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호기심2)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한편, 궁궐 깊은 안쪽 왕비의 방안에서는 은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금비에게 질투를 느낀 왕비가 자신의 심복인 태감을 불러 금비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왕비가 자신의 심복이라 믿고 있는 그 태감은 사실은 왕의 동생인 세제의 부하였
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궁안에 혼란을 조장하는 밀명을 받고 있었다.
궁안의 분위기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왕비가 아직 회임을 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더구나
비빈들에게서 몇 번인가 왕손을 보았으나 사내아이는 이상스럽게도 모두 다 어린 나이에 목
숨을 잃고 말았다. 남은 것은 공주들뿐이었다.
그렇다보니 아직도 세자를 정하지 못하였고, 자식이 아닌 동생으로 하여금 적통을 잇게 하
려다보니 왕실이 심히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왕비의 곁에 무릎을 꿇고 앉은 태감은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펴보았다. 이미 시녀들을 물리
쳤지만 혹시라도 호기심 많은 어린 시녀들이 훔쳐듣고 있지나 않은지 두려웠던 것이다. 이
일에는 자신의 부귀영화뿐만이 아니라 목숨마저 걸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왕비의 명에 따라 일을 저지르게 되더라도 후일 왕에게 이 사실이 발각되면 제일 먼
저 처벌을 받게되는 것은 자신일 터였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조심스럽게 일을 처리해야만 했다.
그는 목소리를 낮추고 왕비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음모에 가담한자의 음흉스러운 미소가
얼굴에 가득했다. 그는 평소에 멋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비교적 경호하는 사람이 적은 공주
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계책을 내놓았다.
공주가 사라지면 금비가 심히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그때에 다시 그녀를 없애버릴 방법을
찾는 것이 무난할 것이란 말이었다.
왕비 또한 잘난 척 하기 좋아하는 공주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지내던 터였다. 하지
만 이미 다 자란 처녀이니 만큼 사고사로 가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었다. 차라리 궁
밖으로 끌고 나가 해치우라고는 밀명이 내려졌다.
다음날 아침, 공주는 궁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흉한 음모는 전혀 모르는 채 늦잠에서 깨
어났다.
침상에 누워 어제일 들을 생각하던 공주는 개들과 달리 사람의 그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
는 궁금함이 생겨났다.
가만히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보았다. 속옷을 헤치고 아래배위를 쓰다듬다가 아직 털도
제대로 돋지 않은 민숭민숭한 음부 주위를 만져갔다.
도톰하게 부풀어 있는 두덩에는 보송보송한 솜털사이로 막 자라나기 시작한 꼬불꼬불한 음
모가 겨우 몇 가닥 돋아 있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언덕 밑으로 아래쪽을 향해 길게 찢
어진 홈이 있었다.
어제도 한번 만져보려 하다가 어쩐지 부끄러운 듯한 느낌에 참고 말은 그곳에는 아직 꽃잎
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해 도톰한 살집이 약간 부풀어 올라있기만 했다.
그런데, 그곳 조금 위쪽 갈라진 틈 꼭대기에 손가락이 가 닿자 무언가 볼록 돋아있는 것이
만져지며 갑자기 짜릿한 느낌이 밀려왔다.
자신도 모르게 진저리치듯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갑작스런 자극에 약간 놀라워하던 공주는 잠시 후 손가락
을 조금 더 밑으로 내려보았다.
갈라진 샅 틈의 막 자라나기 시작한 꽃잎 가운데가 어제처럼 조금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무언지 모를 이상한 액체였다. 분명 소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은밀한 목적에 사용하는 부위이니 만큼 조금 불결한 생각이 들었다. 오줌이 나오는
그곳을 만진다는 것이 어쩐지 이상하게 생각된 공주는 얼른 손가락을 빼내고 말았다.
한동안 묘한 기분에 잠겨있던 공주는 문득 시녀들은 자신과 또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알아
보고 싶었다.
그녀는 침상에서 몸을 일으켜 옷을 걸쳤다. 그리고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녀를 불렀다.
그날의 당번인 어린 시녀가 재빨리 방으로 들어왔다. 공주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시녀 중 얼
굴도 비교적 예쁘고 나이도 성숙한 춘란이를 불러오도록 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름을 받은 춘란이 도착했다.
공주의 급한 성격을 잘 아는지라 무슨 불호령이 떨어질까 두려워 급히 달려왔던 것이다.
