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고교 Sex 제2부-제10장 [마지막회]
Hot 고교 Sex 제2부-제10장 마지막회
소영은 과거청산형 여행인지,홀로서기 여행인지 모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고,과거형의 엑스 약혼자와 함께 놀러갔던,비자림에 여장을 풀었다.
북제주에 도착해서 서남쪽으로 약5-6km 정도 가다보면 비자나무들이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는 비자림이라는곳이 있는데,세계적으로도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그곳은 제주의 큰 자랑거리이기도 했으며,또 두 사람에게는 의미있는
곳이기도 했다.
둘이 만난지 1000일 되던날 제주로 여행을 가면서,희귀식물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라며 소영에게 한껏 자랑을 늘어놓은 선생님은 마치 제주도민 인것처럼
소영에게 입이마르도록 비자림의 칭찬을 늘어놓았고,곳곳에 숨은 제주의 매력을
파헤쳐 주기도했다. 소영은 그런 선생님의 자상함과 세심한 배려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었는데 이젠 비자림의 추억도 과거속에 묻혀 지금은 혼자라는
생각이 드니 서글퍼졌고, 선생님과 나도풍란 이야기를 하며 자신도
나도풍란이라는 이름처럼 영원한 현이풍란이 되겠다고 말하던 옛생각에
머무니,눈물이 찔끔 나올뻔했다. 하지만 소영은 울지 않았다...
비바람 몰아치고 폭풍우가 닥쳐와도 내가 헤쳐나가야 할 길이 있다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에서는 퇴원을 하자마자 사라져버린 소영의 행방불명에 모두들 걱정을
하고, 경찰서에 행불신고를 하기까지 하는데...
"안녕하세요..문소영입니다.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으니,메세지를 남겨주시면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삐익~"
"나야..현이...어디에 있는거니....아픈데는 없고.....음성 들으면....
잘 있다고 전화한통 해주라......끊을께................."
"전화기가 연결되지 않아,소리샘으로 연결해 드립니다"
"삐익~"
"소영아~엄마다..도대체 어디 있는거니.....엄만 네 심정 다 안다....
그렇게 힘든데...흑~ 왜....힘들다고 말한마디 하지 않았니?...흑~
소리라도 지르고,아프다고 말이라도 하지그랬어....흑흑~
소영아..엄마가 미안하다...밖에서 그렇게 헤매지 말고,어여 집으로 들어오너라,
응?.... 엄마가 네방도 깨끗히 손봐놨단다.
이제 엄마아빠랑 같이 살자꾸나....소영아...사랑한다....."
소영의 집전화도 소영의 샐룰러폰도 모두가 부재중 응답기만 돌아가고 있었고
소영은 일주일째 단 한번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제주로 여행온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비자림에 머문것이 이틀,그리고 나머지
오일은 남제주에 있는 성산일출봉 아래 호텔에만 있던 소영은 모든것을
룸서비스로 해결하고,밖으로는 한발자욱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가려던 제주의 마지막날,일출을 보기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는 자신의 마음처럼 힘들게 산을 올라갔다. 소영이 시간맞춰
올라간 모양으로,어느새 해님은 동트일 준비를 하고 있었고,소영은 떠오르는
해님과 가까이 마주서서는 두눈을 꼭감고 두손모아 기도를 했다.
"하나님~ 하나님이 분명 이 어린양을 지켜 주고 계시다면,제 작은 소원좀 꼭
들어주세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제는 고이 놓아줄수 있는 힘과 용기를 제게
주시고, 내안의 모든 미움들이 사라질수 있게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주시고...
현이씨가 사랑하는 제자와 영원히 행복하게 살수 있게 하여 주세요........."
기도를 하는중에도 주희의 이름대신 제자라고 표현한 소영은 아직은 주희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짧은 기도를 마친 소영은 산을 내려오며,기쁨과 회한이 교차하는 희비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리고 호텔로 들어가,가벼운 아침식사를 한뒤,
제주 국제공항으로 향하였고, 한편 서울에 있는 주희 엄마는 생떼같은
자식이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기절할뻔 하는데.......
