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 27 - 호주에서5 (완결)
이진희 - 27 - 호주에서 5 - 피츠기본에서 이경도와 만남
일주일 넘게 있었던 아모르성에서의 생활은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먼저 성과 섹스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을 바꾸었다. 무조건 남자와 부둥켜안고 남자의 성기가 내 몸 속으로 들어와 운동을 하다가 정액을 쏟고 나는 그것이 쾌감의 전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여러 각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채찍에 맞았던 일, 무조건 남자의 말에 복종해야 했던 일, 묶인채 여러 남자에게 심한 공격을 받았던 일, 그리고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일 등 그런 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더 큰 쾌락을 위해서는 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고 무엇보다 내가 진정한 섹스의 의미를 안 것이 큰 소득이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남자와 섹스를 해 왔었지만 어쩌면 이제부터는 다른 차원의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소득이었다.
그들이 나를 내려 준것은 피츠기본이었다. 피츠기본은 브리스베인의 끝에 위치한 지역이었다. 브리스베인으로 가기 위해서는 두시간 가량 다시 버스를 타야 했다.
그리고 브리스베인에서 다시 두시간 정도 계속가면 코린다가 나온다. 가족들은 바로 코린다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내 가방을 돌려 주고는 차를 타고 사라졌다. 나는 가방을 받아 들고는 피츠기본의 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에게 버스터미널로 가자고 하고는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가방을 열어 보았다.
지난번에 박경준이 준 돈과 내가 가지고 왔던 돈이 고스란히 있었다. 여권과 비자를 살펴보기 위해 가방 안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뭔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봉투였다. 봉투 표지에는 아모르성의 그림이 찍혀 있었고 그림 아래에 펜으로 쓴 글이 있었다.
‘다시 호주에 오시면 꼭 들려 주시오’라고 써 있었고 아래에 전화번호 같은 것이 적혀 있었다. 나는 피식 웃으며 봉투속이 궁금하여 열어보니 놀랍게도 돈이 들어 있었다. 새 돈으로 빳빳한 묶음이 두 개였다. 2만달러 정도 되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악’소리를 냈고 택시기사는 소리를 듣자 백밀러로 나를 보았다.
2만달러면 지난번에 박경준에게 받은 돈까지 3만달러가 되는 것이었다. 호주달러는 한국돈의 750배 정도였다.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천3백만원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지도 않았던 큰 돈이 수중에 들어오자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돈을 가방에 넣어 두었고 택시는 어느새 터미널에 도착했다. 요금을 지불하고는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터미널 안은 한산한 편이었다. 나는 브리스베인으로 가는 버스의 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 앞으로 걸어갔다. 그때였다.
“진희씨”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엔 잘못들은 줄 알았다. 여기서 나를 아는 사람이 있을리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진희씨”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이번엔 진짜였다. 나는 뒤로 고개를 돌리고 돌아봤다. 비행기에서 만났던 이경도였다. 순간 나는 그가 브리스베인에서 일한다는 말을 기억했다.
“제가 저쪽 밖에서부터 불렀었는데 못들으셨어요?”
“못들었어요. 근데 이런데서 만나네요”
“그래서 세상은 좁다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가족들이 이 근처에 사십니까?”
나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망설였다. 그래서 입에서 나오는데로 변명을 했다.
“아뇨, 이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네 집에서 지금까지 지내다가 이제 식구들한테 가려고 나왔어요”
“여기서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 시간이 있으시면 저와 잠깐 차라도 한 잔 하시죠”
“그래요.”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는 나를 데리고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는 능숙한 영어로 웨이터와 말을 했고 웨이터는 룸으로 우리를 안내 했다.
“점심시간인데 식사는 하셨어요?”
“아뇨. 아직 안 먹었어요. 친구네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두 시간도 더 걸렸어요”
실제로 나는 아모르 성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세시간이 더 걸렸었다.
“잘됐네요. 그럼 식사하세요. 제가 사겠습니다.”
하고는 음식을 주문했다. 식사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를 거의 끝내고 있을 때였다. 그가 불쑥 엉뚱한 질문을 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박경준씨와는 어떻게 됐습니까?”
“네?”
“제 생각엔 그냥 헤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와 있었던 일들은 도저히 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냥 머뭇거리기만 했다.
“말씀하시기 곤란하면 안 하셔도 됩니다. 대충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날 비행기에서 두 분의 행동을 모두 보았습니다. 정말 참기어려웠지만 나설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나는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그 때, 그는 말을 계속하면서 내 옆으로 옮겨 와 앉았다.
“제게도 그런 기회를 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는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감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는 한 손으로 내 두손을 잡고는 다른 손으로 목 뒷부분을 만졌다. 내 몸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는 내 머리를 당겨 키스를 했다. 나는 거부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느끼며 그의 키스에 응했다. 그는 서서히 손을 위로 올려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는 몸에 힘이 빠지며 그의 손이 유방을 만지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그가 귓속말로 조용히 말했다.
“눈을 감고 비행기에서 처럼 만져봐요.”
나는 그의 말대로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제쳤다. 그러나 내 손으로 보지를 만지기는 어려웠다. 그러자 그가 다시 말했다.
“자, 이제 만져봐요.”
하고는 내 바지의 단추를 풀고는 내 손목을 잡고 손을 바지 속으로 넣도록 했다. 나는 서서히 손을 팬티 안으로 넣었다. 그리고는 약간 젖어있는 보지를 만져 보았다. 그의 손이 내 손등 위에서 내 손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있었다.
보지 속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질이 떨리면서 더 강한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나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깊이 넣었다.
“아~”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그의 손은 계속 내 손을 따라 움직였다. 나는 참을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계속 만졌다. 어느새 보지의 샘에서는 애액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후~’그도 참을 수 없었는지 한 숨을 길게 쉬고 있었다. 그가 내 손을 치우고 직접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아랫도리를 맡긴 채 흥분하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집요하게 내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며 나를 자극했다. 한 동안 만지며 나를 괴롭히다가 윗도리와 브래지어를 벗기고는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누가 갑자기 들어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그를 말릴 수가 없었다. 그만큼 그의 손은 나를 격정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젖꼭지에 힘을 주어 만지다가 유방 전체를 감싸 쥐고 주무르며 나로 하여금 신음을 토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그가 내 바지에 손을 대고 아래로 내리고 있었다. 나는 엉덩이를 약간 들어 그를 도왔다. 그는 팬티까지 한꺼번에 벗겼다.
이런 레스토랑에서 옷을 모두 벗고있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나를 더 자극하며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나를 의자에 가슴을 대고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는 뒤에서 손으로 내 보지를 만지며 부드럽게 애무하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운 자세에서도 그의 손이 더 황홀하게 해 주기를 바라며 모든 것을 맡기고 있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웨이타가 들어왔다. 그는 접시를 치우고 디저트를 주문 받기 위해 들어 온 것이었다. 그는 나를 보았고 깜짝 놀라 멍하니 서 있었다. 나는 몸을 가리고 싶었으나 이경도가 계속 만지고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웨이타에게 팁을 주며 잠시 후에 부르면 오라고 했다. 웨이타는 제법 많은 팁을 받자 싱글벙글하며 나갔고 그는 다시 내 몸을 만져대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계속 된 애무에 몸을 떨었고 그도 나를 만지는 것이 좋았는지 연신 미소를 띤 채 만지고 있었다. 그가 혀로 내 보지를 빨았을땐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달아 올랐다. 이윽고 그가 바지를 벗고는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내 보지에 부풀은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
나는 연속된 흥분속에 신음을 내며 그의 자지가 내 속을 찌를때마다 의자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있었다.
얼마 후 그는 내 속에 정액을 뿌렸고 만족한 얼굴로 일어났다. 나도 일어나 옷을 입은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가 웨이타를 불러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커피가 나오자 우리는 다시 이야기를 하며 커피를 마셨다.
“가족들에게 여기에 왔다고 연락은 했습니까?”
“아직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는 웃음을 띠며 좋아했다.
“그럼 저와 며칠 같이 있을 수 있습니까?”
나는 아모르 성에서 남자에게 복종하며 지냈었다. 그렇지 않아도 전부터 남자가 나를 요구할때 거절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며칠은 가능해요.”
내가 대답을 하자 그는 뛸듯이 좋아했다.
“제가 2살이 더 어린걸로 아는데 말을 편하게 하세요. 제가 누님이라고 부를께요.”
“그래도 돼요?”
지난번에 비행기에서 인사했을 때, 그는 나 보다 나이가 2살이 더 어렸었다. 나는 대학 때 나 보다 한참 어린 학생들과도 관계를 가졌었다. 이종국과 최철민, 5인방, 만덕산의 불량배들 그리고 본다이비치에서 배달소년과 꼬마들등 꽤 많은 애들과 섹스를 나누었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항상 신선했고 즐거운 것들이었다. 또다시 나 보다 어린 이경도와 만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 학생들 보다는 나이가 많은 성인인 것이 차이였다.
“박경준씨와는 어떻게 지냈습니까?”
아까의 질문을 다시했다. 나는 그가 왜 또 그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왜 그게 자꾸 궁금해?”
나는 처음으로 그에게 반말로 말했다.
“저는 누님이 그 사람과 지냈던 것 보다는 더 황홀하게 해 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내가 반말로 말하자 그도 나를 누님이라고 불렀다.
“정말 그렇게 할 자신이 있어? 아마 내 얘기 들으면 놀랄걸?”
나는 미소띤 얼굴로 물었다.
“해 보십시요.”
“좋아. 잘 들어.”
