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난 아직 여자다. - 3부
"수고하셨습니다~"
요가 시간이 끝나자 모두들 분주히 움직인다. 그 안에 나와 철민씨가 섞여있고 간단하고 형식적인 인사만 주고 받는다.
옷을 갈아 입는데 언제나 명랑한 진아씨가 말을 건다.
"어머. 미영씨 요즘 정말 많이 이뻐졌다. 살도 쪽빠지고.. 요가가 효과가 좋은가봐?"
"그럼요. 효과 있어야죠 벌써 시작한지도 5개월인데.. 언니도 많이 빠진거 같은데요?"
나를 위아래로 훝으며 놀랍다는 듯이 말을 잇는다.
"그런데 미영씨는 진짜 효과 좋다. 옷도 과감한 것만 입고 이제 완전 몸짱이네.. 남편이 좋아하지?"
"아.. 네.. 건강하려고 하는 건데요 뭘.."
"오늘도 어디가? 신경 많이 쓴거 같은데?"
"아니에요.. 집에 가야죠.."
마음은 급한데 자꾸 수다를 이어자가는 식이다. 대충 대답하고 밖으로 나와 전철역까지 저번 달부터 새로 다니는 사람들과 동행을 한다.
일행이 철민씨 이야기를 꺼낸다.
"그분은 항상 빨리 나가세요. 어차피 전철탈거면 같이 가자고 해도 맨날 바쁘다네.. 나 참.."
무신경한 표정으로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이야기, 다이어트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아.. 네.." "그렇죠 뭐.." 식의 대답만으로
간신히 그들 사이에 끼어있다.
"아.. 미영씨 노원이에요.."
"아.. 예.. 조심히 가세요.. 수업때 뵈요.."
도봉산 근처에 사는 한 일행과 나는 마지막까지 남게 된다. 이들은 모두 학원 파티에서 알게 되어 같이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지만 몹시 후회스런 일이다.
그들은 내가 노원에 사는 줄 안다. 내가 항상 노원에 내려야 하기 때문에 둘러댄 거짓말이다.
전철 카드를 찍고 나오는 개찰구 앞에 철민씨가 서있다.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아.. 미안 진아 언니가 하도 수다를 떨어서 그랬어.. 철민씨 화났어?"
자연스럽게 그의 팔짱을 끼고 다정히 걷는다. 남들이 보면 부부 사이인줄 착각할 것이다. 학원 사람들에게 알려질까봐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만난다.
학원 수업이 있는 수금은 거의 항상 이렇게 만나 섹스를 한다. 항상 가는 그 모텔.. 프론트 직원도 이제 우리를 알아보는 눈치다. 처음에 부끄러워 뒤에 숨었지만
어느새 가끔 열쇠를 내가 받기도 한다.
벌써 두달이 더됬다. 짧은 시간이지만 2주에 한 번씩은 헤어져야 한다는 결심을 세웠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남편과는 완전히 형식적인 부부 관계가 되었고
저번주에는 전화도 한 통 없이 집에 오지도 않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았다.
생활의 변화도 많이 있었다. 항상 바쁘고 피곤해서 신경쓰지 않았던 외모에 바짝 신경쓰기 시작한 것. 적어도 수요일과 금요일 만은 아침에 지각하더라도 만족스런 차림으로 나선다. 옷도 많이 사게 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학생들도 의아해 하는 눈치다. 요즘애들 답게 둘째 준비하냐는 소리를 하는 학생도 있다.
또 섹스를 "즐기게" 된것도 사실이다.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 아이를 낳은 후부터는 쭉 형식적인 섹스였다. 신혼때와는 달리 먼저 남편에게 권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오르가즘은 말할 것도 없었다.
대부분은 별다른 애무없이 삽입하여 뻑뻑하고 아픈 것이 가실때쯤 끝나는 섹스가 다였다. 나도 그저 부부의 확인 작업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불만도 없었다.
하지만 철민씨와의 섹스는 다르다. 아무것도 몰랐던 연애 시절은 그냥 남자가 이끄는대로하고 많이도 하고 마냥 좋았지만 섹스에 대해 잘 몰랐고, 신혼때의 섹스는 좋았지만 연애의 기분은 없었다.
지금은 연애의 기쁨과 섹스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는 인생 처음의 순간인 것 같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섹스 중에 여러 요구를 해봤다.
"좀만 더해줘." "뒤에서 해줘." "여기 애무해줘." "입으로해줘." "내 귀에 대고 신음해줘." 등등..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만난 상대라 그런지 섹스가 사실상 만남의 중심이 되었다. 처음엔 같이 술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우리도 연인이 되어가는 건지 이제 만나면 색욕부터 해결하고 본다.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와 하는 진솔한 섹스의 이야기다.) 이럴때 좋더라 이런 여자가 섹시하더라 등등 과거 이야기부터 희망사항까지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점점 둘은 야해저만 간다.
남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철민씨도 밝힐만큼 밝힌다. 여자가 하자면 그 상대가 아주 못생기지만 않으면 감정과 상관없이 OK 한다고 말했을 때 나도 그런 케이스인가 싶은 마음에 조금 다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관없다. 나도 처음 그 섹스로 많은 위로를 받았고 그렇게 따지면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은 셈이다.
그는 야한 옷을 매우 좋아한다. 다리가 늘씬하지 못해서 또 불편해서 치마를 잘 안 입는 이제는 은근히 미니스커트를 권한다.
"미영씨는 다리가 통통하고 섹시하니까 짧은 것도 입어봐."
거짓말인 줄 알지만 그의 말은 잘 들어준다. 진한 화장도 좋아하고 스타킹 신은 다리도 좋아하고 하이힐도 좋아한다. 한번은 모텔에서 집에 가려고 팬티에 스타킹만 신고
화장을 고치고 있었는데 그가 다시 나를 덮친 적이 있었다.
"다리 꼬고 앉아서 화장하는 모습 너무 섹시해."
"아~ 아~~~ 아~ 너무 좋아~"
그는 항상 그의 정액을 닦고 나선 진한 키스를 해준다. 난 그것이 좋다. 그와 여느 때처럼 즐거운 섹스를 하고 샤워를 하고 다시 옷을 입는다.
"미영아. 다음에 저 샌들 신고 해보면 안될까?"
"아우.. 뭐야! 변태같아."
"왜 섹시하잖아."
그는 나보다 어리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한다. 장난으로 미영아 시작하더는 이제는 굳어 버렸다. 나는 그를 철민씨라고 부른다.
"와~ 처음엔 온갖 신사인척하더니 완전 변태네. 변태아저씨..!"
"에이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우린 변태커플이네.."
"치.. 난 변태아니야.. 철민씨가 이렇게 만든거지.. 그나저나 저거 꺼내가져가. 저번에 그 양말 구멍날라고 하더라.. "
"어.. 고마워.."
그는 나의 볼에 뽀뽀를 하고 짐을 챙긴다. 벌써 이런 사이가 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이제 곧 방학이다. 방학에도 해야할 일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직업에 비하면 천국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걱정인 것은 남편이 올라 올것이고 그럼 철민씨와도 만나기가 힘들어 질 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공기가 갑갑하다. 남편이 정관 수술후에 먹지 않았던 피임약을 꺼내 먹고 서랍장 구석에 다시 잘 숨겨둔다.
"이제 방학이라 걱정이네.. 우리 애아빠오면 아무래도 나가기도 그렇고..."
"어쩔수 없지뭐.. 잠깐만 참으면 될텐데.. 휴.. "
"미안해.."
"아니야.. 뭐가 미안해.. 주말인데 아직 안왔나보네?"
