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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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9
히로시는 다음날 병원으로 갔다. 그녀의 신분을 알게 된 히로시는 인간적인 면에서 동정도 되었고 또한 그녀가 아무도 없는 병실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다소 의식을 회복한 상태였다.
히로시는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있었다.
아직도 창백한 그녀의 얼굴은 다소 이국적인 면이 있으며 갸름하고 아주 지적으로 생겼다.
그녀는 히로시가 자신의 백을 옆에 놓는 것을 보고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이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고마워요."
약간 머리를 숙여 답례하는 그녀의 표정에서 히로시는 지금까지 고생한 보람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건강은 어떻습니까?"
"저 때문에 너무나 많은 고생을........."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서 눈물을 글썽였다.
"괜찮습니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고새를 떨군 채 계속 흐느꼈다.
"어떻게 저를 발견하셨어요?"
"네 저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네......... 그렇군요."
그녀는 뭔가 더 말을 이으려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서 계속 눈물만 흘렸다. 히로시는 자신이 더 이곳에 머무르면 그녀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병원을 나왔다.
히로시는 비로소 마음이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든 자신의 도움으로 한 생명이 소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무엇인가 뿌듯함과 동시에 큰 짐을 벗은 듯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안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것만 같았다.
히로시는 가벼운 걸음으로 학교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으며 이제 이틀 후면 2학기가 시작된다.
그는 지금까지 버려두었던 여러 가지 책들을 정리하고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학기를 맞이하기 위하여 주변 정리를 하면서 고향에 있는 아유꼬에게도 편지를 띄웠다.
그는 새학기가 시작되자 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 공부를 하였다. 그는 언제나 아홉 시가 넘어야 도서관을 나섰으며 하숙집에 도착하면 열 시가 됐다.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오늘도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서 이제 막 교문을 나서 전철역을 향하여 걷고 있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쯤 걸어갔을까. 전철역에 거의 이르렀을 때 앞에 웬 여자가 비를 맞고 서 있었다.
히로시는 무심코 그 앞을 지나쳤다.
"실례합니다."
히로시는 소리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미처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서 있었다. 병원에 입원하였던 바로 그녀였다.
"아, 언제 퇴원하셨습니까?"
"네........... 하루 전에."
"다행입니다. 이렇게 건강하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잠깐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하죠."
히로시는 다시 한번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바바리를 걸쳤으며 비를 맞아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니 않아서인지 얼굴은 역시 창백한 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용모는 단정하며 날씬한 키에 지성적인 면이 넘쳐흐르는 전형적인 여대생 타입 그대로였다.
그녀는 자신이 앞서 걸어가며 조용한 찻집으로 히로시를 인도했다. 그녀는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이름을 밝혔다.
"제 이름은 쓰네꼬입니다."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제 이른은 히로시입니다."
"저 자신은 다소 소생하게 된 것은 원망하고 있지만 당신의 입장에서 볼 때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 듯 모를 듯한 말이었다. 결국 그녀의 말대로라면 자기는 그때 옆에서 구원을 받게 된 것을 원망하고 그대로 죽음을 택하게 내버려 두었으면 좋았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라는 뜻인 것 같았다.
"어찌하여 그런 막다른 길을 택하셨습니까?"
"그건 상대방에게 아무리 설명을 하여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쓰네꼬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데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오늘 그 경위보다는 어찌됐든 당시느이 노력을 다시 살아나게 된 점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하여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본인이 살아나 그런 말을 듣게 되니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의식이 회복된 후부터 지금가지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는데요?"
"과연 저를 살려준 사람은 누구이며 그 삶의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그럴 바에야 뭣하러 그런 길을 택했습니까?"
"이런 결과가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렇군요."
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속직히 고백하기 시작하였다.
"제 몸에는 혼혈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비극의 씨앗도 거기서 잉태된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점 저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당신의 수첩을 보고서 집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랬군요."
그녀의 눈은 우수에 젖어들었고 눈자위는 다시 붉어지며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녀의 아버지는 일보에 있는 유수한 회사의 중역이었으며 중국에 있는 지사에 파견되었었다. 거기서 알게 된 것이 지그므이 쓰네꼬 어머니였으며 그래서 쓰네꼬의 출생지는 중국 상해였다.
