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인생 바닥을 맛보고 있는 SSUL
24살 게이 다
아버지 어머니가 안계셔서 어릴때부터 할머니가 쭉 키우셨다.
고1때인가 고2때 치매가 오셨고 고등학교 시절 할머니 대소변 치우면서 보냈다.
공부는 썩 잘했던거 같은데 집안사정이 그래서 대학도 못갔지 ㅎㅎ !아 내가 고졸이다
그래도 할머니가 나 키우셨고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이니 내가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할머니 치매 오시기전에 같이 녹차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곤 했는데
어릴때 할아버지한테 시집와서 엄청 고생하셨단다 할아버지가 섹스킹+알콜중독자+도박꾼 3종
고루고루 가지고 계셔서 많이 우셨단다.
한번은 할머니 집에서 밥하시고 있는데 밖에서 딴여자 꼬셔와서 집안에 들이고 할머니한테 "밥해와라고 욕도 하고"그랬다면서
허허 웃으면서 말씀하시고 그러셨는데 순식간에 치매오시더니 밤에 욕하고 우시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아무리 할머니라도 밤에 허공보고 "야이; 잡것들아 십새끼야 내가너 죽여버릴거다" 부터 시작해서 온갖 쌍욕을 하시다가
"나한테 그러지마요" 하면서 우시다가 또 웃으시다가 정말 무섭더라.
차츰차츰 지나고 나니깐 욕도 익숙해지고 할머니 우시는것도 아무렇지 않으니
옆에서 욕하시면 같이 욕하자고 욕도하고 우시면 눈물도 닦아드리면서 지냈다
보통 치매환자들 증세 보이면 옆에서 "어머니 아버지"이러지마세요 하면서 울곤 하는데 난 그러기 싫어서 일부러
더 옆에서 웃기게 하고 그랬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 할머니도 지치셨는지 아니면 뇌가 고장 나셨는지 입을 꾹닫으시고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못하시더라
이때부터 조금 힘들었던더 같다.
나이는 먹어가고 가진건 좆도없고 이룬것도 없는데 평생 할머니 옆에서 똥오줌 수발만 받아야 하나 싶더라
아 감성팔이는 이까지 하고.
할머니 치매 오셨을때 나라에서 어느정도 도와줄수 있다고 해서
신청하니 얼마뒤에 복지측 직원 2명 오더니 할머니 상태 보더니
"할머니 제가 누구에요?" 할머니 어디 아프세요?" 앞에서 물으니 우리 할머니 안그래도 욕 귀신 씌여서 입만 벌리면
욕인데 계속 물으니 짜증나셔서 그런지 여자한테 "창녀 같은게 남자한테 ㅂㅈ그만벌려라 "
시작해서 온갖 욕을 하시면서 때릴려고 하시더라 내가 옆에서 아 할머니 진정하세여~ 진정하세여~
말해도 듣지도 않더라 ㅋㅋㅋ 직원들 나보더니 할머니 힘이 좋으시고 신체 1/3이상 움직이시니 괜찮아 보이시네요
하더니 3급때리더라..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신도 없어서 똥오줌 다 내가 받는데.. (이새끼들 특징이 갑자기 들이 닥쳐서 급수 썌리고감)
개시발 그때부터 매달 5만원 안되는 돈이랑 기저귀 아 일주일에 2번인가 목욕봉사 오더라
근데 봉사활동하는 애들 2명이 나혼자 하는것보다 못하니 도와주나 안도와주나 그게 그거지
얼마전부터는 집구석 방에서 못 벗어나더니 우울증도 오셨는지 너무 안좋으셔서 요양원에 가게 됐는데
주변에 할머니들 도 많고 확실히 시설이다보니 케어도 잘하셔서 그런지 웃음이 많아 지셨다 할머니가 말을 못하시는데
옆에 할머니 베프 2명있는데 한분은 하체를 몸 끌고 다니시못움직이셔서 땅바닥에 면서 할머니 옆에서 왔다갔다 말거시는데 할머니는
말은 못하는데 그래도 두분 낄낄 웃으시는거 보면 나도 웃음이 나온다
요양원 가시고부터 집에 오던 기저귀는 필요도 없고 당연히 목욕서비스도 필요없다 어차피 복지는 이게 끝이었으니
당연히 이때부터 내가 매달 50만원씩 부담해야하고 치매가 장애인 환자라서 가스차 살수있다고 가스차 사면되겠네요
하는 개소만 하더라 개시발 애미없게 차살 돈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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