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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일상 - 1부

"삐리리리리~"



아침...영호는 핸드폰 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요즘같은 세상에 기본 벨소리를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영호는 "귀찮아 -_-" 라는 이유로 핸드폰 기본 벨소리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알람소리를 전화올때의 벨소리와 같게 해놓으면 전화 온줄 알고 벌떡 일어난 다는 이유로

알람소리도 전화벨과 같은 것을 사용했다.





언제나처럼 7시 였다. 슬슬 씻고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간밤에 잠을 설쳐서 그런지 아직 머리가 띵했다.



"젠장... 하긴 한밤중에 그 생쑈를 했으니 피곤할만도 하군..."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대략 한시간 정도...씻고 밥먹고 출발하면 9시 첫 수업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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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늘도 아슬아슬 하게 왔잖아! 좀 일찍 오면 어디 덧나?"



하아...오늘 아침도 상쾌하게 여자친구님의 잔소리로 시작하는구만...



"내가 뭘;; 지각 아니면 된거 아냐? 제시간에 딱 맞게 왔구만"



미희는 영호와 사귄지 1년정도 된 여자친구다. 같은 학교 같은 과 CC로 이제는 학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이다. 성격도 좋고 매번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잘하는 아이다.



"좀 일찍와서 자리도 좀 맡아놓고 그러면 좋잖아!! 맨날 내가 자리 맡아주니까 그거 믿고 늦게 오는거지?"



매일 아침마다 치르는 일일행사다. 부지런한 미희는 30분 정도 일찍와서 강의듣기 가장 좋은 자리를 맡아놓는 아이였고, 영호는 정확하게 수업 시작시간에 맞춰서 오기 떄문에 지각은 안 했어도 미희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난 눈 좋아서 맨뒤에 앉아도 다 보이니까 상관없어 ㅋㅋ"



"아무튼 남자가 게을러 터져가지고...좀 일찍일찍 다녀!!"



"알았어 알았어 내일부터는 일찍 올게ㅎㅎ"





잠시후 교수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 되었다.

오늘 강의는 지구온난화에 관한 내용이었다.

영호는 문과대 학생이지만 이공계 수업을 더 좋아하는 이상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이공계의 교양수업은 문과대학생들을 위해서 기초적인 부분만 언급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수업내용의 대부분이 고등학교때 배웠던 내용이거나 영호가 혼자서 공부했던 내용이 대부분이다. 덕분에 성적받기는 편했지만 수업이 지루한건 어쩔수 없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딴생각은 수업중일때 가장 많이 난다.



영호는 새벽의 일을 생각했다.

갑자기 자신에게 욕을 해달라고 하며 자위를 하던 여자...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포르노에서 SM을 살짝 접해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보지도 못한 영호였다.



여자에게 욕을 하면서 자위를 하는건 영호도 처음 해본 경험이었다. 여자와의 폰섹스를 생각하자 영호의 자지가 뻐근해졌다.



"수업 끝나면 한번 알아봐야겠군..."



수업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있는 미희는 다시 수업을 들으러가고 영호는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가만있자...어떻게 알아보지...."



생각해보니 예전에 사귀었던 소리가 이동통신 회사에 취직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영호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왜 임마 -_-"



"ㅋㅋ 여전히 까칠하시구만? 밥은 먹었냐?"



"지금 먹고있어. 왜 밥먹는데 전화질이야?"



"아따 그놈 지지배 여전히 까칠하구만;;; 뭐 좀 물어볼라고 전화했다"



"뭔데? 얼른 말해 나 배고파"



"아니 나한테 전화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 좀 할 수 있나 싶어서"



"흠...그거 원래 안되는건데?"



"그러니까 너한테 부탁하는거 아니냐 ㅎㅎ"



"알았어. 나중에 좀 뜯어먹으면 되겠지 ㅋㅋ 언제 온 전화야?"



"오늘 새벽에 왔던 전화야. 부탁한다~ 밥 맛있게 먹어"



"알아보고 문자로 보내줄게 전화건 사람 번호만 알려주면 되지?"



"응 그거면 된다. 고마워 나중에 한턱 쏠게"







영호는 전화를 끊고 잠을 청했다. 아직 집에 도착하려면 40분은 더 가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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