"애아빠? 몰라.. 저번주 안왔으니 이번엔 오겠지.. 몰라.. 오든지 말든지..."
"엄마~ 뭐해?"
"끊어야 겠다.. 나중에 연락할께.. 내가 연락할께.."
"으.응 그래 가봐."
토요일 아침 방에서 몰래 전화를 한다. 전엔 밖에 나가서 했지만 지금은 그냥 방에서 한다. 그리고 습관처럼 통화기록을 지운다.
아들에 대한 미안함도 시간이 지날수록 수그러진다. 철민씨와 난 단 한번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서로 미래가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언제 어떻게 끝날 지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우리 둘은 그냥 이렇게 지금을 즐길 뿐이다. 철민씨의 친한 친구들는 철민씨가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게 유부녀라는 사실까지 아는 지는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안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처럼 잊으려 노력한다. 철민씨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내 아들의 아빠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가정과 연애를 다 지키고 싶은 마음이랄까.. 사실 그와 한집에 살고 부부가 되는 것도 지금은 꺼려진다. 결혼하기 무서워하는 처녀같은 심정이다. 그냥 지금 이대로만 좋다. 언젠가 끝날 것이지만...
그렇게 건조하게 방학이 되었고 철민씨와의 연락은 내가 하지 않는 한 될 수가 없다. 남편이 짐을 싸서 돌아오기 전날 전화기를 10번도 더 확인하여 지웠고 피임약은 절대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겼다. 사실 그냥 버릴까 생각하다가 방학 중에 몇번은 만나겠지란 음탕한 생각에 숨겨두고 챙겨 먹었다. 어차피 남편은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더욱 괴로운것은 철민씨가 일이 바뻐져서 요가학원마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학원 가는 날은 밖에서 그와 통화도 하고 보고싶다 말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더위가 말 할수 없이 심해진 어느날 새벽에야 남편이 들어왔다. 사실 철민씨를 만난 후론 남편의 그런 행동이 싫지만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남편이 너무 취해 현관에서 쓰러졌다. 쿵 소리에 놀라 뛰쳐나가니 바닥에서 알 수 없는 소리로 웅얼거리기만 한다.
아이가 놀랄까봐 간신히 방으로 끌고와 눞혔다.
"가지가지하네.."
전화벨이 울렸다. 남편 것이었다. "이지석?" 전에 남자 이름으로 저장된 여자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전화가 끊어졌다. 남편이 순간 한심했지만 나를 생각해보니 조금 부끄러워졌다. 다시 전화가 왔다. 또 그 번호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거기..."
여자 목소리다. 술이 완전히 취해서 말을 잘 못한다.
"그거 XXX씨 핸드폰 아니에요?"
"맞는데요."
"어? 누구세요?"
"부인인데요.. 그쪽은 누구시죠?"
내 나이 또래 여자 목소리였다. 술에 취해서 그런지 천하게 느껴졌다. 화가 났다. 바람피는 것도 모자라 전화까지 내가 받게 하는 남편에게 화가 났다.
"치.. 집엔 안간다더니... 집으로 갔나보네.. 알았어요.." 뚝
황당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 한 판할까 생각하다가 참았다. 어찌할까 고민하니 철민씨 얼굴이 떠올랐다. 왠지 난 괜찮고 남편은 안된다는 이기적인 느낌도 들고 어차피 모든 것이 내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 등등 머리 속이 복잡했지만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잤다.
"어제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어? 그리고 애 놀라게 그게 뭐하는 짓이야, 아빠라는 사람이"
"내가 어쨌는데... 왜 눈뜨자마자 그래?"
언제나 똑같은 싸움의 시작이다. 최후의 순간에 어제 그 여자일을 터뜨릴려고 벼르고 있었다. 근데 한창 싸움 중에 남편입에서 더욱 황당한 말이 나왔다.
"아..씨 진짜 이 집에서 못살겠다. 야.. 이럴꺼면 헤어지자.. "
마치 "이참에 잘됬다" 라는 식의 말투였다. 남편도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
"나가! 그럼 나가라구! "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더 화를 내며 성질을 부렸고 결국 짐을 싸서 가버렸다. 아이는 울고 집은 엉망이 되었다. 갑자기 일이 터지자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 잡을껄 그랬나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엔 내 화도 너무 컸다. 더 화가 나는 건 어제 그 여자와 통화한 사실을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이다.
그날 밤, 내가 남편에게 전화했다.
"어디야?"
"왜?"
"어디냐구?"
"오피스텔이지 어디냐?"
더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남편도 소리를 높이지는 않았다. 조용히 어제 일을 이야기했다. 남편이 매우 당황했다.
"그 여자 누구야?"
"....."
차분하게 따지니 남편도 할 말이 없었나보다.
"당분간 헤어져있자.. 올라오지마." 뚝
남편이 무슨 변명을 꺼내려는 순간 내가 끊어 버렸다. 머리가 아팠다.
철민씨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이야기했다.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럼 지금 나올래?"
"아니야.. 아이때문에.. 하여튼 집에 있는게 낫겠어.. 나중에 다시 연락할께.."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다. 남편의 바람에 화가나서 내가 바람피는 사람에게 고자질하는 짓인데 너무 당연하다.
그 다음날 철민씨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가 너무 바빴고 이틀후에 문자가 왔다.
"나 다음주부터 휴가야.. 대충둘러대고 조금 당겼어.. 같이 있자.."
마음의 진정이 되고 설레기 시작했다. 이번엔 또다시 나의 바람이다. 솔직히 즐겁기까지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만 마음은 그랬다.
그의 짧은 휴가였지만 너무 기뻤다. 방학동안 포기했던 시간이 다시 찾아왔다. 나의 방학인것이다. 게다가 그의 휴가 둘째날 1박2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가까운 춘천으로.. 친정 엄마에게는 남편 이야기를 하고 머리를 식혀야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여행 준비거리를 인터넷으로 곧장 준비하고 완전 소풍하기 전날의 아이같은 설레임이었다.
나는 나쁜 여자다.
그의 휴가 첫날은 내가 학교에 일이있어 들러야했다. 드디어 둘째날이 되었다.
아침을 먹고 곧장 아이를 엄마에게 맡겼다. 그리고 준비를 시작했다. 튀지않는 청바지차림에 운동화, 가방하나.. 엄마는 학교 동료 선생님들과 가는 줄 안다. 나와서 엄마에게 전화하고 총총걸음으로 나갔다. 혹시 누가볼까 자꾸 뒤를 돌아보게된다. 집에서 아주멀리 떨어져 만나는 것인데도 왠지 떨렸다.
그는 평소엔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하얀색 아반떼를 몰고 우리 동네 큰 마트 뒷길에 주차를 해놨다. 집에서 15분 거리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야.. 조금전에 왔어.. 가자.."
오랜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자유롭고 행복했다. 그런데 솔직히 가장 설레였던 이유는 그와의 섹스였다. 한시라도 빨리 그를 안고 싶었다. 어느새 섹스가 그에게 받는 가장 큰 위로이자 즐거움이 되어 버렸다.
"밥부터 먹을까?"
"아니야.. 호텔 먼저가자.. 짐부터 풀고 편하게 나오자..."
이름은 호텔인데 사실 모텔만한 시설이다. 그와는 딱 한군데의 모텔만가서 그런지 왠지 더욱 설레였다.
"먼저 씻고 있어"
"밥먹으러 나갈껄 뭘씻어.. 배 안고파?"
"보여줄께 있어서 그래.. 일단 씻고.. 내가 나오라고 할때까지 나오지마!"