기다리고 있던 공주는 그녀를 자신의 침실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겁에 질려있는 그녀에게 남자에 대한 경험이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궁녀로써 남자를 몰래 사귀면 사형에 처해지는 것을 잘 알고있는 춘란은 갑작스런 공주의
질문에 너무나 놀랐다. 그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하며,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공주가 무슨 잘못된 소문을 듣고 자신을 처벌하려 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공포에 질
린 춘란은 어쩔 줄 모르고 계속해서 울고만 있었다. 공주는 확인을 해보아야겠다며 그녀에
게 아래옷을 모두 벗으라고 시켰다.
공주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춘란은 울먹이면서 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머뭇거
리며 웃옷부터 벗기 시작하자 공주는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춘란으로 하여금 위의
옷은 그대로 두고 아래쪽만을 벗도록 했다.
잠시 후 그녀의 허연 엉덩이와 쭉뻗은 다리가 드러났다.
공주는 수치심에 두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리고 서있는 춘란에게 침대위로 올라가 누우라
고 시켰다. 하체를 발가벗은 춘란이 침대에 올라가 반듯한 자세로 누웠다.
공주는 그녀의 다리 쪽에 붙어 섰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곳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게
하였다. 하지만 춘란이 늘씬한 두다리를 꼭 붙이고 있어 목적하는 그곳을 볼 수가 없었다.
웬지모를 흥분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공주는 두손으로 춘란의 희멀건 사타구니 사이를
벌렸다.
자연스럽게 춘란의 무릎이 구부러졌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그대로 그러내고 있는 춘란은 이미 나이가 스물을 넘
었다. 이미 육체적으로 성숙할 대로 성숙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음부전체를 시커먼 음모가
뒤덮고 있었다. 머리카락과는 달리 꼬불꼬불하게 오그라들은 것이 은밀한 부위를 보호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자신과 달리 무성하게 돋아있는 음모가 신기하게 여겨졌다.
공주는 손바닥으로 가만히 그곳을 쓰다듬어 보았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묘하게 까칠까칠 한 감촉이었다.
공주가 자신의 음모를 만지자 춘란은 처녀의 본능으로 자꾸만 다리를 오므리려고만 하였
다. 그녀에게 짜증이 난 공주는 화난 목소리로 다리를 좀더 벌리고 자꾸만 그곳을 가리려고
하는 손을 치우도록 시켰다.
춘란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공주의 명에 따라 허벅다리를 활짝 벌렸다. 다리사이로 배꼽
바로 아래부터 무성하게 돋아나기 시작하여 양쪽 가랑이 사이에 이르기까지 온통 시커멓게
음모로 뒤덮여 있는 음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가랑이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아랫부분부터 엉덩이의 살집에 묻혀 있는 항문 바로 앞까지가
길게 세로로 갈라져 있었다.
그곳은 다른 곳의 피부보다는 조금 어두운 색으로 입을 꼭 다문 채 처녀지를 숨기고 있었
다.
공주는 손을 뻗어 음부 양쪽을 잡고 좀더 벌려보았다.
그녀의 손길에 밑으로 늘어진 짙은 살색의 대음순이 함께 벌어지며 조금 입을 열었다. 그
와 함께 대음순이 맞붙은 꼭대기의 안쪽 수풀 속으로 무언가 툭 튀어나온 것이 껍질에 쌓인
채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나타났다.
공주는 사타구니 사이로 고개를 들이 밀었다. 그리고 더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손
가락으로 도톰한 대음순을 젖히듯 양쪽으로 당겼다.
갑자기 그곳으로부터 처녀 특유의 약간 시큼한 듯한 냄새가 풍겨왔다. 공주는 그 특이한
냄새를 맡으며 자신에게서도 이렇게 이상한 냄새가 날까하고 생각했다.
그녀는 조금 숨을 참으며 안쪽을 살펴보았다.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낸 대음순 안쪽으로는 연 분홍빛의 연약한 살결로 이루어진 속살이 펼
쳐졌다.
촉촉이 젖어있는 속살 중 아래쪽을 향해 조금 늘어진 듯 길쭉하면서도 볼록하게 돋아있는
부분의 가운데쯤에 바늘귀 같은 조그만 구멍이 있었다.
그곳이 아마도 오줌구멍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오줌눌 때의 쏟아져 나오는 양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작게만 느껴졌
다.
아마도 오줌을 누지 않는 평상시에는 그렇게 주변의 살들 속에 파묻혀 오므라들어 있는 모
양이었다.
그 밑으로는 얇은 꽃잎 같은 부드러운 소음순이 둥그렇게 감싸듯 연약한 처녀지를 가로막
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부분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무언지 모를 투명한 액체에 촉촉이 젖어 있었다.
공주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가냘프게만 보이는 촉촉한 소음순마저 가볍게 바깥쪽으로 열어
젖혔다.
