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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3

그냥 사실에 임각해서 되도록이면 정확히 쓸려고 합니다. 중간중간 야한것도 나오지만 그런곳 보다는 남겨간의 관계란 어떤 것일까에 대해 생각의 중심을 두었으면 합니다.
결국 근친상간이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도 그것이 과연 죄악으로만 보여져야하는지... 저는 아직도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연정 3이렇게 서울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방은 2개였으나 고모와 함께 고모침대에서 같이 잡을 잤다.
"서울오니까 어때"
"좋아요"
정말 너무나 좋았다.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신경이 쓰였지만 항상 그리워하던 어머니을 느낄 수 있는 고모와 함께 있는 것이 할머니에 대한 생각을 짓누르고 말았다.
잠자리에 들어서 나는 으레 고모의 가슴에 손을 집어넣었다.
고모는 살짝 웃고는 그냥 나의 손을 허락해 주었다.
고모의 따뜻한 가슴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잠을 들었고 깨었을때는 다음날 아침이었다. 고모도 깨어나있었고, 나의 손은 여전히 고모의 가슴에 있었다.
"자 이제 일어나자"

서울에서 낮시간은 정말 지루했다. 고모도 없는 집에서 혼자 비디오(그때 처음으로 비디오라는 것을 보았다.)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항상 고모가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일과였다.

고모의 불행을 본 것은 서울의 마지막날 저녁이었다. 평소와 같이 고모와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낮선 남자가 찾아왔다. 나에게는 낮선 남자였지만 고모에게는 잘 아는 사람 같았다.
그날밤 나는 작은방으로 옮겨 잠을 자야 했고 그 남자는 고모와 고모 침실에서 잠을 잤다.
어렴푸시 고모의 애인이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었고 나는 조용히 일찍 잠을 자려고 노력했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내가 고모의 신음 소리를 듣고 깨었을때는 새벽 2시였다.
나는 고모의 신음소리에 놀라서 고모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득 그남자가 생각이나서 그만두고 다시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
계속해서 고모의 신음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소리는 매우 작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모의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누군가 때리는 소리도 들렸다.
그소리는 더욱 커졌고 고모의 신음소리는 비명소리에 가까워졌다.
무슨일인지 모르는 나는 그냥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한참후 현관문소리가 들렸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문밖을 살펴 보았다. 고모의 침실의 문이 열려있었고 불도 켜져있었다. 하지만 두려운 생각에 나는 들어가 볼수 없어서 그냥 그렇게 바라만보고 있었는데, 약하게 들리는 고모의 울음소리를 듣고 용기를 내어 문을열고 들어가 봤다.

충격이었다. 나에게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광경이었다.
"안돼, 나가있어"
고모는 나의 출현에 놀라 이불로 얼굴과 몸을 가리려 했지만 묶여있는 몸이 자류롭게 움직이질 않아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고모의 모습을 본 나는 울음이 나왔다. 그녀석을 죽이고 싶었다. 나는 울면서 고모에게로 다가가서 묶여있는 고모의 몸을 풀어준후 고모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을 받아 씻겨드렸다.
고모의 몸은 말이 아니었다. 터지고 멍들고.........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녀석은 쉽게 말해 제비였다. 여자 등쳐먹는 .....
고모가 그녀석은 덧에 걸렸던 것이었다.
고모는 이일을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나에게 받았다. 나는 맹세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그리고 속으로 또 다른 맹세를 했다. 이자식 한번더 눈에띄이면 죽여 버린다고.

이렇게 첫 서울 나들이는 마지막날의 사건으로 엉망이 되었다.
고모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느라 예정보다 3일 늦게 시골로 내려왔다. 하지만 나는 고모가 걱정도 수시로 고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학기중에 녀석은 고모에게 두 번더 손을 댄 것 같았다.(고모는 말을 안했지만 목소리로 집작할수 있었다.)
나는 방학만을 기다렸다. 정말로 이자식을 죽여버릴 생각이었다.
방학이 되자 나는 할머니께 졸라서 혼자 고모한테로 갔다. 올라가면서 단단히 결심을 했다.
이자식 눈에띄면 죽여버린다고.
결국 나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서울에 온지 셋째날 그 녀석이 왔고 그날밤 또 고모의 비명소리를 듣고 고모방에 뛰어들어간 나는 그녀석의 머리를 발로 걷어찼다. 이렇게 시작된 싸움은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기억에 없다. 다만 고모의 비명소리와 온몸에 느껴지는 고통만 기억에 남아있다.
정신을 차렸을때는 그 자식은 거실탁자위오 고꾸자져 피를 흘리고있었고 나의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다. 고모의 절규속에 약하게 들려오는 사이렌소리를 들으며 나는 정신을 잃었다.
깨어났을때는 나는 병원에 누워있었다.
제일먼저 눈에띄는 것은 경찰의 모습이었다. 그제야 나는 어젯밤의 일(나중에 알았지만 그제밤의 일이었다.)이 생각이났다.
"그런데 왜 내가 병원에 있지 칼에 찔린 것은 그자식인데...."
나는 일어나려고 몸을 움직이는 순간 오른쪽가슴고 왼쪽 팔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랬다. 내가 무슨 싸움꾼이라고 사람을 죽이면서 나는 성했겠나..
나의 꼴도 말이 아니었다. 오른쪽가슴과 왼쪽팔은 칼에 그어져 있었고 얼굴 손 등도 성한곳이 없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외쪽 목의 상처가 깊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처덕분에 나는 교도소행은 면할수있었다. 정당방위라나.......
하지만 3개월간의 소년원 생활과 6개월의 보호감찰을 받았다.
물론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했다.

고모는 평생 이 일로 나에게 미안해 하신다. 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데도......
이일후 나는 시골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다. 할머니께는 너무 죄송했다.
하나밖에 없는 손자가 살인자라니.....
이 사건후 할머니는 고모의 일도 알게되셨다. 고모는 그 제비에게 모든 제산을 뜯긴상태였다.
할머니의 건강이 급속이 나빠지셨고 다음해 겨울 결국 돌아가셨다.
그때의 감정은 뭐라 말할수 없었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없었다.
그후 시골의 집을 정리하고 고모를 따라 서울로올라왔다.
나의 본격적인 서울 생활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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