"그래서??...그말이 사실이니??"
"네에...."
"지금 주희는 어디 있니?...엉??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아마...김현 선생님집에 있을거에요..."
"너혹시,그 선생,집 알고 있니??"
"네...예전에 친구들하고 선생님 집근처에 놀러갔다가...집이 어디라는것은
알고 있어요...."
"가자~!! 당장 나랑 같이 좀 가자~!!!"
"..............."
주희의 친한 친구인 미소가 주희의 엄마를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게 된것은 얼마전 주희를 만났을때 주희가 스스로 자신의 임신사실을
고백했고,이팔청춘 꽃다운 나이에 주희가 시들어져 가는 들꽃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친구의 진심어린 마음때문이었다.
공부잘하고 착한딸인줄만 알았던 주희가 독서실에서 밤새운다고 거짓말을 하고,
선생이라는 작자와 패륜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주희엄마는 소름이 끼쳐오다못해 당장이라도 까무라칠것만 같았다.
"띵동띵동띵동"
"띵동띵동띵동띵동"
"누구세요??"
"실례합니다~!! 여기가 김현 선생님댁 맞나요??"
"예..그렇습니다만...."
"전 주희 엄마되는 사람입니다..문좀 열어주시겠어요?.."
올것이 왔다는 생각인지 선생님은 그렇게 많이 놀란 표정은 아니었으며
조심스레 문을 열어 주희 어머니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
"미소야~넌 이제 집에 가봐라"
"네에...안녕히 계세요..."
두사람 모두에게 인사를 한 미소가 뒷모습을 보이자....
"짝"
"아니,어디 선생이라는 작자가 할 짓이 없어서 자기가 가르치던 제자랑....
세상에~~원~!!"
".......죄송합니다....주희 어머님~"
"죄송?? 어따대고 죄송이란 말이 나와욧~!! 네??"
"주희..우리 주희 어딨어요??..주희야~!!!"
신발도 벗지않은채 리빙룸으로 들어선 주희엄마는 이방저방 욕실까지
뒤져가며 주희를 찾아댔다.
"주희,지금 집에 없습니다.."
"그럼 어디 갔단 말에요~넷??"
"책좀 살게 있다고 서점에 갔는데...."
"책?? 부모배신하고 제멋대로 살겠다는 계집애가 공부는 무슨 공부~"
"좀 앉으시지요..."
"됐습니다~!! 이런 더러운 집구석에 발 디디는것도 불쾌한데
앉기는 어딜 앉으라는겁니까??"
"........주희 어머님~"
팔짱을 끼고 선 주희엄마는 도둑놈도 저런 도둑놈이 어디있을까 하는 맘으로
선생님을 노려보았고,선생님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어머님~저희 두사람 허락해 주십시오.."
"뭐요?? 지금 그걸 터진입이라고 말하시는 겁니까~도대체~"
"저희 두사람 사랑하고 있습니다...어머님~"
"완전히 돌았군...돌아두 단단히 돌았어~!!"
"저 돌지 않았습니다..어머님...제 정신 입니다...주희 예뻐하면서
잘 살께요....저를 믿어 주십시오..어머님~"
"얼씨구~아니 어떻게 저런 작자가 선생질을 해먹었는지..원~기가막혀서~~"
그때 서점에 다녀온 주희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엄..엄마"
"짝"
"나쁜 계집애~네가 어떻게 엄마한테 이럴수가 있니?..응??"
"엄마~미안해요...하지만 나 선생님 사랑해요...정말로..."
"뭣~사랑~!! 사랑이 밥먹여 준다디,너희 아빠하구 나하구 사랑해서 산다구
생각하니?? 사랑은 처음부터 없는거야..그냥 살다보니 사는것 뿐이지~
알기나 알아~이것아~"
두사람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무릎을 꿇고 고개숙여 사죄를 하였다.
