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걸(쿠키에서 퍼옴)
제목: 엘리베이터 걸 제복 안의 음마
출처: 프랑스 서원
저자: 사쿠라기 미츠루
제 1장 엷은 어둠 속의 밀실
‘오늘이야말로, 같이 식사하자고 해야지!
어느 백화범의 4층, 부인복 매장.
츠다 테츠히사는 혼자, 엘레베이터홀에서 내려가는 것을 기다리며 몇번이고 되풀이하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더이상 참을수 없다. 영구히 진전같은 것이 있을리가 없다.
“오늘, 이제부터는 시간이 되시죠?……괜찮으면 저녁식사라도……”
동경하는 여성을, 아름다운 엘레베이터걸, 노지마 아야노의 모습을 생각하며, 식사초대할 말을 중얼거린다.
손목시계를 쳐다보니, 시계의 바늘은 앞으로 5분후에 오후 6시를 가르키려고 한다.
백화범의 폐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나, 엘레베이터걸의 근무는 6시까지. 아야노를 불러내기엔 딱 좋은 시간이다.
이윽고 가벼운 금속음과 함께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다.
천천히 열리는 문은 테츠히사에게 있어서는 쇼의 개막을 알리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내려갑니다”
투명한 소프라노 보이스가 한산한 엘레베이터홀을 울렸다.
아야노는 테츠히사임을 알자, 입가에 묘한 웃음을 보이며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테츠히사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답하더니, 손님 한명 없는 엘레베이터에 발을 옮겼다.
최근의 불경기인 탓인지, 평일이고 더우기 여름 바겐세일이 막 끝나서인지 백화점은 보통때보다도 더 손님의 발길이 줄었다.
“이용하실 분 없으십니까?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차갑고 사무적이었던 목소리가, 분명 좀 전에 비하면 온화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의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노지마씨, 정말 아름답군요……’
테츠히사는 엘레베이터의 구석에 자리잡고, 잠시 묵묵히 아야노의 옆모습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호리호리하고 가지런한 용모. 오똑한 코와 얇은 입술. 조금은 화려한 메이크업도 미인 얼굴에 어울렸다.
“B2까지 가시는지요?”
두세번 엘레베이터홀을 살펴보며, 다른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아야노는 어깨넘어로 살짝 쳐다보며 친근한 얼굴로 물어왔다.
대형 어페럴 메이커에 근무하는 테츠히사는 적어도 매주 세번, 이 백화점을 방문한다. 테넌트로서 입점하고 있는 조금은 고가의 포멀웨어를 다루는 뷰티크가 테츠히사의 고객이었다.
지하 2층은 주차장이다. 테츠히사가 언제나 지하 2층에 내려가는 것을 아야노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 부탁합니다.”
처음 본것은 이 백화점을 다니기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을때 였을까? 지금은 이미 서로 얼굴을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손님은 전철역이 통하는 1층에서 내리기 때문에, 지하 2층까지는 거의 두사람만의 밀실이 되었다.
겨우 두 플로어를 이동하는 짧은 시간이기에 변변한 대화도 나누지 못했지만, 최근엔 사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특정 애인도 없다는 것도 적은 대화속에서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면 이야기를 붙일수 있다.’
다른 손님이 없는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결심을 굳히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아야노가 갑자기 키득키득 웃기 시작한 것이다.
“왜, 왜 그러시죠?”
마치 마음속을 읽고 있는듯 했기에, 묻는 소리의 톤이 높아져 버렸다.
“츠다씨는 항상 그 구석에 자리잡아서요……”
“엣, 그랬던가요?”
아야노와 대각선상인 엘레베이터의 가장 구석진 자리가 테츠히사의 홈 포지션이었다.
의식해 본적은 없었다. 라고는 하지만 이 위치야말로 아야노의 제복을,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를 즐길수 있는 최고의 장소임에 틀림없었다.
감색을 중심으로 한 엘레베이터걸의 제복.
둥근 옷깃의 숏트쟈켓, 크림색의 브라우스. 스커트는 가는 허리를 꼭 조르고, 둥근 힢을 싼 무릎 위로 10센치 정도의 미니타이트.
청초한 분위기와 산뜻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남자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매혹적인 제복이 아닐까?
작은곳의 연출에도 빈틈이 없다.
흰 장갑을 낀 양손, 위로 정리된 머리카락은 차양이 달린 둥근 모자로 가꾸어져 있다. 누구라도 이미지하고 있는 엘레베이터걸 그자체의 것이었다.
하지만 테츠히사의 눈은 언제나 의상을 즐길 여유도 없이, 미니의 스커트 자락에서 훔쳐보는 아름다운 다리에 매혹되어 버린다.
검은 스타킹에 비치는 콤파스. 매혹의 곡선을 따라 흰빛의 광택이 나는 얇은 나이롱은 아름다운 다리를 장식하는 최상의 파운데이션이었다.
잘 닦여진 검은 가죽의 하이힐을 바라보면 안쪽에 숨겨진 스타킹의 끝을 망상하지 않을수 없다.
땀과 기름에 젖고, 검은 가죽에 불려진 발끝은 도대체 어떤 향기를 풍길것인가, 라고……
“와, 오늘도 덥군요.”
우선은 아무것도 아닌 화제부터 꺼내본다.
“예. 하지만 전 계속 백화점안에 있어서요. 밖이라면 대단하겠는걸요.”
“정말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가 마지막이라……”
돌려서지만, 일이 끝난것을 이야기한다.
“그러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정중히 머리를 숙이는 아야노.
그런 행동에, 허물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좋아, 분명 OK해 줄꺼야!’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 결심을 굳혔다.
라던 찰나, 부자연스런 진동과 함께 엘레베이터가 급정지했다.
“저……아, 뭐지?”
저녁식사를 청하려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플로어에 도착한것과는 분명 다른 진동에, 좋지않은 예감이 뇌리를 찌른다.
실내등이 꺼지고, 즉시 비상등으로 바뀌었다. 역시, 뭔가 문제가 발생한 듯하다.
“무슨 일이지?”
아야노는 점점 차분함을 잃고, 불안한 얼굴로 비상버튼을 누른다.
“정전……인가”
곧 괜찮아 질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킨 테츠히사는 비상전화를 손에든 아야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어두운 밀실에서 두사람뿐. 짝사랑하는 여성, 아름다운 엘레베이터걸과 갇혀버려 있어서인지 불안보다 두근거림을 느껴버린다.
충동을 실행으로 옮길 용기같은 것은 없었지만, 둥글게 당겨올려진 힢을, 검은 광택의 콤파스를 바라보니, 마음속에의 절규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제 2장 검은 스타킹의 도발
“좀처럼 복구가 되지 않는군요. 전화도 안돼고……”
“정말, 어떻게 된 것일까요”
비상등의 엷은 불빛속에서 두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작은 한숨을 쉬었다.
“언제쯤이면 복구될까”
테츠히사는 손목시계에 시선을 주더니, 와이셔츠의 소맷자락으로 뺨의 땀을 닦았다.
엘레베이터가 정지한지 이미 1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공조기도 정지되었는지 공기가 괴어 탁해져 있다.
“어쩌면 백화점 전체가 정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장갑을 낀 손끝으로, 뺨에 베어나온 땀을 누르며, 아야노가 말했다.
“저, 상의를 벗어도 괜찮겠습니까?”
“그러세요. 이렇게나 더우니 참기 힘드시겠네요”
테츠히사는 상의를 벗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어버려, 마치 술취한 사람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죄송합니다만, 저도 실례할께요”
양해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며, 아야노는 앞의 보턴을 풀었다. 가는 어깨를 미끌어지듯 쟈켓이 벗겨지자, 엷은 크림색 브라우스가 노출된다.
멍하니 아야노를 바라보던 테츠히사. 그 눈이 천천히 밝아졌다.
땀이 베인 피부에 찰싹 달라붙은 실크의 부드러운 옷감. 볼륨이 풍부한 유방의 부풀음에 브래지어가 마치 그림자처럼 비치고 있다.
엷게 비치는 안쪽도 선명하게 보여, 컵의 형태는 물론 자수된 모양마져 보여졌다.
응시해보니, 희미하게 유두의 돌기마져 보이는 듯해 참을수 없게 만든다.
“뭔가 묻었나요?”
테츠히사의 잡아먹을 듯한 시선을 눈치채고, 아야노는 이상하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팍을 내려다 보았다.
“앗”
거의 비치는 블라우스라는 것을 알게되자, 아야노는 황급히 양손을 교차시켜 가슴을 가렸다.
“이 블라우스, 얇아서……”
아야노의 곤혹스런 얼굴에, 테츠히사는 밝게 웃으며 눈을 돌렸다.
“그, 그런데 정말로 덥군요.”
어색한 분위기가 되자, 부자연스런 시선으로 두리번거리며 손바닥으로 얼굴에 부채질한다.
“그래요. 천장을 열면 조금은 시원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야노는 문득 생각이 난듯 천장을 쳐다보았다.
“분명히, 이 판넬은 열릴꺼예요. 긴급시 매뉴얼에도 쓰여져 있었으니까”
천장의 구석을 보니, 한사람이 빠져나갈 정도의 정방형 판넬이 덮여져 있다.
“그럼, 제가 받침대가 되어 드리죠.”
“아, 하지만, 손님에게 그런것을 어떻게. 제가……”
“자, 빨리요”
엘레베이터걸의 입장은 무시하고, 테츠히사는 재빨리 바닥에 웅크리듯 엎드렸다.
“죄송해요……무거우면 얘기해 주세요”
아야노는 면목이 없다는 듯이 중얼거리며, 허리를 앞쪽으로 굽히더니, 한쪽발로 지탱하며 하이힐을 벗었다.
테츠히사의 눈은 당연히, 노출되어지는 검은 스타킹의 발끝을 향해있었다.
발끝은 깨끗히 다듬어져 있었고, 발끝이 모두 비치는 스타킹이었다. 붉은 매니큐어로 칠해진 발톱은 작고 귀여웠고, 발가락 하나하나가 모두 비쳐보였다.
‘역시,땀이 배어있어……’
발끝에 보이는 얼룩. 촉촉하고 엷은 광택에 얼핏 보아도 습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실례할께요”
곧바로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다리가 등에 올라선다.
전체중이 실리고, 땀이 밴 와이셔츠 넘어로 아야노의 발바닥 주름까지 생생히 느껴지는 듯하다.
“닿나요?”
아름다운 엘레베이터걸의 발판이 된 현실에 왠지모를 두근거림을 느끼며 얼굴을 들었다.
“안돼요, 닿지않아요”
발끝을 세워보며,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보려 하지만 손끝조차 닿지 않는다.
결국 단념하고 등에서 내려오는 아야노.
