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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의 여자들 - 7부

모두가 나의 여자들 (7)



















"준영아,, 준영아~"



누가 날 흔들어 깨웠다.



"으음,, 수지야.."

".. 어떻게 된거야,, 혜정이는?"

"어?,, 어,, 그.. 혜정인,, "

"... 설마 너랑 나랑 둘이 여기 온거니 .. ?"

"아냐 ~! 혜정인 아까 새벽에 갔어 ,, "

"그랬구나,,, 휴, , 급한일이 있었나.. 어! 저 피는 머야? 너 어디 다친거야? "



수지가 바라보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헉! 혜정이의 피...



"어!,, 그게 ,, 어, 내가 어제 자다가 코피가 나서 ,,"

"그랬구나 , , , 아무튼 이제 우리 여기서 나가자 .. "





우린 어색한 분위기에서 계속 모텔에 있기 머해서 대충 씻고 모텔 밖으로 나갔다.

나가는데 어제 그아줌마가 눈웃음을 치면서 담에 또 오라며 인사를 건냈다.

난 대충 그러겠다며 인사를 하고 차를타고 수지집을 향해 달렸다.

이틀이나 외박을 하다니..

희지누나가 또 지랄하겠네..

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어제 그렇게 가버린 혜정이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어느새 수지 집앞에 도착을 했다.



"준영아?"

"어? "

"저기.. 부탁하나 해도될까?"

"그래, 무슨부탁?"

"몇일뒤에, 친구들이랑 학교 교수님 작업실에가야하는데,, 차가 있는사람이 없어서.."

"아~ 운전수가 필요하구만!"

"ㅎ..머 그런셈이야.. 부탁해도 될까?"

"언젠데?"

"응, 다음주 일요일 "

"그래, 약속도 없고~ 그렇게 하자"

"고마워! 내가 보답으로 담에 꼭 술한잔 더 살게 ㅎ 그럼 전화번호좀 알려줄래?"





난 수지에게 핸드폰을 건내받고 내 핸드폰을 전화를 걸었다.

내 전화벨이 울리자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수지에게 건내줬다.



"그럼 내가 연락할게 "

"응, 그래그래!"



수지가 살짝 미소를 보이며 말하자, 난 그저 좋다고 과장스럽게 고개를 흔들며 웃어보였다.

어찌나 이쁜지.. 흐 ~

난 방금까지 이런저런 고민들은 어디로 다 날아가버렸는지 흐믓한 기분으로 수지를 내려주고

집으로 향했다.











집앞까지 도착해서 문고리를 돌리려고 하는데

복도 끝쪽 계단에서 누군가 고개를 빼꼼~ 하고 내 쪽을 쳐다봤다.

난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쳐다봤다.

그러자 누군지 모를 그녀석은 냉큼 고개를 집어넣고 숨어버렸다.

머하는 녀석이지 ..

난 별다른 생각없이 문을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퍽!"

"으아~!!!!!"



먼지 모를게 내 눈깔을 내리쳣다.



"머야!"



난 한쪽눈을 부여잡고 거실에서 아침밥을 먹고있는 누나들을 노려봤다.

내가 집안에 발 들여놓기 무섭게 희지 누나가 밥먹던 수저를 냅다 내 얼굴에다 내던졌던것이다.

-저런 무식한년...



"야! 죽을래 진짜?"

"어쭈? 이게 어디서 큰소리야! 오냐오냐 하니까 이게~!"



희지누나가 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리며 때리는 시늉을 했다.



"아 왜~!"

"왜?? 왜?? 몰라서 묻냐? 이틀연속 외박이라~~ 아주 발라당 까졋구만??"

"친구랑 술마시다 그럴수도 있지!"

"그럴수도 있다고?? 너 진짜 오늘 뒈져볼래요?"



꼴에 또 누나라고 ,, 신경쓰는 척 하기는,,



난 무시하고 내방으로 들어가려했다.



"어~ 저게저게!"

"이준영~ 이리와 앉아봐"



유리누나가 그런 날 불러세웠다.

유리 누나 말이라면 껌뻑죽는터라 난 쪼르르가서 식탁에 다소곳이 앉았다.



"어제 어디서 잔거야?"



유리누나가 차분하게 내게 물었다.



"어... 그게 .. 친구랑 술마시다가 ~ 헤~ 너무 취해서 그냥 그대로 친구집에서자고왔어."

"너 자꾸 외박하고 그럴꺼야? 그리고 , 그럴꺼면 전화라도 한통해줘야 걱정을 안하지"

"응, 누나 미안해~ 앞으로 안그럴게 "

"참내,, 내가 말할땐 꼬나보기만 하더니"

"니랑 큰누랑 똑같냐~~ "



난 희지누나를 보면서 혀를 길게 쭉 내밀며 놀리는 시늉을 했다.