"어머님...저,진심으로 주희 사랑합니다...이 아이가 아니면 안되겠어요...
어머님~한번만 한번만 저희를 이해해 주세요...평생,주희랑살면서....
아니 죽을때까지 주희 속 한번도 안썩히고,어머님 뵙기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을께요... 어머님~제발,저희 두사람좀 이해해 주세요...네?........."
"엄마~제발 우리 두사람 허락해주세요? 네~"
이제 겨우 열아홉먹은 미성년의 딸이 제 삼촌같은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가 선뜻 그러라고 할수 있을까....
하지만 궁하면 통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두
사람에게도 운명적인 행복이 가까이 다가오는데....
몇날몇일을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혼자 끙끙 앓고있던 주희 엄마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서 딸아이의 미래를
힘겹게 결정지을수 있게 되었다.
"여보세요"
"네.."
"나 주희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옛~아..안녕 하십니까?..."
"지금좀 만났으면 하는데..."
"예...알겠습니다..."
주희엄마와 아빠는 선생님을 만나기위해 조선호텔 커피샵으로 향했고
선생님도 서둘러 정장을 차려입고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제 시간에 도착한 선생님은 멀리서 주희 어머님과 주희 아버님이 가까이
다가오는것을 한눈에 알아차렸고,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십니까..전 김현이라고 합니다."
"인사는 생략합시다..익히 들어서 알고 있으니.."
"예.."
"앉으세요"
"예..."
"그래,우리주희를 사랑한다고요?.."
"예,그렇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저 어린것의 인생을 망쳐놔두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이래선 안된다고..안되는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주희가 아깝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고...하지만..하지만 분명 저희
두사람은 사랑하고 있고,주희가 한해만 지나고 성인이 되어도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아버님...."
"허~참~ 그 사람....."
"하지만 제게도 주희의 인생을 시든꽃처럼 만들지 않을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그게 뭔지 어디한번 들어나 봅시다.."
"주희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게 한다음,그때 결혼 하겠습니다."
"그럼 아이는 어떻게 하고...."
"제가 혼인신고만 해주면 주희는 아이를 지우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아직 미성년의 신분인데다가...주제넘게 제가 설득을 좀 해서...."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로서는 다행이군...어린딸의 불행을 일찌감치 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요"
"...........주희의 인생을 말아먹는 파렴치한이 되지는 않겠습니다.
주희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또 주희를 행복하게 해줄테니,부디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어머님~아버님~"
"허허~ 그사람 번죽한번 좋군~그려~"
"............"
"좋소~김선생 이렇게 합시다~만일 내 딸아이가 아이를 지우고 또 대학엘
들어가고 대학졸업할때까지만 평범하게 잘 지내준다면,기꺼이 혼인신고
하는것까지는 허락을 하겠소"
"정말이십니까?..아버님~"
"....음..."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어머님~아버님~!! 감사합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그들의 운명이 선생님의 특별한 제안과,또 주희
아버지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게 결정지어졌다.
하지만 이 결정은 누구보다도 두사람의 사랑의 결정체라고 보면 될것이다.
그후,주희는 부모님과의 약속대로 낙태수술을 받았고,또 인류대학에 수석
입학하였으며, 교직을 떠난 선생님은 학원강사가 되었다.
그리고 둘은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어엿한 부부가 되었고
그렇게 사년의 세월이 흘러,주희는 졸업식만 남겨놓은 대학생활을 끝으로
선생님과 행복한 보금 자리를 만들기위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고,
한편 선생님의 옛애인인 소영은 두사람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진심으로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고,자신의 전공과는 아무상관없는 원단 디자이너가
되기위해 이태리로 유학을 간다며 두사람에게 고별인사를 전했다....
제2부-제10장을 끝으로 고교sex 1부에 이은 Hot 고교 Sex 2부를 모두 마칩니다.
그동안 부족한 사람의 글,넉넉한 마음으로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넘쳐나기를
소원합니다.
