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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먼동(13)


먼동(13)

오연희의 사무실
20평 남짓 되는 집무실.
10평 정도식으로 나누어 쓰고 있었다.안쪽은 오연희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무실겸 대기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대기는 지금 사무실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이다. 간간이 오연희의 고성이 사무실에까지 들린다.

-당신들 도대체가 틀려 먹었어,도대체 일을 이따위로 하다니..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따위의 일을 보고라고 하는 거야

대기는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본다.
11시 20분.
20분을 기다렸다. 그런데 안의 분위기로 봐서 오늘은 아닌 것 같다. 비서 아가씨가 사모님께 알린다는 것을 조금 기다리겠다고 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했다.

-언제 끝날까요?

연신 자신을 바라보는 비서를 향하여 물었다.

-언제 끝날지 몰라요.사모님 화나시면 죽음이예요. 지금이라도 말씀 올릴까요?

스물 서넛쯤 되었을까? 오연희의 비서되는 여자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래야 될 것 같은데요,.

비서가 들어간 후 바로 풀이 죽은 남자 두 명이 고개를 떨구며 나왔고 오연희가 나온다.
감청색 투피스에 검은 스타킹으로 예쁜 종아리를 가리고 있다.

-어머 대기씨 언제왔어? 왔음 들어오지 않고..미안…김양 여기 차 좀 가져오고,그리고 담부턴 이 분 오시면 바로 이야기해,대진그룹 이사님이셔 알았지?

방금 전의 고성을 지르며 노기등등한 여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모습이다.대기는 의미없는 미소를 짓는다.

-근데 어쩐 일로?

차를 마시며 그 때까지 아무 말 없는 대기를 바라보는 오연희의 눈이 정겨움을 가득 담고 있다.

-왜 제가 오면 안되나요? 사모님

-….?

오연희의 표정이 왜그러느냐는 듯 눈을 동그렇게 뜬다.

-하하 아니..아니..난 연희씨 보고 싶어서

-정말? 나 보고 싶어서 왔다는 말 정말이야? 대기씨, 그거 진심이지?

-왜 난 그러면 안돼요,내가 연희씨 보고싶어서 오면 안되는가?

-아냐,안되긴..와 오래 살고 볼 일이야,대기씨가 날 보고 싶어 오다니…전화 한 번을 안하던 대기씨가..나 감동 먹었어.

-왜 귀찮은게 아니고? 일 하는데 불쑥 찾아와서.

-아냐, 그런 말이 어딨어,난 대기씨가 온다면 어떤 일보다 우선이야…

-그래? 그럼 이리 옆으로 와봐.

-으응,왜?

-왜는... 나 지금 급해.연희씨 한 번 안아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야,나 어제 한 숨도 못잤어,왜그리도 연희가 안고싶은지..근데 30분이나 기다리게 하고 말야.

-정말? 나 보고 싶어서 잠을 못 잤다는게 정말이야? 대기씨 잠..잠 깐만

오연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문쪽으로 나가더니 사무실로 사라졌다가는 다시 들어온다.문을 닫는데 딸깍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문을 잠그는 것 같았다.

-정말이지? 대기씨 나 보고싶었다는 말? 왠지 거짓말 같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데?

대기의 말대로 옆에 붙어 앉으며 얼굴을 붉힌다.
좀 전의 고성을 지르던 증권가의 사모님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길이 없다.

-흐유 요기 우리 연희의 젖퉁이가 보고싶어 미칠 뻔 했다.연희야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마치 상사병 걸린 것처럼…꿈에서 연희하고 그거 했어.날 새도록…

오연희의 아파트에서 하룻 밤을 지샌 후부터 대기는 말을 놓고 있었다.둘이 있을 때로 국한되지만..

-아흑 대기씨..아파,사무실에서 이러면 ..너무해, 아..나도 보고 싶었어…난 대기씰 얼마나..아흑
..자 잠깐만 우리..이럴께 아니라 나가..응? 대기씨

-아니 나 지금 급해…여기에서 얼른 한 번 하자.

