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훔쳐보기 - 3부
아내 훔쳐보기 제 3부
여기서 나의 여성편력을 잠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많은 여성들과 단순한 섹스 파트너로 즐기는 유형의 종자는 아니다.
나의 여성을 보는 관점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며 일단 사랑의 감정이 충분해지지 않으면 함부로
관계를 맺지 않으며 책임지지 못할 인연을 맺지도 않는다.
한번 사랑을 느끼면 그 집중력과 집착이 매우 강해서 상대방은 나 이외의 다른 이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
주로 일하는 과정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사랑을 느끼고 깊은 인연이 맺어지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주 오래도록 부부관계에 가까운 사실혼 관계를 지속한다.
그래서 나는 간혹 일 때문에 생기는 술자리 등에서 접하게 되는 직업여성이 아무리 예뻐 보여도
결코 함께 자지 않는 편이며 그들의 직업군을 이 사회의 극히 비생산적인(어떤 긍정적 역할도 없는)
그냥 기생적 동물들로 보는 경향이다.
내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여성은 지금의 아내는 논 외로 하고 두 사람이 있다.
둘 다 일 하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인데 8년을 사랑하다가 그녀가 정상적인 결혼을 앞두고
내게 동의를 구해와서, 그녀의 여인으로서의 행복을 위해 선선히 동의 하고 헤어져 준 미현이가
있고, 그녀와의 이별이 너무 가슴 아파서 방황할 때 나를 붙잡아 준 지금의 희수와 10년 세월을
사랑해 오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결혼생활 20년 중에 밖에서 다른 여인을 두고 함께 한 세월이 18년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지금의 아내에게 늘 미안하고 측은지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책임감으로 아내와 함께 살아오긴 하는데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인생의 불행이 나 한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 만은 아니더라도 일부 일처라는 인간사회의 제도가
수시로 사랑을 느끼는 인간의 본능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생기는 괴리라고 자위할 수밖에 없다.
그 외 지금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는 여성 윤 대리와는 어느 울적하고 힘든 날 외국 출장을 함께
갔다가 우연히 관계를 맺게 되어 가끔 데이트 하는 정도이지만 그녀는 유부녀이고 오픈마인드의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을 뿐, 애틋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고 그렇게 될 것 같지도 않다.
10년 전에 미현이와 연애할 때도 그랬지만 지난 10년 동안 희수와 아내와의 사이에서 수 백번의
갈등과 번민을 해 왔다.
아내와 이혼하고 희수와 결혼하고픈 충동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서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가도
다시 한번 생각하곤 하기를 셀 수가 없다.
30대 초반에 나를 만나서 지금 40대가 된 희수가 그래도 내 앞에서 해맑게 웃어줄 때 내 자신이
죽일놈 이라는 자책 밖에는 무엇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과 내 자신의 이기주의가 때려 죽이고 싶다.
좌우간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떤 결정이든 하긴 해야겠는데............,
작업남 영호가 내 아내를 유혹해서 꿰차고 나간 그날 밤 나는 혼자 있기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
희수와 함께 있다가 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지만 아직 돌아오지 아내의 빈 자리가 너무 커 보였고
집안이 황량한 들판 같이 낯설었다.
그리고 아내와 영호에 대한 온갖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혀 왔다.
줄 담배를 피우며 볼 것도 없는 TV를 켰다가 끄기를 여러차례, 진열장에 있는 와인 한잔을 다 비우고
두 잔째를 다 마실즈음 현관에서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열리며 아내가 들어섰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다.
우선 반가운 마음에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니 아내는 나와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곳이 얼굴을 숙이고
발 뒷꿈치를 들고 침실로 들어간다.
뒤 이어 옷장을 열고 옷 갈아 입는 소리가 들리고 욕실에서 샤워하는 물줄기 소리가 들린다.
한참 후에 아내가 편안한 홈드레스를 입고 거실로 나오기에 그제서야 나는 심 호흡을 하고 고도로
감정을 절제하고 차분한 척 말 문을 열었다.