RedFox -올림-
소영은 과거청산형 여행인지,홀로서기 여행인지 모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고,과거형의 엑스 약혼자와 함께 놀러갔던,비자림에 여장을 풀었다.
북제주에 도착해서 서남쪽으로 약5-6km 정도 가다보면 비자나무들이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는 비자림이라는곳이 있는데,세계적으로도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그곳은 제주의 큰 자랑거리이기도 했으며,또 두 사람에게는 의미있는
곳이기도 했다.
둘이 만난지 1000일 되던날 제주로 여행을 가면서,희귀식물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라며 소영에게 한껏 자랑을 늘어놓은 선생님은 마치 제주도민 인것처럼
소영에게 입이마르도록 비자림의 칭찬을 늘어놓았고,곳곳에 숨은 제주의 매력을
파헤쳐 주기도했다. 소영은 그런 선생님의 자상함과 세심한 배려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었는데 이젠 비자림의 추억도 과거속에 묻혀 지금은 혼자라는
생각이 드니 서글퍼졌고, 선생님과 나도풍란 이야기를 하며 자신도
나도풍란이라는 이름처럼 영원한 현이풍란이 되겠다고 말하던 옛생각에
머무니,눈물이 찔끔 나올뻔했다. 하지만 소영은 울지 않았다...
비바람 몰아치고 폭풍우가 닥쳐와도 내가 헤쳐나가야 할 길이 있다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에서는 퇴원을 하자마자 사라져버린 소영의 행방불명에 모두들 걱정을
하고, 경찰서에 행불신고를 하기까지 하는데...
"안녕하세요..문소영입니다.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으니,메세지를 남겨주시면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삐익~"
"나야..현이...어디에 있는거니....아픈데는 없고.....음성 들으면....
잘 있다고 전화한통 해주라......끊을께................."
"전화기가 연결되지 않아,소리샘으로 연결해 드립니다"
"삐익~"
"소영아~엄마다..도대체 어디 있는거니.....엄만 네 심정 다 안다....
그렇게 힘든데...흑~ 왜....힘들다고 말한마디 하지 않았니?...흑~
소리라도 지르고,아프다고 말이라도 하지그랬어....흑흑~
소영아..엄마가 미안하다...밖에서 그렇게 헤매지 말고,어여 집으로 들어오너라,
응?.... 엄마가 네방도 깨끗히 손봐놨단다.
이제 엄마아빠랑 같이 살자꾸나....소영아...사랑한다....."
소영의 집전화도 소영의 샐룰러폰도 모두가 부재중 응답기만 돌아가고 있었고
소영은 일주일째 단 한번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제주로 여행온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비자림에 머문것이 이틀,그리고 나머지
오일은 남제주에 있는 성산일출봉 아래 호텔에만 있던 소영은 모든것을
룸서비스로 해결하고,밖으로는 한발자욱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가려던 제주의 마지막날,일출을 보기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는 자신의 마음처럼 힘들게 산을 올라갔다. 소영이 시간맞춰
올라간 모양으로,어느새 해님은 동트일 준비를 하고 있었고,소영은 떠오르는
해님과 가까이 마주서서는 두눈을 꼭감고 두손모아 기도를 했다.
"하나님~ 하나님이 분명 이 어린양을 지켜 주고 계시다면,제 작은 소원좀 꼭
들어주세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제는 고이 놓아줄수 있는 힘과 용기를 제게
주시고, 내안의 모든 미움들이 사라질수 있게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주시고...
현이씨가 사랑하는 제자와 영원히 행복하게 살수 있게 하여 주세요........."
기도를 하는중에도 주희의 이름대신 제자라고 표현한 소영은 아직은 주희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짧은 기도를 마친 소영은 산을 내려오며,기쁨과 회한이 교차하는 희비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리고 호텔로 들어가,가벼운 아침식사를 한뒤,
제주 국제공항으로 향하였고, 한편 서울에 있는 주희 엄마는 생떼같은
자식이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기절할뻔 하는데.......