“목마를 태우면 닿을까……”
테츠히사는 가볍게 무릎을 털며 일어나더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담담히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실제로는 목소리가 들떠있는 것을 억누르느라 힘들었지만……
“글쎄요. 하지만……”
창피함에 시선을 피하는 아야노. 스카트라 주저하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시험해 봅시다. 자!”
테츠히사는 대답을 들으려하지 않고, 아야노의 옆에 몸을 숙였다.
“자, 빨리!”
절을 하듯 두손을 바닥에 짚고, 목을 떨구고 재촉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거절하지 못할 입장이 된것 같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야노는 결국 결심을 했는지, 테츠히사의 머리 뒤에 섰다.
스카트가 밀려 올라가고, 허벅지의 아슬아슬한 부분까지 명백히 보여버린다.
목을 들어, 상체를 일으키면, 검은 스타킹에 싸인 부드러운 다리는 어깨에 올라가게 될 것이다.
목덜미를 압박하고 있는 딱딱한 돌기는 치골인가?
“준비되었어요? 일어날께요”
아야노의 양무릎을 손바닥으로 눌러, 발란스를 유지하며 조용히 서있다.
“닿나요?”
“예, 겨우……”
무릎을 누르던 손을 허벅지로 조금씩 미끌어져 가게하며 아야노의 손끝을 쳐다보았다.
촉촉한 피부와 익숙한 스타킹의 감촉이, 세세한 그물코 하나하나까지 손끝에 전해져왔다.
‘역시,땀이 배어있어……아아, 스타킹이란 이렇게 기분좋은 것이구나’
부드러운 피부에 용해된 나일론 피막의 감촉.배어나온 땀과, 타이트의 안쪽의 찌든 체취가 어렴풋이 코끝을 떠돈다.
“어떻게 하면 열릴까?”
판넬에 붙어있는 금속장식을 쥐고, 돌려보는 아야노.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판넬을 열기위해 필사적이다.
‘괜찮을까?’
테츠히사는 아야노의 모습을 쳐다보면서도, 언제까지나 우연을 가장해 검은 나이롱으로 싸인 허벅지에 뺨을 비벼보았다.
아야노는 시선을 주지도 않고 금속장식에 붙은 나사를 비틀고 있다.
허벅지에 프렌치키스를 하고, 어지럽게 풍기는 검은 나이롱에 얼굴을 비벼도 특별히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일부러 소리를 높이며 발을 휘청거리게 하더니, 스타킹의 아름다운 다리를 세게 쥐어보고, 또한 발끝, 발목, 장딴지를 더듬는다.
“앗, 열렸어요”
5분정도 악전고투한 끝에 겨우 판넬을 열었다.
“그, 그래요! 잘 되었네요!”
기쁜듯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사실은 아쉬웠다. 시간이 있다면, 좀 더 땀에 젖은 나이롱의 다리를 맛볼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이제 열기가 빠질까요?”
“예”
어깨에서 내려온 아야노는 테츠히사의 말에 살짝 끄덕이며 작은 소리로 대답하더니, 갑자기 치켜보는 시선을 주며, 진지한 어조로 물어왔다.
“츠다씨는”
“예? 뭐 말입니까?”
“다리를 좋아하나요?”
생각도 못한, 직설적인 말이었다.
“계속 만졌었죠?”
“아니……저, 그건”
멋적은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해도, 아야노의 시선은 변함이 없다.
입술에 머금은 차가운 웃음은 경멸의 의미인가…….
“조, 조금은, 시원해졌군요”
테츠히사는 죄를 지은듯이 눈을 내려깔고, 뺨에 배어나오는 식은땀을 손등으로 억눌렀다.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다, 그런 기분이였다.
“그러세요? 전, 브라우스도 스타킹도 끈적끈적해져 기분이 나쁘네요”
왜일까? 손님을 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달콤한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검은 스타킹의 한쪽에 고개를 숙인 웅크린 자세의 아야노가 시야에 들어왔다.
문득 시선을 위로 돌려, 아야노의 얼굴을 바라보자, 선정적인 악녀와 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지 않은가!
“그, 그렇지. 엘레베이트걸이란 일은 어떤가요?”
침착성을 잃었음에도, 테츠히사는 필사적으로 화제를 바꾸었다.
“좋지않은 경험이라던가 있었나요?”
“예. 딱 한번. 지금 생각이 나네요……”
검은 눈동자가 점점 더 커지더니, 아야노는 침착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치한이 있었어요. 만원 엘레베이터안에서……그것도 세명의 손님에게……”
“세명?”
“듣고 싶나요?”
“아뇨……그, 그건……”
“그날, 바겐세일의 첫날이라 몹시 붐볐지요”
테츠히사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아야노는 입을 열었다. 가끔 아랫입술을 핥으며, 묘한 웃음을 머금으며 창피한 체험담을 말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둘러싸여 가슴을……엉덩이를……이런식으로 당해서”
치한의 손놀림을 흉내내며, 자신의 가슴을, 힢을 흰 장갑으로 어루만졌다.
이상한 빛을 띈 눈동자가, 얕게 토하는 숨소리가, 음란한 분위기를 감돌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도……”
벽에 늘어지더니, 단정치 못하게 다리를 벌려보인다.
양손을 허벅지 안쪽에 넣어, 미니 스커트의 자락을 들썩이며 갈라진 틈을 따라 미끌어져 간다.
한층 더 얇고, 긴장된 스타킹의 허벅지가 노출되고, 검은 나이롱의 안쪽은 배어나온 땀이 엷게 빛나고 있었다.
나일론과 피부의 밀착감은 더욱 더 높아지고, 마치 피부의 일부처럼 녹아있는듯 했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후후후, 츠다씨의 눈, 왠지 너무 음흉해요……”
땀이 밴 흑염의 허벅지를 문지르면서, 한층더 스커트 자락을 끌어 올린다.
팬티부분에 이르러서도 끊김이 없는 완전한 팬티스타킹으로, 그 안에 비치는 역삼각형의 흰 천이 노출된다.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어하는 얼굴을 하고 있네요……”
호소하는 듯한 서정적인 눈동자를 하고선, 힢을 벽에 미끌어지듯 허리를 내려간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같은 포즈를 하더니, 진주빛 루즈의 입술을 떨며 다리를 별려보인다.
“저, 저어……아니, 그……”
토실토실 살이 붙은 검은 스타킹의 허벅지. 요염하고 얇은 나일론에 비쳐, 팬티의 클롯치마져 명백하게 보여버린다.
‘노지마씨……유혹하는 거예요?’
생각지도 않는 엘레베이터걸의 변모에, 흔들리는 이성을 필사적으로 지키면서, 테츠히사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말을 중얼거렸다.
“아, 아야노씨, 예쁘고……그 복장도 매력적이라서”
“보세요……여기를”
당황하는 테츠히사에게 신경쓰지 않고, 아야노는 창피한 체험을 에스컬레이터 시켜 간다.
“이, 이런……식으로”
크롯치의 중앙으로 삼켜가, 마치 찢어질 듯한 팬티스타킹의 센터솔기에 아야노는 망설임없이 중지를 뻗어나갔다.
노려보는 듯한 시선으로, 키스를 하듯 입술을 내밀며, 중지의 제일 첫관절을 굽혔다.
스타킹과 팬티가 당겨올라가, 크롯치의 표면에는 음부의 모양을 따라 얕은 세로의 틈이 새겨져 간다.
“그런, 야한 짓을! 웃! 으흠……”
균열을 따라 손가락 끝이 아래위로 움직이자, 안쪽 다리살이 당겼고, 음란한 교성이 두사람만의 밀실에 울려퍼졌다.
“이봐요, 문쪽에 서봐요……”
중지를 그곳에 갖다댄채 아야노는 작은 숨을 계속 들이쉬며 말했다.
“예?”
“어떤 식으로 당했는지 알려줄테니까”
“아니, 하지만……”
몸을 뒤로 물린 테츠히사에게 신경쓰지 않고, 아야노는 억지로 손목을 당겨, 층수를 누르는 보턴옆인 엘레베이터걸의 정위치에 시냥감을 이끌었다.
제 3장 엘레베이터걸은 여자치한?
‘내가 또 이런 짓을……’
테츠히사의 짖궂은 장난이 발단이 되어, 마음 깊은 곳에 잠재된 아야노의 본성이 눈을 떴다.
여자를 만지고 싶어하는 치한의 심리. 여자 역시 남자의 몸으로 만져지고 싶다……
뚝하고 떨어지는 땀방울. 왕성한 남자의 향취와 마음속에 숨겨진 욕망에, 여자치한 아야노가 눈을 뜨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있던 남성과 단 둘뿐이란 상황. 언제쯤 말을 걸어줄까, 언제 데이트를 신청해줄까하고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음란한 장난기가 발동하는 것을 막을수가 없다.
‘아아, 츠다씨의 냄새가 나’
테츠히사의 등을 덮듯이 전신을 밀착시킨다. 브라우스의 단추를 모두 풀고, 자신있어 하는 바스트로 등을 누른다.
“이렇게해서 가슴을 만지며……”
목덜미에 숨을 내쉬며, 양손을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앞으로 뻗어, 축축히 땀에 젖은 와이셔츠의 위에서 부드럽게 가슴팍을 어루만진다.
“일하는 중이라, 도와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검은 스타킹의 다리를 모아, 하복부를 꽉 누르듯 갖다댄다.
그리고 마치 뒤에서 범하듯이, 치골의 돌기를 근육질의 남자 엉덩이에 부딪힌다.
“그곳도……만져지고.”
가슴팍에 뻗어있던 손을 아래로, 천천히 내려간다.
“잠, 잠깐!”
복부를 지나갈쯤에, 목표의 장소를 눈치챘는지, 테츠히사는 성급히 아야노의 손을 잡았다.
“저도, 그런식으로 저항했지만……”
힘주는대로 손은 내려가 버린다.
아무리 남자라고 한들 주저하는 힘으로는, 진심이 깃든 여자의 손을 막을수는 없다. 아야노의 손은 망설임없이, 이미 기세등등해진 그곳의 살덩이를 잡는다.
“후후후, 츠다씨……이렇게 되버렸네요”
놀리듯 속삭이며, 발기한 성기의 뒷부분을 손바닥으로 어루만진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발기하지 않는다면, 여자치한으로서의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는 것이었다.
“치한, 해도 괜찮아요?”
땀이 베인 목덜미에 혀가 기어다니며, 스며나오는 땀을 닦아내준다.
손가락 끝은 이미 슬랙스의 지퍼를 내려, 속옷의 앞쪽으로 침투하고 있다.
“앗, 잠……고, 곤란해요”
“뭐가 곤란해요? 우리 둘뿐이잖아요……더우기……”
숙련된 손놀림으로, 트렁크 팬티의 틈에서 남근을 꺼낸다.