"뭐야~"
퉁명스러운척 했지만 그도 무언가 있구나 기대하는 눈치다. 오늘 하루, 딱 하루는 정말 해보고 싶었던거 다해보자란 생각이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야한 여자 되보기 였다. 그와 연애를 해서 그런지 어쩌면 원래 나의 모습이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사실 인터넷에서 그가 좋아할만한 옷을 사려고 했는데, 우연히 파티의상을 보게됬다. 말이 파티의상이지 완전히 나가요 옷들이었다. 그런데 뭐어떠냐란 마음에 그나마 가장무난한 하얀색 초미니 탱크탑 원피스를 샀다. 그리고 T팬티와 12센티나 되는 투명한 샌들도 샀다. 발톱도 까만색으로 칠하고 발찌도 했다. 막상 이걸 입어보려니 얼굴이 화끈했다. 어젯밤에 한번 입어봤을때는 문까지 잠궜었다.
그가 나올까 서둘러 옷을 벗고 원피스를 입었다. 어제는 몰랐는데 핑크색 티팬티가 너무 비친다. 그리고 브라도 다 보인다. 조금 어색해보여 맘에 안든다. 잠깐 생각하다 브라를 벗고 원피스만 입는다.
"어멋!"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정말 너무 심했다. 거울속 나와 눈을 마주치기가 민망했다.
벌컥! 그가 화장실에서 나온다. 난 문뒤에 확 숨고
"다시 들어가! 아직 안됬어.." 라고 외쳤다.
"우와! 뭐야 방금.."
김새게 그가 봤나보다.
"빨리~ 다시 들어가 있어.. 거의 다됬어.."
"오~"
그는 나를 흘끗거리며 화장실로 다시 들어갔다. 다시 화장대 앞에 서서 머리를 만지고 서보니 터질듯 꽉조이는 가슴에 꼭지만 톡톡 도르라져 나왔다. 엉덩이도 터질것 같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팬티가 보일만큼 치마는 짧았다.
"사이즈가 너무 작나?"
얼굴은 이미 빨개져있고 진한 빨간 립스틱에 유두는 들어나보이고 팬티는 비치고 12센티나 되는 투명한 센들에
완전 "나가요" 였다.
"이제 나와봐~"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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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세요.. 중간쯤에 있는 972번이나 968번 같은 스타일에 흰색을 상상해 주세요.. 오직 상상만..
이런걸 팔다니 놀랍죠? 저도 놀랐답니다..
글구 광고 아니니 절대 사지는 마시고 링크 없어지면 옥션에서 파티의상 찾아보세요..
외모를 묘사하기 힘들어 도움자료까지 쓰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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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씨는 나신으로 나왔다. 그의 성기는 이미 심하게 발기되어있었다.
"이정도면 맘에 들어?"
"흡"
그는 격렬히 키스를 했다. 한손으로 내 가슴을 쥐어짜고 유두를 엄지로 꾹꾹 눌러댔다.
"아~ 아~ ,, 천천히.. "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섹시해.."
생각해보니 그가 좋아하는 스타킹은 없었다. 날이 더워서 생각도 못했다.
굽이 하도 높아 키가 내가 더 커진거 같다. 그의 성기는 이미 터질듯했다. 나도 야한 나를 보면서 많이 흥분되어있었다. 그가 나를 화장대로 밀고 화장대 위에 로션통에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였다.
"가만있어봐.."
나는 그를 세워두고 그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았다. 너무 꽉끼는 옷과 높은 굽때문에 앉기가 불편했다.
한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고 입에 물었다. 나도 오늘은 격렬히 빨았다. 입속에 넣고 마구 돌렸다. 손으로도 동시에 해주었다. 그도 흥분하여 내 머리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여
내 목속에 그의 성기를 꽂아 넣었다. 마치 입이 내 그곳 인양 해댔다. 그의 고환도 혀로 마구 핧고 입속에 쏙 넣어도 보았다. 한손으론 그의 엉덩이를 꽉쥐었다.
그의 고환을 핧으며 그를 올려 보니 그가 신음하고 있었다.
"아.. 죽겠어.. 나올꺼같애.."
다시 일어나 그의 유두를 빨았다. 그가 못참겠다는 듯이 나를 일으켜 옷을 쑥내렸다. 아무런 가릴 것 없는 커다란 두 가슴이 불쑥 솟아 나타났다. 오늘따라 꼭지가 더 커지고 도드라져 보인다.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마구 키스를 했다.
"아~~ 음~~"
그의 머리를 감싸자 갑자를 나를 휙 뒤로 돌렸다. 화장대 앞에 한껏 흥분 한 두 남녀가 나타났다. 그가 나를 그 앞에 엎드리게 하더리 치마를 걷어 올렸다. 워낙 짧아서 허리를 숙이니 이미 거의 올라갔다. 그는 나의 팬티를 벗기지 않고 얇은 T부분을 옆으러 당겨서 내 그곳을 드러나게 하곤 이내 그의 성기를 밀어넣었다.
"아!"
그리고 쉴틈없이 해댔다. 마구 휘집었다. 마치 때리듯이 마구잡이로 때리듯이 나의 그곳을 쑤셔댔다.
화장대 위의 모든 것이 흔들리고 쓰러졌다.
"아~ 아~ 아~"
"좋아?"
"아~~ 좋아~ 아~ 음! 음!"
고개를 숙였지만 가끔씩 들어 거울을 보면 너무 야했다. 반대편 거울을 통해서는 그의 엉덩이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더욱 야했다.
"아! 헉! 헉! 헉"
그가 갑자기 그의 성기를 꺼내 내 엉덩이에 사정했다.
"아~ 음~"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가 너무 흥분했는지 빨리 끝내 버렸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괜찮다. 오늘만큼은 죽을 만큼 할 것이다.
그의 따뜻한 정액이 엉덩이를 타고 다리로 흘러 내린다.
"와.. 오늘 뭐야.. 완전 최곤데.. 이런 옷은 언제 샀어?"
"오늘 철민씨한테 서비스 잘 해주려고 준비했어.. 좋았어?"
"최고였어, 완전 최고.."
그의 정액을 닦고 숨을 조금 돌렸다.
"아.. 이제 배고프다.. 히히.. 나가서 밥먹을까?"
하며 옷을 벗었다.
"미영아.. 그거 입고 나가자.."
"뭐!! 미쳤어!! 이걸 어떻게 입고 나가?"
거울 속의 내 모습도 못볼지경에 이걸입고 나가는 것은 마치 완전 나체로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그가 한번 해보고 싶다고 계속 조른다.
"이러고 밥을 먹자고.. 미쳤어.. 안돼.. 절대 안돼.."
평생에 한번 해보는 거니 한 번 해보자고 어린아이처럼 자꾸 조른다. 결국 위에 그의 반팔 남방을 걸치고 나가기로 그리고 꼭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방문을 열자 이미 너무 떨렸다. 프론트 앞을 지나가는데 직원이 노골적으로 쳐다본다. 얼굴이 화끈거려 미칠 지경이다.
차까지 가는 것이 너무 멀다. 역시 불륜커플로 보이는 두사람이 나를 힐끗거리며 지나간다. 나는 가슴이 최대한 안보이게 앞으로 팔짱을 꼈지만 이 짧은 치마는 가릴 방법이 없다.
"나 못하겠어 돌아가자.. 응?"
"아니야.. 괜찮아~"
그는 이미 즐기고 있었다. 원래는 닭갈비를 먹으려했지만 사람이 많아 도저히 못들어가겠다고 하여 사람없는 어느한정식집을 갔다. 서빙하는 아가씨들, 직원 남자들의 시선이 너무 뜨겁다.
"어머! 저 치마봐! 미쳤나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정말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모르게먹고 후다닥 나왔다.
