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학교는 인성이 메마른 ssul~~~~
내 대학교 1학년 때 일인데
나는 그때 지잡대 순수미술학부 출신이었고
대학동아리를 하고 있었서 타 대학 미대생들과 연계해서 작품전시회하는 그런 동아리였지
참가학교는 홍익대 국민대 단국대 중앙대(안성) 상명대 서울예대 한성대 등등 서울대 빼고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미대들만 있었지 그리고 우리 지잡대도 있었고
어느날 처음으로 모두 모여 자기 대학을 소개하는 모임이 있었어
처음으로 각 학교 동아리 인원들이 모이는 석상이었는데
굉장히 큰 자리였고 인원도 많았어ㄷㄷ
그런데 우리학교동아리회장누나가 아프다고 불참하고 갑자기 부회장인 나한테 연설하는 자리를 양도한 거지
내 성격이 ㅈㄴ 어수룩한 성격이었는데
단상에 올라 발표하는 데 내가 ㅈㄴ 병신같았나봐 말하는 게 말야
말하자마자 석상에 있던 학생들이 모두 큰소리로 비웃더라고
내가 말 할 때마다 계쏙 쳐웃었음ㅋㅋㅋ
난 그때 깨달았어
이새끼들 공부만 잘했지 속은 사람 무시하는 것만 배우는 놈들이라고
아무리 그사람이 웃기고 바보같아도 그런 공식적인 자리에선 예의를 갖추고 경청해 줄 줄도 알아야 되는데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배운 놈들이 더욱 사람이 못돼고 인성이 메말랐더라고
뭐 지금은 그 학교 때려치고 일반편입해서 용케 지거국 인문학부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으니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지
사람무시하는 것부터 배우는 우리나라의 참된 교육에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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