“이렇게나 커져 버린걸요. 괜찮은거죠?”
아야노는 두세번 육봉을 훑더니, 집개손가락으로 요도구를 가볍게 애무했다.
미끌미끌한 수액이 흰 장갑에 엉겨붙는다.
“제가 싫어졌나요? 이렇게 음란한 여자라…… 전 변태인지도 모르겠어요”
손가락 끝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장갑에 스며든 체액을 빨며, 뭔가를 바라는 눈빛으로 간청한다.
“입으로 해도, 괜찮나요?”
애절하게 눈빛으로, 먹고싶어 어쩔줄 몰라하며, 봉사하고 싶어 참지 못하는지 혀를 낼름 내민다.
“…………”
어안이 벙벙한채, 테츠히사는 말이 없다.
당황함과 초초함, 망설임과 불안이 교차하는 남자의 얼굴. 마치 어린아이처럼 귀엽기만하다.
“자, 이쪽을 향해 주세요”
달콤하고 상냥하게 재촉하니, 테츠히사는 육봉을 노출시킨채 어색하게 신체를 돌렸다. 이미 완전히 여자치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있다.
아야노는 얼굴을 든채로, 테츠히사의 발밑에 웅크리고 앉는다.
구식변기에 앉듯이 허리를 내려, 걷혀올라간 스커트의 안쪽을 보이며, 조용히 얼굴을 가까이가져 간다.
‘잘 먹을께요……’
마음속으로 식전의 인사를 하고,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혀를 뻗어간다.
그것의 뒷부분을 핥은뒤, 귀두의 잘록한 부분을 핥았다. 그리고 킁킁거리며 뭔가 냄새를 맡는다.
“하아……”
무심코 내뱉은 달콤한 한숨.
땀과 체취, 요취와 음취가 응축되어 있다. 현기증이 날만큼 향기로운 수컷의 페로몬.생생한 남자의 치취에 눈앞이 캄캄해지기까지 한다.
애정을 듬뿍담아, 발기한 머리에 입맞춤을 하면, 테츠히사는 허리를 흠칫거리므로 귀여워 견딜 수 없다.
“맛있어……너무나”
아야노는 수액으로 미끈거리는 입술로 핥더니, 위로 치켜선 육봉을 나일론 장갑의 손가락 끝으로 감싸고, 자기 입쪽으로 향해 수평으로 내려간다.
“후후후,이것봐요……여기에, 넣을께요”
콧소리가 섞인, 여자치한의 음색으로 속삭이며 진주빛 입술을 천천히 벌린다.
틈을 주지않고, 얇은 입술의 틈으로 육봉은 미끄러져 들어간다.
“웃! 아아……”
귀두의 잘록한 부분을 죄듯 입술로 살짝 물더니, 천천히 머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어때요? 기분좋아요?’
도전적인 시선을 던지면서, 조금씩 깊게 육봉을 삼켜간다.
타액을 모아 구강 가득히 채운뒤, 꿀꺽꿀꺽하는 단정치 못한 소리를 내며, 핥고 빨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테츠히사는 벽에 등을 붙이고, 이따금씩 참기힘든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엘레베이터걸에게 희롱당하는 사타구니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원활하게 쑥쑥 끝부분까지 삼킨다. 결국 테츠히사의 아랫배에 모자의 차양이 부딪혀 튕겨나가더니, 바닥에 떨어진다.
“읏, 읏, 웃!”
연달아 깊이 움직이는 것을 반복하자, 위쪽으로 정리한 머리카락도 엉크러져, 세미롱 웨이브 헤어가 하나둘 하늘거리면서 가는 어깨에 떨어진다.
‘봐요, 기분 좋죠? 좀 더 해줄께요!’
아야노는 테츠히사의 엉덩이에 양손을 감더니, 목구멍 깊은곳까지 닿도록 자신의 얼굴쪽으로 몸을 끌어당긴다.
그것의 제일 앞부분이 목젖에 닺는다. 구역질을 할것 같아,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려 버린다. 하지만 딮슬레이트를 그만두려 하지않는다. 눈물이 괸 눈동자로 테츠히사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계장치가 된 인형처럼 남근에 봉사한다.
“우우! 하아……좋아!”
이미 자제력을 잃은 테츠히사는 스스로 허리를 슬레이트 시켰다
핏줄이 선 남근이, 섹스 이상의 격렬함에 폭력적으로까지 구강을 습격한다. 목구멍을 지나, 식도까지도 범해간다.
아야노는 머리가 꽉 잡혀,자유마져 빼앗겼지만, 입술의 봉사를, 혀의 애무를 잊지않고 남근에 봉사한다.
‘좋아요! 끝내요! 제 입에 뿜어주세요!’
사정을 재촉하듯, 한층 더 세게 입술을 조인다.
“웃! 오오옷……”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테츠히사는 몸을 젖혔다.
다음 순간에는, 오줌이라도 싼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다량의 수액이, 뜨겁게 튀며 용솟음쳤다.
“웃……우우웃……”
아야노는 식도에 걸쳐 분사된 희고 탁한 액체를 토해내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 하고 싶지 않았다…….
‘좋아요, 마셔줄께요’
육봉을 빨고있는채로 꿀꺽하는 소리가 목을 울린다. 달라붙었던 남자의 체액이 목의 점막에 휘감기며 흘러 떨어지고, 위장으로 들어간다. 정액 냄새가 콧구멍으로 역류한다.
“후우……꽤나, 많네”
오랫만에 맛보는 남자의 쥬스, 극상의 미약에 만족한듯, 아야노는 깊은 숨을 내쉰다. 이어지는 숨마져 정액냄새가 나, 전신이 수컷의 체액에 더럽혀진 듯, 견딜 수 없는 기분에 잠겨버린다.
“깨끗히, 해줄께요”
요도에 남은 정액을 흰 장갑의 손가락 끝으로 닦더니,흐르는 수액을 혀끝으로 받아들인다.
최후의 한 방울이, 흰 실을 뽑혀지듯 아야노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제 4장 꿈같은 교미
마지막 한방울의 정액마져 짜내져, 아야노의 입속으로 들어가자, 테츠히사는 지금까지 느껴본적이 없는 더없는 절정감에, 마치 껍질만 남은 몸뚱이가 된 기분이 들었다.
바닥에 스르륵 주저앉더니, 축처진 육봉을 추스릴 생각도 못한채, 멍하니 아야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음란한 여신은 쉬게 나누려고 하지 않았다.
“다리를 좋아하죠?”
입맛을 다시며, 검정 펌프스를 신은 발끝을 눈앞으로 뻗는다.
“마음대로해도……좋아요”
까만 가죽을 왁스로 닦아, 광이 나는 그 발끝에 매료되어 테프히사의 손은 무의식중에, 마치 빨려들어 가듯 펌프스의 발뒤꿈치를 향하고 있었다.
마치 깨지는 물건을 다루듯 정중하게, 발끝에서 펌퍼스를 벗긴다..
발톱끝은 검은 나일론에 비쳐서 페디큐어가 노출되고, 발에 벤 땀냄새가 농무하게 풍긴다.
“후후후……냄새를 맡고 싶은것 아니예요? 전, 괜찮아요”
아야노는 도착적인 성욕을 꽤뚫어보듯, 차갑고 멸시적인 눈빛으로, 그래도 좋다며 달콤하게 속삭인다.
“…………”
테츠히사는 아무말도 않고, 단지 살작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아야노의 발굼치를 들고, 머뭇머뭇 코를 가까이대어 간다.
살작 숨을 들이쉬었다.
“아아……”
하루분의 땀과 유분이 완전히 섞인, 폭력적이라 느낄정도로 농후한 냄새가 콧구멍을 찌른다. 하지만 전혀 역겹지 않다.
이것이야 말로 틀림없다, 애타게 그리던 엘레베이터걸의 냄새. 검은 스타킹의 다리에서 나는 방향제이므로, 역겨운 냄새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것이다.
염원하던 미취에 매료되고, 힘없이 떨구고 있던 육봉에 또다시 뜨거운 피가 흘러 주입된다. 작게 맥박치며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딱딱하게 커져간다.
살작 아야노의 얼굴을 엿본다.
“후후후,이런식으로 하고싶어요?”
아야노는 귀여운 악마같은 웃음을 짓더니, 발뒷면으로 안면을 짓밟는다.
학대가 아니다. 감미로운 스타킹의 애무인 것이다.
“아아, 아야노씨!”
테츠히사는 결국은 참지 못하고 엘레베이터걸의 이름을 외치며, 검은 스타킹의 아름다운 다리를 껴안았다.
대퇴에 안면을 비비며, 땀이 밴 나일론의 감촉을 마음껏 즐긴다.
세세한 스타킹의 올, 하나 하나마다 혀가 기어가고, 젖어있는 아야노의 체액을 맛보며 미니타이트를 걷어올려 간다.
드디어 땀냄새와는 확실히 다른, 끈끈한 동물적인 냄새가 코앞에서 떠돌고 있다. 그것은 욕정에 젖은 여자의 냄새. 남자를 유혹하는 암컷의 페르몬.
눈앞에는 검은색 나일론에 속으로 비치는 순백의, 장미자수에 물들여진 세미비키니의 팬티가 나타난다.
“이곳의 냄새도 맡고 싶은거죠?”
아야노는 야한 미소를 띄우며, 계란처럼 부푼 치구를 테츠히사의 콧등에 비벼온다.엷은 천의 빳빳한 섬모 감촉이 또렷이 전해져 온다.
“어때요? 음란한 냄새가 나나요?”
아야노는 크게 다리를 벌리더니, 마치 안장을 올리듯 안면을 다리틈에 끼워넣었다. 단정치 못하게 허리를 비틀어 음부에 바싹 붙인다.
“우읍!”
팬티의 안쪽에 숨쉬던 부드러운 살에, 일그러질 정도로 안면을 바싹 붙여, 마치 스팀타올이라도 얼굴에 올린듯 숨을 쉬기가 힘들다.
‘아아, 아야노씨……젖,젖어있어요!’
힢이 움직일때마다 뚝뚝 애액이 젖어나와 피부에 적셔온다.
혀를 내어 팬티스타킹의 가장자리를 핥아보니, 짭짤하고, 시큼한, 그리고 견딜 수 없게 달콤한 엘레베이터걸의 맛이 입속에서 느껴진다.
“핥고 싶은거죠?”
혀의 짖궂은 장난을 관철하자, 아야노는 대퇴의 속박을 풀어주고, 스커트의 호크를 풀었다.
섹시한 미니스커트가 검은 스타킹의 다리에서 미끌어져 떨어졌다.
