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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14장2

14장 클로디아의 이야기2
그러던 어느 날, 잡지를 뒤적이다가 마들레인 마님을 위한 광고를 발견했어. 새로운 하인을 찾는 다는 거였는데, 프랑스인 하녀라는 게 조건 중의 하나였어. 그녀에게 편지를 쓸 용기가 생기기 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어, 광고를 오려내 매일 읽으며 그녀가내게 바랄수도 있는 것에 관한 가장 지저분한 생각을 했어. 결국 난 너무 많은 환상을 갖게 되었고, 편지에 그런 것들을 모두 쏟아 부어 그녀에게 보냈지.
그래서 그렇게 되었던 거야. 답장을 받았고, 그녀가 날 밖으로 불러내서 그녀를 만났지. 그리고 4개월이 지난 후 직장을 그만두고 그녀와 함께 살러 갔어.
그런데 마들레인 여주인은 여자보단 남자에게 더 익숙해 있었고, 내가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무척 놀라워 했어, 길제로 그런 환상를- 매우 퇴페젹이며 남자들만 좋아하는 것이라 여겨지는- 졿아하는 여자는 많지 않다고 나중에 말하더라.
그래서 자신의 여자 친구들에게 차 시중을 들 예쁘장한 금발머리 남자를 찾고 있었던거야. 난 그저 순종적이고 싶을뿐이고, 그런 종류의 역할을 맡고 싶을 따름이라고 그녀에게 설명했어. 그리고 만약 그게 타락이라면, 난 타락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녀는 날 좋아할 수 잇는지 알아보기 위해 며칠 동안 날 실험해 보기로 했어. 그녀는 그걸 놀이라고 부르더라. 하지만 내 인생에 잇어서 그렇게 진지해 본 적도 별로 없었어.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키가 크고, 검고, 그리고 영리하고...........또 그녀는 완벽했어. 가죽옷에 높은 부츠를 신고 한 손엔 매를 쥐고 있는 그녀를 본 순간, 난 그녀의 밑에 있게 되기만을 원했어. 아, 처음 며칠 동안 그녀가 날 어떻게 가지고 놀았는지! 묶고 발로 차며 내가 얼마나 음탕한 여자인지 얘기하는 거야. 그녀는 내게 짧은 치마와 스타킹과 몸에 꽉 끼는 코르셋을 입히고 여기저기 번쩍이는 장식 단추가 달린 빳빳한 칼라를 달았어. 그리고 가끔 날 가죽끈으로 묶어두기도 했는데, 그러면 난 개처럼 그녀를 따라 기어다니곤 했어.
난 그게 나한테 맞는다는 것을 알았어. 그런 생활을 하기 위해선 어떤 짓이라도 감수했거든. 주말마다 내 스스로 여주인에게 제안했고, 그녀는 "아직은 안돼. 아직은 아냐"라고 말하곤 했어. 그녀는 나의 진심을 확인하고 싶어했던 것 같아. 그래서 더욱 열심히 그녀를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지. 그녀의 몸을 찬미하고 관능적인 방법으로 그녀를 즐겁게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을 때, 난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 그게 바로 그 이전의 관계에서 내가 놓쳐왔던 것이었거든! 그렇게 마음놓고 상대에게 끌어안기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 받고, 선택의 여지가 없이 말이야. 일찍이 난 그런 것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 그녀가 날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난 그녀의 품속에서 울며, 그녀를 숭배하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결코 사랑하지 않으리라 맹세했지.
나를 하녀로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그 여주인이었던 거야. 그녀는 맞춤옷을 주문해서 내게 입혔고, 난 매일 차를 끓이기 시작했어. 나의 여주인은 그저 날 쳐다보고만 있었지. 내가 하는 모든 행동에 그녀의 시선이 머물렀어. 손이 흔들리지 않는지 자세가 완벽한지 보면서 말야. 그러다가 내가 꽤 괜찮아졌다고 판단했는지 진짜 티 파티를 열어 친구들을 모두 초대했지. 그리고 작은 프랑스 하녀인 나를 그들에게 자랑했어.
난 핑크색 커튼과 하얀 이불, 커다란 베개에 푹신한 침대가 있는 작은 방도 있었어. 여러 가지 색깔로 된 작은 제복들, 휴일과 파티에 어울리는 특별 맞춤 옷 등 여러 가지 옷가지들로 벽장은 가득 차 있었어. 매일 매일 그녀는 내가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얘기했고, 난 미소를 지으며 그 옷을 입곤 했지.
