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모금하는 할아버지한테 돈드린. ssul
휴일이라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닭강정이 존나게 먹고 싶어지는거야.
근처 마트에서 치킨 한마리 분량 닭강정이 구천구백원이라서 베스킨라빈스랑 같이 사올 생각으로 삼만원 들고 나갔지.
조촐하게 차려입고 목도리 메고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다리 한쪽 저시면서 장애인 모금을 하고 계시더라고.
그땐 별 생각 없이 지나쳐서 베스킨 라빈스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들어오셨더라.
근데 솔직히 이런거 돈 주기도 뭐하잖아. 알바들은 죄송하다고만 하더라. 그러니 아저씨도 할 말이 없지.
그냥 밖으로 나가시더라고. 난 아이스크림 계산하고 혹시 밖에 계시면 돈 넣어드릴 요량으로 찾아봤는데 안계시더라.
그래서 풀죽은 상태로 마트를 향해 걷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골목에서 딱하고 나타나는거야. 그래서
오천원 모금함에 넣어드림.
야! 내가 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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