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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먼동(7)

먼저 죄송한 말씀 하나.
등장 인물 설정중 조금 잘못 기재된 것이 있어서 수정을 하려고 했는데 수정으로 들어 갈 수가 없어서...제가 워낙이 미숙한 초보라서 그런지 아니면 어떤 사정이있는지...
어쨌든 여기에 다시 등장 인물들을 다시 올립니다.수정된 내용입니다.종 전의 것은 잊어 주세요.

등장인물들

조대기 17세. 현 공대 3년의 주인공.신장165 몸무게 52키로

조금만 47세 대기의 아버지. 중소기업 운영. 신장 175. 몸무게 75키로
허영심 42세 대기의 어머니. 신장160 몸무게 52키로
조준혜 21세 대기의 누나. 대학 2년 신장 163 몸무게 48키로
상미 19세 대기의 둘째 누나. 고교 3학년. 신장 160 몸무게 48키로.

이도형 47세. 조금만의 친구이자 매제. 대기에게는 고모부. 신장 180 몸무게 90키로
조금혜 45세 이도형의 처. 대기의 고모. 신장 165 몸무게 58키로
이난주 23세 이도형의 딸.

허영순 36세 대기의 이모.10년 전에 이혼. 신장 168 몸무게 60키로.

송만석 27세 공대 3년. 신장 175 몸무게 72키로
송시영 57세 만석의 아버지. 부동산 재벌. 신장 170 몸무게 85키로
허난영 43세 송시영의 처. 송만석의 의붓어머니. 신장 168 몸무게 55키로
송민주 19세 송시영의 딸. 현 고교3학년. 신장 163 몸무게 48키로

오연희 43세 허난영의 친구. 남편은 고위 공직자. 신장 170 몸무게 60키로
이재희 20세 오연희의 딸. 재수생. 대기의 과외수업을 받음. 신장 172 몸무게 57키로

정민영 43세 허난영의 친구. 남편은 사업. 신장 164 몸무게 60키로
최수정 20세 정민영의 딸. 재수생. 이재희와 같이 대기의 과외수업을 받음.신장 160 몸무게 47키로.




먼동(7)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무언가의 열띤 논쟁이라도 있었는듯 약간씩의 흥분을 자제하고 있는듯 했다. 이윽고 송시영회장이 결심한 듯 무겁게 입을 열었다.

-마,이미 내가 말한대로 해라.나도 이제 늙었나보다.남들은 내 나이가 한참 때라 하더만은..후..
이게 마지막은 아니다.아마 육 개월 정도면 완쾌될거다.그리고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다.아차피이렇게 되어야 했던거다.그러니까 내말대로 해라.더 이상의 번복은 없다.이상이다.

송회장의 결심은 확고했다.아마 오랫동안 생각하고 구상했던 일 같았다.
송회장의 나이 금년 오십 칠세.
그리 젊은 나이는 아니나 그렇다고 활동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였다.그러나 그에겐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는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의 지병이었다.간간이 치료하며 버티어오던 그도불어나는 나이와 그에 따른 병세의 악화를 막을 수 없었고, 특히 근래에는 자신의 몸이 이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다.
더구나 얼마전 미국에서의 정밀 진단은 지금 자신이 움직이고 일을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병원에서는 서둘러 입원을 권유했고,그나마 기회를 상실하면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었다.결코 지금 입원한다 해도 낙관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마 그리 염려할 것은 아니다.지금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내 미리 입원해서 확실히 하기위해서다.그러니까 당신은 민주 학교 졸업하면 그 때 민주하고 같이 한 번 와라.그라고
민주 네는 며칠 안 남았는데 이런 일로 신경쓰지말고…만석이 네가 잘 좀해라.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한다.경영상의 문제는 현재 있는 경영진들하고 상의하면 된다.수시로 내한테 연락하고 그라믄 잘 될기라.믿을만한 사람들이니…그라고 당신 호텔 쪽 사람들도 믿고 맡겨도 되는 사람들이니까 그대로두고 한 번씩 살펴만 보면 되는기라…어차피 총지배인이 당신 동생아니가.내
도 그래서 더 믿었던거고…

가족들이 따라가겠다는 것을 극구 말리는 최회장은 이렇게 각각의 임무를 나누어주고 있었다.그의 병이 별거 아니니 안심하라고 거짓말을 하는 가장.