나는 박경준과 함께 지냈던 일들을 말 해 주었다. 처음 그의 집에서 그와 배달소년에게 겪은 일, 다섯명의 화가 앞에서 누드모델을 하고 그들과 섹스를 한 일, 테니스장에서 알 몸을 사람들에게 제공한 일, 파티에서 보디페인팅을 하고 서빙을 한 일, 본다이비치에서 누드로 누워던 일, 그리고 소년들과 창고에서 그들의 동정을 가진 일 등 대부분을 말해 주었다.
이경도는 내 이야기에 놀라고 있었다.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상상을 못한 얼굴이었다. 입만 헤 벌린 채 나를 보고 있었다.
“저....정말 그렇게까지?”
“왜, 놀랐어?”
“예. 사실 좀 놀랐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호줍니다.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요. 그럼 저도 박경준씨와 같이 누님을 며칠간 소유해도 되겠습니까?”
그는 놀랐던 얼굴에서 평상시로 돌아와 담담하게 묻고 있었다.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박경준과도 그랬지만 아모르 성에서의 생활은 내 생각을 많이 바꾸어 그가 어떤 짓을 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또 다른 모험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좋아.”
내 대답은 간단했다. 이경도는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그는 나를 차에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그가 나를 데려간 곳은 피츠기본의 중심가에 있는 그의 아파트였다. 그는 혼자 살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멋있는 아파트였다. 특히 22층이나 되는 높이여서 전망이 좋았다. 유리창이 제법 큰 편이었지만 열리지는 않게 되어 있었다. 유리창 밖으로 멀리 푸른 바다가 보였다.
“저 바다가 무슨 바다야?”
“남태평양입니다. 한 번 보실래요?”
그는 나를 그의 방으로 데려갔다. 그의 방에도 큰 창문이 있었고, 창문 앞에
는 큰 망원경이 있었다. 나는 망원경에 눈을 대고 바다를 보았다. 가까이에 바다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작게 보였지만 사람들이 해변가를 거닐고 있었고 바다 뒤 쪽으로 몇 개의 섬들이 보였다. 그리고 왼쪽에는 아파트 몇 동이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다. 내가 바다를 보고 있는 사이 그는 거실에서 전화를 걸고 있었다. 몇 군데 전화를 하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모던베이라고 합니다.”
“응?”
그는 바다와 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다.
“저 앞바다를 모던베이라고 한다구요. 그리고 저 뒤쪽에 보이는 섬들을 플랫록이라고 부릅니다. 아직 원주민이 살고 있는 섬도 있지요.”
나는 구경을 끝내고 거실로 돌아와 그가 내 온 칵테일을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원래 오늘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기로 했었습니다. 한국인이 한 명있고 호주인이 세 명입니다. 누님도 있고 해서 모두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아마 7시쯤에 올 겁니다.”
“여자들도 오니?”
“아닙니다. 오늘은 그냥 남자들만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그럼 내가 있으면 안되는거 아냐?”
“아..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모두 좋아할 겁니다. 저는 누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누님이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요.”
나는 잠시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분명 내게는 쉽지 않은 일 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혹시 그들에게 나를?’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말했다.
“전 준비할께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TV를 보시거나 샤워라도 하고 계시지요. 혹시 벗어야 할 지도 모르니까요.”
그 말을 들고 놀라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잠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의 말 뜻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나를 그들에게 소개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되겠지’생각하며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그와 레스토랑에서 한바탕 일을 치룬 뒤 아직 씻지 않은 상태였다. 찬 물로 샤워를 하니 정신이 번쩍드는게 시원했다.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와 가방에서 짧은 치마와 셔츠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는 뭘 할까 생각하다가 TV를 켰다. TV에서는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찰리쉰이 나오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내가 본 적이 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제목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뭐였지? 아! 맞다. 터미널스피드’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제목이 생각났다. 원래 제목이 터미널벨로시티였는데 우리나라에서 터미널스피드로 광고를 해서 기억에 더 남았었다. 특히 여 주인공인 나스타샤킨스키는 테스라는 영화로 유명한 배우였다.
나는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거의 끝날 무렵 이경도가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넘어 있었다. 그는 술과 안주를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6시 40분쯤 한 명이 왔다. 그가 말했던 한국인 친구였다. 이경도는 나를 그에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정경철입니다.”
“이진희에요.”
인사를 한 후 그와 잠깐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왔다. 모두 호주인이었는데 남자 세 명이 더 온 것이었다. 6명이 아파트 안에 있으니 아파트가 꽉 찬 느낌이었다.
얼떨결에 같이 자리를 하게된 나는 약간 서먹한 느낌이 들었으나 남자들이 친근하게 대해 주어 곧 편한 마음으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경도가 칵테일과 맥주를 가져왔고 우리는 모두 거실에 둘러 서서 한담을 나누며 술을 마셨다.
정경철은 10살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왔고 처음 4년은 시드니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계속 살고있다고 했다. 지금은 이경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관광회사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세 호주인도 이경도, 정경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었다. 키가 큰 할리는 관광일정을 조정하는 사람이었고 금발인 윌리스는 모던베이의 섬들을 안내하는 사람이고, 마지막으로 죤벨은 운전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호주의 여러가지 풍물과 비경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고 나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서로에게 자국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내가 이번에 세번째 온 호주였지만 아직 모르것이 많았다. 그들의 말을 듣다 보니 정말 갈 곳과 볼 것이 많은 나라였다.
“야, 이리와 봐!”
윌리스가 경도의 방에서 망원경으로 밖을 보다가 큰 소리로 우리를 불렀다. 우리는 우르르 그 방으로 갔다. 윌리스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망원경을 보라고 했다. 죤벨이 궁금했는지 먼저 망원경을 봤다.
“우와! 끝내주는데!”
할리도 망원경을 보고는 감탄을 했다. 나는 도대체 뭘 보고 놀라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봤다. 나는 망원경을 통해 밖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망원경은 왼쪽의 어느 아파트에 초점이 맞쳐져 있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광경은 남녀가 정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어머!”
나도 역시 놀란 소리를 냈다. 그들은 옷을 홀딱 벗고 남자가 여자의 몸 속에 자지를 넣고 열심히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망원경의 성능이 매우 좋아서 꽤 자세히 보였다. 나는 잠시 시선을 고정시키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 장면은 나를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돌아가며 한 번씩 본 뒤에 우리는 거실로 돌아왔다. 거실에서의 화제는 당연히 두 남녀의 정사장면이었다. 남자 5명 속에 여자로서 혼자있는 나는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점점 뜨거운 대화가 이어졌고 나를 쳐다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차츰 은근한 눈길 로 변해 가고 있었다. 그 때, 정경철이 말했다.
“그 두 사람 아직도 하는지 우리 한 번 다시 볼까?”
그 말에 남자들은 모두 찬성하며 망원경이 있는 방으로 갔다. 따라가던 나는 왠지 약간 불안함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내 불안함을 현실로 다가왔다. 정경철이 먼저 망원경으로 아까 그 아파트를 보며 웃고 있었다.
“우와! 아직도 하는데.”
남자들은 한 번씩 돌아가며 보고는 모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경도가 나에게도 보라는 몸짓을 했다. 나는 허를 약간 굽혀 망원경에 두 눈을 대고 아파트를 보았다. 벌거벗은 두 남녀가 신나게 정사를 나누고 있었다. 여자가 무릎을 꿇고 개 처럼 엎드렸고 남자가 뒤에서 여자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입이 계속 뭐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신음을 지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때였다.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깜짝 놀라 엉덩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다른 누군가가 내 몸을 꽉 잡고 있었다. 나는 두 눈을 망원경에 댄 채 그냥 있어야 했다.
“괜찮아요. 만지세요. 자, 이제부터 이 여자를 여러분에게 제공하겠습니다. 자, 어서요.”
이경도의 목소리였다. 그의 말이 끝나자 남자들은 잠시 웅성거리다가 조용해졌다. 그리고는 엉덩이에 여러명의 손길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하나의 손이 내 치마를 위로 올렸다. 팬티만 입고 있는 엉덩이가 나타나자 더 많은 손이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다.
“아~ 아!”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마구 만져대는 남자들의 손에 엉덩이를 내주고 있
었다. 엉덩이를 쎄게 주무르는 사람도 있었고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비비는사람도 있었다.
그 때, 내 몸을 잡고 있던 남자가 손을 놓고 이번엔 내 가슴을 잡았다. 한 손을 아래로 내려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는 남자들이 계속 만져대자 차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안타까움의 소리만 나왔고 몸은 조금씩 비틀며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누군가의 손이 내 팬티를 잡았다. 이번엔 팬티를 천천히 밑으로 내리고 있었다. 나는 바짝 긴장이 됐다. 남자들의 손에 팬티가 완전이 벗겨졌고 나는 두 발을 교대로 들어 팬티를 벗어야 했다.
내 보지는 이미 젖어 애액이 흘러나고 있었다. 보지 속으로 두 세개의 손가락이 침범을 했다. 쑥쑥 들어오는 손가락은 나를 더 애태웠고 나는 허리를 비틀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손은 뒤쪽의 작은 구멍에 대고 비비다가 그 속으로 집어넣기도 했다.
“욱!”
그때마다 나는 비명을 질렀고 그럴수록 남자들은 더 내 몸을 탐색했다. 남자들은 내 몸을 실컷 만진 후에 나를 일으켰다. 나는 얼굴이 벌게진 채 일어서서 그들을 봤다. 곧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고 다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우리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남자들은 소파에 앉았고 나는 옆에 서 있었다.
