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있소!!] 보급병이 개 구리다는 게시글의 반박. banbak+ssul.
행정병을 언급하면서 보급병을 꺼내어서 잘 모르고 보급병의 품위를 말아먹어놓길래 후임 보급병들을 대신하여 글을 싸지른다.
반박하고자 하는 게시글의 원문 http://www.ilbe.com/602017810
밥을 먹고와서 쓰고 필력이 추잡하다보니 쓰는게 늦어서 이제야 올리게 됐다. 미안하다........ 사실 배가 너무 고팠다.
그렇지만 노병의 임무를 다하고자 뒤늦게라도 썼다. 헤헤
조금 장황하게 쓰게 되니, 귀찮은 게이를 위해 5줄 요약을 따로 준비하겠다.
우선 보급병 출신임을 인증한다. (주특기번호 2113으로 인증, 시설보급병)
본인은 경기도 군부대 출신 시설 보급병으로서 2113 주특기를 받았다. (03년~05년 군복무)
자대배치 받은 후 1종 창고병으로서 예하부대 동료 군인들의 식판을 넉넉히 채워주고자 맡은바 임무를 충실하게 임하였다.
(헤헤 강조해주고 싶었다. 내가 니들 밑반찬 좀 챙겨줬당께??)
구성은,
본인이 겪은 시설보급병 ssul과 함께 행정병이 본 카더라 보급병을 정정해주겠다.
좆나 지루하면 4줄 요약 바로 ㄱㄱ해
시설 보급병 ssul부터 시작하겠다.
본인은 논산훈련소 "일반병" 출신이다. 처음부터 특기병으로 지원을 하지않았다. (병신같게도 특기병이 뭔지도 모르고 군대를 지원했다)
처음엔 운전병이 너무나 되고 싶었다. 운전테스트 받던 동기 게이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개나소나 갖고 있는 1종보통으로 될리는 만무.
그래서 훈련소 내내 동기들과 무슨 보직을 받을지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으례 동기들 놀리기 용도로 "박격포" 간다는 언급을 많이했다.
* 박격포 게이들에겐 노고와 인내의 시간에 레알 존경을 표한다.
실제 논산 훈련소에 내가 훈련받던 연대의 바로 옆에 박격포 교육받는 연대가 옆에 있었다. (15분거리)
우리는 훈련내내 자기가 하고싶은 보직을 이야기를 참 많이 하였다. 그리고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도 이제 끝이나서 슬슬 배치를 받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본인의 소대에서 2명을 빼고는 전부 박격포로 빠져버렸다. 진짜 분위기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요즘은 모르겠으나 박격포 배정받으면 "어둠의 자식"이라고 놀리던 시기였기 때문..
(재차 박격포 게이들에겐 노고와 인내의 시간에 레알 존경을 표한다)
그 와중에 본인은 본인의 보직이 대체 뭔지도 모르는 병신같은 상태였다. 아 내가 상병신이다!!
그리고 본인의 기수 중에서는 본인과 함께 단 2명만이 "육군종합군수학교"에 배정을 받았다. (후반기교육)
아따 난 선택받은 잉간이랑게?
본인은 일단 "군수"라 하니 박격포는 피했기 때문에 당시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종합군수학교에서의 생활은 꿀 그 자체였다. 종합군수학교에서 처음으로 본인의 보직이 "시설보급"이란 걸 들었다. 당시 정보력 종범이었다.
보급은 시설보급과 편성보급이 있다.
본인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시설보급은 보급을 위한 보급부대 (상위 보급부대)
편성보급은 시설부대에서 보급받은 보급품을 각 소속부대 각 병사에게 나눠주는 보급부대 (하위 보급부대)로 나뉜다.
강의로 들어가면 2113과 2118이 같이 수업을 듣는다.
2113은 시설창고관리인거로 기억이 나고 2118은 시설전산관리인것으로 기억난다. 명칭은 오래되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지않는다. 미안하다...
시설 보급병 후반기교육은 일반 대학과 같다. 강의를 들으라고 교본책과 노트(오목용노트) 볼펜을 준다.