만석이 부회장에 취임하여 부동산과 유통업,그리고 최근에 짓기 시작한 백화점을 관리하기로하고 허난영은 호텔을 맡기로하였다.역시 부회장이었다.어차피 호텔은 난영에게 줄려고 주식을난영 앞으로 하였던 것이었다.다만 짓고있는 백화점은 딸인 민주에게 주려고 하였는데 아직 어렸기 때문에 대기에게 대리 경영을 맡기기로하였다.
만석의 학교에 기부금을 내고 졸업을 약속받아논 것만 보아도 그는 오래 전부터 빈틈없이 준비해 놓은 듯했다.하기야 평소의 치밀한 그의 성격이 어디가겠는가.

한 편 그시각에 대기는 오연희 집 앞에 도착하고 있었다.
가족 회의가 있으니 같이 집에 가자는 만석의 청이 있었으나,왠지 자신은 이방인 같은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끼일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어디가서 시간이나 때울까하다가 향한 곳이 이 곳 오연희가 사는 아파트였다.오연희의 아파트는 대기가 거주하는 송회장의 자택과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걸어서 십 분 정도의 거리였다.그는 이 곳에서 오연희의 딸 이재희의 과외교습을
해주고 있었다. 옆 동에 사는 오연희 친구인 정민영의 딸도 함께 하는 과외였는데 오후 다섯시에서 일곱시까지였다.그리고 송회장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밤에 송회장의 딸인 민주의 개인 교습을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하였다.

오후 세시. 과외를 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오 연희가 외출하지 않았을 거라는확신으로 전화도 없이 찾아온 것이다.

-어마,조 선생이 왠 일이야?

-왠 일은 우리 사모님 보러왔죠.

오늘은 과외를 하루 쉬기로 했었다.군에 간 오연희의 아들이 어제 휴가를 나왔고,그의 동생인 재희가 오빠휴가에 하루정도는 자신이 희생하여야 한다며 하루 과외를 쉬기로 했었다.아마,그를좋아하는 재희의 친구인 수정의 간청으로 재희가 응했던 것 같았다.수정은 재희와 같이서 대기의
과외를 받고있는 재수생이었는데 아마 재희의 오빠인 재국을 몹시도 짝사랑하고 있는 듯 했다. 표현은 안했지만 대기의 느낌으로 그래보였다.

-어마나 우리 조선생께서도 그런 말씀도 하실줄 아시네? 난 대기씨는 그런 말은 할줄 모르는줄로 알았는데?

오 연희 특유의 조금은 과장된 어투였다.
사실 대기는 오 연희와 관계를 맺은 후에 한 번도 먼저 관계를 요구하거나 하지를 않았다.적극적인 성격의 오연희가 먼저 만날것을 요구했고 수동적으로 몇 번을 응했을 뿐이었다.그리고,그녀와의 관계시에도 거의 수동적인 것이었다.다만 요 전의 관계시에 그녀가 와일드한 것을 요구해서거기에 응한 것 뿐 그것은 대기의 능동적인 것과는 상관없는 행위였다.

-무얼 좀 마실까? 애들 들어올려면 밤이나 돼야 올꺼고,오늘 외갓집에 갔으니까 안올지도모르고....
애들 아빠는 중국에갔으니까 올려면 삼 일은 더 있어야 할테고,정말 잘되었네,잠깐만 아줌마 보내고 전화좀 할께,오늘 일정 다 취소해야지,대기씨 정말 나 보러 왔댔지?그냥 바로 가면 안돼?알았지?나하고 술도 한잔 하고 오늘 기분 좀 내야지,잠깐만

연신 말하며 들떠있는 여자는 상당히 흥분돼 있는 것 같았다.

조금 후에 배란다에 있던 파출부 아줌마가 대기에게 인사하며 나가는데 어딘지 낮익은 얼굴이었다. 종 전에 있던 아줌마가 아니고 오늘 새로이 들어온 아줌마인데 대기에게는 아주 낮익은얼굴.

엄마를 닮은 얼굴.

그랬다.여인은 대기의 어머니를 닮은 얼굴이었다.나이는 대략 삼십 중반.키는 대략 165에서168정도이고 조금은 살이 찐듯한 체형.
키는 대기의 어머니보다 훨씬 커보였고 표정은 조금은 우울해 보이는 여자.

이모..이모,그래 이모 맞다.