"어딜 갔었기에 이렇게 늦었어?"
"네에, 저어... 친목회원들 하구 저녁 먹고 숯가마에 갔다가 혼자서만 올 수도 없고 해서 늦었네요
미안 해요. 저녁은 먹었죠?"
"응? 으응, 저녁은 먹었고 나도 늦게 들어 왔어 근데 숯가마가 어디 있어?"
"자유로 쪽으로 쭉 가다보면 파주에 있던데요."
나는 속으로 아내가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렇지 않았는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일의 배후 주모자는 나 자신이고 지금 아내의 입장에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니 오히려 아내가 측은해졌다.
다만, 오늘 하루동안 아내와 작업남 영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의문이 잠을
이룰 수 없게 만들었다.
내 아내가 영호와 손을 잡았을까?...... 키스를 했을까? .......... 영호 그놈이 아내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아내도 그걸 받아들이면서 사랑한다고 했을까? ......... 만일 서로 끌어안고 키스하면서 영호의
손길이 아내의 몸을 애무했다면 아내는 그걸 용납하고 받아들였을까? .......... 작업남이 아내의 젖무덤과
하체를 만질때 다리를 벌려 주었을까? 그리고 아내의 음부에서 음액이 나와 젖었을까?.............
숯가마에 갔다 왔다면서 들어오자 마자 샤워를 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임을 아내는 정녕 모르고
있을까?............ 혹여 진도가 너무 빨라 오늘 두 사람이 모텔까지 갔다온건 아닐까?"...........
그렇다면 아내는 모텔 입구에서 전혀 거부감 없이 순순히 따라 들어 갔을까?.......... 모텔 방에 들어선
두 사람은 맨 처음 무얼 어떻게 했을까? ................. 만일 작업남이 아내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겼다면
아내는 전혀 반항하지 않고 엉덩이를 들어 주었을까?............... 작업남이 아내의 음부를 벌리고 만지고
빨아줄 때 아내는 내가 해줄 때처럼 좋아서 신음소리를 내고 침대가 젖을 만큼의 음액을 흘리며 타올을
깔아달라고 했을까?............ 나 몰래 외간 남자와 처음 하면서도 나와 할 때처럼 음란한 표현들을 했을
까? ..... 섹스가 끝나고 나서 두 사람은 서로 어떤 모습으로 누워 있었을까?.....그렇게 좋았다면 한 번만
했을까? 아니면 두 세번을 더 했을까?...............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두 사람이 노골적으로 만지면서
또 다시 흥분하고 신음하지는 않았을까? ............ 아파트 앞에서 헤어질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등등 밤새워 뒤척이며 나의 상상은 끝 간데를 모르다가 날이 밝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 없는 상상을 하면서 분노와 질투로 부르르 떨리기도 했지만 그 시간 내내
흥분에 젖어 아랫도리가 뻑뻑하게 염치 없게 서 있었다는 점이다.
날이 밝은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굳이 사무실에 나갈 필요도 없었지만 나는 작업남 영호의 전화를
자유롭게 받아볼 속셈으로 다른 날과 똑같이 출근 준비를 했다.
식탁에 마주 앉은 아내는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살피다가 "회사에 무슨일 있어요? 밤새 잠도
못 자는 것 같든데."
"응? 아아니 별일 없는데?"
"근데 오늘 토요일에 출근 준비를 해요?"
"으응, 그냥 잔무가 좀 있고 밖에서 만나 볼 사람이 있어서 그래"
그러면 그렇지 결국은 아내도 자는 척만 했을 뿐 나와 똑같이 한숨도 못 자고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결론이다.
"근데 당신이야말로 무슨일 있어? 얼굴이 별로 안 좋아 보이네?"
"네? 아니 아니에요, 별일 없어요"
아침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사무실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을 타 마시며 담배를 물고 몇 가지 기획서와 제안서를
검토하지만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책상위에 꺼내 놓은 휴대폰에만 눈길이 자주 간다.
