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귀신 본 썰 -2-.SSUL
안녕 일게이들
걍 잘라고 했는데 리플쳐다보다가 벌써 아침됐네
약속대로 2편 쓸게
미필게이나 근무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게이들은 이글을 보면 좀 도움이 될거야
일단 대화내용의 정확성이나 내 기억이 어느정도 왜곡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
픽션은5프로??정도 되는 것 같다. 전부 실화니까 재밌게들 읽어줘
이 때가 아마 B코스로 투입되고 일주일도 안되서 일어났을거야
당시 내가 겪은일 이후에 나랑 동반입대했던 친구도 이미 한번 귀신을 목격한 상태였고
탄약중대나 우리중대나 귀신얘기로 좀 어수선한 상태였어 당시 나는 그때 목격했던 일이 아직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었고
근무를 빼고 싶었지만 해가 되긴 싫어서 무념무상으로 근무를 들어갔었어
그때도 새벽근무였고 6시간 근무였는데 B코스 초소는 심하게 가파른 언덕도 없었고
철창 너머에는 팬션이있었는지 간혹 여자 목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여러모로 좀 괜찮았었어
심적으로도 안정되는 느낌이였고
그 날은 비가왔었나..암튼 많이 추웠어
B코스 1초소는 고가초소랑 저가초소가 따로있는데 전번 근무자까지 저가초소에서
근무하다가 우리부터 고가초소로 올라가서 근무를 섰는데
내 선임은 많이 피곤했는지 교대하자마자 초소안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하고
나는 몰래 LED불빛 손바닥으로 가리고 수첩에 낙서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었어
오덕은아니고 진짜 할게 없거든 시간도 안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초소 투입로가 아닌 지름길 같은 초소 순찰로가 있는데
구막사에서 1초소로 다이렉트로 올라오는 길에서 LED불빛이 옅게 휙휙 지나가는게 보이는거야
나는 바로 선임 깨웠지 행보관순찰 온거같다고
근데 행보관순찰나가면 상황병이 무전기로 알려주거든 방금 순찰나갔다고
근데 안알려준거야 이번엔 정말 옴짝달싹 못하고 당할 판이였어
이게 대략적인 지형인데 행보관으로 추정되는 놈은 순찰로로 올라오고 있었지
길이좀 구불구불해서 코너를한번꺾어야 순찰자도 근무자도 서로를 식별할 수가 있고
내 위치에선 LED불빛은 식별 할 수 있었어
아무튼
선임은 깜짝놀라서 하이바도 거꾸로쓰고 참 가관이였지
근데 암만 기다려도 안올라 오는거야 3분정도지났나 선임은 에이씨 뭐야 이러더니
다시 초소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밖에서 계속 순찰로 쪽을 주시하고 있었어
그런데...
또 다시 사박사박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때처럼..
그때는 뭐가 보이기도 전에 몸이 얼어붙기 시작했어 그래도 순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야투경(야간투시경)으로 초소주변을 한바퀴 쭉 돌면서 사람이
숨어있거나 있을만한 곳을 관찰했는데 고라니나 그런거 말고는 안보이더라구
근데 미치겠는건 그 와중에도 사박사박 소리는 계속들리는거야
정말 미치겠더라 정말로
그렇게 초소주변을 싹돌아보고
저가초소를 쓱봤는데
저기 표시해논 곳이 창문 같은 건데
그 사이로 전투복같은게 쓱 보이더라
우리나라 특유 전투복 얼룩덜룩한 국방색..
나는 저건 행보관이다!라는 생각이 확들었어 행보관은 가끔 몰래 순찰오고 그랬거든
영창보내려고
선임을 바로 깨우면 잔게 걸릴거같아서 큰소리를 내서 수하를 하기로했어
선임을 깨우려고
정지정지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
아무소리도 안나는거야 선임은 잠에서 깼고 우리둘은 그때 악몽이 되살아나기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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