5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쓰네꼬의 아버지가 귀국을 하였을 때 쓰네꼬와 그의 어머니도 같이 귀국하였다. 그러나 쓰네꼬의 아버지 집에서는 그들의 결혼을 결사 반대하게 되었고 결국은 쓰네꼬 아버지는 본의 아니게 일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머나먼 타국까지 오로지 한 사람을 믿고 따라왔던 쓰네꼬 어머니의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결국 쓰네꼬 아버지는 어머니를 버렸고 그때부터 어머니의 고생은 시작되었으며 오로지 쓰네꼬 하나에 모든 사랑을 쏟고 살아왔다. 그러나 얼마 전 쓰네꼬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아가 쓰네꼬의 등록금 문제를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도 그 점만은 좋게 받아들였는지 선뜻 돈을 건네주었지만 어떻게 그것을 알게 되었는지 본부인이 나타나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못된 짓을 하였으며 그렇게 되니 쓰네꼬의 어머니는 세상을 비관하고서 자살을 하고 말았다.
쓰네꼬의 이번 사건도 거기서 오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서 어머니의 뒤를 따르려 하였다는 것이 대충 그녀의 설명이었다.
히로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았다. 그는 한참 사이를 두고서 그녀의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다린 다음 말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초점없는 시선을 허공에 주면서 아직도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쓰네꼬,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요."
그녀는 히로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저의 인내로는 이겨내기가 힘이 들어요."
"이해합니다."
"앞으로 학교는 어떻게 할겁니까?"
"차차 생각해 보겠어요."
그들은 자정이 가까워서야 찻집을 나왔다.
"히로시?"
"네"
"다시 한번 꼭 만날 날이 있을거에요."
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 빗속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히로시는 그녀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자신도 돌아섰다.
무언가 마음이 언짢아지고 그녀가 불쌍하게 생각되었다. 과연저 여자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일까 그리고 지금즘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천애 고아가 되어버린 그녀의 입장이 여간 안타까운 것이 아니였다.
그녀의 이국적인 용모와 지성적인 행동 그리고 맑은 눈동자가 자꾸만 히로시의 눈앞에 라른거리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하였던 그녀의 환상이 한발 다가선 느낌이었다.
히로시는 늦은 시간에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히로시는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 시간이 되어 도시락을 펴고서 점심을 먹 있었다. 그가 점심을 거의 다 먹은 다음 무심코 차문 쪽을 바라보니 사끼꼬가 그 앞을 지나가가 있었다.
그녀를 보게 된 것이 실로 오랜만이었다.
1학기 때 그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그녀의 아파트를 한번 찾아가 봥T지만 집에 있지 않았었다.
히로시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녀의 모습은 역시 발랄하고 명랑했다.
"사끼꼬."
"히로시 오랜만이야."
"사끼꼬 누나 어떻게 지냈어?"
"너야말로 왜 한번도 오지 않았지?"
"그렇게 됐어."
"좋은 여자라도 생겼니?"
"그런 건 없어."
"마침 잘 만났다. 우리 저쪽으로 갈까?"
히로시와 사끼꼬는 잔디 옆 벤치에 나 히 앉았다.
그녀는 조금도 변치 않았으며 전보다 오히려 요염하고 풍만한 여체가 히로시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히로시?"
"네"
"고향에는 잘 다녀왔어?"
"네"
"무슨 대답이 그렇게 싱거워, 시골에 있는 애인과는 어땠어?"
"어떻긴 뭐가"
"재미이었어?"
그녀의 말뜻이 무엇이란 것은 훤히 알고 있는 히로시는 일부러 딴전을 피웠다.
"그저 그렇지."
"뭐가 그렇단 말이야. 즐겼어?"
노골적인 표현이었다.
"누나 좋을 대로 상상해."
"그애가 그렇에 좋으니?"
"말할 수 없이."
그녀의 표정이 조금 이그러지는 것 같았다. 사끼꼬는 언제나 불을 지르고 감정을 건드려야만 하며 그래야만 그녀 특유의 질투심이 폭발하는 것이다. 히로시는 항상 그 점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었다.
"히로시?"
"네"
"너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글쎄요."
"토요일 날 수업 끝나고 우리 집으로 와"
그녀는 사뭇 명령조다. 그리고는 히로시의 옆구리를 살짝 찌르고는 그대로 일어나서 교실 쪽으로 걸아갔다.
