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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을사조약맺은 조선인귀신 들린 택시기사를 만났다.ssul

믿든 믿지를 않든 눈달린 녀석들의 자유니까 그딴건 상관없고.
내가 그때 옆에 있었고 내가 당한 일도 아닌데 괜히 화가 치밀어서 빡칠려고 하더라.

내가 아는 친구들 가운데 일본인 친구가 있어. 물론 같은 남자이고 엄청나게 친한 사이야.
내가 일본에 있을때 뭘 알아야지. 막 말로 바로 옆나라라 하더라도 타국이고 해외인데
근데 그 일본인 친구가 나에게 진짜로 잘해줬다.

일본인들이 가식이 있다고 하는데 걔는 전혀 그딴거 없고 진짜로 나에게 잘해줬거든.
아르바이트 자리도 소개를 시켜주고 하여튼 말로는 내 콧구멍의 털 갯수를 다 새어도 모자를거야.
아마도 그 일본인 친구가 없었다면 난 아마도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그 병신 야도란 같이 있었을거 같아.
걔가 만일 여자였다면 내가 보쌈시켜놓고 달아날 정도로 그런 좋은 성격의 사람이야 녀석은.

솔직히 한국인들 대부분이 일본인들을 직접 만나보지를 않아서 대채로 싫어한다고 하잖아?
나도 아마도 예전엔 그런 부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직접 만나보지를 못해서 그렇지. 실제로 만나보면 괜찮은 사람이야 일본인들은 극히의 우익들을 제외하면 말이지.

일본에서 대충 시간이 흐르고 우린 진짜 불X친구처럼 서로 친하게 지냈고 서로 일본어와 한국어를 서로 알려주고도 했어.
그리고 내가 잠시동안 한국으로 다시 가게 되었는데. 그 친구녀석이 한국으로 놀러오고 싶다면서 찾아온다는 거야.
나는 이 참에 이 친구에게 한국관광을 시켜줄 생각이었어. 그래서 오면 같이 놀자고 하였지.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어차피 문화는 조금 달라도 사람들이 모여서 술쳐마시면 더 즐겁잖아.

그래서 당일의 날이 되었고. 전화로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어.
내가 공항에 마중을 나가줄게 라고 하니깐. 친구녀석이 괜찮다고, 나한테 한국어도 꽤 배웠고 혼자서도 연습했으니까
목적지만 알려주면 택시라도 잡아서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냥 나간다고 했어. 
요 일본인의 특성인지 남에게 폐를 끼치는게 싫은건지 뭔지는 몰라도 한국인에게는 한국인의 특성이 있잖아?

그래서 녀석을 공항에 마중을 하고 택시를 잡아서 탔어.

문제가 그 순간부터야 망할 택시기사백정이─

둘이서 택시를 탔고 목적지를 말하고 출발을 했지.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온 것이 무척 신기했던지 주위를 보면서 "한국은 일본이랑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좋아"
라고 했어. 그래서 나도 "나도 일본에 왔을때 그 심정이랑 비슷했어" 라고 했지.
그러면서 서로 일본어로 대화를 나눴지. 아무래도 그 쪽이 편할까 싶어서.

아니 근데 그 택시백정놈이 갑자기 앞면을 찌뿌리는거야.

무슨 시발 나라 빼앗은 이토히로부미를 보는 고종황제 표정을 짓는거야 택시기사가
그러고 보니깐 좀 나이가 있는 택시기사로 기억해.

대충 한국인은 알잖아.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이 일본을 바라보는 관점을
그래도 설마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하면서 나는 친구가 한국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길래 계속 대답했지
그러면서 시간이 좀 지났을거야.

그리고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순간에 그 택시양반이 급브레이커를 밞은거야. 솔직히 존나 깜짝놀랐어.
근데 내 친구 일본인은 "와우~ 스리루 스리루~" 이러면서 꽤나 좋아하더라.
아마도 일본인들 가운데에서 몇몇은 한국의 버스와 택시는 스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들은게 있었어. 뭐 그런거나 싶었지.

