사합니다..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격스러워 보스에게 넙죽 절을 했다. 폭탄은
"형님..그건 그렇고요. 이 여자 어쩔겁니까? 형님께서 이 여자 맘에 드는지 안드는지 한마디도 안해주시고...머 별로시면 제가
해도 되겠습니까? ㅎㅎ"
"폭탄. 아직 섣불리 건들지마라. 나도 좀 생각을 해야겠으니..추후에 지시를 내릴테니 다들 나가봐. 혼자 생각좀 해야겠다"
"쩝..그럼 빠른 시간내 말씀해주십시오..형님. 말씀만 하시면 바로 잡아다 드리겠습니다"
폭탄은 침까지 튀며 말한다. 모두 다 나가자 보스는 선글라스를 벗고 자신의 책상에 가 쿠션의자에 몸을 기댄후 다시 손에 든
사진들을 본다.
(이 여자는 분명 은영임에 틀림없어. 하지만 어떻게 된거지? 교사때려치고 행방불명됐었다고 얼핏 들었는데 그동안 뭘 했던
거지? 지철이 패거리들을 쓰러뜨리다니...그때 우리에게 꼼짝도 못했던 여자가.. 일주일마다 우리들에게 애원해대던 여자가 이렇게
바뀔수있나....)
보스 아니 기호는 다시 담배를 물고 불을 지핀다. 담배연기를 크게 한번 내쉬면서
(헤어스타일과 염색안한거 외에는 그때 그 얼굴같은데..5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쁘군. 5년이면 29살이라는 얘긴데
동안인 모양이군. 역시 최고급의 미녀야..폭탄녀석이 환장하는것도 당연하지..근데 졸업한 이후에는 만난적이 없었으니
그동안 어떻게 생활했었는지 모르겠단말이야. 어떻게 그렇게 청초하던 여자가 호신술을 어디서 배웠지? 설마 우리에게 복수
를?)
기호는 서랍을 열어 커다란 사진앨범을 꺼내 열었다. 그것은 바로 그때 그 별장에서 은영을 체육관에 유인해 납치한후에
능욕하는 과정을 찍은 사진들이다. 정액투성이의 은영얼굴과 지금 지철이가 찍은 사진을 동시에 살펴봤다.
아주 똑같은건 아니겠지만 이목구비라던가 전체 윤곽은 완전 빼닮았기땜에 그동안의 세월의 차를 감안하면 같은 인물이라
고 볼수있다. 더군다나 운동할때의 사진은 화장기가 전혀 없으므로 약간만 가꾸면 같을거라고 생각했다.
기호는 미소를 머금었다.
(후후...은영..졸업하고 이 조직을 세워 자리를 잡을때까지 너무도 힘든 과정이었기에 널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주었군.
다른 년들을 많이 상대해봤지만 너한테 비교할수 없었지. 내 앞에서 울면서 애걸하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군. 그동안
나도 힘이 많이 불었는데 너 역시 무술로 단련됨 모양인데 금상첨화겠군. 기다려라 은영. 다시 사랑해주마...크흐흐흐)
기호는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흠..그래도 확실히 일처리할려면 계획을 짜야지.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민호녀석을 불러야겠군)
민호라면 고등학교시절 기호의 오른팔. 대부분의 패거리녀석들이 졸업후 뿔뿔히 헤어지고 몇명은 콩밥먹고있지만 민호는
사채업자의 봉역활을 하고있으며 뒷조사도 잘하기로 그바닥에서는 알아주고 있다.

지철은 그날 하루 무지 기분이 좋았다. 자신의 복수도 이루어지게됐지만 무엇보다 보스의 눈에 들었다는것에..
"녀석들아. 나 드뎌 떴다. 보스가 날 인정해줬단 말씀이야"
"너. 대단하다. 그 년 사진을 찍어 보스한테 직접 바치다니"
"후후..보스가 그 후에 그러는데 어렸을때 자기를 보는것 같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맘에 든데"
"그럼 그 보스도 너처럼 무슨 여자한테 사고친 모양이구만. 고등학교때말야. 그때도 짱먹었겠지"
"두고봐라. 난 나중에 no.2로 거듭날테니. 싸움기술만 이제 좀 더 터득하면 언젠가..."
"잘해봐. 근데 ....그 년 어떻게 한데? 복수해준데?"
"아직 보스가 결정을 안 내렸어. 그 사진을 보고 꽤 심각해하더라...뭐 암튼 어쨌거나 우리 조직의 방침대로라면 그 년은
능욕당하고 사창가에 팔리겠지. 야..우리가 직접 강간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되면 얼마나 속 시원하냐..
씨팔년땜시 쪽팔려서 원. 무술고수인 그 년이 사창가에서 남자 접대부 노릇하게 되겠지..ㅋㅋㅋㅋ"
"완전 인신매매단이구만..킥킥....근데 그 년 무술솜씨가 보통아닌던데...호락호락할까"
"짜식..염려마라. 우리 조직은 반드시 그 년을 족친다구. 나도 꼽사리끼면 좋겠지만 아직 짬밥이 안되서리..못하더라도
그 썅년이 내 눈앞에서 처절히 당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고 말테다"
"젠장..우린 머지. 지철아 그 필름이나 줘라. 현상해서 딸딸이나 쳐야겠다."
"나도 해야겠다. 알몸뚱이 보고싶은데..얼굴이라도"
"한심하긴..하여튼 고딩아니랄까봐..일이 잘 되면 그 년 나체사진 잘 찍어줄테니 기대해"
"오옷..정말? 그럴수있어?"
"당연하지. 이래뵈도 보스의 심복인데..윤간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그 이쁜 얼굴과 개보지를 클로즈업해줄테니"
"그래그래..좋은소식 기달릴께..크크..지철짱"
세 녀석들은 그렇게 히히덕거린다.

** 손으로 쓴건 분량이 꽤 되는거 같은데 실제 워드치니 디게 짧네요. 그래서
업데이트되는 속도가 있으니^^ 으...무지 힘드네요...창작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보시다시피 1탄에서 5년이 지난 상황에서 전개가 됩니다. 앞으로
은영 vs 기호의 대결이 벌어질거같은 느낌이...즐독 gogogo..승급은 언제 될려나... 월요일에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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