"어기면 안돼"
그녀의 풍만한 히프가 요염하게 흔들리고 뿍 뻗은 다리의 곡선미가 한결 히로시의 마음을 흐트러 놓았다.
히로시는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지난날 그녀의 탐욕스러운 장면을 머리에 떠올렸다.
히로시가 그녀를 만난 것은 토요일 오후 2시경이었다.
그녀는 히로시를 보자 반가워하며 말했다.
"우리 오늘 해수욕 갈까?"
그녀는 벌써 핫팬츠 차림으로 위에는 간단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의 윤곽이 뚜렷히 나타나 있었다. 히로시가 그녀의 방에 들어사자마자 그대로 끌어안으며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이건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다. 히로시 역시 그녀의 풍만한 여체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들이 바닷가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두 시간 후였다. 마지막으로 작렬하는 태양은 숨이 막힐 정도였고 주말의 해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두 사람은 조금 떨어진 곳에 텐트를 치고 마지막 가는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푸른 물 속을 헤엄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수영복 스타일은 참으로 멋있었다. 약간 검은 편인 그녀의 유체는 너무나 요염하게 발달되어 있었다.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는 수많은 인파의 시선을 끌고도 남음이 있었다. 더구나 그녀의 비키니 수영복은 히로시가 보아도 아슬아슬할 정도였느며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히로시는 모처럼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그녀와 수영을 즐겼다. 사씨꼬는 생각보다는 수영을 잘 하지 못했다.
겨우 물 위에 떠 있는 정도로 히로시가 그녀의 두 손을 잡아주면 양발로 물을 튀기며 다시 손을 놓으면 허우적거리며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히로시 나 수영 좀 가르쳐줄래??"
"이상한데 어째서 사끼꼬 누나가 수영만은 배우지 못했을까."
"놀리지 마."
히로시는 그녀를 물속에서 끌어안고 조금 깊은데로 들어갔다. 그녀는 다소 겁먹은 표정을 지으면서 히로시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히로시는 그런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를 앞으로 안은 뜻 그녀의 전면이 자신의 앞에 와닿았으며 수영복 위로 솟아오른 사끼꼬의 유방 역시 그의 가슴에 밀착되었다.
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서 손을 마주잡고 백사장을 걷고 있을 때쯤 해는 벌써 수평선 너머에 걸쳐 있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넘어가는 붉은 태양과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없이 걸어갔다. 그곳은 인적이 드물고 앞으로는 우거진 송림이 보였다. 완전히 산허리를 한바퀴 돈 것이었다.
"히로시"
그녀는 문득 히로시를 바라보면서 뜨거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간에 왜 한번도 오지 않았어?"
"그렇게 됐습니다."
"내가 싫어?"
"그럴리 있겠습니까."
"난 무척 기다렸는데."
그녀의 눈빛은 뜨겁고 쥐고 있는 손에 힘이 가해졌다. 히로시도 그녀와 같이 있는 동안 오랜만의 욕정에 몸이 뜨거워 있었다.
그이 중심은 오래전부터 수영복을 들추고 뻣뻣이 서 있었으며 폭발 직전에 놓여 있었다.
사끼꼬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히로시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으며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었다.
"사끼꼬/."
히로시는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진한 키스를 하였다. 그녀의 비키니 차림의 수영복 위로 히로시의 성난 중심이 박히는 듯했다.
"히로시 기다렸어."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 손을 밑으로 내려 히로시의 뜨거운 중심을 꽉 쥐었다.
"히로시 여기가 너무 뜨거워."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는지 히로시의 수영복을 밑으로 끌어내리며 그것을 다시 한번 꼭 쥐어본 다음 가볍게 만지기 시작했다.
히로시도 열병에 걸린 사람모양 그녀의 비키니의 고리르 살짝 따고 말았다. 자연히 수영복은 모래 바닥에 떨어지고 물기에 젖어 있는 사끼꼬의 아름다운 유방이 자태를 나타냈다.
히로시는 그것을 물었다.
히로시는 정신없이 그녀의 유방을 빨면서 한손을 뻗어 사끼꼬의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는 팬티 수영복마저 벗기고 말았다. 그리고는 그곳을 서서히 더듬기 시작하였다.
곱슬곱슬한 그녀의 음모가 잡혔다. 그는 손을 조금 밑으로 내렸다. 그러자 그녀가 한쪽 다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곳은 완전히 음액으로 젖어 있었으며 뜨겝게 달아올라 있었다.