이경도가 나에게 눈짓을 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벗기를 원하고 있었고 나는 계속 고개를 저으며 사양하는 몸짓을 했다. 그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당신은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어요. 당신은 내 말에 따라야 해요. 자, 저 쪽으로 가서 벗어요.”
강압적인 톤으로 말을 하고는 소파에 앉았다. 다른 남자들도 소파에 앉아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옷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정경철이 내게 다가와 말했다.
“당신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벗어요.”
하고는 한 손으로 가슴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만지며 키스를 했다. 나는 그가 키스를 하자 두 손으로 그를 밀어내려고 했으나 결국 그의 키스를 밀어내지는 못했다.
망원경에서 두 남녀의 정사신을 본 것이 생각났고 정경철의 두 손이 내 유방과 엉덩이를 주무르자 나에게는 차츰 벗고 싶다는 욕망이 일어나고 있었다.
정경철이 내 셔츠를 위로 벗겨냈다. 그러자 남자들은 모두 일어나 내 주위로 왔고 할리가 브래지어도 벗겼다. 남자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나를 보며 옷을 벗기고 있었다. 내 가슴이 부끄러운지 붉은 빛을 내며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이번엔 죤벨이 치마를 벗겼다. 팬티는 아까 벗겨졌기 때문에 치마를 벗긴 것으로 나는 알몸이 되고 말았다. 내 주위에 둘러서 있는 남자 5명의 눈이 나를 뜨겁게 보고 있었다. 남자들은 손을 뻗어 무방비 상태인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또다시 나는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가고 있었다.
한 참을 만지다가 나를 거실 바닥에 눕혔다. 먼저 정경철이 옷을 벗고 위로 올라왔다. 그 사이에도 남자들은 내 몸을 만지고 있었다. 정경철은 내 두 다리를 벌리고 다리 사이에 자지를 박았다.
“아!”
정경철은 힘차게 피스톤질을 하고 있었고 윌리스가 내 얼굴 옆에 앉아 자지를 꺼냈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열심히 빨았다. 남자들은 내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어 항문을 만지기도 했고 가슴을 잡고 흔들기도 했다.
“아~ 악....아!”
나는 온갖 소리를 내며 남자들의 괴롭힘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정경철이 자지를 빼고 일어섰고 이번엔 할리가 나를 엎드리게 하고는 밑에 누워 아래에서 위로 힘껏 찔렀다. 나는 남자들이 만지기에 더 편한 자세가 되었다. 밑에서는 할리가 계속 내 보지를 찔러대고 있었고 입 안에는 윌리스의 자지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죤벨이 뒤에서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가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는 뒤 쪽의 작은 구멍을 열기 위해 손가락으로 찌르다가 자지의 앞부분을 댔다. 그리고는 처음엔 억지로 밀어넣고 있었다.
“아...아악!”
남자가 항문으로 들어 올땐 처음엔 항상 아픔을 동반했다. 그러나 그 다음엔 그것이 더 큰 쾌감으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아래, 뒤, 앞에서 남자들의 공격을 받았고 나는 주체할 수도 없을 정도로 쾌락에 몸을 던지고 있었다.
이경도는 소파에 앉아 우리들의 향연을 보며 웃고 있었다. 그는 참여하지 않았다. 처음에 내게 들어왔던 정경철이 윌리스를 밀어내고 내 앞으로 왔다. 나는 그의 자지를 빨았다. 할리가 아래에서 나와 정경철의 옆에 섰다. 나는 번갈아가며 그들의 자지를 빨아야 했다.
윌리스는 할리 대신에 밑으로 들어가 아래에서 내 보지를 공격했다. 나는 무아지경에 빠져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결국 네 남자는 내 몸 속과 밖에 그들의 정액을 쏟았고 나는 질과 엉덩이 속, 그리고 입과 얼굴에 정액을 받으며 쓰러졌다.
내가 일어났을 땐 남자들은 이미 욕실에서 다 씻고 나온 뒤였다. 나는 등과 엉덩이에 남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욕실로 갔다. 이경도가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경도는 나를 안아서 조심스럽게 몸을 씻어주었다.
내가 눈을 뜬 시간은 오전 9시였다.
어제 남자들은 나와 일을 치룬 뒤에 조금 더 술을 마시다가 돌아갔다. 나는 그들이 가고 나서 이경도의 방에서 잠을 잤다. 이경도는 이미 일어나 있었다. 그는 내가 일어난 직 후 12시쯤 들어 온다고 말을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쉬고 있었다. TV프로는 별로 볼게 없었다.‘뭐 없나?’하며 TV 밑의 서랍을 열다가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했다. 제목은 붙어있지 않았다.‘혹시?’하는 생각에 테이프를 비디오에 넣었다. 내 예상대로 포르노 영화였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나를 압도했다.
산 속이었다. 한 금발의 여자가 다섯명의 남자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다섯명의 남자는 백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흑인이나 나와 같은 황인종도 아니었다.
‘아 맞아. 저 남자들은 호주 원주민들이야.’전에 왔을 때, 관광을 하다가 원주민을 본 적이 있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동물과 같은 소리를 내며 여자를 포위하고 있었다. 원주민들은 사나운 표정으로 여자의 옷을 찢었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 했으나 다섯명의 남자 사이에서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여자는 옷이 다 찢겨져 알몸이 됐고 원주민들은 돌아가며 여자를 강간했다. 여자는 강간을 당하면서도 좋아하는 신음을 냈고 그들이 하라는대로 움직였다. 입을 벌리고 남자들의 자지를 빨았고 엎드린 자세에서 항문에까지 남자를 받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있는 사이 나도 차츰 뜨거워졌다. 마치 내가 강간을 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당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점점 다리 사이가 축축해졌고 몸이 비틀려졌다. 그러면서 계속 영화를 봤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옷을 모두 벗은 남자들의 몸이 생각 보다 하얗게 느껴졌다. 나는 화면을 유심히 보았다. 그리고는 실소를 터뜨렸다.
남자들은 원주민으로 분장만 한 것이지 실제는 백인들이었다. 얼굴에 수염을 많이 붙이고 짙은 갈색 물감을 칠해서 대충 보면 알 수 없었겠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백인의 얼굴이었다.
갑자기 아모르 성에서 영화를 찍은 것이 생각났다. 영화라고 찍기는 했지만 대부분 실제로 행했던 것이 생각났다. 채찍질도 진짜였고 외계인으로 분장한 남자들이 사납게 나를 범한 것도 실제였다. 어쩌면 저 영화도 거기서 나온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것이 거의 실제 상황으로 보였다.
원주민들은 여자를 꽤 괴롭혔다. 마지막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팡이를 여자의 보지 속으로 밀어넣었고 여자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나서 아모르 성에서 나온 영화라고 확신을 가졌다.
장면이 바뀌어 이번엔 어느 건물 속이었다. 거기에서는 반대로 백인 남자 네 명이 원주민 여자 두 명을 우리에 가둬 놓고 보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원주민 여자들도 자세히 보니 나와 같은 동양계 여자였다. 한국여자인지 일본여자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못생기고 지저분한 얼굴로 분장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자기들이 아는 여자가 원주민에게 잡혀가 당했다는 말을 했다. 아마 아까 그 여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서 이 여자들에게 복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은 채찍을 휘두르며 여자들을 우리에서 꺼냈다. 여자들은 무서움에 떠는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남자들이 채찍으로 몇 대를 때린 뒤에 여자들의 머리칼을 붙잡고 질질 끌며 옆 방으로 갔다. 그 방은 바로 욕실이었다. 남자들은 물을 틀고 호스를 여자들에게 향했다. 강한 물줄기에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남자들은 크게 웃으며 여자들의 옷을 찢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원주민이나 문명인이나 다 똑 같이 야만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결국 알 몸이 되었고 남자들은 물을 계속 뿌리며 여자들을 씻겼다. 다 씻긴 여자들의 모습은 꽤 아름다웠다.
“낄낄낄 그래도 씻겨 놓으니까 제법 예쁜데?”
남자들은 여자들을 아까의 방으로 데려와서는 두 명씩 맡아서 차례로 범했다.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반항을 했고 그럴때마다 남자들의 채찍이 여자들을 때렸다. 결국 여자들은 남자들이 하는대로 몸을 맡기고 다리를 벌려 남자들을 받아들였다.
그 다음 장면을 꽤 웃기는 장면이었다. 원주민 남자들과 백인 남자들이 화해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같이 여자들과 섹스파티를 연 것이었다. 여자들은 이제 강제가 아닌 좋아서 남자들과 섹스를 했고 남자들도 여자들을 부드럽게 애무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처음엔 좀 찝찝한 내용이었지만 끝이 개운하게 끝나는 영화였다. 영화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경도가 돌아왔다. 내가 영화를 보았다고 하자 그는 씩 웃었다.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볼 만 했어.”
“자, 나가요. 내가 관광을 시켜 드릴테니.”
“어디로 가?”
“가보면 압니다.”
그는 나를 데리고 해변으로 갔다. 그곳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해변 앞쪽에는 많은 요트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낚시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배를 타는 나루터였다. 어제 봤던 윌리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자.”
이경도가 나를 요트에 태우고 윌리스에게 말하자 윌리스는 요트를 출발시켰다. 요트는 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니었다. 한 10명정도가 타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요트였다. 10분쯤 바다로 나가자 많았던 요트나 배의 수가 점점 줄어 이제는 가끔씩 한대를 볼 정도였다.
“아직 30분 정도 더 가야 하니까 여기 누워서 일광욕이나 하세요.”
이경도가 간이 의자를 길게 펴며 내게 말을 했다.