오돌토돌하게 생긴 속살들이 옆으로 벌어지며 반투명의 얇은 처녀막으로 덮인 질구가 모습
을 드러냈다.
조그만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있는 얇은 처녀막이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손가락 끝으로 가
볍게 찔러보았다. 그곳은 촉촉하면서도 무척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그런데, 얇아 보이는 처
녀막은 의외로 탄력이 있었다.
조금 늘어나는 것 같다가는 잔잔하게 떨어대면서도 다시 수축하는 것이 마치 안으로 파고
들어오는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 같았다.
춘란은 공주의 손가락 끝이 예민한 그곳을 함부로 찔러대자 어쩔 줄 모르며 고통을 호소했
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옆으로 비틀며 피하려 하였다.
춘란이 반항을 한다고 생각하자 공주는 평상시의 잔인한 성격이 다시 발동했다.
공주는 아픔을 호소하는 춘란을 일부러 괴롭히듯 마치 어제 암캐에게 한 것처럼 손가락에
힘을 주어 질구를 향해 억지로 꾹꾹 밀어 넣기 시작했다.
공주의 손가락이 자신의 처녀를 찔러대자 춘란은 수치스러움과 그곳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
을 함께 느꼈다. 하지만 공주의 화난 듯한 얼굴을 보자 감히 반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다
리를 넓게 벌린 채 그저 참고 만 있었다.
공주가 계속해서 그곳을 찔러대자 마침내 한줄기 빨간 핏방울이 흘러내렸다. 연약한 처녀
막이 찢어진 것이다. 손가락이 예민한 속살을 헤치며 질구 속으로 들어갔다.
원래 처녀막은 손가락 한 개정도의 크기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가 있었으나 공주가 워낙 거
칠게 찔러 넣는 바람에 그만 파손이 되고 말은 것이었다.
춘란은 아래배가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지막하게 신음을 질렀다.
그녀는 마치 작살에 꽂힌 고기처럼 엉덩이를 뒤로 잡아채며 피하려 하였다.
공주는 그녀의 애원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손가락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손가락이 사정없이 밀고 들어왔다. 아직 한 번도 벌어져보지 못한 채 깊숙이 숨어있던 춘
란의 속살은 단단한 이물질의 침입에 놀란 듯 마구 경련을 일으켰다. 부드러운 속살들이 공
주의 손가락을 감싸안고 부들부들 떨어대었다.
꿈틀대며 손가락을 죄어오는 감촉에 기분이 이상했다. 공주는 더 이상의 흥미를 잃고 그녀
의 질구로부터 축축이 젖은 손가락을 빼내었다.
손가락을 곁에 있는 수건으로 닦은 공주는 훌쩍이며 옷을 입고 있는 그녀에게 그만 나가보
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공주의 손가락으로 이십여 년이 넘도록 고이 간직해온 처녀를 잃고 말은 것이다.
춘란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감히 그것을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녀는 원한을 가슴깊이 묻으며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춘란이 밖으로 나가자 공주는 이제 남자의 몸도 보고 한번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도 주위에 있는 사내들이 모두 진정한 사내구실을 못하는 내시들뿐인 것을 잘 알고 있
었다. 하지만 우선 그들이라도 한 번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밖을 지키고 있던
내시를 불렀다.
원래 여인들이 있는 궁안의 경비는 무공을 익힌 내시들이 돌아가며 보는데, 이미 음흉한
계책을 세우고 있는 태감의 명으로 공주 주위에 있는 자들은 모두 그의 심복들로 바뀌어져
있었다.
춘란이 눈물을 흘리며 나가는 것을 본 당직 내시는 무언가 좋지 못한 일이 있을 것이란 것
을 예상하였다.
그는 공주의 명에 따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공주가 아래옷을 벗으라고 시키자 너무나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렸으나 알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아무 말 없이 시키는 대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고환이 복부에 갇혀 밖으로 내려오지 않아 남성을 잃은 선천적인 불구였
다.
한창 성기가 발육할 시기에 고환이 장기 속에 갇혀 있게되면 정상적으로 양기를 생성시키
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남성다움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는 나이 들어 성기와 고환을 제거하고 환관이 된 자들과는 달리 아직 어릴 적처럼 새끼
손가락 만한 자그마한 성기가 달려 있었다.
비록 크기는 작았지만 미약하나마 양기의 생성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궁안
에서 무공을 익혀 몸이 건강해짐에 따라 가끔씩은 나름대로의 성욕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참으며 바지를 벗고 공주의 얼굴 앞에 섰다.
그녀는 의자에 앉은 채 내시의 조그마한 성기를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자신
과 혼약한 그에게도 이런 것이 달려있겠지? 비록 모양이 조금 다르더라도 그것이 근본적으
로 어떠한 일에 사용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수 있었다.