"그래서??...그말이 사실이니??"
"네에...."
"지금 주희는 어디 있니?...엉??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아마...김현 선생님집에 있을거에요..."
"너혹시,그 선생,집 알고 있니??"
"네...예전에 친구들하고 선생님 집근처에 놀러갔다가...집이 어디라는것은
알고 있어요...."
"가자~!! 당장 나랑 같이 좀 가자~!!!"
"..............."
주희의 친한 친구인 미소가 주희의 엄마를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게 된것은 얼마전 주희를 만났을때 주희가 스스로 자신의 임신사실을
고백했고,이팔청춘 꽃다운 나이에 주희가 시들어져 가는 들꽃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친구의 진심어린 마음때문이었다.
공부잘하고 착한딸인줄만 알았던 주희가 독서실에서 밤새운다고 거짓말을 하고,
선생이라는 작자와 패륜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주희엄마는 소름이 끼쳐오다못해 당장이라도 까무라칠것만 같았다.
"띵동띵동띵동"
"띵동띵동띵동띵동"
"누구세요??"
"실례합니다~!! 여기가 김현 선생님댁 맞나요??"
"예..그렇습니다만...."
"전 주희 엄마되는 사람입니다..문좀 열어주시겠어요?.."
올것이 왔다는 생각인지 선생님은 그렇게 많이 놀란 표정은 아니었으며
조심스레 문을 열어 주희 어머니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
"미소야~넌 이제 집에 가봐라"
"네에...안녕히 계세요..."
두사람 모두에게 인사를 한 미소가 뒷모습을 보이자....
"짝"
"아니,어디 선생이라는 작자가 할 짓이 없어서 자기가 가르치던 제자랑....
세상에~~원~!!"
".......죄송합니다....주희 어머님~"
"죄송?? 어따대고 죄송이란 말이 나와욧~!! 네??"
"주희..우리 주희 어딨어요??..주희야~!!!"
신발도 벗지않은채 리빙룸으로 들어선 주희엄마는 이방저방 욕실까지
뒤져가며 주희를 찾아댔다.
"주희,지금 집에 없습니다.."
"그럼 어디 갔단 말에요~넷??"
"책좀 살게 있다고 서점에 갔는데...."
"책?? 부모배신하고 제멋대로 살겠다는 계집애가 공부는 무슨 공부~"
"좀 앉으시지요..."
"됐습니다~!! 이런 더러운 집구석에 발 디디는것도 불쾌한데
앉기는 어딜 앉으라는겁니까??"
"........주희 어머님~"
팔짱을 끼고 선 주희엄마는 도둑놈도 저런 도둑놈이 어디있을까 하는 맘으로
선생님을 노려보았고,선생님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어머님~저희 두사람 허락해 주십시오.."
"뭐요?? 지금 그걸 터진입이라고 말하시는 겁니까~도대체~"
"저희 두사람 사랑하고 있습니다...어머님~"
"완전히 돌았군...돌아두 단단히 돌았어~!!"
"저 돌지 않았습니다..어머님...제 정신 입니다...주희 예뻐하면서
잘 살께요....저를 믿어 주십시오..어머님~"
"얼씨구~아니 어떻게 저런 작자가 선생질을 해먹었는지..원~기가막혀서~~"
그때 서점에 다녀온 주희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엄..엄마"
"짝"
"나쁜 계집애~네가 어떻게 엄마한테 이럴수가 있니?..응??"
"엄마~미안해요...하지만 나 선생님 사랑해요...정말로..."
"뭣~사랑~!! 사랑이 밥먹여 준다디,너희 아빠하구 나하구 사랑해서 산다구
생각하니?? 사랑은 처음부터 없는거야..그냥 살다보니 사는것 뿐이지~
알기나 알아~이것아~"
두사람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무릎을 꿇고 고개숙여 사죄를 하였다.