“이봐요, 핥고 싶은거죠?”
“핥, 핥고싶어요!”
“어디를 핥고 싶죠?”
아야노는 심술궂게 물으면서, 검은 나일론을 다리에서 벗겨간다.
“그, 그곳……”
“그곳이라고 하면 정확히 알수 없잖아요. 그곳이란 어디죠?”
발끝에서 스타킹을 벗기자, 테츠히사의 시선을 막는듯 커텐처럼 펼친다.
“음……음부……”
“후후후, 창피하나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되요. 음부를 핥고싶다고……음부를 핥게해 주세요라고 해야죠.”
아야노는 그 대답을 듣기위해, 자신이 먼저 창피한 그 말을 입에 담았다.
양 엄지손가락은 언제든 팬티를 내릴수 있도록, 웨이스트의 안쪽에 끼워져있다. 이슬에 젖은 치모가 살짝 노출된다.
“자, 말해보세요.”
“음, 음부를……핥게 해 주세요.”
“그래요. 제 음부를 핥고싶죠?”
허리를 굽혀, 팬티를 내리면서도 시선만은 곧바로 이쪽을 향한채, 도발적인 말을 던진다.
“하지만, 이렇게나 젖어버렸어요.……”
발끝에서 벗겨낸 팬티를 눈앞에 내려놓더니, 아야노는 직접 클롯치의 안쪽면을 뒤집어 보여주었다.
“아아, 대단하군요……”
탄식이 새어나올 정도로 더러워져 있었다.
순백의 명주는 크롯치 부분만이 레몬색으로 물들어있었고, 마치 오줌을 싼듯한 얼룩이 펼쳐져 있었다. 계곡의 틈과 같은 모양의 농후한 노란자국이 중앙에, 질구의 장소에는 더욱 응축된 분비물이 묻어있었다.
“땀투성이에, 샤워도 하지 않았는데……그래도, 핥고 싶나요?”
“핥, 핥고 싶어요! 이,이렇게!”
테츠히사는 충동적으로 팬티를 빼앗았다.
클롯치에 눅눅히 붙어있는 암컷의 애액을, 마치 버터를 핥는 개처럼 혀전체를 사용해 자신의 입안으로 취한다.
신비한 향기가, 여자의 모든것이 조화된, 그러나 아야노만이 가진 그 더없는 맛이 입속에서 펼쳐진다. 그러자 사정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육봉이,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으로 발기한다.
테츠히사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미약에도 지지않을 최상의 강장제였다.
“그래요? 그런 식으로……후후후, 맛있게 핥아 줄꺼죠?”
팬티를 핥는 혀끝을 즐거운 듯이 응시하며, 아야노는 브라우스를, 브래지어를 벗고, 전라가 되었다.
엷은 빛속에서 떠오르는, 망상 속에서 생각해 그려낸 것과는 전혀 다르다. 상상 조차 할수없는 아름다운 나체. 오일을 바른듯이 젖어 빛나는 땀이, 성스러운 분위기마져 조성하고 있다.
‘노지마씨, 정말 아름답군요!’
전라의 여신을 앞에둔, 아야노와 그야말로 단둘뿐, 이대로 죽을때까지 엘레베이터 안에 갇혀 있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온다.
“누워요……”
아야노는 흐트러졌던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며 짤막하게 명령했다.
넋을 잃고 아야노의 유방을, 섬모를, 아름다운 다리를 쳐다보면서, 말한대로 바닥에 눕는다. 똑바로 올려다본 눈동자에는 드디어, 음밀하게 녹아있는 암컷의 음부가 눈에 들어온다.
“자아……줄게요”
무릎이 굽히고, 힢을 내린다.
아야노의 손가락 끝이, 점액으로 붙은 두장의 아랫입술을 벌린다.
붉어진 계곡모양의 살덩이 사이로 질구마져 노출되고, 드디어 도착적인 키스가 베풀어진다.
“음……”
콧등이, 콧구멍이 아랫입술에 막혀지고, 입술에는 꽃봉우리가 압착한다.
“음, 우우!”
기묘한 소리를 지르며, 테츠히사는 욕정이 이끄는대로 아야노의 비밀스런 부분을 핥고 있었다.
팬티와는 다른, 생생한 냄새와 맛. 무엇보다도 동경하던 엘레베이터 걸에게, 안면착지 되어있는 현실에 현기증을 일으켜 버린다.
혀를 뾰족하게 새워, 섹스를 하듯 애액이 가득한 그 구멍을 뚫는다.
“하앗!”
콧등으로는 크리토리스를, 파묻힌 살속에서 완전히 노출된 그 진주육을 맹렬히 문지른다.
“그, 그만! 넣어줘요……음부에 넣어줘요!”
흐느껴 우는듯 호소하며, 아야노는 네발로 겨우 지탱하고 있다. 고양이처럼 허리를 내리고, 힢을 치켜든다. 항문까지 환히 보이는 포즈로 남근을 원하고 있다.
“예, 예!”
테츠히사는 마치 소년과 같이 대답하더니, 애태우는 아야노의 등을 덮었다.
부드럽게 녹아있는 질구에, 쑤욱하며 강렬히 꽂아 넣는다.
“우우우 아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 성기의 결합으로, 두 사람의 음란한 소리가 메아리친다
알맞는 조임과 절묘한 마찰에, 그 맛을 재대로 즐기지 못하고, 테츠히사는 너무나 맥없게 끝나 버린다.
“이, 이봐, 깨끗하게 해줘!”
머리카락을 꽉 잡아 누른채, 아야노의 구강에 육봉을 무리하게 비틀어 넣는다.
자신의 무능함에 능욕적인 행동을 연기해 보아도, 결국은 아야노 쪽이 한 수 위다. 기교섞인 펠라치오에 또다시 허리를 한심하게 움직여 버린다.
“앗, 우우우……”
또다시 느껴지는 절정감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아야노의 안면을 억지로 떼어놓더니 곧바로 여음에 찔러넣는다. 있는 힘을 다해, 테크닉도 아무것도 없이, 암컷의 본능에 호소하듯 질속에 넣고 뺄뿐.
생생한 살덩이의 마찰에, 음부의 애무에, 테츠히사는 곧바로 절정에 이르러 버린다.
그렇지만 왜일까? 육봉의 팽창은 그대로 가라앉지 않는다.
‘이, 이번엔, 여기에……’
뒤에서 넣는 교미에서, 거무스룸한 색의 구멍에 테츠히사의 시선이 멈추었다.
살작 집게손가락으로 찔러 넣어보니, 아야노는 마치 손가락을 받아들이듯 그 문을 느슨히 해준다. 마치 아날 섹스를 유혹하는, 그런 몸짓이 아닌가!
‘넣어주지! 엉덩이도 범해주지!’
미끌미끌한 육봉을 뽑아낸다.
암켓의 분비와 자신의 정액에 희게 더럽혀진 남근 을 질구의 바로 위 배설기관에 조준한다. 세게 엉덩이를 쥐어잡고, 맥주병 입구 정도의 구멍에 무리하게 밀어 넣는다.
“앗! 아파……”
아야노의 오열이, 비명섞인 소리가 학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육봉은 이미 근원까지, 직장의 안쪽에 파묻혀 있다.
봐 주는 것없이, 과격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음란한 엘레베이터 걸에게 어울리는 처벌이다.
양측면으로는 유방을 꽉 쥐어잡고선, 발기한 유두를 손톱으로 문지른다.
미친듯 국화무늬의 문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찌르다보니,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애액과는 다른 액체가 육봉에 감겨 붙는다.
‘찢어졌다! 노지마씨의 엉덩이가……’
하지만 아야노의 울부짐은, 어느새 달콤하고 음란하게 변화하고 있다. 더우기 자신 역시 허리를 움직이며 더 느끼고 싶어했기에, 사양할 필요도 없다.
육봉을 쥐어 짜는듯한 항문의 조임에, 눈깜짝 할 사이에 절정에 이르러 버린다.
“우웃! 아아!”
참을 필요없이, 직장에 뿌려버린다.
그래도, 음경은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기에 자신이 생각해도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벌써, 몇번째란 말인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두컴컴한 밀실에는 정자 냄새가, 암컷의 냄새가, 두사람의 체취가 충만해, 마치 사우나 같은 상태가 되어있다.
열기에, 피로에, 의식이 점점 멀어져 간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알수없게 되어버린다.
그래도, 허리만은 저 혼자서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이대로 죽어도 상관없다……문득 눈앞이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괜찮아요?”
누군가 상체가 흔들기에, 테츠히사는 눈을 떴다.
몹시 눈부셔, 엉겁결에 손바닥으로 눈을 가렸다. 꽤나 주위도 시끄럽다.
어깨를 부축해주는 남자에게 멍하니 시선을 준다.
은빛의 제복. 소방수의 옷인가…….
조금씩 의식이 확실해져 온다.
‘그렇다. 엘레베이터에 갇혀서……그리고, 노지마씨랑……’
자신은 아마 정신을 잃어 버린 것 같았다.
‘그런가.누군가 도와주러 왔구나……앗, 곤란한걸!’
모든 기억이 돌아온 순간, 테츠히사는 애타게 주위를 둘러보며, 아야노의 모습을 찾았다.
분명 아야노는 전라였을텐데.
“괜찮아요?”
그런 모습을 우습다는듯 쳐다보며, 어깨 너머에 말을 걸어오는 여자가 있었다. 아야노다.
허둥지둥 뒤돌아본 테츠히사는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미소를 띄우는 아야노는 원래의 모습으로 있지 않은가?
상의를 입고 있고, 아름다운 다리에 검은 색 스타킹도 신고있다. 흰 장갑도 모자도 원래 모습 대로였고, 청초하고 가련한 엘레베이터걸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테츠히사는 새삼스레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넥타이도 확실히 매어져 있다.
‘설마, 꿈? 아니, 그럴리는 없다’
욱씬욱씬거리는 육봉이 사실이였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런가……노지마씨가……’
넥타이의 매듭이 보통때랑 다르는 것을 알아차리고, 테츠히사는 모든것을 이해했다.
실신했었던 것은 나 한 사람. 결국, 아야노가 모든 뒷정리를 해 두었던 것 뿐이라는 것…….
“병원에 가는편이 좋겠군요. 제가 따라갈께요”
걱정스런 얼굴로 쳐다보는 아야노.
“아뇨, 괘, 괜찮습니다”
“안되요. 함께 갈께요……모두, 제탓이니까요”
아야노는 귓속말로 살짝 말하며, 장난스래 혀끝을 살작 내어 보였다.
똑바로 응시하는 검은자위의 눈동자. 그 속에는 굶주린 욕망의 반짝임이 남아있었다…….