대기가 어렸을 때 명절 때마다 대기의 집에왓었던 대기의 이모 허영순.
그녀는 온 종일 대기의 곁에서 있다가 갔었는데 한 번도 웃는 얼굴이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로시무룩한 슬픈 표정을 짓곤 하였다.혹은 대기의 어머니인 허영심과 부등켜안고는 한 참을 숨죽여울곤 하던 걸 보았었다.당시 어린 대기가 보기에도 나서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여 말없이 지켜만 보곤 하였다.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게 아마 대기가 열 살이 되는 해였던 것 같다.
그 때도 그녀는 대기를 업고는 청주의 변두리 길을 한 참이나 돌아다녔었다.대기를 내려놓고 얼굴을 마주 볼 때도 그녀는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그랬다.울고 있었다.
눈물이 흐르고 있었으니까.
한 참을 그렇게 바라보던 이모는 대기를 한 번 더 안아주었고 그녀의 가슴이 심하게 떨리는 것으로보아 또 울고 있었을 것이다.가슴에 얼굴이 뭍혀있어 대기는 그 녀의 얼굴을 볼 수없었지만.

그것은 대기에게는 조금은 이상한 것들이었지만 대기는 묻지않았었다.
이모에게는 대기보다 네 살이 어린 동생이 있었는데 이모는 대기하고만 시간을 보내다가 가곤하였었다.그녀의 딸인 시연이는 대기의 어머니에게 맡겨놓은채로.

그러나 그러한 그녀의 모습도 대기가 열 살이 넘으며 끊겼다.
어렸을 적 잠결에 대기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주고 받던 말 중에 몇가지의 것을 제외하곤 그녀는대기의 의식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다.
이혼했다.시연이와 둘이서 산다.남편은 미국으로 갔다.연락이 되질 않는다.찾을려고 아무리해도도저히 찾을 길이 없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나오는 이모의 근황들이었다.

-이..이모

대기가 그녀를 불렀을 때 그 녀는 문을 열고 나간 뒤였다.

-응? 이모?

의아한 눈 빛으로 오연희가 대기를 내려보며 묻는다.어느새 그녀는 옷을 갈아 입고는 쟁반에 술과 안주를 들고 서있었다.
검정색 실크 가운 이었는데 큼직 큼직한 꽃무니를 수놓은 속이 드러나보이는 옷이었다.속엔 검은색 브라와 역시 검정 팬티만 입었다.검은 실크사이로 드러나는 하얀 살결이 더욱 희게 보인다.
이런 도발적인 차림새를 전에는 본적이 없다.하기야 둘의 관계는 호텔이나 외곽의 모텔에서만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옷차림을 할 기회도 없었다.아마 오늘 작정을 한 것이리라.

-아니..아니,잠깐 딴 생각 좀 하느라고요.와 사모님 그렇게입으니까 멋지네요!

-정말? 나도 이렇게 입으면 아직은 쓸만하지?

-아직이라뇨? 사모님은 누가봐도 삼십 초반으로 밖에는 안보여요.이제 한 참 피어나는 꽃봉오리인데 아직이라니 그런 말씀하지마세요.너무 아름다우세요.난 그모습에 취해버릴 것 같은데요.

-피이 거짓말,자기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으면서 내가 모를줄 알고? 그래도 대기씨가 예쁘다니까 기분은 좋네 뭐

-자아 대기씨와 나만의 시간을 위하여 한 번 건배 어때?

-좋죠.아름다운 오연희 여사님을 위하여 건배.

-우리 러브샷 해,대기씨

-와 사모님이 그런것도 알아요?

-왜 난 구닥다린줄 알아?

-아니요,너무 아름다운분이 그러니까 감격해서 그런거죠,자 러브 샷

-대기씨,둘이 있을 땐 이름 부르기로 했잖아,다시 건배해

-아,연희씨의 아름다움이 영원하길 건배,됐죠?

-대기씨,난영인 자기한테 어떡게 대해?

-무얼요?

-자기한테 말을 어떻게 하냐고? 대기씨한테 존대하지?

-그걸…어떻게..?

-그렇지? 그렇구나.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응,엊그제 내가 전화했거든.내가 조 선생있냐고 물어보니까 난영이가 그러던데.대기씨 나가셨다고. 나가셨다? 그래서 내가 너 조 선생한테 존대하니? 하고 물을려다 말았지.

역시 에리한 여자였다.친구와의 전화 한 통,그것도 한마디의 말에서 유추해내는 솜씨가 증권가에서의 큰 손이라는 칭호를 절로 얻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었다.


오늘은 여그까짐다. 난 너무 느려...빨리 빨리 치고 싶은데...손갈 두개 가지고 하려니까는 원...님들께 죄송하고요.암튼 빨리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여기까지가 도입부가 될 것 같고...다음 부턴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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