1시간 수업을 하고 휴식시간이 있다.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한다. 완죤 대학이盧?
강의는 준위찡이 했었다. 군대관련 대학에 출강도 한다고 들었다. (자부심 쩌는 양반이었다)
말이 강의지 매일 잔다. 대부분. 본인도 당근 잤다. 그렇게 따스하게 햇살이 내려쬐는데 노곤할 수가 없다.
지금도 그 시절만큼 그런 단맛으로 잠자기 힘들더라. 교과 그다지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자도 문제는 없었다.
주로 국방물자시스템은 교관이 강조를 참 많이했다. (재산에 맞게 청구넣고 하는 내용)
중간, 기말 시험도 쳤다. 의미는 없었다. 0점부터 100점까지 다양했다. 나는 자신있게 자서 0점받았다. ㅋㅋ
교관이 시험성적으로 자대배치 준다햇는데 간 졸이면서 잤다. 그밖에 한것은 야외실습이 있는데 츄레라를 한번 훑어보고는 그게 전부다.
3주간의 후반기 꿀빠는 교육을 마치면, 이제 자대 배치를 받는다.
본인의 군수학교 동기들은 다양한곳에 많이 갔다. 백골도 갔다. 백골가던 친구는 (동향에 알고보니 어릴적 친구였는데 서로 몰라봤었다)
하루 전날 교관실에가서 "백골" 경례를 연습하던게 기억이 난다. 존나 서글프더라.
본인은 종합군수학교 동기 2명과 함께 경기도 향토사단으로 빠지게 되었다. 17사단과 더불어 동기들이 부러워 했다.
본인은 2113, 동기A는 2118, 동기B는 유류관리주특기였다. 각기 달랐다 특기번호가.
그래서 사실 나는 좆고생할거라 생각했다. 물론 동기B는 운지다. 그냥 드럼통 굴리는 신세. 보급병에도 고급은 존재했다.
사단 보수대에 배치 받기전에 신병 대기소에서 잠시 머물렀다.
신병 대기소에의 계원이 말하기를 "정비대와 보수대가 갈굼이 제일이다" 라고 했다. 편하기 때문에 남는 힘을 갈굼으로 증진,승화시킨다는 것이다.
아뿔싸!!! 나는 내 운이 전부 다한줄만 알고 매우 겁이 났지만 지금까지 짧은 군복무기간에서도 운이 늘 따랐다. 이번에도 따라주리라 믿었다.
보수대에 임시로 내무실을 배치 받고 (추후 본인은 격오지부대로 차출될 예정이었기 때문) 2주간의 내무실 생활을 하였다.
놀랬던 것은 보수대쪽이 확실히 빽을 쓴 종자들이 많았다.
당시에 아버지나 친척이 2스타~3스타가 있었던 사람이 있었고, 특수 공무원의 아들도 있었다. 검찰쪽 관련해서라고 들었다. 자세한건 ㅈ말단이라 못들었다.
그 양반은 부모가 면회를 오면 사단장과 식사를 하러가곤 그랬다. ㅎㄷㄷ 했다. 외교관 아들래미도 있었는데 아쉽게 개념이 종범이었다.
본인도 첨에 보수대에 배치받고 나서 행보관이 불러서 "친척중에나 부모님이 군인이시냐"고 물었다. 빽이 있냐고 물은 것이지.
아쉽게도 본인 집안은 그런 뼈대 있는 집안은 아닌지라 없다했더니 대우가 바로 쟞같아지게 변했다. 행보관 개새끼.....
특수공무원 아들은 간부 군복 담당을 했다. 매우 꿀빠는 보직.. 놀러다닌다....레알;;;;;;
사단 본대에서 2주간 신병 털리기에 신명나게 털린다음에서야 본인이 진짜 근무할 격오지부대에 파견이 되었다.
그 부대는 예하 40개 부대의 쌀 빼고 모든 먹거리를 나눠주는 부대다. 즉 하루종일 보급질만 하는 부대란 말이다.