-아흑 …그래도 여긴..사무..아잉 거길 만지면..으헝,대 대기씨 우리 그러지 말고..응?

대기의 손길에 이미 허연 허벅지를 드러낸 오연희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어린 연인에게 통사정을 해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제지도 하질않고 있었다.그녀의 입과는 다르게 대기가 동작을 할 수있도록 다리를 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대기의 손은 스타킹 너머의 허연 허벅지를 건너 검은 망사팬티의 중심부를 긁어대고 있었다.

-아잉 대기씬 짖궃어..사무실에서 어흑..어쩜 좋아..

-연희 내 좃이 보고싶지 않았어?

-하아 대기씨 그러말은..보고 싶었어,자기 좃을 보고 싶었어.대기씨도 보고 싶었어?

-뭘?

-내…연희…보…지

-응 보고 싶었어 연희 보지..연희의 시커먼 보지…연희도 보고 싶었지? 내 큰 자지가..내가 보고 싶은게 아니라 내 좃이 보고 싶었던 거지?

-…후우 그래 연흰 대기씨의 좃이 보고 싶었어…아냐 대기씨가 보고싶었어..호호 어차피 대기씨 가 오면 그것이 딸려오는거 아닌가?

-그렇지..나를 보면 그건 서비스로 딸려오지..연희도 마찬가지지? 후후후 벌써 젖었네,연희는 건들기만 해도 싸네? 오줌싸게 연희.

-아항,그래 으음~`~ 난 ..연희는 오줌싸게…부끄럽게 그런 말을..대기씨는 색마,색골이야,연희를 이렇게 만든 색골..나이도 어린 사람이 엄마뻘 되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 저질..그렇지?

-그래 난 저질이고 색마고 색골이고..그것을 좋아하는 연희는 색골 아닌가? 나만 보면 질질싸대는 이 놈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아니지 요놈이 아니고 요년이지?

-후우 그런 셈이지..그래도 서운타.그것만 보고 싶었어? 나는 보고싶지 않고 내 그것만 보고 싶었어? 아흑 ,아파 그렇게 아프게하면…흥 나도 복수할 거야.

팬티의 중앙부분을 쓰다듬던 대기가 오연희의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손가락 하나를 갑자기 집어넣자 오연희가 미간을 찡그리며 일어선다.그러더니 대기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은 자세를 한다.

이 번엔 오연희가 대기의 바지 지퍼를 내린 후 팬티의 중앙 터진 곳으로 대기의 물건을 꺼내어 주물럭 거린다.기다렸다는 듯이 딱딱해지는 대기의 육봉이 금새라도 터질 것처럼 껄떡거린다.
시커먼 힘줄이 울퉁불퉁한게 흉물 스럽기까지하다.

-언제봐도 늠늠하고 멋져…점점 커지는거 같아.볼때마다 새로워

-왜 빨고 싶어? 보기만 해도 흥분돼?

-응 미치겠어.자기의 좃만 봐도 거기에서 물이흘러. 아... 이 놈을 먹어버리고 싶어

-아악.아파 그렇게 물면 어떡해?

대기의 좃대를 빨아대며 연신 음탕한 말을 지껄이던 오연희가 그의 육봉을 이빨로 물어버린다.

둘은 언제부턴가 관계를 하면서 연신 저속한 말들을 주고 받았다.그러한 행위가 흥분을 배가 시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인 것이다.그것은 점차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것으로 발전해갔다.

-하여간 연희 넌 좃 빠는 솜씨 하나는 타고났어.타고난 명기야.

-그래 난 빠는거 잘해.대기씨 좃은 정말 대단해.어떻게 체구도 작은 사람이 좃만 크냐?

-돼..됐어 연희 이리로 엉덩이 대봐.

-그..대기씨 오늘은 내가 해줄께..응? 얼른 끝내,나 불안해 아무리..그래도 사무실에서 하는 것은..응? 제발 부탁이야. 나 그거하면 못참는거 대기씨도 알잖아..그럼 소리지르고 그러면…
부탁이야,대기씨. 오늘만은 정말 봐주라 응?