공주는 손을 뻗어 그것을 살며시 만져보았다.
조그맣던 그것은 놀랍게도 그녀의 손길이 닿자 조금씩 단단해지며 고개를 쳐들고 발기하기
시작했다.
내시는 은근히 겁이 났다. 그러나 나이 어린 공주가 자신의 성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
해 그런 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었다. 그렇다면 어차피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은밀한
일을 발설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겁에 질려 두근거리던 가슴이 조금 진정되
었다.
하지만 그로서 자신의 최대 약점인 그 부분을 공주 앞에 내 놓고 있는 것에 따른 말 못할
수치심이 있었다.
그와 함께 한편으로는 이제껏 한번도 여자의 손길을 받아보지 못한 그것에 부드러운 공주
의 손길이 와 닿는 것에 묘한 쾌감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만 성기가 발기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내시의 조그만 성기는 발기하여 고개를 발딱 쳐들은 후에도 여전히 어린아이의 것처럼 아
직 대가리에 껍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공주는 조금 더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리며 자신도 모르게 흥분
이 되기도 했다.
그녀는 불쾌한 느낌을 꾹 참고 어제 개의 생식기를 만져보던 경험을 살려 그것의 대가리
아랫부분을 잡고 밑으로 슬며시 당겨보았다.
그녀의 손길에 따라 자주 노출되지 않아서인지 분홍빛을 띈 촉촉한 살결로 이루어진 귀두
가 나타났다. 그곳으로부터 별로 상쾌하지 못한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공주는 찡그린 얼굴로 냄새를 참으며 그 끝의 조그만 구멍을 가리키고 물었다.
"이게 오줌구멍이냐 ?"
"예 ! 그렇습니다. 공주님 "
자신의 성기를 공주의 손에 잡힌 내시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제 본 수캐의 것보다 너무나 작았다. 그런데 그것보다 조금 단단했다. 그녀는 엄지손가락
으로 방금 노출된 부드러워보이는 귀두부분을 가만히 문질러보았다.
내시는 너무나 짜릿한 자극에 그만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몸을 흠칫 떨어대었다.
수캐의 생식기처럼 그의 그곳도 무척 예민한 모양이었다.
공주는 어제 수놈의 생식기를 잡고 그랬던 것처럼 새끼손가락 만한 내시의 성기 전체를 손
가락으로 감싸쥐고는 천천히 만져보았다.
내시는 처음에는 약간 고통스러운 듯 엉덩이를 뒤로 빼려하였다. 그러나 공주의 과감한 행
동에 겁을 먹고 아픔을 참고 있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서서히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 대었다.
공주는 내시의 이상한 행동에 묘한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해서 그의 조그마한 성기를 주무
르며 살펴보았다.
그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성기를 공주의 손
을 향해 힘껏 밀어붙이면서 부들부들 떨어대었다.
엉덩이에 자꾸만 바짝 힘이 들어가고 공주의 손에 감싸인 그곳으로부터 무언가 짜릿한 느
낌이 온몸으로 퍼져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의 조그마한 성기가 꿈틀꿈틀 움직였다. 곧이어 그 끝의 구멍으로부터 뿌연 색의 액체가
두어 방울 주르르 흘러나왔다.
완전히 남성을 잃은 것이 아니었던 내시가 생애 최초로 공주의 손길에서 나름대로의 쾌감
을 느끼고 사정을 한 것이었다.
흘러나온 액체가 손가락에 묻는 것이 느껴지자 공주는 얼른 붙잡고 있던 그것을 놓아버렸
다. 손을 들여다보자 이상한 냄새가 나는 끈적이는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개의 정
액과 비슷했다.
기분이 나빠진 공주는 벌컥 화를 내며 얼른 옷소매로 그것을 닦아내었다. 그리고 성기를 붙
잡고 있던 손으로 의자 옆의 회초리를 집어들었다.
내시는 처음으로 맛본 쾌감에 넋이 빠진 듯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야릇한 희열감에 젖어 멍
하니 서 있었다.
그의 조그마한 성기는 그 끄트머리에 한 방울의 희뿌연 액체를 머금고 원래의 모습으로 조
그맣게 움츠러들어 있었다.
공주는 집어든 회초리로 방금 사정을 마친 성기를 힘껏 후려쳤다. 예민한 귀두부를 회초리
로 얻어맞은 내시는 조금전 까지 아릿하게 쾌감이 밀려오던 그곳으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느
꼈다. 그는 커다랗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아픔 속에서도 공주의 화가 난 얼굴을 본 그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옷을 주워 입고
는 밖으로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한편, 궁궐 깊은 안쪽 왕비의 방안에서는 은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금비에게 질투를 느낀 왕비가 자신의 심복인 태감을 불러 금비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왕비가 자신의 심복이라 믿고 있는 그 태감은 사실은 왕의 동생인 세제의 부하였
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궁안에 혼란을 조장하는 밀명을 받고 있었다.
