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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자매-치욕의 이력서 제12장 (2)


[ 綺羅光 (Kira Hikaru), 美姉妹-恥辱の履歷書 (미인자매-치욕의 이력
서), フランス書院]




제 12 장 최후의 사냥감 (2)







토요일 오후 네시 십오분, 최지현이 지철이네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
했다.

개찰구를 나와서 지철이네로 향하면서, 지현은 등을 곧게 펴고 단정
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인상적인 긴 생머리를 한 세라복 차림의 미소녀의 모습에, 길을 가던
행인들이 가끔씩 발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 정도로 예쁘면 콧대가 엄청 높을만도 하련만, 아니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지만, 지현이에겐 전혀 그런게 없었다.
우아함과 맑디 맑은 깨끗함, 거기에 이지적인 지성미가 표정에 배어
나와서 길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것이었다.

지수 언니네가 살고 있는 맨션은 역에서 십분정도 거리였다. 집이 가
까워짐에 따라 지현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형부인 지철이
와의 끔찍했던 기억이 싫어도 되살아나기 때문이었다.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키스에 머리가 멍하게 되어서, 영문도 모
르는 사이에, 딥키스까지 강요당했던 것이다.

입 속을 집요하게 핥아지면서, 형부의 타액을 삼켜야만 하는 오욕에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뿐 아니라 형부는 브래지어 속에 손을 억
지로 넣어서, 이제 갓 부푼 융기를 제멋대로 주물르기까지 했던 것이
다.

충격이었다. 이성과 손조차 잡아본 일이 없는 지현이었다. 그런데 갑
자기 농도 짙은 페팅까지 당했기 때문이다. 짝사랑하고 있던 형부의
추한 욕망을 보게 되어, 받은 마음의 상처도 컸다. 얼마 동안은 밥도
제대로 못넘기고, 생리까지 불순해졌을 정도였다. 역시 가족들에게
털어놓는게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모두를
슬프게 만드는 일이 된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지애 언니가 이상해져
서, 집안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참이었다.

그날의 일은 자신만의 일로 숨겨두어야만 한다고 지현은 판단했다.

지수 언니집에 가면, 싫어도 지철의 존재를 떠올리게 될터. 그래도 지
수 언니에겐 그날의 일을 절대로 말할 순 없다. 그렇게 굳게 마음먹는
지현이었다.






그즈음 지철의 집에선 지현일 음란한 올가미에 빠뜨릴 시나리오를 가
지고 한창 입을 맞추고 있는 중이었다.

동수와 오, 거기에 지수까지 해서 일당은 세명이었다. 사랑하는 동생
을 음란한 악마들의 먹이로 만드는 공포 때문에 지수의 예쁜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 똑바로 잘 해, 지수야. 어떻게든 지현이년을 설득하는 거라구. 이쪽
도 그런 순진한 아가씰 강제로 범하는건 양심에 찔려. 억지로 똘똘일
쑤셔 넣어가지고, 모처럼 예쁜 보지를 찢어 놓기라도 하면 큰일이잖
아? ]

동수가 그렇게 말하자, 오가 옆에서 껄껄걸 웃음을 터뜨렸다.

지수에게 술시중을 들게하면서, 사내들은 이미 몇병이나 맥주를 비우
고 있었다. 특히 오는 들뜬 기분을 억누르지 못하는듯 단숨에 맥주를
비워서 그때마다 동수에게 주의를 듣고 있었다.

[ 아아.. 무서워요. ]

지수가 신음처럼 말을 토해냈다. 광택이 나는 등나무색 블라우스에
회색의 타이트 스커트를 걸친 지수의 몸이 작게 떨리고 있었다.

[ 저 역시 못하겠어요. 지현이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

[ 쳇, 네년도 내 정부라면 뭐라도 도움이 되야 할거 아냐, 씨발 ]

동수가 목소릴 높여 고함을 질렀다.

[ 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면서. 그렇게 약속하지 않았어? ]

지수의 머리챌 부여잡고 이리저리 잔인하게 흔들었다. 모처럼 아름답
게 세팅을 한 세미롱의 머리가 이리저리 헝클어졌다.

[ 그렇고 말고. 하하하. 그 꼬마 계집애가 새빨간 피를 질질 흘리면서
어른이 되는걸, 언니란 년이 좀 돌봐줘야 되는거 아냐? ]

오가 보기 흉한 이를 드러내면서 말했다. 이 거인은 텔레비전에 나올
법한 미소녀를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일종의 히스테리 상태에 빠
졌있는듯 했다. 이미 취해서 눈이 충혈되어 있었고, 온몸 전체에서 맹
렬한 음욕이 느껴지고 있었다. 지현이와 마주하면 흥분에 온몸을 덜
덜 떨 기세였다.