“난 수영복도 안 가져왔어.”
“괜찮아요. 그냥 다 벗고 하세요.”
“다 벗고?”
“네. 원래 일광욕은 옷을 입고 하면 그 자리만 자국이 남아요. 그러니까 다 벗고하세요.”
하며 내게 다가와 옷을 벗기려고 했다.
“이..이러지마.”
나는 안된다는 듯이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는 내 옷을 다 벗기고 말았다. 그는 나를 간이의자에 다리를 뻗고 눕게했다. 그가 선채로 위에서 내려 보자 창피한 마음이 들어 손으로 하복부의 숲과 가슴을 가렸다. 그러자 그는 내 손을 치우게 하며 말했다.
“가리지 마세요. 누님 몸매는 참 좋아요. 그 좋은 몸을 왜 가립니까?”
운전을 하던 윌리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손을 치우고 두 남자의 눈요기감이 된 채 누워있었다.
햇볕이 제법 따가웠다. 이경도가 파라솔을 가져다가 내 위에 설치를 하자 한결 나은 느낌이었다. 가끔 만나는 다른 요트의 사람들이 나를 보고는 휘파람을 불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모르는 척 하며 일광욕을 즐겼고 대부분 그런 요트는 우리 요트에 가까이 왔다가 나를 실컷 보고는 사라졌다.
나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서 일광욕을 했고 이경도와 윌리스는 그런 나를 보며 만족한 웃음을 띄었다. 30분쯤 가서 요트가 멈춘 곳은 어느 섬이었다.
“여기가 어디야?”
“어제 우리가 망원경으로 봤던 바다를 모던베이라고 했죠? 그리고 섬들을 많이 있었죠? 그 섬들 중 하나입니다. 여긴 플랫록이라는 섬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관광지로 하려고 하는 곳이죠. 그래서 며칠전에 한 번 왔었는데 아주 경치가 좋아요.”
요트는 얼마 후에 플랫록에 도착하였다. 아직 개발을 하지 않은 상태라 모든것이 자유롭게 느껴졌다. 경도는 내게 간단히 옷을 입으라고 한 후에 배에서 내렸다. 윌리스가 안내를 했고 나와 경도는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산길로 접어들었다. 경도의 말대로 참 아름다운 경치였다.
한국에 있는 설악산이나 지리산도 멋있지만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 꽤 멋있었다. 윌리스는 20분 정도 걸어서 갔고 나와 경도는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따라갔다. 어느 정도 가자 마을이 나타났다. 마치 인디언 영화에서나 보던 집들이 가운데 큰 마당을 두고 원을 그리며 있었고 진한 갈색 피부의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원주민들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모두 나와 있었고 우리는 그들의 마을로 들어 갔다. 윌리스가 추장으로 보이는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끔 추장은 고개를 흔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원주민 언어로 말하고 있었기에 나와 경도는 보고만 있었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윌리스가 우리에게 와서 말했다.
"지난번과 같아. 이 섬을 관광지로 만들수는 없데. 그 추장 참 까다롭네."
"관광지로 만들면 뭐가 좋아지는지 얘기했어?"
"물론이지. 하지만 조상이 물려준 섬을 망칠 수는 없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 주위엔 몇 명의 원주민 남자들이 몰려들었다. 나는 약간의 두려움이 느껴졌으나 설마 무슨일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마음을 놓고 있었다. 이번엔 경도가 윌리스와 함께 추장에게 갔다. 그리곤 경도의 말을 윌리스가 통역하며 추장과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말이 쉽게 통하지는 않았다. 추장은 화가 나는지 발로 땅을 치며 큰 소리를 쳤다. 그러자 경도는 고개를 흔들며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왔다.
"안된데?"
"네. 벌써 3달 전부터 설득 중인데 참 어렵네요."
"그건 네가 그들의 입장이 아니라서 그래. 네가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봐. 아마 그들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될거야. 그들은 본토에서 쫒겨나 이곳에서 사는거잖아. 그런데 너는 그들에게 삶의 터전을 내 놓으라는 것과 같아. 그러니 그들이 좋아하겠니?"
"누님 말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내가 경도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원주민 남자들은 내 주위로 더 가까이 다가왔고 나는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도와 윌리스는 걱정 말라며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여기서 자고 자가고 했다. 그때 막 내 엉덩이를 만지는 손길이 있었다.
"악!"
나는 기겁을 하며 몸을 피했고 내게 손을 뻗던 몇 명의 원주민은 재미있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경도는 추장에게 자고 가게 해 달라고 했고 추장은 그렇게 하라고 했다. 경도는 하룻밤을 지내며 추장을 설득할 생각이었다.
밤이 되자 사방은 완전히 캄캄해졌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더욱 캄캄하게 느껴졌다. 원주민들은 마당의 한 가운데에 모닥불을 피웠다. 그리고는 과일과 고기를 준비해 굽고 있었다. 우리도 배가 고파 그들과 같이
앉아서 과일과 고기를 먹었다. 과일은 많이 먹었던 것이었지만 이런 고기맛은 처음이었다.
경도나 윌리스도 처음 먹어 본다며 오히려 내게 물었다. 내가 모르는 것은 당연했고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풋! 야! 네가 모르는걸 내가 어떻게 아니?"
"그냥 혹시해서요."
"추장한테 물어 봐."
그러나 추장은 그것이 무슨 고기인지 알려주지 않았고 맛은 있었기에 우리는 고기 이름도 모른채 그냥 먹었다. 고기를 배불리 먹자 원주민 청년 한 명이 내게 음료수를 주었다. 음료수 역시 처음 맛 보는 것이었다.
달콤하면서 약간 시큼한 것이 맛이 좀 이상했지만 그런데로 마실만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경도와 윌리스에게는 주지 않고 내게만 주는 것이었다. 경도가 자신도 달라고 했으나 원주민 청년은 고개를 저었고 경도는 할 수 없이 과일만 먹어야 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내 몸에서 이상한 반응이 나타났다. 처음엔 약간 어지러운 것 같더니 조금 지나자 몸에 열이 나는 것이었다. 그 열은 내 몸의 한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물론 아랫배였다. 그제서야 나는 그 음료수가 내 욕정을 자극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츰 내 몸은 뜨거워졌고 나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그때 아까 음료수를 준 청년이 내게 다가와 일어서게 하였다. 그리곤 모닥불 옆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자 몇 명의 남자가 더 내게 다가왔다. 내 몸은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상태였다. 남자들은 내 주위에 둘러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았다. 이성적으로는 안되는 일이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그들은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의 손에 이끌려 낸 몸을 만지는대로 있어야 했다. 어느새 내 옷은 벗겨졌고 두 남자가 내 양팔을 자았다. 그리고 한 남자가 앉아 내 보지를 빨았다.
"읍!"
한참을 그 자세로 있다가 매달려있는 두팔이 져려 잠깐 팔을 내리는데 손에 뭔가 물껑한게 만져졌다. 아래를 내려보니 원주민 청년들이 어느새 자지를 꺼내고 있었는데 모두 여섯명이 나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은 뻗뻗한 자지를 내게 비비며 마음껏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내 보지는 이미 젖어 미끈한 상태였기 때문에 손가락이 금방 미끄러져 들어갔다.
내 손에는 그들의 자지가 번갈아 가며 잡혔는데 내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큰 것들이었다. 나는 그들의 자지를 빨아 보고 싶었다. 허리를 숙여 그 중의 하나를 입에 물었다. 그러자 다른 자지 하나가 내 볼을 때렸고 나는 두 잦지를 번갈아가며 빨았다. 그 때 커다란 자지 하나가 뒤에서 내 보지에 푹 박았다.
"악!"
내 보지에 비하면 너무 굵은 것이라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왔다. 그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다가 자지를 뺐고 이어 다른 자지가 내 보지를 공격했다. 그것은 내 입안에 있던 자지였다. 그사이 다른 남자의 자지가 내 입으로 들어왔고 나는 그것을 힘껏 빨았다.
정신이 없는 중에 경도를 보았는데 자리에 없었다. 윌리스도 없었다. 지금 마당에는 나와 몇 명의 원주민 청년만이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으나 지금 거기에 신경을 쓸데가 아니었다. 오지 내 보지와 입에서 올라오는 엄청난 쾌감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
얼마 후 나는 자리에 눕혀졌고 다시 네 명의 원주민이 돌아가며 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의 정력은 끝이 없었고 나는 날이 훤히 밝아 오도록 그들에게 몸을 제공하고 있었다.
우리가 그 섬을 나온 시각은 오후 2시였다. 배에서 내가 경도에게 어젯밤에 어디있었냐고 묻자 경도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둘은 누님이 그들에게 안기는 것을 보며 말려야 하나 그냥 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추장의 딸이 우리에게 왔어요. 추장의 딸은 원주민 중에서 최고의 미인으로 이 마을 남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자 최고의 섹스 파트너에요. 참고로 이 섬의 원주민은 옛날부터 자유롭게 섹스를 하는 부족이에요. 그녀가 우리에게 와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 우린 그녀와 밤새 놀았죠. 누님만큼은 안돼겠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한 여자였어요. 안그래? 윌리스?"
그러자 윌리스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이번일을 계기로 일이 잘 풀릴지도 몰라요."
그날 저녁에 나는 다시 한 번 경도와 윌리스 두 남자에게 안겨 전 날 밤의 환락을 음미했다.
며칠 후 나는 가족에게 갔고 두 주일을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소설 "노출걸 김수영과 그룹걸 이진희"를 읽어주신 독자 제위께 감사드리며.........
