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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의 복수 9


3
“이것으로 일단 모두 잘 알았지?”
가키토시가 동료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문 곁에서 망을 보던 녀석은
후쿠시마마사노리(福島昌則)라는 이름을 가진 자로서 하다야마의 부하이
다. 하다야마나 후쿠시마 등은 사극에나 나올법한 이름이었지만 이 학원
에서는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 정도로 재학생 중에는 내력을
가진 가문의 자손이 제법 있었다.
그 후쿠시마도 마지막에 마루코이치와 교대하여 에리코를 범했다.
이미 그 때는 에리코는 살아있는 시체 상태였으며 온 몸에서 힘이 빠
져서 남자들이 움직이는 대로 인형처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자, 제 2 라운드에 돌입하고 싶은 사람?”
가키토시의 말에 모두가 손을 들었다.
“이번에는 가위, 바위, 보로 정하자. 공평하게. 단, 우선 우리 셋이 먼
저다. 이의 있나?”
후쿠시마가 동의했다.
아마야테쓰가 가장 먼저 할 수 있게 되었다.
가키토시가 이렇게 말했다.
“이제, 정상위는 끝났다. 이번에는 다른 체위로 하자. 여러 가지 모습
의 사진이 가능한 게 좋지 않나? 그게 더 좋을 거다.”
“자, 우선 개처럼 해 볼까?”
아마야테쓰가 에리코의 녹초가 된 흰 몸에 손을 대며 이렇게 말했다.
“자, 선생님. 개처럼 네 발로 기어보시지. 힘을 내서.”
힘껏 손으로 둥근 엉덩이를 자기 쪽으로 당기자 에리코가 작은 비명을
질렀다.
“아아야.”
쭉 늘어진 에리코의 몸을 일으켜 세운 아마야테쓰는 비참한 모양으로
개처럼 네 발로 기고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에리코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감싸자 이미 원기 왕성하게 일어 선 자신의 육주(肉柱)를 물끄러
미 바라보고 있던 아마야테쓰는 다섯 남자의 정자를 받은 에리코의 비
밀 동굴에 자신의 그것을 맞추고 힘있게 진입시켰다.
그곳은 이미 최초로 가키토시와 할 때와 같은 저항감은 상실한 상태였
다. 처녀의 육체를 찢어 놓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남자의
정액을 받아 그것이 윤활유 역할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때? 선생님. 아까와 다른 느낌을 받았나?”
아마야테쓰가 허리를 교묘하게 움직이자 그곳에서 철썩철썩 하고 소리
를 내면서 허벅지를 내리칠 때마다 에리코는 심한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면서 흐느꼈다.
풍성한 검은머리가 흘러내려 에리코의 옆얼굴을 가리는 것 같은 느낌
을 받은 아마야테쓰는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잡고 뒤로 넘겼다. 그것을
올가미처럼 이용했다. 그 처참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는 예쁜 옆얼
굴과 비참하게 개 흉내를 내며 성교하고 있는 광경을 후쿠시마가 즉석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그만, 이제 용서해 주세요. 사진도 찍지 마세요.”
“아직, 필름이 아주 많이 남았어요. 그리고, 제 2 라운드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아들을 달래는 듯한 말투로 훈계하는 하다야마가 이렇게 요구했다.
“이왕 노는 것이라면 내 것을 좀 빨아주시오.”
에리코의 얼굴을 자기 앞으로 오게 한 뒤,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게 하
고 무릎을 꿇게 만든 후에 에리코의 입술에 자기 육주를 갖다 댔다.
“어이, 선생. 선생의 귀여운 입으로 내 물건을 핥아주시오. 물지 않도
록 주의하면서......”
싫어하는 에리코의 입술을 벌리며 억지로 뿌리까지 머금게 하였다.
“음으으음......”
목구멍 끝까지 남자의 물건이 깊게 들어간 상태의 고통 때문에 토할
것 같았지만 에리코는 하다야마가 시키는 대로 혀과 입술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제법인데...... 그 혀의 움직임이 나를 죽이는군. 아, 쌀 것 같다.”
에리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와 마루에 떨어졌다.
아마야테쓰가 자기 물건을 빼고 섹스가 끝나자 두 번째 선수인 가키토
시가 이렇게 외쳤다.
“그대로, 그대로.”
가키토시는 같은 동작을 요구했고 그 상태로 에리코를 범했다. 충분히
남자들과 에리코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비밀 동굴을 자유롭게 해 준 가
키토시는 이번에는 그것을 항문으로 옮겨 찔러 넣었다.
“으우음!”
부끄러움과 충격과 고통으로 자기도 모르게 에리코가 하다야마의 몸을
물려고 하자 그는 놀라서 몸을 떼었다.
“하마터면 큰일 났겠네! 가키토시!”
“미안. 선생님의 처녀를 다시 한 번 범하고 싶어서......”
“처녀? 아직, 남아 있었나?”
“아아, 항문은 아직이니까......”
“야. 그걸 잊었군.”