"히로시 나 한번 빨아보고 싶어"
그녀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자시느이 두 무릎을 모래위에 꿇고 앉아서 히로시의 중심을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교는 대단하였다. 때로는 세게 때로는 천천히 그리고 전후좌우로 빨고 있는 그녀의 습관적인 면은 많은 경험에서 오는 자연적인 현상이었다. 주위는 조용하였다. 해는 완전히 떨어지고 저 멀이 몇 비터 밖에는 바닷물이 출령이고 있었다.
사끼꼬의 교묘한 입술이 히로시의 그것을 빨아들일 때마다 히로시의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신음소리가 새나왔다.
"아, 사끼꼬, 그만 이제 그만해"
히로시의 두 손이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힘껏 쥐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사끼꼬가 두르고 있던 타월을 백사장 위에 깔고서 그녀를 반듯이 뉘었다. 그녀의 반쯤 감긴 눈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사끼꼬의 육체는 뜨겁게 달아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양 다리를 벌리고서 천천히 자신의 불기둥을 그녀의 비림의 문에다 접근시켰다. 질퍽하게 흘러나온 그녀의 음액은 계속 흘러서 그녀의 음모를 적시고 있었으며 조금 벌어진 사끼꼬의 꽃잎은 히로시의 중심이 밀고 들어가자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계속하여 조여들었다.
"아........... 히로시, 너무나 좋아."
"사끼꼬"
계속 들어가기만 하던 히로시의 중심이 어느 지점에 이르자 그때부터 그녀의 꽃잎은 미칠 정도로 흡입하기 시작하였으며 히로시가 전후 운동을 천천히 전개하자 그녀의 입에서는 알 수 없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으......음, 히로시."
"사끼꼬 누나 "
"아.............. 이제 마지막이야. 으..... 음 히로시."
그녀의 불 같은 여체는 한없이 요동치고 달뜬 숨소리가 어느 시점에 이르자 그녀의 두 손이 히로시의 등에다 붉은 자국을 낼 정도로 파고 들었다.
"아........악, 히로시"
마지막 절정에 이른 그녀가 있는 힘을 다하여 히로시를 끌어 안는가 싶더니 무엇이 그녀의 비경에서 바짝바짝 조여오는 듯 하다가 그대로 두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축 늘어졌다.
히로시 역시 한참을 그대로 있었다.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눈자위는 충혈되 채로였다.
히로시는 그녀의 호흡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다음 그녀의 몸을 뒤집어 놓고서 요염한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뒤에서 자신의 불기둥을 힘있게 밀어넣었다.
그녀의 꽃잎은 완전히 벌어진 상태였고 그녀의 안에서 흘러나온 음액이 사끼꼬의 허벅지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녀를 타고 뒤에서 율돌을 시작하자 말할 수 없는 쾌감과 때때로 그녀의 꽃잎이 조여올 때마다 전신이 녹아드는 것 같았다. 그녀 역시 머리를 모래 바닥에 쳐박고서 두 손을 허우적기리며 계속하여 이상한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히로시, 아........ 아, 이제 그만 정말 죽을 것 같아."
"사끼꼬, 사끼꼬의 이곳은 너무 좋아."
"으..... 학...... 히로시, 죽어 죽는단 말이야 악.........."
"허....헉....! 사끼꼬."
그들 자리의 모래가 깊이 파이고 두 사람의 한숨소리가 조용한 해변가에 울려퍼지고 있엇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나란히 모래 위에 누웠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떠 있었다.
"히로시 "
"네"
"히로시는 언제부터 여자를 알게 됐어?"
"글쎄요."
"대단해"
"무엇이 말입니까?"
"정력도 정력이지만 여자 다루는 솜씨가."
"그럴 리가 있습니까"
"아니야 정말이야"
그녀는 뜨거운 욕정을 풀고 난 다음이라서 그러는지 다소 안정을 되찾은 표정으로 포만감에 젖은 얼굴을 했다.
"누나의 그곳이야 말로 미치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란 그렇지 못하고 빨리 사정하고 마는데 히로시는 달라"
"조루증인 모양이죠."
"그런데다 히로시의 물건은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어"
그녀는 많은 경험에서 오는 결과론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사실 히로시 자신이 생각하여 보아도 이성간의 관계에서만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타고난 체질과 성격 그리고 환경 때문일 거라고 생각되었다.
