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연인 (2)
1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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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흘렀다.
누구나 다하는 일이겠지만, 혜성이 또한 가끔 혼자서 자위행위를 했다. 그날도 혜성이는
집에 혼자 있었으므로 옷을 모두 벗고 그 짓을 하고 있었다.
혜성이가 한참 행위에 몰두해 있을 때, 밖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렸다.
아뿔사, 은영이 였다.
대문이 안 잠겨 있었던 모양이다. 나의 벗은 모습을 은영이 에게 들켜버렸다.
더구나 이상한 짓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말았다.
은영이 앞에서 한껏 고상한 척 하다가 속마음을 들켜버린 것이다.
얼른 옷을 줏어 입었다.
“뭐하냐…오빠…”
“아…아냐…..그냥 옷 좀 갈아 입느라구…”
“옷을 갈아 입는데 왠 땀은 그렇게 흘려?…이상한걸…”
은영이는 요것저것 집요하게 물어보더니, 그냥 나가려구 했다.
“야…은영아….어디가….”
“어딜가긴…오빠 진짜 웃긴다… 난 오빠가 디게 고상하구 이런건 모르는줄 알았는데…
뜻밖인 걸….”
“저..은영아….얘기…하지마..”
“뭘?”
“오늘 본거…응…?”
“글쎄…..”
“야…제발……그대신”
“그대신 뭐? 내가 해달라는거 해줄꺼야?”
“응? 어떤걸 원하는데?
“오빠 ..바보냐….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잖어…”
“하지만….그건…”
“뭐 싫음 말구…”
혜성이는 그냥 나가려던 은영이를 잡으며 애원했다.
“아…알았어…”
“그래…좋아..그럼….내가 시키는 데로 해야 해…”
“알았어..”
결국 혜성이는 은영이가 그토록 원하던 것을 해주어야 했다. 정말 어이없게 동정을 사촌
여동생에게 빼앗긴 것이다. 은영이가 해달라던 것을 해주고 나서 혜성이는 계속 허탈하고
심한 모욕감까지 느끼게 되었다. 더구나 유민이에 대한 죄책감은 심각할 정도였다.
은영이는 한동안 누워 있더니 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옷들을 하나하나 줏어 입기 시작했다.
은영이는 혜성이의 침통한 표정을 보는 순간 갑자기 비참함을 느꼈다. 꼭 자기가 무슨
색녀나 창부가 된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은 정말로 혜성이를 사랑해서 어떻게 해서든
그몸을 가져보고 싶은 생각뿐이었는데, 혜성이는 자신을 마치 더러운 창녀를 보듯이 증오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혜성이와 유민이의 관계를 모르는 은영이가 아니었다. 처음엔 유민에대한 미안한 감정이
들었었다. 하지만 지금 은영이는 유민이에게 마음이 빼앗겨있는 혜성이를 보며 유민이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증오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회상 끝
이제 혜성이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은영이는 시키는 데로 하지 않으면 자기와 관계를
가진 것을 유민이에게 폭로 하겠다고 하고있다.
만약 유민이가 이사실을 알게 된다면, 모든 것이 끝이었다. 자기 이외의 딴 여자와 그것도
사촌여동생과 그런 관계를 가진 것을 유민이가 알게 되면 유민이와 의 관계가 끝날 것은
물론 이거니와 자신을 사람취급도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은영이의 부모님은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은영이는 여동생과 함께 신월동에 있는 빌라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은영이가 고모(혜성이의 엄마)에게 말을 해서 혜성이가 빌라에서
함께 생활하도록 허락을 얻어냈다. 혜성이는 공식적으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은영이의
빌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혜성이는 은영이와 가끔씩 관계를 가져주는 것 이외의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은영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바로 혜성이와
여자친구 유민이의 완벽한 파멸을 원하는 것이었다.
그 계획은 천천히 진행되었다.
오늘은 혜성이가 은영이네로 이사 가는 날 이었다.
문앞에서 은영이가 맞이해 주었다.
“어서 와 …오빠..저쪽이 오빠 방이야. 가서 짐을 풀어..”
“으응..그래..미영이(은영이 동생)는?”
“어…친구 만난다구 나갔어..”
혜성이는 그날 은영이와 또 한번의 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은영이는 형식
적으로 관계를 가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어렴풋이 느꼈다.
은영이는 옷을 거의 벗지 않았고, 혜성이의 옷만 벗긴 뒤, 입을 맞추고 간단한 포옹정도만
한 후 곧바로 옷을 입고는 혜성이의 옷을 모조리 치워 버렸다.
“뭐하는 거야..은영아 ..옷줘..”
“아니…오늘은 하루종일 발가벗고 있어..”
“뭐야…너 미쳤어..?..뭐 하는 거야”
“뭐하는거냐구? ..후후..말해줄까…오빠를 내 것으로 만들 꺼야..철저히..”