그리고 곧장 호텔로 들어가 또다시 격렬히 섹스를 했다. 왠지 더욱 흥분됬었다. 그가 호텔로 오는 차안에서 내 손을 그의 성기로 가져갔을 때 그는 이미 심하게 딱딱해져있었다. 사실 나도 젖어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흥분이었다. 부끄러움과 섞인 묘한 자극이었다.
나의 신음이 온 호텔에 들릴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도 아까보다 훨씬 길고 진하게 섹스를 해주었다. 옷을 벗었다가 다시 입고 다시 섹스하고 그렇게 아플 정도로 즐겼다.
어느새 완전 밤이 되었고 그가 다시 나가자고 했다.
이번엔 심하게 거절하지 않았다. 한번 해보니까 또 할 수 있을거 같았다.
우리는 소양댐 쪽으로 갔다. 밤이고 운전길이 위험했다. 날씨는 산속이라 그런지 쌀쌀했다. 그가 적절한데 주차하고 우리는 내렸다. 내려서 사람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또다시 아랫도리가 화끈거려온다. 연인들이 간간히 보인다. 거의 100% 연인들이다. 키스하는 장면도 쉽게 보인다. 하지만 나와 같은 옷차림을 찾아 볼 수 없다.
우리도 으슥한 밴치를 찾아 앉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그가 물었다.
"미영아.. 이렇게 입으니까 너도 흥분되지?"
"응.. 근데 조금 무서워.."
"남방 벗어봐.."
나도 정말 흥분 했었는지 남방을 벗어 버렸다. 어릴적에 큰가슴이 부끄러웠듯이 지금도 반은 밖으로 나온 가슴이 몹시 부끄럽다. 하지만 뭔지 뭐를 흥분때문에 숨이 조금 차올랐다.
내 무릎을 가리던 그의 남방을 그의 무릎위에 놓고 손을 넣어 그의 것을 만져 보았다. 역시 발기해 있었다. 우린 말없이 키스하며 나의 손으로 그를 만족시켰다. 사람이 지나가면 아니척했지만 몹시 어색했다. 그가 그의 성기를 다시 바지 속으로 집어 넣고 남방을 나의 무릎으로 옮겨 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우와 많이 젖었네.."
"아이~~"
움찔움찔 몸이 움직여졌다. 찌릿찌릿함에 온 몸에 퍼졌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젖어본거는 처음인거 같다. 섹스도 없는데 오르가즘 비슷하게 느낌이 온다. 그의 어깨를 꽉잡고 그의 가슴에 입을 막았다.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음! 음~~ 음~~"
그러던 중에 남자 여럿이 지나갔다. 노골적으로 뒤까지 돌아봤다. 자기들끼리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무서워졌다.
"우리 방으로 돌아가자.. 응?"
방으로 오는 내내 난 그의 성기를 만졌다. 운전에 집중해서 말랑말랑해졌다가 섰다가를 반복한다.
방에 들어오니 사타구니까지 애액이 흘러나와있음이 느껴졌다. 우리는 서로 죽일 듯이 달겨들었다.
"아~ 아~ 철민씨.. 나 오늘 죽을꺼같애~~"
"내가 오늘 보내줄께.."
그가 내 가슴 사이에서 말했다. 처음 신는 이 구두때문에 발이 매우 아팠지만 그런 것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가 나를 침대위에 던지듯이 밀쳤고 나는 발라당 넘어갔다. 가랑이 사이로 펑젖어서 무방비인 그곳이 끈하나로 가려진채 그를 향해 벌어져있다. 그가 그 끈마저 벗겨버린다. 급한 마음에 팬티에서 한 쪽 다리만 빼고 팬티는 다른 발목에 걸쳐져있다. 그리곤 나의 그곳을 향해 머리를 들이민다.
"안돼.. 땀나서 안돼.. 아~~ 아~~"
그는 이미 나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는 혀에 있는 힘을 주어 딱딱하게 만들어 나의 그곳 속으로 집어 넣고 파내듯이 움직인다. 손가락으로는 나의 클리토리스를 사정없이
문댄다.
"아~아!! 아!! 거기는 살살! 아아아아아!"
그의 혀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이리저리 굴린다. 죽어버릴것만 같다.
"아~ 아!! 아~~~~~ 아!!! 아!!"
나의 다리가 저절로 오므려질때마다 거칠게 양손으로 다리를 벌린다. 몸이 뒤틀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아까 길거리의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흥분은 절정을 향해간다.
"아~~ 아~~ 아~~ 철민씨.. 아~~ 넣어줘.. 아~~ 넣어줘~~"
"뭐를?"
"아이~~ 이제 넣어줘.."
짖궃은 장난에 얼굴이 더욱 화끈 거린다. 그가 그의 성기를 내 클리토리스에 대서 살살 비빈다. 정말로 죽어버릴것 같아서 손으로 그의 성기를 내 쪽으로 당겨보지만
그가 자꾸 빼버린다.
"아~~ 넣어줘.. 이제..~ 아.."
"뭐를? 말해봐.. 듣고 싶어... 뭐를 넣어줘.."
"....그거..."
"그게 뭔데?"
"...꼬추...."
"그게 뭔데.. 다른 말로 해봐.. 야한 말.."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이미 난 제 정신이 아니었다. 넣어달라는 말도 나에겐 최고로 야한 말이 었다.
"...자..지..."
쑥~ 그의 "자지"가 쑥 들어왔다가 나갔다.
"아!"
"또 다른 말로 해봐.."
"아잉~~ 했자나.. 다른 말 뭐.. "
"해봐 야한말.."
".......좆......"
쑥~ 그의 "좆"이 또 들어갔다가 나갔다.
"아!.. 이제 그만해.. 응?"
"안돼 오늘은 계속 듣고 싶어..흡"
그의 성기가 내속에 강하게 찔러 들어오자마자 아주 빠르게 움직였다. 내 가슴이 또 심하게 덜렁거렸고 그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계속 말해봐.. 헉..헉.."
"아~~아`~~~ 아~~ 아!!!...좆..아~~아~~ 좆.."
그는 나의 다리를 모아놓고 위에서 찧기 시작했다.
팬티는 아직도 나의 한쪽 다리에 걸려서 펄럭거린다. 투명한 샌들 속의 까만 매니큐어의 발가락들이 보인다. 발찌도 그의 공격 박자에 맞춰 짤랑거린다.
"아~!! 아!! 아!! 아!! 아~~"
"야한 말 계속해봐~ 헉.. 헉.. 헉.."
"아!! 아~~ 좆.. 넣어줘.. 아~~ 세게~~ 좆.. 넣어줘~~"
사실 그 정도가 나의 한계였다. 더이상 어떤 말도 나오질 않고 신음만 나온다.
"아~ 아~ 아~~~ 아~~"
그의 하얀 정액이 나 허벅지에 뿌려진다.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양이 적다. 멀리 나가지 않고 투둑투둑 떨어져 나온다.
"아이~~" 갑자기 밀려오는 창피함에 얼굴을 가린다. 야수같았던 그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부드럽게 키스한다.
"좋았어?"
"몰라~~"
학교 선생에 유부녀인 내가 그랬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몸파는 여자같은 못에 노는 남학생들이나 쓸 법한 야한 말을 외쳐대다니...
그렇게 둘만의 놀이는 밤새 계속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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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해요.. 4편은 정말 언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제 둘이 헤어지는 일만 남아서 별로 재미도
없을듯...
일단 잠정적으로 여기서 마칠께요.. 다른 이야깃거리 생기면 다시 돌아옵니다..ㅋㅋ
그래도 간간히 쪽지라도 남겨주세요.. 가끔씩 감상평을 길게 보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잘보고 있답니다.
재밌게 봐주시니 왠지 뿌듯하네요..