히로시는 다음날 병원으로 갔다. 그녀의 신분을 알게 된 히로시는 인간적인 면에서 동정도 되었고 또한 그녀가 아무도 없는 병실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다소 의식을 회복한 상태였다.
히로시는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있었다.
아직도 창백한 그녀의 얼굴은 다소 이국적인 면이 있으며 갸름하고 아주 지적으로 생겼다.
그녀는 히로시가 자신의 백을 옆에 놓는 것을 보고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이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고마워요."
약간 머리를 숙여 답례하는 그녀의 표정에서 히로시는 지금까지 고생한 보람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건강은 어떻습니까?"
"저 때문에 너무나 많은 고생을........."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서 눈물을 글썽였다.
"괜찮습니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고새를 떨군 채 계속 흐느꼈다.
"어떻게 저를 발견하셨어요?"
"네 저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네......... 그렇군요."
그녀는 뭔가 더 말을 이으려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서 계속 눈물만 흘렸다. 히로시는 자신이 더 이곳에 머무르면 그녀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병원을 나왔다.
히로시는 비로소 마음이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든 자신의 도움으로 한 생명이 소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무엇인가 뿌듯함과 동시에 큰 짐을 벗은 듯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안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것만 같았다.
히로시는 가벼운 걸음으로 학교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으며 이제 이틀 후면 2학기가 시작된다.
그는 지금까지 버려두었던 여러 가지 책들을 정리하고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학기를 맞이하기 위하여 주변 정리를 하면서 고향에 있는 아유꼬에게도 편지를 띄웠다.
그는 새학기가 시작되자 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 공부를 하였다. 그는 언제나 아홉 시가 넘어야 도서관을 나섰으며 하숙집에 도착하면 열 시가 됐다.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오늘도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서 이제 막 교문을 나서 전철역을 향하여 걷고 있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쯤 걸어갔을까. 전철역에 거의 이르렀을 때 앞에 웬 여자가 비를 맞고 서 있었다.
히로시는 무심코 그 앞을 지나쳤다.
"실례합니다."
히로시는 소리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미처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서 있었다. 병원에 입원하였던 바로 그녀였다.
"아, 언제 퇴원하셨습니까?"
"네........... 하루 전에."
"다행입니다. 이렇게 건강하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잠깐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하죠."
히로시는 다시 한번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바바리를 걸쳤으며 비를 맞아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니 않아서인지 얼굴은 역시 창백한 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용모는 단정하며 날씬한 키에 지성적인 면이 넘쳐흐르는 전형적인 여대생 타입 그대로였다.
그녀는 자신이 앞서 걸어가며 조용한 찻집으로 히로시를 인도했다. 그녀는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이름을 밝혔다.
"제 이름은 쓰네꼬입니다."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제 이른은 히로시입니다."
"저 자신은 다소 소생하게 된 것은 원망하고 있지만 당신의 입장에서 볼 때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 듯 모를 듯한 말이었다. 결국 그녀의 말대로라면 자기는 그때 옆에서 구원을 받게 된 것을 원망하고 그대로 죽음을 택하게 내버려 두었으면 좋았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라는 뜻인 것 같았다.
"어찌하여 그런 막다른 길을 택하셨습니까?"
"그건 상대방에게 아무리 설명을 하여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쓰네꼬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데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오늘 그 경위보다는 어찌됐든 당시느이 노력을 다시 살아나게 된 점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하여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본인이 살아나 그런 말을 듣게 되니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의식이 회복된 후부터 지금가지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는데요?"
"과연 저를 살려준 사람은 누구이며 그 삶의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그럴 바에야 뭣하러 그런 길을 택했습니까?"
"이런 결과가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렇군요."
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속직히 고백하기 시작하였다.
"제 몸에는 혼혈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비극의 씨앗도 거기서 잉태된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점 저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당신의 수첩을 보고서 집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랬군요."
그녀의 눈은 우수에 젖어들었고 눈자위는 다시 붉어지며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녀의 아버지는 일보에 있는 유수한 회사의 중역이었으며 중국에 있는 지사에 파견되었었다. 거기서 알게 된 것이 지그므이 쓰네꼬 어머니였으며 그래서 쓰네꼬의 출생지는 중국 상해였다.