일단 김수영과 이진희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냅니다.
그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네이버3의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소설에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groupman.
일주일 넘게 있었던 아모르성에서의 생활은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먼저 성과 섹스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을 바꾸었다. 무조건 남자와 부둥켜안고 남자의 성기가 내 몸 속으로 들어와 운동을 하다가 정액을 쏟고 나는 그것이 쾌감의 전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여러 각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채찍에 맞았던 일, 무조건 남자의 말에 복종해야 했던 일, 묶인채 여러 남자에게 심한 공격을 받았던 일, 그리고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일 등 그런 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더 큰 쾌락을 위해서는 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고 무엇보다 내가 진정한 섹스의 의미를 안 것이 큰 소득이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남자와 섹스를 해 왔었지만 어쩌면 이제부터는 다른 차원의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소득이었다.
그들이 나를 내려 준것은 피츠기본이었다. 피츠기본은 브리스베인의 끝에 위치한 지역이었다. 브리스베인으로 가기 위해서는 두시간 가량 다시 버스를 타야 했다.
그리고 브리스베인에서 다시 두시간 정도 계속가면 코린다가 나온다. 가족들은 바로 코린다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내 가방을 돌려 주고는 차를 타고 사라졌다. 나는 가방을 받아 들고는 피츠기본의 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에게 버스터미널로 가자고 하고는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가방을 열어 보았다.
지난번에 박경준이 준 돈과 내가 가지고 왔던 돈이 고스란히 있었다. 여권과 비자를 살펴보기 위해 가방 안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뭔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봉투였다. 봉투 표지에는 아모르성의 그림이 찍혀 있었고 그림 아래에 펜으로 쓴 글이 있었다.
‘다시 호주에 오시면 꼭 들려 주시오’라고 써 있었고 아래에 전화번호 같은 것이 적혀 있었다. 나는 피식 웃으며 봉투속이 궁금하여 열어보니 놀랍게도 돈이 들어 있었다. 새 돈으로 빳빳한 묶음이 두 개였다. 2만달러 정도 되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악’소리를 냈고 택시기사는 소리를 듣자 백밀러로 나를 보았다.
2만달러면 지난번에 박경준에게 받은 돈까지 3만달러가 되는 것이었다. 호주달러는 한국돈의 750배 정도였다.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천3백만원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지도 않았던 큰 돈이 수중에 들어오자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돈을 가방에 넣어 두었고 택시는 어느새 터미널에 도착했다. 요금을 지불하고는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터미널 안은 한산한 편이었다. 나는 브리스베인으로 가는 버스의 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 앞으로 걸어갔다. 그때였다.
“진희씨”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엔 잘못들은 줄 알았다. 여기서 나를 아는 사람이 있을리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진희씨”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이번엔 진짜였다. 나는 뒤로 고개를 돌리고 돌아봤다. 비행기에서 만났던 이경도였다. 순간 나는 그가 브리스베인에서 일한다는 말을 기억했다.
“제가 저쪽 밖에서부터 불렀었는데 못들으셨어요?”
“못들었어요. 근데 이런데서 만나네요”
“그래서 세상은 좁다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가족들이 이 근처에 사십니까?”
나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망설였다. 그래서 입에서 나오는데로 변명을 했다.
“아뇨, 이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네 집에서 지금까지 지내다가 이제 식구들한테 가려고 나왔어요”
“여기서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 시간이 있으시면 저와 잠깐 차라도 한 잔 하시죠”
“그래요.”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는 나를 데리고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는 능숙한 영어로 웨이터와 말을 했고 웨이터는 룸으로 우리를 안내 했다.
“점심시간인데 식사는 하셨어요?”
“아뇨. 아직 안 먹었어요. 친구네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두 시간도 더 걸렸어요”
실제로 나는 아모르 성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세시간이 더 걸렸었다.
“잘됐네요. 그럼 식사하세요. 제가 사겠습니다.”
하고는 음식을 주문했다. 식사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를 거의 끝내고 있을 때였다. 그가 불쑥 엉뚱한 질문을 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박경준씨와는 어떻게 됐습니까?”
“네?”
“제 생각엔 그냥 헤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와 있었던 일들은 도저히 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냥 머뭇거리기만 했다.
“말씀하시기 곤란하면 안 하셔도 됩니다. 대충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날 비행기에서 두 분의 행동을 모두 보았습니다. 정말 참기어려웠지만 나설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나는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그 때, 그는 말을 계속하면서 내 옆으로 옮겨 와 앉았다.
“제게도 그런 기회를 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는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감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는 한 손으로 내 두손을 잡고는 다른 손으로 목 뒷부분을 만졌다. 내 몸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는 내 머리를 당겨 키스를 했다. 나는 거부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느끼며 그의 키스에 응했다. 그는 서서히 손을 위로 올려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는 몸에 힘이 빠지며 그의 손이 유방을 만지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그가 귓속말로 조용히 말했다.
“눈을 감고 비행기에서 처럼 만져봐요.”
나는 그의 말대로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제쳤다. 그러나 내 손으로 보지를 만지기는 어려웠다. 그러자 그가 다시 말했다.
“자, 이제 만져봐요.”
하고는 내 바지의 단추를 풀고는 내 손목을 잡고 손을 바지 속으로 넣도록 했다. 나는 서서히 손을 팬티 안으로 넣었다. 그리고는 약간 젖어있는 보지를 만져 보았다. 그의 손이 내 손등 위에서 내 손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있었다.
보지 속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질이 떨리면서 더 강한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나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깊이 넣었다.
“아~”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그의 손은 계속 내 손을 따라 움직였다. 나는 참을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계속 만졌다. 어느새 보지의 샘에서는 애액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후~’그도 참을 수 없었는지 한 숨을 길게 쉬고 있었다. 그가 내 손을 치우고 직접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아랫도리를 맡긴 채 흥분하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집요하게 내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며 나를 자극했다. 한 동안 만지며 나를 괴롭히다가 윗도리와 브래지어를 벗기고는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누가 갑자기 들어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그를 말릴 수가 없었다. 그만큼 그의 손은 나를 격정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젖꼭지에 힘을 주어 만지다가 유방 전체를 감싸 쥐고 주무르며 나로 하여금 신음을 토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그가 내 바지에 손을 대고 아래로 내리고 있었다. 나는 엉덩이를 약간 들어 그를 도왔다. 그는 팬티까지 한꺼번에 벗겼다.
이런 레스토랑에서 옷을 모두 벗고있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나를 더 자극하며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나를 의자에 가슴을 대고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는 뒤에서 손으로 내 보지를 만지며 부드럽게 애무하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운 자세에서도 그의 손이 더 황홀하게 해 주기를 바라며 모든 것을 맡기고 있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웨이타가 들어왔다. 그는 접시를 치우고 디저트를 주문 받기 위해 들어 온 것이었다. 그는 나를 보았고 깜짝 놀라 멍하니 서 있었다. 나는 몸을 가리고 싶었으나 이경도가 계속 만지고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웨이타에게 팁을 주며 잠시 후에 부르면 오라고 했다. 웨이타는 제법 많은 팁을 받자 싱글벙글하며 나갔고 그는 다시 내 몸을 만져대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계속 된 애무에 몸을 떨었고 그도 나를 만지는 것이 좋았는지 연신 미소를 띤 채 만지고 있었다. 그가 혀로 내 보지를 빨았을땐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달아 올랐다. 이윽고 그가 바지를 벗고는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내 보지에 부풀은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
나는 연속된 흥분속에 신음을 내며 그의 자지가 내 속을 찌를때마다 의자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있었다.
얼마 후 그는 내 속에 정액을 뿌렸고 만족한 얼굴로 일어났다. 나도 일어나 옷을 입은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가 웨이타를 불러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커피가 나오자 우리는 다시 이야기를 하며 커피를 마셨다.
“가족들에게 여기에 왔다고 연락은 했습니까?”
“아직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는 웃음을 띠며 좋아했다.
“그럼 저와 며칠 같이 있을 수 있습니까?”
나는 아모르 성에서 남자에게 복종하며 지냈었다. 그렇지 않아도 전부터 남자가 나를 요구할때 거절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며칠은 가능해요.”
내가 대답을 하자 그는 뛸듯이 좋아했다.
“제가 2살이 더 어린걸로 아는데 말을 편하게 하세요. 제가 누님이라고 부를께요.”
“그래도 돼요?”
지난번에 비행기에서 인사했을 때, 그는 나 보다 나이가 2살이 더 어렸었다. 나는 대학 때 나 보다 한참 어린 학생들과도 관계를 가졌었다. 이종국과 최철민, 5인방, 만덕산의 불량배들 그리고 본다이비치에서 배달소년과 꼬마들등 꽤 많은 애들과 섹스를 나누었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항상 신선했고 즐거운 것들이었다. 또다시 나 보다 어린 이경도와 만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 학생들 보다는 나이가 많은 성인인 것이 차이였다.
“박경준씨와는 어떻게 지냈습니까?”
아까의 질문을 다시했다. 나는 그가 왜 또 그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왜 그게 자꾸 궁금해?”
나는 처음으로 그에게 반말로 말했다.
“저는 누님이 그 사람과 지냈던 것 보다는 더 황홀하게 해 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내가 반말로 말하자 그도 나를 누님이라고 불렀다.
“정말 그렇게 할 자신이 있어? 아마 내 얘기 들으면 놀랄걸?”
나는 미소띤 얼굴로 물었다.
“해 보십시요.”
“좋아. 잘 들어.”