"어머님...저,진심으로 주희 사랑합니다...이 아이가 아니면 안되겠어요...
어머님~한번만 한번만 저희를 이해해 주세요...평생,주희랑살면서....
아니 죽을때까지 주희 속 한번도 안썩히고,어머님 뵙기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을께요... 어머님~제발,저희 두사람좀 이해해 주세요...네?........."
"엄마~제발 우리 두사람 허락해주세요? 네~"
이제 겨우 열아홉먹은 미성년의 딸이 제 삼촌같은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가 선뜻 그러라고 할수 있을까....
하지만 궁하면 통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두
사람에게도 운명적인 행복이 가까이 다가오는데....
몇날몇일을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혼자 끙끙 앓고있던 주희 엄마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서 딸아이의 미래를
힘겹게 결정지을수 있게 되었다.
"여보세요"
"네.."
"나 주희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옛~아..안녕 하십니까?..."
"지금좀 만났으면 하는데..."
"예...알겠습니다..."
주희엄마와 아빠는 선생님을 만나기위해 조선호텔 커피샵으로 향했고
선생님도 서둘러 정장을 차려입고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제 시간에 도착한 선생님은 멀리서 주희 어머님과 주희 아버님이 가까이
다가오는것을 한눈에 알아차렸고,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십니까..전 김현이라고 합니다."
"인사는 생략합시다..익히 들어서 알고 있으니.."
"예.."
"앉으세요"
"예..."
"그래,우리주희를 사랑한다고요?.."
"예,그렇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저 어린것의 인생을 망쳐놔두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이래선 안된다고..안되는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주희가 아깝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고...하지만..하지만 분명 저희
두사람은 사랑하고 있고,주희가 한해만 지나고 성인이 되어도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아버님...."
"허~참~ 그 사람....."
"하지만 제게도 주희의 인생을 시든꽃처럼 만들지 않을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그게 뭔지 어디한번 들어나 봅시다.."
"주희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게 한다음,그때 결혼 하겠습니다."
"그럼 아이는 어떻게 하고...."
"제가 혼인신고만 해주면 주희는 아이를 지우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아직 미성년의 신분인데다가...주제넘게 제가 설득을 좀 해서...."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로서는 다행이군...어린딸의 불행을 일찌감치 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요"
"...........주희의 인생을 말아먹는 파렴치한이 되지는 않겠습니다.
주희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또 주희를 행복하게 해줄테니,부디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어머님~아버님~"
"허허~ 그사람 번죽한번 좋군~그려~"
"............"
"좋소~김선생 이렇게 합시다~만일 내 딸아이가 아이를 지우고 또 대학엘
들어가고 대학졸업할때까지만 평범하게 잘 지내준다면,기꺼이 혼인신고
하는것까지는 허락을 하겠소"
"정말이십니까?..아버님~"
"....음..."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어머님~아버님~!! 감사합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그들의 운명이 선생님의 특별한 제안과,또 주희
아버지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게 결정지어졌다.
하지만 이 결정은 누구보다도 두사람의 사랑의 결정체라고 보면 될것이다.
그후,주희는 부모님과의 약속대로 낙태수술을 받았고,또 인류대학에 수석
입학하였으며, 교직을 떠난 선생님은 학원강사가 되었다.
그리고 둘은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어엿한 부부가 되었고
그렇게 사년의 세월이 흘러,주희는 졸업식만 남겨놓은 대학생활을 끝으로
선생님과 행복한 보금 자리를 만들기위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고,
한편 선생님의 옛애인인 소영은 두사람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진심으로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고,자신의 전공과는 아무상관없는 원단 디자이너가
되기위해 이태리로 유학을 간다며 두사람에게 고별인사를 전했다....
제2부-제10장을 끝으로 고교sex 1부에 이은 Hot 고교 Sex 2부를 모두 마칩니다.
그동안 부족한 사람의 글,넉넉한 마음으로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넘쳐나기를
소원합니다.
RedFox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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