5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쓰네꼬의 아버지가 귀국을 하였을 때 쓰네꼬와 그의 어머니도 같이 귀국하였다. 그러나 쓰네꼬의 아버지 집에서는 그들의 결혼을 결사 반대하게 되었고 결국은 쓰네꼬 아버지는 본의 아니게 일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머나먼 타국까지 오로지 한 사람을 믿고 따라왔던 쓰네꼬 어머니의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결국 쓰네꼬 아버지는 어머니를 버렸고 그때부터 어머니의 고생은 시작되었으며 오로지 쓰네꼬 하나에 모든 사랑을 쏟고 살아왔다. 그러나 얼마 전 쓰네꼬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아가 쓰네꼬의 등록금 문제를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도 그 점만은 좋게 받아들였는지 선뜻 돈을 건네주었지만 어떻게 그것을 알게 되었는지 본부인이 나타나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못된 짓을 하였으며 그렇게 되니 쓰네꼬의 어머니는 세상을 비관하고서 자살을 하고 말았다.
쓰네꼬의 이번 사건도 거기서 오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서 어머니의 뒤를 따르려 하였다는 것이 대충 그녀의 설명이었다.
히로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았다. 그는 한참 사이를 두고서 그녀의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다린 다음 말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초점없는 시선을 허공에 주면서 아직도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쓰네꼬,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요."
그녀는 히로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저의 인내로는 이겨내기가 힘이 들어요."
"이해합니다."
"앞으로 학교는 어떻게 할겁니까?"
"차차 생각해 보겠어요."
그들은 자정이 가까워서야 찻집을 나왔다.
"히로시?"
"네"
"다시 한번 꼭 만날 날이 있을거에요."
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 빗속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히로시는 그녀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자신도 돌아섰다.
무언가 마음이 언짢아지고 그녀가 불쌍하게 생각되었다. 과연저 여자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일까 그리고 지금즘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천애 고아가 되어버린 그녀의 입장이 여간 안타까운 것이 아니였다.
그녀의 이국적인 용모와 지성적인 행동 그리고 맑은 눈동자가 자꾸만 히로시의 눈앞에 라른거리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하였던 그녀의 환상이 한발 다가선 느낌이었다.
히로시는 늦은 시간에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히로시는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 시간이 되어 도시락을 펴고서 점심을 먹 있었다. 그가 점심을 거의 다 먹은 다음 무심코 차문 쪽을 바라보니 사끼꼬가 그 앞을 지나가가 있었다.
그녀를 보게 된 것이 실로 오랜만이었다.
1학기 때 그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그녀의 아파트를 한번 찾아가 봥T지만 집에 있지 않았었다.
히로시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녀의 모습은 역시 발랄하고 명랑했다.
"사끼꼬."
"히로시 오랜만이야."
"사끼꼬 누나 어떻게 지냈어?"
"너야말로 왜 한번도 오지 않았지?"
"그렇게 됐어."
"좋은 여자라도 생겼니?"
"그런 건 없어."
"마침 잘 만났다. 우리 저쪽으로 갈까?"
히로시와 사끼꼬는 잔디 옆 벤치에 나 히 앉았다.
그녀는 조금도 변치 않았으며 전보다 오히려 요염하고 풍만한 여체가 히로시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히로시?"
"네"
"고향에는 잘 다녀왔어?"
"네"
"무슨 대답이 그렇게 싱거워, 시골에 있는 애인과는 어땠어?"
"어떻긴 뭐가"
"재미이었어?"
그녀의 말뜻이 무엇이란 것은 훤히 알고 있는 히로시는 일부러 딴전을 피웠다.
"그저 그렇지."
"뭐가 그렇단 말이야. 즐겼어?"
노골적인 표현이었다.
"누나 좋을 대로 상상해."
"그애가 그렇에 좋으니?"
"말할 수 없이."
그녀의 표정이 조금 이그러지는 것 같았다. 사끼꼬는 언제나 불을 지르고 감정을 건드려야만 하며 그래야만 그녀 특유의 질투심이 폭발하는 것이다. 히로시는 항상 그 점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었다.
"히로시?"
"네"
"너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글쎄요."
"토요일 날 수업 끝나고 우리 집으로 와"
그녀는 사뭇 명령조다. 그리고는 히로시의 옆구리를 살짝 찌르고는 그대로 일어나서 교실 쪽으로 걸아갔다.