나는 박경준과 함께 지냈던 일들을 말 해 주었다. 처음 그의 집에서 그와 배달소년에게 겪은 일, 다섯명의 화가 앞에서 누드모델을 하고 그들과 섹스를 한 일, 테니스장에서 알 몸을 사람들에게 제공한 일, 파티에서 보디페인팅을 하고 서빙을 한 일, 본다이비치에서 누드로 누워던 일, 그리고 소년들과 창고에서 그들의 동정을 가진 일 등 대부분을 말해 주었다.
이경도는 내 이야기에 놀라고 있었다.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상상을 못한 얼굴이었다. 입만 헤 벌린 채 나를 보고 있었다.
“저....정말 그렇게까지?”
“왜, 놀랐어?”
“예. 사실 좀 놀랐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호줍니다.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요. 그럼 저도 박경준씨와 같이 누님을 며칠간 소유해도 되겠습니까?”
그는 놀랐던 얼굴에서 평상시로 돌아와 담담하게 묻고 있었다.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박경준과도 그랬지만 아모르 성에서의 생활은 내 생각을 많이 바꾸어 그가 어떤 짓을 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또 다른 모험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좋아.”
내 대답은 간단했다. 이경도는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그는 나를 차에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그가 나를 데려간 곳은 피츠기본의 중심가에 있는 그의 아파트였다. 그는 혼자 살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멋있는 아파트였다. 특히 22층이나 되는 높이여서 전망이 좋았다. 유리창이 제법 큰 편이었지만 열리지는 않게 되어 있었다. 유리창 밖으로 멀리 푸른 바다가 보였다.
“저 바다가 무슨 바다야?”
“남태평양입니다. 한 번 보실래요?”
그는 나를 그의 방으로 데려갔다. 그의 방에도 큰 창문이 있었고, 창문 앞에
는 큰 망원경이 있었다. 나는 망원경에 눈을 대고 바다를 보았다. 가까이에 바다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작게 보였지만 사람들이 해변가를 거닐고 있었고 바다 뒤 쪽으로 몇 개의 섬들이 보였다. 그리고 왼쪽에는 아파트 몇 동이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다. 내가 바다를 보고 있는 사이 그는 거실에서 전화를 걸고 있었다. 몇 군데 전화를 하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모던베이라고 합니다.”
“응?”
그는 바다와 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다.
“저 앞바다를 모던베이라고 한다구요. 그리고 저 뒤쪽에 보이는 섬들을 플랫록이라고 부릅니다. 아직 원주민이 살고 있는 섬도 있지요.”
나는 구경을 끝내고 거실로 돌아와 그가 내 온 칵테일을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원래 오늘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기로 했었습니다. 한국인이 한 명있고 호주인이 세 명입니다. 누님도 있고 해서 모두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아마 7시쯤에 올 겁니다.”
“여자들도 오니?”
“아닙니다. 오늘은 그냥 남자들만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그럼 내가 있으면 안되는거 아냐?”
“아..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모두 좋아할 겁니다. 저는 누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누님이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요.”
나는 잠시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분명 내게는 쉽지 않은 일 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혹시 그들에게 나를?’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말했다.
“전 준비할께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TV를 보시거나 샤워라도 하고 계시지요. 혹시 벗어야 할 지도 모르니까요.”
그 말을 들고 놀라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잠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의 말 뜻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나를 그들에게 소개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되겠지’생각하며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그와 레스토랑에서 한바탕 일을 치룬 뒤 아직 씻지 않은 상태였다. 찬 물로 샤워를 하니 정신이 번쩍드는게 시원했다.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와 가방에서 짧은 치마와 셔츠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는 뭘 할까 생각하다가 TV를 켰다. TV에서는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찰리쉰이 나오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내가 본 적이 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제목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뭐였지? 아! 맞다. 터미널스피드’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제목이 생각났다. 원래 제목이 터미널벨로시티였는데 우리나라에서 터미널스피드로 광고를 해서 기억에 더 남았었다. 특히 여 주인공인 나스타샤킨스키는 테스라는 영화로 유명한 배우였다.
나는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거의 끝날 무렵 이경도가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넘어 있었다. 그는 술과 안주를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6시 40분쯤 한 명이 왔다. 그가 말했던 한국인 친구였다. 이경도는 나를 그에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정경철입니다.”
“이진희에요.”
인사를 한 후 그와 잠깐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왔다. 모두 호주인이었는데 남자 세 명이 더 온 것이었다. 6명이 아파트 안에 있으니 아파트가 꽉 찬 느낌이었다.
얼떨결에 같이 자리를 하게된 나는 약간 서먹한 느낌이 들었으나 남자들이 친근하게 대해 주어 곧 편한 마음으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경도가 칵테일과 맥주를 가져왔고 우리는 모두 거실에 둘러 서서 한담을 나누며 술을 마셨다.
정경철은 10살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왔고 처음 4년은 시드니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계속 살고있다고 했다. 지금은 이경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관광회사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세 호주인도 이경도, 정경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었다. 키가 큰 할리는 관광일정을 조정하는 사람이었고 금발인 윌리스는 모던베이의 섬들을 안내하는 사람이고, 마지막으로 죤벨은 운전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호주의 여러가지 풍물과 비경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고 나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서로에게 자국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내가 이번에 세번째 온 호주였지만 아직 모르것이 많았다. 그들의 말을 듣다 보니 정말 갈 곳과 볼 것이 많은 나라였다.
“야, 이리와 봐!”
윌리스가 경도의 방에서 망원경으로 밖을 보다가 큰 소리로 우리를 불렀다. 우리는 우르르 그 방으로 갔다. 윌리스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망원경을 보라고 했다. 죤벨이 궁금했는지 먼저 망원경을 봤다.
“우와! 끝내주는데!”
할리도 망원경을 보고는 감탄을 했다. 나는 도대체 뭘 보고 놀라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봤다. 나는 망원경을 통해 밖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망원경은 왼쪽의 어느 아파트에 초점이 맞쳐져 있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광경은 남녀가 정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어머!”
나도 역시 놀란 소리를 냈다. 그들은 옷을 홀딱 벗고 남자가 여자의 몸 속에 자지를 넣고 열심히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망원경의 성능이 매우 좋아서 꽤 자세히 보였다. 나는 잠시 시선을 고정시키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 장면은 나를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돌아가며 한 번씩 본 뒤에 우리는 거실로 돌아왔다. 거실에서의 화제는 당연히 두 남녀의 정사장면이었다. 남자 5명 속에 여자로서 혼자있는 나는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점점 뜨거운 대화가 이어졌고 나를 쳐다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차츰 은근한 눈길 로 변해 가고 있었다. 그 때, 정경철이 말했다.
“그 두 사람 아직도 하는지 우리 한 번 다시 볼까?”
그 말에 남자들은 모두 찬성하며 망원경이 있는 방으로 갔다. 따라가던 나는 왠지 약간 불안함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내 불안함을 현실로 다가왔다. 정경철이 먼저 망원경으로 아까 그 아파트를 보며 웃고 있었다.
“우와! 아직도 하는데.”
남자들은 한 번씩 돌아가며 보고는 모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경도가 나에게도 보라는 몸짓을 했다. 나는 허를 약간 굽혀 망원경에 두 눈을 대고 아파트를 보았다. 벌거벗은 두 남녀가 신나게 정사를 나누고 있었다. 여자가 무릎을 꿇고 개 처럼 엎드렸고 남자가 뒤에서 여자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입이 계속 뭐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신음을 지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때였다.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깜짝 놀라 엉덩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다른 누군가가 내 몸을 꽉 잡고 있었다. 나는 두 눈을 망원경에 댄 채 그냥 있어야 했다.
“괜찮아요. 만지세요. 자, 이제부터 이 여자를 여러분에게 제공하겠습니다. 자, 어서요.”
이경도의 목소리였다. 그의 말이 끝나자 남자들은 잠시 웅성거리다가 조용해졌다. 그리고는 엉덩이에 여러명의 손길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하나의 손이 내 치마를 위로 올렸다. 팬티만 입고 있는 엉덩이가 나타나자 더 많은 손이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다.
“아~ 아!”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마구 만져대는 남자들의 손에 엉덩이를 내주고 있
었다. 엉덩이를 쎄게 주무르는 사람도 있었고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비비는사람도 있었다.
그 때, 내 몸을 잡고 있던 남자가 손을 놓고 이번엔 내 가슴을 잡았다. 한 손을 아래로 내려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는 남자들이 계속 만져대자 차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안타까움의 소리만 나왔고 몸은 조금씩 비틀며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누군가의 손이 내 팬티를 잡았다. 이번엔 팬티를 천천히 밑으로 내리고 있었다. 나는 바짝 긴장이 됐다. 남자들의 손에 팬티가 완전이 벗겨졌고 나는 두 발을 교대로 들어 팬티를 벗어야 했다.
내 보지는 이미 젖어 애액이 흘러나고 있었다. 보지 속으로 두 세개의 손가락이 침범을 했다. 쑥쑥 들어오는 손가락은 나를 더 애태웠고 나는 허리를 비틀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손은 뒤쪽의 작은 구멍에 대고 비비다가 그 속으로 집어넣기도 했다.
“욱!”
그때마다 나는 비명을 질렀고 그럴수록 남자들은 더 내 몸을 탐색했다. 남자들은 내 몸을 실컷 만진 후에 나를 일으켰다. 나는 얼굴이 벌게진 채 일어서서 그들을 봤다. 곧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고 다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우리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남자들은 소파에 앉았고 나는 옆에 서 있었다.