“그렇지 않아도, 난 이미 너가 원하는 데로 해주고 있잖아…”
“아니…이런 거 말구…
완전히 내 소유로 만들 꺼야…말을 안 들으면 벌도 줄꺼구..”
“무슨 소리야..난 이미 너의 소유나 마찬가지 인데..
더 이상 뭘 바라는데..이 이상 더 심한 부탁은 못 들어줘…”
혜성이는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은영이가 갑자기
손등으로 혜성이의 뺨을 후려쳤다.
“부탁…?
내가 오빠에게 시키는 것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야…바보…”
혜성이는 갑작스런 은영이의 태도에 놀랍기도 하고 화도 치밀었다.
“너 미쳤니…지금 무슨 짓을 하는거야…어서 옷이나 줘…내가 바보같이 너한테
계속 당할 꺼 같어…어디 니 맘 데로 해봐…”
은영이는 대답대신 엷은 미소를 짓더니, 방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미영이가 서있었다. 손에는 비디오 테이프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이 들려있었다.
“미영이가 들고 있는 게 뭔지 알아?
바로 오빠하고 나하고 정사장면을 찍은 테이프하구 사진이야..우리가 이 짓을 할 때
미영이가 찍어놓은 거야..저걸 고모하구 오빠여자 친구한테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
혜성이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다. 저걸 어머니나 유민이가 본다면..?
상상할 수 조차도 없었다.
“어때? 뭐든 시키는 데로 할꺼야?”
“………”
“대답해..”
“응…그래….”
은영이는 혜성이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응…이라고..건방지게.. 앞으로는 나한테 존대말을 쓰도록 해…”
“…네…”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하지만 곧 고분고분하게 해주지…우선…간단한
생활수칙 몇가지만 먼저 일러줄게..나머지는 앞으로 차츰차츰 교육을 받아야
겠지만….알았어?”
“네…”
“앞으로 넌 나를 누나라고 불러 …미영이 에게도 마찬가지이고….
그리고, 앞으로 넌 나와 미영이의 명령에 이유를 불문하고 복종해야 해.”
“네..”
혜성이는 은영이가 말하는 수칙들을 들으며, ‘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혜성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또 유민이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걱정이
됐다. 유민이 하고 헤어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질 않았고, 헤어질 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은영이는 혜성이와 유민이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은 물론, 유민이를
파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그것은 서서히 실천에 옮겨졌다.
-- 혜성이가 은영이의 노예로 되어가는 과정은 생략하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 부터는 유민이가 은영이의 계략에 의해 파멸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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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흘렀다.
누구나 다하는 일이겠지만, 혜성이 또한 가끔 혼자서 자위행위를 했다. 그날도 혜성이는
집에 혼자 있었으므로 옷을 모두 벗고 그 짓을 하고 있었다.
혜성이가 한참 행위에 몰두해 있을 때, 밖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렸다.
아뿔사, 은영이 였다.
대문이 안 잠겨 있었던 모양이다. 나의 벗은 모습을 은영이 에게 들켜버렸다.
더구나 이상한 짓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말았다.
은영이 앞에서 한껏 고상한 척 하다가 속마음을 들켜버린 것이다.
얼른 옷을 줏어 입었다.
“뭐하냐…오빠…”
“아…아냐…..그냥 옷 좀 갈아 입느라구…”
“옷을 갈아 입는데 왠 땀은 그렇게 흘려?…이상한걸…”
은영이는 요것저것 집요하게 물어보더니, 그냥 나가려구 했다.
“야…은영아….어디가….”
“어딜가긴…오빠 진짜 웃긴다… 난 오빠가 디게 고상하구 이런건 모르는줄 알았는데…
뜻밖인 걸….”
“저..은영아….얘기…하지마..”
“뭘?”
“오늘 본거…응…?”
“글쎄…..”
“야…제발……그대신”
“그대신 뭐? 내가 해달라는거 해줄꺼야?”
“응? 어떤걸 원하는데?
“오빠 ..바보냐….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잖어…”
“하지만….그건…”
“뭐 싫음 말구…”
혜성이는 그냥 나가려던 은영이를 잡으며 애원했다.
“아…알았어…”
“그래…좋아..그럼….내가 시키는 데로 해야 해…”
“알았어..”
결국 혜성이는 은영이가 그토록 원하던 것을 해주어야 했다. 정말 어이없게 동정을 사촌
여동생에게 빼앗긴 것이다. 은영이가 해달라던 것을 해주고 나서 혜성이는 계속 허탈하고
심한 모욕감까지 느끼게 되었다. 더구나 유민이에 대한 죄책감은 심각할 정도였다.
은영이는 한동안 누워 있더니 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옷들을 하나하나 줏어 입기 시작했다.
