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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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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무공 초현

20여 년의 세월이 흘렸다
그 동안 진혁이는 거의 3갑자에 가까운 내공을 모았으나, 5,6년 전부터 더 이상의 내공의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 그 동안 초식위주의 수련을 하여 40대 초반의 나이였지만 군살하나 없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진혁이는 그 동안의 수련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동굴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자신이 익혔던 무공들을 펼쳐보았다.
-----꽈광~~ 꽈르르릉-----
천지가 뒤집어지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참을 그렇게 무공을 펼치던 진혁이의 몸은 땀으로 목욕을 한 듯 했다.
손을 멈추고 잠시 동안의 운기조식으로 내공을 회복한 진혁은 만족한 듯 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무로 울창한 숲이 완전히 허허벌판이 되어있었다. 그의 얼굴에서는 은은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정말 대단한 무공이군. 이렇게 넓은 지역을 평지로 만들다니.............응? 이게 무슨 기운이지?"
진혁이는 갑자기 느껴지는 강렬한 기운에 온 몸이 저려옴을 느꼈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기운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 자신의 거처임을 알고 달려갔다.
발로 땅을 박차고 허공을 나르듯이 달려가는 그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굴에 도착한 진혁이는 거대한 덩치의 괴물이 자신의 동굴을 막고있는 것을 보았다.
그 크기란 높이가 거의 20여 미터는 되어 보였고 길이는 꼬리의 길이까지 합하면 거의 50여 미터나 되어 보이는 거대한 괴물이었다.
엄청난 크기의 괴물을 보며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저게 도대체 무슨 동물이야? 제길 더럽게 크군, 그나저나 어떻게 이걸 치우지?"
눈살을 찌푸리며 괴물을 바라보며 투덜거리던 지혁이는 좀 전에 느꼈던 강렬한 기운을 발산한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별다른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그 괴물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그 괴물에게서 좀 전에 자신이 느꼈던 기운이 느껴졌다.
(설마? 아닐 거야 아무리 덩치가 크다지만 동물은 동물, 동물에게서 그렇게까지 강렬한 기운이 있을리가 없어.)
진혁이는 자신이 느낌을 무시하고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보았다.
한편 진혁이을 바라보던 괴물은 자신을 무시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조그마한 인간을 보고는 황당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뭐 이런 호비트가 다 있어? 나를 보고도 도망을 가지도 않고, 이거 호비트 맞아? 몸에서 대단한 양의 마나가 느껴지는데 혹시 헤즐링 아냐?)
괴물은 진혁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눈길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진혁이는 그 괴물을 바라보았다.
(네놈은 누구냐? 누군데 감히 나의 영역을 침입했느냐?)
갑자기 자신의 머리에 울리는 소리에 진혁이는 놀랐다.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인간의 말이었던 것이다. 그 소리에 진혁은 다시 한번 괴물을 바라보았다
(설마 이 괴물이 말을.....................)
(내 말이 말 같지 않느냐? 감히 드래곤의 말을 무시하다니 죽고싶으냐?)
또다시 머리에서 소리가 울려 펴졌다. 이번에는 약간 화가 난 듯한 소리였다.
그제야 이 괴물이 자신에게 말을 했다는 것을 인지한 진혁은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너너...넌 뭐야 어떻게 동물이 인간의 말을............."
약간의 떨리는 목소리로 괴물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괴물은 진혁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처음 들어본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들어 본적이 없는 말인데?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그냥 콱 죽여버릴까? 아니야 나를 보고도 놀라지도 않은 게 호비트 주제에 간덩이가 부었군. 재미있겠어. 가지고 놀았다가 죽여야지 오랜만에 장난감이 하나 생겼어 크크크크크크)
이 괴물을 처음의 황당함이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슬그머니 자존심을 상했다. 그래서 자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은 이 인간을 그냥 죽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인간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어졌다.
괴물이 자신을 보면서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눈빛을 내는 것을 본 진혁은 곧 자신의 몸에 은은한 빛이 감싸는 것을 보았다. 그 빛은 나타남과 동시에 금방 사라졌다.
(호비트여 이제 말해보거라)
다시 머리에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진혁이는 골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시끄러 그만 지껄이지 못해 머리가 아프단 말이야"
진혁이의 짜증 썩인 말에 괴물은 화가 났다.
(감히 호비트 주제에 드래곤에게......)