이경도가 나에게 눈짓을 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벗기를 원하고 있었고 나는 계속 고개를 저으며 사양하는 몸짓을 했다. 그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당신은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어요. 당신은 내 말에 따라야 해요. 자, 저 쪽으로 가서 벗어요.”
강압적인 톤으로 말을 하고는 소파에 앉았다. 다른 남자들도 소파에 앉아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옷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정경철이 내게 다가와 말했다.
“당신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벗어요.”
하고는 한 손으로 가슴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만지며 키스를 했다. 나는 그가 키스를 하자 두 손으로 그를 밀어내려고 했으나 결국 그의 키스를 밀어내지는 못했다.
망원경에서 두 남녀의 정사신을 본 것이 생각났고 정경철의 두 손이 내 유방과 엉덩이를 주무르자 나에게는 차츰 벗고 싶다는 욕망이 일어나고 있었다.
정경철이 내 셔츠를 위로 벗겨냈다. 그러자 남자들은 모두 일어나 내 주위로 왔고 할리가 브래지어도 벗겼다. 남자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나를 보며 옷을 벗기고 있었다. 내 가슴이 부끄러운지 붉은 빛을 내며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이번엔 죤벨이 치마를 벗겼다. 팬티는 아까 벗겨졌기 때문에 치마를 벗긴 것으로 나는 알몸이 되고 말았다. 내 주위에 둘러서 있는 남자 5명의 눈이 나를 뜨겁게 보고 있었다. 남자들은 손을 뻗어 무방비 상태인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또다시 나는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가고 있었다.
한 참을 만지다가 나를 거실 바닥에 눕혔다. 먼저 정경철이 옷을 벗고 위로 올라왔다. 그 사이에도 남자들은 내 몸을 만지고 있었다. 정경철은 내 두 다리를 벌리고 다리 사이에 자지를 박았다.
“아!”
정경철은 힘차게 피스톤질을 하고 있었고 윌리스가 내 얼굴 옆에 앉아 자지를 꺼냈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열심히 빨았다. 남자들은 내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어 항문을 만지기도 했고 가슴을 잡고 흔들기도 했다.
“아~ 악....아!”
나는 온갖 소리를 내며 남자들의 괴롭힘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정경철이 자지를 빼고 일어섰고 이번엔 할리가 나를 엎드리게 하고는 밑에 누워 아래에서 위로 힘껏 찔렀다. 나는 남자들이 만지기에 더 편한 자세가 되었다. 밑에서는 할리가 계속 내 보지를 찔러대고 있었고 입 안에는 윌리스의 자지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죤벨이 뒤에서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가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는 뒤 쪽의 작은 구멍을 열기 위해 손가락으로 찌르다가 자지의 앞부분을 댔다. 그리고는 처음엔 억지로 밀어넣고 있었다.
“아...아악!”
남자가 항문으로 들어 올땐 처음엔 항상 아픔을 동반했다. 그러나 그 다음엔 그것이 더 큰 쾌감으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아래, 뒤, 앞에서 남자들의 공격을 받았고 나는 주체할 수도 없을 정도로 쾌락에 몸을 던지고 있었다.
이경도는 소파에 앉아 우리들의 향연을 보며 웃고 있었다. 그는 참여하지 않았다. 처음에 내게 들어왔던 정경철이 윌리스를 밀어내고 내 앞으로 왔다. 나는 그의 자지를 빨았다. 할리가 아래에서 나와 정경철의 옆에 섰다. 나는 번갈아가며 그들의 자지를 빨아야 했다.
윌리스는 할리 대신에 밑으로 들어가 아래에서 내 보지를 공격했다. 나는 무아지경에 빠져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결국 네 남자는 내 몸 속과 밖에 그들의 정액을 쏟았고 나는 질과 엉덩이 속, 그리고 입과 얼굴에 정액을 받으며 쓰러졌다.
내가 일어났을 땐 남자들은 이미 욕실에서 다 씻고 나온 뒤였다. 나는 등과 엉덩이에 남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욕실로 갔다. 이경도가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경도는 나를 안아서 조심스럽게 몸을 씻어주었다.
내가 눈을 뜬 시간은 오전 9시였다.
어제 남자들은 나와 일을 치룬 뒤에 조금 더 술을 마시다가 돌아갔다. 나는 그들이 가고 나서 이경도의 방에서 잠을 잤다. 이경도는 이미 일어나 있었다. 그는 내가 일어난 직 후 12시쯤 들어 온다고 말을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쉬고 있었다. TV프로는 별로 볼게 없었다.‘뭐 없나?’하며 TV 밑의 서랍을 열다가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했다. 제목은 붙어있지 않았다.‘혹시?’하는 생각에 테이프를 비디오에 넣었다. 내 예상대로 포르노 영화였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나를 압도했다.
산 속이었다. 한 금발의 여자가 다섯명의 남자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다섯명의 남자는 백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흑인이나 나와 같은 황인종도 아니었다.
‘아 맞아. 저 남자들은 호주 원주민들이야.’전에 왔을 때, 관광을 하다가 원주민을 본 적이 있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동물과 같은 소리를 내며 여자를 포위하고 있었다. 원주민들은 사나운 표정으로 여자의 옷을 찢었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 했으나 다섯명의 남자 사이에서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여자는 옷이 다 찢겨져 알몸이 됐고 원주민들은 돌아가며 여자를 강간했다. 여자는 강간을 당하면서도 좋아하는 신음을 냈고 그들이 하라는대로 움직였다. 입을 벌리고 남자들의 자지를 빨았고 엎드린 자세에서 항문에까지 남자를 받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있는 사이 나도 차츰 뜨거워졌다. 마치 내가 강간을 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당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점점 다리 사이가 축축해졌고 몸이 비틀려졌다. 그러면서 계속 영화를 봤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옷을 모두 벗은 남자들의 몸이 생각 보다 하얗게 느껴졌다. 나는 화면을 유심히 보았다. 그리고는 실소를 터뜨렸다.
남자들은 원주민으로 분장만 한 것이지 실제는 백인들이었다. 얼굴에 수염을 많이 붙이고 짙은 갈색 물감을 칠해서 대충 보면 알 수 없었겠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백인의 얼굴이었다.
갑자기 아모르 성에서 영화를 찍은 것이 생각났다. 영화라고 찍기는 했지만 대부분 실제로 행했던 것이 생각났다. 채찍질도 진짜였고 외계인으로 분장한 남자들이 사납게 나를 범한 것도 실제였다. 어쩌면 저 영화도 거기서 나온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것이 거의 실제 상황으로 보였다.
원주민들은 여자를 꽤 괴롭혔다. 마지막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팡이를 여자의 보지 속으로 밀어넣었고 여자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나서 아모르 성에서 나온 영화라고 확신을 가졌다.
장면이 바뀌어 이번엔 어느 건물 속이었다. 거기에서는 반대로 백인 남자 네 명이 원주민 여자 두 명을 우리에 가둬 놓고 보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원주민 여자들도 자세히 보니 나와 같은 동양계 여자였다. 한국여자인지 일본여자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못생기고 지저분한 얼굴로 분장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자기들이 아는 여자가 원주민에게 잡혀가 당했다는 말을 했다. 아마 아까 그 여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서 이 여자들에게 복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은 채찍을 휘두르며 여자들을 우리에서 꺼냈다. 여자들은 무서움에 떠는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남자들이 채찍으로 몇 대를 때린 뒤에 여자들의 머리칼을 붙잡고 질질 끌며 옆 방으로 갔다. 그 방은 바로 욕실이었다. 남자들은 물을 틀고 호스를 여자들에게 향했다. 강한 물줄기에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남자들은 크게 웃으며 여자들의 옷을 찢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원주민이나 문명인이나 다 똑 같이 야만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결국 알 몸이 되었고 남자들은 물을 계속 뿌리며 여자들을 씻겼다. 다 씻긴 여자들의 모습은 꽤 아름다웠다.
“낄낄낄 그래도 씻겨 놓으니까 제법 예쁜데?”
남자들은 여자들을 아까의 방으로 데려와서는 두 명씩 맡아서 차례로 범했다.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반항을 했고 그럴때마다 남자들의 채찍이 여자들을 때렸다. 결국 여자들은 남자들이 하는대로 몸을 맡기고 다리를 벌려 남자들을 받아들였다.
그 다음 장면을 꽤 웃기는 장면이었다. 원주민 남자들과 백인 남자들이 화해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같이 여자들과 섹스파티를 연 것이었다. 여자들은 이제 강제가 아닌 좋아서 남자들과 섹스를 했고 남자들도 여자들을 부드럽게 애무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처음엔 좀 찝찝한 내용이었지만 끝이 개운하게 끝나는 영화였다. 영화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경도가 돌아왔다. 내가 영화를 보았다고 하자 그는 씩 웃었다.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볼 만 했어.”
“자, 나가요. 내가 관광을 시켜 드릴테니.”
“어디로 가?”
“가보면 압니다.”
그는 나를 데리고 해변으로 갔다. 그곳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해변 앞쪽에는 많은 요트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낚시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배를 타는 나루터였다. 어제 봤던 윌리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자.”
이경도가 나를 요트에 태우고 윌리스에게 말하자 윌리스는 요트를 출발시켰다. 요트는 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니었다. 한 10명정도가 타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요트였다. 10분쯤 바다로 나가자 많았던 요트나 배의 수가 점점 줄어 이제는 가끔씩 한대를 볼 정도였다.
“아직 30분 정도 더 가야 하니까 여기 누워서 일광욕이나 하세요.”
이경도가 간이 의자를 길게 펴며 내게 말을 했다.
“난 수영복도 안 가져왔어.”