요가 시간이 끝나자 모두들 분주히 움직인다. 그 안에 나와 철민씨가 섞여있고 간단하고 형식적인 인사만 주고 받는다.
옷을 갈아 입는데 언제나 명랑한 진아씨가 말을 건다.
"어머. 미영씨 요즘 정말 많이 이뻐졌다. 살도 쪽빠지고.. 요가가 효과가 좋은가봐?"
"그럼요. 효과 있어야죠 벌써 시작한지도 5개월인데.. 언니도 많이 빠진거 같은데요?"
나를 위아래로 훝으며 놀랍다는 듯이 말을 잇는다.
"그런데 미영씨는 진짜 효과 좋다. 옷도 과감한 것만 입고 이제 완전 몸짱이네.. 남편이 좋아하지?"
"아.. 네.. 건강하려고 하는 건데요 뭘.."
"오늘도 어디가? 신경 많이 쓴거 같은데?"
"아니에요.. 집에 가야죠.."
마음은 급한데 자꾸 수다를 이어자가는 식이다. 대충 대답하고 밖으로 나와 전철역까지 저번 달부터 새로 다니는 사람들과 동행을 한다.
일행이 철민씨 이야기를 꺼낸다.
"그분은 항상 빨리 나가세요. 어차피 전철탈거면 같이 가자고 해도 맨날 바쁘다네.. 나 참.."
무신경한 표정으로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이야기, 다이어트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아.. 네.." "그렇죠 뭐.." 식의 대답만으로
간신히 그들 사이에 끼어있다.
"아.. 미영씨 노원이에요.."
"아.. 예.. 조심히 가세요.. 수업때 뵈요.."
도봉산 근처에 사는 한 일행과 나는 마지막까지 남게 된다. 이들은 모두 학원 파티에서 알게 되어 같이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지만 몹시 후회스런 일이다.
그들은 내가 노원에 사는 줄 안다. 내가 항상 노원에 내려야 하기 때문에 둘러댄 거짓말이다.
전철 카드를 찍고 나오는 개찰구 앞에 철민씨가 서있다.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아.. 미안 진아 언니가 하도 수다를 떨어서 그랬어.. 철민씨 화났어?"
자연스럽게 그의 팔짱을 끼고 다정히 걷는다. 남들이 보면 부부 사이인줄 착각할 것이다. 학원 사람들에게 알려질까봐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만난다.
학원 수업이 있는 수금은 거의 항상 이렇게 만나 섹스를 한다. 항상 가는 그 모텔.. 프론트 직원도 이제 우리를 알아보는 눈치다. 처음에 부끄러워 뒤에 숨었지만
어느새 가끔 열쇠를 내가 받기도 한다.
벌써 두달이 더됬다. 짧은 시간이지만 2주에 한 번씩은 헤어져야 한다는 결심을 세웠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남편과는 완전히 형식적인 부부 관계가 되었고
저번주에는 전화도 한 통 없이 집에 오지도 않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았다.
생활의 변화도 많이 있었다. 항상 바쁘고 피곤해서 신경쓰지 않았던 외모에 바짝 신경쓰기 시작한 것. 적어도 수요일과 금요일 만은 아침에 지각하더라도 만족스런 차림으로 나선다. 옷도 많이 사게 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학생들도 의아해 하는 눈치다. 요즘애들 답게 둘째 준비하냐는 소리를 하는 학생도 있다.
또 섹스를 "즐기게" 된것도 사실이다.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 아이를 낳은 후부터는 쭉 형식적인 섹스였다. 신혼때와는 달리 먼저 남편에게 권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오르가즘은 말할 것도 없었다.
대부분은 별다른 애무없이 삽입하여 뻑뻑하고 아픈 것이 가실때쯤 끝나는 섹스가 다였다. 나도 그저 부부의 확인 작업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불만도 없었다.
하지만 철민씨와의 섹스는 다르다. 아무것도 몰랐던 연애 시절은 그냥 남자가 이끄는대로하고 많이도 하고 마냥 좋았지만 섹스에 대해 잘 몰랐고, 신혼때의 섹스는 좋았지만 연애의 기분은 없었다.
지금은 연애의 기쁨과 섹스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는 인생 처음의 순간인 것 같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섹스 중에 여러 요구를 해봤다.
"좀만 더해줘." "뒤에서 해줘." "여기 애무해줘." "입으로해줘." "내 귀에 대고 신음해줘." 등등..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만난 상대라 그런지 섹스가 사실상 만남의 중심이 되었다. 처음엔 같이 술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우리도 연인이 되어가는 건지 이제 만나면 색욕부터 해결하고 본다.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와 하는 진솔한 섹스의 이야기다.) 이럴때 좋더라 이런 여자가 섹시하더라 등등 과거 이야기부터 희망사항까지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점점 둘은 야해저만 간다.
남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철민씨도 밝힐만큼 밝힌다. 여자가 하자면 그 상대가 아주 못생기지만 않으면 감정과 상관없이 OK 한다고 말했을 때 나도 그런 케이스인가 싶은 마음에 조금 다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관없다. 나도 처음 그 섹스로 많은 위로를 받았고 그렇게 따지면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은 셈이다.
그는 야한 옷을 매우 좋아한다. 다리가 늘씬하지 못해서 또 불편해서 치마를 잘 안 입는 이제는 은근히 미니스커트를 권한다.
"미영씨는 다리가 통통하고 섹시하니까 짧은 것도 입어봐."
거짓말인 줄 알지만 그의 말은 잘 들어준다. 진한 화장도 좋아하고 스타킹 신은 다리도 좋아하고 하이힐도 좋아한다. 한번은 모텔에서 집에 가려고 팬티에 스타킹만 신고
화장을 고치고 있었는데 그가 다시 나를 덮친 적이 있었다.
"다리 꼬고 앉아서 화장하는 모습 너무 섹시해."
"아~ 아~~~ 아~ 너무 좋아~"
그는 항상 그의 정액을 닦고 나선 진한 키스를 해준다. 난 그것이 좋다. 그와 여느 때처럼 즐거운 섹스를 하고 샤워를 하고 다시 옷을 입는다.
"미영아. 다음에 저 샌들 신고 해보면 안될까?"
"아우.. 뭐야! 변태같아."
"왜 섹시하잖아."
그는 나보다 어리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한다. 장난으로 미영아 시작하더는 이제는 굳어 버렸다. 나는 그를 철민씨라고 부른다.
"와~ 처음엔 온갖 신사인척하더니 완전 변태네. 변태아저씨..!"
"에이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우린 변태커플이네.."
"치.. 난 변태아니야.. 철민씨가 이렇게 만든거지.. 그나저나 저거 꺼내가져가. 저번에 그 양말 구멍날라고 하더라.. "
"어.. 고마워.."
그는 나의 볼에 뽀뽀를 하고 짐을 챙긴다. 벌써 이런 사이가 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이제 곧 방학이다. 방학에도 해야할 일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직업에 비하면 천국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걱정인 것은 남편이 올라 올것이고 그럼 철민씨와도 만나기가 힘들어 질 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공기가 갑갑하다. 남편이 정관 수술후에 먹지 않았던 피임약을 꺼내 먹고 서랍장 구석에 다시 잘 숨겨둔다.
"이제 방학이라 걱정이네.. 우리 애아빠오면 아무래도 나가기도 그렇고..."
"어쩔수 없지뭐.. 잠깐만 참으면 될텐데.. 휴.. "
"미안해.."
"아니야.. 뭐가 미안해.. 주말인데 아직 안왔나보네?"
"애아빠? 몰라.. 저번주 안왔으니 이번엔 오겠지.. 몰라.. 오든지 말든지..."