"드래곤? 드래곤이 뭔데?.........아~하 니가 드래곤이구나.......그런데 넌 어떻게 나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있지? 그리고 너의 목소리가 왜 내 머리에서 울리 냐구"
그러자 드래곤이라고 불리는 괴물이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뭐야? 드래곤을 모르는 호비트가 있단 말인가? 드래곤이 뭔지를 모르다니, 잘 들어라 호비트, 우리 드래곤들은 이 지상에 사는 최강의 생명체이며 모든 종족들의 위에 있는 위대한 존재이다. 우리 드래곤들은 직접 말을 할 수가 없으므로 머리로 직접 뜻을 전달하단 그래서 어느 정도 지성을 가진 종족이라면 드래곤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가 있지. 그리고 내가 너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좀 전에 너의 몸에 마법을 걸었지. 내가 너의 말을 모른다고 해도 그 의미는 나의 머리에 들려오므로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가 있다. 이제 궁금증이 풀렸으면 내가 하나 묻겠다. 너는 왜 나의 집에 들어와 있는 것이냐?)
괴물의 말에 진혁이는 자신과 같은 인간들이 호비트라 불리 우며 자신의 눈앞에 있는 괴물을 드래곤이라고 불려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법이라는 것에 궁금증이 일었다.
"이 동굴이 너의 집이냐?"
(그렇다. 나의 집이다. 너는 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왜 들어왔느냐? 만약에 나를 찾아온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가만두지 않겠다.)
"가만히 두지 않겠다면 어떻게 할 건데?"
진혁이는 드래곤의 말에 약간 빈정거리듯이 말을 했다.
(어떻게 하긴 당연히 죽여야지 크크크크)
진혁은 드래곤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아무리 덩치가 크다고는 하나 상대는 동물, 뭐 약간의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동물은 동물이었다.
"그래? 그럼 한번 죽여봐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진혁이는 온몸에 내공을 끓어 올렸다. 상대의 덩치가 덩치인지라 내공을 극성으로 끓어 올렸다. 진혁이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 드래곤은 가지고 놀다가 죽이기를 포기하고 바로 죽여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건방진 호비트놈 죽어라. 파이어~~~~보~~올)
드래곤의 눈앞에서 엄청난 불덩어리가 생기더니 상대를 향해 곧바로 날아갔다.
"이게 뭐야 갑자기 웬 불이야? 천강수(天鋼手)"
진혁이의 손에서 푸르스름한 기운이 나타나더니 자신에게 다가오던 불덩어리에게 뿜어냈다
-----꽈광-----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며 주변으로 바람이 몰아쳤다
(이게 무슨 마법이지? 어떻게 호비트 주제에 주문도 없이 마법을 사용하다니?)
자신의 공격마법이 실패로 돌아가자 드래곤은 약간 놀라움을 느꼈다. 아무리 파이어 볼이 하급의 주문이기는 하나 드래곤이 사용하면 엄청난 위력이 발휘되기 때문이었다.
드래곤은 슬며시 화가 났다. 그리고 자신이 깔보던 호비트가 예상외로 강하다고 느꼈다.
(호비트 주제에 나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거지? 이것도 한번 막아보아라 파이어 볼, 파이어 에로우, 파이어 소드.....)
말이 끝남과 동시에 드래곤의 주변에 수십개의 공격마법이 생성되었다. 그리고는 일제히 진혁이에게 날아왔다. 보기에도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것 부터 그의 몸을 통째로 잘라 버릴 정도로 날카로운 것까지 매우 다양했다.
실전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진혁이로써는 이렇게 많은 수의 공격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제길, 뭐가 이렇게 많은 거야. 피할 수도 없고 미치겠네, 일단 막아내기나 해야겠다."
호신강기로 몸을 보호하자 그의 몸이 푸르스름한 안개로 싸였다. 순간 진혁이에게 날아오던 마법들이 그 안개와 부딪쳐 폭발을 일으켰다.
(크크크크 죽었다 건방진 호비트놈 감히 위대하신 이 몸에게 대들다니........응?)