- 끝 -
* 제가 확인한다고 했는데 혹시나 이곳에 있으면 지워주세요. 54321
출처: 프랑스 서원
저자: 사쿠라기 미츠루
제 1장 엷은 어둠 속의 밀실
‘오늘이야말로, 같이 식사하자고 해야지!
어느 백화범의 4층, 부인복 매장.
츠다 테츠히사는 혼자, 엘레베이터홀에서 내려가는 것을 기다리며 몇번이고 되풀이하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더이상 참을수 없다. 영구히 진전같은 것이 있을리가 없다.
“오늘, 이제부터는 시간이 되시죠?……괜찮으면 저녁식사라도……”
동경하는 여성을, 아름다운 엘레베이터걸, 노지마 아야노의 모습을 생각하며, 식사초대할 말을 중얼거린다.
손목시계를 쳐다보니, 시계의 바늘은 앞으로 5분후에 오후 6시를 가르키려고 한다.
백화범의 폐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나, 엘레베이터걸의 근무는 6시까지. 아야노를 불러내기엔 딱 좋은 시간이다.
이윽고 가벼운 금속음과 함께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다.
천천히 열리는 문은 테츠히사에게 있어서는 쇼의 개막을 알리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내려갑니다”
투명한 소프라노 보이스가 한산한 엘레베이터홀을 울렸다.
아야노는 테츠히사임을 알자, 입가에 묘한 웃음을 보이며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테츠히사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답하더니, 손님 한명 없는 엘레베이터에 발을 옮겼다.
최근의 불경기인 탓인지, 평일이고 더우기 여름 바겐세일이 막 끝나서인지 백화점은 보통때보다도 더 손님의 발길이 줄었다.
“이용하실 분 없으십니까?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차갑고 사무적이었던 목소리가, 분명 좀 전에 비하면 온화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의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노지마씨, 정말 아름답군요……’
테츠히사는 엘레베이터의 구석에 자리잡고, 잠시 묵묵히 아야노의 옆모습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호리호리하고 가지런한 용모. 오똑한 코와 얇은 입술. 조금은 화려한 메이크업도 미인 얼굴에 어울렸다.
“B2까지 가시는지요?”
두세번 엘레베이터홀을 살펴보며, 다른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아야노는 어깨넘어로 살짝 쳐다보며 친근한 얼굴로 물어왔다.
대형 어페럴 메이커에 근무하는 테츠히사는 적어도 매주 세번, 이 백화점을 방문한다. 테넌트로서 입점하고 있는 조금은 고가의 포멀웨어를 다루는 뷰티크가 테츠히사의 고객이었다.
지하 2층은 주차장이다. 테츠히사가 언제나 지하 2층에 내려가는 것을 아야노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 부탁합니다.”
처음 본것은 이 백화점을 다니기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을때 였을까? 지금은 이미 서로 얼굴을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손님은 전철역이 통하는 1층에서 내리기 때문에, 지하 2층까지는 거의 두사람만의 밀실이 되었다.
겨우 두 플로어를 이동하는 짧은 시간이기에 변변한 대화도 나누지 못했지만, 최근엔 사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특정 애인도 없다는 것도 적은 대화속에서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면 이야기를 붙일수 있다.’
다른 손님이 없는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결심을 굳히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아야노가 갑자기 키득키득 웃기 시작한 것이다.
“왜, 왜 그러시죠?”
마치 마음속을 읽고 있는듯 했기에, 묻는 소리의 톤이 높아져 버렸다.
“츠다씨는 항상 그 구석에 자리잡아서요……”
“엣, 그랬던가요?”
아야노와 대각선상인 엘레베이터의 가장 구석진 자리가 테츠히사의 홈 포지션이었다.
의식해 본적은 없었다. 라고는 하지만 이 위치야말로 아야노의 제복을,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를 즐길수 있는 최고의 장소임에 틀림없었다.
감색을 중심으로 한 엘레베이터걸의 제복.
둥근 옷깃의 숏트쟈켓, 크림색의 브라우스. 스커트는 가는 허리를 꼭 조르고, 둥근 힢을 싼 무릎 위로 10센치 정도의 미니타이트.
청초한 분위기와 산뜻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남자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매혹적인 제복이 아닐까?
작은곳의 연출에도 빈틈이 없다.
흰 장갑을 낀 양손, 위로 정리된 머리카락은 차양이 달린 둥근 모자로 가꾸어져 있다. 누구라도 이미지하고 있는 엘레베이터걸 그자체의 것이었다.
하지만 테츠히사의 눈은 언제나 의상을 즐길 여유도 없이, 미니의 스커트 자락에서 훔쳐보는 아름다운 다리에 매혹되어 버린다.
검은 스타킹에 비치는 콤파스. 매혹의 곡선을 따라 흰빛의 광택이 나는 얇은 나이롱은 아름다운 다리를 장식하는 최상의 파운데이션이었다.
잘 닦여진 검은 가죽의 하이힐을 바라보면 안쪽에 숨겨진 스타킹의 끝을 망상하지 않을수 없다.
땀과 기름에 젖고, 검은 가죽에 불려진 발끝은 도대체 어떤 향기를 풍길것인가, 라고……
“와, 오늘도 덥군요.”
우선은 아무것도 아닌 화제부터 꺼내본다.
“예. 하지만 전 계속 백화점안에 있어서요. 밖이라면 대단하겠는걸요.”
“정말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가 마지막이라……”
돌려서지만, 일이 끝난것을 이야기한다.
“그러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정중히 머리를 숙이는 아야노.
그런 행동에, 허물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좋아, 분명 OK해 줄꺼야!’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 결심을 굳혔다.
라던 찰나, 부자연스런 진동과 함께 엘레베이터가 급정지했다.
“저……아, 뭐지?”
저녁식사를 청하려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플로어에 도착한것과는 분명 다른 진동에, 좋지않은 예감이 뇌리를 찌른다.
실내등이 꺼지고, 즉시 비상등으로 바뀌었다. 역시, 뭔가 문제가 발생한 듯하다.
“무슨 일이지?”
아야노는 점점 차분함을 잃고, 불안한 얼굴로 비상버튼을 누른다.
“정전……인가”
곧 괜찮아 질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킨 테츠히사는 비상전화를 손에든 아야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어두운 밀실에서 두사람뿐. 짝사랑하는 여성, 아름다운 엘레베이터걸과 갇혀버려 있어서인지 불안보다 두근거림을 느껴버린다.
충동을 실행으로 옮길 용기같은 것은 없었지만, 둥글게 당겨올려진 힢을, 검은 광택의 콤파스를 바라보니, 마음속에의 절규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제 2장 검은 스타킹의 도발
“좀처럼 복구가 되지 않는군요. 전화도 안돼고……”
“정말, 어떻게 된 것일까요”
비상등의 엷은 불빛속에서 두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작은 한숨을 쉬었다.
“언제쯤이면 복구될까”
테츠히사는 손목시계에 시선을 주더니, 와이셔츠의 소맷자락으로 뺨의 땀을 닦았다.
엘레베이터가 정지한지 이미 1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공조기도 정지되었는지 공기가 괴어 탁해져 있다.
“어쩌면 백화점 전체가 정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장갑을 낀 손끝으로, 뺨에 베어나온 땀을 누르며, 아야노가 말했다.
“저, 상의를 벗어도 괜찮겠습니까?”
“그러세요. 이렇게나 더우니 참기 힘드시겠네요”
테츠히사는 상의를 벗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어버려, 마치 술취한 사람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죄송합니다만, 저도 실례할께요”
양해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며, 아야노는 앞의 보턴을 풀었다. 가는 어깨를 미끌어지듯 쟈켓이 벗겨지자, 엷은 크림색 브라우스가 노출된다.
멍하니 아야노를 바라보던 테츠히사. 그 눈이 천천히 밝아졌다.
땀이 베인 피부에 찰싹 달라붙은 실크의 부드러운 옷감. 볼륨이 풍부한 유방의 부풀음에 브래지어가 마치 그림자처럼 비치고 있다.
엷게 비치는 안쪽도 선명하게 보여, 컵의 형태는 물론 자수된 모양마져 보여졌다.
응시해보니, 희미하게 유두의 돌기마져 보이는 듯해 참을수 없게 만든다.
“뭔가 묻었나요?”
테츠히사의 잡아먹을 듯한 시선을 눈치채고, 아야노는 이상하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팍을 내려다 보았다.
“앗”
거의 비치는 블라우스라는 것을 알게되자, 아야노는 황급히 양손을 교차시켜 가슴을 가렸다.
“이 블라우스, 얇아서……”
아야노의 곤혹스런 얼굴에, 테츠히사는 밝게 웃으며 눈을 돌렸다.
“그, 그런데 정말로 덥군요.”
어색한 분위기가 되자, 부자연스런 시선으로 두리번거리며 손바닥으로 얼굴에 부채질한다.
“그래요. 천장을 열면 조금은 시원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야노는 문득 생각이 난듯 천장을 쳐다보았다.
“분명히, 이 판넬은 열릴꺼예요. 긴급시 매뉴얼에도 쓰여져 있었으니까”
천장의 구석을 보니, 한사람이 빠져나갈 정도의 정방형 판넬이 덮여져 있다.
“그럼, 제가 받침대가 되어 드리죠.”
“아, 하지만, 손님에게 그런것을 어떻게. 제가……”
“자, 빨리요”
엘레베이터걸의 입장은 무시하고, 테츠히사는 재빨리 바닥에 웅크리듯 엎드렸다.
“죄송해요……무거우면 얘기해 주세요”
아야노는 면목이 없다는 듯이 중얼거리며, 허리를 앞쪽으로 굽히더니, 한쪽발로 지탱하며 하이힐을 벗었다.
테츠히사의 눈은 당연히, 노출되어지는 검은 스타킹의 발끝을 향해있었다.
발끝은 깨끗히 다듬어져 있었고, 발끝이 모두 비치는 스타킹이었다. 붉은 매니큐어로 칠해진 발톱은 작고 귀여웠고, 발가락 하나하나가 모두 비쳐보였다.
‘역시,땀이 배어있어……’
발끝에 보이는 얼룩. 촉촉하고 엷은 광택에 얼핏 보아도 습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실례할께요”
곧바로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다리가 등에 올라선다.
전체중이 실리고, 땀이 밴 와이셔츠 넘어로 아야노의 발바닥 주름까지 생생히 느껴지는 듯하다.
“닿나요?”
아름다운 엘레베이터걸의 발판이 된 현실에 왠지모를 두근거림을 느끼며 얼굴을 들었다.
“안돼요, 닿지않아요”
발끝을 세워보며,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보려 하지만 손끝조차 닿지 않는다.
결국 단념하고 등에서 내려오는 아야노.