"엄마~ 뭐해?"
"끊어야 겠다.. 나중에 연락할께.. 내가 연락할께.."
"으.응 그래 가봐."
토요일 아침 방에서 몰래 전화를 한다. 전엔 밖에 나가서 했지만 지금은 그냥 방에서 한다. 그리고 습관처럼 통화기록을 지운다.
아들에 대한 미안함도 시간이 지날수록 수그러진다. 철민씨와 난 단 한번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서로 미래가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언제 어떻게 끝날 지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우리 둘은 그냥 이렇게 지금을 즐길 뿐이다. 철민씨의 친한 친구들는 철민씨가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게 유부녀라는 사실까지 아는 지는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안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처럼 잊으려 노력한다. 철민씨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내 아들의 아빠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가정과 연애를 다 지키고 싶은 마음이랄까.. 사실 그와 한집에 살고 부부가 되는 것도 지금은 꺼려진다. 결혼하기 무서워하는 처녀같은 심정이다. 그냥 지금 이대로만 좋다. 언젠가 끝날 것이지만...
그렇게 건조하게 방학이 되었고 철민씨와의 연락은 내가 하지 않는 한 될 수가 없다. 남편이 짐을 싸서 돌아오기 전날 전화기를 10번도 더 확인하여 지웠고 피임약은 절대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겼다. 사실 그냥 버릴까 생각하다가 방학 중에 몇번은 만나겠지란 음탕한 생각에 숨겨두고 챙겨 먹었다. 어차피 남편은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더욱 괴로운것은 철민씨가 일이 바뻐져서 요가학원마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학원 가는 날은 밖에서 그와 통화도 하고 보고싶다 말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더위가 말 할수 없이 심해진 어느날 새벽에야 남편이 들어왔다. 사실 철민씨를 만난 후론 남편의 그런 행동이 싫지만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남편이 너무 취해 현관에서 쓰러졌다. 쿵 소리에 놀라 뛰쳐나가니 바닥에서 알 수 없는 소리로 웅얼거리기만 한다.
아이가 놀랄까봐 간신히 방으로 끌고와 눞혔다.
"가지가지하네.."
전화벨이 울렸다. 남편 것이었다. "이지석?" 전에 남자 이름으로 저장된 여자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전화가 끊어졌다. 남편이 순간 한심했지만 나를 생각해보니 조금 부끄러워졌다. 다시 전화가 왔다. 또 그 번호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거기..."
여자 목소리다. 술이 완전히 취해서 말을 잘 못한다.
"그거 XXX씨 핸드폰 아니에요?"
"맞는데요."
"어? 누구세요?"
"부인인데요.. 그쪽은 누구시죠?"
내 나이 또래 여자 목소리였다. 술에 취해서 그런지 천하게 느껴졌다. 화가 났다. 바람피는 것도 모자라 전화까지 내가 받게 하는 남편에게 화가 났다.
"치.. 집엔 안간다더니... 집으로 갔나보네.. 알았어요.." 뚝
황당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 한 판할까 생각하다가 참았다. 어찌할까 고민하니 철민씨 얼굴이 떠올랐다. 왠지 난 괜찮고 남편은 안된다는 이기적인 느낌도 들고 어차피 모든 것이 내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 등등 머리 속이 복잡했지만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잤다.
"어제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어? 그리고 애 놀라게 그게 뭐하는 짓이야, 아빠라는 사람이"
"내가 어쨌는데... 왜 눈뜨자마자 그래?"
언제나 똑같은 싸움의 시작이다. 최후의 순간에 어제 그 여자일을 터뜨릴려고 벼르고 있었다. 근데 한창 싸움 중에 남편입에서 더욱 황당한 말이 나왔다.
"아..씨 진짜 이 집에서 못살겠다. 야.. 이럴꺼면 헤어지자.. "
마치 "이참에 잘됬다" 라는 식의 말투였다. 남편도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
"나가! 그럼 나가라구! "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더 화를 내며 성질을 부렸고 결국 짐을 싸서 가버렸다. 아이는 울고 집은 엉망이 되었다. 갑자기 일이 터지자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 잡을껄 그랬나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엔 내 화도 너무 컸다. 더 화가 나는 건 어제 그 여자와 통화한 사실을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이다.
그날 밤, 내가 남편에게 전화했다.
"어디야?"
"왜?"
"어디냐구?"
"오피스텔이지 어디냐?"
더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남편도 소리를 높이지는 않았다. 조용히 어제 일을 이야기했다. 남편이 매우 당황했다.
"그 여자 누구야?"
"....."
차분하게 따지니 남편도 할 말이 없었나보다.
"당분간 헤어져있자.. 올라오지마." 뚝
남편이 무슨 변명을 꺼내려는 순간 내가 끊어 버렸다. 머리가 아팠다.
철민씨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이야기했다.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럼 지금 나올래?"
"아니야.. 아이때문에.. 하여튼 집에 있는게 낫겠어.. 나중에 다시 연락할께.."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다. 남편의 바람에 화가나서 내가 바람피는 사람에게 고자질하는 짓인데 너무 당연하다.
그 다음날 철민씨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가 너무 바빴고 이틀후에 문자가 왔다.
"나 다음주부터 휴가야.. 대충둘러대고 조금 당겼어.. 같이 있자.."
마음의 진정이 되고 설레기 시작했다. 이번엔 또다시 나의 바람이다. 솔직히 즐겁기까지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만 마음은 그랬다.
그의 짧은 휴가였지만 너무 기뻤다. 방학동안 포기했던 시간이 다시 찾아왔다. 나의 방학인것이다. 게다가 그의 휴가 둘째날 1박2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가까운 춘천으로.. 친정 엄마에게는 남편 이야기를 하고 머리를 식혀야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여행 준비거리를 인터넷으로 곧장 준비하고 완전 소풍하기 전날의 아이같은 설레임이었다.
나는 나쁜 여자다.
그의 휴가 첫날은 내가 학교에 일이있어 들러야했다. 드디어 둘째날이 되었다.
아침을 먹고 곧장 아이를 엄마에게 맡겼다. 그리고 준비를 시작했다. 튀지않는 청바지차림에 운동화, 가방하나.. 엄마는 학교 동료 선생님들과 가는 줄 안다. 나와서 엄마에게 전화하고 총총걸음으로 나갔다. 혹시 누가볼까 자꾸 뒤를 돌아보게된다. 집에서 아주멀리 떨어져 만나는 것인데도 왠지 떨렸다.
그는 평소엔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하얀색 아반떼를 몰고 우리 동네 큰 마트 뒷길에 주차를 해놨다. 집에서 15분 거리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야.. 조금전에 왔어.. 가자.."
오랜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자유롭고 행복했다. 그런데 솔직히 가장 설레였던 이유는 그와의 섹스였다. 한시라도 빨리 그를 안고 싶었다. 어느새 섹스가 그에게 받는 가장 큰 위로이자 즐거움이 되어 버렸다.
"밥부터 먹을까?"
"아니야.. 호텔 먼저가자.. 짐부터 풀고 편하게 나오자..."
이름은 호텔인데 사실 모텔만한 시설이다. 그와는 딱 한군데의 모텔만가서 그런지 왠지 더욱 설레였다.
"먼저 씻고 있어"
"밥먹으러 나갈껄 뭘씻어.. 배 안고파?"
"보여줄께 있어서 그래.. 일단 씻고.. 내가 나오라고 할때까지 나오지마!"