간밤에 잠을 설친 까닭으로 피로감이 몰려올 무렵 오전 10시 반쯤 이었던가, 전화벨리 울리고
액정판에는 "영호"가 떴다.
나는 태연한 척 전화를 받는다. "엉, 나야 어제 잘 지냈어?"
"예, 형님!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보고 드리겠습니다."
이 짧은 순간, 나는 전화기를 든 손이 떨려올 만큼 호기심과 기대와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다음편에 계속하겠습니다.
사설을 몇 마디 하자면 아내 훔쳐보기 1,2부를 올리고 보니 1,2부 합쳐서 2만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 주셨는데 댓글은 겨우 스무개가 조금 넘네요.
며칠 전에, 이곳 **넷의 중견작가로서 저도 그분의 작품을 즐겨 찾았었는데 그 분이 이 곳을 떠난다고
선언하는 글을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분을 떠나 보내는 것이 참으로 아쉽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가의 입장
에서 본다면 이곳의 풍토도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작품이나 작가에게 댓글이 많이 따른다고 해서 작가가 수당을 받거나 연금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쓰는자의 예의가 있다면 읽는자의 예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작별 인사말을 통해서 아무 표시나 성의 없이 다녀가는 독자들을 "그냥족"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실망과 환멸을 완곡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존중하는 독자 여러분!
물론, 피차 **에 드나드는 처지에 예의 같은 것이 그리 중요하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좋은 작가들을 잃게 되면 이곳의 즐거움도 없어진다는 것만은 분명함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일천한 글을 올린 제 성의를 높이 사 주시고 많은 댓글로 격려해 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국내는 물론 멀리 뉴욕에서 까지 쪽지를 보내주신 몇 분께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 분들께는 부족하지만 일일이 답장을 드렸습니다.
쪽지나 답장 자체가 갖는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는 우호적인 서로의 마음을 표하는 문화가 더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을 떠나신 작가분의 표현인 "그냥족"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 큰 것이라 함께 여겨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가능하면 재미 있고 그로 인해 여러분의 즐거움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적인 사랑 올림
여기서 나의 여성편력을 잠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많은 여성들과 단순한 섹스 파트너로 즐기는 유형의 종자는 아니다.
나의 여성을 보는 관점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며 일단 사랑의 감정이 충분해지지 않으면 함부로
관계를 맺지 않으며 책임지지 못할 인연을 맺지도 않는다.
한번 사랑을 느끼면 그 집중력과 집착이 매우 강해서 상대방은 나 이외의 다른 이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
주로 일하는 과정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사랑을 느끼고 깊은 인연이 맺어지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주 오래도록 부부관계에 가까운 사실혼 관계를 지속한다.
그래서 나는 간혹 일 때문에 생기는 술자리 등에서 접하게 되는 직업여성이 아무리 예뻐 보여도
결코 함께 자지 않는 편이며 그들의 직업군을 이 사회의 극히 비생산적인(어떤 긍정적 역할도 없는)
그냥 기생적 동물들로 보는 경향이다.
내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여성은 지금의 아내는 논 외로 하고 두 사람이 있다.
둘 다 일 하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인데 8년을 사랑하다가 그녀가 정상적인 결혼을 앞두고
내게 동의를 구해와서, 그녀의 여인으로서의 행복을 위해 선선히 동의 하고 헤어져 준 미현이가
있고, 그녀와의 이별이 너무 가슴 아파서 방황할 때 나를 붙잡아 준 지금의 희수와 10년 세월을
사랑해 오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결혼생활 20년 중에 밖에서 다른 여인을 두고 함께 한 세월이 18년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지금의 아내에게 늘 미안하고 측은지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책임감으로 아내와 함께 살아오긴 하는데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인생의 불행이 나 한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 만은 아니더라도 일부 일처라는 인간사회의 제도가
수시로 사랑을 느끼는 인간의 본능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생기는 괴리라고 자위할 수밖에 없다.