궁안의 분위기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왕비가 아직 회임을 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더구나
비빈들에게서 몇 번인가 왕손을 보았으나 사내아이는 이상스럽게도 모두 다 어린 나이에 목
숨을 잃고 말았다. 남은 것은 공주들뿐이었다.
그렇다보니 아직도 세자를 정하지 못하였고, 자식이 아닌 동생으로 하여금 적통을 잇게 하
려다보니 왕실이 심히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왕비의 곁에 무릎을 꿇고 앉은 태감은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펴보았다. 이미 시녀들을 물리
쳤지만 혹시라도 호기심 많은 어린 시녀들이 훔쳐듣고 있지나 않은지 두려웠던 것이다. 이
일에는 자신의 부귀영화뿐만이 아니라 목숨마저 걸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왕비의 명에 따라 일을 저지르게 되더라도 후일 왕에게 이 사실이 발각되면 제일 먼
저 처벌을 받게되는 것은 자신일 터였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조심스럽게 일을 처리해야만 했다.
그는 목소리를 낮추고 왕비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음모에 가담한자의 음흉스러운 미소가
얼굴에 가득했다. 그는 평소에 멋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비교적 경호하는 사람이 적은 공주
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계책을 내놓았다.
공주가 사라지면 금비가 심히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그때에 다시 그녀를 없애버릴 방법을
찾는 것이 무난할 것이란 말이었다.
왕비 또한 잘난 척 하기 좋아하는 공주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지내던 터였다. 하지
만 이미 다 자란 처녀이니 만큼 사고사로 가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었다. 차라리 궁
밖으로 끌고 나가 해치우라고는 밀명이 내려졌다.
다음날 아침, 공주는 궁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흉한 음모는 전혀 모르는 채 늦잠에서 깨
어났다.
침상에 누워 어제일 들을 생각하던 공주는 개들과 달리 사람의 그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
는 궁금함이 생겨났다.
가만히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보았다. 속옷을 헤치고 아래배위를 쓰다듬다가 아직 털도
제대로 돋지 않은 민숭민숭한 음부 주위를 만져갔다.
도톰하게 부풀어 있는 두덩에는 보송보송한 솜털사이로 막 자라나기 시작한 꼬불꼬불한 음
모가 겨우 몇 가닥 돋아 있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언덕 밑으로 아래쪽을 향해 길게 찢
어진 홈이 있었다.
어제도 한번 만져보려 하다가 어쩐지 부끄러운 듯한 느낌에 참고 말은 그곳에는 아직 꽃잎
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해 도톰한 살집이 약간 부풀어 올라있기만 했다.
그런데, 그곳 조금 위쪽 갈라진 틈 꼭대기에 손가락이 가 닿자 무언가 볼록 돋아있는 것이
만져지며 갑자기 짜릿한 느낌이 밀려왔다.
자신도 모르게 진저리치듯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갑작스런 자극에 약간 놀라워하던 공주는 잠시 후 손가락
을 조금 더 밑으로 내려보았다.
갈라진 샅 틈의 막 자라나기 시작한 꽃잎 가운데가 어제처럼 조금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무언지 모를 이상한 액체였다. 분명 소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은밀한 목적에 사용하는 부위이니 만큼 조금 불결한 생각이 들었다. 오줌이 나오는
그곳을 만진다는 것이 어쩐지 이상하게 생각된 공주는 얼른 손가락을 빼내고 말았다.
한동안 묘한 기분에 잠겨있던 공주는 문득 시녀들은 자신과 또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알아
보고 싶었다.
그녀는 침상에서 몸을 일으켜 옷을 걸쳤다. 그리고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녀를 불렀다.
그날의 당번인 어린 시녀가 재빨리 방으로 들어왔다. 공주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시녀 중 얼
굴도 비교적 예쁘고 나이도 성숙한 춘란이를 불러오도록 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름을 받은 춘란이 도착했다.
공주의 급한 성격을 잘 아는지라 무슨 불호령이 떨어질까 두려워 급히 달려왔던 것이다.