-그래? 알았어..오늘은 그만 할께, 연희가 원한다면..대신에 다음엔 내 말대로 하기야 알았지?

-아 …알았어,그리고…미안해…만족하게 못해서..정말 미안해

-하하하 됐어,난 만족해..연희가 이렇게까지 하는데…그리고 연희의 마음을 알았으니까.이리와 키스해주고 싶어, 우리 연희..너무 예뻐,그리고 너무 사랑스러워,사랑해 연희씨.

-고마워 대기씨..이해해줘서..그리고 나도 사랑해요 대기씨.

연희의 사무실을 나오는 대기는 흐믓했다.
연희가 자신을 생각하는 정도를 파악한 것이고 그것은 그에게 만족할 만한 것이었다.그토록 대차고 똑똑부러질 것 같은 오연희가 자신 앞에서 허둥대며 어쩔줄을 몰라하지 않는가.더구나 장소는 그녀의 집무실이 아닌가 말이다.

씨익 미소를 짓던 대기의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 이 작은 색마의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이 이 음흉한 웃음을 떠올리게 하는가?

허난영.
지금 시간이 열 두시. 점심을 같이 하자는 오연희의 청을 거절하고 나온 대기의 머리 속엔 똑같은 상황에 처한 난영의 모습이 떠오른 것이다.

난영이는 어떻게 대처할까? 어떤 모습일까?

-여보세요? 부회장님? 저 조대기인데요.

-응? 어 대기씨? 저예요

-지금 아무도 없어요?

-예,저 혼자에요. 말씀하세요.

-응,나 지금 그리로 가려고 그러는데 , 점심 약속 있어?

-아 아니요..지배인하고 …아니에요 지금 취소 할께요,지금 어디세요?

-응..한 삼 십분 걸릴텐데

-기다릴께요…아님 제가 그리로 갈까요?

-아냐..내가 갈께

송회장이 미국으로 간 이 후에 허 난영은 대기에게 거의 극존칭을 쓰고 있었다.평소 송회장에게하던 존칭을 대기에게 했는데 마치 송회장의 빈 자리에 대기를 앉혀 놓은 듯 했다.어떤 때는 대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몇 번인가를 대기가 부담스럽다며 만류하기도 하였으나 난영은 그것이 편하다며 극존칭을 하는 것이었다.물론 둘이 있을 때만이었지만 그것은 대기에게 부담스러움과 한 편으로는 만족과 어떤 희열을 주었다.

허난영이 있는 호텔 쪽으로 향하던 대기는 생각했다.
지금 가봤자 점심 시간이라 아무도 없을 텐데…그렇다면.

오연희와 비슷한 상황에서의 난영의 모습을 보고싶었던 대기는 생각을 바꿨다.

-아 전데요.지금 그리로 갈려는데 어디 안나가시죠?

-예..그렇지않아도 오늘 오실까하고 기다리던 중이예요,오늘이 월 결산 보는 날이라서요.식사는 하셨어요?

-아니 아직요.

-그러시면 잘되었네요.제가 혹시 몰라서 준비를 했는데…맛은 없지만 집으로 오셔서 식사 하실래요?

-아 그래요..좋아요,그럼 아파트로 갈께요.

오연희의 집무실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의 아파트.
32평의 아파트는 여인의 섬세함을 대변하듯이 정갈하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연녹색의 홈드레스를 입고 식탁으로 연신 음식을 나르는 여자의 표정이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다.
여자의 나이는 대략 삼십 초반에서 중반 정도로 보인다.키는 큰편이어서 168센티는 족히 넘을 듯 하고 체중은 육십키로 정도로 보인다.

허 영순. 대기의 이모였다.한 달전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보였다.체중도 조금 빠진듯하고 화장을 하여서인지 상당한 미모를 가졌다.머리는 긴 머리를 감아올렸는데 조금 연한 갈색으로 물을 들였다. 무릎아래로 드러나는 하얀 종아리가 매끄러운 피부를 느끼게한다.

-후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지

-네?