그 외 지금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는 여성 윤 대리와는 어느 울적하고 힘든 날 외국 출장을 함께
갔다가 우연히 관계를 맺게 되어 가끔 데이트 하는 정도이지만 그녀는 유부녀이고 오픈마인드의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을 뿐, 애틋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고 그렇게 될 것 같지도 않다.
10년 전에 미현이와 연애할 때도 그랬지만 지난 10년 동안 희수와 아내와의 사이에서 수 백번의
갈등과 번민을 해 왔다.
아내와 이혼하고 희수와 결혼하고픈 충동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서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가도
다시 한번 생각하곤 하기를 셀 수가 없다.
30대 초반에 나를 만나서 지금 40대가 된 희수가 그래도 내 앞에서 해맑게 웃어줄 때 내 자신이
죽일놈 이라는 자책 밖에는 무엇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과 내 자신의 이기주의가 때려 죽이고 싶다.
좌우간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떤 결정이든 하긴 해야겠는데............,
작업남 영호가 내 아내를 유혹해서 꿰차고 나간 그날 밤 나는 혼자 있기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
희수와 함께 있다가 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지만 아직 돌아오지 아내의 빈 자리가 너무 커 보였고
집안이 황량한 들판 같이 낯설었다.
그리고 아내와 영호에 대한 온갖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혀 왔다.
줄 담배를 피우며 볼 것도 없는 TV를 켰다가 끄기를 여러차례, 진열장에 있는 와인 한잔을 다 비우고
두 잔째를 다 마실즈음 현관에서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열리며 아내가 들어섰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다.
우선 반가운 마음에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니 아내는 나와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곳이 얼굴을 숙이고
발 뒷꿈치를 들고 침실로 들어간다.
뒤 이어 옷장을 열고 옷 갈아 입는 소리가 들리고 욕실에서 샤워하는 물줄기 소리가 들린다.
한참 후에 아내가 편안한 홈드레스를 입고 거실로 나오기에 그제서야 나는 심 호흡을 하고 고도로
감정을 절제하고 차분한 척 말 문을 열었다.
"어딜 갔었기에 이렇게 늦었어?"
"네에, 저어... 친목회원들 하구 저녁 먹고 숯가마에 갔다가 혼자서만 올 수도 없고 해서 늦었네요
미안 해요. 저녁은 먹었죠?"
"응? 으응, 저녁은 먹었고 나도 늦게 들어 왔어 근데 숯가마가 어디 있어?"
"자유로 쪽으로 쭉 가다보면 파주에 있던데요."
나는 속으로 아내가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렇지 않았는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일의 배후 주모자는 나 자신이고 지금 아내의 입장에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니 오히려 아내가 측은해졌다.
다만, 오늘 하루동안 아내와 작업남 영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의문이 잠을
이룰 수 없게 만들었다.
내 아내가 영호와 손을 잡았을까?...... 키스를 했을까? .......... 영호 그놈이 아내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아내도 그걸 받아들이면서 사랑한다고 했을까? ......... 만일 서로 끌어안고 키스하면서 영호의
손길이 아내의 몸을 애무했다면 아내는 그걸 용납하고 받아들였을까? .......... 작업남이 아내의 젖무덤과
하체를 만질때 다리를 벌려 주었을까? 그리고 아내의 음부에서 음액이 나와 젖었을까?.............
숯가마에 갔다 왔다면서 들어오자 마자 샤워를 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임을 아내는 정녕 모르고
있을까?............ 혹여 진도가 너무 빨라 오늘 두 사람이 모텔까지 갔다온건 아닐까?"...........