"탁~"



"아!!"



희지누나가 또 수저통에 있는 수저를 주서들어 내 혓바닥를 세게 내리쳤다.



"아!! 진짜~!"



희지누나가 얄밉게 웃어보였다.



-저걸 그냥 확!!



욱하는걸 꾹 눌러 참고 난 내방에 들어가서 침대 위에 몸을 뉘였다.

이번 주말은 왜이렇게 정신없는 일만 생기지 ..

어젯저녁 혜정이와 했던 섹스가 생각났다.

혜정이에겐 미안 하지만, 보지가 꽉 조여주는게 정말 황홀한 기분이었는데 ..

또 내 자지가 살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난 손을 내려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를 내려, 자지를 꺼내 움켜잡았다.



"으음~"



자지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어제 혜정과 나눴던 섹스를 생각했다.



"준영아!~"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큰누나가 들어왔다.

너무 갑작스래 일어난 일이라 난 어찌하지도 못한채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어머!! 미.. 미안해 "



큰누난 자지를 움켜잡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얼굴이 붉어져서 급히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 아,, 쪽팔려..

딸치는걸 큰누나한테 들키다니 ..

난 쪽팔려서 얼굴을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에이 젠장 몰라!

난 머리아픈 생각은 접어두고 그대로 눈을감고 잠을 청했다 .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아 또 누구야 ,, 한참 잘자고 있는데 ..

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왜 안나와?"

".. 응? 누구야?"

"약속했잔아 ! 8시에 만나자고! 왜 안나오냐고!!"



- 아, 그 고딩이네 ,,



"니가 맘대로 정해놓고 무슨 약속~~ 웃기시네 "

"... 지금 몇시야"



난 벽에 걸린 시계를 올려다 봤다.

9시.



"9시다~ .. 설마너 지금까지 기다렸냐?? 케케케"

".........."



-얼래 ,,왜 어울리지 않게 조용하지



"지금 비와"

"응?"



난 벌떡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다.

비가 엄청 쏟아지고있다.



"...정확히 8시부터 비가 오드라"

"야! 너,, 한시간 동안 계속 비맞고 기다린거야???"

"... 응.. "



- 이 애 머야~!!



"야 너왜그래~! 비가 오면 얼릉 집에 들어가야지 !"

"난 약속은 지켜 .. 춥다 .. "

"미치겠네 진짜.. 너 완전 꼴통이구나?"

",,, 됐어!"



"뚜~ 뚜~"





"여,여보세요!? 야?"



전화가 끊어졌다.

이거 완전 꼴통이다.. 뭔가 잘못걸려든거 같다.

난 어쩔수 없이 그대로 밖으로 달려나가 차에 올라 탔다.

빗속들 달려서 홍대입구에 도착했을때까지도 비는 거세게 쏟아졌다.

차안에서 이리저리 둘러봐도 지혜가 보이지 않았다.



-간건가 ,, 걱정되네 .. 아 ~꼴통



화나서 가버렸는지 어디에도 지혜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내차문을 열어 차안으로 올라탓다.

지혜였다.



"어! 너 ,, 안갔었네?"

"가긴 어딜가 ~~"



근데 한시간동안 비맞고 기다렸던 애가.. 어째 멀쩡한데 ..?



"너,, 옷갈아입고 왔냐?"

"먼소리야~"

"비 많이 맞았을텐데 옷은 하나도 안젖었네?"

"키키키~ 그말을 또 믿었냐 ~ 내가 바보냐?? 비가 이렇게 오는데 멍청하게 비맞고 서있게!?"

"엥?"

"저기 건물안에서 기다리고있었는데 ~ "

"... 이거 완전 꼴통이네~~~~~~~~~~!"



완전속았다!



"키키키, 그렇게 말 하면 올줄알았지롱~~ "

"... 참내 .. 내찬줄은 어떻게 알앗냐?"

"그냥.. 느낌?히~"



하얀 이빨을 들어내며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애다 .

저렇게 웃는거 보면 귀여운데 말야 ..



"자자 출바알~~"

"출발은 무슨,, 집 어디야?"

"뭐?"

"집어디냐고~~ 데려다줄게"

"장난해~~? 얼른 술한잔하로 가자니까 그르네 ~ "

"고딩이랑 무슨 술이야~ 그만하고 얼른 집에나 가자고"



지혜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더니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쓰면서 날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오빠아~~~"

"으,, 머!!"

"그냥 간단하게 맥주한잔만 사주세요~~~"

"휴,, 무섭다 그런표정,, 저리치워! 딱 한잔이다."

"오예~! "





우린 그렇게 근처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저기 .. 죄송하지만 민증좀,, "





역시나 ,, 어린게 확 티나서인지 아무대서도 미성년자를 받아주지 않았다.