실소하며 중얼거리던 대기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대기의 말에 여자가 의아한 눈초리로 반문한다.

-아뇨,예쁘다고요.정말 예뻐요.

-고마워요,예쁘다는 말…믿고 싶어요.

-근데 시연이는요?

-네,시연이는 아직 학교가 끝나지 않아서…그리고 학교 끝나면 학원에 들렀다가 오니까 저녁이나 돼야 와요,고마워요..그동안 시연이 학원을 못다녔었는데,다 이사님 덕분이에요.

-아 뭘요,그것이야 허사장님이 일하는 댓가죠.오히려 내가 고마운걸요.우리 장사 잘해 주시니까.

대기는 둥지 레스토랑의 일이 있은 후에 허영순을 돕고 싶었다.그와의 그런 관계 때문이 아닌 자신의 이모로서 말이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상태에서 이모라고 밝히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옷가게를 동업으로 하는 것이었다.처음엔 종업원과 사장으로 해야한다고 하는 허영순을 달래려고 무척 힘이 들었다.돈을 하나도 낼 수없는 자신과 동업은 안된다는 허영순이었으나,돈은 대기가 내지만 일체 장사에는 관여하지 않곗다는 조건으로했고 이익을 반분하는 조건으로 시작했다.

먼저 친구의 집에서 의탁하던 거처를 이 곳 아파트로 옮겼다.오연희가 대기에게 선물한 곳이다.
당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었지만 오연희도 혼쾌히 응락했다.이미 대기씨 것인데 자신에게 허락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잊지않았다.

그리고 가게는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인 시장 입구에 차렸다.송만석이 관리하는 부동산 상가중에서 고른 곳인데 상권이 좋은 곳이었다.
일억원의 보증금에 월세 200만원이었던 것을 대기의 빽(?)으로 오천만원에 월 오십만원이라는파격적인 가격으로 계약했다.더구나 오천만원은 대기의 년봉에서 삭감하는 조건이었으니 만석이 거져 가게 하나를 대여해준 셈이었다. 이 년간은 회사에 나와야한다는 조건아닌 조건도 붙었다.

그리고 대기의 통장에 있던 오연희가 불려준 돈의 일부가 지출 되었다.
그것은 허영순의 사채빚과 물건을 구입하는데 쓰였다.

음식은 대기의 입맛에 맞는 것이었다.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손 맛에 익숙한 대기에게 허영순의 음식은 마치 고향의 맛과도 같은 것이었다.

-아 오랜만에 정말 잘 먹었습니다.

-솜씨가 서툴러서..잘 드셨다니 다행이네요.그리고 여기 월 말 결산서에요.보시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허난영이 조금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류 뭉치를 내밀었다.

-이거야 뭐 잘하셨겠죠.그나 저나 장사는 잘될 거 같아요?

-예,몫이 좋은 곳이라서 장사는 잘돼요.

-몫보다야 허사장님이 잘하시니까 잘되는거겠죠.

-아네요.제가 십년을 이런 장사를 하긴했어도 여긴 정말 자리가 좋은 것 같아요.그래서 전에 사람이 그렇게 나가지 않으려고 했던거 같아요.이번은 첫 달이라서 별 이익이 나지 않았지만 아마 다음 달 부터는 이익이 많이 날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행이고요.어째거나 사장님이 알아서 하시고 저한테 결재 같은 것은 받지 않아도 돼요.어차피 회사에서 결재하는 것만도 지겨울정도니까.저 그럼 잘먹고 갑니다.

-안녕히 가세요…그리고 가게에도 시간 나시는데로 들러주세요.

아파트 주차장까지 배웅 나오며 인사하는 영순의 표정이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대기의 검정색 승용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멀리 님을 보내는 아낙의 모습이 이런 것일까.

지금쯤 난영은 어떤 모습일까? 이런 벌써 두시 반이네…식사도 안했을 텐데…전화라도 할걸 ..

호텔의 주차보이에게 키를 건네주며 대기가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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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쩝.....벌써 13부라....갈 길은 먼데....다음편엔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즐감들 하시고 ....내내 건강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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