기다리고 있던 공주는 그녀를 자신의 침실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겁에 질려있는 그녀에게 남자에 대한 경험이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궁녀로써 남자를 몰래 사귀면 사형에 처해지는 것을 잘 알고있는 춘란은 갑작스런 공주의
질문에 너무나 놀랐다. 그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하며,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공주가 무슨 잘못된 소문을 듣고 자신을 처벌하려 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공포에 질
린 춘란은 어쩔 줄 모르고 계속해서 울고만 있었다. 공주는 확인을 해보아야겠다며 그녀에
게 아래옷을 모두 벗으라고 시켰다.
공주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춘란은 울먹이면서 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머뭇거
리며 웃옷부터 벗기 시작하자 공주는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춘란으로 하여금 위의
옷은 그대로 두고 아래쪽만을 벗도록 했다.
잠시 후 그녀의 허연 엉덩이와 쭉뻗은 다리가 드러났다.
공주는 수치심에 두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리고 서있는 춘란에게 침대위로 올라가 누우라
고 시켰다. 하체를 발가벗은 춘란이 침대에 올라가 반듯한 자세로 누웠다.
공주는 그녀의 다리 쪽에 붙어 섰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곳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게
하였다. 하지만 춘란이 늘씬한 두다리를 꼭 붙이고 있어 목적하는 그곳을 볼 수가 없었다.
웬지모를 흥분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공주는 두손으로 춘란의 희멀건 사타구니 사이를
벌렸다.
자연스럽게 춘란의 무릎이 구부러졌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그대로 그러내고 있는 춘란은 이미 나이가 스물을 넘
었다. 이미 육체적으로 성숙할 대로 성숙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음부전체를 시커먼 음모가
뒤덮고 있었다. 머리카락과는 달리 꼬불꼬불하게 오그라들은 것이 은밀한 부위를 보호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자신과 달리 무성하게 돋아있는 음모가 신기하게 여겨졌다.
공주는 손바닥으로 가만히 그곳을 쓰다듬어 보았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묘하게 까칠까칠 한 감촉이었다.
공주가 자신의 음모를 만지자 춘란은 처녀의 본능으로 자꾸만 다리를 오므리려고만 하였
다. 그녀에게 짜증이 난 공주는 화난 목소리로 다리를 좀더 벌리고 자꾸만 그곳을 가리려고
하는 손을 치우도록 시켰다.
춘란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공주의 명에 따라 허벅다리를 활짝 벌렸다. 다리사이로 배꼽
바로 아래부터 무성하게 돋아나기 시작하여 양쪽 가랑이 사이에 이르기까지 온통 시커멓게
음모로 뒤덮여 있는 음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가랑이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아랫부분부터 엉덩이의 살집에 묻혀 있는 항문 바로 앞까지가
길게 세로로 갈라져 있었다.
그곳은 다른 곳의 피부보다는 조금 어두운 색으로 입을 꼭 다문 채 처녀지를 숨기고 있었
다.
공주는 손을 뻗어 음부 양쪽을 잡고 좀더 벌려보았다.
그녀의 손길에 밑으로 늘어진 짙은 살색의 대음순이 함께 벌어지며 조금 입을 열었다. 그
와 함께 대음순이 맞붙은 꼭대기의 안쪽 수풀 속으로 무언가 툭 튀어나온 것이 껍질에 쌓인
채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나타났다.
공주는 사타구니 사이로 고개를 들이 밀었다. 그리고 더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손
가락으로 도톰한 대음순을 젖히듯 양쪽으로 당겼다.
갑자기 그곳으로부터 처녀 특유의 약간 시큼한 듯한 냄새가 풍겨왔다. 공주는 그 특이한
냄새를 맡으며 자신에게서도 이렇게 이상한 냄새가 날까하고 생각했다.
그녀는 조금 숨을 참으며 안쪽을 살펴보았다.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낸 대음순 안쪽으로는 연 분홍빛의 연약한 살결로 이루어진 속살이 펼
쳐졌다.
촉촉이 젖어있는 속살 중 아래쪽을 향해 조금 늘어진 듯 길쭉하면서도 볼록하게 돋아있는
부분의 가운데쯤에 바늘귀 같은 조그만 구멍이 있었다.
그곳이 아마도 오줌구멍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오줌눌 때의 쏟아져 나오는 양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작게만 느껴졌
다.
아마도 오줌을 누지 않는 평상시에는 그렇게 주변의 살들 속에 파묻혀 오므라들어 있는 모
양이었다.
그 밑으로는 얇은 꽃잎 같은 부드러운 소음순이 둥그렇게 감싸듯 연약한 처녀지를 가로막
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부분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무언지 모를 투명한 액체에 촉촉이 젖어 있었다.
공주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가냘프게만 보이는 촉촉한 소음순마저 가볍게 바깥쪽으로 열어
젖혔다.