높고 뽀족한 굽의 고상한 구두, 머리와 목에 단 무겁고 두터운 벨벳 리본, 레이스 달린 장갑과 스타킹, 커프스에 달린 가느다란 금줄과 귀고리. 빳빳하게 풀먹인 흰색 앞치마가지 난 그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사랑했고, 항상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
내 생활은 아주 간단했어. 약간의 청소와 빨래를 했지만 많이는 하지 않았어, 청소하는 아줌마나 남자 노예들 중 한 명이 그런 일을 했거든, 난 아침 식사 때 커피 시중을 들었고, 오후와 간혹 저녁에 시중을 들었어. 파티가 열리면 카나페(크래커나 빵 종류)가 담긴 가벼운 트레이를 밀었고, 여주인이 파티에 참석하고 있을 때면 집안에 물건들을 날라다 놓았지. 난 한가한 시간이 많았고, 여주인은 독서를 권했어.
가장 좋았던 때는 그녀에게 직접 명령을 받으며 훈련을 하는 시간이었지. 난 상당히 서툴렀기 때문에 항상 고쳐야 할 점이 많았어. 여주인은 매우 인내심이 강했지만, 몹시 거치기도 했어. 많은 매를 맞았고, 그때마다 매에 입을 맞추는 것을 매워야만 했어. 그렇게 하기란 무척 힘들었지만 난 결국 해냈어. 비록 울음을 터뜨리긴 했지만 말야. 여주인은 기뻐하며 날 용서해 주었고, 우린 다음 고정으로 넘어갔던 거야. 가끔은 매 자국이 며칠씩 가기도 했는데, 그녀가 누군가에게 그걸 보여주라고 할 때면 얼마나 두려웠는지! 하지만 난 사람들이 상처를 잘 볼 수 있도록 치마를 엉덩이 위로 걷어올리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곤 했지. 그 일을 생각만 해도 난 몸이 떨려. 그럴 때가 가장 노예처럼 느껴졌던 때였어.
때때로 여주인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그, 옳지 않은 일을 하길 바라기도 했어. 그러지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내가 그런 말을 할 수은 없었어. 그녀는 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길 원했고,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을 방법을 찾곤 했어! 사실이라고! 난 너무 고집스럽고 어리석었던 거야. 그땐 그것을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아.
난.........난 내 자신의 쾌락에 대해선 항상 부끄러움을 느꼈어. 이해하겠니? 봉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그리고 그게 나의 가장 커다란 즐거움이라고 알고 있었거든. 하지만......나 자신을 건드리는 것은 ..........그래 다른 것이었지. 그래서 난 그런 느낌을 그저 마음 저편으로 밀어 버리곤 생각을 하지 안았어. 나의 모든 즐거움은 여주인의 것이라고 생각했었나 봐.
그녀가 자기가 보고있는 앞에서............내게 그것을 하라고 했을 때, 난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 여주인을 거역했던 거지. 내가 그랬다는 걸 난 지금도 믿을 수가 없어! 내게 그렇게 잘해 주고 그렇게 끈기 있고 친절하게 그렇게도 사랑해 주었는데.........난 두려움과 어리석은 당혹 감을 없애 버릴 수가 없었어. 그러자 그녀는 몹시 불쾌해 했지..
처음엔 그저 부끄러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조금씩 내게 그런 것을 시키더라고. 물론 그녀가 날 건드렸을 때 난 결코 거부하지 않았어. 그러자 내 손을 잡아 내 몸으로 이끄는 거야. 아! 난 그 순간 얼어붙고 말았어. 물론 반항도 하지 않고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든 거야. 난 오싹해져서 울음을 터뜨렸고 그 울음을 멈출 수 없었지. 그녀는 화를 냈고, 그리곤.......
그녀가 더 이상 날 원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어.
난 마켓플레이스에 관해 전부터 알고 있었어. 알렉산드라와 그렌델을 만나 본적도 있었고. 그들이 내 여주인의 파티에 왔었거든, 알렉산드라 마님은 차를 마시러 오기고 했었어! 여주인의 친구들 가운데는 마켓 플레이스 출신의 노예들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거든. 사실 나를 데려오는데 넉달이나 걸렸던 이유는 훈련이 필요하지 않은 마켓 플레이스 출신의 사람을 구하려고 했기 때문이었지. 그녀는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고 판단한 게 틀림없었어. 왜냐하면 결국 나를 이리로 보냈거든.
그녀는 내가 이리로 가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어. 그렌델과 알렉산드라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뿐이었어. 난 내가 너무 쓸모 없어서 벌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 울기만 했어. 하지만 이제 여주인이 날 벌주려고 하는 게 아님을 알아. 그녀는 내게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자기가 진정으로 바라는 그런 종류의 여자가 되기를 바랐던 거야. 아니면 다른 어떤 사람에게 맞는 노예가 될 기회를 주고 싶었거나.
여주인 발 밑의 내 자리 말고 그 외의 행복이란 내겐 없어. 난 그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누구와도 열심히 싸울 것이며 그녀로 하여금 날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할거야.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삶 그 이사으로, 그렇게 난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여기 온 거야.




14장 "클로디아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다음부터는 15장 "브라이언의 절망"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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