"뭐야~"
퉁명스러운척 했지만 그도 무언가 있구나 기대하는 눈치다. 오늘 하루, 딱 하루는 정말 해보고 싶었던거 다해보자란 생각이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야한 여자 되보기 였다. 그와 연애를 해서 그런지 어쩌면 원래 나의 모습이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사실 인터넷에서 그가 좋아할만한 옷을 사려고 했는데, 우연히 파티의상을 보게됬다. 말이 파티의상이지 완전히 나가요 옷들이었다. 그런데 뭐어떠냐란 마음에 그나마 가장무난한 하얀색 초미니 탱크탑 원피스를 샀다. 그리고 T팬티와 12센티나 되는 투명한 샌들도 샀다. 발톱도 까만색으로 칠하고 발찌도 했다. 막상 이걸 입어보려니 얼굴이 화끈했다. 어젯밤에 한번 입어봤을때는 문까지 잠궜었다.
그가 나올까 서둘러 옷을 벗고 원피스를 입었다. 어제는 몰랐는데 핑크색 티팬티가 너무 비친다. 그리고 브라도 다 보인다. 조금 어색해보여 맘에 안든다. 잠깐 생각하다 브라를 벗고 원피스만 입는다.
"어멋!"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정말 너무 심했다. 거울속 나와 눈을 마주치기가 민망했다.
벌컥! 그가 화장실에서 나온다. 난 문뒤에 확 숨고
"다시 들어가! 아직 안됬어.." 라고 외쳤다.
"우와! 뭐야 방금.."
김새게 그가 봤나보다.
"빨리~ 다시 들어가 있어.. 거의 다됬어.."
"오~"
그는 나를 흘끗거리며 화장실로 다시 들어갔다. 다시 화장대 앞에 서서 머리를 만지고 서보니 터질듯 꽉조이는 가슴에 꼭지만 톡톡 도르라져 나왔다. 엉덩이도 터질것 같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팬티가 보일만큼 치마는 짧았다.
"사이즈가 너무 작나?"
얼굴은 이미 빨개져있고 진한 빨간 립스틱에 유두는 들어나보이고 팬티는 비치고 12센티나 되는 투명한 센들에
완전 "나가요" 였다.
"이제 나와봐~"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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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세요.. 중간쯤에 있는 972번이나 968번 같은 스타일에 흰색을 상상해 주세요.. 오직 상상만..
이런걸 팔다니 놀랍죠? 저도 놀랐답니다..
글구 광고 아니니 절대 사지는 마시고 링크 없어지면 옥션에서 파티의상 찾아보세요..
외모를 묘사하기 힘들어 도움자료까지 쓰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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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씨는 나신으로 나왔다. 그의 성기는 이미 심하게 발기되어있었다.
"이정도면 맘에 들어?"
"흡"
그는 격렬히 키스를 했다. 한손으로 내 가슴을 쥐어짜고 유두를 엄지로 꾹꾹 눌러댔다.
"아~ 아~ ,, 천천히.. "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섹시해.."
생각해보니 그가 좋아하는 스타킹은 없었다. 날이 더워서 생각도 못했다.
굽이 하도 높아 키가 내가 더 커진거 같다. 그의 성기는 이미 터질듯했다. 나도 야한 나를 보면서 많이 흥분되어있었다. 그가 나를 화장대로 밀고 화장대 위에 로션통에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였다.
"가만있어봐.."
나는 그를 세워두고 그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았다. 너무 꽉끼는 옷과 높은 굽때문에 앉기가 불편했다.
한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고 입에 물었다. 나도 오늘은 격렬히 빨았다. 입속에 넣고 마구 돌렸다. 손으로도 동시에 해주었다. 그도 흥분하여 내 머리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여
내 목속에 그의 성기를 꽂아 넣었다. 마치 입이 내 그곳 인양 해댔다. 그의 고환도 혀로 마구 핧고 입속에 쏙 넣어도 보았다. 한손으론 그의 엉덩이를 꽉쥐었다.
그의 고환을 핧으며 그를 올려 보니 그가 신음하고 있었다.
"아.. 죽겠어.. 나올꺼같애.."
다시 일어나 그의 유두를 빨았다. 그가 못참겠다는 듯이 나를 일으켜 옷을 쑥내렸다. 아무런 가릴 것 없는 커다란 두 가슴이 불쑥 솟아 나타났다. 오늘따라 꼭지가 더 커지고 도드라져 보인다.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마구 키스를 했다.
"아~~ 음~~"
그의 머리를 감싸자 갑자를 나를 휙 뒤로 돌렸다. 화장대 앞에 한껏 흥분 한 두 남녀가 나타났다. 그가 나를 그 앞에 엎드리게 하더리 치마를 걷어 올렸다. 워낙 짧아서 허리를 숙이니 이미 거의 올라갔다. 그는 나의 팬티를 벗기지 않고 얇은 T부분을 옆으러 당겨서 내 그곳을 드러나게 하곤 이내 그의 성기를 밀어넣었다.
"아!"
그리고 쉴틈없이 해댔다. 마구 휘집었다. 마치 때리듯이 마구잡이로 때리듯이 나의 그곳을 쑤셔댔다.
화장대 위의 모든 것이 흔들리고 쓰러졌다.
"아~ 아~ 아~"
"좋아?"
"아~~ 좋아~ 아~ 음! 음!"
고개를 숙였지만 가끔씩 들어 거울을 보면 너무 야했다. 반대편 거울을 통해서는 그의 엉덩이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더욱 야했다.
"아! 헉! 헉! 헉"
그가 갑자기 그의 성기를 꺼내 내 엉덩이에 사정했다.
"아~ 음~"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가 너무 흥분했는지 빨리 끝내 버렸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괜찮다. 오늘만큼은 죽을 만큼 할 것이다.
그의 따뜻한 정액이 엉덩이를 타고 다리로 흘러 내린다.
"와.. 오늘 뭐야.. 완전 최곤데.. 이런 옷은 언제 샀어?"
"오늘 철민씨한테 서비스 잘 해주려고 준비했어.. 좋았어?"
"최고였어, 완전 최고.."
그의 정액을 닦고 숨을 조금 돌렸다.
"아.. 이제 배고프다.. 히히.. 나가서 밥먹을까?"
하며 옷을 벗었다.
"미영아.. 그거 입고 나가자.."
"뭐!! 미쳤어!! 이걸 어떻게 입고 나가?"
거울 속의 내 모습도 못볼지경에 이걸입고 나가는 것은 마치 완전 나체로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그가 한번 해보고 싶다고 계속 조른다.
"이러고 밥을 먹자고.. 미쳤어.. 안돼.. 절대 안돼.."
평생에 한번 해보는 거니 한 번 해보자고 어린아이처럼 자꾸 조른다. 결국 위에 그의 반팔 남방을 걸치고 나가기로 그리고 꼭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방문을 열자 이미 너무 떨렸다. 프론트 앞을 지나가는데 직원이 노골적으로 쳐다본다. 얼굴이 화끈거려 미칠 지경이다.
차까지 가는 것이 너무 멀다. 역시 불륜커플로 보이는 두사람이 나를 힐끗거리며 지나간다. 나는 가슴이 최대한 안보이게 앞으로 팔짱을 꼈지만 이 짧은 치마는 가릴 방법이 없다.
"나 못하겠어 돌아가자.. 응?"
"아니야.. 괜찮아~"
그는 이미 즐기고 있었다. 원래는 닭갈비를 먹으려했지만 사람이 많아 도저히 못들어가겠다고 하여 사람없는 어느한정식집을 갔다. 서빙하는 아가씨들, 직원 남자들의 시선이 너무 뜨겁다.
"어머! 저 치마봐! 미쳤나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정말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모르게먹고 후다닥 나왔다.