오돌토돌하게 생긴 속살들이 옆으로 벌어지며 반투명의 얇은 처녀막으로 덮인 질구가 모습
을 드러냈다.
조그만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있는 얇은 처녀막이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손가락 끝으로 가
볍게 찔러보았다. 그곳은 촉촉하면서도 무척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그런데, 얇아 보이는 처
녀막은 의외로 탄력이 있었다.
조금 늘어나는 것 같다가는 잔잔하게 떨어대면서도 다시 수축하는 것이 마치 안으로 파고
들어오는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 같았다.
춘란은 공주의 손가락 끝이 예민한 그곳을 함부로 찔러대자 어쩔 줄 모르며 고통을 호소했
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옆으로 비틀며 피하려 하였다.
춘란이 반항을 한다고 생각하자 공주는 평상시의 잔인한 성격이 다시 발동했다.
공주는 아픔을 호소하는 춘란을 일부러 괴롭히듯 마치 어제 암캐에게 한 것처럼 손가락에
힘을 주어 질구를 향해 억지로 꾹꾹 밀어 넣기 시작했다.
공주의 손가락이 자신의 처녀를 찔러대자 춘란은 수치스러움과 그곳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
을 함께 느꼈다. 하지만 공주의 화난 듯한 얼굴을 보자 감히 반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다
리를 넓게 벌린 채 그저 참고 만 있었다.
공주가 계속해서 그곳을 찔러대자 마침내 한줄기 빨간 핏방울이 흘러내렸다. 연약한 처녀
막이 찢어진 것이다. 손가락이 예민한 속살을 헤치며 질구 속으로 들어갔다.
원래 처녀막은 손가락 한 개정도의 크기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가 있었으나 공주가 워낙 거
칠게 찔러 넣는 바람에 그만 파손이 되고 말은 것이었다.
춘란은 아래배가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지막하게 신음을 질렀다.
그녀는 마치 작살에 꽂힌 고기처럼 엉덩이를 뒤로 잡아채며 피하려 하였다.
공주는 그녀의 애원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손가락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손가락이 사정없이 밀고 들어왔다. 아직 한 번도 벌어져보지 못한 채 깊숙이 숨어있던 춘
란의 속살은 단단한 이물질의 침입에 놀란 듯 마구 경련을 일으켰다. 부드러운 속살들이 공
주의 손가락을 감싸안고 부들부들 떨어대었다.
꿈틀대며 손가락을 죄어오는 감촉에 기분이 이상했다. 공주는 더 이상의 흥미를 잃고 그녀
의 질구로부터 축축이 젖은 손가락을 빼내었다.
손가락을 곁에 있는 수건으로 닦은 공주는 훌쩍이며 옷을 입고 있는 그녀에게 그만 나가보
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공주의 손가락으로 이십여 년이 넘도록 고이 간직해온 처녀를 잃고 말은 것이다.
춘란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감히 그것을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녀는 원한을 가슴깊이 묻으며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춘란이 밖으로 나가자 공주는 이제 남자의 몸도 보고 한번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도 주위에 있는 사내들이 모두 진정한 사내구실을 못하는 내시들뿐인 것을 잘 알고 있
었다. 하지만 우선 그들이라도 한 번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밖을 지키고 있던
내시를 불렀다.
원래 여인들이 있는 궁안의 경비는 무공을 익힌 내시들이 돌아가며 보는데, 이미 음흉한
계책을 세우고 있는 태감의 명으로 공주 주위에 있는 자들은 모두 그의 심복들로 바뀌어져
있었다.
춘란이 눈물을 흘리며 나가는 것을 본 당직 내시는 무언가 좋지 못한 일이 있을 것이란 것
을 예상하였다.
그는 공주의 명에 따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공주가 아래옷을 벗으라고 시키자 너무나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렸으나 알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아무 말 없이 시키는 대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고환이 복부에 갇혀 밖으로 내려오지 않아 남성을 잃은 선천적인 불구였
다.
한창 성기가 발육할 시기에 고환이 장기 속에 갇혀 있게되면 정상적으로 양기를 생성시키
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남성다움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는 나이 들어 성기와 고환을 제거하고 환관이 된 자들과는 달리 아직 어릴 적처럼 새끼
손가락 만한 자그마한 성기가 달려 있었다.
비록 크기는 작았지만 미약하나마 양기의 생성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궁안
에서 무공을 익혀 몸이 건강해짐에 따라 가끔씩은 나름대로의 성욕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참으며 바지를 벗고 공주의 얼굴 앞에 섰다.
그녀는 의자에 앉은 채 내시의 조그마한 성기를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자신
과 혼약한 그에게도 이런 것이 달려있겠지? 비록 모양이 조금 다르더라도 그것이 근본적으
로 어떠한 일에 사용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수 있었다.