동수도 오도, 지애를 강간할 때와 같은 살벌한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
려 여유있는 모습들이었다. 여고생 한명쯤은 어떻게든 요리할 수 있
을거라는 여유일 것이다. 거기에 언니인 지수까지 한패로 끌어들이고
있다.

우선 지수를 스와핑으로 손에 넣고, 이어서 지애를 잔혹하기 짝이 없
는 레이프를 통해 함락시킨 동수지만, 마지막 표적인 최지현에 대해
서는 평소와 다른 변칙적인 전법을 구사하려 하고 있었다.

지현일 음란한 올가미에 빠뜨릴 시나리오 -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

이즈음 지애가 초췌해져 있는건 사실은 조폭인 동수의 정부를 차로
치어 큰 부상을 입히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 대가로 빈번히 불려 나가
선, 깡패들에게 돌림빵을 당하고 있다.

중태였던 그 여자는 결국 숨을 거뒀다. 미칠 정도로 화가 난 동수와 오
는 지애의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매춘부로서 보지가 닳아 뭉개질 때
까지 손님을 받게 할거라고 을러대고 있다.

지애는 간신히 조폭들의 손에서 탈출하여 지수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지금, 지수네 집에 동수들이 쳐들어 온 것이다. 어떻게든 지애
를 구하고 싶거든, 남은 자매 두명이 자기들에게 사과의 예라도 표시
해라. 그런 협박을 하며…

일부러 이런 번거러운 연극을 하는 것은 동수 특유의 새디스트로서의
미학때문이었다.

처녀인 지현을 폭력으로 일방적으로 범해버리는 것은 너무 아까웠다.
천천히 집요하게 지현의 수치심을 자극해서,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
로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까지 코너에 몰아넣은 다음, 그제서야
지현의 처녀막을 찢는다는게 동수의 계획이었다.







[ 어머, 손님이 와계세요? ]

맨션에 들어와서, 낯선 구두 두 켤레가 놓여있는걸 보고 지현이 물어
왔다. 혹시 지철이 여행에서 돌연 돌아왔을까가 불안이었다.

[ 으, 으응… 그렇게 되었어. 아주 귀한 손님들이셔. 지현이도 꼭 함께
상대를 해드렸으면 해. ]

[ 어떤 분들이세요? ]

[ 지애가.. 굉장히 신세를 지고 있는 분들이야. ]

[ 그래요. 회사분들이신가? ]

그러나, 지수는 대답이 없었다. 시선을 피하며 안으로 발을 옮겼다.

우선은 지철이 없어서 마음이 놓였던 지현이지만 언니의 모습이 이상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잠깐 보지못했던 사이에 상당히 야윈
모습이었다. 처녀의 본능이라고 할까 웬지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언니
의 뒤를 따라 주방에 들어가자, 이상한 남자들이 보였다.

[ 여어. 가장 막내인 아가씬가. ]

박영규를 닮은 놀기 좋아할 듯한 남자가 말했다. 옆에 한사람 더, 흉악
해 보이는 깍두기 머리의 거인이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지현은 순간 발이 얼어 붙었다. 사내들은 어느 쪽도 지현이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는 타입이었다. 지애 언니의 회사 동료라곤 도저히 생
각할 수가 없었다.

( 누구지. 왜 이런 사람들이 여기서, 이런 시간에 술을 마시고 있는거
야. )

[ 크, 죽여주는데. 세라복이잖아. ]

[ 사모님하고 많이 닮았네요. 분명히 십년 전에는 지수씨도 이렇게 청
순하셨겠지요. 지금은 젖통도, 방뎅이도 완전히 삐리리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하하하. ]

사내들은 상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하면서 징그러운 눈으로 세라복의
지현을 이리저리 흝어 보았다.

까만색 제복에 흰색으로 테두리가 된 가슴의 V 존이 더욱더 눈부셨다.
스커트 밑으로 쭉 뻗어있는 종아린 또 얼마나 맵씨가 좋은지 몰랐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해맑은 미소녀의 모습에 감격이 북받쳐
오르는 것이었다. 오는 벌써부터 허리를 들썩들썩 하고 있었다.

[ 언니… ]

사내들의 시선을 참지 못하고, 지현은 어리광부리듯이 지수 쪽을 바
라보았지만, 지수는 지현의 말을 무시했다.