"어기면 안돼"
그녀의 풍만한 히프가 요염하게 흔들리고 뿍 뻗은 다리의 곡선미가 한결 히로시의 마음을 흐트러 놓았다.
히로시는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지난날 그녀의 탐욕스러운 장면을 머리에 떠올렸다.
히로시가 그녀를 만난 것은 토요일 오후 2시경이었다.
그녀는 히로시를 보자 반가워하며 말했다.
"우리 오늘 해수욕 갈까?"
그녀는 벌써 핫팬츠 차림으로 위에는 간단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의 윤곽이 뚜렷히 나타나 있었다. 히로시가 그녀의 방에 들어사자마자 그대로 끌어안으며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이건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다. 히로시 역시 그녀의 풍만한 여체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들이 바닷가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두 시간 후였다. 마지막으로 작렬하는 태양은 숨이 막힐 정도였고 주말의 해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두 사람은 조금 떨어진 곳에 텐트를 치고 마지막 가는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푸른 물 속을 헤엄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수영복 스타일은 참으로 멋있었다. 약간 검은 편인 그녀의 유체는 너무나 요염하게 발달되어 있었다.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는 수많은 인파의 시선을 끌고도 남음이 있었다. 더구나 그녀의 비키니 수영복은 히로시가 보아도 아슬아슬할 정도였느며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히로시는 모처럼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그녀와 수영을 즐겼다. 사씨꼬는 생각보다는 수영을 잘 하지 못했다.
겨우 물 위에 떠 있는 정도로 히로시가 그녀의 두 손을 잡아주면 양발로 물을 튀기며 다시 손을 놓으면 허우적거리며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히로시 나 수영 좀 가르쳐줄래??"
"이상한데 어째서 사끼꼬 누나가 수영만은 배우지 못했을까."
"놀리지 마."
히로시는 그녀를 물속에서 끌어안고 조금 깊은데로 들어갔다. 그녀는 다소 겁먹은 표정을 지으면서 히로시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히로시는 그런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를 앞으로 안은 뜻 그녀의 전면이 자신의 앞에 와닿았으며 수영복 위로 솟아오른 사끼꼬의 유방 역시 그의 가슴에 밀착되었다.
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서 손을 마주잡고 백사장을 걷고 있을 때쯤 해는 벌써 수평선 너머에 걸쳐 있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넘어가는 붉은 태양과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없이 걸어갔다. 그곳은 인적이 드물고 앞으로는 우거진 송림이 보였다. 완전히 산허리를 한바퀴 돈 것이었다.
"히로시"
그녀는 문득 히로시를 바라보면서 뜨거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간에 왜 한번도 오지 않았어?"
"그렇게 됐습니다."
"내가 싫어?"
"그럴리 있겠습니까."
"난 무척 기다렸는데."
그녀의 눈빛은 뜨겁고 쥐고 있는 손에 힘이 가해졌다. 히로시도 그녀와 같이 있는 동안 오랜만의 욕정에 몸이 뜨거워 있었다.
그이 중심은 오래전부터 수영복을 들추고 뻣뻣이 서 있었으며 폭발 직전에 놓여 있었다.
사끼꼬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히로시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으며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었다.
"사끼꼬/."
히로시는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진한 키스를 하였다. 그녀의 비키니 차림의 수영복 위로 히로시의 성난 중심이 박히는 듯했다.
"히로시 기다렸어."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 손을 밑으로 내려 히로시의 뜨거운 중심을 꽉 쥐었다.
"히로시 여기가 너무 뜨거워."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는지 히로시의 수영복을 밑으로 끌어내리며 그것을 다시 한번 꼭 쥐어본 다음 가볍게 만지기 시작했다.
히로시도 열병에 걸린 사람모양 그녀의 비키니의 고리르 살짝 따고 말았다. 자연히 수영복은 모래 바닥에 떨어지고 물기에 젖어 있는 사끼꼬의 아름다운 유방이 자태를 나타냈다.
히로시는 그것을 물었다.
히로시는 정신없이 그녀의 유방을 빨면서 한손을 뻗어 사끼꼬의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는 팬티 수영복마저 벗기고 말았다. 그리고는 그곳을 서서히 더듬기 시작하였다.
곱슬곱슬한 그녀의 음모가 잡혔다. 그는 손을 조금 밑으로 내렸다. 그러자 그녀가 한쪽 다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곳은 완전히 음액으로 젖어 있었으며 뜨겝게 달아올라 있었다.