“목마를 태우면 닿을까……”
테츠히사는 가볍게 무릎을 털며 일어나더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담담히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실제로는 목소리가 들떠있는 것을 억누르느라 힘들었지만……
“글쎄요. 하지만……”
창피함에 시선을 피하는 아야노. 스카트라 주저하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시험해 봅시다. 자!”
테츠히사는 대답을 들으려하지 않고, 아야노의 옆에 몸을 숙였다.
“자, 빨리!”
절을 하듯 두손을 바닥에 짚고, 목을 떨구고 재촉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거절하지 못할 입장이 된것 같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야노는 결국 결심을 했는지, 테츠히사의 머리 뒤에 섰다.
스카트가 밀려 올라가고, 허벅지의 아슬아슬한 부분까지 명백히 보여버린다.
목을 들어, 상체를 일으키면, 검은 스타킹에 싸인 부드러운 다리는 어깨에 올라가게 될 것이다.
목덜미를 압박하고 있는 딱딱한 돌기는 치골인가?
“준비되었어요? 일어날께요”
아야노의 양무릎을 손바닥으로 눌러, 발란스를 유지하며 조용히 서있다.
“닿나요?”
“예, 겨우……”
무릎을 누르던 손을 허벅지로 조금씩 미끌어져 가게하며 아야노의 손끝을 쳐다보았다.
촉촉한 피부와 익숙한 스타킹의 감촉이, 세세한 그물코 하나하나까지 손끝에 전해져왔다.
‘역시,땀이 배어있어……아아, 스타킹이란 이렇게 기분좋은 것이구나’
부드러운 피부에 용해된 나일론 피막의 감촉.배어나온 땀과, 타이트의 안쪽의 찌든 체취가 어렴풋이 코끝을 떠돈다.
“어떻게 하면 열릴까?”
판넬에 붙어있는 금속장식을 쥐고, 돌려보는 아야노.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판넬을 열기위해 필사적이다.
‘괜찮을까?’
테츠히사는 아야노의 모습을 쳐다보면서도, 언제까지나 우연을 가장해 검은 나이롱으로 싸인 허벅지에 뺨을 비벼보았다.
아야노는 시선을 주지도 않고 금속장식에 붙은 나사를 비틀고 있다.
허벅지에 프렌치키스를 하고, 어지럽게 풍기는 검은 나이롱에 얼굴을 비벼도 특별히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일부러 소리를 높이며 발을 휘청거리게 하더니, 스타킹의 아름다운 다리를 세게 쥐어보고, 또한 발끝, 발목, 장딴지를 더듬는다.
“앗, 열렸어요”
5분정도 악전고투한 끝에 겨우 판넬을 열었다.
“그, 그래요! 잘 되었네요!”
기쁜듯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사실은 아쉬웠다. 시간이 있다면, 좀 더 땀에 젖은 나이롱의 다리를 맛볼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이제 열기가 빠질까요?”
“예”
어깨에서 내려온 아야노는 테츠히사의 말에 살짝 끄덕이며 작은 소리로 대답하더니, 갑자기 치켜보는 시선을 주며, 진지한 어조로 물어왔다.
“츠다씨는”
“예? 뭐 말입니까?”
“다리를 좋아하나요?”
생각도 못한, 직설적인 말이었다.
“계속 만졌었죠?”
“아니……저, 그건”
멋적은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해도, 아야노의 시선은 변함이 없다.
입술에 머금은 차가운 웃음은 경멸의 의미인가…….
“조, 조금은, 시원해졌군요”
테츠히사는 죄를 지은듯이 눈을 내려깔고, 뺨에 배어나오는 식은땀을 손등으로 억눌렀다.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다, 그런 기분이였다.
“그러세요? 전, 브라우스도 스타킹도 끈적끈적해져 기분이 나쁘네요”
왜일까? 손님을 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달콤한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검은 스타킹의 한쪽에 고개를 숙인 웅크린 자세의 아야노가 시야에 들어왔다.
문득 시선을 위로 돌려, 아야노의 얼굴을 바라보자, 선정적인 악녀와 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지 않은가!
“그, 그렇지. 엘레베이트걸이란 일은 어떤가요?”
침착성을 잃었음에도, 테츠히사는 필사적으로 화제를 바꾸었다.
“좋지않은 경험이라던가 있었나요?”
“예. 딱 한번. 지금 생각이 나네요……”
검은 눈동자가 점점 더 커지더니, 아야노는 침착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치한이 있었어요. 만원 엘레베이터안에서……그것도 세명의 손님에게……”
“세명?”
“듣고 싶나요?”
“아뇨……그, 그건……”
“그날, 바겐세일의 첫날이라 몹시 붐볐지요”
테츠히사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아야노는 입을 열었다. 가끔 아랫입술을 핥으며, 묘한 웃음을 머금으며 창피한 체험담을 말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둘러싸여 가슴을……엉덩이를……이런식으로 당해서”
치한의 손놀림을 흉내내며, 자신의 가슴을, 힢을 흰 장갑으로 어루만졌다.
이상한 빛을 띈 눈동자가, 얕게 토하는 숨소리가, 음란한 분위기를 감돌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도……”
벽에 늘어지더니, 단정치 못하게 다리를 벌려보인다.
양손을 허벅지 안쪽에 넣어, 미니 스커트의 자락을 들썩이며 갈라진 틈을 따라 미끌어져 간다.
한층 더 얇고, 긴장된 스타킹의 허벅지가 노출되고, 검은 나이롱의 안쪽은 배어나온 땀이 엷게 빛나고 있었다.
나일론과 피부의 밀착감은 더욱 더 높아지고, 마치 피부의 일부처럼 녹아있는듯 했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후후후, 츠다씨의 눈, 왠지 너무 음흉해요……”
땀이 밴 흑염의 허벅지를 문지르면서, 한층더 스커트 자락을 끌어 올린다.
팬티부분에 이르러서도 끊김이 없는 완전한 팬티스타킹으로, 그 안에 비치는 역삼각형의 흰 천이 노출된다.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어하는 얼굴을 하고 있네요……”
호소하는 듯한 서정적인 눈동자를 하고선, 힢을 벽에 미끌어지듯 허리를 내려간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같은 포즈를 하더니, 진주빛 루즈의 입술을 떨며 다리를 별려보인다.
“저, 저어……아니, 그……”
토실토실 살이 붙은 검은 스타킹의 허벅지. 요염하고 얇은 나일론에 비쳐, 팬티의 클롯치마져 명백하게 보여버린다.
‘노지마씨……유혹하는 거예요?’
생각지도 않는 엘레베이터걸의 변모에, 흔들리는 이성을 필사적으로 지키면서, 테츠히사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말을 중얼거렸다.
“아, 아야노씨, 예쁘고……그 복장도 매력적이라서”
“보세요……여기를”
당황하는 테츠히사에게 신경쓰지 않고, 아야노는 창피한 체험을 에스컬레이터 시켜 간다.
“이, 이런……식으로”
크롯치의 중앙으로 삼켜가, 마치 찢어질 듯한 팬티스타킹의 센터솔기에 아야노는 망설임없이 중지를 뻗어나갔다.
노려보는 듯한 시선으로, 키스를 하듯 입술을 내밀며, 중지의 제일 첫관절을 굽혔다.
스타킹과 팬티가 당겨올라가, 크롯치의 표면에는 음부의 모양을 따라 얕은 세로의 틈이 새겨져 간다.
“그런, 야한 짓을! 웃! 으흠……”
균열을 따라 손가락 끝이 아래위로 움직이자, 안쪽 다리살이 당겼고, 음란한 교성이 두사람만의 밀실에 울려퍼졌다.
“이봐요, 문쪽에 서봐요……”
중지를 그곳에 갖다댄채 아야노는 작은 숨을 계속 들이쉬며 말했다.
“예?”
“어떤 식으로 당했는지 알려줄테니까”
“아니, 하지만……”
몸을 뒤로 물린 테츠히사에게 신경쓰지 않고, 아야노는 억지로 손목을 당겨, 층수를 누르는 보턴옆인 엘레베이터걸의 정위치에 시냥감을 이끌었다.
제 3장 엘레베이터걸은 여자치한?
‘내가 또 이런 짓을……’
테츠히사의 짖궂은 장난이 발단이 되어, 마음 깊은 곳에 잠재된 아야노의 본성이 눈을 떴다.
여자를 만지고 싶어하는 치한의 심리. 여자 역시 남자의 몸으로 만져지고 싶다……
뚝하고 떨어지는 땀방울. 왕성한 남자의 향취와 마음속에 숨겨진 욕망에, 여자치한 아야노가 눈을 뜨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있던 남성과 단 둘뿐이란 상황. 언제쯤 말을 걸어줄까, 언제 데이트를 신청해줄까하고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음란한 장난기가 발동하는 것을 막을수가 없다.
‘아아, 츠다씨의 냄새가 나’
테츠히사의 등을 덮듯이 전신을 밀착시킨다. 브라우스의 단추를 모두 풀고, 자신있어 하는 바스트로 등을 누른다.
“이렇게해서 가슴을 만지며……”
목덜미에 숨을 내쉬며, 양손을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앞으로 뻗어, 축축히 땀에 젖은 와이셔츠의 위에서 부드럽게 가슴팍을 어루만진다.
“일하는 중이라, 도와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검은 스타킹의 다리를 모아, 하복부를 꽉 누르듯 갖다댄다.
그리고 마치 뒤에서 범하듯이, 치골의 돌기를 근육질의 남자 엉덩이에 부딪힌다.
“그곳도……만져지고.”
가슴팍에 뻗어있던 손을 아래로, 천천히 내려간다.
“잠, 잠깐!”
복부를 지나갈쯤에, 목표의 장소를 눈치챘는지, 테츠히사는 성급히 아야노의 손을 잡았다.
“저도, 그런식으로 저항했지만……”
힘주는대로 손은 내려가 버린다.
아무리 남자라고 한들 주저하는 힘으로는, 진심이 깃든 여자의 손을 막을수는 없다. 아야노의 손은 망설임없이, 이미 기세등등해진 그곳의 살덩이를 잡는다.
“후후후, 츠다씨……이렇게 되버렸네요”
놀리듯 속삭이며, 발기한 성기의 뒷부분을 손바닥으로 어루만진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발기하지 않는다면, 여자치한으로서의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는 것이었다.
“치한, 해도 괜찮아요?”
땀이 베인 목덜미에 혀가 기어다니며, 스며나오는 땀을 닦아내준다.
손가락 끝은 이미 슬랙스의 지퍼를 내려, 속옷의 앞쪽으로 침투하고 있다.
“앗, 잠……고, 곤란해요”
“뭐가 곤란해요? 우리 둘뿐이잖아요……더우기……”
숙련된 손놀림으로, 트렁크 팬티의 틈에서 남근을 꺼낸다.