난 급브레이커는 실수로 했나 그러고 지갑에서 돈을 주섬주섬 꺼냈지. 택시에 탔으니까 돈을 내야하니까.
돈을 주려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이러더라 백정놈이

"필요없어 내리라고."  라고 반야심경 읊는 스님의 목탁비트로 말하더라. 

아니 시발 그냥 공짜로 태워주면 뭐 나야 좋은데 분위기가 그런게 아니야.
내가 뭔 개소린가 싶어서 멍하고 있는데.

"한국말 몰라? 내리라고 일본놈들아."

계속 들으니까 말이 가관이야. 옆에 있는 일본인 내 친구는 뭔 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 무슨 일이야? " 라고 하고.
솔직히 이런 상황을 일본인 친구에게 설명하는건 좀 그렇잖아. 시발 그런데 기사양반의 커뮤니티 레벨이 걸레를 삶아서 쳐먹었는지
레벨이 올라가더라.

"아, 일본인놈들이라 한국어 몰라? Go way Japanese. 꺼지라고 일본인들 보는 것만으로 짜증이 나니까 Go way"

엄청난 쌍욕이 날라오는 거야. 난 뭐 괜찮다고 쳐. 그런데 친구녀석이 아무리 한국어를 잘 하지를 못해도 Go way Japanese 뜻을 모르겠냐?
어떤 병신이 해외로 영어로 오는 시점에서 모를거라고 생각해? 내 옆을 바라보니까 내 친구는 무슨 문전박대의 표정을 짓더라.
그래서 나는 일단 친구를 내리게 한 다음에 난 그대로 있었어.

솔직히 상대가 나이가 쳐먹고 같은 나라의 같은 민족인 한국인 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참을 수가 없더라도.
아마 이 글을 눈으로 읽고 있는 사람이 나같은 상황이 됬었더라면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택시기사새끼는 남은 내가 나가지를 않으니까.
"Go way! Japanese !! 말 몰라? 꺼찌라고 일본인아!"
계속 뭐라고 씨부리더라고. 순간 난 그것이 영어든 한글이든 상관없어. 세계에서 가장 더럽고 썩어버린 말이라고 느꼈으니까.

난 그 놈이 걸레를 물며 대패질을 해도 주섬주섬하고 지갑의 안쪽을 살펴봤지. 그 순간까지 욕질을 하더라.
지갑의 안쪽을 살피고 찾아냈다. 10원 50원 100원 500원 그 밖에 엔화동전도 있더라. 좀 수북히.
솔직히 그 때 가난해서 동전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부자가 되는 느낌이 절실했어.
그 동전들이 너무나도 반갑게 보였지. 그리고 난 그 동전 전부를 손에 쥐었어.
적어도 최소한의 매너를 생각해서 기자 양반의 얼굴은 피하며 운전석에 던져버리고 말했어.

아마 그 상황에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매너였어

"시발새끼야, 난 한국인이고 쟨 일본인 이라고 해도 내 친구다.
예전에는 너같이 일본인을 좀 싫어했는데 지금만은 일본인보다 같은 한국인이
더 짜증이나 개새끼야. 택시값은 내고 가니까 부족하면 환전이나 쳐해 시발새끼"

만일 이 글을 보면서 이 때 내가 성질좀 죽이지 왜 지랄을 했냐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냥 말해도 된다.
상관없으니까.

그리고 나가버렸어. 그 택시기사는 당황했는지 멍하니 있더라.
밖에 있는 친구를 데리고 그냥 가버렸지. 옆에 있는 일본인 친구도 좀 기분이 상했을텐데 애써 괜찮은 표정을 짓더라.
오히려 그게 더 미안하고 회가 나더라. 굉장히 망신스럽고.

길을 가다가 내가 일본인 친구한테 "미안, 오늘 있었던 일은 정말로 미안.. 내가 대신 사과할게."
라고 했어. 그 순간엔 도대체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정말이지.
그랬더니 그 녀석이 막 웃으면서 말하더라.
"괜찮아, 한국인들이 다 그런건 아니잖아? 무엇보다 내 최고의 친구가 한국인인데.
그리고 나 한국이 좋아지기 시작했어."

정말이지 눈물이 핑 돌더라.


그리고 지금도 서로 진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의지되는 친구야. 앞으로도 쭉 서로 친하게 지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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