그렇다면 아내는 모텔 입구에서 전혀 거부감 없이 순순히 따라 들어 갔을까?.......... 모텔 방에 들어선
두 사람은 맨 처음 무얼 어떻게 했을까? ................. 만일 작업남이 아내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겼다면
아내는 전혀 반항하지 않고 엉덩이를 들어 주었을까?............... 작업남이 아내의 음부를 벌리고 만지고
빨아줄 때 아내는 내가 해줄 때처럼 좋아서 신음소리를 내고 침대가 젖을 만큼의 음액을 흘리며 타올을
깔아달라고 했을까?............ 나 몰래 외간 남자와 처음 하면서도 나와 할 때처럼 음란한 표현들을 했을
까? ..... 섹스가 끝나고 나서 두 사람은 서로 어떤 모습으로 누워 있었을까?.....그렇게 좋았다면 한 번만
했을까? 아니면 두 세번을 더 했을까?...............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두 사람이 노골적으로 만지면서
또 다시 흥분하고 신음하지는 않았을까? ............ 아파트 앞에서 헤어질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등등 밤새워 뒤척이며 나의 상상은 끝 간데를 모르다가 날이 밝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 없는 상상을 하면서 분노와 질투로 부르르 떨리기도 했지만 그 시간 내내
흥분에 젖어 아랫도리가 뻑뻑하게 염치 없게 서 있었다는 점이다.
날이 밝은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굳이 사무실에 나갈 필요도 없었지만 나는 작업남 영호의 전화를
자유롭게 받아볼 속셈으로 다른 날과 똑같이 출근 준비를 했다.
식탁에 마주 앉은 아내는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살피다가 "회사에 무슨일 있어요? 밤새 잠도
못 자는 것 같든데."
"응? 아아니 별일 없는데?"
"근데 오늘 토요일에 출근 준비를 해요?"
"으응, 그냥 잔무가 좀 있고 밖에서 만나 볼 사람이 있어서 그래"
그러면 그렇지 결국은 아내도 자는 척만 했을 뿐 나와 똑같이 한숨도 못 자고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결론이다.
"근데 당신이야말로 무슨일 있어? 얼굴이 별로 안 좋아 보이네?"
"네? 아니 아니에요, 별일 없어요"
아침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사무실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을 타 마시며 담배를 물고 몇 가지 기획서와 제안서를
검토하지만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책상위에 꺼내 놓은 휴대폰에만 눈길이 자주 간다.
간밤에 잠을 설친 까닭으로 피로감이 몰려올 무렵 오전 10시 반쯤 이었던가, 전화벨리 울리고
액정판에는 "영호"가 떴다.
나는 태연한 척 전화를 받는다. "엉, 나야 어제 잘 지냈어?"
"예, 형님!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보고 드리겠습니다."
이 짧은 순간, 나는 전화기를 든 손이 떨려올 만큼 호기심과 기대와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다음편에 계속하겠습니다.
사설을 몇 마디 하자면 아내 훔쳐보기 1,2부를 올리고 보니 1,2부 합쳐서 2만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 주셨는데 댓글은 겨우 스무개가 조금 넘네요.
며칠 전에, 이곳 **넷의 중견작가로서 저도 그분의 작품을 즐겨 찾았었는데 그 분이 이 곳을 떠난다고
선언하는 글을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분을 떠나 보내는 것이 참으로 아쉽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가의 입장
에서 본다면 이곳의 풍토도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작품이나 작가에게 댓글이 많이 따른다고 해서 작가가 수당을 받거나 연금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쓰는자의 예의가 있다면 읽는자의 예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작별 인사말을 통해서 아무 표시나 성의 없이 다녀가는 독자들을 "그냥족"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실망과 환멸을 완곡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존중하는 독자 여러분!
물론, 피차 **에 드나드는 처지에 예의 같은 것이 그리 중요하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좋은 작가들을 잃게 되면 이곳의 즐거움도 없어진다는 것만은 분명함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일천한 글을 올린 제 성의를 높이 사 주시고 많은 댓글로 격려해 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국내는 물론 멀리 뉴욕에서 까지 쪽지를 보내주신 몇 분께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 분들께는 부족하지만 일일이 답장을 드렸습니다.
쪽지나 답장 자체가 갖는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는 우호적인 서로의 마음을 표하는 문화가 더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을 떠나신 작가분의 표현인 "그냥족"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 큰 것이라 함께 여겨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가능하면 재미 있고 그로 인해 여러분의 즐거움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적인 사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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