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병신에서 만점자 된 SSUL
안녕 재수를 고민하는 게이들아
오늘 일하는데 상사 아들이 재수를 고민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십년전 내가 재수를 했던 그 때가 떠올라 썰을 좀 풀어본다
난 고딩 시절 이과에서 대충 지거국 상위권학과 정도 갈 수 있는 점수가 나오던 평범한 게이였지
다만 점수가 좀 기형적인게 수학만 유독 너무 씹병신이었다는거..
그때는 6차 교육과정이라 이과생들도 언어 수학 사탐 과탐 외국어를 다 잘봐야 하는 그런 시절이었지
난 언 사 과 외 는 1등급 수준으로 잘했지만 수학이 80점 만점인 시절에 평균 30점이 나오는 장애자였어
모의고사를 쳐서 점수가 안나올땐 20점 잘나오면 40점 평균 30점...
2점짜리 중딩수준 문제나 겨우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 나머지는 다 찍는게 실력이었다.
왜 이 모양이었을까? 하면 수학 공부가 재미가 없어서 안했거든. 중학교때부터 수학을 안했어.
그러니 고등학교 와서도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수학 시간은 그냥 잠자는 시간으로 전락했지
그럼 선생님은 뭐라 안했냐?
뭐라 안했어
내가 다니던 지방 고등학교 선생님들 마인드가 어떻냐 하면
SKY 아니면 그냥 지거국 가는게 최선이라는거
근데 난 수학 점수 좀 올려도 SKY는 힘들꺼 같고 지금 상태로도 지거국은 무난하니깐
그냥 수학이 씹병신이더라도 나머지 과목들 점수만 유지하라고 했지
그렇게 고딩시절 내내 수학 장애자로 지내다가 수능 보고 무난하게 지거국 상위권 학과에 합격했어
이때 수학이 딱 40점 나왔는데 만약 80점 만점이 나왔다면 지방 의대도 갈 만한 점수였지.
그렇게 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입학하고 나서 선배도 만나고 술도 좀 마시고 하다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지데
수학을 포기했던 과거가 후회스럽더라고
그래서 4월달에 뒤늦게 재수를 시작하게된다
학원 같은곳에 안가고 독학으로만 공부를 했는데
중학교 수준이던 수학이 3개월 만에 1등급으로 올라섰고 수능땐 여유있게 만점을 받았다.
자세한 공부법은 다음에 써줄테니
아이디 잘 기억하고 있다가 하라보지 따라오너라
내 공부법은 현역은 따라 할 수 없고 오로지 재수생이나 n수생만 따라할 수 있으니 현역들은 그냥 하던 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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