"하하하~ 이거 어쩌나,, 별수 없다~! 집에 가는수 밖에! 키키"

"... 좋아, 그럼 가자"



-얼래? ..



난 지혜가 안내하는대로 차를 몰고갔다.

얼마후 우린 어느 작고 오래된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잘가라~~"

"오빠 나 저기 슈퍼에서 캔맥주 몇개만 사줘~"

"뭐??"

"술 안사줬잔아, 맥주좀만 사주라구~"

"참내,, 웃기는 애구만~"





난 별수 슈퍼에 차를 세웠다.

지혜는 슈퍼안으로달려가더니 이것저것 집어오기 시작했다.



-된장.. 도대체 얼마나 많이 사는거야 ..



맥주니 과자니 이것저것 싸들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

다시 아파트 앞에 도착하고선 이번엔 진짜 보내는 구나 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이것좀 들어다주구가"



지혜가 슈퍼에서 산것들을 가르키며 말했다



"아 진짜! 내가 니 시다바리냐?? 술사줘~ 모셔다줘~ ,, 짐꾼까지 하라고?"

"나 손을 좀 다쳐서 그래~~ 좀 들어다주구가 오빠~~웅~?"

"아,, 진짜, 알았어"



난 너무착해 ~



엘레베이터도 없는 작고 허름한 아파트였다.

이 애..좀 가난한가 ..

계단을 오르는 지혜뒤를 졸졸 따라, 3층 302호 앞에 멈춰 섰다.

지혜는 열쇠를 꺼내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지혜뒤를 따라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

난 신발장 위에 봉다리를 올려놨다.



"야~ 여기 둔다 ~ "

"잠깐 들어와~"

"내가 왜!"

"고마워서 ~쥬스라도 한잔 마시구가라구,"



-쩝,, 마침 목도 칼칼한데 그럴까 ?



난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밖에서봤을때나 안에서 봤을때나 별다른거 없이 작은 아파트였다.

방은 하나고, 화장실도 하나,, 그리고 거실 부엌,,

혼자나 둘이 살만한 정도의 크기의 아담한 집이었다.



"부모님은 어디가셨냐~"

"없어~ 나혼자살어"

"엉??"

"이혼했어~ "



의아했다.. 그렇다고 혼자살어??



"엄마랑, 아빠 두분중에 아무나랑 같이 살면되잔아~ "

"둘다 나 싫데~ 그래서 매달 돈만 보내주고 나랑 같이 살라고는 안해 "



부엌에서 냉장고를 뒤지며 지혜가 말했다.

-머야 ,, 좀 불쌍한 애네 ..

지혜가 쥬스를 꺼내 오더니 내게 건냈다.





"진짜 너 혼자 살어?"



난 설마 하고 다시한번 물었다.



"그렇다니까 그르네 ~"

".. 그럼 학교는?"

"안다니는데?"

"아니 왜~?"

"그냥 싫어서 ,, 내머릴봐봐~ 이게 학생이 하고다닐 머리냐~ 히"



그러고보니,,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기로서니, 고딩들이 레게머릴하고 학교에 다니진 않지..

지혜는 내앞에 앉더니 날 뚫어져라 쳐다봤다.



"음,, 귀엽네 "



"푸훕~~!"



난 쥬스를 마시다가 지혜의 말에놀라 쥬스를 입에서 뿜어 냈다.



"아~ 디러!!"

"미,미안,,"

"닦고가!!"



젠장,, 난 휴지로 바닥에 흘린 쥬스를 닦았다.



"이제 갈란다 "



가려고 일어서는데 지혜가 신발장위에 올려둔 봉다리를 들고오더니 내 앞에 펼쳐놓기 시작했다.



"머해?"

"술마시게~"

"너 혼자?"

"아니~ 오빠랑"



- 아진짜 얘 뭐야~~~~



"누가 마신데?"

"오늘 같이 한잔하기로 했잔아~"

"술사줬으면 되짜나~"

"...."

"뭐야 갑자기,, 왜 분위기 잡고그래"



지혜가 갑자기 시무룩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그냥 가면 , 나 여기서 뛰어내린다."

"푸하~ 이 꼴통이 진짜 .. 3층에서 뛰어 내려봤자 다리나 뿌러지겠지머~ 니알아서해"



난 무시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

지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베란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선 발한쪽을 난간에 걸쳤다.



"야!!!"



난 놀라서 재빨리 베란다쪽으로 달려가 지혜허리를 감싸 안고 그래도 뒤로 넘어졌다.



"알았어 알아!!! 좀 있다가면 되잔아!"

"히히~ 그래야지 ~"



지혜는 하얀치아를 보이면서 해맑게 웃어보였다.





-이런 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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