"히로시 나 한번 빨아보고 싶어"
그녀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자시느이 두 무릎을 모래위에 꿇고 앉아서 히로시의 중심을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교는 대단하였다. 때로는 세게 때로는 천천히 그리고 전후좌우로 빨고 있는 그녀의 습관적인 면은 많은 경험에서 오는 자연적인 현상이었다. 주위는 조용하였다. 해는 완전히 떨어지고 저 멀이 몇 비터 밖에는 바닷물이 출령이고 있었다.
사끼꼬의 교묘한 입술이 히로시의 그것을 빨아들일 때마다 히로시의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신음소리가 새나왔다.
"아, 사끼꼬, 그만 이제 그만해"
히로시의 두 손이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힘껏 쥐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사끼꼬가 두르고 있던 타월을 백사장 위에 깔고서 그녀를 반듯이 뉘었다. 그녀의 반쯤 감긴 눈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사끼꼬의 육체는 뜨겁게 달아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양 다리를 벌리고서 천천히 자신의 불기둥을 그녀의 비림의 문에다 접근시켰다. 질퍽하게 흘러나온 그녀의 음액은 계속 흘러서 그녀의 음모를 적시고 있었으며 조금 벌어진 사끼꼬의 꽃잎은 히로시의 중심이 밀고 들어가자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계속하여 조여들었다.
"아........... 히로시, 너무나 좋아."
"사끼꼬"
계속 들어가기만 하던 히로시의 중심이 어느 지점에 이르자 그때부터 그녀의 꽃잎은 미칠 정도로 흡입하기 시작하였으며 히로시가 전후 운동을 천천히 전개하자 그녀의 입에서는 알 수 없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으......음, 히로시."
"사끼꼬 누나 "
"아.............. 이제 마지막이야. 으..... 음 히로시."
그녀의 불 같은 여체는 한없이 요동치고 달뜬 숨소리가 어느 시점에 이르자 그녀의 두 손이 히로시의 등에다 붉은 자국을 낼 정도로 파고 들었다.
"아........악, 히로시"
마지막 절정에 이른 그녀가 있는 힘을 다하여 히로시를 끌어 안는가 싶더니 무엇이 그녀의 비경에서 바짝바짝 조여오는 듯 하다가 그대로 두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축 늘어졌다.
히로시 역시 한참을 그대로 있었다.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눈자위는 충혈되 채로였다.
히로시는 그녀의 호흡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다음 그녀의 몸을 뒤집어 놓고서 요염한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뒤에서 자신의 불기둥을 힘있게 밀어넣었다.
그녀의 꽃잎은 완전히 벌어진 상태였고 그녀의 안에서 흘러나온 음액이 사끼꼬의 허벅지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녀를 타고 뒤에서 율돌을 시작하자 말할 수 없는 쾌감과 때때로 그녀의 꽃잎이 조여올 때마다 전신이 녹아드는 것 같았다. 그녀 역시 머리를 모래 바닥에 쳐박고서 두 손을 허우적기리며 계속하여 이상한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히로시, 아........ 아, 이제 그만 정말 죽을 것 같아."
"사끼꼬, 사끼꼬의 이곳은 너무 좋아."
"으..... 학...... 히로시, 죽어 죽는단 말이야 악.........."
"허....헉....! 사끼꼬."
그들 자리의 모래가 깊이 파이고 두 사람의 한숨소리가 조용한 해변가에 울려퍼지고 있엇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나란히 모래 위에 누웠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떠 있었다.
"히로시 "
"네"
"히로시는 언제부터 여자를 알게 됐어?"
"글쎄요."
"대단해"
"무엇이 말입니까?"
"정력도 정력이지만 여자 다루는 솜씨가."
"그럴 리가 있습니까"
"아니야 정말이야"
그녀는 뜨거운 욕정을 풀고 난 다음이라서 그러는지 다소 안정을 되찾은 표정으로 포만감에 젖은 얼굴을 했다.
"누나의 그곳이야 말로 미치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란 그렇지 못하고 빨리 사정하고 마는데 히로시는 달라"
"조루증인 모양이죠."
"그런데다 히로시의 물건은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어"
그녀는 많은 경험에서 오는 결과론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사실 히로시 자신이 생각하여 보아도 이성간의 관계에서만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타고난 체질과 성격 그리고 환경 때문일 거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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