“괜찮아요. 그냥 다 벗고 하세요.”
“다 벗고?”
“네. 원래 일광욕은 옷을 입고 하면 그 자리만 자국이 남아요. 그러니까 다 벗고하세요.”
하며 내게 다가와 옷을 벗기려고 했다.
“이..이러지마.”
나는 안된다는 듯이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는 내 옷을 다 벗기고 말았다. 그는 나를 간이의자에 다리를 뻗고 눕게했다. 그가 선채로 위에서 내려 보자 창피한 마음이 들어 손으로 하복부의 숲과 가슴을 가렸다. 그러자 그는 내 손을 치우게 하며 말했다.
“가리지 마세요. 누님 몸매는 참 좋아요. 그 좋은 몸을 왜 가립니까?”
운전을 하던 윌리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손을 치우고 두 남자의 눈요기감이 된 채 누워있었다.
햇볕이 제법 따가웠다. 이경도가 파라솔을 가져다가 내 위에 설치를 하자 한결 나은 느낌이었다. 가끔 만나는 다른 요트의 사람들이 나를 보고는 휘파람을 불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모르는 척 하며 일광욕을 즐겼고 대부분 그런 요트는 우리 요트에 가까이 왔다가 나를 실컷 보고는 사라졌다.
나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서 일광욕을 했고 이경도와 윌리스는 그런 나를 보며 만족한 웃음을 띄었다. 30분쯤 가서 요트가 멈춘 곳은 어느 섬이었다.
“여기가 어디야?”
“어제 우리가 망원경으로 봤던 바다를 모던베이라고 했죠? 그리고 섬들을 많이 있었죠? 그 섬들 중 하나입니다. 여긴 플랫록이라는 섬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관광지로 하려고 하는 곳이죠. 그래서 며칠전에 한 번 왔었는데 아주 경치가 좋아요.”
요트는 얼마 후에 플랫록에 도착하였다. 아직 개발을 하지 않은 상태라 모든것이 자유롭게 느껴졌다. 경도는 내게 간단히 옷을 입으라고 한 후에 배에서 내렸다. 윌리스가 안내를 했고 나와 경도는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산길로 접어들었다. 경도의 말대로 참 아름다운 경치였다.
한국에 있는 설악산이나 지리산도 멋있지만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 꽤 멋있었다. 윌리스는 20분 정도 걸어서 갔고 나와 경도는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따라갔다. 어느 정도 가자 마을이 나타났다. 마치 인디언 영화에서나 보던 집들이 가운데 큰 마당을 두고 원을 그리며 있었고 진한 갈색 피부의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원주민들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모두 나와 있었고 우리는 그들의 마을로 들어 갔다. 윌리스가 추장으로 보이는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끔 추장은 고개를 흔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원주민 언어로 말하고 있었기에 나와 경도는 보고만 있었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윌리스가 우리에게 와서 말했다.
"지난번과 같아. 이 섬을 관광지로 만들수는 없데. 그 추장 참 까다롭네."
"관광지로 만들면 뭐가 좋아지는지 얘기했어?"
"물론이지. 하지만 조상이 물려준 섬을 망칠 수는 없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 주위엔 몇 명의 원주민 남자들이 몰려들었다. 나는 약간의 두려움이 느껴졌으나 설마 무슨일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마음을 놓고 있었다. 이번엔 경도가 윌리스와 함께 추장에게 갔다. 그리곤 경도의 말을 윌리스가 통역하며 추장과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말이 쉽게 통하지는 않았다. 추장은 화가 나는지 발로 땅을 치며 큰 소리를 쳤다. 그러자 경도는 고개를 흔들며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왔다.
"안된데?"
"네. 벌써 3달 전부터 설득 중인데 참 어렵네요."
"그건 네가 그들의 입장이 아니라서 그래. 네가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봐. 아마 그들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될거야. 그들은 본토에서 쫒겨나 이곳에서 사는거잖아. 그런데 너는 그들에게 삶의 터전을 내 놓으라는 것과 같아. 그러니 그들이 좋아하겠니?"
"누님 말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내가 경도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원주민 남자들은 내 주위로 더 가까이 다가왔고 나는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도와 윌리스는 걱정 말라며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여기서 자고 자가고 했다. 그때 막 내 엉덩이를 만지는 손길이 있었다.
"악!"
나는 기겁을 하며 몸을 피했고 내게 손을 뻗던 몇 명의 원주민은 재미있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경도는 추장에게 자고 가게 해 달라고 했고 추장은 그렇게 하라고 했다. 경도는 하룻밤을 지내며 추장을 설득할 생각이었다.
밤이 되자 사방은 완전히 캄캄해졌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더욱 캄캄하게 느껴졌다. 원주민들은 마당의 한 가운데에 모닥불을 피웠다. 그리고는 과일과 고기를 준비해 굽고 있었다. 우리도 배가 고파 그들과 같이
앉아서 과일과 고기를 먹었다. 과일은 많이 먹었던 것이었지만 이런 고기맛은 처음이었다.
경도나 윌리스도 처음 먹어 본다며 오히려 내게 물었다. 내가 모르는 것은 당연했고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풋! 야! 네가 모르는걸 내가 어떻게 아니?"
"그냥 혹시해서요."
"추장한테 물어 봐."
그러나 추장은 그것이 무슨 고기인지 알려주지 않았고 맛은 있었기에 우리는 고기 이름도 모른채 그냥 먹었다. 고기를 배불리 먹자 원주민 청년 한 명이 내게 음료수를 주었다. 음료수 역시 처음 맛 보는 것이었다.
달콤하면서 약간 시큼한 것이 맛이 좀 이상했지만 그런데로 마실만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경도와 윌리스에게는 주지 않고 내게만 주는 것이었다. 경도가 자신도 달라고 했으나 원주민 청년은 고개를 저었고 경도는 할 수 없이 과일만 먹어야 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내 몸에서 이상한 반응이 나타났다. 처음엔 약간 어지러운 것 같더니 조금 지나자 몸에 열이 나는 것이었다. 그 열은 내 몸의 한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물론 아랫배였다. 그제서야 나는 그 음료수가 내 욕정을 자극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츰 내 몸은 뜨거워졌고 나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그때 아까 음료수를 준 청년이 내게 다가와 일어서게 하였다. 그리곤 모닥불 옆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자 몇 명의 남자가 더 내게 다가왔다. 내 몸은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상태였다. 남자들은 내 주위에 둘러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았다. 이성적으로는 안되는 일이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그들은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의 손에 이끌려 낸 몸을 만지는대로 있어야 했다. 어느새 내 옷은 벗겨졌고 두 남자가 내 양팔을 자았다. 그리고 한 남자가 앉아 내 보지를 빨았다.
"읍!"
한참을 그 자세로 있다가 매달려있는 두팔이 져려 잠깐 팔을 내리는데 손에 뭔가 물껑한게 만져졌다. 아래를 내려보니 원주민 청년들이 어느새 자지를 꺼내고 있었는데 모두 여섯명이 나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은 뻗뻗한 자지를 내게 비비며 마음껏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내 보지는 이미 젖어 미끈한 상태였기 때문에 손가락이 금방 미끄러져 들어갔다.
내 손에는 그들의 자지가 번갈아 가며 잡혔는데 내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큰 것들이었다. 나는 그들의 자지를 빨아 보고 싶었다. 허리를 숙여 그 중의 하나를 입에 물었다. 그러자 다른 자지 하나가 내 볼을 때렸고 나는 두 잦지를 번갈아가며 빨았다. 그 때 커다란 자지 하나가 뒤에서 내 보지에 푹 박았다.
"악!"
내 보지에 비하면 너무 굵은 것이라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왔다. 그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다가 자지를 뺐고 이어 다른 자지가 내 보지를 공격했다. 그것은 내 입안에 있던 자지였다. 그사이 다른 남자의 자지가 내 입으로 들어왔고 나는 그것을 힘껏 빨았다.
정신이 없는 중에 경도를 보았는데 자리에 없었다. 윌리스도 없었다. 지금 마당에는 나와 몇 명의 원주민 청년만이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으나 지금 거기에 신경을 쓸데가 아니었다. 오지 내 보지와 입에서 올라오는 엄청난 쾌감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
얼마 후 나는 자리에 눕혀졌고 다시 네 명의 원주민이 돌아가며 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의 정력은 끝이 없었고 나는 날이 훤히 밝아 오도록 그들에게 몸을 제공하고 있었다.
우리가 그 섬을 나온 시각은 오후 2시였다. 배에서 내가 경도에게 어젯밤에 어디있었냐고 묻자 경도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둘은 누님이 그들에게 안기는 것을 보며 말려야 하나 그냥 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추장의 딸이 우리에게 왔어요. 추장의 딸은 원주민 중에서 최고의 미인으로 이 마을 남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자 최고의 섹스 파트너에요. 참고로 이 섬의 원주민은 옛날부터 자유롭게 섹스를 하는 부족이에요. 그녀가 우리에게 와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 우린 그녀와 밤새 놀았죠. 누님만큼은 안돼겠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한 여자였어요. 안그래? 윌리스?"
그러자 윌리스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이번일을 계기로 일이 잘 풀릴지도 몰라요."
그날 저녁에 나는 다시 한 번 경도와 윌리스 두 남자에게 안겨 전 날 밤의 환락을 음미했다.
며칠 후 나는 가족에게 갔고 두 주일을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소설 "노출걸 김수영과 그룹걸 이진희"를 읽어주신 독자 제위께 감사드리며.........
일단 김수영과 이진희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냅니다.
그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네이버3의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소설에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group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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