“이렇게나 커져 버린걸요. 괜찮은거죠?”
아야노는 두세번 육봉을 훑더니, 집개손가락으로 요도구를 가볍게 애무했다.
미끌미끌한 수액이 흰 장갑에 엉겨붙는다.
“제가 싫어졌나요? 이렇게 음란한 여자라…… 전 변태인지도 모르겠어요”
손가락 끝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장갑에 스며든 체액을 빨며, 뭔가를 바라는 눈빛으로 간청한다.
“입으로 해도, 괜찮나요?”
애절하게 눈빛으로, 먹고싶어 어쩔줄 몰라하며, 봉사하고 싶어 참지 못하는지 혀를 낼름 내민다.
“…………”
어안이 벙벙한채, 테츠히사는 말이 없다.
당황함과 초초함, 망설임과 불안이 교차하는 남자의 얼굴. 마치 어린아이처럼 귀엽기만하다.
“자, 이쪽을 향해 주세요”
달콤하고 상냥하게 재촉하니, 테츠히사는 육봉을 노출시킨채 어색하게 신체를 돌렸다. 이미 완전히 여자치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있다.
아야노는 얼굴을 든채로, 테츠히사의 발밑에 웅크리고 앉는다.
구식변기에 앉듯이 허리를 내려, 걷혀올라간 스커트의 안쪽을 보이며, 조용히 얼굴을 가까이가져 간다.
‘잘 먹을께요……’
마음속으로 식전의 인사를 하고,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혀를 뻗어간다.
그것의 뒷부분을 핥은뒤, 귀두의 잘록한 부분을 핥았다. 그리고 킁킁거리며 뭔가 냄새를 맡는다.
“하아……”
무심코 내뱉은 달콤한 한숨.
땀과 체취, 요취와 음취가 응축되어 있다. 현기증이 날만큼 향기로운 수컷의 페로몬.생생한 남자의 치취에 눈앞이 캄캄해지기까지 한다.
애정을 듬뿍담아, 발기한 머리에 입맞춤을 하면, 테츠히사는 허리를 흠칫거리므로 귀여워 견딜 수 없다.
“맛있어……너무나”
아야노는 수액으로 미끈거리는 입술로 핥더니, 위로 치켜선 육봉을 나일론 장갑의 손가락 끝으로 감싸고, 자기 입쪽으로 향해 수평으로 내려간다.
“후후후,이것봐요……여기에, 넣을께요”
콧소리가 섞인, 여자치한의 음색으로 속삭이며 진주빛 입술을 천천히 벌린다.
틈을 주지않고, 얇은 입술의 틈으로 육봉은 미끄러져 들어간다.
“웃! 아아……”
귀두의 잘록한 부분을 죄듯 입술로 살짝 물더니, 천천히 머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어때요? 기분좋아요?’
도전적인 시선을 던지면서, 조금씩 깊게 육봉을 삼켜간다.
타액을 모아 구강 가득히 채운뒤, 꿀꺽꿀꺽하는 단정치 못한 소리를 내며, 핥고 빨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테츠히사는 벽에 등을 붙이고, 이따금씩 참기힘든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엘레베이터걸에게 희롱당하는 사타구니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원활하게 쑥쑥 끝부분까지 삼킨다. 결국 테츠히사의 아랫배에 모자의 차양이 부딪혀 튕겨나가더니, 바닥에 떨어진다.
“읏, 읏, 웃!”
연달아 깊이 움직이는 것을 반복하자, 위쪽으로 정리한 머리카락도 엉크러져, 세미롱 웨이브 헤어가 하나둘 하늘거리면서 가는 어깨에 떨어진다.
‘봐요, 기분 좋죠? 좀 더 해줄께요!’
아야노는 테츠히사의 엉덩이에 양손을 감더니, 목구멍 깊은곳까지 닿도록 자신의 얼굴쪽으로 몸을 끌어당긴다.
그것의 제일 앞부분이 목젖에 닺는다. 구역질을 할것 같아,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려 버린다. 하지만 딮슬레이트를 그만두려 하지않는다. 눈물이 괸 눈동자로 테츠히사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계장치가 된 인형처럼 남근에 봉사한다.
“우우! 하아……좋아!”
이미 자제력을 잃은 테츠히사는 스스로 허리를 슬레이트 시켰다
핏줄이 선 남근이, 섹스 이상의 격렬함에 폭력적으로까지 구강을 습격한다. 목구멍을 지나, 식도까지도 범해간다.
아야노는 머리가 꽉 잡혀,자유마져 빼앗겼지만, 입술의 봉사를, 혀의 애무를 잊지않고 남근에 봉사한다.
‘좋아요! 끝내요! 제 입에 뿜어주세요!’
사정을 재촉하듯, 한층 더 세게 입술을 조인다.
“웃! 오오옷……”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테츠히사는 몸을 젖혔다.
다음 순간에는, 오줌이라도 싼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다량의 수액이, 뜨겁게 튀며 용솟음쳤다.
“웃……우우웃……”
아야노는 식도에 걸쳐 분사된 희고 탁한 액체를 토해내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 하고 싶지 않았다…….
‘좋아요, 마셔줄께요’
육봉을 빨고있는채로 꿀꺽하는 소리가 목을 울린다. 달라붙었던 남자의 체액이 목의 점막에 휘감기며 흘러 떨어지고, 위장으로 들어간다. 정액 냄새가 콧구멍으로 역류한다.
“후우……꽤나, 많네”
오랫만에 맛보는 남자의 쥬스, 극상의 미약에 만족한듯, 아야노는 깊은 숨을 내쉰다. 이어지는 숨마져 정액냄새가 나, 전신이 수컷의 체액에 더럽혀진 듯, 견딜 수 없는 기분에 잠겨버린다.
“깨끗히, 해줄께요”
요도에 남은 정액을 흰 장갑의 손가락 끝으로 닦더니,흐르는 수액을 혀끝으로 받아들인다.
최후의 한 방울이, 흰 실을 뽑혀지듯 아야노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제 4장 꿈같은 교미
마지막 한방울의 정액마져 짜내져, 아야노의 입속으로 들어가자, 테츠히사는 지금까지 느껴본적이 없는 더없는 절정감에, 마치 껍질만 남은 몸뚱이가 된 기분이 들었다.
바닥에 스르륵 주저앉더니, 축처진 육봉을 추스릴 생각도 못한채, 멍하니 아야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음란한 여신은 쉬게 나누려고 하지 않았다.
“다리를 좋아하죠?”
입맛을 다시며, 검정 펌프스를 신은 발끝을 눈앞으로 뻗는다.
“마음대로해도……좋아요”
까만 가죽을 왁스로 닦아, 광이 나는 그 발끝에 매료되어 테프히사의 손은 무의식중에, 마치 빨려들어 가듯 펌프스의 발뒤꿈치를 향하고 있었다.
마치 깨지는 물건을 다루듯 정중하게, 발끝에서 펌퍼스를 벗긴다..
발톱끝은 검은 나일론에 비쳐서 페디큐어가 노출되고, 발에 벤 땀냄새가 농무하게 풍긴다.
“후후후……냄새를 맡고 싶은것 아니예요? 전, 괜찮아요”
아야노는 도착적인 성욕을 꽤뚫어보듯, 차갑고 멸시적인 눈빛으로, 그래도 좋다며 달콤하게 속삭인다.
“…………”
테츠히사는 아무말도 않고, 단지 살작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아야노의 발굼치를 들고, 머뭇머뭇 코를 가까이대어 간다.
살작 숨을 들이쉬었다.
“아아……”
하루분의 땀과 유분이 완전히 섞인, 폭력적이라 느낄정도로 농후한 냄새가 콧구멍을 찌른다. 하지만 전혀 역겹지 않다.
이것이야 말로 틀림없다, 애타게 그리던 엘레베이터걸의 냄새. 검은 스타킹의 다리에서 나는 방향제이므로, 역겨운 냄새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것이다.
염원하던 미취에 매료되고, 힘없이 떨구고 있던 육봉에 또다시 뜨거운 피가 흘러 주입된다. 작게 맥박치며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딱딱하게 커져간다.
살작 아야노의 얼굴을 엿본다.
“후후후,이런식으로 하고싶어요?”
아야노는 귀여운 악마같은 웃음을 짓더니, 발뒷면으로 안면을 짓밟는다.
학대가 아니다. 감미로운 스타킹의 애무인 것이다.
“아아, 아야노씨!”
테츠히사는 결국은 참지 못하고 엘레베이터걸의 이름을 외치며, 검은 스타킹의 아름다운 다리를 껴안았다.
대퇴에 안면을 비비며, 땀이 밴 나일론의 감촉을 마음껏 즐긴다.
세세한 스타킹의 올, 하나 하나마다 혀가 기어가고, 젖어있는 아야노의 체액을 맛보며 미니타이트를 걷어올려 간다.
드디어 땀냄새와는 확실히 다른, 끈끈한 동물적인 냄새가 코앞에서 떠돌고 있다. 그것은 욕정에 젖은 여자의 냄새. 남자를 유혹하는 암컷의 페르몬.
눈앞에는 검은색 나일론에 속으로 비치는 순백의, 장미자수에 물들여진 세미비키니의 팬티가 나타난다.
“이곳의 냄새도 맡고 싶은거죠?”
아야노는 야한 미소를 띄우며, 계란처럼 부푼 치구를 테츠히사의 콧등에 비벼온다.엷은 천의 빳빳한 섬모 감촉이 또렷이 전해져 온다.
“어때요? 음란한 냄새가 나나요?”
아야노는 크게 다리를 벌리더니, 마치 안장을 올리듯 안면을 다리틈에 끼워넣었다. 단정치 못하게 허리를 비틀어 음부에 바싹 붙인다.
“우읍!”
팬티의 안쪽에 숨쉬던 부드러운 살에, 일그러질 정도로 안면을 바싹 붙여, 마치 스팀타올이라도 얼굴에 올린듯 숨을 쉬기가 힘들다.
‘아아, 아야노씨……젖,젖어있어요!’
힢이 움직일때마다 뚝뚝 애액이 젖어나와 피부에 적셔온다.
혀를 내어 팬티스타킹의 가장자리를 핥아보니, 짭짤하고, 시큼한, 그리고 견딜 수 없게 달콤한 엘레베이터걸의 맛이 입속에서 느껴진다.
“핥고 싶은거죠?”
혀의 짖궂은 장난을 관철하자, 아야노는 대퇴의 속박을 풀어주고, 스커트의 호크를 풀었다.
섹시한 미니스커트가 검은 스타킹의 다리에서 미끌어져 떨어졌다.
“이봐요, 핥고 싶은거죠?”
“핥, 핥고싶어요!”