그리고 곧장 호텔로 들어가 또다시 격렬히 섹스를 했다. 왠지 더욱 흥분됬었다. 그가 호텔로 오는 차안에서 내 손을 그의 성기로 가져갔을 때 그는 이미 심하게 딱딱해져있었다. 사실 나도 젖어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흥분이었다. 부끄러움과 섞인 묘한 자극이었다.
나의 신음이 온 호텔에 들릴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도 아까보다 훨씬 길고 진하게 섹스를 해주었다. 옷을 벗었다가 다시 입고 다시 섹스하고 그렇게 아플 정도로 즐겼다.
어느새 완전 밤이 되었고 그가 다시 나가자고 했다.
이번엔 심하게 거절하지 않았다. 한번 해보니까 또 할 수 있을거 같았다.
우리는 소양댐 쪽으로 갔다. 밤이고 운전길이 위험했다. 날씨는 산속이라 그런지 쌀쌀했다. 그가 적절한데 주차하고 우리는 내렸다. 내려서 사람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또다시 아랫도리가 화끈거려온다. 연인들이 간간히 보인다. 거의 100% 연인들이다. 키스하는 장면도 쉽게 보인다. 하지만 나와 같은 옷차림을 찾아 볼 수 없다.
우리도 으슥한 밴치를 찾아 앉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그가 물었다.
"미영아.. 이렇게 입으니까 너도 흥분되지?"
"응.. 근데 조금 무서워.."
"남방 벗어봐.."
나도 정말 흥분 했었는지 남방을 벗어 버렸다. 어릴적에 큰가슴이 부끄러웠듯이 지금도 반은 밖으로 나온 가슴이 몹시 부끄럽다. 하지만 뭔지 뭐를 흥분때문에 숨이 조금 차올랐다.
내 무릎을 가리던 그의 남방을 그의 무릎위에 놓고 손을 넣어 그의 것을 만져 보았다. 역시 발기해 있었다. 우린 말없이 키스하며 나의 손으로 그를 만족시켰다. 사람이 지나가면 아니척했지만 몹시 어색했다. 그가 그의 성기를 다시 바지 속으로 집어 넣고 남방을 나의 무릎으로 옮겨 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우와 많이 젖었네.."
"아이~~"
움찔움찔 몸이 움직여졌다. 찌릿찌릿함에 온 몸에 퍼졌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젖어본거는 처음인거 같다. 섹스도 없는데 오르가즘 비슷하게 느낌이 온다. 그의 어깨를 꽉잡고 그의 가슴에 입을 막았다.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음! 음~~ 음~~"
그러던 중에 남자 여럿이 지나갔다. 노골적으로 뒤까지 돌아봤다. 자기들끼리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무서워졌다.
"우리 방으로 돌아가자.. 응?"
방으로 오는 내내 난 그의 성기를 만졌다. 운전에 집중해서 말랑말랑해졌다가 섰다가를 반복한다.
방에 들어오니 사타구니까지 애액이 흘러나와있음이 느껴졌다. 우리는 서로 죽일 듯이 달겨들었다.
"아~ 아~ 철민씨.. 나 오늘 죽을꺼같애~~"
"내가 오늘 보내줄께.."
그가 내 가슴 사이에서 말했다. 처음 신는 이 구두때문에 발이 매우 아팠지만 그런 것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가 나를 침대위에 던지듯이 밀쳤고 나는 발라당 넘어갔다. 가랑이 사이로 펑젖어서 무방비인 그곳이 끈하나로 가려진채 그를 향해 벌어져있다. 그가 그 끈마저 벗겨버린다. 급한 마음에 팬티에서 한 쪽 다리만 빼고 팬티는 다른 발목에 걸쳐져있다. 그리곤 나의 그곳을 향해 머리를 들이민다.
"안돼.. 땀나서 안돼.. 아~~ 아~~"
그는 이미 나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는 혀에 있는 힘을 주어 딱딱하게 만들어 나의 그곳 속으로 집어 넣고 파내듯이 움직인다. 손가락으로는 나의 클리토리스를 사정없이
문댄다.
"아~아!! 아!! 거기는 살살! 아아아아아!"
그의 혀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이리저리 굴린다. 죽어버릴것만 같다.
"아~ 아!! 아~~~~~ 아!!! 아!!"
나의 다리가 저절로 오므려질때마다 거칠게 양손으로 다리를 벌린다. 몸이 뒤틀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아까 길거리의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흥분은 절정을 향해간다.
"아~~ 아~~ 아~~ 철민씨.. 아~~ 넣어줘.. 아~~ 넣어줘~~"
"뭐를?"
"아이~~ 이제 넣어줘.."
짖궃은 장난에 얼굴이 더욱 화끈 거린다. 그가 그의 성기를 내 클리토리스에 대서 살살 비빈다. 정말로 죽어버릴것 같아서 손으로 그의 성기를 내 쪽으로 당겨보지만
그가 자꾸 빼버린다.
"아~~ 넣어줘.. 이제..~ 아.."
"뭐를? 말해봐.. 듣고 싶어... 뭐를 넣어줘.."
"....그거..."
"그게 뭔데?"
"...꼬추...."
"그게 뭔데.. 다른 말로 해봐.. 야한 말.."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이미 난 제 정신이 아니었다. 넣어달라는 말도 나에겐 최고로 야한 말이 었다.
"...자..지..."
쑥~ 그의 "자지"가 쑥 들어왔다가 나갔다.
"아!"
"또 다른 말로 해봐.."
"아잉~~ 했자나.. 다른 말 뭐.. "
"해봐 야한말.."
".......좆......"
쑥~ 그의 "좆"이 또 들어갔다가 나갔다.
"아!.. 이제 그만해.. 응?"
"안돼 오늘은 계속 듣고 싶어..흡"
그의 성기가 내속에 강하게 찔러 들어오자마자 아주 빠르게 움직였다. 내 가슴이 또 심하게 덜렁거렸고 그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계속 말해봐.. 헉..헉.."
"아~~아`~~~ 아~~ 아!!!...좆..아~~아~~ 좆.."
그는 나의 다리를 모아놓고 위에서 찧기 시작했다.
팬티는 아직도 나의 한쪽 다리에 걸려서 펄럭거린다. 투명한 샌들 속의 까만 매니큐어의 발가락들이 보인다. 발찌도 그의 공격 박자에 맞춰 짤랑거린다.
"아~!! 아!! 아!! 아!! 아~~"
"야한 말 계속해봐~ 헉.. 헉.. 헉.."
"아!! 아~~ 좆.. 넣어줘.. 아~~ 세게~~ 좆.. 넣어줘~~"
사실 그 정도가 나의 한계였다. 더이상 어떤 말도 나오질 않고 신음만 나온다.
"아~ 아~ 아~~~ 아~~"
그의 하얀 정액이 나 허벅지에 뿌려진다.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양이 적다. 멀리 나가지 않고 투둑투둑 떨어져 나온다.
"아이~~" 갑자기 밀려오는 창피함에 얼굴을 가린다. 야수같았던 그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부드럽게 키스한다.
"좋았어?"
"몰라~~"
학교 선생에 유부녀인 내가 그랬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몸파는 여자같은 못에 노는 남학생들이나 쓸 법한 야한 말을 외쳐대다니...
그렇게 둘만의 놀이는 밤새 계속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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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해요.. 4편은 정말 언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제 둘이 헤어지는 일만 남아서 별로 재미도
없을듯...
일단 잠정적으로 여기서 마칠께요.. 다른 이야깃거리 생기면 다시 돌아옵니다..ㅋㅋ
그래도 간간히 쪽지라도 남겨주세요.. 가끔씩 감상평을 길게 보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잘보고 있답니다.
재밌게 봐주시니 왠지 뿌듯하네요..
추천56 비추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