폭발로 인한 연기가 서서히 걷어지면서 안개에 싸여있는 진혁이를 발견한 드래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하급 주문이기는 하나 수십개의 공격마법을 맞고도 멀쩡하게 있는 것을 본 드래곤으로써는 그가 호비트인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드래곤의 놀람과는 달리 진혁의 몸은 엄청난 충격을 받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드래곤이 자신을 놀랍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이용해 내공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드래곤은 꼼짝도 않는 진혁을 바라보고는 자신의 최강의 주문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솔직히 이 드래곤은 1천살도 안된 800여 년 밖에 살지 않은 어린 드래곤이었다. 무한한 마나를 쓸 수가 있다는 드래곤이라도 1000살 미만의 드래곤은 마나를 마음대로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있는 것을 안 순간 드래곤은 자신의 본체로 나타났던 것이었다. 변신한 상태에서는 침입자가 많으면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본체로 나타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드래곤이었다.
좀 전의 공격으로 자신의 마나가 상당히 줄었다는 것을 느낀 드래곤은 자신의 마나가 바닥 나기 전에 상대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었다.
(호비트 주제에 정말 강하구나 그러나 이건 막지 못할 것이다 헬~~~파이어~~~)
주문과 동시에 드래곤의 몸 앞에서 희미하게 공기가 소용돌이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가 합쳐지는 곳에서부터 조그마한 불꽃이 모여지더니 바로 붉은 빛의 파동이 상대를 향해 날아갔다.
"헉"
진혁이의 입에서 놀라움의 소리가 나왔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두 손을 하나로 모았다.
"파천신강(破天神强)"
그의 두 손에서 엄청난 강기의 회오리가 일어나 자신에게 날아오는 거대한 불기둥과 부딪쳤다.
-----콰과광-----
폭발음과 함께 그 폭발의 충격이 진혁이의 몸을 덮쳤다. 그 힘을 이기지 못한 그는 뒤로 10여 미터나 날아가서 나뒹굴고 말았다.
"컥"
피를 토하며 뒹구는 진혁이를 본 드래곤은 광기(狂氣) 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8싸이클 궁극의 마법인 헬 파이어를 견뎌냈단 말이지? 그럼 이것도 막아봐라 죽어라)
드래곤의 입이 쩍 벌어지면서 그 안에서 붉은 색의 광채가 보이기 시작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가운데에도, 진혁은 정신을 잃지 않고 놈의 공격을 피할 방법을 궁리했다. 자신의 3갑자에 가까운 공력이 보잘 것 없는 동물의 공격에 이리 허망하게 당하는 것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게다가 온몸에 쏟아지는 지독한 고통.....그는 놈을 정말 갈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방법도 없었다. 순간 절망감이, 이제 끝장이라는 생각이 그를 엄습했다.
드래곤의 입 속에서 보이던 붉은 색의 광채가 진혁이에게 날아갔다. 그 모습은 거대한 붉은 색의 빛의 기둥이었다.
붉은 색의 빛이 자신을 덮쳐오는 것을 보며 지혁이는 절망감을 느꼈다. 내공도 거의 고갈되어 방어하기에도 벅찼다. 그러나 이렇게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박살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진혁은 자신에게 남아있는 모든 내공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모은 모든 내공을 자신의 오른쪽 손에 뭉치기 시작했다.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나가는 듯 한 지독한 고통이 몰려왔지만 내공을 모으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
모든 내공이 손에 모이자 진혁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개자식, 혼자 죽지는 않는다. 파(破)~~~~~천(天)~~~~~~황(荒)~~~~~~"
그의 손에서 엄청난 광채의 빛이 번쩍거리며 푸른색의 빛의 구슬이 일직선으로 뻗어 나갔다. 그리고 그 빛은 그에게로 다가오는 붉은 색 빛과 부딪혔다.
-----버~~언~~쩍-----
폭발음도 들리지 않았다. 두 빛의 부딪침으로 인해 그 주위의 일대가 일순간 진공상태로 변해버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진혁이와 드래곤에게 엄청난 위력의 폭풍이 몰아쳤다.
(크아아아아아)
그 폭풍에 드래곤조차 10여 미터를 날아가 뒹굴었다. 어지간한 충격에는 어떤 아픔도 느끼지 않는다는 드래곤이 엄청난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갔다.
폭풍이 주변을 휩쓸고 난 후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드래곤은 진혁이 있던 자리를 보았다. 거기에는 생명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일대는 폐허로 변해 있을 뿐이었다.
(죽었다. 죽었어. 건방진 호비트놈이 죽었다. 감히 이 몸에게 대항하다니, 찢어 죽이고 싶었지만....... 어쨌던 잘 죽었다. 크크크크)
그래도 만약에 본체로 싸우지 않았으면 자신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드래곤은 자신의 몸을 치료하며 레어로 들어갔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군 한 백년쯤 푹 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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