“어디를 핥고 싶죠?”
아야노는 심술궂게 물으면서, 검은 나일론을 다리에서 벗겨간다.
“그, 그곳……”
“그곳이라고 하면 정확히 알수 없잖아요. 그곳이란 어디죠?”
발끝에서 스타킹을 벗기자, 테츠히사의 시선을 막는듯 커텐처럼 펼친다.
“음……음부……”
“후후후, 창피하나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되요. 음부를 핥고싶다고……음부를 핥게해 주세요라고 해야죠.”
아야노는 그 대답을 듣기위해, 자신이 먼저 창피한 그 말을 입에 담았다.
양 엄지손가락은 언제든 팬티를 내릴수 있도록, 웨이스트의 안쪽에 끼워져있다. 이슬에 젖은 치모가 살짝 노출된다.
“자, 말해보세요.”
“음, 음부를……핥게 해 주세요.”
“그래요. 제 음부를 핥고싶죠?”
허리를 굽혀, 팬티를 내리면서도 시선만은 곧바로 이쪽을 향한채, 도발적인 말을 던진다.
“하지만, 이렇게나 젖어버렸어요.……”
발끝에서 벗겨낸 팬티를 눈앞에 내려놓더니, 아야노는 직접 클롯치의 안쪽면을 뒤집어 보여주었다.
“아아, 대단하군요……”
탄식이 새어나올 정도로 더러워져 있었다.
순백의 명주는 크롯치 부분만이 레몬색으로 물들어있었고, 마치 오줌을 싼듯한 얼룩이 펼쳐져 있었다. 계곡의 틈과 같은 모양의 농후한 노란자국이 중앙에, 질구의 장소에는 더욱 응축된 분비물이 묻어있었다.
“땀투성이에, 샤워도 하지 않았는데……그래도, 핥고 싶나요?”
“핥, 핥고 싶어요! 이,이렇게!”
테츠히사는 충동적으로 팬티를 빼앗았다.
클롯치에 눅눅히 붙어있는 암컷의 애액을, 마치 버터를 핥는 개처럼 혀전체를 사용해 자신의 입안으로 취한다.
신비한 향기가, 여자의 모든것이 조화된, 그러나 아야노만이 가진 그 더없는 맛이 입속에서 펼쳐진다. 그러자 사정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육봉이,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으로 발기한다.
테츠히사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미약에도 지지않을 최상의 강장제였다.
“그래요? 그런 식으로……후후후, 맛있게 핥아 줄꺼죠?”
팬티를 핥는 혀끝을 즐거운 듯이 응시하며, 아야노는 브라우스를, 브래지어를 벗고, 전라가 되었다.
엷은 빛속에서 떠오르는, 망상 속에서 생각해 그려낸 것과는 전혀 다르다. 상상 조차 할수없는 아름다운 나체. 오일을 바른듯이 젖어 빛나는 땀이, 성스러운 분위기마져 조성하고 있다.
‘노지마씨, 정말 아름답군요!’
전라의 여신을 앞에둔, 아야노와 그야말로 단둘뿐, 이대로 죽을때까지 엘레베이터 안에 갇혀 있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온다.
“누워요……”
아야노는 흐트러졌던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며 짤막하게 명령했다.
넋을 잃고 아야노의 유방을, 섬모를, 아름다운 다리를 쳐다보면서, 말한대로 바닥에 눕는다. 똑바로 올려다본 눈동자에는 드디어, 음밀하게 녹아있는 암컷의 음부가 눈에 들어온다.
“자아……줄게요”
무릎이 굽히고, 힢을 내린다.
아야노의 손가락 끝이, 점액으로 붙은 두장의 아랫입술을 벌린다.
붉어진 계곡모양의 살덩이 사이로 질구마져 노출되고, 드디어 도착적인 키스가 베풀어진다.
“음……”
콧등이, 콧구멍이 아랫입술에 막혀지고, 입술에는 꽃봉우리가 압착한다.
“음, 우우!”
기묘한 소리를 지르며, 테츠히사는 욕정이 이끄는대로 아야노의 비밀스런 부분을 핥고 있었다.
팬티와는 다른, 생생한 냄새와 맛. 무엇보다도 동경하던 엘레베이터 걸에게, 안면착지 되어있는 현실에 현기증을 일으켜 버린다.
혀를 뾰족하게 새워, 섹스를 하듯 애액이 가득한 그 구멍을 뚫는다.
“하앗!”
콧등으로는 크리토리스를, 파묻힌 살속에서 완전히 노출된 그 진주육을 맹렬히 문지른다.
“그, 그만! 넣어줘요……음부에 넣어줘요!”
흐느껴 우는듯 호소하며, 아야노는 네발로 겨우 지탱하고 있다. 고양이처럼 허리를 내리고, 힢을 치켜든다. 항문까지 환히 보이는 포즈로 남근을 원하고 있다.
“예, 예!”
테츠히사는 마치 소년과 같이 대답하더니, 애태우는 아야노의 등을 덮었다.
부드럽게 녹아있는 질구에, 쑤욱하며 강렬히 꽂아 넣는다.
“우우우 아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 성기의 결합으로, 두 사람의 음란한 소리가 메아리친다
알맞는 조임과 절묘한 마찰에, 그 맛을 재대로 즐기지 못하고, 테츠히사는 너무나 맥없게 끝나 버린다.
“이, 이봐, 깨끗하게 해줘!”
머리카락을 꽉 잡아 누른채, 아야노의 구강에 육봉을 무리하게 비틀어 넣는다.
자신의 무능함에 능욕적인 행동을 연기해 보아도, 결국은 아야노 쪽이 한 수 위다. 기교섞인 펠라치오에 또다시 허리를 한심하게 움직여 버린다.
“앗, 우우우……”
또다시 느껴지는 절정감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아야노의 안면을 억지로 떼어놓더니 곧바로 여음에 찔러넣는다. 있는 힘을 다해, 테크닉도 아무것도 없이, 암컷의 본능에 호소하듯 질속에 넣고 뺄뿐.
생생한 살덩이의 마찰에, 음부의 애무에, 테츠히사는 곧바로 절정에 이르러 버린다.
그렇지만 왜일까? 육봉의 팽창은 그대로 가라앉지 않는다.
‘이, 이번엔, 여기에……’
뒤에서 넣는 교미에서, 거무스룸한 색의 구멍에 테츠히사의 시선이 멈추었다.
살작 집게손가락으로 찔러 넣어보니, 아야노는 마치 손가락을 받아들이듯 그 문을 느슨히 해준다. 마치 아날 섹스를 유혹하는, 그런 몸짓이 아닌가!
‘넣어주지! 엉덩이도 범해주지!’
미끌미끌한 육봉을 뽑아낸다.
암켓의 분비와 자신의 정액에 희게 더럽혀진 남근 을 질구의 바로 위 배설기관에 조준한다. 세게 엉덩이를 쥐어잡고, 맥주병 입구 정도의 구멍에 무리하게 밀어 넣는다.
“앗! 아파……”
아야노의 오열이, 비명섞인 소리가 학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육봉은 이미 근원까지, 직장의 안쪽에 파묻혀 있다.
봐 주는 것없이, 과격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음란한 엘레베이터 걸에게 어울리는 처벌이다.
양측면으로는 유방을 꽉 쥐어잡고선, 발기한 유두를 손톱으로 문지른다.
미친듯 국화무늬의 문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찌르다보니,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애액과는 다른 액체가 육봉에 감겨 붙는다.
‘찢어졌다! 노지마씨의 엉덩이가……’
하지만 아야노의 울부짐은, 어느새 달콤하고 음란하게 변화하고 있다. 더우기 자신 역시 허리를 움직이며 더 느끼고 싶어했기에, 사양할 필요도 없다.
육봉을 쥐어 짜는듯한 항문의 조임에, 눈깜짝 할 사이에 절정에 이르러 버린다.
“우웃! 아아!”
참을 필요없이, 직장에 뿌려버린다.
그래도, 음경은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기에 자신이 생각해도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벌써, 몇번째란 말인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두컴컴한 밀실에는 정자 냄새가, 암컷의 냄새가, 두사람의 체취가 충만해, 마치 사우나 같은 상태가 되어있다.
열기에, 피로에, 의식이 점점 멀어져 간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알수없게 되어버린다.
그래도, 허리만은 저 혼자서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이대로 죽어도 상관없다……문득 눈앞이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괜찮아요?”
누군가 상체가 흔들기에, 테츠히사는 눈을 떴다.
몹시 눈부셔, 엉겁결에 손바닥으로 눈을 가렸다. 꽤나 주위도 시끄럽다.
어깨를 부축해주는 남자에게 멍하니 시선을 준다.
은빛의 제복. 소방수의 옷인가…….
조금씩 의식이 확실해져 온다.
‘그렇다. 엘레베이터에 갇혀서……그리고, 노지마씨랑……’
자신은 아마 정신을 잃어 버린 것 같았다.
‘그런가.누군가 도와주러 왔구나……앗, 곤란한걸!’
모든 기억이 돌아온 순간, 테츠히사는 애타게 주위를 둘러보며, 아야노의 모습을 찾았다.
분명 아야노는 전라였을텐데.
“괜찮아요?”
그런 모습을 우습다는듯 쳐다보며, 어깨 너머에 말을 걸어오는 여자가 있었다. 아야노다.
허둥지둥 뒤돌아본 테츠히사는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미소를 띄우는 아야노는 원래의 모습으로 있지 않은가?
상의를 입고 있고, 아름다운 다리에 검은 색 스타킹도 신고있다. 흰 장갑도 모자도 원래 모습 대로였고, 청초하고 가련한 엘레베이터걸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테츠히사는 새삼스레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넥타이도 확실히 매어져 있다.
‘설마, 꿈? 아니, 그럴리는 없다’
욱씬욱씬거리는 육봉이 사실이였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런가……노지마씨가……’
넥타이의 매듭이 보통때랑 다르는 것을 알아차리고, 테츠히사는 모든것을 이해했다.
실신했었던 것은 나 한 사람. 결국, 아야노가 모든 뒷정리를 해 두었던 것 뿐이라는 것…….
“병원에 가는편이 좋겠군요. 제가 따라갈께요”
걱정스런 얼굴로 쳐다보는 아야노.
“아뇨, 괘, 괜찮습니다”
“안되요. 함께 갈께요……모두, 제탓이니까요”
아야노는 귓속말로 살짝 말하며, 장난스래 혀끝을 살작 내어 보였다.
똑바로 응시하는 검은자위의 눈동자. 그 속에는 굶주린 욕망의 반짝임이 남아있었다…….
- 끝 -
* 제가 확인한다고 했는데 혹시나 이곳에 있으면 지워주세요. 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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