은영이는 혜성이의 침통한 표정을 보는 순간 갑자기 비참함을 느꼈다. 꼭 자기가 무슨
색녀나 창부가 된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은 정말로 혜성이를 사랑해서 어떻게 해서든
그몸을 가져보고 싶은 생각뿐이었는데, 혜성이는 자신을 마치 더러운 창녀를 보듯이 증오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혜성이와 유민이의 관계를 모르는 은영이가 아니었다. 처음엔 유민에대한 미안한 감정이
들었었다. 하지만 지금 은영이는 유민이에게 마음이 빼앗겨있는 혜성이를 보며 유민이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증오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회상 끝
이제 혜성이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은영이는 시키는 데로 하지 않으면 자기와 관계를
가진 것을 유민이에게 폭로 하겠다고 하고있다.
만약 유민이가 이사실을 알게 된다면, 모든 것이 끝이었다. 자기 이외의 딴 여자와 그것도
사촌여동생과 그런 관계를 가진 것을 유민이가 알게 되면 유민이와 의 관계가 끝날 것은
물론 이거니와 자신을 사람취급도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은영이의 부모님은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은영이는 여동생과 함께 신월동에 있는 빌라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은영이가 고모(혜성이의 엄마)에게 말을 해서 혜성이가 빌라에서
함께 생활하도록 허락을 얻어냈다. 혜성이는 공식적으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은영이의
빌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혜성이는 은영이와 가끔씩 관계를 가져주는 것 이외의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은영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바로 혜성이와
여자친구 유민이의 완벽한 파멸을 원하는 것이었다.
그 계획은 천천히 진행되었다.
오늘은 혜성이가 은영이네로 이사 가는 날 이었다.
문앞에서 은영이가 맞이해 주었다.
“어서 와 …오빠..저쪽이 오빠 방이야. 가서 짐을 풀어..”
“으응..그래..미영이(은영이 동생)는?”
“어…친구 만난다구 나갔어..”
혜성이는 그날 은영이와 또 한번의 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은영이는 형식
적으로 관계를 가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어렴풋이 느꼈다.
은영이는 옷을 거의 벗지 않았고, 혜성이의 옷만 벗긴 뒤, 입을 맞추고 간단한 포옹정도만
한 후 곧바로 옷을 입고는 혜성이의 옷을 모조리 치워 버렸다.
“뭐하는 거야..은영아 ..옷줘..”
“아니…오늘은 하루종일 발가벗고 있어..”
“뭐야…너 미쳤어..?..뭐 하는 거야”
“뭐하는거냐구? ..후후..말해줄까…오빠를 내 것으로 만들 꺼야..철저히..”
“그렇지 않아도, 난 이미 너가 원하는 데로 해주고 있잖아…”
“아니…이런 거 말구…
완전히 내 소유로 만들 꺼야…말을 안 들으면 벌도 줄꺼구..”
“무슨 소리야..난 이미 너의 소유나 마찬가지 인데..
더 이상 뭘 바라는데..이 이상 더 심한 부탁은 못 들어줘…”
혜성이는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은영이가 갑자기
손등으로 혜성이의 뺨을 후려쳤다.
“부탁…?
내가 오빠에게 시키는 것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야…바보…”
혜성이는 갑작스런 은영이의 태도에 놀랍기도 하고 화도 치밀었다.
“너 미쳤니…지금 무슨 짓을 하는거야…어서 옷이나 줘…내가 바보같이 너한테
계속 당할 꺼 같어…어디 니 맘 데로 해봐…”
은영이는 대답대신 엷은 미소를 짓더니, 방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미영이가 서있었다. 손에는 비디오 테이프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이 들려있었다.
“미영이가 들고 있는 게 뭔지 알아?
바로 오빠하고 나하고 정사장면을 찍은 테이프하구 사진이야..우리가 이 짓을 할 때
미영이가 찍어놓은 거야..저걸 고모하구 오빠여자 친구한테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
혜성이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다. 저걸 어머니나 유민이가 본다면..?
상상할 수 조차도 없었다.
“어때? 뭐든 시키는 데로 할꺼야?”
“………”
“대답해..”
“응…그래….”
은영이는 혜성이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응…이라고..건방지게.. 앞으로는 나한테 존대말을 쓰도록 해…”
“…네…”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하지만 곧 고분고분하게 해주지…우선…간단한
생활수칙 몇가지만 먼저 일러줄게..나머지는 앞으로 차츰차츰 교육을 받아야
겠지만….알았어?”
“네…”
“앞으로 넌 나를 누나라고 불러 …미영이 에게도 마찬가지이고….
그리고, 앞으로 넌 나와 미영이의 명령에 이유를 불문하고 복종해야 해.”
“네..”
혜성이는 은영이가 말하는 수칙들을 들으며, ‘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혜성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또 유민이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걱정이
됐다. 유민이 하고 헤어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질 않았고, 헤어질 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은영이는 혜성이와 유민이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은 물론, 유민이를
파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그것은 서서히 실천에 옮겨졌다.
-- 혜성이가 은영이의 노예로 되어가는 과정은 생략하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 부터는 유민이가 은영이의 계략에 의해 파멸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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