[ 이쪽 분들은 동수씨와 오씨라는 분이셔. 인사를 드리렴. ]

[ …. ]

[ 하하하. 뭐 앉도록 하라구. 그러니까 지현이였나, 맞지? ]

깍두기 머리에게 이름을 불리자, 불쾌감에 소름이 끼쳤다.

[ 이분들에게 술시중을 들어줬으면 해. ]

언니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이 믿어지지가 않아서, 지현은 입술을 꼬옥
깨물면서, 찌르는듯한 눈초리로 언닐 바라보았다.

이런 지수 언니의 표정은 처음이었다. 핏기가 가신 아름다운 얼굴엔
깊은 슬픔과 체념이 떠 올라 있었던 것이다.

( 아아, 어떻게 된 일이에요, 언니? )

지현은 갑자기 울고 싶어졌다. 뭔가가 일어난 것이다, 자신들의 주위
에…

[ 어서 앉도록 해. 그렇게 서있으면, 기분 상하시잖아. ]

지수가 다시 재촉을 했다.

가슴을 뒤흔드는 감정을 억제하면서, 지현은 의자에 앉았다. 스커트
가 접히지 앉도록 얌전하게.

정사각형의 식탁에 동수와 오, 그리고 지수와 지현이 각자 마주 앉았
다. 지현인 떨리는 손으로 사내들에게 맥주를 따랐다.

[ 하하하. 세라복을 입은 아가씨에게 술시중을 받는 것도 기분 좋은걸.
]

[ 정말 술맛 나는데요, 형님. ]

오는 완전히 깡패 기분을 내며 동수를 형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의
자를 지수쪽으로 옮겨서, 찰싹 달라붙더니, 익숙한 손길로 지수의 어
깨에 손을 둘렀다.

[ 사모님도 좀 드시죠. ]

[ 네, 네에…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

[ 어이. 아가씨도 한잔 들도록 해. ]

어안이벙벙한 지현에게 이번엔 동수가 술을 권했다.

술같은건 한번도 입에 대본 적없는 지현이었지만, 무서워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억지로 맥주를 한모금 입에 머금었다가 목구멍에 걸려
서 콜록콜록 헛기침을 했다. 사내들이 유쾌하다는듯이 웃음을 터뜨렸
다.

콜록거리면서 지현인 또한번 놀랐다. 거의 술을 못마시던 지수 언니
가 어느새 글래스를 비웠던 것이다.

[ 익을대로 익어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몸이네요, 사모님. 바깥분과
는 일주일에 몇번정도 하세요? ]

[ 아아, 몰라요, 그런 일. ]

지수는 피하려는 것처럼 몸을 뒤틀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상대
를 도발할려는듯한 섹시한 몸짓이 되버렸다.

[ 뭐어 씨발, 한번도 씹질을 한 적이 없다고. 크아하하. 뻥깐 벌이야. 내
가 뽀뽀로 맥줄 먹여주지. ]

[ 아아… ]

지수의 저항은 약했다. 금방 오의 두꺼운 입술이 흡반처럼 지수의 입
술에 달라붙었다. 지현의 바로 앞에서 입과 입이 격렬하게 겹쳐졌다.
오의 입에서 흘러들어오는 맥주를 삼켜가는 언니의 새하얀 목이 꿀꺽
꿀꺽 연신 움직였다.

지현은 자기도 모르게 눈길을 돌렸다. 충격으로 얼굴이 불이 붙은 것
처럼 뜨거웠다.

( 너무해.. 더러워요, 언니. )

마음속으로 힘껏 그렇게 고함을 질렀다.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가. 그렇게 얌전하고 정숙했던 지수 언니가 남
편도 아닌 남자와 음탕하기 짝이 없는 댓거릴 하다니…

지수의 눈썹이 잔뜩 찡그려졌다. 미쳐 마시지못한 맥주가 줄줄 입가
로부터 흐르고 있었다.

두차례 자기 입에 머금었던 맥주를 억지게 마시게 한 후, 오는 그대로
딥키스를 시작했다. 남자의 불결해보이는 혀끝이 지수의 입안으로 들
어가 꿈틀꿈틀 구석구석 타액을 쳐바르려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형부인 지철에게 당했던 키스를 지현은 생각해 내었다. 그때 지철도
분명히 이런 식으로 징그럽게 자신의 입을 빨았던 것이다.

이윽고 지수의 코로부터 [ 으응, 으으응] 하는 섹시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언니의 그런 음란한 목소릴 듣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현은 자기도 모
르게 스커트 속에서 허벅지를 서로 비벼대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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