군지사 > 보급대 (본인이 속한 시설보급대) > 편성부대(예하부대)
즉, 군지사 밑에서 군지사 업무를 조금 떼서 나눠맡는 식이다. 군지사는 너무 멀리 있었기 때문 ㅇㅇ
본인은 여기서 1종창고병을 맡았다. 보직 짬순에 의거, 창고병 자리가 비었기도 했지만 당장 내일 제대하는 초말년의 고참이
무조건 1종창고병을 맡으라고 나에게 조언해줬다. 내가 매우 불쌍하게 보였겠지. 내가 동정심을 유발하는 페이스다.
조언대로 본인은 1종창고병을 하겠다고 말하였고, 간부는 존나 싫어했다.
키가 크지않기 때문에. 참고로 본인부대 고참들은 죄다 180은 넘었었다. 본인만 ㅈ호빗 ㅇㅇ.
아 내가 호빗의 시대를 개척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회상하니 졸 기쁘盧? ㅋㅋㅋ
그래도 본인은 테스트 단박에 통과해서 (두뇌테스트) 창고병 부사수로 시작했다.
추후에 알게 된 거지만 테스트에 떨어진 고참은 취사병으로 좌천되기도 했고, 추후 본인도 이 테스트 통과못한 놈은 좌천시킨 경험이있다.
뇌 종범이라고 돌려보냄. ㅋㅋㅋㅋ 그정도의 빠워가 있었다.
왜 빠워가 있었느냐? 뇌 종범은 말아먹기 십상이기 때문 ㅇㅇ. 빵꾸냈다간 줄줄이 인생 골로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검열도 오지게 나온다.
대장도 그렇고 윗선에서 눈여겨 보는 부대이기 때문에 늘 도장찍으로 오고 그랬다. 와서 하는건 없음 ㅇㅇ
그 후 나는 조기에 사수를 받으면서 무난하게 군생활을 하면서 예하부대에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부식과 창고물품을 배급해줬다.
대부분의 계원들과는 친구를 먹으면서 아주 편했지. (불출을 재밌게 했다)
처음에 반박글의 게이도 말하지만 창고병이기 때문에 당근 물건 나르는 일은 많다. 고되기도 하다.
* 내가 바란 창고병 (조금씩 아담하게 나르는 모습)
*현실 창고병. 내위치는 말에 가깝다. 짐꾼이랑게?
본인의 부대는 격오지라 빡셌지만 군지사 같은곳이나 규모가 있는곳은 지게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우리도 수레가 있기 때문에 수레를 많이 이용한다.
단점은 늘 부상의 위험이 존재했다. 요령없이 힘으로 드는 후임들은 허리를 잘 다쳤다. ㅈ호빗이지만 내가 허리를 잘 썼당께?
시설부대의 경우 매월 각 업체로부터 물량을 받는다. 라면 맛스타 쌀국수 고추장 된장 기타 등등 많다.
젤 지랄같은게 맛스타를 5명이서 30t인가 나른적이 있다. 나는 짬차서 괜찮은데 (단련되기 싫어도 적응되니까 버티지만)
ㅈ후임들은 켁켁 거리는걸 쉽게 본다. 뭐 곧 지나서 다들 체력붙어 잘 적응한다. 물건 나를땐 온 부대가 같이 나르기 때문에 나만 고생은 안한다.
물론 틈틈히 후임들을 위해 쇼부보고 얻은것들 좀 챙겨주기도 한다.
편성부대의 경우에는 어차피 받아가는 양이 좆만하기 때문에 손으로 날라도 금방을 나른다. 힘들게 그다지 없는데
다만 여러종을 같이 하는경우가 많다. 1종 2종 3종 ~~~ 등등. 힘든만큼 보급품에 손대기도 쉬우니 자기 군복은 잘 챙겨입는놈들도 많았다.
덕분에 나도 이런 계원들에게 부탁받아 전투화나 군복은 좋은걸로 빼입고 다녔었다. 헤진 옷 입고다니는 후임도 물론 필히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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