“그러나, 너는 무리다. 그렇게 굵은 것은...... 선생의 항문이 찢어져 버
릴 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거지. 야, 빨리 교대하자.”
에리코의 고통으로 찌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는 남자
들은 복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생각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 * * * * *

한 달 후,
에리코를 절망의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에리코는 3 학년의 HR 담당 교사가 되었다. 3 학
년 전 학급의 영어 담당 교사이기도 했다.
어느 날. 영어 수업을 하고 있을 때, 남학생 한 명이 어떤 백지를 훔쳐
보고 자신을 쳐다보면서 뜻 모를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다음
순간 그것을 알았을 때는 그 남학생이 돌린 듯한 그 백지가 옆 반 학생
에게 전달된 듯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뭘 하고 있지요?”
가까이 가서 그 백지를 압수했을 때, 그녀는 경악하고 말았다. 그것은
큰 복사용 종이였고 수십 장의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복사한 것으로
모두 여자의 누드 사진이었고 그것도 모자라 모두 섹스를 하고 있는 사
진이었다. 상대 남자의 얼굴이나 몸은 다른 종이를 덧붙여 복사한 듯 그
부분만이 흰색으로 묘사되었다.
네 발로 기고 있는 여자의 얼굴 표정을 정면에서 찍은 클로즈업 사진
이 한 가운데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아주 정성스럽게 굵
은 매직펜으로 <호시미야에리코의 *지 사진!!>이라고 써 있는 것이 아
닌가?
허둥지둥하는 에리코는 그 종이를 갈기갈기 찢어서 상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에리코를 지옥으로 밀어 넣는 악몽 같은
광경이 일어났다. 교실의 여기저기에서 남학생들이 동시에 같은 복사용
지를 머리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직원실에 돌아간 에리코는 수업 중에 학생한테 압수한 것으로 보이는
복사된 종이를 보고 있는 교사들을 목격했다.
에리코는 그 가키토시가 한 말을 상기했다.
“이 한(恨),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을 걸요......”
설마...... 그런 생각을 그 당시에 했지만...... 다섯 제자에게 윤간 당하고
항문이 찢기는 고통과 그 비참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등 악행을 저질
렀고 심지어 이런 일까지......
에리코는 그 날은 그냥 귀가하였고 일 주일 후 사표를 제출하였다.
부모가 옆 현에 살고 있다. 아버지는 실직한 지방공무원이었지만 정년
퇴직 직전에 뇌일혈(腦溢血)으로 쓰러져서 입원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매일 간병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는 거의 없다.
에리코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였다. 학교 친구의 소개로 작
은 학원의 강사가 되었다. 그러나, 한 달 뒤에 그 무서운 복사용지가 학
원의 직원실에 배포되어 에리코는 면직되었다. 신문광고를 보고 간 회사
에서도 출근한 지 한 달만에 같은 이유로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 세 녀석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으로 평생 에리코에게 복
수를 계속 하려는 것 같았다. 그들은 금전적으로는 부자유하지 않았으므
로 아마 사립탐정이라도 고용하여 에리코를 감시하고 있을 것이다. 어디
로 이사를 해도 적(敵)은 반드시 에리코의 직장을 찾아내 그 종이를 보
냈다.
이렇게 하여 에리코는 어디를 가도 취업할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다.
어디까지 내 운명을 조를 작정인가? 제발, 용서하기 바란다......
직업을 바꿀 때마다 호시미야에리코는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래
서 그 사진을 보아도 부끄럽지도 않고 잘리지도 않을 직장을 찾을 때까
지 여러 해가 흘렀다. 드디어, 적도 지쳤을까, 복수의 손이 닿지 않게 되
었다.
이 호시미야에리코 선생이 마지막으로 발견한 안심할 수 있는 땅 ---
그것은 고급 소프랜드의 걸(Girl)이었다.
이제, 추락할 수 없는 곳까지 추락하였다.
지적인 미모와 아름다운 몸매 그리고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초일류 소
프랜드에서도 에리코는 언제나 No. 1의 자리를 독점하였다. 그러나, 그
곳이 에리코에게는 지옥이었다. 그 사실은 변함없었다. 생활도 윤택했고
저금도 하였다. 적도 이제는 자신의 존재를 잊은 것 같았다.
‘이번에는 내 차례지. 이제, 보시지.’
에리코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뇌리에 각인
된 그 날의 수치를 복수할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 복수의 불씨가 점점
큰불이 되어 검붉게 타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소프랜드에 자주 오는 손님이 하는 이야기에서 에리코를
애타게 찾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은 사립탐
정이지만 숨어서 강간 청부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돈만 생기고 강간 할
여자가 예쁜 사람이라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라도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
한다고 한다.
에리코는 그 강간 청부업자의 전화번호를 묻고 즉시 연락하였다.
이렇게 하여 호시미야에리코의 복수극이 시작된 것이다.
그 첫 번째 대상은 에리코를 가장 먼저 범한 가키토시였다. 그에게 자
신이 경험한 것 이상의 지옥을 맛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에리코는 그
의 신부와 그의 여동생을 강간하고 능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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