공주는 손을 뻗어 그것을 살며시 만져보았다.
조그맣던 그것은 놀랍게도 그녀의 손길이 닿자 조금씩 단단해지며 고개를 쳐들고 발기하기
시작했다.
내시는 은근히 겁이 났다. 그러나 나이 어린 공주가 자신의 성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
해 그런 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었다. 그렇다면 어차피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은밀한
일을 발설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겁에 질려 두근거리던 가슴이 조금 진정되
었다.
하지만 그로서 자신의 최대 약점인 그 부분을 공주 앞에 내 놓고 있는 것에 따른 말 못할
수치심이 있었다.
그와 함께 한편으로는 이제껏 한번도 여자의 손길을 받아보지 못한 그것에 부드러운 공주
의 손길이 와 닿는 것에 묘한 쾌감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만 성기가 발기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내시의 조그만 성기는 발기하여 고개를 발딱 쳐들은 후에도 여전히 어린아이의 것처럼 아
직 대가리에 껍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공주는 조금 더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리며 자신도 모르게 흥분
이 되기도 했다.
그녀는 불쾌한 느낌을 꾹 참고 어제 개의 생식기를 만져보던 경험을 살려 그것의 대가리
아랫부분을 잡고 밑으로 슬며시 당겨보았다.
그녀의 손길에 따라 자주 노출되지 않아서인지 분홍빛을 띈 촉촉한 살결로 이루어진 귀두
가 나타났다. 그곳으로부터 별로 상쾌하지 못한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공주는 찡그린 얼굴로 냄새를 참으며 그 끝의 조그만 구멍을 가리키고 물었다.
"이게 오줌구멍이냐 ?"
"예 ! 그렇습니다. 공주님 "
자신의 성기를 공주의 손에 잡힌 내시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제 본 수캐의 것보다 너무나 작았다. 그런데 그것보다 조금 단단했다. 그녀는 엄지손가락
으로 방금 노출된 부드러워보이는 귀두부분을 가만히 문질러보았다.
내시는 너무나 짜릿한 자극에 그만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몸을 흠칫 떨어대었다.
수캐의 생식기처럼 그의 그곳도 무척 예민한 모양이었다.
공주는 어제 수놈의 생식기를 잡고 그랬던 것처럼 새끼손가락 만한 내시의 성기 전체를 손
가락으로 감싸쥐고는 천천히 만져보았다.
내시는 처음에는 약간 고통스러운 듯 엉덩이를 뒤로 빼려하였다. 그러나 공주의 과감한 행
동에 겁을 먹고 아픔을 참고 있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서서히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 대었다.
공주는 내시의 이상한 행동에 묘한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해서 그의 조그마한 성기를 주무
르며 살펴보았다.
그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성기를 공주의 손
을 향해 힘껏 밀어붙이면서 부들부들 떨어대었다.
엉덩이에 자꾸만 바짝 힘이 들어가고 공주의 손에 감싸인 그곳으로부터 무언가 짜릿한 느
낌이 온몸으로 퍼져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의 조그마한 성기가 꿈틀꿈틀 움직였다. 곧이어 그 끝의 구멍으로부터 뿌연 색의 액체가
두어 방울 주르르 흘러나왔다.
완전히 남성을 잃은 것이 아니었던 내시가 생애 최초로 공주의 손길에서 나름대로의 쾌감
을 느끼고 사정을 한 것이었다.
흘러나온 액체가 손가락에 묻는 것이 느껴지자 공주는 얼른 붙잡고 있던 그것을 놓아버렸
다. 손을 들여다보자 이상한 냄새가 나는 끈적이는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개의 정
액과 비슷했다.
기분이 나빠진 공주는 벌컥 화를 내며 얼른 옷소매로 그것을 닦아내었다. 그리고 성기를 붙
잡고 있던 손으로 의자 옆의 회초리를 집어들었다.
내시는 처음으로 맛본 쾌감에 넋이 빠진 듯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야릇한 희열감에 젖어 멍
하니 서 있었다.
그의 조그마한 성기는 그 끄트머리에 한 방울의 희뿌연 액체를 머금고 원래의 모습으로 조
그맣게 움츠러들어 있었다.
공주는 집어든 회초리로 방금 사정을 마친 성기를 힘껏 후려쳤다. 예민한 귀두부를 회초리
로 얻어맞은 내시는 조금전 까지 아릿하게 쾌감이 밀려오던 그곳으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느
꼈다. 그는 커다랗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아픔 속에서도 공주의 화가 난 얼굴을 본 그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옷을 주워 입고
는 밖으로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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